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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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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수혜 본격화…서버 기업들 잇따라 '역대급 실적'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서버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슈퍼마이크로와 레노버를 비롯해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잇따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원), 순이익 11억 78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연간 매출은 391억 달러(약 55조원)로 78%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5%로 전년 동기 9.5%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650억~720억 달러(약 91조~100조원)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최대 37% 웃도는 성장 전망도 내놨다. 이같은 성장세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서버를 빠르게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 왔으며 액체냉각 기술과 랙스케일 시스템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 1년간 확보한 신규 주문 규모는 600억 달러(약 85조원)를 넘어섰다. 레노버도 AI 인프라 사업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매출은 269억 달러(약 38조원)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176% 늘어난 11억 달러(약 1조 5603억원)를 기록했다. AI 관련 매출은 93억 달러(약 13조원)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서버 사업을 담당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SG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5억 달러(약 1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 7700만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률은 9.1%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레노버는 클라우드와 AI, 특히 AI 추론 수요 확대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과 기업·중소기업 부문 매출이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AI 서버 관련 잠재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57% 증가한 540억 달러(약 76조원)로 확대됐다. 다른 서버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델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도 18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600억 달러(약 85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HPE 역시 AI 서버 특수를 누렸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06억 8000만 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약 7조 730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흐름은 AI 특화 클라우드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코어위브는 올해 2분기 매출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6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메타와 앤트로픽 등과의 신규 AI 인프라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 잔고는 1042억 달러(약 147조원)로 확대됐다. 전통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3000만 달러(59조원)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는 분기 매출 증가율이 43%까지 확대됐고 구글클라우드 매출도 82% 증가했다. 세 기업 모두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85.3% 증가했고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19.8%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포함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도 21.3% 늘었다.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대규모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면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고객들의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미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8.17 09:25한정호 기자

삼성SDS,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37%↓…연구개발비도 줄었다

삼성SDS가 올해 상반기 1000억원에 가까운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버티컬 AI 등 핵심 기술 투자는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706억원, 영업이익 3101억원, 당기순이익 27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7%, 당기순이익은 29.4%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와 AI를 비롯한 IT서비스 매출이 4조 46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2%를 차지했다. 이 외의 물류 부문 매출은 2조 6008억원으로 36.8% 수준이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기업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에선 기업용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 부문에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인별 보수 공시 대상 가운데, 삼성SDS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급여 4억 7800만원, 상여 6억1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을 포함해 총 11억 76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이준희 삼성SDS 대표의 개별 보수는 반기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상 보수 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만 개인별 보수를 공시하는데 이 대표는 해당 명단에 오르지 않아 상반기 보수가 5억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 평균 급여는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00만원보다 7.6% 늘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7400만원, 여성 직원은 6100만원이다. 반면 직원 수는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직원 수는 1만 10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304명보다 239명 줄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7.6년으로 지난해 17.0년보다 늘었다. R&D 투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 삼성SDS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974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0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9.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54%에서 올해 1.38%로 낮아졌다. 다만 삼성SDS는 생성형 AI 모델과 에이전트 AI, AI 안전성, 버티컬 AI,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기술 등 다양한 핵심 R&D 과제를 수행했다. 계열사 구조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베트남 물류법인인 'SDS-MP 로지스틱스 조인트 스톡 컴퍼니'는 청산됐으며 국내 기업인 인포와이즈는 지배력 상실로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지난해 말 48개에서 올해 상반기 46개로 줄었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22.6%로 변동이 없었다. 삼성물산은 17.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2%의 지분을 유지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2025~2027년 사업연도 동안 연결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현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없다고 공시했다. 삼성SD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배당금은 배당정책 기준인 배당성향 30% 수준을 준수하되, 매년 경영현황과 재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7:59한정호 기자

LG CNS, 상반기 순이익 28%↑…AX·클라우드 연구개발 확대

LG CNS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30%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9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1%, 당기순이익은 27.7%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클라우드·AI 부문이 1조 67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5024억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SI·SM) 부문 매출은 6621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전환(AX) 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현신균 LG CNS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6억 5300만원, 상여 6억 4600만원을 포함해 총 12억 9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총액 10억 6500만원과 비교하면 21.9%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상여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억 2300만원이었던 상여는 올해 6억 4600만원으로 52.7%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 매출이 5조 9286억원에서 지난해 6조 1295억원으로, 영업이익도 5129억원에서 5518억원으로 증가한 점 등을 성과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평균 급여도 소폭 늘어났다. 전체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6500만원에서 올해 66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6900만원, 여성 직원은 5800만원이다. 전체 직원 수는 6937명으로 지난해 6953명보다 16명 줄었다. 회사의 R&D 투자도 이어졌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약 268억원으로 매출의 0.9% 수준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형 GPU 인프라(GPUaaS),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보안, 양자컴퓨팅 등을 핵심 R&D 분야로 수행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됐다. LG CNS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26억 6000만원 규모다. 한편 LG CNS는 올해 3월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 종료에 따라 정관 사업 목적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과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삭제했다. LG CN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 분야 R&D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6:57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AI·클라우드 솔루션 효과 봤다…상반기 흑자전환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솔루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AI 플랫폼 사업 성과를 더욱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나무에이엑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4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3% 늘어난 7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뤘다. 2분기 개별 매출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0% 증가했으며 이중 가상화·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50%를 차지했다. 자체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9억원에서 4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1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었다. 나무에이엑스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를 비롯해 '스페로', '칵테일 클라우드', '나무버트' 등 자체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가상화·클라우드 분야에서 쌓아온 자원 관리·운영 역량을 AI 환경으로 넓혀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에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는 "상반기는 매출 확대뿐 아니라 자체 솔루션 비중이 높아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진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고객 기반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플랫폼 사업 성과를 구체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38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바람 탄 韓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전 가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기업·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은 같지만,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을,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설계·구축·운영(DBO),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팩토리와 글로벌 소버린 AI를 각각 앞세운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3사는 올해 2분기 AI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했다. 기업·기관의 AI 도입 확대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GPU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운 실적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GPU·데이터센터가 실적 견인…인프라 투자 지속 확대 올해 2분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NHN클라우드다. 회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 덕분이다. 이같은 성장은 모회사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NHN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어난 1598억원을 기록했으며 NHN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7579억원, 5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를 운영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향후 투자도 GPU와 AI 데이터센터에 집중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추가 용량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 GPU 수요에 대응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DBO,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점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의 역량이 꼽힌다.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서울과 경북을 연결하는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했으며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인 여의도 데이터센터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까지 추가 용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함께 확대해 사업 규모를 한층 키운다는 구상이다. KT는 오는 2028년 AI 전환(AX)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테라비피에스(Tbps)를 추가 확보해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1GW 인프라 확장한다…클라우드 경쟁 글로벌로 네이버클라우드는 AI·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의 2분기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GPUaaS 등 AI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AI 인프라 사업과 해외 소버린 AI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앞서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연이어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등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내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1GW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200MW까지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해 빠르게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현재 구축된 시설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수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위한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1GW 단계에선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CSP 3사 전략은 AI 인프라 확보라는 방향성은 같지만 성장 방식에선 차이가 보인다.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앞세워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DBO, KT그룹 네트워크를 결합한 인프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기술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한 대규모 AI 팩토리와 소버린 AI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향후 경쟁 영역도 GPU 확충 자체를 넘어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 운영 효율성, 글로벌 인프라 확보 능력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3사 모두 수십MW에서 장기적으로 GW급까지 AI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5:29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2분기 영업익 13%↑…저수익 사업 정리 효과

신세계아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저마진 사업을 축소·정리하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에 나선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9억 5500만원, 영업이익 152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8억 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164억 4000만원으로 12.0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4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5.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535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276억 8200만원으로 14.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 900만원으로 9.31% 늘었다. 매출 외형이 정체된 가운데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시스템관리·시스템통합(SM·SI) 매출이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670억원에서 635억원으로 줄었고 스마트인프라 매출도 IBS·네트워크 공사 매출 감소로 86억원에서 7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 대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IT장비 매출은 158억원에서 179억원으로 늘었다. IT유통 부문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모바일 기기 판매 감소로 관련 매출이 69억원에서 4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닌텐도 스위치2 판매 증가에 힘입어 게임소프트웨어 매출은 239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증가했다. IT유통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IT정보서비스 부문에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교육·메시징 서비스 매출이 61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면서 IT정보서비스 전체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44억원으로 10%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실적의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을 꼽았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 자산 양도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 관련 제반 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기차 충전기와 부속자산을 GS차지비에 269억 7000만원에 매각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했다. 2022년 '스파로스 EV'를 선보인 이후 한때 75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충전 인프라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리테일테크 등 핵심 IT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면서 관련 제반 비용이 줄어든 효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6.08.07 17:32한정호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2분기 매출 21%↑…AI 인프라 성장 속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AI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외연 확대에 나선다. 7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한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분기에는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B2B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공공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으로서 민관 협력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중이다.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진출 등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200MW까진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할 예정으로, 현재 필요한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후 1기가와트(GW) 규모 확장을 목표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AI 팩토리 운영사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데이터센터와 GPU 등을 소유하는 별도 특수목적법인에는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중동에선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 관련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남미에선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1GW까지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력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 내 구축된 건물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GW 단계에선 추가 건물 확장과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는 단기적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을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1:09한정호 기자

LG CNS, 727억원 규모 중간배당…AI 투자·주주환원 병행

LG CNS가 약 727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올해 2분기 일시적 투자와 프로젝트 이연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26억 6446만원에 달하며 시가배당률은 1.2%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0일,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확정됐다. LG CNS는 주주명부를 폐쇄하지 않고 기준일만으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LG CNS가 올해 실적 성장과 함께 강조해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8358억원으로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 1279억원으로 9.2% 감소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2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핵심 성장 동력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이다. 상반기 AI·클라우드 매출은 1조 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또 삼송·죽전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1조원 이상 규모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수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제조·방산·조선·제약 등 대외 AI·스마트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회사는 구독형 AI 인프라 서비스 'XPU웍스'를 출시하고 AI 플랫폼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하반기엔 로봇 학습 플랫폼 공급을 비롯한 피지컬 AI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0% 이상 배당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 바탕으로 지속적 주주환원을 할 것이고 올해도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AI와 클라우드 중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6 08:44한정호 기자

오라클, AI 클라우드 질주에도 투자 부담…시간외 주가 6%↓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수십조원 규모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 하락했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91억 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91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시장 전망치인 1.96~1.97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4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실적 호조는 AI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99억 달러로 47% 늘었다. AI 학습과 추론 수요 확대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래 수주를 가늠할 수 있는 잔여수행의무(RPO)도 폭증했다. 4분기 말 기준 RPO는 63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오라클은 신규 RPO 증가분 대부분이 대형 AI 계약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선지급하거나 직접 GPU를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는 기존 900억 달러를 유지했지만 조정 EPS 전망은 8.05달러로 높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0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성장보다 투자 부담에 집중됐다. 오라클의 연간 자본지출(CAPEX)은 55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급증했다. 분기 자본지출만 약 165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37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 500억 달러도 넘어섰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에도 나선다. 회사는 이미 지난 회계연도 동안 부채 430억 달러와 주식 발행 50억 달러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2027 회계연도에는 부채와 지분 발행을 통해 총 4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0억 달러는 기존에 발표한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다. 오라클은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을 비롯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고객인 오픈AI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 증권가는 AI 인프라 시장 성장성과 별개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심화되면서 막대한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투자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라클 주가는 정규장에서 201.26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5~6%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측은 "대규모 AI 계약 증가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와 인프라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5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세일즈포스, 깜짝 실적에도 못 웃었다…가이던스 부진에 주가 '냉랭'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투자자들의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2분기 매출 전망과 계약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성장 둔화를 AI로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진 분위기다. 세일즈포스는 27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6544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EPS는 시장 예상치(3.13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적 수치만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웠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매출 가시성에 쏠렸다. 세일즈포스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7000만~113억5000만 달러로, 상단 기준으로도 월가 컨센서스(113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미래 매출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남은 이행 의무(RPO)도 6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89억4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RPO는 고객과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이다. 앞으로 매출로 인식될 물량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시장은 이를 세일즈포스의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본다.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이 수치가 예상치를 밑돌자, 기업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구매와 갱신 결정이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도입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지출을 확대하거나 장기 계약으로 묶는 데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매출과 이익 개선이 본업 성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 이번 매출 성장에는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 통합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의 실적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또 EPS 호조에는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성 개선이 본업 성장 가속화보다 비용 통제와 인수 효과에 더 힘입은 결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단 이번 실적에선 세일즈포스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생성형 AI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은 보였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와 핵심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360(Data Cloud·Data 360)'을 합산한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에이전트포스 단독 ARR은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핵심 이정표였던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에이전틱 AI는 고객과 세일즈포스 모두에게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올해 하반기에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월가는 성장률 못지않게 실제 매출 기여 규모를 주목하고 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460억 달러 안팎인 세일즈포스 전체 사업과 비교하면 ARR 기준 AI 사업 규모는 아직 제한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 성장 둔화를 상쇄하며 실적 방향성을 바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용 SaaS 산업의 구조 변화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SaaS 시장은 직원 수만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시트(Seat)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라이선스 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SaaS 시장의 수익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논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경쟁 구도도 녹록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업무 생산성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영역에서 AI 상용화를 강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역시 고객관계관리(CRM) 중심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에이전트포스가 실제 대형 고객 계약과 업셀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흐름 역시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됐다. 실제 세일즈포스 주가는 27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9%가량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1년 기준 주가 하락률은 30%를 웃돌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세일즈포스가 과거 고성장 SaaS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재평가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AI 성장 프리미엄이 유지되려면 기술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계약 확대와 매출 기여 증가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시장에선 세일즈포스의 거래 활동 둔화와 경쟁 압력 확대를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에이전트포스의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확산 배치와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트포스는 고객 논의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에이전트포스를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2분기 cRPO(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전환될 계약 잔액) 성장률도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8~8.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세일즈포스는 고성장 플랫폼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포춘 500대 기업 침투율이 이미 높아 추가 확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에이전트포스를 포함한 AI 제품의 수익화 경로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6.05.28 10:27장유미 기자

엔비디아가 찍은 코어위브, AI 인프라 매출 급증했지만…부채 부담에 주가 급락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 수혜를 입고 있는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투자와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대규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막대한 부채와 설비투자 확대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코어위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금융정보업체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악화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가량 급락했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4억 5000만~26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중간값 기준 시장 예상치인 26억 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손실 규모도 커졌다. 1분기 순손실은 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15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조정 기준 주당순손실(EPS) 역시 1.12달러 손실로 시장 예상치인 0.90달러 손실보다 부진했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 인프라를 제공 중이다. 최근 AI 수요 확대에 따라 메타, 제인스트리트 등과 대규모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현재 총 3.5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전력을 확보했으며 수주 잔고는 994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10억 달러 이상 지출을 약정한 고객사가 10곳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무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어위브는 올해 들어 신규 부채 85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으며 분기말 기준 총 부채 규모는 약 250억 달러에 달했다. 설비투자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코어위브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300억~350억 달러에서 310억~350억 달러로 높였다.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투자자인 엔비디아도 코어위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코어위브 주식 20억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했으며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 제품군을 대규모 채택하기로 한 상태다. 마이크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스케일러와 AI 기업들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우리 플랫폼에 대한 장기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08 11:20한정호 기자

[컨콜종합] AX로 1분기 달린 LG CNS, 로봇·금융·해외 '전선 확대'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데이터센터·금융·로보틱스·디지털자산까지 전선을 넓히며 'AI 전환(AX) 풀스택'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속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업 전반을 재편하며 다음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LG CNS 경영진은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 성과와 향후 전략, 시장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그 중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6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했다. AI·클라우드가 이끌었다…데이터센터·빅테크 협력 성장 기반 구축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사업부문은 AI·클라우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654억원을 기록했다. AI·데이터 플랫폼, 에이전트 개발 사업,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기반으로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조원 이상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이를 국내 DBO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AI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협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LG CNS는 오픈AI, 팔란티어 등과 협력을 지속 강화 중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시작해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팔란티어와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AX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 협력은 그룹사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LG그룹 내 특정 업무 영역에서 기술검증(PoC)을 마쳤고 실제 도입 사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그룹사와 추가 PoC도 논의 중이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엔드투엔드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인프라 전 영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류부터 로봇까지 확장…스마트엔지니어링, 현장형 AI로 진화 LG CNS의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2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등 대외 프로젝트가 확대됐고 스마트물류 북미 사업 진출도 본격화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선 해당 분야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식품·의료·전자·소비재 등 신규 산업군에서 도입 요청이 늘어난 상황이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CNS는 중국 자싱 식품 공장 자동화 프로젝트를 이행 중이며 올해 미국 텍사스 식품 공장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2분기 착수를 앞두고 있다. 또 자체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기반으로도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솔루션을 앞세워 식품, 콜드체인, 제조·물류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도 차세대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산업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전환(RX)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덱스메이트, 스킬드 AI, 컨피그 등과 협력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를 검증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ESS와 고성능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라 AI 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북미 현지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차세대 사이클 온다…AI 입힌 IT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 사업은 1분기 매출 3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금융 계정 중심 성장, 대형 차세대 사업 이행, 신규 IT 아웃소싱(ITO) 수주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 CNS는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주요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신용카드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험과 증권 등 금융 산업 전반에서도 대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SC제일은행, 한국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에서는 운영 아웃소싱 사업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금융권의 차세대 수요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다수 금융기관이 10년 이상 사용한 기존 시스템 노후화와 기술 부채 누적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은행·보험·증권 전반에서 코어 시스템 재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LG CNS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대형 프로젝트에 '데브온 AIND'와 같은 자사 솔루션을 앞세워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코볼(COBOL), C 등 레거시 언어를 자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최근 금융 고객사들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AI 기술 적용을 필수 전략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도메인 전문성에 AI 기반 솔루션을 더해 금융 IT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디지털자산 판 키운다…글로벌 AX 승부수 LG CNS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해외 금융 사업은 시스템 통합(SI) 중심보다 솔루션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은행 코어 시스템, 소스코드 전환·테스팅 도구, 카드·보험 솔루션에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딜리버리 네트워크도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지 사업 역량 확보도 병행한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거점에서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도 중장기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LG CNS는 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사업이 올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러 시중은행이 프로젝트 한강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 사업 대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법·제도 정비 과정에 맞춰 컨설팅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구축 사업은 제도화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이라는 게 LG CNS 측 예상이다. 회사는 증권형 토큰, 지갑, 커스터디, 결제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홍근 부사장은 "해외 금융 사업은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사업 및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전반에서도 실증 기반 사업 경험과 실행 역량을 축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2:38한정호 기자

구글, 한국 매출 6830억 공시…"실제와 큰 차이"

구글이 감사보고서에 발표한 매출이 국내 사업 규모를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를 비롯한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구글페이먼트코리아 등 3개 법인 총 매출은 6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익은 685억원으로 약 15% 늘었다. 구글코리아 매출은 4076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익은 412억원으로 15.7% 올랐다. 주요 수익 구조는 광고 재판매, 연구개발(R&D) 용역,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고 재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익은 약 1964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구글 아시아태평양 본부로부터 확보한 광고 지면을 국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2052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영업익은 224억원으로 17.2%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재판매와 인프라 운영 지원이 주요 수익원이다. 이 중 인프라 지원 수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클라우드 재판매 매출은 827억원으로 24% 성장했다.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702억원으로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앱 마켓 결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이 주요 수익이다. 세 법인이 납부한 법인세는 총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구글코리아가 187억원, 구글클라우드코리아가 86억원, 구글페이먼트코리아가 10억원을 각각 냈다. 업계에서는 공시된 매출이 구글의 국내 사업 규모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광고, 클라우드, 앱마켓 등 핵심 사업이 국내 법인이 아닌 해외 법인 중심으로 운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한국 법인에 제한적 매출만 반영되는 구조 때문"이라며 "실제 매출과 과세 규모 간 괴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6.04.15 16:07김미정 기자

야놀자, 1조 클럽 입성...영업이익은 156억원

야놀자가 컨슈머 플랫폼의 견고한 사업 기반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지속적 성장으로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다만,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전략적 투자로 영업이익은 70% 가까이 줄었다. 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 292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8.2% 감소했다. 연 매출 1조원 돌파는 컨슈머 플랫폼(CP) 사업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S)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맞물린 결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야놀자는 CP 부문과 ES 부문이 상호 보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연간 통합거래액은 전년 대비 44.9% 증가한 3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터 솔루션 사업의 고성장이 전체 거래액 확대를 견인했으며, 유럽 및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을 지속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이는 AI시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R&D 투자가 지속됨에 따른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ES 부문은 매출 35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5% 성장했다. 전 세계 여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기반 자동화 솔루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30.3% 증가한 882억원을 달성했다. CP 부문은 전 사업 영역에서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8% 증가한 72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고객 중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의 1조 매출 돌파는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AI 및 데이터 기반 솔루션 사업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의 고객 우선주의 전략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및 데이터 기술 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7:22박서린 기자

"AI 계약이 실적 끌어올렸다" 오라클 매출 22%↑, 장기 전망도 상향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고 장기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1억 9000만 달러(약 25조 322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69억 1000만 달러(약 24조 9101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9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70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9억 달러(약 13조 1105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49억 달러(약 7조 2181억원)로 전년 대비 84%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장기 성장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높인 900억 달러(약 132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866억 달러(약 127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4분기 매출은 약 19~21% 성장하고 주당 순이익은 1.96~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계약 확대도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오라클의 잔여이행의무(RPO)는 분기 말 기준 5530억 달러(약 815조원)로 1년 전보다 325% 증가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규모 AI 계약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47억 달러(약 36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8~9% 상승하며 16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한편 오라클은 오픈AI와 함께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구축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확장 계획을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투자로 꼽혀 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수천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AI 코드 생성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조직을 보다 작고 민첩한 구조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AI 코드 생성 기술의 발전으로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SW를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다양한 산업에서 자동화 SW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1 09:29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2025년 4분기 첫 흑자…GPU·공공 전환 수혜

NHN클라우드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재해복구(DR) 수요가 본격화되고 정부 GPU 구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NHN은 12일 진행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전 분기 대비 24.5% 증가한 13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NHN클라우드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전 분기 대비 37.6% 증가하며 영업이익 기준 최초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기술 부문 연간 매출은 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 4분기에는 GPU 서비스 매출 증가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대가 본격 반영됐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GPU 서비스를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에 제공하며 AI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동시에 행정안전부 '모바일전자정부시스템' 등 주요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및 복구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레퍼런스를 강화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국정자원 대구센터를 통해 주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고 지난해 화재로 영향을 받았던 주요 정보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DR 수요가 확대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성과가 이어졌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엔비디아 B200 7656장을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 중이며 다음 달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이 사업의 최다 구축 기업으로, 4000장 이상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 운영 역량 입증에 나섰다.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크래프톤의 초거대 GPU 클러스터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민간향 AI GPU 매출 확대와 함께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가도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NHN은 올해도 GPU 기반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DR 사업에서의 지속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GPU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되고 DR 사업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확실히 달성해 흑자 전환될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도 NHN 클라우드는 GPU 기반으로 확대되는 시장 기회를 선점해 더 높은 수준의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0:46한정호 기자

그립 클라우드 "2025년 11월·월요일·19시 라이브 커머스 매출 집중”

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김태수)의 미디어 커머스 B2B 솔루션 그립 클라우드는 '2025 데이터로 본 라이브 커머스 흐름과 2026 자사몰 라이브 필승 전략'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그립 클라우드가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2025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매출 흐름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자사몰 라이브 커머스 운영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11월·월요일·19시' 매출 비중 높아…소비 집중 시점 확인 그립 클라우드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그립을 포함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15곳의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 흐름과 소비 패턴을 정리했다. 그 결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가정의 달과 추석, 블랙프라이데이가 포함된 5월과 9월, 11월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11월에는 플랫폼 합산 기준 월 매출이 1천800억원대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방송당 평균 매출 역시 4월 대비 약 5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주말 이후 소비가 재개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 모바일 접속이 집중되는 19시에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적인 프라임 타임으로 꼽히는 20시 대비 약 15% 높은 수준이다. 확실한 필요에 따른 목적형 구매와 습관적 반복 구매로 나뉘는 소비 패턴 차이도 뚜렷했다. 누적 매출 1위는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로, 단가가 높은 상품 특성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방송 횟수는 유산균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반복 구매 영향으로 식품 카테고리가 1위를 차지했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별 포지셔닝도 특장점에 따라 ▲고단가 카테고리와 대형 프로모션에 강점을 둔 고효율 핫딜형 ▲대규모 방송 송출이 기반인 압도적 물량형 ▲특정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카테고리 전문형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간 소통과 유대감을 중심으로 한 소통·팬덤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이는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플랫폼별 강점과 특성을 살린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자사몰 라이브 전략 방향도 공개…5대 핵심 키워드 제시 그립 클라우드는 내부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시장을 분석하고, 2026년 자사몰 라이브 커머스 전략으로 ▲방송 편성 ▲고객 락인 구조 ▲광고 효율화 ▲기술 활용 ▲글로벌 시장 확장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매출 효율이 높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방송 편성과 함께, 사전 모객과 데이터 확보를 통한 고객 락인, AI 기반 운영 효율화, 자사몰 기반 글로벌 확장 전략 등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매출 채널로 운영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립 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2025년 시장 결산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몰 라이브 커머스를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향을 정리한 자료”라며 “라이브 커머스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솔루션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8 22:08백봉삼 기자

'돈 되는 AI' 증명할까…중견·중소 SW, 4분기 실적 관심

국내 중견·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AI 전환(AX) 성과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SW 기업들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매출 기여도와 수익성 흐름을 점검 중이다. 실적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SW 업계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AI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까지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용 AI 에이전트, 공공·금융 프로젝트 확대 효과를 실적에서 확인한 만큼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는 이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한컴은 3분기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AI 제품군과 클라우드 기반 제품 확산 효과를 입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5.7% 급증했으며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라인업이 매출에 본격 반영돼 SaaS·웹오피스 중심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더존비즈온도 AX 전략을 기반으로 3분기 매출 1천147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0.4%까지 상승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원 AI' 확산과 클라우드 기반 반복 매출 구조 강화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에도 실적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업무시스템 분야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이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수주 잔고를 확보해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연말 IT 예산 집행과 맞물린 ERP 고도화 프로젝트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견 시스템 통합(SI)·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도 연말 공공·제조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실적이 4분기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시스템은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고 4분기에는 공공기업 대상 대규모 수주와 해외 제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기술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약 3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폐쇄망 기반 기업용 AI 환경 구축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이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투자 흐름과 맞물려 4분기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업·오피스 SW 시장에서는 폴라리스오피스가 B2B 협업솔루션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흐름을 확인했다. 앞서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천39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2%, 12%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기업 협업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AI 기능 결합이 구독형 매출 확대와 연결됐을지가 4분기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공급망 관리(SCM) SW 전문기업 엠로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사상 처음 6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사 락인 효과와 해외 파이프라인 확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이 성장 배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AI 인프라 투자 부담 속에서도 AI 에이전트 기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전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AI 뱅킹과 경영정보시스템(MIS)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4분기를 비롯한 향후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성장세 유지와 함께 수익성 방어 여부가 함께 관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국내 SW 기업들이 AI를 신규 기능이 아닌 수익 모델로 전환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클라우드 전략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영업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경우, 올해에는 공공·금융 중심 AI 서비스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와 클라우드 전략이 국내 SW 기업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곧 이어질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AI를 통해 증명했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9 15:43한정호 기자

야놀자, 3Q 영업익 128억원…전년比 28%↓

야놀자가 전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상증여한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성장했고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3분기 매출 2천98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313억원으로 투자 확대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은 지난 4월 이수진 야놀자 창업자가 전 직원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증여한데 따른 것이다. 주식 증여는 개인 대 개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지급하는 보상으로, 이로 인해 비용이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11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중 약 78%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성장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SaaS) 및 데이터솔루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글로벌 통합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1천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통합거래액은 10조4천억원으로 31.3%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315억원이며 마진율 30.6%을 기록해 거래액·매출·조정EBITDA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호스피탈리티 솔루션과 데이터솔루션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3% 증가했다. 야놀자는 글로벌 파트너사 대상 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매출 2천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증가했다. 트래블·레저&컬처 등 주요 서비스 수요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조정 EBITDA는 9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놀 유니버스' 내 플랫폼 통합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조정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통합거래액 달성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라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안정적 수익성과 컨슈머 플랫폼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AI·데이터 중심의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7:58박서린 기자

한컴, AI 중심 성과 가시화…3분기 매출 18%·영업이익 46%↑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 성과를 가시화하며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에서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한컴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45.7% 급증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 440억원을 기록하며 17.2% 성장하며 B2G 및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AI 사업 관련 리브랜딩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 집행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8%로 일부 조정됐다. 이번 3분기 호실적은 한컴이 미래 핵심 동력으로 집중해 온 AI 사업 부문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웹오피스 등 비설치형 제품군 역시 신규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한컴은 공공 시장에서 대형 AI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높은 기술평가 점수로 수주한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에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주요 AI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LG AI연구원 중심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은 AI·클라우드 기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연내 출시 예정인 '한컴 AI 에이전트'와 업무 지원 솔루션 '한컴 어시스턴트' 등 AI 융합 서비스를 B2G 및 B2B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켜 신규 고객 확보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한컴 어시스턴트의 유료 전환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 주도의 강력한 AI 사업 의지를 큰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서비스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I를 통한 성장세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동시에 한컴은 AI 제품을 하드웨어(HW)와 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한다. 내년 초 인텔의 새 프로세서가 탑재될 LG 그램 AI PC 신제품에 한컴 어시스턴트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어시스턴트 엣지' 탑재를 추진한다. 해외 시장 확장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금융 합작법인(JV) 설립을 연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맞춤형 AI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이는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의 빠른 현지 확산 가능성을 배경으로 한다. 한컴은 한컴 오스를 최우선 제품으로 설정하고 AI 문서인식(OCR), 전자서명 기술 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부문의 확장을 통한 매출 구성 다변화는 우리의 성장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국내 AI 시장 선점과 더불어 해외 각국 환경에 맞춘 현지화 AI 솔루션 제공 및 파트너 생태계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1:1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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