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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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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KAIST '카이로스 37' 산업 현장 적용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산업 현장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제조 환경에 맞춘 기술 표준화와 공동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연구·실증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AIST 제조피지컬AI연구소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연구·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기술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려면 제조 환경이 달라도 반복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구조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부품·장비·AI·데이터 기업 간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공동 사업모델 개발과 협력 사업 구체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KAIST가 개발한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카이로스(KAIROS) 37'의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양측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유망 분야와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별 역할도 구체화해 기술 검증에서 사업화와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거버넌스 분과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피지컬 AI 표준화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하는 협력체다. 이 가운데 거버넌스 분과는 기업마다 다른 로봇·설비·데이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연동 문제를 줄이고 기술과 사업모델의 해외 확산을 위한 공통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AIST는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국내 피지컬 AI 기업과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AI·제조 시스템 기술을 카이로스 37과 연계해 통합 솔루션 형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피지컬 AI 기술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 집합체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점진적인 발전을 구현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축적해온 8000여 기업들의 산업 현장 경험과 2800여명 AI·AX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1:01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GPU 투자 부담 커지자 네오클라우드 회의론 확산…韓 기업도 시험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을 타고 급성장한 네오클라우드 산업을 둘러싸고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투자 규모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면서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투자금 회수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부채와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엘리스그룹과 베슬AI 등 신흥 AI 인프라 기업들이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GPU 가동률과 수익성을 둘러싼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클라우드는 고성능 GPU를 대량 확보해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전문 사업자를 뜻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AI 연산에 특화된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다. 대표 기업으로는 미국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 등이 꼽힌다. GPU 확보 경쟁에 급성장했지만…부채·수익성 우려 확산 네오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빅테크와 AI 개발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 급증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GPU 인프라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과 이자 부담, GPU 세대교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선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가 약 8% 하락하는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로이터통신은 두 기업을 비롯한 주요 네오클라우드 종목이 한 달간 30%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AI 연산 수요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부담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네오클라우드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엑스(X)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외에 안정적인 매출원이 없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거론하며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려는 네오클라우드 사업 구조와 맞닿아 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려면 막대한 초기 자금이 필요하지만 설비 구축 이후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다. 차세대 GPU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기존 장비의 수익 창출 기간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도 GPU 투자 경쟁 가열…사업 확대 속 수익성 부담 국내에서도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베슬AI 등 신흥 기업들이 GPU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NHN클라우드 등 기존 클라우드·IT서비스 기업들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국내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은 지난달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9만 500원보다 32.04% 하락한 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6844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약 1조원에 달했던 기업가치를 크게 밑돌았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와 별개로 향후 실적과 투자 성과를 확인하려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슬AI도 네오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GPU 약 7000장을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전국 8개 AI 데이터센터 거점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GPU를 20만 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GPU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SK바이오팜과 엔비디아 B200 GPU 128장 공급 계약도 맺었다. 다만 금융 협약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자금 조달과 안정적인 고객 수요 확보가 사업 확대 관건으로 꼽힌다. 투자 규모보다 고객 확보 쟁점…수익성 검증 본격화 기존 클라우드 기업들도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최대 90억 달러 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브룩필드가 GPU와 데이터센터 등 자산을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운영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도 글로벌 투자회사 KKR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AI 인프라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확충해 공공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IT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수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GPU 임대 사업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차이가 있다. 다만 외부 자본을 활용하거나 기존 사업 기반을 갖췄더라도 투자 부담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PU 임대 수요가 예상보다 적거나 장비 가동률이 떨어지면 인프라 사용료와 금융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GPU 확보 규모보다 장기 고객 계약과 실제 가동률, 투자금 회수 기간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GPU 임대 중심 사업 구조를 AI 모델 운영과 추론 최적화, 데이터 관리 등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GPU 공급 사업을 통한 초기 수요 확보와 함께 민간·해외 고객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용 부담과 차별화된 사업 모델 부족으로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 80% 이상이 독립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 소머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지출 증가세만으로는 AI 컴퓨팅 사업자 대부분이 현재 세대 AI 반도체가 교체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11.03 11:01한정호 기자

"반복 업무는 AI에 맡겨라"…업스테이지, 물류 정산부터 자동화

물류업계의 방대한 문서 처리와 비용 검증 부담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혁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복 서류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비용 절감과 경영 분석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건찬 업스테이지 클라우드 사업부문 리드는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에서 "문서를 잘 읽어내는 게 끝이 아니라 문서 내 정보를 조합해 기업에 실질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찬 리드는 물류산업을 AI 업무 자동화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운송과 배송, 정산,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문서를 처리하는 데다 거래처와의 소통도 주로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청구서와 계약서를 수작업으로 대조하면 비용 오류를 놓치기 쉽다. 기존 규칙 기반 업무 자동화(RPA)는 문서 양식이 달라질 때마다 시스템을 수정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물류기업 정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거래처에서 이메일로 받은 청구서를 AI가 분석하고 기존 계약서나 요율표와 비교해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시연에서는 청구 금액 1420달러와 계약 금액 1240달러를 비교해 180달러 차이를 확인하는 사례가 제시됐다. 또 AI가 인보이스 3건을 검토해 계약 요율과 다른 항목 3개를 찾아내고 정정 요청 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경영 분석에 활용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AI가 청구서와 계약서에서 추출한 거래처, 금액, 운송 구간 등 정보를 구조화하면 담당자가 자연어로 정산 현황을 질문하거나 비용 항목별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정리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맞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전달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다시 활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리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복잡한 업무 전체를 한꺼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관련 문서를 제공하고 자동화하려는 업무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필요한 처리 절차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 리드는 "업무 중에서 제일 피곤하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을 자동화해야 한다"며 "업무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회사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5이나연 기자

컴투스플랫폼, 텐센트 클라우드 '루미너리 어워드' 수상

컴투스플랫폼이 텐센트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행사에서 최고 등급 파트너십과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지난달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에서 '루미너리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은 텐센트가 주최하는 산업 인터넷 분야 최대 연례행사로, 기술 및 사업 전략과 파트너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중 루미너리 어워드는 매출 성장과 기술 경쟁력이 탁월한 최상위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컴투스플랫폼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공식 운영 관리 파트너(MSP)로서 지난 3년간 게임 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로켓 그로스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8월 '플래티넘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으며, 전담 솔루션 아키텍트와 글로벌 기술 지원 체계를 통해 고객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플랫폼의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50곳 이상이다. 인프라 도입 단계부터 기술 컨설팅,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고객 저변을 넓혔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연동 솔루션인 텐센트 클라우드의 'WAND'를 공급하는 등 기업용 AI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컴투스플랫폼이 축적해 온 게임 서비스 운영 경험과 텐센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더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인프라 도입부터 실제 라이브 운영까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6.11.02 16:45진성우 기자

국방 AX 속도 내는 네이버클라우드, 육군 군수에 AI 심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육군 군수사령부와 손잡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무기체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군수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대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미래 전장 환경 최적화 및 실전형 AI 군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춘식 육군 군수사령관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보급·정비·수송 등 육군 군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드론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규 무기체계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군수 체계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하고 군 자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군 특화 조달 플랫폼을 개발한다. 필요한 물자를 성능에 따라 AI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기체계 정비에도 AI를 활용한다.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통해 무기체계에서 수집한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발생 전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물류와 생산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실제 물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군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군수 업무 특성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군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내부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협력한다. 군수 분야 AI 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운영·고도화를 지원해 군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합동참모본부 AI 전환(AX) 거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군이 데이터와 AI 모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술을 활용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국방 A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군수는 조달부터 정비,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분야로, AI 전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실전형 AI 군수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21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OSA, 韓 게임기업 아세안 진출 지원…태국서 판로 개척

메가존클라우드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국내 중소 게임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에 앞장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OSA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게임스컴 아시아 x 태국 게임쇼 202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 10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투자사 등 글로벌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세안 지역 주요 게임 전시회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OSA는 행사장에서 '한국 게임 이노베이션 허브'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게임산업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기업들이 태국 게임기업과 퍼블리셔 등 잠재 고객·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지원했다. 행사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방콕 칼튼호텔에서 별도 네트워킹 행사인 '메가 나이트'도 개최했다. 국내 참가기업과 태국 게임산업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기업을 맡고 KOSA가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구조다. 해당 사업은 해외 진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24년부터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며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메가존클라우드가 해외 진출을 지원한 국내 AI·소프트웨어(SW) 및 게임 분야 중소기업은 총 30개사다.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과 참가기업의 사업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원 범위도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잠재 수요기업 발굴, 일대일 상담 매칭, 기업·솔루션 홍보, 투자사 및 산업 관계자 네트워킹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가기업들이 실제 수출과 기술검증, 사업 제휴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후속 상담과 협력 기회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선 일회성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현지 고객사·파트너를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과 AI·클라우드 전문성 기반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KOSA가 보유한 국가 및 협단체 간 산업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내 우수 AI·SW 중소기업의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KOSA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11한정호 기자

클루커스, 글로벌 AI 에이전트 마누스와 협력…기업 AX 강화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이 AI를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마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마누스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수행해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활용 분야는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웹 기반 작업, 프레젠테이션 제작, 애플리케이션 개발,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이다.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설정하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절차를 계획하고 실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업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에이전트 도입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개별 업무를 지원했다면 최근에는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히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기존 IT 환경과의 연계, 데이터 보안, 운영 관리 체계 등을 함께 고려 중이다. 업무 목적에 맞는 AI 기술을 선택하고 실제 기업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클루커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마누스를 기업용 AI 솔루션 라인업에 추가하고 국내 기업 고객의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클라우드·AI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클루커스는 그동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하며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을 지원해왔다. 고객 사업 목표와 기존 IT 환경에 맞춰 여러 AI 기술을 조합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AI 구축 및 운영 경험에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을 더해 기업 고객의 AI 활용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단위 AI 활용을 넘어 팀과 조직 차원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루커스는 한국·미국·말레이시아·일본 등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해 기업 고객 AI 도입부터 배포·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타오 장 마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한국 사용자들은 일찍부터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제 기업들도 개인 차원을 넘어 팀 단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클루커스는 한국 기업 클라우드 및 AI 환경을 구축·운영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며 양사는 더 많은 한국 기업과 조직이 일상 업무에 마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업은 클라우드·AI 파트너에게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운영뿐 아니라 새로운 AI 기술과 워크로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고객의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마누스와 협력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업무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 라인업과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2 14:03한정호 기자

오라클, AI 생태계 키운다…4년간 10억 달러 투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사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파트너사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오라클은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사 기술 역량을 높이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금은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PN)를 통해 교육과 인증, 기술 개발, 클라우드 전환 지원, 공동 영업·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파트너사가 자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라클은 파트너 지원을 제품·서비스 개발, 영업 확대, 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 고객 지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파트너사에 개발·테스트 환경과 기술 지침, 통합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이 보유한 산업 전문성과 오라클 기술을 결합해 특화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 시연 환경을 제공하고 일정 자격을 충족하는 사업 기회에 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오라클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솔루션 상용화와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교육·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트너사가 기업 고객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다. 고객 AI 도입 이후에도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련 도구와 자원을 확대한다. '오라클 AI 성공 내비게이터' 등을 활용해 신규 기능 도입과 기존 시스템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대상에는 시스템 통합업체와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컨설팅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가 포함된다. 오라클은 이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데이터베이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AI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마크 후라 오라클 글로벌 필드 운영 부문 사장은 "파트너들은 당사 영업 범위를 넓히고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대하며 고객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 혁신과 투자를 더하고 있다"며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대규모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3:46이나연 기자

IQM, 54개 큐비트로 단일 얽힘 상태 구현…연산 시연도

초전도 양자 컴퓨터 전문 기업 IQM 퀀텀 컴퓨터스(IQM, 나스닥: IQMX)가 54개 큐비트 전체를 하나의 얽힘 상태로 만들어, 동작시키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검증 시연은 클라우드로 연결된 'IQM 에메랄드' 시스템에서 이루어졌다.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은 "모든 큐비트가 한꺼번에 작동할 때도 시스템 계산 품질이 유지됐다"며 "상용 수준의 최첨단 고품질 프로세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IQM은 단일 알고리즘 내에서 최대 30개 정도, 통상 10~20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사용해왔다. 크레이그 시에슬라 IQM CTO는 “전체 칩을 얽히게 한다는 것은 모든 큐비트와 그 사이의 모든 연결이 동일한 회로에서 올바르게 작동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얽힘 상태 자체를 준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했다. 또 게이트 순서를 바꿔 유휴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IQM은 이번 시연을 위해 대규모 얽힘의 표준 벤치마크인 그린버거-호른-차일링거(GHZ) 상태를 사용했다. 게이트 충실도와 큐비트 유휴 시간을 함께 고려하면서 최고의 2큐비트 게이트를 선택했다. 유휴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큐비트와 게이트 순서를 최적화했다. 또 판독 오류 완화(REM)를 적용하지 않은 40큐비트에서 상태 충실도 0.515, REM을 적용한 54큐비트에서는 0.516의 충실도를 얻었다. IQM 측은 "얽힘을 잡음으로부터 구분하는 고전적 임계값 0.500을 웃돌았다"며 "프로세서 내 양자 연산 오류율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IQM은 2018년 핀란드에서 설립됐다. 풀스택 양자 컴퓨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온프레미스 모델은 양자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소유권과 제어권도 부여한다. 국내에는 충북양자연구센터에 IQM 모델이 설치돼 있다.

2026.11.01 15:42박희범 기자

기술만 팔던 시대 끝…한국오라클, AI 사업 판 바꾼다

한국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국내 사업 전략을 고도화한다. 기존 기술·라이선스 판매 중심에서 산업별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멀티클라우드와 국내 AI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사업 성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과거에는 단위 기술로 고객에게 접근했다면 이제 고객이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컨설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24년 초 취임 이후 기술 중심 영업 조직을 산업별 고객 수요와 클라우드·AI 사업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왔다. 오라클 연례 컨퍼런스 명칭이 지난해 '클라우드 월드'에서 'AI 월드'로 바뀐 데 이어 올해는 AI 업무 적용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작년에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고객이 AI를 도입하는 여정에 동반자 입장에서 함께하는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 플랫폼 및 멀티클라우드 사업 강화다. 특히 과거 경쟁 관계였던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국내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멀티클라우드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고객들이 실제 작동하는 솔루션인지 의문을 가졌던 단계를 넘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러한 협력을 강화해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AI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한다. 한국오라클은 신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 선정 기업 솔루션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글로벌 영업망과 연계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AI 생태계에서는 한 회사가 모든 것을 구현하기 어렵다"며 "파트너들과 협업해 시장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오닉에이아이와는 오라클 인프라와 자체 AI 솔루션을 결합해 공동 영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과는 국내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AI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주력 사업인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도 국내에서는 파트너 중심으로 접근한다. 단기간에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기보다 한국 기업의 세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업과 협력 기회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진화가 아니라 산업혁명과 비슷할 정도로 완전히 판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1.01 12:00이나연 기자

"25년 내공으로 냉각부터 관제까지"…KT클라우드 AIDC 가보니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2데이터센터. 출입카드와 생체 인증을 거쳐 들어선 'AI 이노베이션 센터' 실증실에는 인공지능(AI) 연산용 고성능 GPU 서버와 액체냉각 설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서버 칩에 밀착된 냉각판에는 배관을 통해 냉각수가 공급돼 열을 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서버랙 사이를 오가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다. 같은 건물 통합관제실에서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의 전력·냉방 설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는 차세대 AI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눈에 띈 점은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GPU 서버 냉각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장비부터 AI 기반 전력 제어와 운영 관제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었다. KT클라우드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신규 AIDC 구축과 그룹 혁신 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밀도 GPU 열 잡는 액체냉각…자체 장비로 성능 검증 KT클라우드는 고밀도 AI 서버를 위한 직접 칩 냉각(D2C) 액체냉각 기술을 이미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가산 AIDC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에게 D2C 액체냉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2C는 GPU 칩에 냉각판을 밀착시키고 그 안으로 냉각수를 흘려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에서 공급된 냉각수가 매니폴드를 거쳐 서버 내부 냉각판까지 순환한다. 기존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회사 측은 냉각 전력 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냉각 시스템의 설계부터 유동 해석, 성능 검증까지 직접 수행한다. 냉각수의 유량과 압력, 온도 등을 점검하고 누수와 부식, 이물질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신규 AIDC 설계에 반영한다. 서버를 절연성 냉각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별도로 실증했다. 특히 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수냉식 부하기(로드뱅크)를 자체 개발했다. 고가의 GPU 서버를 시험용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서버와 유사한 발열과 냉각 조건을 구현하는 장비다. 서버형 부하기는 엔비디아 B200 서버의 발열 조건을 고려해 장비당 8kW, 42U 서버랙 기준 최대 64kW의 열 부하를 구현한다. 랙형 부하기는 GB200 NVL72급 초고밀도 서버랙을 대상으로 최대 140kW 수준의 열 부하를 재현한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단순히 열을 발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GPU 서버의 냉각 특성까지 고려했다. 냉각수 유량과 압력, 온도 등 운용 조건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냉각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이원민 KT클라우드 매니저는 "단순히 열을 내고 식혀주는 장치는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실제 GPU 서버의 특성과 냉각 조건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의 실제 사용 기준에 맞춘 부하 시험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검증 역량을 차세대 GPU에 대응하는 신규 AIDC 설계와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인력이 만든 관제 솔루션…쌓인 데이터로 장애 예측 운영 소프트웨어도 내부 인력이 직접 개발했다.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 발생 시 복구 경로를 찾는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을 예측하는 'DIMS 인사이트(DIMS Insight)'가 대표적이다. 방재원 KT클라우드 AIDC사업개발팀장은 "DIMS 같은 솔루션도 모두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외부에서 솔루션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체 개발의 기반은 장기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설비 이상과 장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운영 플랫폼 'DIMS'에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사전 정비가 필요한 지점을 파악한다. 현장 점검에서도 데이터 수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점검 로봇(AMR)을 활용해 서버실 점검과 로봇 관제 기술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2단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수집한 온도와 습도, 열화상 등 환경 정보도 운영 플랫폼과 연계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운영 인력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 첫 면진 적용 데이터센터…신규 1GW 공급에 기술 활용 KT클라우드의 운영 경험은 건물 설계와 주요 설비에도 반영돼 있다. 목동2센터는 서울 지역 데이터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면진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물 2.5층에 84개의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 발생 시 상부 구조물로 전달되는 흔들림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주요 전력·냉각 설비는 그 위인 3층에 배치했다. 전력 공급 체계도 이중화했다.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수배전실을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비상 발전기 12대가 가동하며, 현재 부하 기준 약 48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신규 AIDC 설계에도 이러한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이 전산유체역학(CFD) 분석을 직접 수행해 서버실의 공기 흐름과 온도 분포를 검증하고 있으며, 분석 기간도 기존보다 약 3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가 기술 내재화와 신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약 152M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용량이 판매돼 대규모 GPU 고객을 추가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031년까지 기존 시설과 별도로 1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부천을 시작으로 군산·청라·안산 등에서 신규 AID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닥 하중과 전력·냉각 설계를 강화한다. LS일렉트릭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공동 연구하고, 버티브와는 전력·액체냉각·모듈형 인프라의 설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박재우 KT클라우드 DC사업담당은 KT그룹의 기가와트 공급 목표에 맞춰 실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 속도와 물량에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재원 팀장은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AI로 정리한 것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다른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11.01 09:19남혁우 기자

우주 넘어 클라우드까지...스페이스X, 단숨에 매출 10위권

우주발사체와 위성통신 사업을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AI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AI 클라우드 사업이 3분기 매출 기준 2군 클라우드 사업자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조사에서 스페이스X의 AI·클라우드 사업부인 스페이스X/SI가 3분기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한 뒤 AI 클라우드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난 10월에는 사업부 명칭을 스페이스X/SI로 변경했다.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신흥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오라클과 코어위브, 크루소, 네비우스, 플루이드스택, 투게더AI, 엔스케일 등을 3분기 성장률이 높은 사업자로 꼽았다. AI 연산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기존 사업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자체 플랫폼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는 16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매출은 5580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 규모는 8개 분기 만에 두 배로 커졌으며, AI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이 26%로 1위를 유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 19%, 구글 16% 순이었다. 미국은 글로벌 시장의 44%를 차지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AI가 서비스 역량과 고객 수요, 성장 기회 측면에서 클라우드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AI 연구소와 네오클라우드가 기존 사업자들의 협력자이자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31 07:43박수형 기자

텐센트 클라우드, 글로벌 사용자 1년 새 2배 증가…기업용 AI 사업 확대

텐센트 클라우드가 해외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년간 해외 활성 고객이 두 배로 늘었으며 AI 제품과 서비스 수요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지난 2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2026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에서 해외 사업 성과와 함께 차세대 AI 모델, 기업용 AI 에이전트 및 글로벌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모델 'Hy4'와 'Hy4 플래시'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Hy4는 복잡한 업무를 장시간 수행하는 능력과 추론 효율성을 강화하고 시각 정보 이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Hy4 플래시는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텐센트 클라우드 토큰허브'도 소개했다. 토큰허브는 텐센트 자체 모델과 외부 AI 모델을 단일 API로 제공하며 접근 권한과 사용량, 과금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무 생산성 AI 에이전트 '워크버디'의 기업용 기능도 강화했다. 워크버디는 메신저와 기업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90억 건 이상의 작업 요청을 처리했으며 50개 이상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중국 500대 기업의 절반이 워크버디를 도입했다. 개발자와 파트너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생태계에는 20만 개 이상의 업무 스킬이 등록돼 있다. 텐센트는 워크버디 외에도 AI 코딩 도구 '코드버디',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ADP), 에이전트 런타임 등 기업용 AI 제품군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여러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AI 작업을 조율하는 '버디 원'도 공개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는 15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고객을 확보했으며,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10곳 중 9곳이 자사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 XLSMART의 마이크로서비스 1000개 이상을 이전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태국 유통기업 CP AXTRA와는 공급망 관리와 재무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카카오, 컴투스, 고코, 포케카라 등과 협력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결제 서비스 기업 아이지코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eMAG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도 현지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중동 지역 알사이프 갤러리, 옴니옵스, 트루커 등과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센트럴 리테일 디지털과는 AI 에이전트를 유통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도 이어간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리야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에서 인프라를 확충했다. 현재 전 세계 25개 클라우드 리전과 70개 가용 영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 아시아와 중동, 유럽, 미주 지역으로 인프라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데이터와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도 확대한다. 다우슨 퉁 텐센트 수석부사장 겸 클라우드 및 스마트 산업 그룹 CEO는 "AI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일상 업무에 적용되고 대규모로 도입될 때 실현된다"며 "AI 모델과 업무 도구,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7:21남혁우 기자

국산 AI 반도체 활용법은?…오픈케이클라우드, 내달 10일 데브데이 개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클라우드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실제 AI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운영하는 오픈케이클라우드(openKcloud) 커뮤니티는 오는 11월 10일 서울 ST센터에서 '오픈케이클라우드 데브데이 2026'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AI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구현 방안을 소개한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야 할 연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서로 다른 AI 반도체를 함께 운영하고 필요한 작업에 적절히 배분하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실제 운영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할 가능성을 살펴봤다면 올해는 다양한 반도체 자원을 실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행사는 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1부와 구체적인 구현 방법을 소개하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장 변화를 살펴보고 국산 AI 반도체 활용 방향을 논의한다.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운영 기술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국산 반도체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도 다룬다. 2부에서는 개발자와 기업 실무자를 위한 기술 발표가 이어진다. 서로 다른 AI 반도체의 작동 상태와 성능을 확인하는 관측 기술부터 작업 특성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배분하는 기술까지 소개한다. 특히 쿠버네티스 기반 자원 배치와 오픈스택 기반 AI 추론 클러스터 구축 방법을 공유한다. 여러 클라우드 자원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자연어 명령으로 필요한 자원을 할당하는 기술도 발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오픈케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기술 커뮤니티다. ETRI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AGI, 모빌린트, 경희대, 연세대,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술 개발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행사는 11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ST센터 중회의실3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최현화 오픈케이클라우드 커뮤니티 리더는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히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확보했는가를 넘어 다양한 AI반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산 AI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술의 연계성을 높이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AI 클라우드 생태계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30 16:59김동원 기자

[AI 고속도로] AI에 클라우드 판 '흔들'…구글·MS 맹추격에 아마존 1위 수성 '비상'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경쟁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MS와 구글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더 가열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구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모두 AI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확인했다. 특히 구글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MS 애저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AWS 역시 최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지만 경쟁사들의 성장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는 14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최근 8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 시장에서 AWS는 점유율 28%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MS가 20%, 구글이 15%로 뒤를 이었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63%에 달했다. 구글클라우드, 매출 103% 급증…AWS·MS 애저도 AI '특수'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구글클라우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올해 3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307억 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1억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7%에서 36.2%로 높아졌다. 이 같은 성장에는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시스템 판매가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구글클라우드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AI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 GCP"라며 "TPU 시스템 판매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클라우드 매출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S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7~9월에 해당하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애저 매출은 331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639억 달러로 1년 새 30% 늘었다. 특히 AI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계약 잔여이행의무(RPO)는 6770억 달러로 73% 늘어 향후 매출 기반도 확대됐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자원 공급이 일부 지연됐다"면서도 "하지만 GPU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활용도가 낮았던 CPU 자원을 매출로 연결하면서 애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AWS 역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아마존의 3분기 AWS 매출은 45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7억 7300만 달러로 55% 늘었다.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했다. AWS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8%, 2분기 37%, 3분기 39%로 높아졌다. AI 인프라 확충과 기업 고객의 사용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WS의 매출 성장률이 6개 분기 연속 높아졌으며 수주잔고도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5780억 달러에 달한다"며 "약 14초마다 AI 가속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신규 컴퓨팅 자원이 확보되는 속도만큼 고객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트레이니엄 외부 판매 본격화…구글 TPU에 맞불 최근 클라우드 3사의 경쟁은 자체 AI 반도체와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을 2027년 말부터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로 활용했지만 외부 고객에게 칩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AI 반도체를 외부에 판매하는 것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은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다"며 "외부 판매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AWS에 투입하면 5~6년에 걸쳐 더 많은 누적 매출과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시 TPU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데이터센터에도 TPU 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략이 반도체 생산 규모 확대와 비용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글은 올해 4분기에도 TPU 시스템 판매가 늘고 2027년에는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최근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TPU,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해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MS도 자체 AI 반도체인 '마이아(Maia)'를 앞세워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 GPU와 자체 개발한 AI 칩을 함께 활용해 애저의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추론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마이아 200은 이미 팀즈와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에서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최대 1.7배 높이고 있다"며 "마이아 300은 주요 GPU 기반 시스템보다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40% 더 높여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설비투자 경쟁에 수익성 부담…3사, 내년 투자 확대 예고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과 함께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3사의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관리와 투자비 회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연간 현금 기준 설비투자 규모를 약 22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423억 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시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도 올해보다 투자를 상당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공급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 확보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AI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도 인정했다. AWS 경영진은 AI 사업의 이익률이 기존 핵심 클라우드 사업보다 낮아 전체 이익률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7%로 직전 분기 39.4%보다 소폭 하락했다. 구글도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2027년에는 투자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514억 달러에 달했다. 알파벳 경영진은 콘퍼런스콜에서 외부 컴퓨팅 자원 활용 확대와 데이터센터 감가상각 비용 증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클라우드는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 말부터 외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MS 역시 올해 7~9월 분기 설비투자가 452억 달러에 달했다. 일부 외부 컴퓨팅 자원 공급이 지연됐음에도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에 투입하는 자금의 수익 창출 능력에도 자신이 있다"며 "이미 리스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유리한 조건에서 채권시장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AI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3사의 성장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AWS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과 자체 반도체를 활용한 비용 경쟁력에, 구글은 TPU와 AI 모델을 결합한 인프라 공급 확대에, MS는 기업용 AI 플랫폼과 기존 소프트웨어 고객 기반을 활용한 매출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중 아마존은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늘어나면서 컴퓨팅뿐 아니라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시 CEO는 "AI 추론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AWS AI 매출의 절반 이상이 추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베드록은 현재 AWS의 대규모 서비스인 EC2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30 11:3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AI에 2200억 달러 쏟아붓는데"…아마존,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뚝'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최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2019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023억 1000만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주당순이익(EPS)도 1.8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6달러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280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9.7%에서 올해 13.9%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06억 8500만 달러로 약 2% 감소했지만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앤트로픽 투자 관련 평가이익(약 95억 달러)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25% 하락한 243.79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 6% 떨어졌다. AI 투자 성과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음에도 투자 규모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WS 매출 39% 급증…경쟁 심화 속 시장 기대 높아져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나왔다. AWS의 3분기 매출은 45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전망치인 454억 8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AWS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8%, 2분기 37%, 3분기 39%로 높아졌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AWS 영업이익은 177억 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63%에 달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쟁사들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AWS에 대한 시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AWS의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구글클라우드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MS 역시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다. 아마존은 주요 기술 기업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와 오픈AI, 엔비디아 등이 새롭게 AWS 계약을 맺었으며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의 전체 토큰 처리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베드록 관련 지출은 약 7배 늘었다.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움과 AI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을 앞세워 인프라부터 기업용 AI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AI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사용량 증가가 AWS의 성장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2배 급증…월가도 현금흐름·수익성 주목 AWS의 고성장에도 시장에선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유형자산 매입액은 772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50억95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587억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반도체 등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영향이다. 아마존은 올해 연간 현금 기준 설비투자 규모를 약 2200억 달러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면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설비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잉여현금흐름(FCF) 악화로 이어졌다. 최근 12개월 기준 FCF는 423억 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7억 88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 76억 400만 달러였던 적자 규모도 약 5.6배로 확대됐다. 영업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16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그러나 순유형자산 매입액이 2107억 달러에 달하면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설비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AWS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39.4%에서 3분기 38.7%로 소폭 낮아졌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과 운영비 증가가 향후 이익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도 대규모 AI 투자가 향후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UBS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에 앞서 아마존의 2027년 설비투자가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제로 수준이나 적자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UB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AWS의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스티븐 주 UBS 애널리스트는 2027년 AWS 영업이익률을 시장 예상치인 38%보다 높은 46%로 전망했다. AI 매출 증가에 비해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버코어ISI도 아마존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을 우려했다. 이 회사는 아마존의 내년 설비투자가 3200억 달러에 달하고 잉여현금흐름은 57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버코어ISI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단기 실적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마존이 경쟁사보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감당할 여력이 크다"고 봤다. 소매·광고 성장 둔화…4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 하회 클라우드를 제외한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68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분기 15%였던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다. 광고 매출 역시 196억 3700만 달러로 11%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08억 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일정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에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는 주요 국가에서 2분기로 앞당겨지면서 매출이 분산된 것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영향이 없었다면 3분기 전체 매출 증가율이 약 4%포인트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매 사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북미 사업 영업이익은 87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 둔화와 별개로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이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을 2400억~2470억 달러로 예상했다. 전망치 중간값인 2435억 달러는 시장 예상치인 2445억 달러보다 낮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85억~335억 달러로 중간값이 시장 기대치인 약 330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처럼 아마존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AWS의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MS와 구글 등 경쟁사들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현금흐름 개선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가에선 AWS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설비투자 규모와 투자 성과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WS의 기능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넘게 증가했다"며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0.30 10:50장유미 기자

아마존, 3분기 매출 270조원…클라우드 '맑음'·소매업 '흐림'

아마존이 클라우드 부문의 호실적에도 주요 사업인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의 성장세 둔화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장비 확충으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29일(현지시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19억 4000만 달러(약 270조 23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성장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2023억 1000만 달러(약 270조 7312억원)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280억 8000만 달러(약 37조 5823억원)이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약 2529원)로 월가 기대치인 1.96달러(약 2623원)에 못 미쳤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AWS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증가한 459억 8000만 달러(약 61조 539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연환산 매출은 1840억 달러(약 246조 2656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77억 7000만 달러(약 23조 785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으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온라인 매출은 685억 달러(약 91조 6873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광고 부문 매출 역시 196억 4000만 달러(약 26조 2881억원)로 시장 기대치였던 208억 2000만 달러(약 27조 8697억원)보다 낮았다. 매출 성장세는 기대치보다 높지 않은 상황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CAPEX) 부담은 커지고 있다. 아마존의 연간(최근 12개월·TTM)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직전 분기 76억 달러(약 10조 173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424억 달러(약 56조 7567억원)로 적자 폭이 6배가량 확대됐다. 이는 데이터센터·AI 장비 확충을 위한 유형자산 매입액이 1년 전보다 948억 달러(약 126조 927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AWS 투자가 성과를 거두면서 39%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7~2028년에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부문과 AWS 부문을 염두에 두며 “지금까지 연매출 1조 달러(약 1338조 9000억원) 규모의 사업은 없었지만, 아마존은 5~10년 안에 그런 사업을 둘이나 보유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0.30 09:46박서린 기자

'독자 AI' 다음 수는?…네이버, 모델 개발 전략 다변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기술 자립에 나섰던 네이버가 AI 개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모델 성능을 높이고 산업별 특화 AI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모델 등 차세대 기술 연구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피지컬 AI를 위한 월드모델 연구' 분야 체험형 인턴 모집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채용은 네이버 본사 퓨처 AI 센터 산하 AI랩 생성 연구팀이 담당한다. 이번 채용 핵심 연구과제는 행동과 제어 신호에 반응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생성하는 '제어 가능한 월드모델' 개발이다. 행동·제어 신호를 반영한 영상 생성과 실세계 데이터 기반 모델 설계, 새로운 환경으로의 일반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네이버는 이를 행동과 환경 변화를 함께 다루는 '월드 액션 모델' 기반 기술로 제시했다.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변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문 연구인재들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연구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글로벌 빅테크들도 유사한 연구 중심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추진 중인 AI 연구는 본사와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역할이 나뉜다. 네이버 본사 AI랩은 월드모델 등 중장기 선행 기술 연구와 논문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과 기업 고객 대상 사업화를 담당한다. 기존 범용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확보하는 구조다. 월드모델 연구와 별개로 네이버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도 꾸준히 고도화되고 있다. 프롬스크래치(From Scratch·처음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 모델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검색 등 실제 서비스에 최적화하는 방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검색 서비스 'AI탭'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AI탭 정식 출시에 맞춰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검색 특화 모델을 적용했다. 서비스 환경에 맞춰 모델의 크기와 구조를 최적화해 응답 속도와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보안·제조 등 산업별 요구에 맞춘 버티컬 AI 모델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범용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모델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드론과 전술차량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경량 옴니모달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했다. 지난 9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보안 전문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지난 3월 코난테크놀로지와 국방·제조 특화 LLM 및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산업별 데이터와 업무 환경에 맞춘 AI 기술을 확보해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과 월드모델 연구를 이어가면서 기존 하이퍼클로바X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독자 모델 성능을 높여 실제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검색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보였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근간이 되는 모델로, 기존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고 매개변수 규모를 늘리는 등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09:00이나연 기자

놓치면 안 될 핵심 SW 소식 한눈에 보기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엠로, 견적 요청부터 발주까지 구매 자동화 추진 엠로가 GS칼텍스의 구매 자동화 AI 에이전트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연간 2700여건에 이르는 소액 자재 구매를 우선 대상으로 견적 요청과 평가, 협력사 선정, 발주 과정을 자동화한다. 엠로는 과거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품목과 금액, 협력사 선정, 예외 처리 기준 등을 정립한다. AI 에이전트는 이 기준에 따라 구매 요청을 처리하고 예외 조건에 해당하거나 사람 판단이 필요한 건은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단계별 처리 현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에이전트 개발에는 자체 플랫폼 'AI 스튜디오'를 활용한다. 엠로는 기존 구매 시스템과 연동해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향후 다른 구매 업무로 AI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KISTI, 양자컴퓨팅 산업 활용 방안 공유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지난 2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양자컴퓨팅과 AI 융합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기업 연구개발 담당자와 양자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신약 개발과 소재 설계, 물류 최적화 등 산업별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KISTI는 GPU 약 8500장을 활용하는 국가 슈퍼컴퓨터 '한강'과 아이온큐 양자컴퓨터 '템포'를 연계할 계획을 소개했다.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전처리와 대규모 연산을 맡고 양자처리장치(QPU)가 적합한 특정 연산을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체 양자컴퓨터를 보유하지 않고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산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산업별 과제에 맞춘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개념검증을 지원한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AI 마케팅 플랫폼 '오톰' 출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마케팅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과 발송, 성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AI 플랫폼 '오톰(AutoM)'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목표 고객과 캠페인 목적, 내용을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AI가 예상 열람률과 전환율을 산출하고 전략 수립과 콘텐츠 작성, 발송을 지원한다. 이메일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등 여러 채널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목표 고객, 예산을 조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회사는 반복 업무를 줄여 마케터가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 ERP 품질만족지수 4년 연속 1위 영림원소프트랩이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전사자원관리(ERP)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이 지표는 소비자와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성능과 신뢰성, 사용성 등 9개 항목을 측정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품질보증(QA) 승인을 거친 항목만 제품에 반영하고 검수 결과를 매월 공유해 오류 재발 방지와 패치 절차에 활용한다. 품질개선위원회도 매월 열어 고객 요구와 기술 동향을 점검한다. 통합 ERP 'K-system Ace I&I'에는 업무 자동화와 생성형 AI 보고서 작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가이드봇 'K-Bot'은 ERP 데이터 기반 질의응답과 문서 입력, 이메일·보고서 자동 생성을 지원한다. ◆벡터·SCSK,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 평가 패키지 개발 벡터가 일본 IT 서비스 기업 SCSK와 르네사스 'RL78/F2x' 마이크로컨트롤러용 소프트웨어 공동 평가 패키지를 개발했다. 연산 성능과 메모리가 제한된 차량용 제어장치에서 센서와 구동장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패키지는 벡터의 경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MICROSAR IO'에 SCSK의 'QINeS-Lite' 플랫폼과 드라이버를 결합했다. 개발자가 각각의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부담을 줄이고 개발 환경 구축과 초기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사전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SCSK 플랫폼은 고속 통신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 진단 기능을 지원한다. 평가 패키지는 벡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요청할 수 있다. ◆다우기술, 166개 팀 참여한 AI 활용 경진대회 개최 다우기술이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 다우키움 AI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총 166개 팀이 내부 업무 효율화와 외부 고객용 AI 서비스 등 두 부문에 참가했다. 서류와 온라인 발표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은 지난 15일 판교 다우디지털스퀘어에서 열린 본선에서 결과물을 발표하고 시연했다. 내외부 AI 전환 전문가 심사와 AI 평가를 종합한 결과 키다리스튜디오 AI전략팀이 대상을 받았다. 본선 진출 6개 팀에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다우기술은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과 계열사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아카데미 등 임직원이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도록 돕는 교육도 이어간다. ◆코오롱베니트, 파트너사 대상 AI 인프라 실습 교육 코오롱베니트가 30일까지 서울 가산동 AI 솔루션센터에서 파트너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파트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난 27일 시작한 이번 교육은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업하고 뉴타닉스가 후원한다. 교육은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전환, 운영 관리를 다룬다. 델 파워스토어와 뉴타닉스 플랫폼 연동, 기존 가상화 환경 전환부터 파워엣지 18G 서버와 원격 관리 도구, 스토리지 설정까지 실습한다. 코오롱베니트 엔지니어가 교재 제작과 강의에 참여해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전환까지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습형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 파트너사가 고객의 인프라 전환을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6:43김동원 기자

"일본 AX 시장 잡아라"…韓 AI·SW 기업, 현지 공략 속도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산업계의 AI 전환(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십과 수출 계약을 잇따라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일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37개사가 참여했으며 일본 기업 100여 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 45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 성과도 나왔다. 미러로이드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쿤텍, 디온아이티, 엔피코어, 트러스테이, 아이포트폴리오 등 5개사는 MOU를 맺고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기업들의 사업 수요에 맞춰 국내 기업과 현지 잠재 고객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SW 서비스부터 산업 AX, 보안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공급 계약과 공동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일본 히타치 계열사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SAP 시스템 전환과 테스트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노후 시스템 교체와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도 일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술과 GPU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일본 기업들의 AI 도입과 인프라 운영 효율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은 기존 SW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업무 자동화,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본이 자동차와 로봇, 정밀기계 등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국내 기업들도 현지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IPA 역시 단발성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일본 현지 산업기관과 투자기관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와 현지 투자 유치, 공동 사업화 등을 지원해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형규 NIPA 글로벌본부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일본의 우수한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양국이 AI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기업 간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9 16:31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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