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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3G/LTE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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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한항공, 10년 정체된 네트워크 병목...클라우드 전환으로 해결

대한항공이 10년 넘게 정체돼 온 글로벌 네트워크 한계를 클라우드 기반 전환으로 극복했다. 삼성SDS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만성적인 병목 현상과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였으며, 지점 이전 리드타임 단축, 사물인터넷(IoT) 보안 강화, 글로벌 규제 기관 연동 효율화 등 항공업계 특수성을 반영한 혁신 성과도 확인했다 대한항공 최종철 팀장과 삼성SDS 문준선 프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대한항공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전환기, 현장에서 통하는 글로벌 운영 혁신'을 주제로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항공업계의 특수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마주했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전환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문준선 프로는 먼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로 네트워크를 지목했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클라우드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 중이지만 네트워크는 여전히 병목과 복잡성, 높은 비용이라는 한계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본사와 해외 지점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늘어나면서 국제 전용 회선 구간에서 병목이 빈번해졌고 현지 장애 대응은 늦어졌다"며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비즈니스 요구 대응도 지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 장비와 전용 회선 중심의 레거시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시대에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해법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전 세계 거점(PoP)에 지점을 로컬 회선으로 직접 연결하고, SD-WAN·멀티패스·자동 페일오버 기능을 가상화 서비스로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지점 트래픽은 가장 가까운 거점에서 바로 처리돼 지연이 줄고 국제 전용 회선 의존도가 낮아져 병목이 해소된다. SD-WAN은 여러 회선을 하나의 논리망으로 묶어 트래픽을 자동 분산하고, 멀티패스·페일오버 기능은 장애 시 즉시 우회해 끊김 없는 연결을 보장한다. 방화벽·라우팅·WAN 최적화 같은 기능도 가상 어플라이언스로 제공돼, 기업은 필요할 때 신속히 네트워크를 확장·변경할 수 있다. 삼성SDS는 46개의 직접 운영 거점과 1천 개 이상의 가상 거점을 기반으로, 한국-유럽 간 해상·육상 이원화 루트와 동남아 우회 루트를 포함한 '한국형 글로벌 백본'을 운영하고 있다. 문 프로는 이러한 인프라와 함께 체계화된 방법론, 해외 현지 인력의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최종철 팀장 은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네트워크는 2014년 아웃소싱 이후 10년 넘게 큰 변화가 없었다. 98개 도시, 약 200개 공항과 지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항공권 발권 등 핵심 시스템은 글로벌 SaaS와 연동돼야 했지만 기존 전용 회선 구조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지점 개설과 이전은 늘 시간이 오래 걸렸고, 국제 회선 비용은 꾸준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종철 팀장은 "수년간 변화가 없던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바꿔야만 글로벌 운영 혁신이 가능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삼성SDS와 함께 전면적인 재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먼저 미국 세관과 한국 본사를 연결하기 위해 신규 국제 전용 회선을 뚫어야 했던 과거 방식 대신, 미국 내 거점과 로컬 회선을 활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구축 기간은 단축되고 비용도 대폭 줄었다. 협상 과정에서는 현지 인력이 직접 미국 세관과 협의해, 한국 본사에서 처리하기 어려웠던 업무를 원활히 해결했다. 해외 지점 마이그레이션에서도 난관은 있었다. 런던 지점의 경우 건물주 승인과 까다로운 절차로 일정 지연이 예상됐으나, 영국 법인 주재원과 로컬 직원이 긴밀히 협업해 계획대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최 팀장은 "SDS의 글로벌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프로세스 덕분에 핵심 시스템의 무중단 이중화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전환 이후 대한항공은 지점 이전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했고 사물인터넷(IoT) 보안 관리 강화 등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네트워크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규제 기관과의 연동 업무도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종철 팀장은 "이번 전환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새로운 아키텍처 위에서 더 많은 혁신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개선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준선 프로는"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네트워크까지 클라우드화해야만 기업 운영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1 15:56남혁우

3차 공모 앞둔 국가 AI컴퓨팅센터…이준희 삼성SDS 대표 "긍정적 검토"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다음 달 3차 공모를 앞둔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사업에 대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 질의응답에서 "국가 AI 데이터센터 2차 공모 정식 지침서를 오늘 오전에 전달받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목표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분석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참여사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컨소시엄 구성 여부 등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관심 있는 업체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자세히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주도해 민·관 협력으로 구축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다.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초고성능 GPU, NPU 등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학계에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와 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GPU 규모와 컴퓨팅 성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기관·산업계·스타트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며, 국산 AI 반도체 활용 비중도 점차 늘려 자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은 앞서 추진한 1·2차 공모가 유찰되면서 3차 공모로 이어지고 있다. 높은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부담, 까다로운 공모 요건, 글로벌 GPU 대비 국산 반도체의 성능 격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민간 우려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지분 구조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 등 조건을 조정해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SPC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한 설립·운영 방식이지만, 민간 주도 운영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공 지분은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지분율과 출자 금액은 추후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하다. 3차 공모 사업설명회는 다음 달 20과 21일 양일간 열린다. 이후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하는 것이 정부 목표다.

2025.09.11 14:50남혁우

[영상] 삼성SDS 임원진 "AI 풀스택 전략으로 공공·글로벌 동시 공략"

삼성SDS가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통해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 국가 AI 데이터센터 참여 의향까지 기업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준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SDS 주요 임원진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의 차별화 전략을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한 생성형 AI 기반 혁신 사례 및 향후 사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준희 대표는 "AI는 더 이상 기술적 시연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전 인재'의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별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재공모와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에 대해서도 "공모 지침서를 검토 중이며, 정부가 목표하는 전략에 부합한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공공 AI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삼성SDS만의 AI 풀스택 강점은? 이준희 대표: 삼성SDS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IT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각 기업이 처한 특수한 환경, 업종별 요구사항, 데이터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송해구 부사장: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솔루션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이자 시스템통합(SI)기업로서 도메인 및 프로세스 지식 이해도 여기 경쟁사 대비 강점이다. Q. 국가 AI 컴퓨팅센터 재공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참여 의향이 있는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정부가 목표하는 AI 전략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Q.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의 역할과 중요성은 무엇인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해 운영 자동화에 활용하고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같은 기술로 연계해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Q. 앞으로 AI 에이전트 수를 더 늘릴 계획이 있는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맞춤형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객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켓플레이스 등록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 송해구 부사장: 멀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다양성을 확보하며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에이전트를 제공하려 한다. Q. 지난해 글로벌 AI 동맹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준희 대표: 직접 솔루션·서비스를 해외에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로 진출하는 고객 기업을 지원하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SRM 솔루션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했으며 솔루션·클라우드·EMM 사업 모두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Q. 풀스택 강점 외에 제조 현장 등 구체적 기술적 차별성이 있는가? 송해구 부사장: 브리티 코파일럿의 경우 별도 언어 설정 없이 60개 언어를 자동 지원한다. 동시통역은 7개 언어에서 17개 언어로 확대 중이다. 케이덴시아는 부품 중복 방지와 제조업 특화 AI 유스케이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Q. 풀스택 전략이 기업의 기술 의존도를 높여 종속되는 것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준희 대표: 풀스택은 고객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각 기업의 요구사항에 최적화하기 위해 삼성SDS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종속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Q. 브리티 코파일럿 사용 시 기업 기밀 유출 우려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송해구 부사장: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민감 데이터 전송을 차단할 수 있는 기업별 보안 필터링 기능을 지원 중이다. 프라이빗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되며 정부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맞춰 제공 가능하다. Q. 키노트에서 공개된 '비행기 예약 에이전트' 수준의 정확도를 지금 제공 가능한가? 이준희 대표: 아직 완전 자동 수준은 아니고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한 예시다. 현재 목표한 기술력에 도달하기 위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Q. 삼성 SDS가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술 영역은 어디인지 이준희 대표: 데이터 구조 최적화 및 관련 기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Q.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 의향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특정 도메인 LLM 개발 성격이 강한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참여 여부는 검토 중이다. Q. 국가 AI 데이터센터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 분석 후 관련 기업들과 논의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Q. AI 풀스택을 기점으로 대외사업 확대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이준희 대표: 지난해 기준 대외사업 비중은 66%이며, 정부·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회를 보고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Q. 대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M&A나 투자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내부 검토 중으로 적절한 시점에 결과를 공개하려 한다. Q.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독자 LLM보다는 멀티 LLM 전략을 지향한다.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제공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2025.09.11 13:59남혁우

이세돌 "AI 격차 가르는 핵심은 이용과 활용"

"예전에는 1시간 걸리던 발표 자료도 요즘은 5분, 10분이면 끝납니다. 그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거죠. 편리하게 쓰는 겁니다. 하지만 AI에 질문하고 판단하며 함께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은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11일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 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세돌 유니스트 특임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뿐 아니라, 최근 자신이 AI를 활용해 직접 보드게임을 제작한 사례까지 소개하며,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개인과 사회의 격차를 벌리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를 단순히 시간 절약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공동 창작자로 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며 직접 겪은 AI 협업 사례를 꺼냈다. "제가 보드게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처음엔 잘 안 됐습니다. 제 질문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방법을 조금 바꿨더니, 생각보다 금방 완성됐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AI에게 일방적인 명령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복적으로 대화하고 질문을 조율하면서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게임을 점검하고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만들어진 보드게임은 현재 실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단계다. "제가 아이디어의 밑그림만 제공하고 나머지를 AI와 함께 채워나갔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격차는 실력 문제가 아니라 '활용 능력의 차이'입니다" 유사한 사례로 이세돌 교수는 바둑계에 AI가 본격 도입된 이후에도 상위 랭커와 하위 랭커 간의 실력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 이유가 바로 활용이라는 것이다. "정답지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어요. 그런데 상위 랭커는 AI를 이해하고, 더 잘 활용했습니다. 하위 랭커는 그냥 참고만 했고요." 이 교수는 이런 현상이 단지 바둑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전체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질문하고, 판단하고, 소통하고, 다시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은 AI 시대에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느꼈던 충격도 언급했다. 그가 특히 놀랐던 건 AI가 기존에 아무도 두지 않았던 수를 자연스럽게 두었다는 점이다. "그 수는 정말 어려운 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도, 수많은 한·중·일 기사들도 그걸 두지 않았더라고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고정관념이 만든 한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AI는 그런 고정관념이 없었기에 더 창의적으로 보일 수 있었고, 실제로 창의적인 수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 경험을 통해,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은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질문력, 감정,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AI에게서 정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그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확장하려면 질문을 바꿔야 하고, 질문을 바꾸려면 인간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2025.09.11 12:38남혁우

[현장]SAP·델·KB금융…삼성SDS 리얼 서밋 2025서 AI 업무 혁신 전략 제시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에서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가 대거 참여해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SAP, 델, KB금융, 원익그룹, 업스테이지 등은 삼성SDS와의 협업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가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입증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11일 삼성SDS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에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 및 고객사가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SAP의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은 "AI는 이제 거울과 연기의 시대를 지나 진짜 업무를 실행하는 시대로 들어섰다"며, SAP의 전략적 ERP 플랫폼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터 플루임 총괄의 발표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활용해 발표 내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SAP의 최신 전략으로 AI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 'SAP 데이터 클라우드, 통합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소개하며 "모든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의미를 잃지 않는 데이터로 AI 정확도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S와의 협업을 통해 SAP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를 한국 고객에게 맞춤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S는 SAP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유일한 파트너"라며 "이제 한국어 지원과 데이터 주권 보장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은 "델은 전 세계 수천 개의 고객에게 'AI 팩토리'를 공급하며, 데이터를 실시간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있다"며 "델의 인프라 전문성과 SDS의 AI 솔루션을 더한다면 AI 혁신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KB금융그룹 이경종 금융AI2센터장은 삼성SDS의 '패브릭스' 기반 플랫폼 'KB 생성형AI'를 통해 자산관리(PB)·기업금융(RM)·상담 분야 등에 수백 개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25개 전체 업무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단순 보조가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라며, 향후 MCP, A2A, 에이전트옵스 등 차세대 기술을 신속히 내재화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원익그룹 김경호 전무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연속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김 전무는 “단순 메일 시스템을 넘어 업무 실행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 포털로 그룹웨어가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삼성SDS와 함께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최훈 총괄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정보 왜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서 AI를 접목한 독자적 구조를 구축했다"며 "보험청구·수기체 인식·통계 분석 등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신제품 'AI 스페이스'에 대해 "단순 생성이 아닌 문서 핵심 데이터 추출과 그 근거까지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삼성SDS의 SCP GPU 인프라가 고성능 모델 학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리얼 서밋 2025는 10개 트랙, 50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대표 서비스와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국방,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디지털 전환 사례가 공유됐다. 이날 행사에는 8천명 이상의 현장 참석자를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 5천 여명이 참여해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서의역할을 다하겠다"며, "기업 고객들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2:19남혁우

[현장]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 직접 해봤다"…삼성SDS 리얼 서밋 '북적북적'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떻게 업무에 쓰이는지 확인하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달려왔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국내 한 금융사 IT 담당자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래 업무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삼성SDS 솔루션의 실제 적용 사례를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1만5천 명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발길을 잡은 공간은 단연 삼성SDS의 전시존인 '스드슷퀘어'였다. 관람객들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를 직접 경험하며 미래 업무 환경의 변화를 몸소 느꼈다. 브리티 코파일럿 체험존에서는 AI 비서가 메일과 메신저, 회의록을 능동적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찾아주는 시연이 이어졌다. 화면 속 코파일럿이 오늘 할 일을 정리해 주고 최신 IT 트렌드까지 자동으로 공유하는 모습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모였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소개한 삼성SDS 직원은 "기존에는 사람이 요청해야 답을 했지만 이제는 AI가 먼저 업무를 제안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옆 패브릭스 부스에서는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버튼 몇 번만으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강점이 소개됐다. 보험사 상담을 예로 들며 교통사고 과실 비율을 판단해 주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성해 보는 시연이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생성한 에이전트를 패브릭스 내 스토어에서 공유하고 다른 사용자가 이를 다운로드해 활용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업무 현장에 바로 쓸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 부스에서는 업무 자동화의 진화가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결합된 자동화 솔루션이 소개되며 "3개월 걸리던 법령 검토 업무를 일주일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금융권·제조업·공공기관 등에서 실제로 적용 중인 프로세스가 시연되자 현장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해서 편리하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체험존은 보안과 운영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의 강점을 전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강화와 멀티 클라우드 지원 역량이 강조됐으며 현장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대비 빠른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관람객들이 SCP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스 직원과 상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매니지드 서비스 ▲첼로스퀘어 ▲사이버보안 ▲프라이빗 5G ▲디지털 ESG ▲GDC ▲소비자 경험 ▲삼성 갤럭시 택티컬 에디션 전시 등 업종별 서비스 체험부스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전시존과 더불어 3층에서 진행된 '핸즈온 랩'도 관람객들이 직접 AI 솔루션을 활용해 보는 체험형 워크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협업 업무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 패브릭스를 활용해 나만의 에이전트를 코딩 없이 구성해 보는 프로그램은 "AI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드는 경험까지 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업스테이지의 'AI 스페이스' 체험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일원화된 데이터 체계로 구축하고 요약·정보 추출 시연을 직접 따라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SDS 부스 외에도 1층 전시장은 파트너사들의 솔루션 전시로 더욱 다채롭게 구성됐다. 비아이매트릭스·티맥스티베로·한글과컴퓨터·에스넷시스템·메가존클라우드·엠로·굿모닝아이텍·업스테이지·비즈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솔루션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워크데이·데이터독 등 글로벌 AI·데이터 기업들도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뽐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참관객은 "사람이 너무 많아 부스를 제대로 둘러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삼성SDS 부스를 둘러보면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업무에 녹아드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업계 1위 기업인 삼성SDS의 행사인 만큼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5.09.11 11:55한정호

이준희 삼성SDS "단순 질문·답변은 끝,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 열린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기업 혁신의 새로운 열쇠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전반을 실질적으로 혁신할 주력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AI 도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마주치는 데이터 복잡성과 보안 문제에 대해 풀스택 방식의 서비스로 풀어내겠다는 삼성SDS의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준희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는 챗GPT 등장 이후 단 2년 만에 미국 기업의 95%가 비즈니스에 활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며 "이제는 단순한 어시스턴트를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혁신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출장 항공권 예약 사례를 들어 기존 AI서비스와 에이전트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AI서비스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답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반면 AI 에이전트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업무까지 대신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항공권을 예약할 때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계속 입력해야 예약을 도와줄 수 있었던 기존 AI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단 한 번의 요청만으로 과거 이용 내역과 선호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항공편을 찾아내고 예약 절차까지 자동으로 처리한해 사용자는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된다"며 "과거에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AI가 제공하는 기회만큼 도입 과정에서 넘어야 할 벽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AI와 클라우드에서 다루게 되는 기업 데이터는 방대하고 복잡하다. 여기에 보안 문제까지 겹치면 혁신을 추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며 "혁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도구의 활용이 아니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IT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과제를 풀스택 전략으로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SDS는 강력한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다양한 언어 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를 돕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과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풀스택 기술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컨설팅 역량과 시스템 구축 경험까지 더해 우리는 고객의 AI 혁신을 가장 잘 도와드릴 수 있는 파트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SAP, 세일즈포스 등과 함께 구축한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은 기업 혁신을 추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고객이 우리와 함께 AI 혁신을 시작했고,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우리와 함께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체결한 SAP와의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삼성SDS의 검증된 AI·클라우드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글로벌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AI 에이전트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기업이 성과로 연결해야 할 혁신의 도구"라며 "우리는 고객이 AI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0:39남혁우

애플, 자체 제조 와이파이·블루투스 칩 'N1' 공개

애플이 9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7 3종에 자체 개발한 와이파이·블루투스 칩 'N1'을 탑재했다. 5G 모뎀에 이어 주요 통신 기능을 모두 자체 개발하며 외부 업체 의존성을 줄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16 4종과 아이패드 등에 와이파이·블루투스 통신을 위해 브로드컴 칩을 탑재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부터 이를 대체할 칩 '프록시마'(Proxima) 내부 개발을 시작했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애플이 퀄컴 모뎀칩에 이어 와이파이 칩까지 자체 개발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며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애플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3종에는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6, 사물인터넷(IoT)용 통신 규격인 스레드(Thread)를 지원하는 N1 칩이 처음 탑재됐다. 애플은 "개인용 핫스팟과 에어드롭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박형 제품인 아이폰 에어에는 C1(아이폰 16e 탑재) 대비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2배 높인 새 모뎀 칩인 C1X가 탑재됐다. 아이폰17·17 프로·17 프로맥스 등 제품은 여전히 퀄컴 5G 모뎀을 탑재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6월 "올 3분기 출시될 아이폰 물량 중 70%에 퀄컴 모뎀이 탑재될 것이며 2027년 이 비율이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9.10 08:43권봉석

이종석 국정원장 "사이버위협 국경 넘어 우리 모두 겨냥"

"사이버 위협은 이미 국경을 넘어 우리 모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날로 급증하는 국제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과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국가정보원(NI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National Security Research Institute)가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했다. 작년에 처음 열렸고 올해가 두 번째다. 오는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작년보다 하루가 늘었다. 첫날 개막 행사에는 사이버보안 관련 민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석 원장은 지난 6월말 제 38대 국가정보원장에 임명됐다. 북한과 남북 관계에 대한 오랜 연구 경험을 갖춘 대북 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통일부 장관, 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이 원장은 "공식석상에 1년에 한번 딱 서는데 그 날이 바로 이날이다. '사이버서밋코리아 2025'에 참석해 주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작년에 처음 시작한 '사이버서밋코리아(CSK)' 행사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해 국제사회와 민간의 협력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국제 사이버 안보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고 짚으며 "우리는 지금 AI 대전환 시대,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AI는 우리 사회와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으며 디지털 데이터는 국가 경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이버 위협은 AI강국과 경제 번영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가배후 해킹 조직 등은 핵심 인프라가 된 사이버 공간을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다. 핵심 기반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은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까지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신뢰가 보장될 때 AI 발전 등 미래의 성장 동력을 지켜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금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한 국가만의 힘만으로 막을 수 없고, 공동 안보에 위협이 된 만큼 더 강력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민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올해 행사 주제를 '글로벌 사이버 안보를 위한 협력과 신뢰 구축'이라고 정한 이유다. 이 원장은 민관이 적극 협력하고 여러 나라가 긴밀히 공조한다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일정을 하루 늘렸고 그만큼 내실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진화한 사이버 위협과 신기술 보안 문제, 사이버 안보 전략 등에 관한 컨퍼런스뿐 아니라 국제 사이버 훈련, 사이버 공격 방어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국정원은 앞으로도 유관기업 및 기업, 해외 정보 보안기관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사이버 안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행사가 서로의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고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지키는 국제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09 11:42방은주

퀄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에이전틱 AI 차량에 구현

퀄컴은 9일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완성차 업체가 에이전트형 AI를 차량 내에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는 제미나이 기반으로 음성과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동되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를 빠른 시간 안에 구현할 수 있다. 퀄컴은 오토모티브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구글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를 결합할 예정이다. 완성차 제조사는 구글 오토모티브 AI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차량 안팎에서 향상된 대화형 맞춤형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화형 내비게이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 등 필수 사용 사례에 최적화된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사전 구축된 기능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추론을 조율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툴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의 에이전트 기능 향상에 맞춰 업데이트되며, 자동차 제조사는 구글의 지속적인 멀티모달 AI 모델에 대한 연구·투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는 퀄컴의 광범위한 오토모티브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에이전트형 AI 경험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퀄컴과 구글은 자동차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왔다. 양사는 2016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토대를 마련한 스냅드래곤 기반 최초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경험 개발을 위해 처음 손잡았다. 이후 통합 음성 제어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AI 기반 콕핏 시스템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업계 전반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업데이트를 확장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락슈미 라야푸디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디지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 구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구글 클라우드는 자동차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5.09.09 10:09권봉석

퀄컴, BMW와 공동 개발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

퀄컴은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모터쇼 'IAA 2025'에서 BMW 그룹과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퀄컴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라이드'와 퀄컴-BMW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구축됐다. 독일, 미국, 스웨덴, 루마니아 등 다양한 지역의 양사 전문가 1천400명 이상이 3년간 개발에 참여했다. 소프트웨어 스택은 퀄컴이 자체 개발한 인식 스택과, BMW와 공동 개발한 주행 정책 엔진으로 구성됐다. 완성차 제조사와 탑티어 공급 업체가 자체 주행 정책 또는 턴키 플랫폼을 활용해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출시 시간(TTM)이 단축된 확장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돼 입문 수준의 신차 안전도 평가(NCAP)부터 레벨 2+ 고속도로 및 도심 NOA(navigation on autopilot) 기능까지 폭넓은 자율 주행 단계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BMW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클라쎄'(Neue Klasse)를 처음 적용한 차량인 뉴 iX3에 처음 적용됐다. BMW iX3에는 차량 대 사물통신(V2X)을 지원하는 퀄컴 V2X 200 칩셋도 탑재돼 안전성을 강화했다. 도로 인프라, 보행자, 다른 차량 등 주변 환경과 직접적으로 소통해 충돌 사고 확률을 낮춘다. 나쿨 두갈 퀄컴 오토모티브, 산업 및 임베디드 IoT 부문 본부장은 "퀄컴과 BMW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을 함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스템이 BMW iX3에 탑재돼 BMW의 비전을 실현하는 순간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이 널리 보급되어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혁신과 발전의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현재 퀄컴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및 탑티어 공급 업체에 제공되고 있다. 60개 이상 국가에서 승인을 거쳤고 내년까지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09.08 11:23권봉석

퀄컴 CEO "인텔 파운드리, 현재 수준에서 선택지 아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에 대해 "현재 수준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당분간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통한 반도체 생산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5일(미국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인텔(파운드리)은 선택지가 아니지만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퀄컴은 스마트폰·태블릿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을 2019년까지 대만 TSMC에서 생산했다. 그러나 2020년 스냅드래곤 888, 2021년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삼성전자에서 생산했다. 2021년 스냅드래곤8 2세대부터는 다시 TSMC로 전환했다. 퀄컴은 이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공개될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2세대,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2세대(가칭) 등도 대만 TSMC 생산이 유력시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인텔이 보다 효율적인 반도체 생산이 가능하다면 고객사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올 4분기부터 대량생산을 계획중인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이후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Intel 14A)의 수율과 진척 상황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인텔은 지난 2021년 1월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파운드리 사업을 외부 고객사로 개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같은 해 7월 반도체 생산 공정 명칭 변경과 향후 미세 공정 로드맵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인텔 액셀러레이티드'에서는 퀄컴과 협업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팻 겔싱어 당시 CEO는 "퀄컴이 일부 제품을 2024년부터 인텔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2년 뒤인 2023년 9월에는 기자와 만나 "퀄컴은 아직 인텔 파운드리에 맞춰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으며 파운드리 고객사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 기간 중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컴퓨트·XR 본부장(수석부사장)은 "인텔 파운드리(당시 IFS)에서도 시험생산을 거쳤지만 파운드리를 옮기는 것은 여러가지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5.09.07 09:53권봉석

국내 최대 '기후 AI 전문 서밋' 열린다…기후대응 전략 논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인공지능(AI) 전문 서밋을 개최한다. 중기부는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 소풍벤처스(대표 항상엽)와 함께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이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 등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2022년 시작된 행사로,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3년간 166개 기관 284명 이상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AI 전문 서밋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는 기후테크 동향, 스타트업 피칭, 투자·행정‧비즈니스 영역 간의 협력을 위한 전문가 토론 등 행사가 진행됐다.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정부 및 정책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AI 기술의 재정립'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관련 동향 ▲ 기후관련 자본의 흐름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정책 기반 ▲ 생성형 AI시대 기후를 위한 기술생태계의 구성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책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각국의 기후대응 전략과 연계된 기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개최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PEC과 함께 글로벌 기후테크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계기로 APEC 회원국 간 공동 연구와 투자, 인재 교류를 촉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후테크 창업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4 17:03김기찬

가트너 "올해 AI PC 출하량, 전년比 2배 증가 전망"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8일(미국 현지시간) 올해 세계 AI 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PC가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지만, 관세의 영향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PC 구매가 보류되면서 올해 도입 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체 PC 시장에서 AI PC 점유율은 약 31.0%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난다. 출하량은 약 7천792만 대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각종 응용프로그램 호환성 문제가 해소되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Arm 기반 노트북의 점유율이 늘어나지만 기업 시장에서는 인텔·AMD 등 기존 x86 기반 노트북 선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기업용 AI 노트북 시장에서 x86 기반 제품은 71%, Arm 기반 노트북은 24%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2026년에는 AI PC 출하량이 1억 4천300만 대에 이르고, 전체 PC 시장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9년까지 AI PC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AI PC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40%가 PC에 AI를 내장하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의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소규모언어모델(SLM)이 PC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사례가 2023년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2026년에는 여럿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PC 공급업체가 하드웨어를 넘어, 특정 역할과 사용 사례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정의형, 사용자 중심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AI PC의 미래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조언했다. 아트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PC의 미래는 맞춤화이며 사용자가 AI PC와 더 많이 상호작용할수록 공급업체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개선과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29 10:28권봉석

삼성SDS, 9월 '리얼 서밋 2025' 개최… AI 에이전트로 그리는 혁신 전략

삼성SDS가 다음 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열고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SDS는 올해 7회째를 맞은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솔루션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하고 업종별 고객 사례를 통해 실제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용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마련됐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내일의 기술을 내 일의 기술로'로 정하고 기업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조연설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삼성SDS와 함께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발표한다. 이어 SAP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과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이 삼성SDS와의 파트너십과 협업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원익그룹, 업스테이지 등 고객사도 직접 무대에 올라 솔루션 도입 효과를 공유한다. 특별 세션에는 이세돌 유니스트(UNIST) 특임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AI시대, 인간만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삼성SDS의 대표 서비스인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실제 기업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또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국방,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리얼 서밋은 글로벌 파트너와 고객이 함께 참여해 AI가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1:58남혁우

퀄컴, RFID 통합 모바일 SoC '드래곤윙 Q-6690' 공개

퀄컴이 27일 근거리 전파인식 기술(RFID)을 통합한 기업용 모바일 시스템반도체(SoC) '드래곤윙 Q-6690'을 공개했다. 드래곤윙 Q-6690은 제품이나 부품, 컨테이너 등에 붙인 RFID를 인식하는 초고주파 RFID 기술 'RAIN RFID' 처리 기능을 통합했다. 물류용 단말기와 스마트 키오스크, 소매점 POS 시스템 적용시 제조 원가와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내장형 5G, 와이파이7(802.11be), 블루투스 6.0, 초광대역 전파(UWB) 등 다양한 연결성을 제공해 작동 형태나 설치 위치, 용도에 따라 적합한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OEM/ODM 등 기기 제조사는 컴퓨팅 성능, 멀티미디어 기능, 카메라 지원, 주변 기기 구성 등 기능 추가나 보완 사항을 담은 소프트웨어 구성형 기능 팩을 무선으로 배포해 업그레이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아트 밀러 퀄컴 소매 부문 총괄은 "드래곤윙 Q-6690은 RFID, AI, 차세대 무선 연결을 하나의 확장 가능한 플랫폼에 통합해 소매,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키오스크와 휴대용 기기부터 실시간 재고 분석 및 비접촉 경험까지, 오늘날 소매 업체들은 강력하고 연결성을 갖추면서도 고객들의 변화하는 기대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소매 업체들과의 협업이 특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브라, 하니웰, 우로보, HMD 시큐어, 사이퍼랩 등 주요 산업용 기기 제조사는 드래곤윙 Q-6690 탑재 기기를 향후 수 개월 내 출시 예정이다.

2025.08.27 09:33권봉석

퀄컴칩 비싸다?...삼성 옥죄는 모바일 AP 비용 부담의 진짜 이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비용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자체 칩인 '엑시노스'의 탑재 비중을 확대하면 매입 원가를 낮출 수 있지만, 제품 성능 및 시장성을 고려하면 당장 퀄컴 칩을 대체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 업계는 '첨단 파운드리 공급망' 변화에 주목한다. 현재 최첨단 AP 양산은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사실상 독식하는 구조로, TSMC는 매우 높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 향후 삼성 파운드리가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경우, 경쟁 체제 전환으로 AP 제조비용을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모바일 AP 제조업체들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사용에 따른 비용 압박에 직면해 있다. 모바일 AP 가격 상승세…스마트폰 업계 원가 부담으로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CPU·GPU 등 다양한 시스템반도체를 단일 칩에 집적한 구조로 만들어진다. 성능에 매우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매년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채택한 신규 AP가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AP 단가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모바일 AP 평균 매입 가격은 전년 연평균 대비 약 12% 상승했다. 일차적인 원인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채택 전략에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는 미국 팹리스 퀄컴이 설계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AP를 전량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내부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를 통해 '엑시노스' AP를 자체 설계 및 양산하고는 있으나, 성능·안정성 등을 이유로 퀄컴 칩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퀄컴 칩 대신 엑시노스의 비중을 높여야 AP 매입 원가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TSMC가 '진짜 수혜자'…독점 구도로 고마진 챙겨 업계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의 구조적 요인이 AP 매입 비용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겉으로는 삼성전자가 퀄컴의 최신형 칩 구매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는 있지만, 퀄컴 역시 위탁생산을 하는 TSMC의 첨단 공정에 의존하면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TSMC의 2세대 3나노(N3E) 공정을 활용한다. 해당 공정의 가격은 웨이퍼 당 1만8천500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전 공정인 4·5나노(1만5천달러) 대비 23%가량 비싸다. 나아가 TSMC는 최근 3나노 등 주력 공정의 가격을 최대 8%까지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주는 곰이 부리지만 실제 돈을 버는 쪽은 TSMC 격인 셈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TSMC의 대체 기업이 없는 만큼 가격인상에 반대할 고객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 신제품을 출시하는 퀄컴도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을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업체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TSMC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 내 독점적인 구조로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TSMC의 올 2분기 매출은 9천337억9천만 대만달러, 영업이익은 4천634억2천3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9.6%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 퀄컴의 모바일 AP 사업이 포함된 QCT 분야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이러한 독점 구조에 따른 AP 가격 상승 추세는 공정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퀄컴이 올해 말 출시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TSMC의 3세대 나노 공정인 N3P를 주력으로 채용한다.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N3E 대비 높은 가격 책정이 불가피하다. 또한 TSMC의 2나노 공정 채택 시에는 가격이 웨이퍼 당 3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가격은 TSMC보다 저렴하지만, 공정 제조비용을 고려하면 단가 상승률은 TSMC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공정이 개선될수록 비용이 최소 10~15% 가량 상승하는 반면, 스마트폰 판매가격은 인상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재 AP 설계 업체들은 모두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매년 첨단 공정을 써야 하는 당위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이러한 사업 구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 하는 시기"라고 토로했다. TSMC 독점 구조 깨고 '이원화'가 해법…삼성 파운드리 약진에 기대 걸어야 지속적인 스마트폰 AP 단가상승은 고(高)마진 전략을 취하는 TSMC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독점 구도가 깨져야만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적으로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 및 시장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초 구조는 이미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테슬라와 22조7천6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AI6' 칩을 2나노 공정으로 양산하는 것이 주 골자다. 애플도 최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팹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양산하기로 했다. 삼성 파운드리가 이들 글로벌 빅테크의 칩을 성공적으로 양산하는 경우, 다른 고객사들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수월해진다. 고객사 입장에서도 TMSC와 삼성 파운드리 간의 저울질을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실제로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칩을 TSMC 3나노 공정, 삼성전자 2나노 공정에서 모두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실제 양산할 물량은 적은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최첨단 모바일 AP 공급망 구조에 변화를 촉발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간의 경쟁 체제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AP 제조비용을 근본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AP 비용 상승 억제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결과로도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08:58장경윤

퀄컴, 웨어러블용 스냅드래곤 W5+/W5 2세대 공개

퀄컴이 21일 위성통신 기능을 내장한 웨어러블 기기용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 W5+/W5 2세대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W5+/W5 2세대는 미국 위성통신업체 스카일로(Skylo)가 운영하는 협대역 비지상 네트워크(NB-NTN)를 활용해 양방향 긴급 메시지 전송을 구현했다. 5G/4G LTE 등 연결이 불가능한 산간 지역이나 사막 등에서 SOS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위치 머신러닝 3.0 기술을 이용해 전 세대 대비 GPS 정확도를 최대 50% 높였고 패키지 크기와 전력 소비를 20% 줄일 수 있는 무선 프론트엔드로 기기 제조업체의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인 웨어OS와 호환되며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구글 새 기기인 픽셀워치4에 최초 탑재된다. 디노 베키스 퀄컴 부사장 겸 웨어러블 및 혼합 신호 솔루션 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스냅드래곤 W5+와 W5 2세대 플랫폼이 지원하는 NB-NTN은 가장 외진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긴급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웨어러블 플랫폼에 첨단 위성 기술 역량을 적용해 통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퀄컴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21 09:12권봉석

AWS, '에이전틱 AI' 시장 삼킬까…개발·보안 생태계 확장 시동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선점에 시동 걸었다. 고객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도입해, 운영 단계에서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와 솔루션을 공개해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AWS는 19일 서울 역삼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WS 최신 생성형 AI 및 보안 기술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틱 AI 시장 전략을 위한 새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미국서 열린 'AWS 뉴욕 서밋'과 'AWS 리인포스 2025'에서 소개된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와 보안 기술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날 AWS코리아 최영준 데이터·AI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아키텍트(SA) 리더는 AWS 뉴욕 서밋서 첫선을 보인 AI 에이전트 기술을 발표했다. 우선 최영준 리더는 '에이전트 코어'를 소개했다. 에이전트 코어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런타임을 비롯한 메모리, 신원 인증, 브라우저 연동 등 총 7가지 기능을 각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개발자는 이 중 필요한 기능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 코어는 서버를 직접 운영할 필요 없는 서버리스, 장시간 사용자 세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끊기지 않고 수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최 리더는 "개발자는 에이전트 코어를 통해 실험용으로 만든 개념 검증(PoC)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빠르게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오픈AI의 오픈웨이트 모델 'gpt-oss'뿐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오픈AI 모델 등 외부 AI 모델과 연동 가능하다. 최 리더는 "기존 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간 클라우드 연동 구조를 그대로 적용했다"며 "고객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리더는 AI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 '키로'도 소개했다. 키로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필요한 코드를 제작하는 도구다. 인간 개발자가 복잡한 코딩 작업을 일일이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키로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복잡한 코딩 없이도 AI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 리더는 '아마존 S3 벡터스' 서비스도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벡터 데이터 저장과 검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아마존 S3'에 벡터 데이터 전용 기능을 더한 형태다. 최 리더는 "최대 90%까지 저장 비용을 줄이면서도 검색 응답 속도는 1초 이내"라며 "AI 기반 검색뿐 아니라 추천 시스템, 챗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빠르고 저렴한 벡터 활용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AI가 대답한 것 수학적으로 검사…99% 정확도" 이날 AWS코리아 신은수 수석 보안 전문 SA는 AWS 리인포스 발표에서 소개된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신 SA는 고객이 AWS 솔루션으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보안 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의 환각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자동 추론 검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AI 답변이 사전 정의된 조건·규칙에 부합하는지 자동 점검할 수 있다. 디시전 트리 기반의 형식 논리 추론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테스트 시나리오별 오류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정책 개선이나 응답 수정 권고도 제시할 수 있다. AI 답변 중 팩트가 아닌 부분을 최대 99%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 베드록'에 탑재됐다. AWS는 AI 응답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보안 기능으로 '가드레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안에 포함된 '컨텍스추얼 바운딩 체크' 기능은 AI가 생성한 응답이 기존 지식이나 문서 기반과 일치하는지 자동으로 점검해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방지한다. 현재 가드레일 기능은 일정 단계까지 무료다. 고객이 가드레일 첫 적용 시 2단계까지 과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초기 테스트나 PoC 단계에서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하다. 신 SA는 "고객은 단순 오류 감지 수준을 넘어 응답의 구조적 타당성까지 분석할 수 있다"며 "AI 도입 초기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춘 셈"이라고 강조했다. 신 SA는 AWS의 신원 및 접근 관리(IAM) 서비스에 추가된 '내부 접근 분석기' 기능도 공유했다. IAM이 외부 공격뿐 아니라 내부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은 어떤 데이터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 실시간 점검할 수 있으며 이상 접근 여부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또 신 SA는 AWS가 최상위 관리자 권한을 가진 루트 계정에 대해 다중 인증(MFA) 적용을 의무화했다는 점도 알렸다. 기존에는 설정 여부가 선택 사항이었지만, 앞으로 루트 계정에 반드시 MFA를 활성화해야만 콘솔 접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민감 자원에 대한 비인가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비밀번호 탈취 시 2차 인증 절차를 통해 계정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AWS는 기존 보안 솔루션 기능일 업그레이드하거나 통합해 AI 에이전틱 시대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EC2 인스턴스 트래픽 제어를 위한 '블랙풋'과 위협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메드팟'을 연동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했다. 두 시스템은 실시간 네트워크 공격 감지와 대응을 지원하며 모든 고객에게 무료 제공되고 있다. 신 SA는 "고객이 에이전트 본연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과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며 "우리가 AI 서비스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9 15:17김미정

센싱으로 드론 비행구역 제한...6G 킬러서비스로 급부상

드론 지오펜싱 기술이 6G 통신의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목을 끈다. 피어스네트워크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드론 지오펜싱 기술이 6G 센싱 응용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오펜싱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가상의 울타리를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즉 드론의 비행 구역을 제한하는 기술이 6G 통신의 센싱 기술이 활용될 것이란 설명이다. 배송 용도와 같이 드론의 활용이 더욱 늘어나면 건물과 또는 드론과 드론의 충돌을 방지하는 규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이미 배송용 드론이 시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세 센싱 기반으로 신호를 물체에 반사시켜 네트워크가 사물의 위치를 감지하는 형태의 지오펜싱은 드론 외에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에 유용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퀄컴의 표준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는 몬토호 베나사르는 “밀리미터파 또는 다른 GHz 대역 주파수가 이러한 초기 6G 지오펜싱 응용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데이터 전송 속도는 확보할 수 있지만 도심 내 건물을 투과하지 못해 지오펜싱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결국 6~8GHz 대역에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5.08.17 10:1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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