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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파운데이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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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AI 정예팀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LG' 선정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팀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정예팀은 ▲기술력·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15개 팀 중 선정된 최종 5개 팀이다. 과기정통부는 5개 정예팀 모두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를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의 본질 지향에 앞장섰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5개 정예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국내 AI 생태계 확장을 비롯한 AI 서비스 개발 촉진, 국민들의 AI 접근성 증진 등에도 다각도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 평가에서 도출된 평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초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각 정예팀이 희망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인재 사업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친다. 이를 통해 5개 정예팀은 4개 팀으로 압축된다. 정부는 조만간 5개 정예팀의 착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과 방안 등을 추후 공개한다. 착수식 등을 계기로 5개 정예 팀에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대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은 실력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04 14:01김미정 기자

[유미's 픽] '국가대표 AI' PT 발표 막바지 속 정부 선택은

"PT 발표를 위해 100개가량의 예상 질문지를 작성해 답변을 만들고 여러 차례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회사 전체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타이틀을 노리고 PT 발표에 나선 10개 컨소시엄들이 최종 사업자 선정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종 선발될 총 5개 컨소시엄 중 3곳은 대기업, 2곳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1차 관문을 넘은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5곳의 PT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 30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등 5곳이 PT 발표를 마쳤다. PT 발표에선 심사위원들이 1차 서류 제출에서 지적했던 부분들을 각 컨소시엄들이 얼마나 잘 보완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더 줄 경우 평가 결과를 유추할 가능성이 높아 양측간 심층 토론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컨소시엄으로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유력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오래 전부터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들을 꾸준히 공개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던 탓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최근 글로벌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평가에서 종합 순위 11위, 국내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개(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4위, 코딩은 7위,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은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이는 모델 크기가 수십 배에 달하는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 등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5일 글로벌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엑사원 4.0'은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국산 AI 모델 최단 기록을 세웠다.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운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업비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곳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만약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최종 발탁될 경우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정부 입장에선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에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도 1차로 정부에서 GPU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달 들어 잇따라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던 것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가 GPU를 공급 받지 않는 2곳, GPU를 지원해야 하는 3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란 얘기가 많다"며 "정부가 확보한 GPU를 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이처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기업 2~3곳, 통신사 1곳, 중소 스타트업 1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중소 스타트업 분야에선 업스테이지와 컨소시엄이 공개되지 않은 카이스트 중 한 곳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NC AI도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년간 AI 기술력을 축적해 온 이곳은 지난 2023년 8월 '바르코 LLM'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로 바닥부터 개발해 국내 최초로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하며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한 저력이 있어서다. 또 컨소시엄 구성도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진이 NC AI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NHN 등 주요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확산 그룹에 동참키로 해 NC AI에 힘을 실어줬다. NC AI의 컨소시엄은 국내 산업, 연구, 학계 기관 14곳이 합류했고, 40곳이 수요기관으로 포함됐다. LG AI연구원도 LG CNS,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한컴,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을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퓨리오사AI는 이날 총 1천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사 2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레니게이드' 양산과 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점에서 LG AI연구원 측에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최근 '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의 '엑사원'에 공급하며 기업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이번에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도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업스테이지도 지난 30일 김성훈 대표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AI 데이터 가공 1위 플리토, AI 모델 경량·효율화 노타, GPU ops 글로벌 실력을 가진 래블업 등 스타트업과 뭉쳤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중소기업 분야 경쟁에선 한 자리를 두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 데다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모델인 '솔라 프로2'가 메타, 딥시크 등의 모델들과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라 프로 2'를 추가해 알고리즘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챗GPT', '그록'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라며 "메이저 플레이들에 비하면 열악한 장비로 어떻게 저 수준에 이르렀는지 궁금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정부가 중소기업·스타트업 참여를 고려할 경우 업스테이지를 최종 사업자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도 각각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배출한 기업들인 데다 기술력도 검증된 곳인 만큼 최종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틀 간 진행된 2차 PT 평가 결과를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다만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으로 점차 압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산 LLM을 보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LLM 개발과 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며 "정작 AI를 통해 산업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는지 등 '활용성'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듯 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 산업, 국방 등 핵심 데이터를 가진 주요 안보 시설에 국가 LLM을 활용할 듯 하다"며 "다만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전 국민 AI'로도 활용되기 위해선 정부가 요구하는 글로벌 톱 모델 성능의 95%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할 때 적은 인프라로 얼마나 효율성 높은 LLM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 컨소시엄들이 PT 발표에서 제대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인재 양성 및 확보도 기술력 검증 측면에선 중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7.31 12:16장유미 기자

[단독] '국가대표 AI' 선발전, 한컴도 도전장…LG AI연구원 컨소시엄 '히든카드'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 2차 관문인 PT 발표가 3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컴이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영역 확대에 나선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노력과 한컴의 35년 문서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이날 오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PT 발표에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일원으로서 함께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급 프로젝트에 동참함으로써 기술력도 입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 2천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인 '소버린 AI'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AI 기초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한컴이 참여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 CNS, LG유플러스,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 컨소시엄이 한컴을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컴의 독보적인 문서 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LLM 성능의 핵심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있어 한컴의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성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밀하게 가공·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한컴은 35년에 걸쳐 축적해온 전자문서 기술을 AI와 결합해 데이터 추출부터 학습·활용에 이르는 'AI 풀스택' 기술을 내재화했다. 특히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변환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와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 '한컴피디아'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이미 다수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소버린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범정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및 교육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한컴의 LG 컨소시엄 합류 소식이 점차 알려지면서 경쟁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LG 컨소시엄이 '엑사원'의 기술력으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컴의 데이터 경쟁력까지 더해진 때문이다. 이틀간 진행될 PT 발표에선 그간 선보였던 기술력에 더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등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들의 부담감과 긴장감은 상당히 큰 상태다. LG 컨소시엄과 함께 총 5자리를 두고 PT 발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또 미리 제출한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한컴,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께 최종 5개 정예팀을 확정, 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컨소시엄 구성이나 AI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0:0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너도 나도 프롬 스크래치?"…국가대표 AI 2차전, 자체 기술 평가 '관건'

"너도 나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이래요. 마케팅 용어로 무분별하게 나오는 게 심사에 과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어요." 최종 5개 팀을 뽑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업계가 각 업체의 AI 모델을 두고 혼란에 빠졌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가 사업자 선정에 있어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홍보용으로 앞세우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롬 스크래치'는 AI 모델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한다는 뜻으로, 데이터 수집과 모델 아키텍처 설계, 학습, 튜닝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개념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때 많이 언급되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전처리해 학습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AI 모델을 선보일 경우 기술력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를 받는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국내에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LG AI 연구원 '엑사원', NC AI '바르코 LLM', KT '믿음', 카카오 '카나나' 등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제대로 구현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분별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케팅 용어로 사용해 문제로 지적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했음에도 마치 자체 기술로 모두 개발한 것처럼 부풀려 홍보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많아졌다"며 "어디까지가 자체적으로 독자 기술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 없이 이를 마케팅 용어처럼 남발하는 것은 국내 AI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한다"고 짚었다. 이에 일각에선 모델 구조나 가중치가 기업들의 자체 기술로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따른 분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구조를 차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전체 재학습을 한 경우, 오픈소스 모델 공개 가중치를 그대로 이용하지만 전면 추가 학습을 한 경우 등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이를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분류 체계를 제안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정부가 '국가대표 LLM'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단순 모델 성능뿐 아니라 통제 가능성, 설명 가능성, 공급망 안전, 법·윤리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 해 총 7단계로 모델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준에 맞춰 이 국장이 제안한 'T0'은 가장 낮은 등급으로, 외부 폐쇄 API 호출 후 프롬프트·필터만 추가한 LLM이다. 아키텍처, 가중치 기원은 100% 외산·폐쇄형이며 통제나 주권성이 거의 없어 API 계약, 쿼터에 의존한다. 챗GPT 기반 다수 PoC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T1'은 폐쇄 가중치에 LoRA(저비용 경량 파인튜닝 방식), RAG(검색증강생성) 등 경량 튜닝을 더하는 것이다. 가중치 불투명성이 특징으로, 통제나 주권성 측면에서 설명 가능성과 재현성이 제한된다. 의료, 금융 시범 모델, UAE TAMM 3.0, KT 챗GPT-4oK(예정)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국장은 "T0~T1은 학습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신 모델 성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API 차단, 가격 인상, 설명·통제 불가 등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T2' 등급은 메타 '라마', 알리바바 '큐원' 등 공개 가중치를 100% 이용해 전면 추가 학습한 것들이다. 기반 모델 라이선스 준수가 필요하며 로컬 호스팅, 가중치 수정이 가능해 통제나 주권성이 중간 수준이다. SK텔레콤이 '큐원 2.5'를 기반으로 이달 초 선보인 '에이닷엑스 4.0(A.X 4.0)'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T2 등급에 속하는 모델들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 2.5' 같은 해외 모델이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국내 기업 AI 모델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 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모델들은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3'는 오픈소스 모델 구조·레이어를 확장한 후 전체 재학습한 LLM이다. 기반 모델 라이선스 부분 준수가 필요하다. 또 통제나 주권성이 중간 이상이지만 구조 혁신은 제한된다.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Phi‑4→DUS)'가 이 등급에 해당된다. DUS는 구조 일부를 변경해 자체화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다. 이 국장은 "T2~T3 등급은 CPT(추가 사전학습)로 기존 오픈소스 모델에 대규모 한국어 토큰을 재훈련해 비용 5~10%로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DUS는 깊이만 확장해 파라미터와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반 모델 버전업 시 재호환 문제가 우려된다"며 "라이선스 조건 충족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4' 등급부터는 라마-류 구조를 차용하고 가중치 전량을 자체 사전 학습한 것들이다. 구조 의존적이지만 가중치는 독립적이다. 또 통제나 주권성이 높으나 구조 혁신은 다소 제한된다. KT '믿음 2.0'과 SK텔레콤 '에이닷엑스 3.1' 등이 이 등급에 포함된다. 이 국장은 "라마식 프롬 스크래치라고 미묘하게 봐야 할 것 같다"며 "학습 데이터나 토크나이저 자체 설계로 통제권을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핵심 블록은 여전히 동일해 구조에 제한이 있어 특허, 트렌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T5'는 구조까지 변형하고 가중치 자체 학습을 하는 것이다. 구조와 가중치 모두 완전 국산이며 주권성과 통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씽크', NC AI '바르코 LLM' 등이 대표 사례다. 이 국장은 "T5 등급은 통제권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막대한 투자 및 컴퓨트,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효율성 부분에서 우려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T6'은 T5 등급 요건에 칩, 프레임워크, IDC, 데이터까지 완전 자립한 단계다. 공급망, 법적 완전 통제가 가능하며 통제나 주권성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선 T6 등급 구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중국 워다오(WuDao), UAE 팔콘 인프라 등이 T6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류된다. 이 국장은 "T6 등급이야말로 이상향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한국은 풀스택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선 파운데이션 모델을 T4~T5 등급과 비슷하게 본다. 파인 튠드 모델은 T1~T2, 인스트럭션 튠드, 언라인먼트 튠드는 T2~T3에 해당된다. 멀티모달, 익스퍼트 모델은 T3~T5쯤에 해당된다. 이 국장은 "CPT까지는 기존 모델 가중치를 전부 계승하는 만큼 리스크가 존재해 자체 모델이나 독자모델로 보기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DUS부터는 레이어를 확장해 파라미터를 부분적으로 자산화해 주권성이 높아지는 만큼 여기부터는 어느 정도 독자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프롬 스크래치(T4)·커스텀 아키텍처(T5)·풀스택(T6)으로 올라갈수록 공급망과 정보보호 리스크가 줄어든다"며 "정부는 등급별 허용 위험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국방·안보·개인정보 업무 등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T5, T6 모델 확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협상 및 경쟁에서 협상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며 "공공, 국방, 외교는 T4 이상이거나 왠만하면 T5, 일반적인 행정민원서비스는 T3부터, 민간 B2B는 T0부터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 국장의 의견에 업계에선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많은 비용을 들여 자체 기술력으로 모델을 개발한 곳들이 '프롬 스크래치'라는 용어에 함께 포함돼 해외 오픈소스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들어진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 국장은 모델 생성 이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등급 체계를 정리하게 되면 평가의 투명성과 형평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동일한 벤치마크 점수라도 T0(외부 API 래핑)와 T5(맞춤형 구조·가중치 전면 자체 학습)는 위험 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각 모델을 '같은 출발선'으로 정규화해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등급화가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모델을 등급화 할 경우 소버린 AI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계층별로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CPT에 머무르는 T2 모델은 업스트림 라이선스·업데이트에 전적으로 묶여 있지만, DUS 기반 T3 모델은 신규 층을 자산화해 일부 독립성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이 국장은 "프롬 스크래치(T4)·커스텀 아키텍처(T5)·풀스택(T6)으로 올라갈수록 공급망과 정보보호 리스크가 줄어든다"며 "정부는 등급별 허용 위험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국방·안보·개인정보 업무 등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이 국장은 등급 구별에 따라서 예산과 컴퓨트 자원의 효율적 배분, 국제 규제 대응력과 국민 신뢰도 확보, 산업·학계 대상 명확한 로드맵과 투자 시그널 제시, 소버린 AI 관점에서 국제 협상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이 국장은 "T5·T6급 모델과 국산 칩·프레임워크가 결합하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표준 논의에서 기술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동시다발적 파트너십을 주도할 수 있다"며 "반대로 T0~T2 수준에만 계속 머무르면 '파인튜너 국가'로 규정돼 외부 의존이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 국장의 등급 구별 제안을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 선정 심사 시 고려하길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된 PT 발표 자료를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컨소시엄에게 받은 상태로, 각 컨소시엄들은 오는 30~31일 20분 가량의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PT 발표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25일 첫 관문을 통과한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또 미리 제출한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정부는 8월 초까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최종 5개 정예팀을 확정, 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참여기업, 수요기업을 끌어 모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있다는 점을 자체 LLM 신모델 공개를 통해 강조하려 했다"며 "하지만 PT 발표에선 그간의 모델 개발 기술력뿐 아니라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것이 각 팀별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9 13:36장유미 기자

'K-AI' 운명의 날 D-1…'5분 영상'에 생존팀 갈린다

'국가 독자 인공지능(AI)' 대표 자리를 건 경쟁이 숨 가쁜 여론전에서 기술 증명의 최종 단계로 넘어왔다. 10개 정예팀의 명운은 이제 단 25분의 발표와 영상에 달리게 된 것으로, 실제 구동되는 AI 모델의 역량과 안정성이 5개 생존팀을 가를 유일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기업은 이날 오전까지 PT 발표자료를 제출하고 30일부터 이틀간 최종 발표 평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최종 5개 팀이 가려지며 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평가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5분 분량의 시연 동영상이다. 이는 각 사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다. 평가위원회는 이 영상을 통해 모델의 실제 구동 능력과 안정성, 혁신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주요 기업들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지며 막판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각자의 강점과 비전을 강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NC AI 관계자는 "독자 AI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적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시간 AI를 연구한 조직이지만 올해 분사해서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보니 충분한 역량에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기업의 역량과 의지를 알리기 위해 지원 과정 내내 모든 구성원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향후 계속 성장하며 자주적인 독자 AI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오전 11시 발표자료 제출 마감 시한에 맞춰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 목표에 대해 "글로벌 탑3 AI 강국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개발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참가 업체들은 타이트한 일정 탓에 밤낮없이 발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연 영상 제작, 발표 자료 최종 조율, 예상 질의응답 준비 등으로 마감 직전까지 총력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여사 관계자는 "어젯밤을 꼬박 새워 발표를 준비했다"며 "마감 시한에 맞춰 발표 장표와 시연 스크립트를 최종 조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가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참가팀들의 부담감은 보다 커진 상황이다. 시연 동영상의 영문 버전과 별도의 영문 사업계획서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계획을 갖췄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부는 해외 전문가 구성을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고 특정 기업·국가에 편향되지 않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렸다는 것이다. 정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순 없지만 업계에서 명단을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인사들이 포함됐다"며 "평가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는 이번 평가를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의 격돌로 보고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돈이 되는 AI'를 증명하는 실증 능력이다. KT가 131억원 규모의 경기도청 사업을 따내고 코난테크놀로지가 의료 AI 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처럼 대규모 B2G·B2B 계약으로 이미 시장성을 입증한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력이다. 생성형 AI 시장 초기부터 '하이퍼클로바'와 '엑사원'을 선보인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업스테이지처럼 객관적인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빅테크 모델을 앞서거나 NC AI처럼 세계적인 학회에서 독보적인 멀티모달 기술을 선보인 사례가 더해지며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탄탄한 연합군을 구성한 SK텔레콤의 컨소시엄 전략이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결국 어떤 전략이 평가위원, 특히 해외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다. 요란했던 실증 전쟁의 막이 내리고 이제 각 기업은 압축된 시간 안에 자신들의 '결정적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성과와 기술 비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컨소시엄의 역량을 20분 안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의 싸움"이라며 "어떤 기업이 되든 국가대표 AI의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만큼 심사위원들의 어깨도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1:04조이환 기자

국가 독자 AI, 2라운드는 실증 전쟁…10개사, 'AI 가치' 증명 총력전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사업자 후보 선정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산업 현장과 공공 영역에서 검증된 성과를 내세우며 전면전에 나섰다. AI의 실용성과 사업화 능력이 최종 평가의 핵심 잣대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기업들이 일제히 실증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당 기업은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로, 이들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기술력 과시를 위한 성과 발표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KT다. KT는 이날 131억 원 규모의 경기도청 사업을 통해 광역지자체 행정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실무 중심의 AI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SK텔레콤 역시 같은날 크래프톤과 함께 개발한 추론 특화 언어 모델을 공개하며 기술적 깊이를 과시했다. 해당 모델은 수학 추론 등 고난도 과제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기술 생태계 기여 의지를 드러냈다. NC AI는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스 학회인 시그래프에서 자사 멀티모달 기술을 공개하며 콘텐츠 제작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부각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동 생성하는 '바르코 애니메이션'과 음성 기반 립싱크 기술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이 핵심으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과시하며 차별점을 알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의료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HAI'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연간 기록 작성 시간을 약 8만 3000시간 절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냈다. 고도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의료 시장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손잡고 산업 현장을 정조준했다. 자체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활용해 폐쇄망에서도 구동하는 전력설비 진단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도 함께 추진해 B2B 시장에서의 실질적 사업화 능력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 '엑사원'의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회사는 지난 주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유전자 변이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정밀의료 AI '엑사원 패스 2.0'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스테이지는 회사의 '솔라 프로 2' 모델이 메타, 딥시크 등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AI 성능 평가 '유프(Yupp)'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훨씬 작은 규모의 매개변수로 글로벌 빅테크 모델들과 대등한 성능을 내면서 비용 대비 성능 효율성을 갖춘 소형 언어모델(sLLM) 분야의 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 'AI 국가대표' 자리를 향한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발표 평가를 치른다. 이 평가에서는 각 팀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동영상 시연이 필수로 포함된다. 특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도 평가위원회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참가팀들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영문 버전의 시연 동영상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발표 평가 이후 사업비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까지 최종 5개 팀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4:44조이환 기자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윤곽 나왔다…"정부 2천억 투자" AI 초격전 돌입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가 신청 마감과 동시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따라 각 사별 전략과 경쟁력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공언했던 LG AI 연구원, SK텔레콤, KT,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이스트소프트, 솔트룩스 등도 누구와 손 잡았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발전에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혜택 덕분에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 선발전에서 승기를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종 선발된 기업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서비스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실적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정부의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탓에 선발전 참여를 공언한 각 기업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치열한 눈치전을 벌였다. 컨소시엄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노출되는 만큼, 마감일 전까지 되도록 공개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나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날 신청 마감을 앞두고 사업계획서 제출 완료 소식을 알리며 컨소시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사업 주관사로 나선 코난은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AI 전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곳과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등 국내 대표 연구중심 대학 4곳이 참여하는 총 8개 기관 컨소시엄(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을 구성했다. 통신사들도 AI 시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의욕적으로 나섰다. 고려대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KT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앞세우며 사업자 선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T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챗GPT 기반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했지만,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최근 들어 방향을 틀어 자체 모델에 다시 힘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등에 업고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을 사업 주관사로 두고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계열사들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AI연구원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배출함과 동시에 올 초 국내 최초로 추론형 AI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 이날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겸 부사장과 임우형 선임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을 공동 연구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내세워 에이전틱 AI와 산업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 나섰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등 8개 기업·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로, 이달 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모델인 '에이닷 엑스 3.1' 공개를 통해 실력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은 이번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포티투닷 외에도 다른 계열사를 통해 또 다른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텔레콤은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선발될 경우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SKT와 같은 처지로, 트웰브랩스 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현재 AI미래기획수석이 된 하정우 수석이 과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혁신센터장을 맡은 시절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운영을 총괄하며 소버린 AI 구축을 늘 강조해왔던 탓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AI도 이번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의 14년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분사한 이곳은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 LLM'을 앞세워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NC AI는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NC AI는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NC AI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 시장) 물량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사업자 선정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B 이상의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곳이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였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봤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평가기준에 AI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개방성, 생태계 파급력까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8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한 후 선보인 '코난 LLM'은 현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이곳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솔라 프로2'가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58점을 받으며 전체 12위에 올랐는데, xAI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좌초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과 최근 협업 사실을 공개했다. 대신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빅테크와 해외 주요 투자사에서 경쟁력을 눈여겨 보고 조만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모레, 루닛 등도 이번 선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닛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한 배를 탔다. 기존에 자체 개발한 '앨런 LLM'을 앞세워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이스트소프트와 자체 LLM '루시아3'를 선보이고 있는 솔트룩스는 다른 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솔라'로 사업자에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몇몇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흠집내기에 혈안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중 사업자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곳은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 31일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힌 15개팀의 PT 발표를 들은 후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15→10팀 압축) ▲발표평가(10→5팀 압축)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등을 8월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정예팀 선정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 국내 기여계획을 정예팀에 제시하도록 해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 자원 매칭 비율은 차등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이 초기에 선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처음 진행될 6개월 단위 단계 평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평가 기준은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가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실제 세계 톱(Top) 수준의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는가, 전 국민 AI로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의 조건이 제일 중요한 듯 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산·학·연 중 AI와 연관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만큼, 정부가 대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심사위원을 선별해 참여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심사위원은 전문성이 많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부가 업계에서 인정 받는 외국인 심사위원 1~2명을 데려와 기술 중심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며 "소수의 심사위원이 이번에 여러 입김에 자극 받아 공정하지 않게 사업자를 평가를 할까 다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7:20장유미 기자

'국가대표 AI' 노린 네이버, GPU 임차 사업자 선정에 발목?…컨소시엄 구성 '난항'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관련 컨소시엄에서 기업 중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네이버가 지난 달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문제로 결국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설치하는 GPU를 국가가 빌려서 생성형AI 기업이 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GPU 임차 비용은 1차 추경 예산 1천500억원이다. 과기부는 최신 GPU인 엔비디아 B200 1천 장을 설치하는 부문에서 1순위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2트랙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H200 GPU 1천 장 또는 B200 500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GPU 임차사업자는 '독자 AI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발되더라도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탓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GPU 공급이 필요한 다른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트웰브랩스 등 네이버클라우드와 손 잡으려 했던 기업들은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없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1:31장유미 기자

[현장] 6월 'VCF 9.0' 등장에 시장 재편?…'탈 VM웨어' 대안 찾은 에티버스, 新 무기는?

세계 1위 가상화 기업인 VM웨어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가격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대체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쏟아지자 국내 기업인 에티버스와 손잡고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가격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탈(脫) VM웨어'에 나서기 시작하자 빠르고 편리하게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장혜천 에티버스그룹 SDI사업부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에티버스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VM웨어와 함께 추진한 VCF 기반 클라우드 표준화 프로젝트 'VCF 언파인드 익스피리언스(VUE)'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부터 서비스 구성, 사용자 포털까지 통합된 표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티버스가 VM웨어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총판사 역할을 맡고 있는 영향이 컸다. VM웨어는 당초 다우데이타, 에티버스 2곳에 국내 총판을 맡겼으나, 지난2023년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지난해 에티버스로 일원화시켰다. 이정현 에티버스 SDI사업본부장은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면서 우리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커졌다"며 "올해는 VM웨어가 속한 가상화 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30%가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M웨어 총판을 맡게 되면서 관련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VM웨어의 VCF 판매가 활성화 되고 고객들이 빠르게 이를 전환하는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VCF 5.2 버전부터 지원되는 VUE는 ▲VCF 기반 표준 아키텍처 'EVCS(ETEVERS VM웨어 클라우드 스탠다드)'와 ▲브로드컴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템플릿 'BVP(Broadcom Value Pack)' ▲에티버스 자체 포털 기술을 집약한 '오브리움(Orvium)'을 통해 완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프라 설계부터 구축, 서비스 배포, 사용자 접근 및 정책 관리까지 클라우드 운영의 전 과정을 일관된 표준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장 상무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은 클라우드 기술에서 가장 크게 고려할 3가지 요소로, VM웨어는 이 세 가지 기술을 다 포용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VM웨어가 그간 'VCF'를 패키지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에 부담을 느끼고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이 있어 '오브리움'이라는 새로운 포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포털 '오브리움'은 복잡한 클라우드 구축과 서비스 제공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실제 현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오브리움'은 기업 내 인증 체계(SSO) 연동, 승인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 기능, 비용 관리 기능 등 실무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을 포괄함으로써 관리자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다양한 로그 수집 및 시각화 기능과 멀티 리전 환경에 대한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실질적인 클라우드 거버넌스 기반을 제공하며 기업의 클라우드 운영 전반을 뒷받침한다. 이 본부장은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등 일부 기업들이 클라우드 포털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철저히 VM웨어를 기반으로 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브로드컴 한국지사를 통해 기술지원도 받은 탓에 '오브리움'을 활용할 때 VCF 구축이 이전보다 더 편리해졌다는 점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VCF 라이센스를 가진 고객이라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오브리움'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고객 유입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오브리움'은 보수적으로 데이터 접근과 처리를 하게끔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을 뿐 더러 VCF 차기 버전도 선행 학습해 놓은 만큼 기술적 오류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에티버스와 브로드컴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VM웨어의 대기업 고객뿐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까지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앞서 VM웨어는 지난 2023년 브로드컴에 인수된 이후 라인업을 2개 패키지로 통·폐합하면서 연간 라이센스 판매에서 구독제로 전환하는 등의 가격정책 변경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사에 가상머신(VM) 가격 책정 방식을 CPU에서 코어 기준으로 전환한다고 통지했다. 최소 16코어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고객사가 최신 CPU인 AMD 64코어를 사용할 경우 CPU 기준이 아닌 코어(16코어) 기준이므로 기존보다 4배 더 지불해야 한다. 이 탓에 일부 기업들은 비용 부담 탓에 대체재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리미니스트리트가 VM웨어 고객 11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는 VM웨어 환경 일부에서 대안을 마련하거나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에티버스와 브로드컴 측은 기술적으로 이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대체재가 아직 없어 고객 이탈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부분의 대기업 고객들은 VM웨어를 그대로 사용 중으로, 내년쯤 VCF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봤다. 실제 삼성의 경우 레드햇, 뉴타닉스 등 VM웨어 경쟁 벤더와 접촉해 대안 마련에 나섰으나, 결국 지난해 5월 VM웨어와 3년간 'VCF'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구독료는 연간 100억원 이상으로 3년 간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고객사 입장에선 사실상 투자 대비 효율성이 나와야 하는 건데 VM웨어만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 아직까진 나오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경쟁사 제품을 도입하게 되면 저렴한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VM웨어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운영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 본 고객들이 많아 결국 VM웨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듯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VM웨어가 가격을 올리면서 뉴타닉스 등 다른 경쟁사들도 가격을 같이 인상했다는 점도 고객 이탈이 적었던 이유"라며 "원가를 아끼기 위해서 다른 제품을 사용해 장애가 나면 과실에 따른 책임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고객 입장에선 '윈백(경쟁사 고객 공략)'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티버스와 브로드컴 측은 다음달 출시되는 VCF 9.0 버전이 나오게 되면 '오브리움'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봤다. 또 기존 경쟁사들이 제공했던 클라우드 포털들이 존속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인 'VCF 9.0' 버전은 보다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해 고객들의 비용 및 리스크를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위한 셀프 서비스 클라우드 포털을 제공하고 운영 및 자동화를 위한 관리 콘솔의 총 개수를 12개 이상에서 하나로 줄였다. 새로운 통합 워크플로를 통해 간단한 운영 및 자동화 업무 전환을 지원하고 향상된 통찰력 및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관리를 돕는다. VCF 임포트도 늘렸다. VCF 임포트를 이용하는 기업 조직은 VCF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기존 환경을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한 수동 작업의 복잡성 및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브로드컴이 VCF 9.0 버전에 추가 예정인 신기능을 통해 기존 VCF 환경에 VM웨어 NSX, VM웨어 v디펜드 등 더욱 복잡한 스토리지 토폴로지를 임포트하고 기존 구버전 인프라를 활용 및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장 상무는 "기존 고객이 어차피 VCF 9.0 버전으로 한 번은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브로드컴 입장에선 VM웨어 아이덴티티 매니저(VIDM)을 빼야 하는 상황이어서 신규로 통합 표준 인증 시스템인 'SSO'를 개발했고, 이 인증과 관련된 API 사용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이번 신규 버전을 통해 한 번은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브리움'이 이미 SSO 체계를 가지고 있어 바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VCF 9.0 버전이 나오면 모든 클라우드 포털은 다 무너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티버스는 이번 '오브리움' 공개를 통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표준화된 사용자 경험과 관리 체계를 갖춘 '실행 가능한 클라우드' 모델을 제시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브로드컴의 검증된 기술력 위에 고객 맞춤형 설계와 현장 중심의 운영 노하우를 더해 VCF 기반 클라우드의 확산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VUE 프로젝트'는 기술 중심의 클라우드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성과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한다"며 "특히 '오브리움'은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복잡 요소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주는 클라우드 포털로, 기업이 클라우드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4:2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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