불안정한 미래 극복한다…올해 배움 트렌드는?
금융위기 속 불안정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클래스로 할 수 있는 '나에 대한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온라인 교육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선정한 올해 배움 트렌드는 '갓생', '디깅 모멘텀', 'N극화' 등이다. 지난해 키워드 갓생, 올해도 이어진다 갓생 (God+生)은 자신이 지금 있는 상황과 위치(학업, 직장 등의 현실)와 자신의 일상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의미한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목표 지향적인 루틴을 만들어 실천할 때 '갓생산다'고 표현하는 것.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삶의 행태가 크게 변화하면서 주목받은 삶의 방식이다. 지난해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이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로 뽑기도 했던 갓생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스101 측은 "연초 인기 카테고리에서도 갓생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며 "올해 1-2월의 인기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드로잉 및 공예, 운동 등 취미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우려는 어학 카테고리, 재테크 및 창/부업 등 머니 카테고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꾸준히 이어가고 필요한 운동을 하며 심신이 건강한 생활을 하겠다는 의지, 학업이나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도전, 불안한 경제위기 속 자신의 자산을 현명하게 관리하겠다는 목표가 잘 드러나는 것을 뜻한다. 좋아하는 것에 투자 아끼지 않는다…디깅 모멘텀 '디깅(Digging)'은 '파다'를 뜻하는 영단어 'dig'에서 파생된 것으로, 소비자들의 뚜렷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트렌드이다. 단순히 취미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시간과 돈, 열정을 투자하며 파고드는 것을 의미한다. 디깅 트렌드는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이자, 팬데믹과 불경기라는 불안감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와 행복 전환점을 찾아가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클래스101은 이와 관련 "디지털 드로잉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체나 크리에이터에의 클래스를 듣다가, 수익화에 관심이 생겨 이모티콘 또는 굿즈 제작 등까지 경험의 확장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있다"며 "배움을 넘어 본인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평균이 실종됐다…N극화 디깅 트렌드와 함께 지극히 자신만의 취향과 소비에 집중하며 극소단위로 개인화된 나노사회가 계속되면서, 평균이 실종된 N극화 현상이 사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통상적인 것들이나 일반적인, 평범한, 보통의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사라지고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 탁월함,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됐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음식을 좋아하고 요리가 취미라고 하더라도 한식부터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 도시락, 비건요리, 베이킹, 음료, 반려동물 요리까지 등 분야별로 다채로운 관심사가 있다. 이제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다양성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기도 하다. 클래스101 측은 "한국, 미국, 일본의 140여개 카테고리 약 4천200개의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며 "N극화 현상에 맞춰 바로 N개의 배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