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필수앱 아이엠스쿨·하이클래스...대표 교육 플랫폼 두고 경쟁
학부모들에겐 익숙한 앱이 있다. 바로 아이엠스쿨과 하이클래스이다. 아이엠스쿨은 NHN에듀가 운영하는 교육 정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67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알림장 앱으로 시작한 아이엠스쿨은 NHN이 인수하면서 NHN에듀의 대표 서비스가 됐다. 또 다른 교육 커뮤니티 앱인 하이클래스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서비스하고 있으며, 2020년에 출시됐다. 출시 3년만에 회원 수 330만명을 돌파하며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엠스쿨과 하이클래스는 비슷하지만 각자의 특징이 분명한 앱이다. 두 서비스 모두 국내 대표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엠스쿨, 교육 정보 다 담겠다…해외 진출도 활발 먼저 아이엠스쿨은 교육 정보 불균형, 학교·학부모·학생 간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교육 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된 앱이다. 2012년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다운로드 수로는 국내 1위 교육 관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아이엠스쿨은 전국 초중고교의 99%인 1만3천여개 학교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급식소식, 알림, 일정 등을 학부모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개설된 알림장 게시판 수는 87만여개에 달한다. 또한 '톡톡톡'이라는 커뮤니티 기능과 상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학교/학급에서 보낸 설문조사, 가정통신문 회신, 방과후 학교 수강신청 등에 응답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과 학교의 대응 등을 빠르게 취합하고 알리며 진정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필수 정보만을 최소한으로 수집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입력, 노출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학교 홈페이지 중 특정 게시판을 비공개 설정해 교내 재학생 학부모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엠스쿨은 학부모용과 학생용 전용앱도 별도로 있으며, 교사용 서비스 아이엠티처와 학원용 서비스 아이엠클래스도 서비스하고 있다. NHN에듀는 2015년에 아이엠스쿨로 대만에 진출했다. 현재 대만의 1천800여개 학교에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고, 대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는 학교와 학원을 아우르는 서비스 외연 확대를 넘어, 국내 교육 시장의 IT경쟁력을 이끄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교육 플랫폼 시장을 넘어 대만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아시아 대표 교육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NHN에듀 관계자는 "아이엠스쿨은 학부모 교육 정보 포털로 재 자리매김하고, 학교에서 사용하는 아이엠티처는 현재 서비스중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료상품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사 사용 편의성 높인 하이클래스, 빠른 성장 '눈길' 디지털 교육 기업인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 하이클래스는 빠른게 성장한 앱이다. 전직 초등교사 자문을 통한 학교의 현장 수요를 반영, 교사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학급 알림장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알림장 앱과는 다르게 교사의 업무와 사생활 경계가 모호해지는 데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교사가 설정한 시간대에만 학부모, 학생과 바로 전화할 수 있는 하이콜 기능, 1:1 채팅을 할 수 있는 하이톡 기능이 특징이다.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특히 개인정보에 민감한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능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월 기준 MAU 190만(모바일 인덱스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클래스 또한 전국 초등학교 가입률이 99%에 달한다. 하이클래스는 무료 문자·전화 기능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알림장 기능, 우리반 학급 활동을 기록하는 앨범 기능, 과제 제출부터 선생님의 피드백까지 받는 과제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클래스 관계자는 “2023년에는 학급에 필요한 설문을 온라인으로 응답하고 바로 취합할 수 있는 설문 기능과 학부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사의 개선 요청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