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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3G/LTE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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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AP' 테스트해보니…애플과도 '대등'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 대비 컴퓨팅 및 그래픽 성능을 한층 크게 끌어 올렸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이에 부합하며, 특히 애플의 최신형 칩셋과도 견줄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긱벤치서 싱글 3831점·멀티 12237점…애플 최신 칩셋과 비등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동작속도 최대 4.6GHz의 프라임 코어 2개, 3.62GHz의 퍼포먼스코어 6개로 구성됐다. 공정은 TSMC의 3나노 공정을 채택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스레드 성능은 20%, 멀티 스레드 성능은 17% 향상됐다. 그래픽 성능도 17% 향상됐다.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긱벤치(Geekbench)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스레드 성능은 20%, 멀티 스레드 성능은 17% 향상됐다"며 "해당 칩에 탑재된 3세대 오라이온(Oryon) CPU는 실제 워크로드에 맞게 설계돼, 최종 소비자가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이 제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긱벤치 6.5 테스트 점수는 싱글 스레드 3825~3900점, 멀티 스레드 1만2천200~1만2천350점이다. 기자가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싱글 스레드 3천831점 및 멀티 스레드 1만2천237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애플 등 주요 경쟁사의 최신형 칩셋과도 견줄 만한 수준의 성능이다. IT 전문매체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TSMC 3나노 공정 기반의 애플 A19 프로는 긱벤치 6 테스트에서 싱글 스레드 3천895점, 멀티 스레드 9천746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안투투(Antutu) 테스트에서 430만9천384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퀄컴이 제시한 예상치인 425만~450만 범위 내에 들어간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기기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긱벤치의 경우 CPU를 중심으로, 안투투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한다. 다만 구동 환경마다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활용될 수 없다.

2025.09.25 05:30장경윤

퀄컴, '동급 최고 성능' CPU로 PC용 프로세서 시장 뚫는다

퀄컴이 24일(한국시간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모바일 컴퓨팅용 SoC(시스템온칩)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공개했다. 이번 신규 프로세서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후속작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PC 등에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은 3나노 공정을 채택했다. 울트라 프리미엄 PC를 위해 설계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퀄컴이 자체 설계한 3세대 오라이온 CPU를 탑재했다. 코어 수는 이전 세대(최대 12개) 대비 크게 늘어난 최대 18개다. 해당 CPU는 윈도우에서 가장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ISO(국제 표준) 전력 조건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75% 향상된 수준이다. 또한 새로운 퀄컴 아드레노 GPU 아키텍처는 이전 세대 대비 2.3배 높아진 와트당 성능 및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 퀄컴 헥사곤 NPU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트북용 NPU인 80 TOPS의 AI 처리 성능을 지원해,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에서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강력한 경험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프리미엄 PC에서 생산성, 창의성, 엔터테인먼트등 고사양 작업 전반에 걸쳐 강력하고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ISO 전력 조건에서 최대 31%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이전 세대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43% 줄였다. 또한 80 TOPS NPU로 코파일럿+ 및 동시 AI 경험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러한 기능을 충전기 없이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PC 산업에서의 퀄컴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사용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경험을 구현하는 성능, AI 처리, 배터리 수명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보여준다”며 “퀄컴은 기술 혁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고,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여 PC의 가능성을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05:30장경윤

더 강해진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삼성 등 채택

퀄컴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대만 파운드리 TSMC의 3나노 공정을 채택한 모바일 AP다.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다방면에서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칩에 내장된 3세대 퀄컴 오라이온(Oryon) CPU는 성능을 20%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퀄컴 아드레노(Adreno) GPU 아키텍처는 그래픽 집약적 게임 성능을 23% 개선한다. 또한 퀄컴 헥사곤(Hexagon) NPU는 37% 더 빨라진 성능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26'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 브랜드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고객사로는 아너, iQOO, 누비아, 원플러스, 오포, 포코, 리얼미, 레드미, 레드매직, ROG, 소니, 비보, 샤오미, ZTE 등이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함께하며 사용자가 모바일 경험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개인 AI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통해 모바일 기술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초고속 멀티태스킹과 매끄러운 앱 전환,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로 더욱 오래 지속되는 게임 플레이 등 모바일 기기에 기대하는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세계 최초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 기반의 영상 촬영을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획기적인 AI 기반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는 스튜디오급 영상 녹화은 물론 폭넓은 후반 작업 제어를 통해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 진정으로 개인화된 에이전트형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맞춤형 작업 수행도 지원한다. 멀티모달 AI 모델은 지속적인 온디바이스 학습과 실시간 센싱을 통해 사용자를 깊이있게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프롬프트 개선과 선제적 추천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기기 내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한편 퀄컴은 자사 플래그십 모바일 AP에 '스냅드래곤 8'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왔다. 지난 2021년 말 출시된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3년 3세대 제품이 공개됐다. 지난해 네 번째 제품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라는 이름을 붙여 성능을 한층 강조했다. 올해 공개한 최신형 제품은 성능을 지속 강조하면서도, 그간 출시돼 온 스냅드래곤 8 제품들과의 연속성을 강화하고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2025.09.25 05:30장경윤

'갤럭시폰' 손에 든 퀄컴 CEO "땡큐, 삼성"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우리는 휴대전화를 단순 통화 기능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기기로 발전시키며 모바일 혁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스냅드래곤이 탄생했다"며 "훌륭한 기기를 만들어 주신 최원준 삼성전자 사장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 직접 참석했다. 최 사장은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퀄컴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으로서, 퀄컴의 최신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S'에 채용해 왔다. 이후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로 직접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스마트폰, 예를 들어 갤럭시 폰을 갖고 있지 않다면 지금 무슨 혁신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션은 협력사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4 11:35장경윤

퀄컴 "이르면 2028년 '6G' 상용화…이미 준비 중"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퀄컴이 AI의 주요 발전 방향으로 클라우드와 에지의 통합 구조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요소는 연결성(connectivity)으로, 퀄컴은 오는 2028년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를 상용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3일(한국시간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스냅드래곤 서밋은 퀄컴의 주요 연례 행사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크리스티아노 CEO는 "10년간 퀄컴은 매년 기술 혁신을 이뤄냈고, 올해에도 새로운 칩들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스냅드래곤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CEO가 이번 기조연설에서 내건 슬로건은 'AI Everywhere(모든 곳에 AI)'다. 스냅드래곤의 차세대 칩셋을 통해 스마트폰·웨어러블·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에지 AI 컴퓨팅을 지원하고, 모든 기기와 모든 공간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CEO는 "스마트폰과 이를 둘러싼 생태계는 'AI 에이전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독립된 기기로 진화할 것"이라며 "모든 장치가 AI 에이전트와 연결돼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를 위해 미래 컴퓨팅 아키텍처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새로운 메모리 아키텍처, 저전력 및 고성능을 구현하는 AI 프로세서, 실시간으로 반응이 가능한 에지 디바이스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클라우드와 에지 데이터 간의 협력 구조도 강조했다.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훈련, 연산을 클라우드가 담당하고, 에지가 개인 맞춤형 데이터 수집과 빠른 피드백을 수행하는 구조다. 크리스티아노 CEO는 "이 클라우드와 에지를 연결하는 핵심 요소는 연결성으로, 다음 세대의 기술인 6G를 준비하고 있다"며 "퀄컴은 빠르면 2028년 6G를 탑재한 상용 디바이스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고, 그때가 오면 AI는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4 11:06장경윤

삼성 첫 XR 헤드셋 '무한', 하와이에 떴다…퀄컴 칩으로 성능 강화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첫 확장현실(XR) 기기 '무한'이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장에 등장했다. 무한은 퀄컴의 XR용 첨단 칩셋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Gen2)'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행사를 열고 스냅드래곤 기반의 첨단 IT 기기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을 마련했다. 이날 관람객은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임기와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겼다. 또한 퀄컴 칩 기반의 AR(증강현실) 글라스, 스냅드래곤의 첨단 차량용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한 벤츠 차량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인 '무한'도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무한은 삼성전자가 다음달 22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인 제품으로, 약 3천800ppi의 1.3인치 OLEDoS(올레도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무한은 구글·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퀄컴의 경우 스냅드래곤 XR2+ 2세대(Gen2) 칩셋을 공급한다. 지난해 초 공개된 스냅드래곤 XR+2 2세대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GPU 주파수를 15%, CPU 주파수를 20% 높였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12개 또는 그 이상의 동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및 움직임, 주변 환경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09.24 09:43장경윤

출시 18주년 맞은 퀄컴 스냅드래곤…부품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올해는 스냅드래곤이 나온지 18년째 되는 해로, 단순한 부품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노트북·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평가가 이미 스냅드래곤의 프리미엄 성능을 입증해주고 있다. 브랜드 가치 역시 주요 리서치 기관으로부터 650억 달러(한화 약 89조원)를 인정받았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3일(한국시간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킥오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냅드래곤 서밋은 퀄컴의 주요 연례 행사로, 모바일·컴퓨팅·자동차 등 주요 사업군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1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맥과이어 부사장은 "스냅드래곤을 알고 있는 노트북 사용자의 84%가 스냅드래곤이 우수한 프리미엄 성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의 95%는 저가형 모델 사용자보다 스냅드래곤을 채용한 기기에 더 많은 지불햘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브랜드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Insiders)' 참여자도 최근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의 연간 소비능력은 연간 25억 달러(약 3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맥과이어 부사장은 "올해는 스냅드래곤 제품이 나온 지 18주년이 되는 해로, 그간 다양한 기기에서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스냅드래곤이 구동하는 삶은 이미 전 세계 30억명이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퀄컴 스냅드래곤은 영국계 리서치 회사인 칸타(Kantar)가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38위를 기록했다. 이는 650억 달러(약 89조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삼성전자 등 스냅드래곤을 채택한 고객사들의 사례가 언급됐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사장도 이날 행사장에 참석해 퀄컴 주요 임원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맥과이어 부사장은 "갤럭시Z폴드7은 차세대 멀티태스킹, 게이밍, AI 기능을 초슬림 폼팩터 안에 담아낸 제품"이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기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25.09.24 05:37장경윤

"AI로 콘텐츠 대량생산"…어도비, 퀄컴에 '어도비 젠스튜디오' 공급

어도비가 퀄컴의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했다. 어도비는 퀄컴에 '어도비 젠스튜디오'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퀄컴이 지능형 컴퓨팅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함에 따라 퀄컴의 마케터들은 모든 디지털 채널이 더 많은 콘텐츠를 요구하는 환경에서 거래 성사를 가속화하기 위해 고도로 맞춤화된 경험을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어도비 젠스튜디오는 퀄컴이 전체 콘텐츠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AI를 활용해 개인화된 경험의 제작, 활성화·측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주 영향력 있는 캠페인을 제공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수천 개의 에셋을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맞춤화 하는 것도 포함되어, 마케팅 조직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도입 애플리케이션은 퍼포먼스 마케팅용 젠스튜디오와 어도비 익스프레스, 파이어플라이,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워크프론트 등이다. 이를 통해 퀄컴은 브랜드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다양한 채널용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파이어플라이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AI 모델로, 기존 지적재산을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다. 퀄컴 마케팅 조직은 이를 활용해 통제력과 품질을 유지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자유롭게 생성한다. 익스프레스는 템플릿과 승인된 디자인 자산을 제공해 현장 마케터들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긴급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에도 즉시 활용 가능하다. 익스피리언스 매니저는 다양한 변형 콘텐츠를 손쉽게 생성해 웹사이트와 같은 채널에서 타깃별 메시지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개인화 경험 제공을 위한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우리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까지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어도비 젠스튜디오를 통해 고품질의 개인화 자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룬 파마 어도비 젠스튜디오 및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비효율적인 콘텐츠 공급망은 맞춤형 경험 제공을 저해한다"며 "젠스튜디오는 AI와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결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2025.09.19 14:51김미정

퀄컴, 자율주행 플랫폼 고도화…BMW 이어 고객사 확대 추진

퀄컴이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및 AI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한다. BMW의 최신형 전기차에 해당 플랫폼을 첫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적용 국가와 고객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라자트 사가르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18일 화상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 및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퀄컴은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ADAS) 시장을 위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을 개발 및 양산해 왔다. 해당 플랫폼은 기능에 따라 ▲차량 통신을 위한 오토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디지털 콕핏 ▲카-투-클라우드 ▲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스냅드래곤 라이드 등 크게 4가지 분야를 포함한다. 라자트 부사장은 "자동차 OEM들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모든 구성 요소를 도입하면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측면에서 심리스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세계 자동차 OEM 및 티어1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퀄컴은 최근 BMW 2025년형 전기차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양산 모델에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을 첫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은 BMW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과 퀄컴의 고성능 차량용 SoC(시스템온칩)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최대 5~7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를 활용해 고속도로·도심 주행 등에서 레벨 2+ 급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시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을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60여개 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로, 내년에는 이를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자트 부사장은 "BMW와 공동 개발한 모든 기술의 지적재산권은 퀄컴이 소유하기 때문에, 해당 솔루션을 전세계 주요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출시를 목표로 한 모든 국가의 안전규제를 준수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 고객사들에게 큰 차별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퀄컴은 지난 2분기(퀄컴 회계기준 3분기)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을 통한 신차 출시 효과로 자동차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9억8천400만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퀄컴은 2029년 회계연도까지 자동차 및 IoT 분야의 매출을 총 220억 달러(약 30조원)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분야에서 80억 달러(약 11조원), IoT 분야에서 140억 달러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2025.09.18 15:11장경윤

AI‧에이지테크‧바이오클러스터…더 많은 환자 닿기 위한 의료 혁신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들이 서울에 모이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5)'이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은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했다. 주제는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다. 이번 행사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연계 개최됐다. ▲의료 AI의 미래 ▲고령화 & 의료기술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세부 주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진행된다. 우선 서범석 루닛 대표를 좌장으로 리더스 다이얼로그(Leaders'Dialogue)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필립 뒨통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총장 ▲페니 셰익스피어 호주 보건부 차관보 ▲케이 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뇌과학과 교수 ▲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존슨 제약 부문 북아시아 총괄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진 세션 1은 '의료 AI의 미래: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박기동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 데이터전략혁신국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 센터장 ▲란 발리서 이스라엘 클라릿 헬스케어 서비스 CIO 등이 참석한다. 세션 2는 '고령화 & 의료 기술: 품격 있는 노년의 삶과 혁신'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 ▲마사키 에미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보건전문관 ▲박형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모리쿠니 토비타 일본 준텐도대학교 교수 ▲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 등이 참여해 에이지테크(Age-Tech)의 발전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전망한다. 세션 3은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이 주제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티븐 조 전 노바티스 수석부사장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약연구소 AI 연구센터장 ▲카와마타 신 일본 고베대학교 과학기술혁신대학원 특임교수 등이 전 세계 바이오클러스터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허브(GTH-B)국제백신연구소(IVI) 등의 총 13개의 세미나도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국제 비영리 기구와 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하는 11개의 비즈니스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 의료 기술, 환자에 닿아야 이날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료 혁신의 결실을 일부 국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되며 지리‧사회‧경제 장벽을 넘어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혜택이 되어야 한다”라며 “의료 AI는 의료 서비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의료 혁신의 중추”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지테크는 기술을 접목한 돌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독립적이고 품격 있는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기술의 핵심 열쇠”라며 “바이오클러스터는 최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대중으로 확산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등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부족 등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특히 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보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 의약품 및 기타 필수 건강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해 고통받거나 사망한다”라며 “많은 제품이 소수의 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돼 부족과 불평등한 접근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에 (의약품) 현지 생산을 확대코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기술을 15개의 파트너 국가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있는 mRNA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며 “2023년에는 글로벌바이오인력허브를 한국에 설립해 전 세계 7천 명 이상의 참가자를 양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세계보건총회는 지속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다양한 지역 생산과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제조 방법을 공유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역사적인 팬데믹 협약을 채택했다”라며 “올해 정상 회담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협력을 촉진하고 포용적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과 형평성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서밋은 건강증진 위기 대응 기술혁신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 함께 해법을 찾고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라며 “올해 주제인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은, 혁신이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고령화, 신종 감염병, 기후위기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의료 AI, 차세대 백신 바이오클러스터와 같은 혁신적 기술과 협력 모델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며 “혁신이 실험실을 넘어 현장으로, 일부가 아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법 제도와 국제협력이 뒷받침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스타파 페르자니 튀니지 보건장관은 우리나라에 공동연구,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을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진보된 AI 알고리즘이나 생명공학적 돌파구도 환자에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다가가야 한다”라며 “튀니지는 의료 AI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에 완전히 디지털화된 의료기관을 개원해 첨단의료를 시작하며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시민에게 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튀니지와 한국 양국은 의료 AI가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공유하는 만큼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한다”라며 “진단, 원격의료, 정밀의료를 위한 AI 공동개발을 비롯해 의사와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협력의 길을 넓히자”라고 제안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 5명 중 1명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이 될 것이며, 비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80%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의료시스템이 필요하고, 협력과 공동의 헌신이 결합할 때 혁신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PEC은 정책 대화 역량 강화와 국경 간 협력 촉진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금을 조달해 아이디어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용화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9.17 10:50김양균

IBM "부서마다 따로 노는 AI 에이전트…통합해야 효과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부서별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흩어진 에이전트는 생산성 높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분산된 에이전트를 하나로 통합해 단일 환경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IBM 제니퍼 캐이디 글로벌 데이터 세일즈 제너럴 매니저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AI 에이전트 효율성 높이기 위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케이디 매니저는 IBM 내부에 AI 에이전트 시스템 도입한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인사(HR) 분야에서는 전체 문의 94%를 AI가 처리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영업 분야에서는 개인 업무 시간 25%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달 분야에서는 계약 사이클 타임을 70% 줄이고 오류를 줄여 약 20억 달러(약 2조7천500억원)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IBM이 여전히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각 부서가 AI 에이전트를 따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각 부서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AI 에이전트는 서로 협력하지 못한다"며 "이같은 AI 에이전트 사일로 현상은 기업 투자수익률(ROI)과 데이터 신뢰성을 올리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디 매니저는 IBM의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 내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한데 묶어 관리한다. 업무 상황·요구에 맞게 에이전트를 자동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기존 투자 자산과 오픈소스 에이전트까지 통합해 한 환경에서 신뢰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전트는 반드시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해야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6:22김미정

IBM "IT 개발·운영에 AI 필수…ROI 24배 효과 달성"

IBM이 IT 개발·운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IT 개발·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국IBM 김혜영 팀장은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서밋 코리아'에서 IT 개발·운영 전략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IBM은 IT 개발자와 운영자가 요구사항 정리를 비롯한 코드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AI 시대부터 짧아진 출시 주기와 기술 부채, 인력 부족, 복잡한 인프라 관리 등으로 기업 고민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팀장은 "개발자들은 경쟁사보다 하루라도 빨리 앱을 출시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며 "기업 레거시 시스템과 올드한 환경, 전문가 부족 등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자 역시 늘어나는 IT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취약성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 개발·운영 과정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IBM은 관련 솔루션으로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 기술을 통한 AI·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은 차세대 서버 'IBM 파워11' 중심으로 한 AI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이다.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탐지·자동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 유지보수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 그는 "해당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SW)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다"며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과정에서 남는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파이썬으로 작성된 코드를 자바로 바꿔야 할 때, 생성형 AI로부터 코드 변환 방법을 제안받아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서버·네트워크 등 인프라 배포 시 앤서블 같은 자동화 도구로 효율적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배포 전 AI로 보안 취약점을 미리 점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 김 팀장은 AI·자동화를 통해 IT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가 시스템 구성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컴플라이언스 이슈나 인증서 만료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취약점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를 적용한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24배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기록했다고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서비스 중단을 50% 줄이고 복구 시간을 40% 단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고객과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서비스 만족도가 24% 올랐으며, 애플리케이션 출시 속도는 40%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품질 역시 20% 개선됐다. 직원 생산성도 높아져 IT 서비스 대응 능력이 1인당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AI와 자동화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고객 성과, 직원 생산성 등 모든 영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AI로 완전한 통합을 이룬 조직만이 비즈니스 효과까지 올릴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5:14김미정

IBM "AI 비즈니스 성공 조건은 'AI 레디 데이터'"

"기업이 인공지능(AI) 효과를 보려면 데이터를 AI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내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왓슨x' 플랫폼은 이런 AI 레디 데이터 전략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이 높은 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하게 돕습니다."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크 세일즈 리더는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AI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가 AI에 바로 활용될 수 있게 구축돼야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레디 데이터는 생성형 AI 학습·운영에 최적화된 데이터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운영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과 정합성, 규모 등을 미리 확보한 상태를 의미한다. 기업이 이를 실현하려면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뿐 아니라 AI 모델이 잘 학습하고 정확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체, 가공, 라벨링 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이 리더는 기업이 AI 레디 데이터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수 기업 데이터는 비정형"이라며 "이는 기업 데이터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AI 모델에 들어가는 데이터는 1% 미만"이라며 "데이터 품질 문제와 복잡한 저장소 구조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한국IBM 이호승 데이터 플랫폼 테크 세일즈 총괄 전무는 AI 레디 데이터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왓슨x' 플랫폼 기반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하고 품질을 높여야 AI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데이터 통합에서는 여러 출처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상무는 "기업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서버에 있는 비정형 데이터나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된 정형 데이터,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스트리밍 데이터 등으로 분산됐다"며 "왓슨x는 이 모든 데이터를 연결해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왓슨x 플랫폼은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바로 읽고 학습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환한다. 단순히 저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플랫폼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데이터 오류를 자동 수정하고, 의미 단위로 변환한다. 이때 이름, 성함 등 동일한 의미의 서로 다른 표현도 한 항목으로 묶어 일관성을 확보한다. 또 개인정보나 보안 관련 데이터를 자동 탐지해 마스킹 처리하고, 욕설이나 불필요한 노이즈 데이터를 제거한다. 또 기업마다 사용하는 고유 용어나 내부 코드도 맞춤형으로 묶는다. 이 상무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에서 이런 용어를 수동 큐레이션 해 표준화한다"며 "AI가 해당 기업 맥락을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정제된 데이터셋은 벡터화·임베딩 과정을 거쳐 AI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간다"며 "결과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이 더 신뢰성 높은 답변을 내고, 기업 맞춤형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6 14:16김미정

IBM이 제시한 AI 에이전트 시대 전략은…"'왓슨x'가 해법"

IBM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업 경쟁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IBM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AI 기술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할수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 이날 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금 이 순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AI가 산업과 기업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왓슨x 플랫폼 중심으로 IBM이 AI를 직접 비즈니스에 도입해 검증한 '클라이언트 제로'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들이 AI를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과 효율을 확보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각 산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 필요성과 이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가 고객의 AI 여정을 가속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가장 신뢰받는 AI 파트너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AI는 기업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BM이 직접 경험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AI 도입은 기술 자체보다도 아키텍처와 실행 전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커스 사장은 다수 기업이 클라우드와 A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익률(ROI)을 실현한 비율은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왓슨x 포트폴리오가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임을 제시했다. 그는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기술의 융합 미래 경쟁력 핵심"이라며 "기술 투자와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 기술 전문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도입이 어떻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밋을 통해 기업들이 AI 기술을 단순한 도입을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5.09.16 10:48김미정

퀄컴,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로 명명

15일(현지시간) 퀄컴은 올 하반기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이름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할 수 있는 엘리트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도, 그간 출시돼 온 스냅드래곤 8 제품들과의 연속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세대를 건너뛴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훨씬 간단하고도 강력한 이유가 있다"며 "이번 제품은 스냅드래곤 8 브랜드의 다섯 번째 제품으로서, 소비자가 제품 로드맵을 이해하는 방식을 간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퀄컴은 자사 플래그십 모바일 AP에 '스냅드래곤 8'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왔다. 지난 2021년 말 출시된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3년 3세대 제품이 공개됐다. 그러나 지난해 네 번째 제품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예 업계는 올해 공개되는 신제품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지칭했으나, 퀄컴은 이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로 명명했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자체 개발한 CPU '오라이온'을 모바일에 처음 도입한 제품으로, 단순한 프로세서가 아니라 스냅드래곤 8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플랫폼"이라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제품군을 이끄는 신호"라고 말했다. 퀄컴은 앞으로 출시될 일부 모바일 칩셋에도 5세대라는 이름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5.09.16 10:31장경윤

퀄컴, ADAS 혁신 구현 위한 '스냅드래곤 라이드 백서' 발간

퀄컴은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확산 전략과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백서 '스냅드래곤 라이드: 자동차 제조사의 ADAS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플랫폼'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들이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아키텍처와 통합 콕핏, 그리고 60여 개국에서 검증된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AI 기반 ADAS를 상용화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확장 가능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가 ADAS를 위한 고성능의 전력 효율적 솔루션과 경험을 제공하고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동 방식을 지원할 수 있어 다양한 티어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운전자의 행동과 선호에 맞춰 주행 경험을 개인화한다. 자연어 처리 및 음성 기반 생성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와 동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대화형 방식으로 안내와 경고 사항을 전달한다. 생성형 AI는 과거의 패턴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해, 시스템은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완화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백서는 2035년까지 출시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이 레벨 2+ 및 레벨3 단계의 ADAS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가 주행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콕핏, 텔레매틱스, ADAS·콕핏 통합 SoC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퀄컴은 첨단 기술과 칩셋을 바탕으로 BMW, GM, 르노(Renault), 카리아드(VW/Cariad)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차량부터 대중차까지 폭넓은 시장에서 보다 안전한 차량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고성능·저전력·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량을 신속히 상용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백서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이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구동 방식과 차급 전반을 지원하며, 네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ADAS 확산을 지원하는 대안임을 제시한다. 핵심 요소에는 ▲차량 등급과 모델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AI 기반 실시간 인지·판단 ▲개발 복잡도 감소 및 상용화 속도 제고 ▲안전성·확장성·유연성을 아우르는 통합 아키텍처 등이 포함된다. 퀄컴이 발간한 이번 백서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이 확장성, 안전성, AI 기술, 생태계 연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ADAS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지능형 모빌리티 확산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5.09.16 10:31장경윤

비아이매트릭스, 리얼 서밋 2025서 에이전틱 AI '트리니티' 공개

비아이매트릭스가 금융, 제조, 공공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에 참가해 에이전틱 AI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개최한 '리얼 서밋'은 삼성SDS가 주최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내일의 기술을 내 일의 기술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전틱 AI의 발전 방향과 기업 경영 전반에 미칠 영향이 공유됐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데이터 퍼스트, AI 스마트! :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온톨로지 의사결정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사 빅데이터 포털 및 시각화 구축, 카드 그룹 4개사 통합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기업의 디지털 혁신 기반 IT 인프라 구축 등 삼성에스디에스와의 협력 사례를 공개했다. 또한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가 불량 원인 자동 추적, 이상 금융 거래 탐지, 인재 리스크 분석, 민원·행정 서비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코엑스 전시 부스에서는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와 음성 기반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매트릭스'를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빠른 개발과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아이매트릭스 전규화 상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들에게 에이전틱 AI의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고객이 에이전틱 AI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2 16:47남혁우

과기부 김경만 국장 "클라우드는 AI 생태계의 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클라우드는 AI 생태계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AI 대비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솔직히 언급했다. 이어 클라우드 없이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없다며 정부도 열린 자세로 배우고 민간과 협력해 심장이 제대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국회·산업계 인사들은 오픈클라우드플랫폼서밋(OPS) 2025에서 AI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가 주최한 OPS 2025'가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서밋은 'AX 대전환을 위한 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경만 국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클라우드야말로 생태계의 심장"이라며 정부의 AI 정책 기조와 함께 클라우드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정책 당국 입장에서 충분한 통찰을 쌓기 쉽지 않지만 클라우드·서비스형 플랫폼(P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없이는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내년도 예산이 늘어나긴 했지만 데이터·PaaS·SaaS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정했다. 다만 "정부도 열린 자세로 배우고 민간과 협력해 심장이 제대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민간 주도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클라우드 전환의 현주소를 짚었다. 그는 2010년 클라우드 관련 인터뷰를 회상하며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이미 넘어섰지만 사회 전반과 공공 영역의 클라우드 전환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AI 논의 과정에서 GPU나 데이터센터 같은 하드웨어 요소는 강조되지만 정작 클라우드와 데이터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을 짓는 것은 GPU와 데이터센터 같은 하드웨어 구축일 뿐이고 실제 행사를 열 수 있게 무대와 스태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라며 클라우드의 필수성을 설명했다. 또 "AI의 가치는 GPU 몇 대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모델과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운영·배포·검증 가능한 안정적 플랫폼이 없으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민간 중심 개방·상호운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국회 차원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홍진 OPA 의장은 이번 서밋에서 'OPA 2.0'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OPA가 2022년 창립 이후 클라우드 표준화, 인력 양성, 정책 홍보,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며 "이제는 AI 시대의 요구에 맞춰 한 단계 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OPA의 목표는 산업계 솔루션을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만들고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가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PA 2.0 전략으로 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활용 최적화, 데이터 수집·유통·관리 체계 강화, PaaS 기반 자동 배치와 배포 환경 구축, 온디바이스 및 분산형 AI 지원,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호환성 확대, AI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OPA 2.0은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산업계와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현장에서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생태계 전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플랫폼 민간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신 기술 동향과 활용 사례를 공유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의견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발표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인프라, PaaS 개발 환경 구축, 인공지능 혁신 구현 등 3단계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숭실대 최종석 교수의 '클라우드에서 AI 네이티브로' 하이테크 튜토리얼, LG전자 조봉수 상무의 'AI옵스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전략'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KT 배순민 소장의 '디스트리뷰트 AI' 강연과 함께 OPA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이주환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AI 전환(AX)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AI를 나무라고 한다면 클라우드는 그 나무가 뿌리내리고 자라는 흙이고 데이터는 영양분"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데이터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연결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한국 AI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OPA는 앞으로도 민간 중심 오픈 생태계 조성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1:36남혁우

삼성SDS, AI 도입 성공률 5% 벽 넘는다…"패브릭스가 해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는 극히 소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내부·외부 데이터 연동의 어려움에 부딪혀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우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시했다.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 홍석현 그룹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에이전틱 AI, 기업을 어떻게 바꿀까? : 패브릭스 활용 사례로 보는 변화의 시작'을 주제로 주요 AI 서비스와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홍 그룹장은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기업 업무 전반에 스며들고 있지만 기술을 도입만 한다고 곧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딥 리서치 에이전트'는 외부 정보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심층 보고서를 만들어내는 도구다. 기존에 오픈AI 딥 리서치,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서비스가 빠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지만 내부 데이터와의 안전한 연동은 쉽지 않았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논문, 특허, 경쟁사 분석, 소비자 트렌드 등)와 내부 데이터(CRM, 고객 정보, 사내 연구 기록 등)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포지셔닝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R&D 투자 방향을 명확히 하며, 인력 채용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어 소개된 '휴먼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는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고객 목소리와 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홍 그룹장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요구에서 착안해 페르소나, 인터뷰, 시나리오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며 "특정 연령·지역·직업군을 설정해 가상의 고객을 만들고, 이들이 주고받는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탠포드대와 구글 공동 연구에서도 실제 사람과 비교해 85%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을 입증했다. 홍 그룹장은 "한 기업은 이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 발굴 시간을 40% 줄이고 외주 비용을 연간 13억원 절감했다"고 소개하며 실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신제품 기획뿐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신입사원 멘토링 자동화에도 활용 가능하다. 홍 그룹장은 또 KB금융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에 공통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계열사별 중복 투자와 보안·규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삼성SDS는 지식 저장소와 지식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데이터를 표준화·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GPU 인프라까지 연동 가능한 구조를 제공했다. 또 GUI 기반 도구, 로우코드 환경, 프로코드 환경을 각각 지원해 모든 직원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B금융은 7개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했고 이를 25개로 확대 중이다. 홍 그룹장은 "플랫폼을 단순한 툴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코워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AI는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업무 생산성과 혁신에 직접 기여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내일의 기술을 오늘 기업의 경쟁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55남혁우

[현장] 현대차, 부품 하나까지 실시간 관리…'VE 시스템'으로 공장 혁신

현대자동차와 삼성SDS가 손잡고 신차 개발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한다. 복잡한 자동차 개발 과정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조 혁신을 통해 '빠르고 유연한 공장'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 이재곤 팀장과 삼성SDS 신철우 팀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REAL Summit 2025)'에서 '신차개발 DX 혁신을 위한 현대차·기아 VE 시스템 구축 사례'를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신차 개발 과정에 특화된 '가상 엔지니어링(VE)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미래형 제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곤 팀장은 "현대차는 대한민국 1호 국산차인 포니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TV),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이동수단의 경계를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공장이 햄버거만 찍어내던 패스트푸드점 같았다면, 이제는 고객 맞춤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되어야 한다"며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수요에 대응하려면 유연한 제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자체 스마트팩토리 생태계인 '이포레스트(e-Forest)'를 설계했다. 단순한 자동화 공장을 넘어, 공정·설비·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이 팀장은 "신차 개발은 수만 명의 현대차 내부 인력과 2만여 개 협력사가 함께 수행하는 복잡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기획부터 설계, 생산, 품질관리까지 수백 단계에 걸쳐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개발 과정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이런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VE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발, 설계, 생산, 품질 등 부서 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과도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생산기술 부서 중심의 제품 데이터 관리(PDM) 체계를 기반으로 전체 부품과 공정 정보를 시각적으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와 부서 간 단절된 데이터로 인해 리소스 낭비가 심하고 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VE 시스템은 '하나의 원소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부서가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차체 골격의 기준이 되는 마스터 컨트롤 포인트(MCP) 관리가 있다. MCP는 주요 부품을 정밀하게 정렬·조립하기 위한 핵심 기준점으로, 설계, 품질, 생산,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일한 좌표와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 이 좌표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문이 닫히지 않거나 충돌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 등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VE 시스템은 MCP 정보를 디지털화해 중앙 데이터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에는 부서마다 다른 버전의 엑셀 파일을 사용하면서 설계 변경 사항이 제때 반영되지 않아 오류와 중복 작업이 빈번했다. 그러나 VE 시스템 도입 후에는 변경 이력이 실시간 반영되며, 관련 부서 및 협력사에도 자동으로 공유돼 데이터 불일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엑셀 기반의 표 형식 데이터도 3D 시각화 화면으로 대체됐다. 설계자, 생산자, 품질 담당자 모두가 동일한 화면을 기반으로 제품 구조와 기준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빨라지고 오류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MCP는 생산 현장의 핵심 구성 요소인 인력(Man), 설비(Machine), 자재(Material), 공법(Method) 등 4M 정보와도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하나의 기준점이 바뀌면 그에 따라 영향을 받는 모든 작업 지점의 정보가 자동으로 추적돼, 공정 변경이나 설계 수정 시에도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MCP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 환경과 연계돼,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부품 간 간섭이나 조립 간 정렬 오차, 공정 상 충돌 가능성 등을 양산 이전부터 사전에 검증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시제품 제작 없이 다양한 시나리오 실험이 가능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 안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MCP의 디지털 관리는 결국 신차 개발의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팀장은 "VE 시스템 도입 이후 MCP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4M 정보가 통합 관리되면서 설계 오류와 품질 이슈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초기 양산 품질이 높아지고,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도 크게 절감됐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VE 시스템을 과거에도 시도했지만 느린 속도와 불편한 UI, 유지보수 부담 등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재설계했다. 신철우 팀장은 "UI/UX 단순화, 메타데이터 기반 경량화, API 기반 실시간 연동 백본 구축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PLM 솔루션 기업 PT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CAD,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사후지원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신 팀장은 시스템 구축 과정의 현실적인 문제도 짚었다. 많은 기업이 상용 솔루션을 도입하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벤더는 제품만 판매하고 SI는 기술 전문성이 부족해 결국 고객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VE 시스템은 그런 구조를 깨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삼성SDS, PTC가 '원팀(One Team)'으로 협업한 대표 사례"라며 "진정한 협업이 진짜 가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VE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다양한 공장 환경에 재활용하는 동시에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자율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설계 도면을 기반으로 로봇 작업 지시서를 자동 생성하거나, 공정 변경 시 AI가 자동으로 최적 공정 방식을 추천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팀장은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제조사에도 확장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향후 신차 개발뿐 아니라 R&D, 품질, 유지보수 등 자동차 전 생애주기에 걸쳐 VE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7:18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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