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AI 생태계 앞장"…세일즈포스, 구글과 맞손
세일즈포스가 안전한 생성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앞으로 고객 피드백을 AI 제품 개발에 적용할 목표도 제시했다. 클라라 시 세일즈포스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2023'에서 "고객에게 안전한 생성 AI 제품 지원 확대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세일즈포스 제품과 구글 클라우드 제품 기능을 연동할 목표로 이뤄졌다. 양사 고객은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제품군과 구글의 '듀엣 AI'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구글 지메일, 캘린더, 미트에 저장한 내용을 슬랙에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구글 '팜 2'와 같은 구글 거대언어모델을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생성 AI 모델, 프롬프트, 플랫폼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제품이다. 세일즈포스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협력은 생성 AI 기능 확장뿐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생성 AI'라는 목표로 이뤄진다. 이번 플랫폼 통합이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진행돼서다.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는 AI 모델에 고객 데이터를 투명하게 적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제품에 들어가는 데이터는 모두 고객이 동의한 것들이다. 데이터 활용 과정도 모두 공개된다. 두 기업은 해당 시스템을 협력에 적용해 신뢰성 높은 생성 AI 생태계 구축을 견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AI 제품에 고객 의견 적극 반영" 클라라 시 세일즈포스AI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생성 AI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제품 개발에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라 시 CEO는 그동안 받은 고객사 피드백에 대해 설명했다. 피드백 주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기업용 생성 AI 제품에 신뢰성을 올려달라는 의견과 기업 맞춤형 제품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내용이다. 시 CEO는 "기업이 생성 AI로 고객과 소통하려면 AI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고객이 비즈니스에 생성 AI를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클라라 시 CEO는 이번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로 고객 데이터를 생성 AI에 투명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그는 "세일즈포스는 고객 데이터를 상품 취급하지 않고 함부로 건들지 않는다"며 "고객이 동의한 데이터만 이 레이어에 적용해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생성 AI를 기존보다 더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CEO는 "많은 고객이 생성 AI를 자기 사업에 맞게 구축할 수 있길 원했다"면서 "이런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아인슈타인GPT'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생성 AI 플랫폼, 프롬프트 등까지 기업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AI 제품 개발에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