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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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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트, K-PaaS 호환성 시험인증…공공·민간 클라우드 시장 공략

인젠트가 국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K-PaaS 호환성 시험인증을 획득하며 공공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젠트는 주요 솔루션 5종이 K-PaaS 호환성 시험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인젠트는 국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PaaS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상호호환성과 운용성을 확보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와 솔루션을 의미한다.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가 주관하는 K-PaaS 호환성 시험인증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국산 클라우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K-PaaS 기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때 신뢰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솔루션은 인젠트 ECM(콘텐츠 관리), 인젠트 MCI(시스템·채널 연계), 인젠트 APIM(API 관리), 인젠트 ESB(미들웨어 연계), 인젠트 엑스퍼DB(통합 데이터 플랫폼) 등 모두 5종이다. 이들 솔루션은 국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연계 구조, 확장성,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인젠트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뿐 아니라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젠트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민간 Saa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고도화와 SaaS 전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K-PaaS 호환성 시험인증을 통해 인젠트 솔루션의 국산 클라우드 환경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앞으로도 공공은 물론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고객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0 08:26남혁우 기자

호텔 운영도 클라우드로…오라클, IHG에 자산 관리 시스템 공급

오라클이 글로벌 호텔 업무에 특화된 자산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에 나선다. 오라클은 IHG 호텔&리조트가 '오라클 오페라 클라우드 호스피탈리티 플랫폼'을 미주 및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EMEAA) 지역 호텔의 클라우드 기반 자산 관리 시스템(PMS)으로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오라클은 IHG의 공식 PMS 공급업체로 등록됐다. IHG 가맹점주와 호텔 소유주는 각자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오페라 클라우드는 대규모 호텔 및 복합 시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단일 시스템에서 운영과 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HG 계열 호텔은 오페라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 가시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투숙객과 로열티 회원에게 보다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고도화된 호텔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보안을 제공 중이다. 오페라 클라우드는 보안 단일 로그인(SSO), 분기별 업데이트 기반의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호텔의 IT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전 세계 236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각국 재무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오라클 알렉스 올트 커머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총괄 겸 총괄부사장은 "오페라 클라우드는 검증된 확장성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춘 제품군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며 투숙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HG 졸리 플레밍 최고제품·기술책임자는 "오라클 오페라 클라우드 호스피탈리티 플랫폼은 우리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과 향상에 기여할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1.31 18:02한정호 기자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 AI·클라우드 전환 전면에…"성장 기회 놓치지 않겠다"

"인공지능(AI)으로 펼쳐진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시장 개척에 필수인 글로벌 지향형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합시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개최한 전사 사업전략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을 향해 이처럼 주문했다. 신년 경영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은 이형용 대표가 2024년 9월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전사 차원에서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조직 안정화와 운영 정상화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적 승부수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가 제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돼 티맥스ANC와 갈라서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과 경영 체계를 정비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AI·클라우드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주요 경영진과 보직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AI 대전환이라는 산업 환경 변화를 직접 언급하며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넘어 제품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조직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체화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를 구조적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다변화 ▲구독형 판매 및 AI 기반 플랫폼 매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주력 제품인 애플리케이션 서버 '제우스'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본격화가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전통적인 미들웨어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전략도 AI와 클라우드를 핵심 축으로 재정비했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IT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등 6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AI 코드 어시스트, AI 옵스, AI 프레임워크 등 차세대 AI 제품 개발과 클라우드·오픈소스 기술 기반 제품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데이터와 AI 주권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의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B2B AI SW 개발을 병행하며 가칭 '컨티뉴엄 AI'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컨티뉴엄 AI는 기업 AI 활용을 가속화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비롯해 AI 옵스 기능을 탑재한 IT 통합 운영 관리 SW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한 AI 분석 플랫폼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현대화·재설계하는 AI 전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SW 경쟁력을 AI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공개한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티맥스소프트는 오픈소스 기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과 인프라 종속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AI 개발 플랫폼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해당 프레임워크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AI 솔루션 고도화와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리더십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단독 대표 체제 이후 기술 중심 메시지와 함께 실행력을 강조하며 조직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체질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를 'AI 레디' 및 글로벌 체계로 강화하고 특히 AI 솔루션 개발과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한 해 경영 효율성을 더욱 제고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플랜 가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7:10한정호 기자

[현장] 네이버, 독파모 탈락에도 '소버린 AI' 지속 의지…한국은행 전용 플랫폼 가동

네이버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탈락 이후에도 '소버린 AI' 전략을 공공·금융 현장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한국은행 내부망 기반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보안과 신뢰를 앞세운 공공 AI 전환(AX) 모델 실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21일 한국은행과 공동 개최한 AX 컨퍼런스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한국은행의 방대한 데이터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중대한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속도뿐 아니라 신뢰와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팀네이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보키(BOKI)'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단계에 적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의 핵심을 소버린 AI의 결과물이 아닌 소버린 AI를 구현하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경제 전문가들, 네이버에 근무하는 AI 엔지니어들이 함께 힘을 합쳐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 전체 프로세스가 소버린 AI가 필요한 이유이자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소버린 AI가 단순히 모델 개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AI는 AI 모델뿐만 아니라 보안을 위한 인프라 환경도 중요하다"며 "AI 모델도 새로운 요구 사항과 장기적인 로드맵에 맞춰 고도화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종합 점수 기준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독자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과기정통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앞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2차 재도전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이번 한국은행 전용 AI 플랫폼 구축 사례를 통해 독파모 탈락 이후에도 소버린 AI 기조를 공공·금융 영역에서 지속 선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이번 구축 경험을 토대로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중앙부처 및 주요 금융기관 등 공공부문 AX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독파모 1차 탈락 후 AI 사업 방향에 대해 "기존부터 추진해온 AI 사업의 연장선으로 독파모에 참여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추진해온 방향대로 AI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1 17:27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위즈와 국내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와 국내 고객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서울 역삼 연락사무소에서 위즈와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달리 라직 위즈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즈는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보안 상태를 통합된 관점에서 분석·시각화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자산·구성 오류·권한·설정 등 다양한 보안 정보를 관계와 맥락을 기반으로 연결해 분석하는 시큐리티 그래프로 위험 요소, 악용 가능성 및 공격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위즈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운영·구축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보안 리스크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보안사업 조직 헤일로가 위즈 시큐리티 그래프 기반 정보 및 공격 경로 분석을 국내 고객 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실제 클라우드 운영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 보안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보안 진단 결과를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 맞게 적용하며 ▲보안 점검 결과가 실제 운영 판단과 보안 개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양사는 기술 협업과 공동 시장 활동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보안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 실무 중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보안 솔루션 자체보다 그 솔루션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위즈 보안 플랫폼이 고객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운영을 지원해 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달리 라직 위즈 대표 겸 COO는 "클라우드와 AI는 기업 혁신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보다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 고객들이 클라우드 성장 과정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6.01.19 16:07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이중화 기술 'TAC' 등록

티맥스티베로가 공공·금융 분야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데이터베이스(DB) 이중화 기술 확산을 위해 삼성SDS와 손잡았다. 티맥스티베로는 티베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공유 디스크 기반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솔루션 '티베로 TAC'를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티베로 TAC는 다수 DB 인스턴스를 단일 공유 디스크로 구성하는 액티브-액티브구조로, 특정 노드 장애 발생 즉시 다른 정상 노드로 전환함으로써 중단 없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고가용성 솔루션이다. 안정적인 트랜잭션 처리와 확장성, 데이터 무결성을 바탕으로 공공 시스템이 요구하는 연속성과 신뢰성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티베로 TAC는 공유 디스크 기반 클러스터 구조를 채택해 복제 기반 액티브-스탠바이 이중화 방식과는 동작 원리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은 스탠바이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해 전환 구간에서 짧은 다운타임이나 세션 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티베로 TAC는 DB 레벨에서 제로 다운타임을 목표로 하는 구조로, 공공·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가용 아키텍처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티베로 TAC가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부분에 등록된 것은 국내 3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중 SCP가 처음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티베로 TAC 기반 고가용 DB 아키텍처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대규모 장애를 계기로 공공 IT 인프라 전반에서 물리적 이중화와 거점 분리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아지면서 PPP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PPP존을 통해 공공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재해복구(DR) 역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적절한 설계·이중화가 전제될 경우 단일 센터 장애 시 복구 시간과 업무 연속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공공기관 보안 기준과 정책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민간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SCP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티베로 TAC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베로 대표는 "이번 SCP 마켓플레이스 내 티베로 TAC 등록은 최근 공공부문에서 급증하고 있는 클라우드 고가용 아키텍처 수요에 부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삼성SDS와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함에 있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1.16 17:53한정호 기자

공공 AX서 존재감 키우는 '클라비'…현장형 소버린 AI 확산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이 본격 열리는 가운데, 활용도 높은 서비스를 잇달아 구축한 AI·클라우드 매니지드(MSP) 기업 클라비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 기반 행정·대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며 소버린 AI 확산 흐름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4일 클라비에 따르면 회사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소상공인 365' 서비스를 지난달 말 개시했다. 클라비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민간·공공 영역에서 데이터 활용을 쉽게 하고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형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단순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서비스 론칭 사례를 빠르게 확보해가고 있다.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X'를 기반으로 공공분야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제공해온 결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기술보증기금(KIBO)에서도 지분 투자를 했으며 공공부문에서 쌓은 기술력과 사업 신뢰도를 바탕으로 AI·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확대 중이다. 최근 클라비가 개시한 소상공인 365는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기반 경영지원 플랫폼에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64개 공공·민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22종으로 융합해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가게 경영진단, 상권·시장 트렌드, 정책 가이드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과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등 소상공인 시장을 겨냥한 편리하고 접근성 높은 생성형 AI 활용 모델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클라비는 자사 경쟁력이 단일 서비스 구축 역량을 넘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다층적 사업 포트폴리오에 있다는 설명이다. 컨설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전환·운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AI SaaS, 산업 특화 생성형 AI로 확장되는 구조를 갖춘 AI·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특히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플랫폼 ▲SaaS 빌더 X ▲검색증강생성(RAG) 어시스턴트 솔루션 '클라리오' ▲RAG 평가 솔루션 '클라리오-에바'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솔루션 등 자체 개발한 5대 핵심 기술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교육·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 실질적 적용과 확산을 추진 중이다. 클라비는 공공과 민간 시장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소버린 AI 기반으로 행정·정책 특화 AI를 구축하고 보안·감사·망분리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 전용 AI 플랫폼을 마련해 기관 단위 장기 계약 및 구독 모델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기업 생산성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SaaS 기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산업별 AI SaaS 패키지와 구독·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 파트너·마켓플레이스 확장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키우는 전략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산업 특화 생성형 AI 모델을 축적해 AI 구축부터 플랫폼 전환, 구독형 서비스 확산, 생태계 완성 단계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안인구 클라비 대표는 "소버린 AI 기반 생성형 AI로 공공·민간 데이터 활용을 쉽게 하고 행정·대민 서비스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로 공공 AX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4 11:23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AI 표준' 만든 이승현 "K-AI 5곳, 모두 승자…톱2 집착 버려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자로 선정된 5곳은 사실상 모두 승자입니다.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정부가 지원하기 보다 각 팀이 짧은 시간 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모델과 일정 수준 비교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부가 각 모델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국내 AI 생태계도 훨씬 건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오는 15일께 정부가 1차 탈락팀을 결정하기 전 각 업체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정부가 2개팀만 선별해 지원하려는 구조 때문이라고도 진단했다. 또 이번 논란의 본질이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봤다. 정부가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계속 유지되면 탈락 기업에 과도한 낙인이 찍히고 업계 전체가 방어적·공격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성능 경쟁보다 통제 원칙 우선돼야…소버린 AI 기준 마련 필요 정부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된 5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탈락팀 1곳은 오는 15일쯤 발표할 예정으로, 정예팀마다 평가 기준이 상이해 업계에선 각 업체별 모델을 두고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정부 사업에서 탈락하면 해당 팀이 '사망선고'를 받는 것처럼 여겨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톱2만 키우는 방식은 산업 전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별보다 육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상당수가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이라는 점에서 1차 탈락이 갖는 파급력은 더 크다고 봤다. 그는 "1차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이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평가가 붙으면 내부 투자나 그룹 차원의 지원이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그 부담이 기업을 더욱 공격적인 대응으로 몰아넣는다"고 진단했다.이에 이 부사장은 '선별'이 아닌 '육성'을 초점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입증한 기업들을 여러 트랙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키우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한 번 떨어졌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트랙으로 계속 경쟁과 육성을 이어간다"며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 역시 각자 다른 강점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을 '탑위너 그룹'으로 묶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소버린 AI를 둘러싼 논의 역시 '전면 강제'가 아니라 '위험 구간에서의 원칙'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모델과의 성능 경쟁을 목표로 삼기보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통제 가능성과 주권 확보가 필요한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영역만 보더라도 정보 등급에 따라 활용 원칙이 달라야 한다"며 "오픈 데이터나 공개 서비스 영역에서는 글로벌 모델이나 경량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민감정보·보안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소버린 모델을 원칙으로 삼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버린을 내세워 모든 것을 자체 모델로만 해결하려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필요할 경우 월드모델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한 방식의 연계·상호운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정책, 구조적 한계 여실…공공 클라우드 전환 선행돼야 이처럼 이 부사장이 분석한 이유는 과거 공공 정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구조적 한계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 재직 당시부터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22년 3월 무렵부터 공공이 AI 시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전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봤다"며 "AI를 서비스(SaaS) 형태로 도입하려면 클라우드가 전제가 돼야 하는데, 공공 영역의 전환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클라우드 전환 지연 ▲예산·제도 구조 ▲관료제의 연속성 부족을 꼽았다. 이 부사장은 "정부 예산 구조상 ISP 등 절차를 거치면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AI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AI처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분야에서 담당 보직이 자주 바뀌면 학습 비용이 반복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때문에 국가AI전략위원회와 같은 컨트롤타워 조직에는 보다 실질적인 권한과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정책을 조정하고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조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부사장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AI 정책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고 봤다. 정책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을 맡았던 이 부사장은 지난 달 포티투마루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공공 정책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영역에서 AI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고 확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직접 기여할 것이란 각오다. 또 공공 AI 활용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증 모델을 만드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4년간 공공 영역에서 AI 정책을 다루며 나름대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또 다른 병목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됐다"며 "AI 강국이 되려면 결국 국민이 체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 영역에서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며 의료·복지 등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포티투마루를 통해 공공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사례를 만들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현장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여전히 공공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공 시장이 SI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 보니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제한적"이라며 "영국 등은 정부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스타트업들이 공공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했지만, 한국은 제도와 조달 구조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버린 AI 등급체계 직접 개발…'국산 AI' 논쟁 끝낼까 지난 6일 소버린 AI 기준 논의를 위해 직접 평가 기준과 이를 판별할 도구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소버린 AI 등급 체계인 'T-클래스 2.0'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며 막연한 '국산 AI' 구호로는 기술 주권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이 제안한 'T-클래스 2.0'은 기존 논의와 달리 '설계(Code)', '지능(Weights)', '기원(Data)' 등 세 가지 실체적 기준을 중심으로 AI 모델을 T0부터 T6까지 7단계로 구분한다. ▲단순 API 호출 및 미세조정 수준(T0~T1) ▲오픈 웨이트를 활용한 과도기 모델(T2~T3) ▲소버린 AI의 기준점이 되는 아키텍처를 참조하되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한 T4 ▲독자 설계 아키텍처와 한국어 토크나이저를 갖춘 T5 ▲국산 반도체·클라우드까지 결합한 T6 등으로 분류됐다. 이 중 T4를 T4-1과 T4-2로 세분화한 것이 기존 버전과의 차별점이다. T4-1은 표준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중치를 처음부터 학습한 모델이다. 데이터 주권은 확보했지만, 구조적 독창성은 제한적인 단계다. 반면 T4-2는 기존 아키텍처를 참고하되 레이어 구성, 파라미터 규모, 연산 구조 등을 최적화·확장한 모델로, 글로벌 표준을 활용하면서도 기술 주권까지 일정 수준 확보한 단계로 분류된다. 이 부사장은 "T4-1이 '데이터 소버린' 단계라면, T4-2는 '기술 소버린'에 한 발 더 다가간 모델"이라며 "현재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선정된 팀 대부분은 모두 T4-2 영역에 해당하는 질적 변형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키텍처는 이미 범용 기술이 됐지만, 가중치는 국가가 소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T4는 아키텍처라는 그릇을 빌리더라도 데이터와 연산, 결과 지능을 우리가 통제하는 실질적 소버린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독자 아키텍처(T5)까지 가야 진짜 소버린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실을 외면한 기술적 순혈주의"라고 선을 그었다. 또 수백억원을 들여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도 글로벌 표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은 "대다수 기업에게는 아키텍처 재발명보다 고품질 데이터와 학습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T4는 산업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표준 전략이고, T5는 국가 안보와 기술 패권을 겨냥한 리더십 전략으로 두 트랙이 함께 가야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기준을 구현한 '소버린 AI 판별 도구(Sovereign AI T-Class evaluator 2.0)'를 직접 개발해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 개발은 참조와 변형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회색지대"라며 "명확한 가이드 없이 결과만 놓고 개발자를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이 없으니 불필요한 논쟁과 감정 싸움만 커진다"며 "누구나 같은 잣대로 설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기준 공개 이후 업계에서는 "왜 이제야 이런 기준이 나왔느냐", "사실상 표준으로 삼을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정부에서 이 부사장이 만든 'T-클래스 2.0'을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평가 기준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져 심사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 부사장은 독자 AI 논의가 현재 단계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혼란이 단기적인 사업 논쟁이 아니라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독파모가 보여주기식 경쟁이나 단기 성과에 머물면, 월드모델·디지털 트윈·피지컬 AI로 이어지는 다음 스테이지를 놓칠 수 있다"며 "국가 R&D는 지금보다 한 단계 앞을 내다보는 구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시대, 5년 내 현실화…AI 국가 전략, 체계적 마련 필요 이 부사장은 AI 경쟁의 종착점을 단기적인 모델 성능 비교에 두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5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그 이후를 대비하지 않는 전략은 국가 차원에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AGI는 단순히 모델이 더 똑똑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기억 구조와 추론 방식이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단계"라며 "지금 구글이 시도하고 있는 중첩학습처럼 단기·중기·장기 기억을 분리·결합하는 구조는 거대언어모델(LLM) 이후를 준비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다음 스테이지를 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 현재 모델이 프롬 스크래치냐 아니냐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AGI와 ASI(초지능)를 막연한 공포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인류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이 등장해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어주길 기대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AGI·ASI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봤다. 이어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방향성 속에서 통제권을 쥐는 것이 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고민을 담아 다음 달께 'AI 네이티브 국가'를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는 모델 개발을 넘어 지정학, 경제, 복지, 산업 구조 전반에서 AI가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메모리 반도체,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한국의 구조적 강점을 짚으며 AI 시대에 한국이 '풀스택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AI 논의가 기술 우열이나 모델 성능에만 매몰돼 있는 흐름을 벗어나고 싶었다"며 "같은 기술이라도 국가가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정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AI를 둘러싼 지금의 혼란은 누군가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기준과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논쟁을 줄이고 경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6.01.08 10:10장유미 기자

삼성SDS, 공공 AX 주도 선언…이준희 "AI 3대 강국 도약 뒷받침할 것"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현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과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S는 기업 AX를 구현하는 업무 혁신 파트너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공공부문 AX 역시 선도해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 AI 플랫폼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 고객 AX 가속을 위해 AI 에반젤리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X센터'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풀스택 서비스 역량과 AI 중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 AX 확산 주도한다…AI 3강 도약 지원 삼성SDS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입주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공공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은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적용됐다.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내역, 각종 종합계획·전략 등 공개된 행정문서·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 지원해 정책 기획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은 약 300여 개 공공기관, 72만 명의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브리티웍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공무원이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통 데이터뿐 아니라 각 부처와 개인이 보유한 내부 행정 문서·데이터까지 활용해 보다 맥락 있는 답변과 문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시범 서비스 개시를 발표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활용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민주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KT 등 주요 사업자와 연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지난해 10월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센터 부지로 선정된 전라남도 솔라시도를 직접 찾아 시찰했으며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정부와 실시협약을 거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CES서 주목받은 삼성SDS AI 에이전트…"일하는 방식 바꾼다" 이번 CES 현장에서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공공·금융·제조 업종 임직원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유해 영상 분석·신고, 카드 입회 심사, 가상 고객 리서치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그 중 AI 에이전트로 변화된 정부부처 주무관의 하루가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연에 따르면 정부부처 주무관은 출근과 동시에 삼성SDS '퍼스널 에이전트'로부터 하루의 주요 일정과 업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추가 정보와 맥락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관련 담당자들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삼성SDS '브리티 미팅'으로 화상회의도 진행한다. 외부 기관 테스트 결과 브리티 미팅은 95%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 60개 이상의 다국어 인식, AI 통·번역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협업이 가능하다. 또 동일 공간에서 여러 명이 발언하더라도 화자 구분이 가능해 대면 회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외근 등 이동 중에도 퍼스널 에이전트와 대화로 업무를 수행한다. 수신된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회의 일정 등록까지 퍼스널 에이전트에게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다. 오후에는 유해 영상 분석·신고와 유해 콘텐츠 신고 처리 업무 등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주무관은 수많은 유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정확한 유해 영상만 빠르게 선별하고 신고 처리 보고서와 관련 보도자료 초안 작성까지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다. 실제 삼성SDS의 고객 기술검증(PoC)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AI 에이전트 활용을 통해 주무관은 하루 근무시간의 약 67%인 5시간 20분을 절감할 수 있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 아우르는 'AI 풀스택' 경쟁력 입증 삼성SDS는 이같은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 중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자사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다양한 언어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삼성SDS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삼성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주요 글로벌 언어모델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로서 기업 고객에게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비롯해 엠로·오나인·세일즈포스·워크데이·SAP 등 글로벌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기업 AI 혁신을 지원한다. 더불어 오랜 기간 축적한 컨설팅 전문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구축 경험, 클라우드 관리(MSP)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기업 고객의 AX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AI 풀스택 역량을 CES 2026에서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에 선보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AX 실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8 02:00한정호 기자

정부, 첨단 GPU 4천장 배분 시작…산학연 AI 과제 공모 착수

정부가 국가 차원으로 확보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산·학·연 인공지능(AI) 연구·개발·혁신 서비스 창출 지원을 위해 본격 배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AI인프라 허브'를 통해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에 대한 산·학·연 과제 공모를 개시한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약 1조4천600억원을 통해 약 1만3천 장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이를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정부는 이 중 1만 장의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구축될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은 산·학·연의 시급한 AI 혁신 수요에 우선 배분된다. 국가 주력산업 혁신, 미래유망 산업 등에서 혁신적 AI 서비스·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과제들이 선정될 계획이다. 과제 당 H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32대(256장), B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16대(128장),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한다. 각 과제는 ▲기술·사회적 파급효과 ▲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 역량·준비도 및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지역 소재기업은 가점 부여로 우대한다. 또 H200 64장 이상, B200 32장 이상을 활용한 대형 과제는 적격성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한다. 아울러 이용 시 학·연은 무상, 산업계에는 시장가격의 약 5~10% 수준의 자부담을 부과한다. 청년 기업은 추가로 50% 할인을 제공된다. 기타 상세한 지원 요건 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 GPU 구매사업 진행 경과 및 공모 내용 설명 등을 위한 현장 설명회도 다음 달 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전에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개선하기 위해 B200 512장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타테스트 이용자 공모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2일부터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산·학·연에 첨단 GPU 자원을 공급해 혁신적인 AI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5:33한정호 기자

[기고] 'AI 맨해튼 프로젝트'로 속도 내는 美, 韓 '카피캣' 전략 절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15일 백악관과 인사관리처(OPM)의 공동 발표를 통해 'US 테크 포스(US Tech Force)'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공무원 채용 공고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세를 뒤집었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인공지능(AI) 버전이자,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미국의 노골적인 선전포고다. 미국 정부는 초기 1천 명의 최정예 데이터 과학자와 AI 엔지니어를 선발해 연방 정부의 '디지털 신경망'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가 줄곧 강조해왔던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전략자산이며, 현대전의 비대칭전력"이라는 명제가 미국의 국가 전략으로 현실화된 순간이다. 세계 최강대국이 이토록 절박하게 움직이는데, 과연 우리는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학위보다 '코드', 관료주의보다 '속도'…파격이 만든 '혁신' 'US 테크 포스'의 핵심은 관료주의의 파괴다. OPM은 학위나 공무원 연공서열을 철저히 배제했다. 오직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코딩 실력과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역량만을 묻는다. 연공서열에 갇힌 한국 공직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전 세계적인 관료제 혁파 기조는 올 초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서밋(World Government Summit)'부터 지속돼 왔다. 당시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관료주의(Bureaucracy)가 민주주의(Democracy)를 압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보상 체계 역시 파격적이다. 연간 15만~20만 달러(한화 약 2억~2억6천만원)의 급여 테이블을 신설해 민간 빅테크 기업과의 인재 영입 경쟁을 불사했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들은 국방부(DoD), 재무부, 국토안보부(DHS) 등 국가 안보와 경제의 심장부에 배치된다. 이들은 낡은 레거시 시스템을 걷어내고 국가 기밀 데이터 보안을 AI 기반으로 요새화하는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이처럼 미국은 지금 AI 기술을 단순한 행정 도구로 보는 시각을 넘어, 국가의 생존을 결정짓는 무기로 규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민간과의 '동맹'이다. 애플, 구글, 오픈AI, 엔비디아 등 25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정부에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고, 기업의 베테랑 매니저를 파견한다. 2년 임기를 마친 인재는 다시 민간으로 복귀하거나 정부 고위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채용이 아니라 정부와 실리콘밸리를 잇는 거대한 '인재 순환 파이프라인(Talent Pipeline)'을 완성해 앞으로 기술혁신에 지속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현실, 주식백지신탁·무늬만 클라우드 이처럼 미국이 광속으로 질주할 때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시대착오적인 규제와 경직된 관료주의다. 미국의 'US 테크 포스'와 같은 인재가 한국 정부에 들어오려 한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먼저 마주할 벽은 '주식백지신탁' 제도다. 기술 인재에게 스톡옵션과 보유 주식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그들의 커리어이자 성과다. 이를 다 포기하고 들어오라는 것은 오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 퇴직 후의 '취업제한' 규정 또한 민간과 공공의 인재 교류를 원천 봉쇄한다. 미국이 민간의 최고급 두뇌를 흡수해 공공의 체질을 바꾸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그들만의 리그'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작년 계엄사태 이전에 디플정위와 행안부가 '공공AX(AI Transformation)' 계획을 수립할 당시, 전자정부 세계 1위를 근거로 '공공AX 1위 국가'를 목표로 내세우자고 했을 때 단호하게 "불가능하다"고 반대한 적이 있다. 이유는 명확했다. 첫째, 우리의 정부 클라우드는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Cloud Native)가 아니다. 물리적 서버를 모아놓은 수준에 불과한 단절돼 있는 인프라 위에서 최첨단 AI가 제대로 구동될 리 만무하다. 둘째, 관료제의 경직성이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수년이 걸리는 현재의 행정 프로세스로는 혁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다. 지난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도 영국과 미국의 기술 전담 조직을 벤치마킹하려 했고 관료주의 타파를 외쳤다. 하지만 기존의 관행, 법, 제도의 벽에 부딪혀 결국 시늉에 그치고 말았다. 그 사이 미국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했고 이제 'US 테크 포스'라는 거대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자존심 버려야…'패스트 팔로워'라도 돼야 산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AI 시대 정부의 역할이 '행정적 관리자'에서 '기술적 엔지니어'로 이동했음을 선언한 것이다. 과거에는 법과 규제가 정부의 무기였지만, 이제는 직접 코드를 짜고 알고리즘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적 자주권'이 정부의 핵심 경쟁력이다. 미국은 이미 민간의 속도와 혁신 문화를 관료 조직에 이식하기 시작했다. 내년 3월이면 첫 번째 기술 특공대가 현장에 투입돼 데이터 사일로를 부수고, AI 에이전트를 행정 프로세스에 심을 것이다. 그들은 '작지만 유능한 정부', '데이터로 일하는 정부'라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인정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적어도 정부와 행정영역에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세계적인 디지털 정부의 노하우, 각 부처 공무원들의 우수한 능력을 레거시 때문에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빅테크 국가인 미국조차 위기감을 느끼고 민간의 방식을 전면 도입하는데, 우리가 무슨 배짱으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가. 이제 체면을 차릴 때가 아니다. 미국의 방식을 그대로 베끼는 '카피캣(Copycat)' 전략이라도 써야 한다. 'US 테크 포스'의 채용 방식, 보상 체계, 민관 협력 모델을 철저히 벤치마킹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인재'를 막는 족쇄를 푸는 것이다. 기술직 공무원에 한해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유예하거나 예외를 두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민간 경력자가 공직에 진입하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가는 회전문이 자유롭게 돌아가도록 취업제한 규정도 손질해야 한다. 나아가 '무늬만 클라우드'인 공공 인프라를 민간 클라우드 정부 리전으로 전면 개편하고, 민간 SaaS, AIaaS가 공공 영역에 즉시 도입될 수 있도록 조달 체계를 뜯어고쳐야 한다. 과거의 단단한 껍질을 깨지 못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AI 시대에서 앞서갈 수 없다. 기술 인재 확보는 이제 행정의 효율화 문제가 아니다. 국가 생존을 위한 안보 문제다. 미국이 보여준 'US 테크 포스'는 우리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장이다. 허들을 제거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따라가야 한다.

2025.12.18 09:53이승현 컬럼니스트

뉴타닉스, NCP 플랫폼 업데이트…소버린 클라우드 전략 강화

뉴타닉스가 분산 환경 전반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 핵심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하며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 솔루션의 신기능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한 분산 환경 전반에서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배포·관리할 수 있게 됐다. 완전 폐쇄 환경이나 소버린 클라우드 또는 이들을 결합한 형태에서도 통합 관리와 운영 단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이 다수의 리전과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면서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비즈니스 연속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정 클라우드 벤더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복원력과 운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뉴타닉스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분산형 소버린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선택지를 넓혔다. 새로운 NCP 기능은 온프레미스 환경과 소버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반에서 인프라 운영 방식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보안과 제어, 복원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환경을 관리할 수 있으며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NKP)과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AI(NAI)의 보안 기능 강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워크로드 운영 안정성도 높아졌다. 뉴타닉스는 다수의 다크사이트 환경을 지원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과 온프레미스 기반 거버넌스·컨트롤 플레인 배포 옵션도 제공한다. 또 뉴타닉스 센트럴과 데이터 렌즈를 고객이 직접 제어하는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분산 클라우드 관리와 데이터 보안, 랜섬웨어 복원력을 강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및 파트너 생태계 연계도 확대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뉴타닉스 정부 클라우드 클러스터(GC2)는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없이 정부 기관 환경 내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구글 클라우드 기반 뉴타닉스 클라우드 클러스터(NC2)는 전 세계 17개 리전으로 확장됐다. 미국 내 애저와 AWS 신규 리전, 유럽의 OVH클라우드에서도 주권과 지역 규제에 부합하는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규정 준수 측면에서도 SOC 2 타입2 감사 완료와 함께 ISO 27001 등 주요 국제 인증을 갱신했다. NKP에는 FIPS 140-3 인증과 STIG 준수를 지원하는 이미지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며 NAI는 강화된 접근 제어와 로깅·모니터링 기능으로 규제 환경에서의 AI 워크로드 운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NCP는 다중 사이트·리전 장애 상황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원력 기능을 강화했다. 계층형 재해복구 옵션과 멀티 클라우드 스냅샷을 통해 최대 3개 사이트 장애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아시아태평양과 일본 지역의 기업들은 국가별 주권 및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복잡한 규제 환경에 속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은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P의 최신 개선 사항은 기업이 이러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여러 국가와 지역에 걸쳐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민첩성과 확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분산 환경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와 통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타협 없이 클라우드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7 15:27한정호 기자

아카마이-주플로 맞손...애큐웨더 API 공급 체계 개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주플로 손잡고 글로벌 기상 전문 기업의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아카마이는 주플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큐웨더의 API 공급 체계를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카마이의 엣지 플랫폼과 주플로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결합해 애큐웨더의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익 창출을 지원하려는 목표다. 아카마이의 대규모 분산 클라우드 인프라는 전 세계 사용자 인근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단축한다. 주플로의 개발자 중심 게이트웨이는 직관적인 관리와 인증 기능을 더해 데이터의 즉각적인 전송을 돕는다. 애큐웨더는 양사의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API 트래픽 관리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통합 접근 방식은 보안을 강화하고 접속 권한 관리를 단순화해 다양한 수익화 모델 적용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애큐웨더 전용 개발자 포털을 공동 구축해 등록과 결제 절차를 간소화했다. 개발자는 API에 신속하게 접속할 수 있고 기업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접속 제어와 수익 추이를 한눈에 파악하게 됐다. 크리스 패티 애큐웨더 최고 데이터 및 과학 책임자는 "주플로와 아카마이 역량이 결합된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개발자 경험을 혁신하고 API 수익화를 한층 효율적으로 실현하도록 해 중요한 순간과 장소에서 생명을 구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2025.12.16 09:59김미정 기자

30살 잡코리아, '새 30년 비전' 짜는 3인 만나보니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가 채용 플랫폼에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매칭 플랫폼'으로 변모한다. 회사는 다시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리스타트업'을 외치며 기존 프로젝트 위주였던 내부 체계를 프로덕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3인의 '어벤져스'를 영입했다. 정승호 최고제품책임자(CPO), 강성욱 클라우드인프라 팀장, 정은혜 인사이트전략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잡코리아에서 각각 ▲프로덕트 ▲IT 인프라 ▲콘텐츠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향후 30년 비전을 설계할 3인을 만나 회사에 들어오게 된 배경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의 청사진과 이들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까지 날아가 영입…“회사 비전 매력적” 정 CPO는 쿠팡 PO로 근무하며 와우 멤버십, 밀어서 결제하기 등을 도입한 인물로, 가장 최근에는 오늘의집에서 커머스프로덕트 리더를 역임했다. 강 팀장은 넥슨 미국 법인, 나우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10여 년간을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클라우드·데이터 전문가며, 정 팀장은 중앙경제 HR인사이트를 포함해 17년이 넘는 시간을 HR업계에서만 보낸 정통 HR맨이다. 게임, 빅테크 등에서 20년 가량의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전혀 다른 업계인 잡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회사에 입사했지만, 실질적인 합류 논의는 1년 전부터 오갔다고 밝힌 정 CPO는 “AI 혁명으로 한국 채용 시장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변화에 잡코리아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승기를 잡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를 '프로이직러'라고 지칭한 강 팀장은 “성장을 하다 보면 항상 조직 운영이나 어떻게 좋은 사람과 일할 수 있을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지 않냐”고 반문하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 플랫폼에서 한 번 일해보면서 그 노하우와 내가 가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퍼진 재택근무 문화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강 팀장을 영입하기 위해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로 찾아가 설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정 팀장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최근 잡코리아가 테크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동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의심을 갖고 있던 찰나에 윤 대표를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과 면담하며 '이 정도 의지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들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스타트업' 외친 잡코리아, 심리스한 경험·속도부터 잡는다 전사적인 리부트를 준비하는 잡코리아는 이들의 합류를 통해 구직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화된 공고를 찾고, 기업은 더 매끄러우면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속도의 변화가 자리한다. 정 CPO는 “고객 문제와 해결 방법,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존보다 더 과학적이고 정리된 방법으로 지표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도입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 많이 나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보다 팀이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가지고 있는 가설에 대한 고객 반응을 해결하고 이를 측정하는 형태의 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1년 만에 인력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 CPO는 전반적인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전략을 팀에 분배하고 조직을 움직여 세부 전략 목표를 달성하게 할 예정이다. 정 CPO는 “내년에는 회사의 프로덕트 팀이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프로덕트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강 팀장과 정 팀장은 각각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에 기여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 속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입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팀장은 “사업에서 콘텐츠가 따로 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콘텐츠가 개편하는 앱에 잘 연결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인프라 조직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기조가 있지만, AI 시대에 유지만 할 수는 없다. 빠르고 기민한 조직이 되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팀으로 나아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팀 리더로써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팀원이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도록 샌드박스가 항상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로 간 시너지에 인재 채용도 병행…분석적 사고·호기심 필수 이들은 프로덕트를 만들 때 시너지를 도모한다. 강 팀장은 “정 CPO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함께 공유해주면 그에 맞춰 빠르게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콘텐츠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고 전달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 프로덕트를 잘 만들어 주면 저희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비전으로 내부적인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잡코리아는 인력 채용에도 관심을 쏟는다. 정 CPO는 “고객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장이 시켜서가 아닌 고객이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구체화해 제시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통계적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팀장은 “조금 더 교류를 늘리고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서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본인의 역할을 해나가려는 인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당장 기술력을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보다는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그 안에서 어떠한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09:28박서린 기자

IBM, 16조원에 컨플루언트 인수…AI 시대 실시간 데이터 패권 노린다

IBM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실시간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컨플루언트를 품고 기업용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실시간 데이터 전문기업 컨플루언트를 주당 31달러(약 4만5천원), 총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IBM이 최근 수년간 단행한 인수 중 최대 규모로,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AI 서비스 전반의 성능과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컨플루언트는 대규모 AI 모델이 사용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테일·금융·테크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에게는 필수적 기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컨플루언트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급등했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자동화·데이터 플랫폼에 컨플루언트 기술을 통합하며 기업용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실시간 정제 데이터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컨플루언트는 이미 앤트로픽·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AI 기업들과 협력해 왔으며 6천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IBM과도 지난 5년 동안 일부 솔루션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온 바 있다. IBM은 최근 AI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앱티오, 지난해 하시코프 인수에 이어 올해 컨플루언트를 품으면서 AI·클라우드·자동화 생태계 전반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또 IBM은 사내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해 수백 명의 HR 업무를 대체하는 등 AI 기반 조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컨플루언트 인수를 통해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4:51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스트래티지와 공공·민간 AI 데이터 시장 공략 '맞손'

NHN클라우드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NHN클라우드는 스트래티지와 AI 데이터 플랫폼 기반 공공·민간 클라우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기업이 데이터 기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프로세스·도구 등의 BI 솔루션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이다.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추출하고 시각화 대시보드를 생성하는 AI 기반 분석 기능과 비전문가도 AI 기반 자동 설계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 모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자익'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AI 기반 비즈니스 BI 분석 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스트래티지의 솔루션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 AI API, 보안 체계 등을 제공하고 스트래티지는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데모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고객사가 더욱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환경에서 AI 기반의 BI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업무 내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동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정경후 스트래티지 지사장은 "공공 데이터 활용은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보안성, 실사용자 중심의 분석 경험이 균형 있게 제공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물론 AI 기반 행정 혁신의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BI 시장을 이끄는 스트래티지와 손잡고 클라우드 환경 기반 BI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갖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공공·민간 고객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파악·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3 16:29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클릭과 마스터 리셀러 계약…韓 데이터·AI 혁신 속도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글로벌 기업 클릭(Qlik)과 국내 기업의 데이터·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25'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클릭과 전략적 마스터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클릭의 데이비드 젬버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릭 솔루션의 공식 총판으로서 국내 시장에서 클릭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또 국내 기업이 클릭 솔루션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구축·운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클릭은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수집·복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AI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분석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4만여 고객이 클릭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클릭 제품군은 데이터 통합(QDI)과 데이터 분석(QDA)으로 구분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변경데이터캡처(CDC) 기반 실시간 데이터 복제를 제공하는 '클릭 레플리케이트' ▲데이터 통합·변환(ETL)·데이터 품질·데이터 카탈로그 기능을 아우르는 '탤런드 데이터 패브릭' ▲비즈니스 인사이트 시각화를 위한 '클릭 센스' ▲예측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오토ML'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질의를 지원하는 '클릭 앤서' 등이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릭을 도입하는 고객들에게 한국어 기술 자료 제공, 고객 대상 브리핑,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 현지 고객 세미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AWS·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클릭의 데이터 통합·분석·AI 기술을 국내 고객 환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주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과 결합할 때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속도, 품질 관리, 분석 환경 구현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플랫폼과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없이 신속한 인사이트 확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업무를 측정 가능한 성과 중심으로 시각화해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데이터 생성·가공·이동의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체계와 품질 관리, 정책 기반 거버넌스를 제공해 신뢰도 높은 AI·데이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최고수익책임자(CRO)는 "국내에서 AI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은 복잡한 도입절차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클릭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더 빠르게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 데이비드 젬버 수석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은 데이터 활용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AWS·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다양한 환경을 기업의 필요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은 기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2025.12.03 16:24한정호 기자

ECS텔레콤 "한국형 AI 컨택센터 혁신, 우리가 적임자"…고객 경험 패러다임 제시

ECS텔레콤이 글로벌 클라우드 컨택센터(CCaaS) 리더 기업인 나이스(NICE)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고객 경험(CX)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결합한 새로운 컨택센터 패러다임을 제안하며 한국 기업의 CX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해남 ECS텔레콤 대표는 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이스와 AI 기반 CCaaS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CX·비용 최적화·운영 정확성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AI가 기존 컨택센터 운영 방식과 고객 접점 구조를 본질적으로 바꾸는 기술이라고 규정하며 콜센터 상담 역할의 50~90%가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S텔레콤은 컨택센터 불변의 가치인 CX, 비용 최적화, 운영 정확성에 집중해 AI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AI 컨택센터(AICC) 기업을 ▲AI 스타트업 ▲대기업 SI·통신사 ▲도메인 전문기업으로 분류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센터 운영 목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장기적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컨택센터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ECS텔레콤과 나이스는 도합 65년 업력을 가진 기업으로서 한국형 AI 서비스형 모델을 완성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이스의 마크 해링턴 인터내셔널 프리세일즈 부사장은 AI가 주도하는 CX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CX를 보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CX를 주도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의 부상 ▲프리미엄 상담의 인간·일반 상담의 AI 분리 ▲전사적 단일 고객 참여 플랫폼 'CEP' 확산 ▲백오피스까지 확대되는 자동화 ▲AI 에이전트 팀 기반 협업 ▲머신투머신(M2M) 기반 100% 자동화 상호 작용 도래 등을 AI가 변화시킬 여섯 가지 글로벌 CX 트렌드로 제시했다. 특히 해링턴 부사장은 나이스가 새롭게 발표한 CEP 개념에 대해 "기업은 더 이상 CCaaS·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 등 15~20개의 개별 플랫폼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AI 기반 CEP는 모든 CX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고객을 위해 가장 한국적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모든 인프라와 언어 모델을 한국에 최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CEP 전략을 필두로 ECS텔레콤은 나이스의 컨택센터 플랫폼 'CX원 엠파워'와 자사 'ECS 클라우드 포털(ECP)' 통합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CS텔레콤 류기동 상무는 ECP-AI 전략 발표를 통해 "사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수립해 API·내부 시스템·파트너사까지 연동해 액션을 수행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컨택센터에 맞춤화된 '계층형 플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구조를 독자 설계했다"고 밝혔다. ECP-AI는 ▲콜봇·챗봇·어드바이저를 단일 화면에서 구축 ▲통제 가능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제공 ▲나이스 CX원과 완전 통합 ▲QA·TA·STT 등 기존 AICC 기능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기능 동시 지원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AI 모델 등 차별점을 갖췄다. 류 상무는 "클릭만으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구축이 가능한 국내 유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며 "완전 자율형 에이전틱 AI와 전통적인 시나리오형 AI를 모두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 서비스"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AI는 컨택센터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CX 혁신을 가속하는 기회"라며 "나이스와 함께 국내 기업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AI 기반 CX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경험·서비스 투자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4:54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우리은행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금융권 공략 박차

메가존클라우드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역량을 입증하며 국내 금융권 사업 확산을 가속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내부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외부 인프라 및 신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우리금융그룹 전반에 클라우드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으며 현재 우리WON지갑과 오픈API 서비스 등 약 130여 개의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의 최종 단계를 담당해 PaaS 환경을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됐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구축, 운영관리 체계 수립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자원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포털을 구축했으며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PaaS 환경은 글로벌 기준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포털과 개발·배포를 위한 자동화 환경까지 포함해 완전한 플랫폼 체계를 완성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감독기관의 요건에 충족하는 지속적 통합·배포(CI·CD)를 구축했다. CI·CD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면 테스트·승인·배포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배포 속도를 단축하고 오류나 보안 문제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권의 까다로운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직접 설계·구축했다. 우리은행의 표준 보안 정책은 물론 ISMS-P, ISO 27001 등 국내외 인증 기준을 반영해 은행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화된 보안·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단순한 IT 인프라 도입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한층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의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계열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금융권 고객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의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7:13한정호 기자

메가존, 지멘스 '멘딕스' 총판 앞세워 AI·로우코드 사업 확장 속도

메가존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로우코드 플랫폼 부문 사업부 '멘딕스'와의 총판 계약을 바탕으로 로우코드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메가존은 지난 25일 멘딕스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멘딕스 커넥트 2025'를 개최해 차세대 인공지능(AI)·로우코드 혁신 전략과 산업 현장 디지털 전환(DX)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의 IT·DX 담당자와 개발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사는 AI·로우코드 플랫폼 '멘딕스 11'을 국내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는 목표다. 메인 세션에서는 멘딕스 11의 신규 기능과 AI 연계 방안, 기술 시너지가 각 회사에 가져올 수 있는 성장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기조 발표에서 지멘스 이수아 부문장은 AI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제조·산업 기업들이 AI와 로우코드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멘딕스 아태지역 사이먼 게린 최고개발책임자(CTO)는 로우코드·데이터·AI의 기술적 변화가 기업의 실무자와 SW 개발과 운영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지멘스 강철 전무는 인더스트리 4.0 관점에서 제조 전반의 프로세스를 로우코드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으며 메가존디지털 박유진 팀장은 멘딕스와 SAP 코어 통합을 기반으로 구축한 지능형 구매·발주 시스템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홍시형 연구원은 웹 기반 GUI를 활용한 열에너지 시스템 버추얼 개발 환경 사례를 발표하며 제조·해석 분야의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어 이몰디노 신종현 CTO는 멘딕스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효율을 대폭 향상한 사례를 설명하며 로우코드 기반 DX의 실제 효과를 강조했다.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은 "기업 환경은 이제 로우코드 플랫폼과 AI가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단계를 넘어 서로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에이전틱 시대로 진입했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AI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사들과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존디지털 조영국 부사장은 "멘딕스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구축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극대화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AI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고객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전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6 16:2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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