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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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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WS, 이달부터 파트너 마진 8%로 상향…실상은 '인센티브 통합' 구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달부터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등 파트너를 대상으로 새로운 마진 정책을 시행한다. 표면상 기본 마진율을 올리는 개편이지만, 기존에 별도로 제공하던 인센티브를 기본 마진에 통합한 방식으로 파트너사들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솔루션 공급자 프로그램(SPP)' 개편안을 적용하고 기본 마진을 기존 4%에서 8%로 상향 조정한다. SPP는 파트너사가 AWS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고객사에 판매·운영·관리하는 과정에서 적용받는 수익 체계다. 국내 MSP들은 AWS 사용량 기반 매출을 고객사에 재판매하면서 기본 마진을 확보하고 여기에 약정 상품 재판매나 별도 인센티브를 더해 수익성을 보완해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본 마진율 상향이다. 다만 기존에 기술 역량(컴피턴시) 보유 파트너에 별도로 제공되던 약 4% 수준의 인센티브가 이번 개편 과정에서 기본 마진에 통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 마진 4%에 컴피턴시 인센티브 4%를 추가한 기존 구조를, 개편 이후에는 이를 기본 마진 8%로 일원화한 셈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단순한 마진 확대라기보다 수익 구조 재정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총 마진율이 기존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수 있는데다, 파트너별 역량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여지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일부 파트너사의 경우 인센티브 지급 구조 변화에 따라 체감 수익이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컴피턴시는 AWS가 파트너의 기술·사업 수행 능력을 평가해 부여하는 일종의 전문성 인증 체계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데이터·분석, 보안, 인공지능(AI), 산업별 특화 영역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구축·운영 역량과 고객 사례를 확보한 기업에 부여돼왔다. 파트너사 입장에선 이 자격을 바탕으로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AWS 측은 이번 개편이 단순한 마진 조정이 아니라 인센티브 구조를 단순화하고 파트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기존의 복잡한 인센티브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파트너의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와 파트너 성장 인센티브를 별도로 도입해 단순 리셀 중심이 아닌 장기적인 고객 확대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로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AWS의 파트너 정책 변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MSP 수익 구조의 핵심 축으로 꼽혀온 '약정 요금(RI·SP) 재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RI(예약 인스턴스)와 SP(세이빙 플랜)는 클라우드 사용량을 일정 기간 약정하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그동안 일부 MSP는 이를 대량 선구매한 뒤 고객사별 사용량에 맞춰 재판매하면서 추가 마진을 확보해 왔다. 당초 이 정책은 지난해 6월부터 전 세계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국내 시장에 한해 올해 1월까지 유예된 뒤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MSP들의 경우 약정 상품 재판매가 수익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던 만큼, 관련 금지 조치는 직접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약정 상품 재판매가 막힌 상황에서 이번 기본 마진 개편까지 인센티브 통합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MSP들 사이에서는 수익 구조가 전반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순 리셀링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WS는 생성형 AI 사업과 관련한 파트너 정책도 함께 손질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마존 베드록'이다.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외부 AI 모델을 API 형태로 불러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여러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AWS가 베드록을 통해 제공하는 모델 가운데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포함된다. 클로드는 기업용 수요가 높은 대표 생성형 AI 모델 중 하나로 꼽히지만, AWS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해당 모델에 대해 별도 승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 입장에선 AI 사업에서도 판매 권한과 수익 구조가 이전보다 더 세밀하게 관리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정책 적용 시점이 조정되는 등 혼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관련 정책 시행 시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경되는 사례가 있었고, 이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가이드라인도 추가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AI 모델의 리셀링 정책과 관련해선 모델 공급사 정책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특정 모델의 재판매 승인 절차 등은 모델 제공사 정책에 따른 것으로, AWS만의 단독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히 기본 마진율 숫자를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파트너의 역할을 기존 재판매 중심에서 서비스 수행·운영 중심으로 정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리셀링과 할인 구조를 활용해 수익을 확보하던 방식은 축소하고 파트너가 기술 지원과 운영, 고객 성공 중심으로 역할을 옮기도록 유도하는 방향이라는 해석이다. MSP 업계 관계자는 "기본 마진이 8%로 올라간다고 하지만 파트너가 체감하는 건 단순 인상이라기보다 기존 인센티브 구조를 통합한 성격에 가깝다"며 "약정 재판매 제한에 이어 AI 모델 리셀링까지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익 구조 전반을 다시 점검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WS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6.04.01 12:16한정호 기자

AWS, 韓 7조원 추가 투자…AI 보안 자동화 전면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과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국내 기업의 AI 도입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안 자동화를 앞세워 시장 영향력 확대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약 7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투자액 5조 6000억원을 포함하면 국내 누적 투자 규모는 12조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AW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연결·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등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AWS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 600억원 규모의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내 지출과 IT 부문 가치 창출이 반영된 수치다. 특히 이번 공시에선 AI 기반 보안 자동화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AWS는 보안 사고 대응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침해 사고 조사 과정을 자동화했다. 해당 시스템은 로그 분석, 계정 활동 추적, 네트워크 이벤트 상관관계 분석 등을 자동으로 수행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는 'AWS 보안 에이전트'와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접근 제어 서비스 등 다양한 보안 기능도 확대했다. AWS는 지난 한 해 동안 114개의 신규 보안 통제 기능을 추가하고 모든 계정 유형에 다중인증(MFA)을 의무화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글로벌 수준의 보안 인증과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도 강조됐다. AWS는 PCI-DSS, HIPAA, FedRAMP, GDPR 등 총 143개 보안 표준과 인증을 보유 중이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WS는 'AWS 트러스트 센터'를 통해 보안 정책, 규정 준수, 데이터 보호 체계 등을 통합 제공하며 고객 신뢰 확보에도 나섰다. 해당 플랫폼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서비스 전반에 이르는 보안 접근 방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직 측면에서도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AWS는 보안 테스트를 담당하는 서비스팀, 인프라 보안 운영 전문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직 등으로 구성된 3단계 체계를 통해 정보보호 수준을 관리 중이다. 다만 국내 정보보호 투자액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AWS 측은 "정보보호는 최우선 순위이며 고객 신뢰 확보는 우리 비즈니스의 토대"라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보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포괄적인 서비스와 도구, 전문성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운영·계약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31 10:55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핀테크 생태계 키운다…지원사업 7년 연속 선정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부터 제1금융권까지 아우르는 핀테크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 공급자로 7년 연속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 핀테크 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6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96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지원하고 보안 컨설팅과 클라우드 신규 구축·이관, 모의해킹 기반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물적설비 요건을 100% 충족하고 금융·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전용 클라우드 포털을 운영한다. 또 동국시스템즈, 디딤365,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엔삼클라우드 등 4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MSP)와 협력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1대1 지원 채널을 제공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사업 참여 기업 60개사 중 45개사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중 다수는 전자금융업, 마이데이터, 소액해외송금업 등 제도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며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다음 달 13일까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7년 연속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부터 제1금융권까지 폭 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0:23한정호 기자

한진정보통신, 본사 마곡 이전…AI·클라우드 중심 도약 속도

한진정보통신이 본사를 마곡으로 이전하며 사업 확장과 조직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새 거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고도화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IT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진정보통신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르웨스트시티로 본사를 이전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2010년 등촌동 사옥으로 옮긴 이후 약 16년 만에 단행된 것으로, 그동안 축적한 비즈니스 성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인재 중심의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새 사옥은 르웨스트시티 타워 B동 10층에 자리한다.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로 접근성과 업무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와 인접한 마곡 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해 기술 교류와 협력,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진정보통신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임직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와 AI 등 DX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 IT 전문 인재가 선호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IT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변봉섭 한진정보통신 대표는 "등촌동 시대가 내실을 다지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마곡 시대는 앞선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며 "마곡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DX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7:16한정호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제2의 창업 선언…"2030년 아시아 1위 ERP 도약"

영림원소프트랩이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AI 중심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2030년 아시아 1위 ER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5일 서울 강서구 우림블루나인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사적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더 경쟁력 있게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우리 존재 목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지난해 영림원소프트랩은 연결 기준 매출 798억 8000만원, 영업이익 42억 2000만원, 당기순이익 63억 8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7%, 89.9%, 94.4% 증가한 수준으로 ERP 구축 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구조 역시 구축형 ERP,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지관리 서비스의 3축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클라우드 ERP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약 9억 5672만원 규모다. 아울러 권영범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나종성 국가안보통상연구원 원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8억원, 감사 보수 한도는 1억원으로 각각 승인됐다. 이날 권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향후 전략 방향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중견기업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해 팬택 그룹, 한전 그룹 전력거래소 등 수주 성과를 거두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미래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린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ERP 사업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AI를 적극 활용해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동일 인력으로 매출 성장을 감당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아시아 넘버원 ERP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세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ERP에 축적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ERP 비즈니스 외길을 걸어온 경험이 AI 시대에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5 15:46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산업안전포털 통합 구축…데이터 인프라 현대화 공략

티맥스티베로가 분산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공공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티맥스티베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안전포털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2종으로 분산 운영되던 안전보건 관련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안전포털은 위험성평가 컨설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산재 예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업장 특성 기반 맞춤 안내와 법정 검사·교육 일정 알림 기능을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시스템별로 상이한 로그인 체계와 분산된 회원·상담·사업 수행 이력 데이터로 인해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공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안전포털 구축을 추진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정비했다. 시스템 아키텍처도 전면 개편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아키텍처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해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핵심 업무 시스템은 안정성을 고려해 온프레미스에, 접속 변동성이 큰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배치하는 망분리 기반 하이브리드 구조를 구현했다. 데이터 일관성 확보를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 데이터 연계를 위해 티베로의 변경데이터캡처(CDC) 솔루션 '프로싱크'를 도입하고 로그 기반 실시간 동기화 체계를 구축해 80여 개 핵심 테이블을 연계했다. 또 대국민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를 적용해 고가용성 이중화 환경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에선 외산 상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대체도 함께 추진됐다. 기존 시스템의 유지관리 부담과 확장성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국산 DBMS 도입을 검토했으며 공간정보 기반 서비스 특성상 지리정보시스템(GIS) 연계성과 데이터 이관 지원 역량이 주요 평가 요소로 고려됐다. 이 과정에서 티베로 데이터베이스(DB)는 공간 객체 타입 구조와 주요 공간 함수 체계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재설계 난이도와 개발 영향도를 낮추는 데 강점을 보이며 대안으로 채택됐다. 이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기술 자립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공단은 이번 통합 구축을 통해 분산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일원화하고 데이터 연계 및 운영 체계를 표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남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AI디지털전략실 디지털계획부 과장은 "52종으로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안정성과 데이터 일관성이었다"며 "티베로 TAC 기반의 고가용 구조와 프로싱크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체계를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경호 티맥스티베로 공공사업본부 부사장은 "티베로 DB는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DBMS로, 공공 및 기업 고객의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해 왔다"며 "DB 엔진부터 데이터 연계 기술까지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5:33한정호 기자

끊김 없는 'BTS 생중계' 비결은 AWS 클라우드 인프라

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콘서트 글로벌 생중계를 앞둔 가운데 전 세계 구독자 동시 접속 지원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공연 생중계 핵심은 콘텐츠가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 기술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약 3억 명 구독자 대상으로 공연 실시간 중계를 앞뒀다. 이번 글로벌 생중계 핵심 기술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다. AWS 기술이 공연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가공해 전 세계 구독자에게 전송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시청자가 동시에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축이다. AWS는 촹영 원본 영상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부터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된 원본 영상은 화질이 매우 높고 데이터 용량도 커서 이를 그대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보내기에는 부담이 크다. 인터넷 환경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느린 와이파이나 모바일 데이터로 보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AWS는 'AWS 미디어커넥트'로 이를 해결한다. 미디어커넥트는 방송 현장에서 생성된 고화질 영상을 클라우드로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관리형 전송 서비스다. BTS 공연장에서 촬영된 원본 영상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클라우드까지 옮기는 역할을 한다. 일반 인터넷망은 트래픽 상황에 따라 지연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미디어커넥트는 전용 네트워크 경로와 이중화 구조를 활용해 영상 신호를 끊김 없이 전달한다. 경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경로로 즉시 전환되는 방식이 적용돼, 대규모 라이브 방송에서도 안정적인 전송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원본 영상을 처음으로 받는 인프라는 'AWS 미디어'다. 이 서비스는 대용량 원본 영상을 여러 해상도와 비트레이트로 변환하는 '실시간 인코딩'을 진행한다. 4K TV용 초고화질 영상부터 스마트폰 시청에 적합한 중간 화질, 저속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재생 가능한 저화질까지 여러 버전을 동시에 생성하는 식이다. 여러 버전으로 변환된 영상은 시청자에게 전달되기 위해 다시 한번 가공 과정을 거친다. 약 2초 단위 데이터 조각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전달되는 패키징이 이뤄진다. 이후 해당 데이터는 넷플릭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오픈 커넥트'를 통해 전 세계로 분산 전송된다. 오픈 커넥트는 전 세계 6천여 개 거점에 분산된 서버 기반으로 시청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영상을 전달한다. 이에 재생 중 네트워크 상태가 변하더라도 화질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끊김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26.03.21 08:54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2조원 규모 GPU 확보 첫발…'베라루빈'까지 품는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엔비디아 아키텍처 '베라루빈'까지 포함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약 2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첨단 GPU를 민관 협력 방식으로 조기 확보하고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공모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 참여했던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KT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비롯해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하는 엘리스그룹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시스템 통합(SI) 기업 삼성SDS·LG CNS·아이티센씨티에스·에스넷시스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디딤365 ▲AI 플랫폼 기업 레드햇·클러쉬 ▲서버·스토리지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시스코·넷앱·슈퍼마이크로·HPE·IBM ▲칩 벤더인 엔비디아·AMD·인텔이 자리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와 SK텔레콤, 쿠팡까지 가세하면서 총 60여개 기업, 200여 명이 이번 설명회를 찾았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단기간 성패가 좌우되는 AI 시장에서 국가 차원의 첨단 GPU를 수요가 높은 곳에 조기 확보해 서비스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즉각 확충하고 생태계 활력과 글로벌 경쟁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약 2조 805억원 규모 예산이 GPU 서버와 랙·냉각장치·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부대장비 구매 비용에 집중 투입된다. 올해 첨단 GPU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후 2031년까지 약 68개월간 운영·지원이 이어진다. 사업 추진 방향은 단순한 물량 확대가 아닌 ▲비용 대비 높은 성능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클러스터링을 통한 기술력 확보 ▲최신 GPU 우선 도입 ▲연내 서비스 개시 등이 핵심이다. 특히 올해 공모에선 차세대 GPU 도입 여부가 주요한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를 기본으로 제안하되, 최근 공개된 차세대 하이엔드 GPU인 베라루빈을 제안할 경우 평가에서 우대한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GPU는 동일 데이터센터, 동일 공간 또는 동일 층에 물리적으로 집적해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 요건이다. 참여 기업의 전력·냉각·항온항습·초저지연 네트워크 등 인프라 설계 역량도 평가에 반영된다. 최소 256노드(GPU 2048개) 규모 이상의 클러스터 구성이 기본 기준으로 제시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 중심의 AI 인프라 역량 강화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 팀장은 "국내 CSP들이 직접 클러스터링과 운영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사업 참여는 단독뿐 아니라 컨소시엄 형태도 가능하다. 다만 모든 참여 기업이 GPUaaS 운영 실적 등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전검토와 발표평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복수 사업자 선정도 가능해 CSP·MSP·SI·통신 기업 간 치열한 연합 경쟁이 예상된다. 평가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총 100점 만점 기준에서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이 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구축계획 우수성이 32점, 인프라 준비도가 18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AI 생태계 발전 노력 26점, 사업 이해도 및 추진역량 12점, 운영 역량 및 사업관리 12점이 반영된다. 이 팀장은 "정부 활용 GPU 비중이 높고 산학연 지원 계획이 구체적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GPU 자원을 직접 운영·통제하는 구조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GPU 자원 중 일부는 사업자가 자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만, 해당 비중과 활용 계획 역시 평가에 반영된다. 정부는 국가 AI 프로젝트와 산학연, 스타트업 지원을 우선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GPU와 부대장비는 NIPA 소유로 귀속되며 사업자는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동시에 보안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인증 보유 현황과 확보 계획, 데이터 국내 운영·통제 체계, 자원 관리 시스템, 기술지원 인력 구성 등이 주요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과 안정적인 기술지원 체계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실질적인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GPU를 국가 AI 프로젝트와 연구개발, 산업 현장에 폭넓게 공급하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원상호 NIPA AI인프라본부장은 "민간과 협력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가 체감할 수 있는 첨단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AI 경쟁 기반을 넓히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0 16:55한정호 기자

"AI가 안부 묻자 달라졌다"…네이버 케어콜, 사회적 가치 340억원 창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가 고독사 감소와 의료비 절감 등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며 공공 AI 서비스의 효과를 입증했다. 단순 돌봄을 넘어 예방형 복지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팀네이버가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와 발간한 '네이버 케어콜 사회적가치 측정' 리포트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약 34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150여 개 기관에서 약 5만 명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이전 대화를 기억해 자연스럽고 맥락에 맞는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와 공공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서비스 운영 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서비스 도입 지역과 미도입 지역 간 비교 분석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클로바 케어콜 도입 지역에서는 고독사 발생률이 미도입 지역 대비 44.2% 감소했으며 응급실 방문자 수는 9.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병원 방문은 1.5% 증가했는데 이는 AI가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응급 상황으로 악화되기 전에 선제 대응을 유도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서비스가 전국 지자체로 확대돼 고령 인구의 20%가 이용할 경우 예방 의료 효과는 연간 약 4172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인력 중심의 기존 돌봄 체계를 보완하고 복지 행정 구조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학교 연구팀 이호영·방영석 교수는 "AI 기반 공공서비스가 창출하는 사회 전체의 비용 절감과 위험 완화 등 다양한 편익을 계량화해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서비스 확산이나 정책적 제도화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재정적·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객관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공 안전망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핵심 AI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클로바 케어콜이 공공·민간 협력의 성공 모델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AI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5:14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이틀 연속 주가 급등…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

신세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그룹의 대형 AI 인프라 사업에서 실제 구축·운영을 맡을 핵심 주체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주목받으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5.97% 상승한 2만 3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17일에는 2만 2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29.81%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50메가와트(M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업계에선 10조원 규모 이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내 IT 전문 계열사로서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 환경 설계 등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미 김포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AI 인프라 전략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내부 실행 조직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단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신세계아이앤씨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클라우드·AI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아이앤씨는 2025년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AI 중심 사업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스파로스 데브엑스'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허브' 등 자체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며 그룹 내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외부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발표는 이러한 전략을 가속하는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계열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외부적으로는 AI 클라우드 및 맞춤형 모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풀스택 AI 사업자로 진화하는 로드맵이다. 다만 당장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빅테크를 비롯해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중심으로 재편돼 있어서다. 또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 성공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대규모 전력 확보, 인허가, 고객 수요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업계에선 그룹 차원을 넘어 고객 대상 서비스 상용화까지 최소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아이앤씨가 단순 SI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 중심 사업으로 확장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등 역시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역할은 향후 그룹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프라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상품화·과금·보안 등 고객 중심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18 18:31한정호 기자

오케스트로, 업스테이지와 한국 소버린 AI 풀스택 구축 '맞손'

오케스트로가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국산 소버린 AI 풀스택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업스테이지와 'K-소버린 AI 풀스택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AI 기술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기존에 추진해온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협력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케스트로의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플랫폼과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통합 AI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오케스트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구조를 구축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 등으로 특정 하드웨어(HW) 의존도를 낮춘 AI 환경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사는 다양한 HW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소버린 AI 인프라 구현에 집중한다. GPU뿐 아니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거대언어모델(LLM)'과 '도큐먼트 AI' 등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케스트로는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담당해 양사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단일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향후 실증 사업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표준화와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의 소버린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과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결합한 K-소버린 AI 풀스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산 AI 기술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AI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6:54한정호 기자

AWS "AI 에이전트 시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기회 넓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확산 속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유니콘데이 2026'에서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기술이 스타트업의 생산성과 실행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스타트업이 더 작은 팀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술과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WS 유니콘데이 2026은 '시작은 여기서, 확장은 전 세계로'를 주제로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AI·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과 함께 5개 기술 트랙과 3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며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을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AI 체험 데모 존도 꾸려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 총괄은 글로벌 AI 투자 환경 변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흐름을 조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약 4690억 달러(약 699조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AI 분야 투자 비중은 48%에 달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AI 투자와 메가 라운드 중심의 자금 흐름이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괄은 특히 다음 성장 분야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로봇·센서·물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기술을 의미하는 피지컬 AI는 지난해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74% 증가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의 특징으로 빌더 중심 창업 확산을 꼽았다. AI 코딩 도구와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발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제품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창업자의 개념도 단순 창업자에서 제품을 만드는 빌더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조직 구조 변화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과거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이후 인력 확충에 집중했다면 최근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더 작은 팀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투자 시장에서도 소규모 팀이 오히려 높은 경쟁력을 갖는 사례가 늘고 있다. AWS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전틱 AI 기술 지원 ▲AI GTM(시장 진출)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정글 프로그램'을 통해 AI 스타트업 30개사를 선발해 멘토링을 제공하고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생성형 AI에서 한 단계 발전한 에이전틱 AI 흐름이 소개됐다. 김태현 AWS 한국 스타트업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AI가 단순 콘텐츠 생성 단계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핵심 요소로 ▲추론 ▲계획 ▲툴 활용 ▲메모리 ▲리플렉션을 제시하며 이 요소들이 결합될 때 AI가 단순 자동화 시스템이 아닌 실제 업무 수행 에이전트로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WS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키로' 등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이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법률 AI 서비스, 광고 분석 플랫폼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AWS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사례도 공유됐다. AI 도입이 기업 업무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AI 도입이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기존 소프트웨어(SW)에 AI 기능을 결합하는 수준에서 시작하지만, 이후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더 나아가 여러 업무가 결합된 전체 워크플로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부사장에 따르면 언어 모델과 문서 파싱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권 부사장은 "AI 도입은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AWS 환경을 활용해 데이터와 에이전트를 연결한 AI 워크플로 자동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더 많은 스타트업이 협업해 AI 기반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7 13:59한정호 기자

[현장] 로봇이 걷고 AI가 집을 꾸민다…스타트업 기술 혁신 한자리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한국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 기술 협력의 결과물이 서울 코엑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AWS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유니콘데이 2026'을 개최해 AI 시대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스타트업과 함께 구현한 AI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AI 익스피리언스 존'이 마련돼 실제 서비스와 기술 데모가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현장에는 로봇 관제 플랫폼부터 비전 AI 광고, AI 인테리어 설계, 스트리밍 플랫폼,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섯 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이 전시됐다. 첫 번째 부스에서는 로봇 관제 스타트업 팀그릿의 기술이 시연됐다. 전시장 한가운데 놓인 바퀴형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며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제어되는 모습이 펼쳐졌다. 팀그릿의 로봇 관제 플랫폼 '코비즈'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에서 전송되는 영상과 센서 데이터, 위치 정보 등이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현장에서는 로봇과 XR 기기를 결합한 360도 영상 스트리밍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솔루션은 AWS IoT 그린그래스 등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돼 원격 제어와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옆 부스에선 비전 AI 기업 피치에이아이의 광고 분석 시스템이 소개됐다. 전시 화면에는 카메라로 촬영된 보행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며 성별과 연령대에 맞는 광고 콘텐츠가 자동으로 추천됐다. 오프라인 광고는 그동안 효과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피치에이아이는 AI 분석과 데이터 대시보드를 통해 광고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WS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비전 AI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AI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키스케치 부스에선 관람객이 자연어로 "북유럽 스타일 거실을 만들어 달라"고 입력하자 가구와 마감재가 자동으로 배치된 3D 공간이 화면에 나타났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가구를 배치해야 했지만 AI 에이전트가 디자인을 추천하고 견적까지 계산해주는 방식이다. 아키스케치 솔루션에 주소만 입력하면 실제 아파트 도면을 3D로 불러와 설계를 시작할 수 있고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약 1분 만에 실사 수준으로 렌더링된다. 이 기능은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 AI 에이전트와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통해 구현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CIME)'를 선보인 마플 부스에서는 4K 초고화질 방송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시연자가 방송 화면을 보며 박수를 치면 약 1초 뒤 스마트폰 화면에 동일한 장면이 나타났다. 낮은 지연시간과 고화질 스트리밍이 특징으로, AWS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IVS를 활용해 구현됐다. 플랫폼은 스트리머 수수료를 낮춰 사용자 상호작용을 높이면서도 고객 수익을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행사장 한편에선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했다. 에이로봇이 개발한 산업용 로봇 '앨리스(ALICE)'다.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모델로, 에이로봇이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힘과 정밀 제어를 동시에 확보했다. 로봇의 판단과 제어는 현장에서 이뤄지지만 대규모 학습과 데이터 분석은 AWS 기반 클라우드에서 진행된다. 여러 로봇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다. 에이로봇은 이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데모 부스 곳곳에선 기술 설명을 듣기 위해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일부는 로봇을 직접 촬영하거나 AI가 생성한 인테리어 이미지를 살펴보며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AWS와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데모존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AI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데모 투어를 이끈 김진아 AWS 스타트업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이전 행사에서는 AWS 직원들의 기술 아이디어 중심으로 데모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고객사와 협업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1:16한정호 기자

[유미's 픽] 클라우드 생태계 만든 AWS, 스무살 됐다…MS·구글 추격 속 전략 시험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 선구자로 걸어온 행보를 재조명받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서비스 하나로 출발한 AWS는 기업의 IT 인프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놨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AWS는 지난 2006년 3월 14일 처음 선보인 스토리지 서비스 '아마존 S3(Simple Storage Service)'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서버 컴퓨팅 서비스인 EC2(Elastic Compute Cloud)가 추가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모델도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당시 기술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벽은 초기 인프라 투자였다.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를 구매하고 향후 용량을 예측해야 했고 수만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비용을 선투자해야 했다. AWS는 이를 사용량 기반 과금(pay-as-you-go)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이 필요할 때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기 AWS 사용자 사례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영상 제작 협업 도구를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S3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원격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녹취 서비스 기업은 서버 장애 이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저장 비용과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미국 버클리대학 '스타더스트앳홈(Stardust@home)' 연구 프로젝트는 수백만 개의 현미경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 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단순한 서버 임대 서비스를 넘어 누구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AWS는 데이터베이스,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양자컴퓨팅 등 24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AWS는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약 20%, 구글 클라우드가 약 1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클라우드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AI 플랫폼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AWS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챗GPT와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 모델과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AWS가 AI 기술 경쟁보다는 인프라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현재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베드록은 앤트로픽, 메타, 스태빌리티AI 등 다양한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 AWS는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AWS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에너지 확보 문제가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해 전력 확보와 운영 효율성이 향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WS는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 주권과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다.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의 국외 이전과 클라우드 의존도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각국이 데이터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현지 파트너십 확대 등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AWS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지역 내 데이터 처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AWS의 경쟁력이 AI 플랫폼 역량과 인프라 운영 능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가 이미 IT 인프라의 기본 구조로 자리 잡은 만큼,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다음 성장 단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프라의 무거운 부담을 없애고 개발자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AWS가 시작됐다"며 "오늘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AWS에 인턴으로 합류해 서비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스타트업과 기업, 정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자들의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다"며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지금, 고객들이 다음에 무엇을 구축하게 될지가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17:06장유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외대와 미래형 'AI 스마트캠퍼스'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을 교육·연구 현장에 적용해 대학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AI 기반 교육·연구 혁신과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클라우드 AI 인프라와 기술을 대학 교육 환경에 적용하고 한국외대의 교육 역량과 결합해 미래형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AI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학 연구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하고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행정·학습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 AI 솔루션과 한국외대의 언어 역량을 결합해 다국어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반 교육·행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스마트캠퍼스 환경도 구축한다.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네이버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 및 학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아카데미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 과정을 대학 정규 커리큘럼과 연계하고 인턴십 기회 제공, 채용 박람회 개최, 기술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산학 협력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실제 교육과 연구 현장에 활용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와 같이 한국외대도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한국외대 총장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은 AI 기반 스마트캠퍼스와 미래형 교육·연구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언어·지역·인문 기반의 글로벌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6 11:25한정호 기자

2조원 규모 국가 GPU 확충 닻 올렸다…'AI 고속도로' 시동

정부가 2조원대 예산을 투입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1만 3000여 장 확보에 이어 올해는 공모 단계부터 대규모·최신 GPU 클러스터와 연내 서비스 개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산학연과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공모를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3대 강국 도약의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약 2조 805억원을 투입해 첨단 GPU와 통합 운영환경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협약 체결 시점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68개월이다. 올해는 구축과 서비스 개시, 2027년부터 2031년까지는 운영 단계로 이어진다. 정부는 이번 사업 예산을 GPU 서버와 랙, 냉각장치, 스토리지, 네트워크 케이블·스위치,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기술지원 패키지 등 구매 비용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정부는 단순히 GPU 수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비용 대비 높은 성능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클러스터링을 통한 기술력 확보 ▲최신 기종 우선 도입 ▲연내 서비스 개시 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 활용분 가운데 최소 1개 이상 클러스터를 256서버(GPU 2048개) 이상 규모로 구성하는 제안이 우대되며 최신 GPU는 엔비디아 블랙웰급 이상을 기본으로 보고 차세대 베라루빈 제안 시에도 우대한다는 기준을 내세웠다. 사업 참여 대상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제공·운영이 가능한 사업자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 모두 가능하지만 최근 3년 이내 관련 매출과 운영 실적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야 한다. 참여 기업은 국내 데이터센터에 상면을 확보하고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층에서 GPU 서버를 물리적으로 집적해야 한다.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전력·냉각·항온항습·네트워크 인프라 계획도 제출 요건이다. 이는 정부가 단순 조달보다 실제 대형 AI 학습과 추론을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집적 인프라 구축 역량을 전면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공고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20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개최한다. 다음 달까지 공모 접수를 거쳐 오는 4~5월 평가위원회 선정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5월 사업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까지 협약 체결과 정부출연금 교부, GPU 발주·구축·테스트·연내 서비스 개시가 이어지며 중간보고는 9월, 결과보고와 평가는 내년 1월, 정산은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GPU 확보 사업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약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1만 3000여 장 규모 GPU 확보를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정부와 기업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확보·구축·운용 계획과 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산학연 지원 일정 등을 논의해왔다. 민관 협력으로 이달 초부터는 지난해 확보된 정부 GPU가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이미 가동을 시작한 1차 공급 체계에 추가 물량과 더 큰 클러스터를 얹는 2단계 확장 사업으로 평가된다. AI 고속도로 구축 속도를 높이고자 정부는 올해 공고에 지난해보다 한층 구체적인 운영 조건도 담았다. 제안사는 전체 GPU 자원 중 자체 활용 허용 자원 비중을 스스로 제안할 수 있지만, 정부 활용 자원 비중이 높을수록 평가에서 우대받는다. 동시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국가 AI 프로젝트와 국내 산학연 대상 지원 계획, 국내 직접 운영·통제 체계, GPU 자원 관리 시스템, 통합 SW 플랫폼, 모니터링과 기술지원 체계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업계에선 단순 GPU 확보를 넘어 공급·운영·지원이 결합된 상시 GPU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 대형 AI 인프라 사업인 만큼 어떤 사업자가 이번 공모에 뛰어들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는 물론, 대형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KT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GPU 운용 역량을 키우고 있는 통신사업자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모상 정부가 복수 사업자 선정도 가능하게 열어둔 만큼, 대규모 단일 클러스터 구축 역량과 운영 경험, 보안 인증, 직접 운영 체계 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뒷받침을 중점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운영·지원 능력이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실제 공고에 기재된 평가 항목엔 총 100점 만점 중 구축계획 우수성이 32점으로 가장 크고 뒤를 이어 AI 생태계 발전 노력이 26점으로 높은 배정이 산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확보되는 GPU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 자원이 필요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스타트업 AI 서비스 고도화 등에 폭넓게 쓰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확보 물량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추가 공모에 착수하면서 국내 AI 인프라는 초기 확보에서 확장·고도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국가 AI 생태계를 지원할 GPUaaS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진 만큼 기존 참여 기업을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참여 여부를 검토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 GPU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고 있다"며 "첨단 GPU를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8:31한정호 기자

AWS, AT&T와 통신 인프라 현대화 협력…클라우드·네트워크 역량 결집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역량과 광섬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발전에 속도를 낸다. AWS는 AT&T, 아마존 레오와 미국 통신 인프라 현대화와 차세대 클라우드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T&T의 광범위한 광섬유 네트워크와 AWS의 보안·안정성·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AI 역량을 결합해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결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기업은 데이터센터 연결, 클라우드 전환, 위성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T&T는 내부 운영 효율성과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AWS의 온프레미스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AWS 아웃포스트'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또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아마존 Q 디벨로퍼'와 에이전틱 서비스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서비스 활성화 기능을 AWS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도 AT&T 네트워크 역량이 활용된다. AT&T는 고용량 광섬유 네트워크로 AWS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AT&T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아마존 레오'와도 협력한다. AT&T는 아마존 레오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가 닿지 않는 지역의 기업 고객에 고정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숀 하클 AT&T 비즈니스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 광섬유 인프라와 AWS의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하고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미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지능적인 연결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얀 호프마이르 AWS 통신 부문 부사장은 "AT&T의 첨단 광섬유 네트워킹 리더십과 우리 클라우드·A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국 전역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53한정호 기자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대통령 국민포장 수훈

국산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로 디지털정부 발전에 기여해 온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지난 9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김 의장이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훈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장은 훈장과 함께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 서훈으로, 국가 발전과 더불어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국가 포상이다. 이번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포상에서는 대통령 포장 1명과 표창 3명 등 총 4명에게 포상이 수여됐으며 김 의장은 국민포장을 받은 유일한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산 AI·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이끌며 디지털 행정 혁신과 공공 서비스 고도화,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훈에는 김 의장이 이끄는 오케스트로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와 주요 AI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성과도 반영됐다. 특히 오케스트로는 국가대표 AI를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공공부문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전담하고 있다. 또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외산 가상화 솔루션이 주도한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공공·금융·제조·통신 등 주요 산업의 VM웨어 환경을 콘트라베이스로 전환하며 지난해 윈백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공공·기업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과 인프라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데브옵스·AI 운영관리·마이그레이션·재해복구(DR) 등 풀스택 솔루션을 단일 통합 패키지로 제공해 프라이빗 소버린 AI 환경을 지원한다. 오케스트로는 이 패키지 기술을 일본 AI 데이터센터에 수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협력과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의장은 "이번 대통령 국민포장 수훈은 우리의 국산 AI·클라우드 기술이 디지털정부 혁신과 공공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소버린 AI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고 국내 AI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6:16한정호 기자

가비아, AWS 도입·전환 기업에 최대 1천만원 지원

가비아가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위해 비용 부담을 줄인 전문 기술 지원에 나선다. 가비아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인프라 이용료 및 운영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가비아 아마존웹서비스(AWS) 4차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WS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전문적인 매니지드 서비스(MSP)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기획됐다. 선정된 기업은 5개월간 월 이용료의 50%(월 최대 200만원)를 지원받아 총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원 범위에는 AWS 인프라 이용료를 비롯해 가비아의 전문 매니지드 및 보안관제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AWS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는 기업은 물론, 타사 또는 자체 운영 중인 AWS 매니지드 서비스 주체를 가비아로 이관하려는 모든 기업 고객이다. 다음 달 30일까지 가비아 AWS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비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 고객이 인프라 비용 부담을 덜고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AWS의 '어드밴스드 티어 서비스 파트너'로서 전원 최고 등급 인증을 취득한 전문 엔지니어 조직이 컨설팅부터 구축, 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 전 과정을 직접 지원한다. 아울러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서 기업 비즈니스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안 서비스 선택지도 함께 제공한다. 가비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MSP,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모두 확보한 IT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7년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AWS 운영 환경을 지원하며 전문성을 입증해 오고 있다. 오석 가비아 클라우드사업팀장은 "비즈니스에 있어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은 사업 지속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고객이 비용 부담을 덜고 우리 전문 인력과 검증된 운영 체계 위에서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09 10:57한정호 기자

네이버웍스, 행안부·과기정통부 공식 협업툴 선정…공공 AI 행정 시동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공공 행정 분야 AI 기반 업무 혁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가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일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공무원들이 내부망 환경에서도 보안 우려 없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기능성·보안성·사용자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네이버웍스가 주요 부처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웍스는 행정망 환경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협업툴이다. 공무원들이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의 내용을 자동 정리하는 '클로바노트', 부처 업무 상황에 맞춘 AI 어시스턴트를 제작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 등 AI 기능을 통해 행정 업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 메일·메시지·드라이브 등 네이버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별도의 교육 없이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약 9500명의 공무원이 사용했으며 행안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7%가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앙부처를 포함한 70만 명 이상의 공무원에게 네이버웍스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범정부용 네이버웍스에 적용되는 초거대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하고 연내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하는 AI 행정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웍스는 제주특별자치도청·부산광역시청·한국국제협력단 등이 활용 중이며 최근에는 약 2만 명 규모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과 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행안부는 사업 주관기관이자 정부24·국민비서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총괄하는 핵심 부처인 만큼, 이번 도입이 공공 전반의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도입 자체를 넘어 모든 기관에 AI가 일상이 되는 행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4:5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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