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철 큐로드 부사장 "마케팅 역량 높여 경쟁력 강화"
큐로드는 게임 QA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중소 게임사가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컨설팅, 영상 제작, QA, 운영 등 게임 개발 외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해왔다. 큐로드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래 연평균 성장률 25%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디자인, 영상 제작사 발렌타인드림과 통번역 회사 엔코라인을 인수하면서, 다국어 번역, 영상 제작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올해부터 이 회사는 기존의 강점으로 평가받던 QA, 번역, 현지화 등 서비스 역량과 함께 이미지 브랜딩, 디자인 영상 제작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올인원 서비스로 사업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문현철 신임 마케팅 비즈 부문장은 큐로드의 신규사업을 이끌게 된 인물이다. 그는 TBWA KOREA, CJ 인터넷(현 넷마블), 티켓몬스터 등 다양한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8일 여의도 인근 큐로드 사무실에서 문현철 부문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문 부문장은 "그동안 게임 서비스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큐로드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큐로드는 앞으로 그동안 잘 해왔던 게임에 더해 유통·금융·일반IT까지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도 마케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마케팅 부문을 이끌게 돼 책임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문현철 부문장은 "이제 큐로드에 오게 된지 두 달이 됐는데, 회사 직원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굉장히 열정히 있고 적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긍정적이고 열정 넘치는 분위기에 저 역시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과거 CJ인터넷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오랜만에 다시 게임 연관 회사로 돌아왔다. 문 부사장은 "2009~2010년 마구마구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합류했는데, 해당 마케팅을 주도했었다. 당시에는 굉장히 참신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면서 "물론 예전과 비교해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기에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다. 난이도도 높아졌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 마케팅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하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큐로드가 가진 비즈니스 확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서 이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큐로드가 기존처럼 게임 관련 사업만을 진행했다면, 이직 제안이 왔어도 고민했을 것 같다"며 "하지만 경영진이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고, 시장에서 큐로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상황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부문장은 단기와 장기로 나눠 신규 마케팅 전략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단기 목표로는 큐로드의 마케팅 역량을 잠재적 신규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그는 "게임업계는 큐로드의 역량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신규 분야의 클라이언트들은 우리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 이를 알리를 알리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게임 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UA 마케팅(모객을 위한 마케팅)에 강점을 보였다. 이러한 점을 어필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가 업종을 넓혀서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또한 마케팅 업종이 달라지면, 광고의 방향성도 바뀌게 된다"며 "예를 들어 게임광고는 대부분 인게임 영상이 포함되는데, 다른 업종 광고를 보면 그렇지 않다. 결국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큐로드는 게임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규시장 진출을 선언한 순간 도전자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그럼에도 문 부문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게임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큐로드는 QA, 통역, 현지화, 마케팅 등이 포함된 올인원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러한 점이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결국 우리의 최고 강점은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게임 사업으로 다져진 UA·퍼포먼스 마케팅에 더불어 브랜드 구축까지 큐로드의 올인원 서비스는 큰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현철 부문장은 "아직까지 게임을 제외하면 큐로드의 마케팅 서비스 경력은 그렇게 길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다른 대행사와 달리 클라이언트의 목표와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에 최적화된 회사다.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