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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3G/LTE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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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베스핀글로벌 부사장 "고효율 내는 AI 도입 돕는다"

모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AI로 인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AI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막막한 기업도 많다. 아주 빠르게 변하는 기술의 시간 속에서 베스핀글로벌은 고성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솔루션 '헬프나우'가 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aaS 서밋 2024(SaaS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한 베스핀글로벌 강종호 부사장은 "우리나라 수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데 이는 결국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툴을 사용해야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라며 "AI 에이전트 헬프나우도 이에 맞춰 Saas로 개발했다"고 운을 뗐다. 강 부사장은 이어 헬프나우를 도입한 파트너사들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끌어올린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많은 데이터가 있어도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정확한 데이터셋을 정의한 곳이 없어 AI를 바로 도입하긴 어려워한다"며 "베스핀글로벌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증권사부터 공공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헬프나우를 통해 AI를 내부 프로세스에만 도입하다가 외부까지도 확장하는 고도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첨언했다. 특히 국민연금에 구축한 AI 컨택 센터(Contact center)도 거론했다. 그는 "공공 등에서 챗봇이 이야기되는데 챗봇들은 시나리오 베이스였고, 결국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못찾는 경우가 50% 정도였다"며 "정보를 못찾은 고객은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데 자연어를 통한 분석을 통해 98%까지 정보를 찾아갔다. 이는 전화를 고객이 하지 않았다나는 점에서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매번 부품을 주문해야 하는 한 회사에서는 필요한 부품에 대한 음성 텍스트화 기술(STT)을 통해 인건비를 24분의 1로 줄였다는 사례도 거론했다. 강 부사장은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회사가 경쟁력을 잃어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를 잘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도 있어야 하는데 혼자하는 것보다 이미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10.10 20:37손희연

글로벌 장애 우려 클라우드, 고민없는 SaaS 활용 방안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급증하는 IT장애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지원 정책과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밋 2024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안정적인 SaaS 제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디노 2024)와 함께 진행된 SaaS 서밋 2024는 국내 SaaS 산업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보안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공항, 통신, 금융 등 전 세계 주요 시스템이 동시에 중단되는 대규모 사고를 방지하고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안홍준 본부장 주재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이영은 이사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주명 이사가 참석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AWS는 108개의 가용 영역과 34개 리전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가 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데이터 보안과 지역 규정을 준수한다. 급증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시스템 이중화, 재해복구(DR) 등 장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34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SaaS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중화와 삼중화를 구현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를 강화 중이다. 더불어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한다. 이영은 이사는 "자체적인 서비스와 함께 AWS는 약 100만 개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보유한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IT장애 상황에서 서로 보완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멀티 클라우드 및 소버린 클라우드를 중점적으로 내세운다. 멀티 클라우드를 통해 다중화와 재해 복구를 위한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클라우드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하고,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데이터 관리와 통제를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중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으며 서버 성능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하드웨어의 집적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서버 대비 3배 가까운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비용을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더불어 트랜짓게이트웨이(TGW)를 이용해 멀티 클라우드를 구성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 중견 기업의 SaaS 전환을 돕기 위해 최대 3천500만원의 크레딧을 제공하는 '로켓 런처'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T 역량이 부족한 기업도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멀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통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게임, 블록체인 등 고성능 도메인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워'의 경우 해외 CSP와 카카오클라우드를 연계한 결과 총 총소유비용(TCO) 을 60% 절감하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주명 이사는 "카카오클라우드는 선보인 기간이 짧아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부족하지만 기술력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소버린 클라우드를 활용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장애를 신속하고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고객사의 어려움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선으로 국내만으로 SaaS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차기 전략을 제시했다.

2024.10.10 18:11남혁우

디올의 블랙핑크 지수 마케팅 성공요인은 'AI'

인포빕이 디올과 바이탈프로틴의 사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경식 인포빕코리아 지사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밋 2024'에서 AI와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한 방법을 소개했다.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디노 2024)와 함께 개최한 SaaS 서밋 2024는 국내 SaaS 산업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성경식 지사장은 현재 마케팅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통화가 줄고 메시지가 늘어나는 추세를 지목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전화보다는 문자, 카카오톡,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메시지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슈퍼앱의 강세로 이미지, GIF, QR 코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리치 비즈니스 메시징(RBM) 기반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지사장은 메시징 중심으로 전환하는 현재 마케팅 환경에서 생성형AI와 자동화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지원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등 소셜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의 경우 매일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뿐 아니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를 활용해 현재 트랜드를 빠르게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작업을 통해 고객의 유입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단방향 템플릿 광고에서 벗어나 각 사용자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타겟팅과 AI채봇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을 통해 기대효과를 향상시키는 방안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성 지사장은 AI와 자동화 서비스을 결합한 마케팅 솔루션 사례로 블랙핑크 지수와 협업한 디올의 마케팅 캠페인을 소개했다. 인포빕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AI 챗봇과 자동화 도구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팔로워들이 지수와 실제로 소통하는 것 같은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디올의 960만 명의 팔로워 중 69%가 실시간으로 참여했으며, 5일간 전체 사용자의 92%가 관련 서비스를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약기업 바이탈 프로틴은 애플 비즈니스 메시지로 고객의 쇼핑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상품을 애플 메신저를 통해 문의하면, AI가 관련 상품을 선별한 후 이중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할 뿐 아니라 애플 페이를 연계해 메신저 상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거치는 방식이다. 바이탈 프로틴은 양방향 대화형 메시징과 AI 솔루션을 도입으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며, 구매 전환율을 4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고객 지원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포빕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과 자동화 툴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며, 통합된 채널 경험을 통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지원한다. 성경식 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고객 경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16:38남혁우

정철호 퀄컴 상무 "온디바이스 AI 필요성, 멀티 모달에서 더 커질 것"

"많은 기기가 AI 서비스를 원하지만 모든 처리를 클라우드에 맡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에 전세계 전력 소비 중 약 3.5%가 AI에 투입되며 지연시간이나 처리 비용,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 행사에서 정철호 퀄컴코리아 상무가 이렇게 강조했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으로 오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디노) 2024' 부대 행사로 기획됐다. 이날 정철호 상무는 "퀄컴은 모바일 분야를 시작으로 저전력·고성능 처리가 가능한 CPU와 GPU, NPU 등 컴퓨팅 기기를 개발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XR 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폰서 시작한 AI, XR 글래스에서 완성" 정철호 상무는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스마트폰은 카메라에 투입된 AI 기술이 이미지 보정 위주로 4개 들어가 있지만 5년 뒤 출시된 갤럭시S24는 사진 처리 모든 과정에 120여 개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윈도11 버전 24H2에 투입된 '리콜' 기능은 5초마다 작업 환경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인화된 정보를 다루므로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철호 상무는 "음성, 이미지, 영상 처리로 시작한 AI는 몰입 경험을 주는 XR(혼합현실) 기반 제품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 성능 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 그러나 극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면에서 XR 제품이 AI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마트폰에서 100억 개 매개변수 모델도 자체 실행" 이날 정철호 상무는 "거대언어모델(LLM)이 다루는 매개변수(패러미터)는 최근 팽창했다 최적화 후 부피를 줄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현재 매개변수 100억 개로 구성된 대부분의 모델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해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 등 모바일용 SoC는 매개변수 70억 개까지 처리 가능하며 향후 출시될 제품에서는 그 이상의 매개변수를 포함한 AI 모델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 시작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등 컴퓨팅,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등 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까지 온디바이스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퀄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온디바이스 AI, 멀티 모달 환경서 중요성 ↑" 10여 년 전에는 음성이나 영상 처리를 위해 각 AI 기술이 따로 필요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용자와 텍스트, 음성이나 이미지 파일 등을 주고 받으며 작동하는 멀티 모달 형식 AI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퀄컴은 올 초 진행된 MWC 2024 기간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라바'(LLaVA)를 공개하기도 했다. 음식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텍스트로 이야기를 나누고 원하는 레시피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철호 상무는 "향후 출시되는 AI 모델은 음성과 이미지, 영상을 모두 처리하는 멀티 모달로 나아가고 있으며 구글 역시 이런 기술을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퀄컴, 15년 전부터 이기종 컴퓨팅에 주력" 현재 AI 관련 반도체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NPU다. 그러나 NPU만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데는 엄연히 한계가 있다. 지연 시간이 중요한 작업은 CPU가, 저전력 LLM/LVM(거대비전모델) 처리는 NPU가 담당한다. 정철호 상무는 "AI 처리시 저전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작업을 처리하려면 SoC가 내장한 다양한 블록을 원하는 목표와 특성에 맞춰 활용하는 '이기종 컴퓨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퀄컴은 이미 15년 전부터 이런 기능을 연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맞춤형 경험과 개인정보 보호, 기업 비밀 보호와 처리 비용 등에서 온디바이스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은 지연시간이 늘어나면 긴급 상황에서 치명적이다. 퀄컴의 접근 방식은 온디바이스 AI에서 강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퀄컴 AI 허브'로 개발자 지원..."책임있는 AI 고려도 필요" 퀄컴은 지난 2월부터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리소스와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퀄컴 AI 허브'를 운영중이다. 미리 최적화된 1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해 AI 모델 통합과 테스트 등을 제공한다. 정철호 상무는 "이제 막 AI 모델을 이용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분들은 이해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퀄컴 AI 허브는 스마트폰과 PC,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해 이런 어려움을 덜어준다"고 밝혔다. 최근 LLM 기반 생성 AI의 윤리나 저작권 등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상무는 "환각으로 인한 부정확하거나 해로운 답변 등 '책임있는 AI'에 대한 요구 사항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 역시 AI 모델 활용시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10.10 16:23권봉석

한국레노버, NPU 내장 AI PC 2종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가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내장한 AI PC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으로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AI 기반 응용프로그램 구동을 가속한다.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5.4, 썬더볼트4로 다양한 유·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내장 NPU는 최대 47 TOPS(1초당 1조 번 연산) AI 연산이 가능하며 SSD는 최대 1TB까지, LPDDR5X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5x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8코어) 프로세서와 14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며 45 TOPS 급 NPU를 내장해 다양한 AI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코파일럿+ 작동 기준을 충족하며 코어 울트라 200V 기반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은 11월부터 지원된다. 한국레노버는 두 제품에 소비자 과실로 인한 파손시 무상 수리가 가능한 '우발적 손상 보장'(ADP), 전문 엔지니어와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기본 제공 예정이다. 출고가는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이 200만원부터, 아이디어패드 슬림 5x는 110만원부터 시작한다.

2024.10.10 10:32권봉석

갤럭시S25에 미디어텍 칩 탑재?…구글 블로그서 암시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일반 모델에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칩셋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 블로그 게시물을 인용해 삼성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 모델에 디멘시티 9400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달 말 딥마인드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세계 최고 칩 설계 회사 중 하나인 미디어텍은 삼성 휴대폰에 사용되는 디멘시티 플래그십 5G와 같은 최첨단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전력, 성능 및 칩 면적을 개선하기 위해 알파칩(AlphaChip)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구체적인 제품 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의디멘시티 9400 칩 탑재설이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 S10에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칩을 탑재해 출시하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삼성 엑시노스 2500의 3나노 공정이 낮은 생산 수율로 인해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의 경우 전작 대비 가격이 최소 20% 비싸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삼성이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하고 일부 국가에서 표준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미디어텍 칩을 함께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10.08 17:33이정현

'갤S25 울트라' 스냅드래곤8 4세대 칩, 이렇게 나온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 사용자 @SalothSar는 최근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의 구성 요소 레이아웃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SM8750'와 와이파이 전용인 'SM8750P'로 나오며, SM8750 버전에만 밀리미터웨이브(mmWave) 5G와 sub-6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에 최신 LPDDR6 램이 지원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번에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이전 LPDDR5X 표준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대 4,500MB/s 읽기 속도와 최대 4,0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UFS 4.0 스토리지에 아드레노 830 GPU(그래픽 처리장치)는 144Hz의 재생률로 최대 3,840 x 2,560 해상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4K 해상도 지원도 가능하나 실제 스마트폰 제조사가 4K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제공할 계획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ARM CPU가 아닌 퀄컴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오라이온(Oryon) CPU 코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을 탑재한 원플러스 13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단일코어 및 다중 코어의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칩셋은 TSMC에서 2세대 3나노 공정 노드(N3E)를 사용하여 생산 중이다. 하지만, 최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등은 4세대 칩의 가격이 전작 대비 약 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셋은 이번 달 말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24.10.07 13:54이정현

ST-퀄컴, '무선 IoT 솔루션' 전략적 협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와 퀄컴 자회사인 퀄컴테크놀로지가 엣지 AI 기반 차세대 산업 및 컨슈머 IoT 솔루션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양사는 상호 보완적 협업으로 퀄컴 테크놀로지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레드 콤보 SoC(시스템온칩) 기반 AI 기반 무선 커넥티비티 기술을 ST의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에코시스템에 통합한다. 개발자들은 이번 협업으로 소프트웨어 툴킷을 비롯해 STM32 범용 MCU에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의 결과물인 초기 제품은 내년 1분기에 OEM에 제공될 예정이며, 이후 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게 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레드 콤보 SoC 제품 기반의 로드맵 구상은 이번 협업의 첫 번째 단계이며, 향후에는 산업용 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셀룰러 커넥티비티 분야로 확장된다. ST의 마이크로컨트롤러, 디지털 IC 및 RF 제품 그룹 사장인 레미 엘 우아잔(Remi El-Ouazzane)은 "무선 커넥티비티는 기업, 산업, 개인용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속 증가하는 다양한 적용 사례에 걸쳐 엣지 AI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는 퀄컴과 무선 커넥티비티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결정한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레드 콤보 SoC를 시작으로 향후 ST의 기존 다중 프로토콜 블루투스 LE, 지그비, 스레드, 서브 GHz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다음 단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테크놀로지의 커넥티비티, 광대역, 네트워킹 사업부 그룹 총괄 매니저인 라훌 파텔(Rahul Patel)은 "퀄컴 테크놀로지의 커넥티비티 제품과 ST의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에코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IoT 전반에 걸쳐 기능 향상을 크게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는 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개발자 경험을 함께 구축하고, 최적의 성능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10.07 10:12이나리

SKT, 'SK AI 서밋 2024' 개최...글로벌 연사 총집합

SK텔레콤은 오는 11월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밋에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SK AI 서밋은 SK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SK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축하 메시지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는 대규모언어모델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오픈AI의 회장 겸 사장이 참석해 AI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과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 SK텔레콤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행사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규모만 1만 5천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양일간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다양한 AI기술과 서비스를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vision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딥 다이브 존'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09:51최지연

갤럭시S25 모형 사진 공개…AP는 어떤 제품?

내년에 출시될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의 모형 사진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갤럭시S25 표준 모델 모형 사진도 추가로 공개됐다. IT매체 폰아레나가 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데이비드 코왈스키(@XLeaks7)와 IT블로그 VeePN가 함께 공개한 갤럭시S25 표준 모델의 알루미늄 모형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갤럭시S25는 디자인 면에서는 큰 변화는 없으나 크기가 146.94x70.46x7.25mm로 이전 모델보다 약간 작고 얇으며, 갤S25 울트라의 추정 크기 162.82x77.65x8.25mm보다 훨씬 작다. 때문에 플래그십폰을 원하지만, 손과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는 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 엑시노스 칩 아닌 타사 칩 탑재 가능성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 표준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국가별로 다르게 탑재해왔다. 전통적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의 최신 칩을 탑재해왔고, 다른 지역에서는 삼성 엑시노스 칩셋을 지원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 울트라 모델에는 모두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됐다. 최근 한 IT 팁스터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의 낮은 수율 문제로 갤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이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플래그십폰에 모두 스냅드래곤 칩을 장착한 것은 2023년 갤럭시S23 시리즈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삼성이 갤럭시S25 시리즈에 모두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해야 할 경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이유는 최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의 가격이 최대 20% 상승해 2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만약, 삼성이 갤럭시S25 전체 라인에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하고, 스냅드래곤 칩 가격이 오른다면 삼성은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줄어든 수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이 대만 미디어텍 사의 디멘시티 칩으로 관심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2022년 삼성이 디멘시티 9000를 갤S22에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으나, 미디어텍이 삼성의 요구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칩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이 아이디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은 최근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칩의 가격이 155달러라고 주장했다. 최근 성능이 개선된 디멘시티 9400칩과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삼성이 미디어텍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2024.10.04 10:45이정현

지금은 '온디바이스 AI' 시대...인터넷 접속 없어도 OK

오픈AI 챗GPT,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현재 주목받는 각종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웹브라우저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이나 이미지 생성 요청을 넣으면 불과 수 초 안에 원하는 결과물을 되돌려준다. 그러나 현재 클라우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생성 AI 서비스는 개인 정보 등 프라이버시나 기업 비밀, 민감 정보 노출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클라우드가 생성 AI 처리를 위해 소모하는 막대한 전력 역시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해 11월 "모든 AI 활동이 클라우드에서만 이루어진다면 이때 소모되는 전력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체 전기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보완하는 '온디바이스 AI' 로이터통신 역시 지난 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존 헤네시 의장을 인용해 "AI 추론에 클라우드만 활용하면 이를 처리하는 AI 반도체 가격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보 유출과 지연 시간, 비용 상승을 줄이면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온디바이스 AI'다. 수억 개의 매개변수(패러미터)로 최적화된 AI 모델을 인터넷 접속 없이 직접 실행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접속이 없는 환경에서도 생성 AI를 실행해 일관성 있는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개인정보와 사생활, 기업이나 조직 내 민감 정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보다 정밀한 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만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용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 퀄컴, 모바일 이어 PC까지 온디바이스 AI 포트폴리오 확장 현재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퀄컴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PC 분야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8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자체 개발 '오라이온'(Oryon)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현재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탑재한 PC 22종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됐다. 스냅드래곤 시리즈 SoC에 내장된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생성 AI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제품으로 저전력 고성능 처리에 특화됐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코파일럿+' 요구 수준을 넘어선다. 올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는 물론 최근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포토 어시스트, 스케치 투 이미지 등 생성 AI 관련 기능이 모두 헥사곤 NPU 기반으로 작동한다. ■ 퀄컴,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서 온디바이스 전략 직접 소개 퀄컴코리아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업계·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디바이스 AI 관련 전략을 설명한다. 퀄컴이 국내 컨퍼런스에서 관련 전략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혁신 박람회, '디노 2024'(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행사 일환으로 기획됐다. 첫 날인 10일 오후에는 정철호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가 등장해 이미지와 동영상 등 멀티 모달리티로 확장되는 생성 AI 관련 현황과 도전 과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퀄컴의 AI 생태계와 이용자 경험 확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 행사 기간 중 ICT 기업 전시회·구직자 멘토링도 동시 진행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에는 퀄컴을 비롯해 더존비즈온, 네이버랩스, KT, 퓨리오사AI 등 AI 관련 업계·학계 인사가 등장해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와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 등록(유료)을 마친 참가자만 10, 11일 양일간 온·오프라인 참관 가능하다. 행사 등록시 디지털 헬스, 바이오, 백신, 신약 등 보건산업 분야 신기술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4'도 참가할 수 있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디노 2024 행사 기간 중 컨퍼런스 이외에 국내외 ICT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 취업과 이직을 고민 중인 구직자 대상 멘토링 부스, 서울시가 주최하는 스마트시티 ICT 박람회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도 동시 진행된다.

2024.10.04 08:38권봉석

마우저, 컴퓨터 엔지니어 인재 육성...서밋피테크와 협력

반도체 및 전자부품 유통 업체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맨스필드 독립학군(MISD) 소속 고등학생을 위한 컴퓨터 과학 프로그램인 서밋 피테크 아카데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군 내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피테크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제공하고, 인재 발굴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 학생들은 고교 졸업장과 함께 컴퓨터 프로그래밍 또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레벨 1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올해 가을부터 시작된 서밋 피테크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대학 학점과 자격증 및 실무 경험을 취득하여 장래의 학업 및 취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교육 및 전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MISD 소속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0명이 고교 재학기간 내내 교내 교육과정인 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마우저 및 태런트 카운티 대학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지도 및 교육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PCEP 인증 엔트리-레벨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머 및 정보 기술: 프로그래밍 I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울러, 참가 학생들은 맨스필드에 위치한 마우저의 글로벌 유통센터 및 본사에서 직업 체험과 인턴십 및 멘토십에 참여하게 된다. MISD 학장인 킴벌리 칸투 박사는 “MISD는 비전 2030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학생들의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이들이 졸업했을 때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는 마우저와 같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마우저의 케빈 헤스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은 “마우저는 창립 이래 지난 60년 동안 청소년의 혁신과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피테크 아카데미와 같은 STEM 프로그램을 후원해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분야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동시에, 실질적인 경험을 습득하여 경력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7 10:25이나리

3나노 모바일 AP 잇따라 출격…TSMC 수주 독식

올해 하반기 3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경쟁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애플에 이어 다음달 10월 미디어텍과 퀄컴이 나란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AP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구글 또한 3나노 공정의 신규 AP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애플, 퀄컴, 미디어텍, 구글의 3나노 AP를 모두 수주하면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전체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에서 모바일 AP는 약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인 만큼, 값비싼 반도체에 속한다. 3나노 공정은 가장 최선단 공정으로 칩 제조 비용이 더 높아, 최근 스마트폰 출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은 AI 반도체 등 다른 시장에 비해 출하량이 많아 파운드리 업체는 AP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3나노 공정으로 칩을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는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뿐인데, TSMC는 삼성을 제외한 모든 고객사를 확보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3나노 공정의 모바일 AP 'A17 프로'를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 탑재하며 3나노 AP 시장의 문을 열었다. 'A17 프로'는 TSMC의 첫 3나노 공정 고객사이기도 하다. 이어 이달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에는 TSMC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생산된 'A18'과 'A18 프로' AP가 탑재됐다. 특히 'A18 프로'는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매끄럽게 구동하기 위해 성능이 이전 보다 대폭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만 미디어텍도 TSMC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생산한 칩셋을 선보인다. 미디어텍은 24일 웨이보를 통해 내달 9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겨냥한 차세대 AP '디멘시티 94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멘시티 9400은 이전 시리즈 보다 성능이 30% 향상된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9400를 공급할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 디멘시티 9400는 내달 10월에 연달아 출시되는 원플러스13과 비보 X200 시리즈, 오포 파인X8, X8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 퀄컴도 10월 21~23일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4세대'를 공개한다. 스냅드래곤 8세대 4 또한 TSMC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생산된다. 앞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전량 삼성전자에서 생산됐으나, 이후 2세대부터는 TSMC 팹에서 생산되고 있다.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에 출시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도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 2500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칩셋은 삼성전자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생산된다. 엑시노스 2500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 수율 저하와 전성비(전력 효율 대비 성능) 문제로 인해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트렌드포스 등 대만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전량 탑재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를 교체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구글도 내년에 3나노 공정 '텐서 G5' AP를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 10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 시스템LSI 협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텐서'를 개발하고, 그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해 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TSMC 3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텐서 G5'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미디어텍 40%, 퀄컴 23%, 애플 17%, UNISOC 9%, 삼성전자 6% 순으로 차지했다.

2024.09.26 13:16이나리

인텔, 美정부 지원에 50억弗 투자제안까지...IPO 성공여부 주목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IFS)을 분사한다고 발표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초강수를 뒀다.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파운드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 자금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이미 주요 사업 악화로 PC, 서버용 프로세서와 자회사 모빌아이 매각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 외 지역인 독일, 폴란드, 말레이시아 팹 건설은 중단 또는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계획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인텔이 IPO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 인텔 파운드리 분사 목적은 IPO 통해 '자금 조달'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이유로 고객사와 이해충돌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한다. 독립된 사업체 운영을 통해 고객사의 설계자산(IP) 유출을 방지하고 신뢰도를 높여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이 주요 목표다. 유재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이자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은 “인텔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고, 파운드리 때문에 모기업도 주식이 많이 떨어졌던 상황”이라며 “파운드리 분사 이후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도 “인텔은 외부 자금 조달을 고려하는 것 외에도 파운드리 사업을 상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인텔은 2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1만5천명 인력 감축과 4분기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주식이 26% 폭락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며, 시가총액 320억달러(약 43조원)가 하루만에 증발한 것이다. 하지만 인텔이 이달 16일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발표하자, 이날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 ■ 미국 정부 추가 보조금 지원, 기술 확보가 중요…IPO 성공은 불투명 인텔은 미국 정부와 자국 빅테크 기업의 지원 덕분에 자국 내 파운드리 투자를 지속하고,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 인텔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의 일환으로 인텔에 85억 달러 지급을 약속한데 이어 이달 군사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30억 달러의 추가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삼성은 현재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더라도 미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반면 인텔은 미국 기업이기 때문에 정권과 상관없이 정부의 지원이 끊어질 가능성이 없고, 빅테크 고객사가 대부분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삼성 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 투자자를 모으는 IPO가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텔이 오는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인텔 20A(2나노급) 공정 양산을 백지화했고, 고객사인 브로드컴이 인텔 18A 공정 초기테스트에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교수는 “인텔이 TSMC까지 안 되더라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수주했듯이 미국 내수에서 매출을 내며 파운드리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술력에 대한 입증이 안된 상황에 IPO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인텔이 IPO에서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본사 자금도 활용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 다수 전문가는 “인텔이 공정 기술과 수율을 확보한다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도약할 가능성이 있지만, 파운드리 사업이 만만치 않다”라며 “공정 노하우와 IP, 생태계 등이 구축되어야 하기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을 향한 업계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가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6조원)의 투자를 제안했으며, 인텔 경영진이 이를 검토 중이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텔의 PC용 설계 사업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2024.09.24 16:20이나리

카카오임팩트·소풍벤처스, 기후기술·AI 주제 세미나 연다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와 임팩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대표 한상엽)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기후기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2024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 생태계의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본 서밋에는 그리드위즈, Breakthrough Energy, Temasek, SOSV, 구글, MS, 카카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대동 등 기후·AI 분야 스타트업 및 전문가, 대기업, 생태계 관계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서밋에서는 일자별로 ▲Big Ideas: 기후 X AI 트렌드와 전망 ▲Big Opportunities: 기후 AI 솔루션이 만드는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 ▲Big Impact: 보다 큰 임팩트를 위한 연결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기후문제를 보다 빠르고 규모있게 해결해나가기 위한 기후 AI 솔루션의 가능성과 역할,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첫날 키노트 세션은 '지구를 바꾸는 선택: 기후테크, AI와 만난다면?'을 주제로 그리드위즈 류준우 사장이 발표한다. 이어 한양대학교의 이상욱 교수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윤리적 AI'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며,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과 지현영 부소장,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 캡처6 박형건 부사장,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래블업 신정규 대표, 넥스트인텔리전스 박종천 AI 어드바이저 등의 발표와 패널 토크가 이어진다. 둘째날에는 '기후와 AI: 3가지 중요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김승완 교수,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가천대학교 김남주 교수의 패널 토크가 이어진다. 이어 국내외 기후·AI분야 VC들과 함께 '기후 AI 유니콘, 나올 수 있나?'를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하며, 에너지 AI 스타트업 '그리드큐어', '토트', 'ATB랩', '파이온일렉트릭', '아론'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AI 솔루션 그리고 AI로 인한 농업과 소비재 분야의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혁신가들이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더 대담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세 번째 서밋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기후 AI 솔루션이 기술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그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성장과 성공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2024.09.24 10:32백봉삼

퀄컴, 인텔 인수설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인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분야 강자인 미국 퀄컴이 PC·서버용 프로세서 등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을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퀄컴이 인텔 사업 부문 중 일부를 인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 20일 "퀄컴이 인텔 사업 전체를 인수하려 시도한다"고 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SoC에 강점을 지닌 반면 PC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반면 인텔은 30년 이상 PC·서버 시장을 지배해 온 강자다. 두 회사의 역량이 합쳐지면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초거대 반도체 기업이 탄생한다. 그러나 인텔과 AMD가 2009년 맺은 크로스 라이선스 규정의 경영권 관련 단서 조항과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 미국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파운드리 매각 문제 등 실제 넘어야 할 장벽이 만만치 않다. ■ 인텔-AMD, 2009년 크로스 라이선스로 양사 IP 공동 활용 퀄컴이 인텔 인수에 나설 경우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사안은 2009년 인텔과 AMD가 맺은 크로스 라이선스다. 인텔이 출시한 모든 PC·서버용 프로세서에 포함된 x86-64 명령어 관련 IP(지적재산권) 문제가 있다. 인텔은 80368 프로세서에서 시작된 32비트 명령어와 호환성이 없는 64비트 명령어 체계인 IA-64를 개발하고 이를 아이태니엄 등 서버 프로세서에 적용했지만 보급에는 실패했다. 현재 PC·서버용으로 쓰이는 인텔 프로세서의 64비트 명령어는 2004년 AMD가 개발한 64비트 명령어인 AMD64를 크로스 라이선스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AMD64는 32비트 응용프로그램도 그대로 실행하면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 경영권 변동시 '크로스 라이선스 종료' 조항이 문제 인텔과 AMD는 2009년 맺은 크로스 라이선스에 따라 x86(32비트) 명령어와 x86-64(64비트) 명령어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크로스 라이선스는 인텔이나 AMD 양사 중 한 곳이라도 지배구조가 바뀌면 종료된다는 조항을 담았다. 퀄컴이 64비트(AMD64) 명령어 체계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를 생산하려면 AMD와 크로스 라이선스에 대해 다시 협상해야 한다. AMD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퀄컴은 Arm IP를 기반으로 서버용 프로세서를 생산해야 한다. x86 기반 소프트웨어를 Arm 기반으로 빠른 시일 안에 전환할 수 없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개인 이용자가 AMD 라이젠·에픽(EPYC)으로 돌아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AMD가 크로스 라이선스를 거부할 경우 퀄컴은 표준특허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FRAND 의무를 내세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특허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긴 시간이 걸리며 대부분 법정 밖에서 합의로 해결된다. 퀄컴은 이미 누비아(Nuvia) 인수 이후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 IP 관련해 Arm과도 법적 분쟁을 진행중이다. Arm은 2022년 8월 말 퀄컴과 누비아를 라이선스 계약 위반으로 제소했고, 퀄컴 역시 Arm을 제소해 현재 여전히 소송이 진행중이다. ■ 미국 정부 보조금 투입된 파운드리 매각도 문제 각국 경쟁당국이 인텔 사업 부문 매각을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한다면 파운드리 사업 부문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인텔 파운드리 시설 중 향후 수 년간 이익을 낳을 3나노급 이하 공정 시설은 현재 미국과 아일랜드에 있다. 이 중 미국 시설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 관련 보조금이 투입됐다.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이를 인수하려 할 경우 반도체 안보 논리로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퀄컴이 향후 막대한 시설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인텔은 브룩필드자산운용 등 외부 투자자와 함께 공동 투자로 비용을 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100억 달러(약 13조 3천6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현재 주력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14나노급 이전 공정은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3차원 반도체 기술 '포베로스'(FOVEROS)에는 인텔 22나노급 공정에서 생산한 베이스 타일이 투입된다. 이를 분리해 매각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시 전세계 주주 설득 필요 현재 퀄컴 시가 총액은 약 1천880억 달러, 인텔 시가 총액은 930억 달러다. 반면 퀄컴이 7월 말 발표한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현재 퀄컴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78억 달러(약 10조 4천200억원)다. 퀄컴이 인텔을 인수하려면 시가 총액 절반 가량을 주식 교환 형태로 투입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다. 그러나 현재 퀄컴 전체 보통주(Stock A) 11억 1천400만 주 중 59.5%를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도 전체 약 10%인 1억 1천207만 주만 보유하고 있다. 퀄컴이 인텔 인수에 나서려면 뱅가드그룹을 포함해 전세계 은행과 자산운용사를 설득해야 한다. ■ 궈밍치 "퀄컴, 인텔 인수 나설 강한 동기가 없다" 퀄컴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지난 해 10월 1천250명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도 220여 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 인수를 감행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미디엄' 계정에서 "여러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고려하면 퀄컴의 인텔 인수는 단기간 안에 끝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퀄컴이 인수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텔 자산을 매각한다 해도 빠른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인수 진행 과정의 불확실성은 퀄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만한 강한 동기가 없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보도 관련 지디넷코리아의 질의에 "시장의 루머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다", 퀄컴은 "별도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회신했다.

2024.09.23 14:36권봉석

블룸버그 "美 아폴로,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 투자 제안"

미국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운용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가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약 6조 6천71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2일(미국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가 최근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제안했고 인텔 경영진 역시 해당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금액 등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양사 협의에 따라 무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아일랜드 소재 EUV(극자외선) 반도체 제조시설 지분 49%를 110억 달러(약 14조 6천795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해에는 웨스턴디지털 전환우선주(CPS) 9억 달러(약 1조 2천12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경비 절감과 일부 투자 동결, 구조조정과 감원 등을 시행중이다. 최근에는 시설투자로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부문을 분사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 지역 시설 투자를 최대 2년간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가 "퀄컴이 인텔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의 인텔 인수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거래 규모가 커서 각국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 역시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을 인용해 "인텔이 퀄컴의 제안에 응했는지, 혹은 인수 조건이 무엇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2024.09.23 11:05권봉석

"애플, 내년부터 아이폰에 자체개발 5G 모뎀 탑재"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부터 자체 개발 5G 모뎀과 와이파이 칩셋을 사용하는 동시에 일부 주파수 대응을 위해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퀄컴과 5G 모뎀 계약을 12개월 연장하면서 자체 칩셋 완성이 연기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는 디지타임스 등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앞서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의 자체 개발 모뎀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모뎀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고 전망했다. 애플의 자체 5G 모뎀 탑재가 유력한 모델은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SE4가 꼽힌다. 이어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에도 자체 개발 5G 모뎀이 쓰일 것으로 점쳐졌다. 아울러 자체 개발 와이파이 칩셋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에 탑재되고, 2026년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지난 2019년 10억 달러에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 부분을 인수하고, 이듬해부터 자체 모뎀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1 14:07박수형

WSJ "퀄컴, 인텔 인수 시도... 성사 여부 불투명"

퀄컴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인텔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가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퀄컴의 인텔 인수 관련 소식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퀄컴이 인텔의 PC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해 일부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한 발 더 나아가 퀄컴이 인텔 전체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의 인텔 인수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거래 규모가 커서 각국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퀄컴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인텔 사업 부문이나 자산을 다른 업체에 매각할 수 있다"며 "해당 인수 절차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CNBC 역시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을 인용해 "인텔이 퀄컴의 제안에 응했는지, 혹은 인수 조건이 무엇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퀄컴의 인텔 인수는 중국 경쟁 당국의 심사에 가로막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인텔은 2022년 2월부터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인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진행했지만 중국 경쟁당국의 불허로 실패했다. 퀄컴 역시 NXP세미컨덕터 인수 과정에서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이를 포기했다. 2018년 7월 퀄컴은 NXP세미컨덕터에 인수 불발 위약금으로 20억 달러(약 2조 6천720억원)를 지불했다.

2024.09.21 10:38권봉석

빅테크 이어 반도체 업계 칼바람...대규모 정리 해고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빅테크 기업에 이어 반도체 업계에서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인텔, 퀄컴, 인피니언, 온세미, IBM 등 글로벌 상위 반도체 기업에서 수백명에서 만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결정되면서 전자 업계에 주는 파장이 크다. 기업들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서는 인력을 과감하게 줄이고, 신사업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수익구조 개편을 실시함에 따라 대규모 해고를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한때 기업들이 기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했지만, 현재 인력들은 희소한 직책을 놓고 씨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을 철회하고 인사팀을 감축하고 있으며,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분야의 프로젝트와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수익성 악화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1만5000명을 해고하는 구조정책을 지난달 발표했다. 인텔은 1992년부터 시행해 온 배당도 4분기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불리던 인텔이 대규모 해고를 결정함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앞서 인텔은 2023년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한 바 있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지만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상반기 누적 적자 53억 달러(약 7조 2800억원)를 기록했다. 또 PC 시장 침체와 경쟁사 AMD의 추격에 따라 본업인 CPU(중앙처리장치)에서도 경쟁력이 하락했고, 신사장으로 떠오른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텔은 해결책으로 파운드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상황이다. 또 인텔은 독일, 폴란드 파운드리 팹 건설을 2년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의 제조 프로젝트를 보류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칩셋 점유율 1위인 미국 퀄컴은 지난해 이어 올해 또다시 인력 감축에 나선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이번주 대규모 해고(WARN) 통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226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퀄컴은 오는 11월 12일부터 해고를 단행할 예정이다. 퀄컴의 이번 대규모 해고 결정은 지난해 10월 1천250명 이상의 직원을 감축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퀄컴은 전체 직원의 2.5% 수준을 해고했으며, 대부분은 엔지니어 인력이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공급하는 퀄컴은 최근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라 실적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퀄컴의 전체 매출 중 스마트폰 사업이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퀄컴은 대만에서도 2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는 지난 6월 연내 약 1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또 전세계 9개 사업장을 통합하고 300명의 직원을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업체인 온세미는 전기자동차에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를 공급하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최근 전기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고객사의 과잉 재고로 인해 반도체 수요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온세미는 인건비를 줄이고, 절감된 금액을 신규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도 지난 5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인피니언은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 레겐스부르크 팹에 수백명의 인원을 감축했으며, 한국 천안(파워세미텍) 팹과 필리핀 카비테 팹을 대만 후공정 업체 ASE에 매각함에 따라 인력을 줄였다. 인피니언 천안 팹에는 약 300명이, 필리핀 카비테 공장에는 약 900명의 직원이 근무해 왔다. 인피니언은 절감한 인건비를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신규 드레스덴 팹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빅테크 업계에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IBM, 시스코 등에서 잇달아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만7000명을 줄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만명을 감원, 메타는 지난해 1만1000명을 감원했다. 구글은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000명을 해고했으며,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600명의 엔지니어를 감축했다. IBM은 지난 8월 중국에서 연구소를 폐쇄하며 1000명을 해고했다.

2024.09.20 17:57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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