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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사람' 보고 산다…크리에이터 커머스 판 키우는 온·네·무

소비 출발점이 검색에서 사람으로 옮겨가면서 유통·플랫폼 업계가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에 공을 들인다. 과거 상품을 알리는 광고 모델에 가까웠던 크리에이터가 이제는 어필리에이트와 공동구매,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직접 구매를 일으키는 '판매 주체'로 영역을 넓히면서다. 어필리에이트란 제휴 마케팅의 한 유형으로, 제3자(퍼블리셔)가 광고주의 상품을 소개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성과(판매·클릭·회원가입 등)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성과형 마케팅 모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과 네이버, 무신사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판매자를 연결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방대한 상품군을 기반으로 연결 범위를 넓히고 있고, 무신사는 성과형 보상에 집중한다. CJ온스타일은 상품 소싱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배송·고객응대(CS)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2025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33년 312억달러(약 4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5%로 같은 기간 글로벌 평균인 23.3%를 웃돈다. 크리에이터, 상품 노출 넘어 '판매'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핵심은 콘텐츠와 판매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는 브랜드가 광고비를 지급하고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최근 확산하는 어필리에이트 모델은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실제 판매가 발생하면 그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플랫폼 입장에서도 단순히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어떤 크리에이터가 어떤 상품을 소개했을 때 구매 전환율이 높은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상품과 크리에이터 매칭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세 회사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바라보는 방향은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CJ온스타일 '온트너'...상품 소싱과 CS까지 지원 CJ온스타일은 이달 8일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를 정식 가동했다.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판매 성과가 빠르게 커진 것이 플랫폼 출범의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해 4.3배 규모로 성장했다. 상반기 주문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3.2배, 브랜드 수는 4.3배 늘었다. 일부 크리에이터 연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는 1시간 만에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특징이다. 매칭이 이뤄지면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과 팬덤 소통에 집중하고 CJ온스타일이 상품 소싱과 방송 제작, 판매, 배송, CS 등 커머스 실행 전반을 지원한다. 협업 방식도 어필리에이트뿐 아니라 공동구매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브랜드 광고 캠페인 등으로 넓혔다. 향후에는 플랫폼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크리에이터와 상품 간 매칭 및 성과 예측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쇼핑 커넥트 확장성 강점…여행 커넥트도 주목 네이버는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 안에서 어필리에이트 솔루션 '쇼핑 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같은 해 7월 정식 출시했다. 쇼핑 커넥트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판매자가 제휴할 상품과 수익 배분 비율을 직접 설정하면 크리에이터가 해당 상품을 선택해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전략의 특징은 '확장성'이다. 다양한 스마트스토어 상품과 크리에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쇼핑을 넘어 여행 상품을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연결하는 '여행 커넥트'도 선보이며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거래액 2100억원 넘긴 무신사 '큐레이터' 무신사는 공식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무신사 큐레이터'를 2024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승인된 크리에이터인 '큐레이터'가 SNS를 통해 무신사 스토어 상품을 추천하고, 해당 콘텐츠를 통한 구매 전환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큐레이터와 거래액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큐레이터는 84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큐레이터 추천 링크를 통해 발생한 거래액은 2024년 약 310억원에서 지난해 약 997억원으로 3.2배 늘었다. 올해 1~8월에도 8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은 2100억원을 넘어섰다. 무신사는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경우뿐 아니라 추천 링크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가 다른 상품을 구매한 경우에도 수수료를 지급한다. 크리에이터 전용 전시 페이지인 '큐레이터 샵'도 제공해 상품 추천과 구매 전환을 지원한다. 입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가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큐레이터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시딩 캠페인'을 운영하고, 제작된 콘텐츠에 구매 링크를 연동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크리에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콘텐츠를 통한 '상품 발견'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틱톡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틱톡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틱톡샵' 거래액은 지난해 643억달러(약 88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경쟁의 초점은 단순한 크리에이터 확보 규모보다 '판매 전환'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 수가 많더라도 일회성 광고나 공동구매에 그친다면 지속적인 거래를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상품과 크리에이터를 정교하게 연결하고, 한 번의 판매를 반복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넘어 하나의 판매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7 15:49안희정 기자

"첫 실패가 진짜 자산"…샌디플로어, 인디 게임 시장 '패자부활전' 이끈다

인디 게임 시장에서 첫 프로젝트의 실패는 대개 개발팀의 해체로 이어진다. "첫 게임이 안 됐는데 두 번째 게임이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르는 탓에 재도전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인디 게임 스튜디오 샌디플로어가 자체 개발을 넘어 퍼블리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6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 현장에서 만난 이종창 샌디플로어 대표는 "첫 작품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도 후속 기회를 얻지 못해 유능한 개발자들이 업계를 떠나기도 한다"며 "실패를 겪어본 개발자야말로 업계의 핵심 자산이며,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퍼블리셔로 자리 잡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첫 실패 경험으로 완성한 두 번째 개발작 '펭퐁' 샌디플로어 역시 첫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가장 많이 배운 것도 첫 실패 때였다"며 "무엇을 실패했는지 복기했기 때문에 두 번째 게임을 더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이번 BIC 출품작 '펭퐁'이다. 지난해 지스타 인디 어워즈에서 최고의 게임상과 관람객 투표 부문을 함께 받은 바 있다.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는 2만3000여건으로 4~5000건에 그친 첫 작품의 5배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모바일 개발 방법론을 PC·스팀 플랫폼에 이식한 '3단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체계 덕분이다. 1차는 핵심 재미가 의도대로 전달되는지, 2차는 개선 후 종합 평점이 올랐는지, 3차는 출시 수준의 완성도인지를 본다. 실제로 '펭퐁'은 세 차례의 FGT를 거치며 테스트 회차마다 이용자 평가 점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인디 개발자 개인은 취향에 맞춰 게임을 낼 수 있지만, 회사는 상업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우리는 체계적인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로 입증된 실행력은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샌디플로어는 최근 코나벤처파트너스의 후속 참여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합류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전작의 실패를 후속작 지표로 반등시킨 점 ▲내부 라이브러리화를 통한 개발 기간 단축 ▲퍼블리싱을 통한 매출 안정화 등이 핵심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음악 기획사처럼"…연간 3개작 집중하는 '큐레이터형' 퍼블리싱 샌디플로어의 퍼블리싱 전략은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큐레이터형' 퍼블리싱을 지향한다. 연간 타이틀을 3개 안팎으로 제한해 완성도와 브랜딩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 대표는 "대형 게임사 주도의 단순 게임 소싱을 넘어 해외 유명 인디 레이블처럼 뚜렷한 색깔을 가진 퍼블리싱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싱 기준은 '아!', '오~" 두 가지다. 그는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완성도(아!)와 해당 작품만의 뚜렷한 차별점(오)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세에 업계에 입문해 올해로 11년차를 맞은 이 대표는 "첫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팀에게 배급, 투자,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인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샌디플로어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6 10:55진성우 기자

[AI리더스] "존댓말 어려운 AI"…엔비디아가 제시한 해법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훈련된 인공지능(AI) 모델은 존댓말을 비롯해 지역별 특색이나 생활 맥락 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과 데이터 생태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구형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팀장은 2일 글로벌 AI 모델의 한계를 짚으며, 한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주권을 갖는 '소버린 AI(Sovereign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단순히 한국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구조를 반영한 데이터와 개발 생태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 중심 글로벌 모델 한계…'한국 사회 맥락 반영해야' 정 팀장은 '엔비디아가 정의하는 소버린 AI는 단순한 번역이나 모델 현지화를 넘어선 개념'이라며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국의 문화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반영한 AI를 직접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적 맥락, 산업별 활용 사례를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주도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한국은 정부의 K-AI 프로젝트와 민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역동적인 시장이지만, 영어권 데이터 중심 글로벌 모델의 한계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특유의 존댓말 체계와 지역별 직업 패턴, 공공·의료 맥락 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실제 서비스 적용 과정에서 부정확한 답변이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예를 들어 글로벌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한국인 페르소나를 묘사해 보면, 직업이나 거주지, 식습관, 가족 형태 등을 실제와 다르게 그려내기도 한다"며 "이는 영어권 웹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한 모델이 한국 사회의 실제 분포와 생활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에 기반한 고유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가속 컴퓨팅과 네모트론 오픈 모델, 데이터셋, 훈련 레시피, 네모(NeMo) 라이브러리 등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개발자들이 훈련부터 평가, 배포까지 전 과정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62개 통계 자료 기반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한국의 인구통계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Nemotron-Personas-Korea)'를 제시했다. 이 데이터셋은 국가통계포털(KOSIS), 대법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등 총 62개 공식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셋은 700만명 수준의 합성 페르소나와 약 17억 토큰으로 구성됐다. 연령, 성별, 지역, 혼인 여부, 가족 구성, 주거 형태, 건강 지표 등 다양한 속성을 반영했으며, 한국표준산업분류와 한국표준직업분류 체계를 적용해 8000개가 넘는 산업·직업 조합을 담았다. 정 팀장은 '이름의 경우 1940년대 이후 국내 이름 분포 데이터를 참고해 약 21만개를 구성했다'며 '세대별 시대상과 정서도 보다 자연스럽게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원천 공공 데이터는 형식이 제각각이고 비정형 정보가 많아 기업이 바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확률적 그래프 모델과 자체 데이터 정제 도구인 '네모 큐레이터(NeMo Curator)', '네모 데이터 디자이너(NeMo Data Designer)'를 활용했다. 또 공식 통계 비율을 토대로 한국 사회의 인구·생활 분포를 재현하는 '합성 데이터 생성' 방식을 적용했다. 정제되지 않은 원천 데이터를 그대로 쓰는 대신, 통계적으로 검증된 분포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를 새로 구성해 실제 사회적 맥락은 살리면서도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이를 통해 데이터셋은 개인식별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합성 형태로 설계됐고, 유출 우려를 낮추면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허용적 라이선스인 CC BY 4.0으로 배포돼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정 팀장은 '이번 페르소나 데이터셋은 단순한 인물 프로필 모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맥락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 기반'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사용자 시나리오와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고객 AI 에이전트와 챗봇, 사내 업무 보조, 공공 안내, 교육·리서치 분야에서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융이나 의료처럼 규제가 강한 산업군에서는 기업 내부 도메인 데이터와 안전 가드레일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 플랫폼 경쟁 속 차별점은 '풀스택'과 '개방성'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정 팀장은 엔비디아의 차별점으로 '풀스택 컴퓨팅 플랫폼'과 '개방성'을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모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가속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GPU부터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서비스(NIM)까지 전 과정을 풀스택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종속, 이른바 락인(lock-in)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 팀장은 '네모트론 모델과 데이터셋은 오픈 생태계 기반이며, NIM과 NeMo 라이브러리 역시 다양한 상용·오픈 모델을 아우르도록 설계됐다'며 '특정 클라우드에 묶이지 않는 하이브리드 배포를 지원해 기업이 자사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협력해 국내 개발자를 위한 실습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AI 툴체인 고도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한국형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팀장은 '중요한 것은 특정 인프라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개방형 생태계와 풀스택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2 13:06남혁우 기자

예스24, 도서 큐레이터 '애드온' 서비스 출시

예스24는 독자의 취향과 선택을 중심에 둔 큐레이터형 독서 모델 '애드온' 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안하는 출시 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예스24의 '애드온'은 독자가 직접 '북 큐레이터'가 돼 좋은 책을 추천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단순 도서 구매를 넘어 개인의 독서 경험과 취향이 다른 독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하며, 독자가 직접 좋은 책을 발견하고 제안하며 책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추천하고 싶은 책의 공유 링크를 애드온 링크로 생성해 개인 SNS 등의 외부 채널에 소개글과 함께 공유하면 애드온에 참여할 수 있다. 예스24는 독자의 큐레이션 활동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추천 링크를 통한 주문 발생 시 추천인에게 주문 금액의 3%를 예치금으로 제공한다. 적립된 금액은 매월 1회 정산되며, 예치금(3%) 또는 YES포인트(3.3%)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독자의 추천이 실제 독서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보상과 응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예스24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달 28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애드온'을 시작하고, 해당 게시물을 댓글로 남긴 고객 전원에게 예스 상품권 1천원을 증정한다. 또 해당 기간 큐레이션 활동이 가장 많은 10명에게는 예스 상품권 5만원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애드온은 책을 매개로 다른 독자와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어 독서 경험의 확장을 돕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2026.01.28 11:15박서린 기자

화해,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서비스 '크리에이터 마켓' 출시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화해글로벌(각자대표 이웅, 김경일)이 커머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뷰티 편집샵'에 공동구매 기능인 '크리에이터 마켓'을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터 마켓은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 큐레이터가 화해 단독 기획세트인 'only화해'를 공동구매 기간 동안 최대 할인가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큐레이터는 선정한 상품의 링크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특히 화해는 ▲재고 관리 ▲고객 응대(CS) ▲배송을 비롯한 커머스 운영 전반을 대행해 큐레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해 앱 메인 화면과 기획전 배너 등에 공동구매 상품을 노출해 판매 증대를 돕는다. 판매 현황은 정산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인플루언서 '연쭈'의 'only화해 X 연쭈 결하우스 스킨 베리어 호호바 오일' 공동구매는 20.34%의 구매전환율을 기록하며 팔로워와 화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쭈는 “화해가 커머스 운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줘 공동구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이렇게 섬세한 도움은 처음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화해는 크리에이터 마켓을 모든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확대해 큐레이터의 콘텐츠 활용 범위 및 브랜드·소비자 간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가입 및 자세한 사항은 화해 크리에이터 마켓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해글로벌 관계자는 “화해는 이번 크리에이터 마켓을 통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K뷰티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9 22:25안희정 기자

무신사 큐레이터, 4400명 활동…누적 거래액 1200억원

무신사는 공식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프로그램 무신사 큐레이터가 서비스 출시 1년 반 만에 4천400명 이상의 활동에 힘입어 누적 거래액 1천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신사 큐레이터는 사전에 승인된 인플루언서(이하 큐레이터)가 SNS 상에서 무신사 패션 상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할 경우 성과 기반으로 수수료를 보상받는 제휴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12월 중순까지 약 1년 반 동안에 등록된 활성 큐레이터 수는 4천400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큐레이터 서비스 출시 이후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 리스트를 통해 발생한 누적 거래액은 1천2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2월 중순까지 누적 97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한 상태다. 무신사는 현재 추세라면 연간 1천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무신사 큐레이터는 대형 기획전 캠페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큐레이터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 규모는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진장 겨울 블프 기간에 활동한 큐레이터 640여 명이 제작한 상품 추천 콘텐츠 수는 4만9천여 건에 달했다. 이 중에서 100명 이상이 열흘간 5천만 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큐레이터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큐레이터의 니즈를 반영한 정교한 수익 구조와 지원 체계를 꼽았다. 무신사는 상품 판매 과정에서 큐레이터가 직접 기여했을 시 최대 10%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지급한다. 또 입점 브랜드와 큐레이터가 협업해 구독자를 위한 전용 쿠폰을 발행하는 등 마케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큐레이터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영역에서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콘텐츠와 추천이 실매출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성과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큐레이터들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입점 브랜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패션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6 10:41박서린 기자

CJ올리브영도 쿠팡 파트너스처럼 '쇼핑 큐레이터' 출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고객 참여형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는 고객이 올리브영 앱에서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해 공유 링크를 생성, 이를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소개해 판매가 이뤄질 경우 수익을 얻는 제도다. 링크 클릭 후 24시간 내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 금액의 최대 7%가 콘텐츠 수익금으로 지급된다. 링크에서 추천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경우엔 7%, 링크를 활용했지만 추천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3%의 수익금을 지급하며, 수익금 전액은 올리브영이 부담한다.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를 활용하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나노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개인의 경험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추천을 담아 자발적으로 상품을 바이럴하게 된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를 통해 작은 브랜드들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온라인 상에 노출되고 인지도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올리브영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큐레이터 활동 시작하기'를 누르고 약관에 동의하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추천 상품을 고르면 개인별 고유 URL이 발급되며, 인스타그램·블로그·유튜브·틱톡 등 외부 채널은 물론 올리브영 앱 내 SNS 서비스 '셔터' 등 내부 채널에서도 링크 및 상품 태그 기능을 활용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셔터는 올리브영 앱 하단에 위치한 '발견'탭을 누르면 진입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처음으로 수익금 정산을 신청한 고객 중 수익금 상위 103명을 선정, 경품을 제공한다. 1~3위에게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100명에게는 CJ ONE 5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 관련 상세 내용은 올리브영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2 08:4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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