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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3G/LTE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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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눅스재단 "韓 AI 프로젝트 긍정적…모델 평가 범위 넓혀야"

리눅스재단이 한국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모델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오픈소스 AI 모델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성능뿐 아니라 실제 운영 비용과 투자수익률(ROI)까지 함께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최고경영자(CEO)는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AI·오픈소스 투자 움직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젬린 CEO는 최근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 경쟁에 뛰어든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이 새 거대언어모델(LLM)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받아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주도로 오픈소스 모델 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국가 디지털 주권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특정 기업 폐쇄형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국가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기술적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젬린 CEO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 특화된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한 저비용 대안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며 "AI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이는 한국 디지털 주권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 정부는 외산 AI 기술 자체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AI 모델에 우호적인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단계평가를 거쳐 경쟁 중이다. 현재 2차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등을 활용해 모델 성능과 독자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젬린 CEO는 "오픈소스 AI 모델 경쟁력 판단 기준이 확장해야 한다"며 "단순한 모델 성능 외 실제 비용과 경제적 가치까지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사용 기업, 모델 가치 측정 못해…'토크노믹스 재단' 출범" 그는 "내년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AI에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그것이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특정 AI 모델이나 워크로드에서 가치를 얼마나 얻고 있는지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리눅스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모델 사용 비용과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공통 기준 마련에도 나섰다.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토크노믹스 재단(Tokenomics Foundation)'을 통해 모델과 AI 워크로드별 비용·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토크노믹스 재단은 AI 모델 토큰 사용량을 비롯해 추론과 인프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전체소유비용(TCO), 실제 업무에서 발생한 가치 등을 측정하는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로 다른 모델과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AI 투자 대비 효과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젬린 CEO는 향후 기업들이 하나의 AI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로컬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모델, 독점 API와 오픈웨이트 모델 등을 업무별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정 업무에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의 가치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해 CFO에게 어떤 수익을 얻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11 11:03김미정 기자

AI PC도 에이전틱 AI 시대... NPU 경쟁에서 경험 경쟁으로

올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AI와 서버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된 에이전틱 AI 물결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로 옮겨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AI PC의 경쟁력을 따지는 요소로 숫자로 드러나는 성능인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주로 따졌다. 소형·중형 AI 모델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실행하며 초당 토큰, 혹은 초당 이미지 생성 수가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AI 모델 실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계획한 뒤 이를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보다 AI가 대신 수행하는 업무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퀄컴 "에이전틱 AI가 지능형 컴퓨팅 경험 현실화" 2024년부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앞세워 윈도 운영체제 기반 AI PC 플랫폼을 추진해온 퀄컴은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능형 컴퓨팅 경험을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 에이전틱 AI"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AI는 이미 우리가 답을 얻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다음 변화는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더 똑똑한 AI 부가기능이 아니며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로 나눈 다음 활용 가능한 도구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이런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용자는 단순 이메일 초안 작성보다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회의 일정을 조정하며, 필요한 자료를 알아서 찾아 첨부하는 것을 더 큰 생산성 향상으로 여기게 된다. 에이전틱 AI, PC 요구사항도 바꾼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프롬프트 한 줄만 해석하고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PC에 저장된 이메일과 문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참조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고 추론해야 한다. 이런 구조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노트북은 서버나 데스크톱 PC와 달리 용량에 한계가 있는 배터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장시간 AI 추론을 지속하면서도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퀄컴은 "대부분의 하드웨어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곧 성능 저하와 팬 소음, 배터리 소모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최대 80 TOPS NPU와 새로 설계된 아드레노 GPU, 3세대 퀄컴 오라이언 CPU로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효율적인 AI 추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생태계 확대... AI PC 활용도 높인다 퀄컴은 2024년 3월부터 개발자들이 CPU와 NPU, GPU 등 AI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웹 서비스인 '퀄컴 AI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8월 현재 467개 모델(각 SoC별 파생 포함)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또 AI 모델을 실행하면서 실행 시간 프로파일링과 메모리 사용량, 연산량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헥사곤 NPU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애니씽LLM', 기업용 다단계 추론 모델 '포키 AI',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사진·영상·음성 데이터를 PC에서 처리해 연속적인 맥락을 구축하는 '메모리즈AI' 등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지원한다. 또 지난 4월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인 오픈클로와 헤르메스 에이전트 지원을 스냅드래곤 기반 AI PC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특화 SoC인 아두이노까지 확대했다. AI PC 경쟁력, 'TOPS' 아닌 'AI 경험'이 좌우 현재는 AI PC 시장의 주도권이 특정 기업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승부는 누가 더 높은 TOPS를 구현하느냐보다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AI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제공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퀄컴 뿐만 아니라 인텔과 AMD도 AI PC의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올 초 정식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의 GPU와 NPU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AMD 역시 3분기 중 GPU 성능을 강화한 새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는 AI PC의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앞으로 PC 자체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핵심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AI PC 경쟁의 기준도 AI 모델의 규모나 TOPS 같은 성능 지표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주는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 경쟁력은 '얼마나 사람처럼 일하는 AI를 구현했는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6권봉석 기자

코엑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 19일 개최

코엑스(사장 조상현)는 DMK글로벌(대표 박세정),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와 공동으로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SE·AI Summit Seoul & Expo 2026)'를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ISE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흐름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인프라, 산업별 솔루션, 기업의 실제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전략을 전시회와 컨퍼런스에서 선보이는 AI 산업 플랫폼이다. 전시장에는 시게이트·어도비·오라클·HP·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가 꾸려진다. 참가기업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혁신 사례를 비롯해 기업 업무 혁신 솔루션, 생성형 AI 개발 및 운영 인프라 등 AI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AI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연존을 마련한다. 샷에이아이, 에이아이태권도, 이전 등 AI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EX-Zone'에서 스포츠 동작 분석과 품새 체험, 로봇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에지봇(AgiBot), 리얼맨 로보틱스(RealMan),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존에서 각종 로봇을 선보인다.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는 김대식 KAIST 교수가 'AI에서 AGI로: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과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메타 출신 잭 추아 밸런트 헬스 CEO의 'AI 시대, 승리하는 스타트업 만들기', 김정균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이사의 'AI 컴퓨팅 그 너머, 초고용량 스토리지의 미래' 등 국내외 대표 연사 강연이 사흘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의 스타트업 피칭 행사와 무역협회 IR 피칭 데이가 마련된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AI 체험존과 로봇 시연존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05주문정 기자

LB세미콘, 퀄컴 칩 이달 양산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 LB세미콘이 퀄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차량 반도체 제품을 양산한다. 그간 추진해 온 고부가품 비중 확대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B세미콘은 퀄컴으로부터 제품 양산 승인을 받고 8월 내 양산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팹리스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모바일 AP·통신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며 차량, 사물인터넷(IoT) 등 고성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퀄컴의 양산 승인은 장기간 엄격한 품질·신뢰성 검증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퀄컴 공급망은 이러한 인증을 통과한 상위권 후공정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승인으로 LB세미콘은 글로벌 최고 수준 품질 기준을 충족한 후공정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LB세미콘은 이번 승인에 따라 범핑(Bumping)부터 테스트(Test), 백엔드(Back-end)까지 이어지는 후공정 일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퀄컴향 AI 데이터센터 및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서플라이어 서밋'에 참석해 협력, 품질, 공급망 안정성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퀄컴과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번 양산 승인은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non)-DDI·전력반도체 등 고부가 후공정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 전략 성과다. 올해 주요 공정 가동률 상승과 고부가품 비중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퀄컴향 양산까지 본격화되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전기차(EV), 데이터센터 등 전방 수요 확대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외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흐름 속에서, 퀄컴 칩 양산 레퍼런스는 후속 고객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B세미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범프·백엔드 신규 설비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양산 개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물량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선제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규 LB세미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이번 양산 승인은 후공정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이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로부터 검증받은 결과"라며 "8월 중 시작될 양산에 차질 없이 대응하는 한편, 적기 설비 투자로 내년 하반기 본격 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부가 후공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5:07장경윤 기자

상반기 스마트폰 AP 출하량 15% 감소…메모리값 폭등 직격탄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두뇌' AP 시장이 축소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AP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 급등, 스마트폰 제조사의 보수적 재고 관리,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6년 상반기 미디어텍과 퀄컴의 AP 출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 반면 애플, 삼성전자, 유니SOC는 출하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퀄컴 점유율 22%로 지난해 상반기 26%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디어텍은 37%에서 32%로 줄었다. 퀄컴은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600이 함께 채용되면서 프리미엄 부문 성장세가 제한됐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량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바 있다. 퀄컴 AP를 사용하는 샤오미 17 시리즈 판매 부진도 출하량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디어텍은 메모리 공급난 지속으로 중저가 5G 칩셋 사업에서 타격을 받았다. 프리미엄 라인업 디멘시티 9500 시리즈는 비보, 오포, 포코폰, 레드미 등의 채택 확대에 힘입어 약진했다. 시바니 파라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 성과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AP 시장 점유율이 19%로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자체 엑시노스 2600을 채용하며 상반기 AP 출하량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AP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5%에서 올해 상반기 8%로 3%포인트 증가했다. 유니SOC는 세트업체의 원가 절감 노력 반사이익을 누렸다. 유니SOC의 상반기 AP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상승한 13%로 집계됐다. 파라샤 연구원은 "많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이 부품 원가를 낮추려 유니SOC의 4G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고, 유니SOC도 상반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코폰과 레드미와 협력해 5G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AP 출하량 감소 최대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다. 2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등했다. 상반기에는 모든 가격대 스마트폰 모델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용이 AP 비용을 웃돌았다. 이 같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026년 상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용 AP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프리미엄화 추세 속 소비자의 AI 기능 수요가 커지면서 중고가폰과 플래그십폰용 AP 출하량은 늘었다. 양극화가 심해졌다. 수멘 만달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026년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AP 출하량은 전년비 14% 감소할 것"이라며 "보급형 시장은 올해 출하량이 30% 이상 감소하며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02 10:00진운용 기자

EU, AI 기가팩토리 7곳 구축…내년 초 사업자 선정

유럽연합(EU)이 대규모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AI 기가팩토리 7곳을 구축하기 위해 100억 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 사업을 통해 최소 200억 유로 규모 민간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AI 기가팩토리는 첨단 AI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초고속 통신망, 데이터센터를 시설 하나에 결합한 대규모 연산 거점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EU는 당초 AI 기가팩토리 5곳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회원국 참여 의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목표를 7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새 시설은 유럽 각국에서 운영 중인 기존 AI 팩토리 19곳과 별도로 추가 구축된다. 사업에는 기술 공급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공공기관, 투자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컨소시엄이나 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는 오는 11월 12일 마감된다. 집행위는 2027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설은 계약 체결 이후 18개월 안에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들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AMD와 엔비디아, 퀄컴은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 AI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집행위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집행위원은 "AI 개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AI 기가팩토리의 대규모 컴퓨팅 파워에 접근하는 것은 유럽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0:28김미정 기자

퀄컴, 9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공식화

퀄컴은 29일(현지시각)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제품의 공급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퀄컴이 주요 고객사에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아카시 팔라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단가 상승에 따라 주요 제조사가 전 세대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의 투입 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제품군에 걸쳐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진행중이며 기존 계약 및 제품 주기로 인해 가격 인상 효과는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의 2분기 실적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관련 매출이 2분기에 저점을 지났으며 유통망의 재고 소진이 끝나감에 따라 오는 3분기에는 두 자릿수 순증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망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부터 퀄컴 5G 모뎀 대신 자체 개발한 모뎀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공급 제약 및 협상 결과로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퀄컴 5G 모뎀 점유율이 기존 예상치인 20%를 크게 하회할 것이며 3분기 애플 관련 매출은 약 5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드래곤플라이 C1000', 추론에 중점을 둔 차세대 AI 가속기 'AI250/300' 등을 공개했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과 맺은 맞춤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 구매 주문서 수령과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으며 관련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발생해 매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회계연도 기준 2027년(2026년 10월~2027년 9월) 50억 달러(약 7조 2300억원), 2029년(2028년 10월~2029년 9월) 150억 달러(약 21조 6900억원)를 목표로 서버용 CPU와 맞춤형 반도체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퀄컴, 2분기 영업이익 2.9조... 전년比 25% 감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29일(현지시간)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급난 문제로 올 1분기 이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원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은 99억 4700만 달러(약 14조 3624억원)이며 전년 동기 103억 6500만 달러(약 14조 9661억원) 대비 4% 줄었다. 단 퀄컴이 4월 내놨던 전망치인 92억~100억 달러(약 13조 2834억~14조 4385억원)에는 부합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메모리와 공급망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은 성장 전략을 견조하게 실행한 결과를 보여줬으며, 분기 매출은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9166억원)로 전년 동기 26억 6600만 달러(약 3조 8487억원) 대비 25% 줄었다. 퀄컴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투입 비용 상승에 따라 높아진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0억 7600만 달러(약 13조 1064억원)로, 전년 동기 89억 9300만 달러(약 12조 9866억원) 대비 5% 줄었다. QCT 사업 부문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매출이 이번 분기 최저치를 지나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은 15억 8800만 달러(약 2조 2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PC와 드래곤윙 등 사물인터넷(IoT) 부문은 18억 3000만 달러(약 2조 6423억원)로 9% 늘었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2억 7800만 달러(약 1조 8453억원)로, 전년 동기 13억 1800만 달러(약 1조 9031억원) 대비 3% 줄었다. 퀄컴은 2분기 동안 현금배당 9억 3700만 달러(약 1조 3531억원), 자사주 매입 8억 달러(약 1조 1551억원) 등 총 23억 달러(약 3조 3209억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퀄컴은 올 3분기 매출을 97억~105억 달러(약 14조 55억~15조 1604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퀄컴은 "공급망 제약 영향으로 애플에 5G 모뎀을 공급하며 얻는 매출 감소 시점이 오는 3분기부터 가속될 것이며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뎀 공급 점유율도 기존에 예상했던 20%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퀄컴 종가는 이날 155.68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감소 등 영향으로 장 마감 후 7.55% 하락한 14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AI 외교 첫발 뗀 정부...투자·생태계 구축 실행력에 관심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인공지능(AI) 외교를 두고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후속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와 연구개발(R&D), AI 인프라 확충,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실제 현장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SK·현대차그룹·네이버와 엔비디아·브로드컴·오픈AI·앤트로픽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6건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튿날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세쿼이아캐피털, 제너럴캐털리스트(GC), 코슬라벤처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 등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과 투자 밋업을 열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AI 서밋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를 하나의 협력 플랫폼으로 묶어낸 자리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피지컬 AI까지 AI 산업의 핵심 가치사슬이 국내를 중심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이날 구체화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의 의미에 무게를 실었다. 세계적 벤처캐피털(VC)과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투자 생태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출발점으로 봤다. 김 실장은 "이번 만남이 협력의 씨앗이 되어 미래에 스타트업의 큰 숲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방미가 AI 메가프로젝트를 구상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협약(MOU)을 실제 투자와 계약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부의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칩을 파는 나라에서 생태계를 만드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라는 기회를 붙잡아 그릴 수 있는 최대치의 그림을 그렸다"고 분석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실리콘밸리 VC와의 협력 확대가 국내 AI 딥테크 생태계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지역 산업의 AI 전환(AX)과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전 수석은 "이번 투자가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 AI 생태계는 또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도 후속 이행을 거듭 당부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은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며 "이번 성과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07.27 16:12이나연 기자

퀄컴, 공급망 원가 압박에 '두 자릿수' 가격 인상 통보

미국 퀄컴이 부품 원가 상승과 공급망 압박을 이유로 고객사들에 두 자릿수 비율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퀄컴이 고객사들에게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전격 적용된다. 퀄컴은 서한을 통해 자사 차원에서 공급업체들의 비용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랐으며, 대체 부품 수급을 위해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시도 역시 단행했으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크 업계 전반은 스마트폰부터 슈퍼컴퓨터, 차량용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부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및 핵심 프로세서 공급망을 압박하면서, 비교적 일반적인 범용 부품들까지 수급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마저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2026.07.26 10:14전화평 기자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자동차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공장에 작동하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동차와 로봇의 지능화를 넘어 공장과 도시 인프라까지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현재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의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약 150명이다. 자동차 넘어 공장·도시까지…'피지컬 AI' 시대 연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나 로봇처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개별 기기에 AI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과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체를 AI로 연결한 뒤 에너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도시의 주요 인프라까지 실시간으로 연계·최적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회장은 "자동차와 로봇 같은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강점으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를 꼽았다. 세계 각지의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축적한 제조·품질·공급망 노하우를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에 활용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과 차량, 물류,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고도화된 AI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인 '데이터 플라이휠'도 구축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선도적인 로봇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전환의 핵심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을 비롯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엔비디아는 'AI 기술센터'를 설립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 공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현대차그룹 플랫폼에 적용해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와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을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에는 조향·제동·전력 시스템 이중화와 기능 안전, 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휴머노이드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개발형 '아틀라스'를 HMGMA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기술 결합은 로봇의 자율성과 지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를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개방형 생태계도 조성한다.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로봇 AI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만금 AI 밸리·영남 AI 허브 구축…51조원 투자 국내에서는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전북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을 아우르는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한다. 새만금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현대차그룹 로봇 생산과 중소기업 위탁생산을 맡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인프라를 연계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에는 향후 10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한다. AI 기반 제조 허브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AAM), 항공·우주,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AI와 로봇,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에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와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만들어갈 피지컬 AI가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6:38김재성 기자

반도체·AIDC 협력...샌프란서 삼성·SK·현대차·네이버 대규모 협력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국내외 대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통해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과 생산 협력,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참여했다. 서밋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공급망 핵심거점으로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역량과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인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진 글로벌 AI리더 대화 세션에서는 이재용 회장, 젠슨 황 CEO, 최태원 회장, 혹 탄 CEO, 정의선 회장, 샘 알트만 CEO, 이해진 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참여하여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AI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피지컬AI 개발 확산 등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국내외 기업 간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6건의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고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5GW규모의 대규모 AIDC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SK는 아시아 AI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 등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함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네이버는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의 지원 확보를 통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해 AI 팩토리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역량 로보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테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라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 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한편, 새만금 AI 밸리 등의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4:11박수형 기자

"韓, 글로벌 AI 생산기지로"…이 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서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산업과 국민 생활에 빠르게 적용해 한국을 글로벌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한국 글로벌 AI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로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에 생산 거점을 분산해 위기 상황에서도 반도체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종합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데이터·산업 수요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과 서비스 확산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을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검증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계획도 제시됐다. 제조공장과 도시·물류 현장에 AI를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AI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부터 5000만 국민이 참여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점도 발표했다. 행정과 복지·교육 등 공공서비스와 국민 일상 전반에 AI를 확산해 국내 AI 수요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 간 AI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수평적 협력망을 구축하고 각국의 언어와 문화·산업 환경에 맞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활용 원칙도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올해 1월 시행한 AI 기본법을 토대로 산업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AI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을 포함한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AI 기본사회'를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6.07.25 13:44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시한 '2025년 민간분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정보보호 종합수준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하고 과기부 장관(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평가 대상 시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으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후 첫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보안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특히 전체 101개 관리기관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기반시설 보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한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베슬AI, 해커톤 '랄프톤'에 GPU 인프라 지원 베슬AI가 네이버 D2SF 강남에서 열린 '랄프톤 @ICML: 오토 리서치'에 GPU 컴퓨팅 파트너로 참여했다. 팀어텐션이 주최하고 아크포인트가 운영 파트너로 참여한 '랄프톤'은 연구자와 AI 개발자가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해커톤이다. 사람이 연구 주제와 목표를 정하면 AI 에이전트가 실험과 논문 작성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슬AI는 참가 승인을 받은 팀에 플랫폼 크레딧을 제공하고 현장 워크숍을 통해 반복 실험에 필요한 GPU 컴퓨팅 환경을 지원했다. ◆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일정 공개 리눅스 재단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기조연설 및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약 8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에서는 8개의 기조연설과 68개의 기술 세션, 전문가와의 토론을 비롯해 교류 행사 및 커뮤니티 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IDT·한진정보통신, 여름나기 활력충전 봉사활동 실시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은 초복을 맞아 서울 강서구 등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름나기 복날 활력충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단은 관내 소외계층 어르신 31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으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선풍기 70대를 전달하고 설치를 도왔다. 여름나기 복날 활력 충전 행사는 한진정보통신의 '나누미 봉사단' 활동 일환으로 매년 등촌9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나IDT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코오롱베니트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함께한다.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하는 사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도입기업의 AX 선도모델 구축지원 총괄을 비롯해 도입기업 추천·선정, 전문인력 지원, 사업 운영, 컨소시엄 협업 관리, 상생협력 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가비아 하이웍스, '외부 전자계약' 기능 출시 가비아가 올인원 업무 플랫폼 '하이웍스'에 외부 전자계약 기능을 출시했다. 이용 기업은 임직원 근로계약뿐만 아니라 거래처, 고객사, 프리랜서와의 계약까지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체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외부 전자계약 기능이 더해지면서 근로계약과 외부 계약을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흩어져 있던 계약 문서가 한 플랫폼에 모여 지난 계약을 찾거나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도 쉬워졌다. 두 계약은 서명 대상과 처리 영역이 달라 각각 별도 기능으로 제공된다. ◆딥파인, 국방·산업 현장용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나서 딥파인이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딥파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AI-in-Glass) 기술 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0억 원 규모의 5개년 국가 전략연구사업이다. 국방과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실시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인지와 판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신뢰 AI-인글라스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6.07.16 16:48남혁우 기자

슈퍼센트, '콘텐츠 테크 기업' 도약 선언…구글 CEO 서밋서 AI 전략 공개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슈퍼센트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슈퍼센트는 최근 구글코리아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CEO 서밋 포 게이밍 2026'에 참가해 'AI 네이티브를 넘어 콘텐츠 테크(Content-Tech)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서밋은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등 업계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공준식 대표는 마지막 세션인 'AI 네이티브에서 콘텐츠 테크로의 도약' 패널토크의 연사로 단상에 올랐다. 이날 공 대표는 AI로 인해 콘텐츠 제작 비용이 줄고 창작물 공급이 증가한 반면, 유의 소비 시간은 한정된 시장 흐름을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의 승부는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의 시간을 확보하는 경쟁'에서 갈릴 것"이라며 "수요를 읽고 예측하고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센트는 이에 대응해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기획, 프로토타입 개발, 글로벌 소프트 론칭 및 정식 출시 판정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독자적 AI 검증 파이프라인 '퍼블리싱 시스템 루프(PSL)'를 공개했다. 누적된 실험 데이터를 다음 개발 의사결정에 즉각 투영하는 구조를 고착화한 결과, 업계 평균 0.5% 선에 머무는 캐주얼 게임 흥행 성공률을 약 5% 수준까지 10배가량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는 지난 5년간 축적한 1만개 이상의 게임 컨셉과 1000회 이상의 테스트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센트'와 실무형 AI 실행 툴인 '나비'가 지목됐다. 현재 약 180개의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분석, 번역 등 다양한 실무를 분담 중이며, 약 60개의 프로젝트에서 수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의 고용 대체 우려에 대해 공 대표는 인적 투자 확대로 일축했다. 실제로 슈퍼센트의 임직원 규모는 지난해 초 약 100명 수준에서 현재 35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글로벌 전문 인력을 포함해 총 500명 규모로 인재 풀을 넓힐 계획이다. 공 대표는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더 어려운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과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이 슈퍼센트가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전했다. 이어 "AI에 투자할수록 결국 사람에게 더 투자하게 된다"며 "사람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플라이휠이 앞으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한국 게임 산업은 뛰어난 개발력과 IP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UA와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는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며 "AI 전환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일이 아니라 그 격차를 줄이고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1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슈퍼센트도 지속적인 실험과 투자를 통해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립 5년차를 맞이한 슈퍼센트는 누적 다운로드 15억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명,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약 97%가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최근 센서타워가 집계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다운로드 지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6.07.16 12:40진성우 기자

하이퍼클라우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XR 역사체험 전시 구현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15일 퀄컴과 협력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확장현실(XR) 전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XR 전시는 퀄컴 사회 공헌 이니셔티브 '퀄컴 포 굿'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퀄컴과 서울역사박물관, 하이퍼클라우드와 스마트글래스 제조사인 피앤씨솔루션이 협업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콘텐츠 전반을 개발했다. 이를 구현할 기기로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탑재 '메타렌즈2'를 활용했다. 전시 기간 중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체험하게 된다. 도시 방어 체계를 3차원 시각화한 '한양도성', 일제 강점기 서울 시내를 오가던 '경성전차',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등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동시 별도 조작이 필요했던 오디오 해설이나 스마트폰 기반 가이드와 달리 위치 기반으로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전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XR 기반 전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에 콘텐츠 기술을 더해, 문화와 기술을 누릴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이들에게도 서울의 시간이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박물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서울의 찬란한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특별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의 혁신 기술이 만들어내는 몰입감 높은 지능형 경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7.15 11:18권봉석 기자

AI 메모리 새 해법 찾는 반도체 업계..."HBM만이 답 아니다"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연산 능력뿐 아니라 메모리 대역폭으로 옮겨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은 AI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거대언어모델(LLM)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는 초당 수 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메모리 대역폭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GB300), AMD 인스팅트 MI350 등 최신 AI GPU 대부분은 200GB 이상의 HBM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역시 HBM을 활용한다. 그러나 높은 성능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도 크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한 뒤 GPU나 AI 가속기와 연결하는 구조여서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 단가가 높다. 여기에 첨단 패키징 공정과 실리콘 인터포저까지 필요해 생산량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퀄컴 "LPDDR6 메모리와 가속기를 보다 가까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HBM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인베스터 데이에서 추론용 AI 가속기 'AI250'에 HBM 대신 LPDDR6 메모리를 활용하는 '고대역폭 연산(HBC)' 구조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저전력 메모리다. HBM보다 메모리 대역폭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공급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퀄컴은 메모리의 성능보다 시스템 구조를 바꾸는 방식을 선택했다. 절대적인 메모리 속도보다 데이터 이동 효율을 높여 AI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접근이다. HBC는 AI 가속기 등 연산 유닛을 D램 바로 아래 배치하는 2.5차원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배선 구조와 발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HBM 없이도 높은 메모리 효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텔, 실리콘 인터포저 없앤 'XBM' 특허 출원 현재 HBM은 GPU나 AI 가속기와 연결하기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한다. 인터포저는 HBM과 프로세서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지만, 대면적 실리콘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패키징 비용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인텔은 최근 공개된 특허에서 '크로스배치 메모리(XBM)'라는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제안했다. 실리콘 인터포저 대신 칩렛 연결 표준인 UCIe를 이용해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HBM 대체 대신 HBM이 안고 있는 높은 패키징 비용과 제조 난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여기에 배선층 상부에 트랜지스터를 배치하는 백엔드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해 동일 면적에서 집적도를 높이고 데이터 이동 경로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또 메모리 일부에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우회하는 자체 복구(Self Repair) 기능도 포함했다. 다층으로 적층되는 메모리 특성상 생산 수율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HBM 우선'에서 '메모리 효율' 경쟁으로 인텔은 메모리 구조 자체를 바꾸려 하고, 퀄컴은 연산 유닛과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길을 선택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회사가 지향하는 바는 같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 대역폭을 비용효율적으로 늘리며 전력 소비를 낮추는 것이다. 특히 AI 시장의 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론용 AI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업 서버와 AI PC, 엣지 시스템 등 훨씬 다양한 환경에 적용된다. 모든 시스템에 고가의 HBM을 탑재하는 것은 비용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HBM은 당분간 AI 메모리의 주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AI 시장의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고 비용 효율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HBM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26.07.09 16:52권봉석 기자

AMD "에이전틱 AI 승부수는 CPU 아닌 '인프라 조화'"

올 상반기부터 주요 CPU 제조사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CPU'를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업계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역할에는 GPU보다 CPU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데이터센터에서 CPU와 GPU 비율이 1:8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CPU와 GPU 비율이 1:1 등 대등한 수준으로, 혹은 CPU 비율이 GPU를 앞지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Arm은 3월 말 진행된 'Arm 에브리웨어' 행사에서 이를 겨냥한 AGI CPU를 공개했다. 인텔은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서 E(에피션트) 코어를 최대 288개 담은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엔비디아 역시 Arm 코어 88개를 내장한 단일 제품인 베라 CPU를 단품으로 주요 AI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2028년부터 공급할 '드래곤플라이 C1000' CPU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AMD, 지난 달부터 '인프라 관점' 메시지 집중 경쟁사들이 모두 새로운 CPU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AMD는 아직까지 에이전틱 AI를 겨냥한 CPU 신제품 공개를 미루고 있다. 대신 지난 달 초부터 최근까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이전틱 AI 대응에 필요한 전략과 인프라 설계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AMD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개막을 전후해 "생성 AI 시대에는 GPU의 추론 성능이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에이전틱 AI에서는 CPU의 역할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계획하고 여러 모델과 도구를 조율하며 데이터 이동과 검증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CPU의 개입 비중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AMD는 앞으로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GPU 수를 늘리는 것보다 CPU와 GPU가 각각 가장 적합한 워크로드를 분담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는 하나의 워크로드가 아니다" AMD는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에이전틱 AI는 하나의 워크로드가 아니라 엔드투엔드 워크플로"라고 규정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용자의 요청을 판단하는 '계획', AI 모델을 바탕으로 한 '추론', 코드 실행과 검증을 반복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복합적인 처리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AI 인프라도 GPU 중심에서 벗어나 CPU와 GPU, 메모리, 네트워크를 모두 포함하는 시스템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전틱 AI 환경에서는 모든 CPU가 동일한 특성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 작업은 높은 작동 속도가 중요하지만 또 다른 작업은 많은 코어나 대용량 메모리 대역폭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CPU와 GPU를 워크로드 특성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시스템 전체 성능과 비용 효율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다. 이달 말 '베니스' 공개 앞두고 인프라 구상 선공개 AMD가 최근 에이전틱 AI 관련 설계 철학을 강조하는 것은 AMD가 이달 말 개최할 연례 행사 '어드밴싱 AI'를 앞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AMD는 올 초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서버·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에픽(EPYC)' 프로세서인 '베니스', AI GPU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55X 등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제품을 정식 출시하는 한편 AI 랙 및 서버 플랫폼 전략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AMD가 최근 강조하는 엔드투엔드 인프라 최적화 전략에서 '베니스' 프로세서, 인스팅트 MI455X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8 15:54권봉석 기자

"아이폰18 프로, 미국만 C2 대신 퀄컴 모뎀"…이유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프로 모델이 출시 국가별로 서로 다른 5G 모뎀 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의 해킹 사태로 유출된 설계 도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에는 퀄컴 모뎀이 탑재되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모델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C2' 모뎀이 탑재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향 모델에만 C2 모뎀 대신 밀리미터파(mmWave) 5G 지원과 관련된 퀄컴 부품들이 대거 나열돼 있다는 점이다. 반면 미국 외 지역에 출시되는 모델은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e, M5 아이패드 프로 등에 탑재될 C1 및 C1X 모뎀 후속작인 'C2' 모뎀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자체 C2 칩에 여전히 밀리미터파 기능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요구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퀄컴 칩을 교차 선택했다는 것이다. 밀리미터파 5G는 미국 버라이즌 등이 제공하는 초고주파 대역으로, 단거리에서 압도적으로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반면 애플 자체 모뎀은 퀄컴 제품보다 전력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용 아이폰18 프로는 초고속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대신, 글로벌 모델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다소 짧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IT 전문 매체 데어링 파이어볼(Daring Fireball)의 존 그루버는 "실제 테스트 결과 밀리미터파가 일반 5G보다 속도는 빠르지만,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스마트폰 사용 경험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미국 시장에서 C2 모뎀 전면 도입을 미루고 퀄컴 칩을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 통신사들은 밀리미터파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지 않는 플래그십폰을 판매하길 원치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빠른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인 반면, 더 긴 배터리 수명과 적당히 빠른 속도는 애플이 추구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결국 미국 시장에만 퀄컴 칩을 탑재하는 타협안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자체 모뎀 개발은 애플이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숙원 사업이다. 맥루머스는 "C2 모뎀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을 담당하고 미국만 퀄컴이 맡는 '분할 배포' 방식은 비록 완벽한 독립은 아닐지라도, 애플의 퀄컴 탈피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시리즈는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내년 가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2026.07.03 09: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갤럭시A18 4G에 미디어텍 AP 사용...5G는 퀄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저가폰 갤럭시A18의 4G 모델 AP에 미디어텍, 5G 모델 AP에 퀄컴 제품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전작인 갤럭시A17에선 4G 모델 AP에 미디어텍 헬리오 G99, 5G 모델 AP에 삼성전자 엑시노스 1330을 적용한 바 있다. 갤럭시A1 시리즈는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하는 저가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4G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수개월 뒤 5G 모델을 출시한다. A1 시리즈는 가격이 낮지만 물량이 많아서 업체별 고정비 해소에 도움을 주는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작 갤럭시A17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10위 안에 포함됐다. 5G 모델이 5위, 4G 모델이 9위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A18의 4G 모델에는 미디어텍 AP를 적용한다"며 "관련 부품은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5G 모델 부품은 퀄컴 준비 상황에 맞춰 양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기준으로 갤럭시A18의 4G 모델을 8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월별 A18 4G 모델 생산계획은 ▲8월 10만대 ▲9월 240만대 ▲10월 250만대 등으로 알려졌다. 제품 생산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갤럭시A18의 4G와 5G 모델 모두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를 적용하지 않는 원인은 가격일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삼성전자 등은 제조원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저가폰 비중이 큰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사업계획을 축소했다. 미디어텍도 이러한 시장 위축에서 자유롭지 않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레거시 공정에서 만든 엑시노스 매출을 확보할 기회를 놓쳤다. 전작 갤럭시A17 5G 모델에 적용했던 엑시노스 1330은 5나노 공정에서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갤럭시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적용한 엑시노스 2600은 2나노 공정 제품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AP 출하량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5위였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시장 점유율은 1%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업체별 스마트폰 AP 출하량(시장 점유율)은 ▲미디어텍 9700만개(33%) ▲퀄컴 7100만개(24%) ▲애플 5300만개(18%) ▲유니SOC 3000만개(10%)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만개(7%) ▲화웨이 하이실리콘 1600만개(5%) 순으로 많았다.

2026.07.01 18:58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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