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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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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현실이 되다…'AI페스타' 1년만에 확 달라진다

지난 해 열린 AI페스타 25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폭넓게 선보여 많은 각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AI 페스타 26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전 AI 중심 행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AI 모델의 성능을 소개하는 데서 기업 업무와 제조·물류·공공·안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인공지능주간(AI Week) 대표 행사인 AI 페스타 26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변화와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AI 페스타 25는 AI 산업 전반을 큰 틀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AI 코어존, AI 융합존, AI 트렌드존, AI 거브존 등 4개 콘셉트로 나눠 초거대 AI 모델, AI 반도체,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산업별 AI 활용 사례, 생성형 AI, 공공·정책 분야 AI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지난해 AI 페스타 25에는 국내외 203개 기업이 참가해 466개 부스를 운영했고,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흘간 행사에 하루 평균 2만 명 안팎이 방문한 셈이다.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던 시기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클라우드·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대표 AI 산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키웠다. 올해는 전시장 구성부터 확 달라진다. 지난해의 4개 대분류 전시 체계에서 벗어나 9개 테마 특별관을 운영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이 주요 전시 축이다. 지난해 전시장 구성은 생성형 AI와 AI 생태계 전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기술과 산업별 활용 분야를 각각 독립된 전시 주제로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자체가 AI 산업의 기술 흐름과 사업 수요를 보여주는 지도로 바뀌는 셈이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 약 210개 기업, 500개 이상 부스 규모로 코엑스 전시홀을 가득 채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기업 부스는 지난해 466개보다 최소 34개 이상 증가한다. 참가 기업과 부스 수는 22일 현재 집계 기준이다. 최종 실적은 행사 종료 후 확정된다. 올해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는 에이전틱AI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이미지·코드를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업무를 계획하며 여러 시스템과 도구를 연계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 수요도 단순 챗봇 구축이나 회의록 요약, 문서 작성 보조 등 개별 기능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고객 상담, 영업 지원, 마케팅 운영,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구매·정산·인사 업무 등에 AI를 연결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AI 경쟁의 기준도 모델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실제 업무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지가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은 이러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AI가 산업과 직무별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로봇도 올해 전시장 변화의 핵심 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화면 속 데이터와 문서를 처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로봇·센서·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품질 검사와 설비 관리, 물류 현장에서는 분류·이송과 재고 관리, 서비스 공간에서는 안내·배송·안전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로보틱스와 산업 AI가 AI 융합 분야에서 다뤄졌지만 올해는 피지컬 AI·로봇을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AI가 디지털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도심 공간 등 물리적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AI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독립 전시 축으로 부각된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지난해에는 초거대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등이 AI 코어존 안에서 함께 소개됐다. 올해는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각각 별도 테마로 구성해 AI 산업의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려면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와 전력 효율 기술이 필요하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기업은 모델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안 체계까지 확보해야 한다. AI 페스타 26이 AI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한 배경이다. 보안·양자와 국방 AI를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한 것도 주목된다. AI가 사무 자동화와 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제조와 안보 분야로 확산하면서 보안성, 신뢰성, 안정성은 AI 활용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민감 데이터와 핵심 산업 정보를 다루는 AI를 도입할수록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모델 보안,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행사의 성격도 기술 전시회에서 AI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넓어진다. 기술 공급기업과 AI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라운지,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B2B 테크투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장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 상담과 협업, 투자,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AI 서밋과 퓨처테크 컨퍼런스, 퀀텀포럼,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AI 융합 인재개발 포럼 등 분야별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된 AI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가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32남혁우 기자

바디프랜드, 추석 '건강선물' 할인판매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한가위를 맞아 프리미엄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부터 실속형 건강기능식품, 소형 마사지기까지 추석 선물 선택지를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부모님 대표 선물은 '733',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 최신 AI헬스케어로봇 3종이다. 웨어러블 형태 733은 기기 스스로 일어서고 앉는 스탠딩 설계를 적용해 연로한 부모님도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전신 스트레칭을 돕는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복잡한 조작 없이 "어깨가 뻐근해"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사용자 상태를 분석해 실시간 맞춤 안마를 실행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받았다. 지인 선물로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6종도 할인판매한다. 근력·관절 관리 제품에 이어 최근 출시된 '수면푹', '눈쨍', '활력뿜' 구미 등 신제품 3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근력핏과 관절핏으로 구성된 추석 한정 '효도 세트'는 최대 67% 할인가인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라운지 방문 고객 대상 추가 특가도 제공된다. 소형 마사지기 '시그니처 에어 목쿠션마사지기'는 360도 회전 모듈과 히든 마사지볼 시스템을 적용해 평소에는 목쿠션으로, 필요할 땐 정교한 안마기로 쓸 수 있다. 0.7kg의 가벼운 무게와 원터치 공기 주입 방식으로 차량 내 휴대성을 높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챙기는 헬스케어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대 352만원 혜택과 월 2000원대 렌털 프로모션을 통해 풍성한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1 10:10전화평 기자

바디프랜드, IFA서 '생성형 AI·로보틱스' 결합 헬스케어로봇 공개

바디프랜드가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6'에 참가해 피지컬 로보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로봇을 전격 공개한다. 바디프랜드는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의 뷰티 테크 앤 웰빙 홀에 단독 전시 부스를 꾸리고 'AI 헬스케어로봇'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 축은 '전신을 움직이는 로봇'과 '사용자를 이해하는 AI'다. 전신자유운동 기술을 구현한 웨어러블 플래그십 로봇 '733'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한 신제품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를 전면에 내세웠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733'은 좌우 다리 독립 구동과 발목 회동, 고관절 상승 구조를 갖췄으며 팔 마사지부 에어백 슬라이딩과 기립을 돕는 스탠딩 기술을 집약했다.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134개의 마사지 기초 블록을 조합해 사용자 발화에 맞춘 최적의 마사지를 실시간 생성하는 제품으로, 한국표준협회(KSA)의 'AI+ 인증'을 획득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콤팩트형 '팔콘', 골반 특화 '카르나로봇', 실속형 '레그넘로봇'을 비롯해 골반저근 강화 기술을 탑재한 미출시 마사지 소파 '메디컬 파밀레', 소형 마사지기 '바디프랜드 미니' 7종을 함께 출품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로보틱스 기술 수출을 포함한 해외 실적이 2년 새 4배로 성장했다”며 “이번 IFA 2026을 발판 삼아 유럽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1:02전화평 기자

KT,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 공개

KT가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특별 세션에서 AI와 양자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AI 기술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공격 방식이 기존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의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공개키 암호 체계는 데이터 암호화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호화는 특정 사용자만 할 수 있는 구조다. 기존에는 해커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하더라도 해독할 수 없었지만 양자 컴퓨터로는 복호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KT는 'E2E 퀀텀 시큐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송 경로는 물론 네트워크 장비,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인프라 전반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는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이다. E2E 퀀텀 시큐리티는 ▲고객과 통신망 간 데이터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퀀텀 링크' ▲네트워크 장비 및 운영 구간의 취약점과 이상 징후를 탐지해서 보호하는 '퀀텀 노드' ▲데이터의 생성부터 저장, 활용, 삭제까지 전 생애주기를 보호하는 '퀀텀 볼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송 구간부터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까지 전 영역에 걸친 통합 보호 체계를 구축한다. KT 특별 세션에서는 AI 양자 보안 외에도 통신망 운영과 관련된 보안 이슈를 다뤘다. 5G, LTE 이동통신 환경의 보안 취약점과 무선 공격 기법과 단말, 무선 프로토콜, 서비스 구성 과정의 보안 문제를 비롯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통신 사업자의 AI 시대 보안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이번 특별 세션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보안 기술과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KT는 AI와 양자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6.21 09:26박수형 기자

드론 기업 넘어 방산 SW로…퀀텀에어로, 이금모 CTO 영입

퀀텀에어로가 인재 영입을 통해 대한민국 주권형(소버린) 방산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퀀텀에어로는 이금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CTO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LIG넥스원), 엔씨소프트 등을 거쳐 산업 AI 기업 원프레딕트 CTO를 역임했다. 퀀텀에어로는 무인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지상차량(UGV) 등 다양한 무인체계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미션 자율화 플랫폼 '퀀토노미(Quantonomy)'를 개발 중이다. 또 GPS 교란 환경, 전자전(EW) 환경, 다중 플랫폼 협업 임무 등 미래 전장을 위한 AI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이 CTO는 퀀텀에어로의 AI 플랫폼 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차세대 미션 자율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드론·로봇·무인체계용 AI 운영체계 구축 ▲AI 기반 협업 자율화 및 군집 운용 기술 개발 ▲GPS 거부 환경 대응 AI 기술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 전장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국산 방산 AI 스택 개발을 주도한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이금모 CTO 합류는 우리가 단순 드론 기업을 넘어 AI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판 K-안두릴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션 자율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7:38이나연 기자

"다가올 양자 시대, 지금부터 앞서가야"…SAS '퀀텀 랩' 첫선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SAS가 보다 손쉽게 양자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을 실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고도화와 데이터 증가로 인한 인프라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를 기업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 에서 에이미 스타우트 SAS 양자 제품 전략 총괄과 조슈아 그리핀 SAS 고급 분석 R&D 수석 매니저는 SAS 퀀텀 랩을 시연했다. SAS 퀀텀 랩은 데이터·AI 플랫폼 SAS 바이야(Viya) 환경에서 양자 AI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특히 AI 챗봇 코파일럿을 지원해 복잡한 코딩이나 전문적인 양자컴퓨팅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어만으로 학습과 실험, 업무 적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팅 실험 문턱 낮춘다…양자 전초기지 목표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을 기존 CPU나 GPU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AI 라이프사이클을 보완하는 새로운 컴퓨팅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분석·AI 환경 위에 양자처리장치(QPU)를 더해 특히 계산 복잡도가 매우 높은 영역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으로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와 신약 개발, 단백질 접힘, 분자 모델링 등을 제시했다. 지금도 일부 문제는 고전 컴퓨팅으로 다룰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기존 슈퍼컴퓨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양자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퀀텀 랩을 선보인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직 높은 오류율 등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연구 단계인 데다,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다른 시스템 구조 탓에 실험 비용이 많이 들고 학습 곡선도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SAS 퀀텀 랩은 당장 모든 기업 업무를 양자로 전환하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기업이 미리 사용 사례를 찾고 내부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 실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 환경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과 양자 방식, 하이브리드 방식을 함께 연구하고 비교할 수 있다. 양자 실험은 회로를 수없이 바꿔가며 테스트하고, 시뮬레이터와 실제 양자 하드웨어를 오가며 반복 실행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도 크다. 퀀텀 랩은 병렬 처리와 캐싱, 자동 튜닝을 지원함으로써 이런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스타우트 총괄은 "병렬 처리는 여러 실험을 동시에 수행해 탐색 속도를 높이고, 캐싱은 이미 계산한 결과를 재활용해 중복 연산을 줄인다"며 "자동 튜닝은 양자 회로 파라미터와 고전적 모델 설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최적값을 빠르게 찾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최대 100배 수준의 실행 속도 향상과 최대 99%의 컴퓨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랩, 자연어로 양자AI 연구 지원…기업 실무 돕는 '양자 고속도로' 조슈아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SAS 바이야 코파일럿을 활용한 자연어 기반 양자 연구 환경을 시연했다. 퀀텀 랩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기초 학습부터 실제 실험과 검증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 프롬프트 창에 "양자에 관심이 있다" 또는 "실제 문제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입력하면 화면이 양자 전용 튜터 환경으로 전환되고, 가장 기초적인 1큐비트 실험부터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 제공됐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퀀텀 랩은 양자를 배우는 단계에서부터 실제 연구 단계까지 함께 가는 파트너"라며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험이 어느 지점에서 막혔는지 파악해 다음 방향까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환경과 더불어 전문 개발자부터 처음 양자컴퓨팅을 접하는 비전문가를 위한 개발환경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로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비전문가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시연은 기초 학습에서 실제 업무 문제 적용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가 "이제 실제 문제를 풀고 싶다"고 입력하자 퀀텀 랩은 기존 머신러닝 워크플로우의 어느 단계에 양자컴퓨팅을 접목할 수 있는지 안내했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양자 회로를 통해 데이터에서 새로운 양자 특징을 추출하는 개념도 시연했다. 입력 데이터를 양자 회로에 통과시키면 고전적 방식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던 패턴을 다른 방식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이미지 분류를 예로 들며 특정 비트 문자열의 출현 패턴 차이를 바탕으로 분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시저 하이퍼튠 기능도 선보였다. 다양한 매개변수를 병렬로 자동 탐색해 최적 조합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으로 양자 회로 설정과 고전적 모델 파라미터를 함께 조정하는 데 활용된다. 여러 SAS 세션과 CAS 세션을 활용해 넓은 탐색 공간을 빠르게 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 실험의 반복 비용을 줄이는 핵심 기능으로 제시됐다. 캐싱과 병렬화의 효과도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이미 수행한 작업 결과를 다시 활용하고 여러 노드에 작업을 분산해 동시에 실행하는 기능으로 같은 실험을 훨씬 빠르게 반복할 수 있다.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SAS가 자체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양자 어닐링, 중성원자 기반 방식 등 서로 다른 양자컴퓨팅이 유리할 수 있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 이를 연결·활용하는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와 AI 전략을 확장하는 새로운 자원"이라며 "지금부터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내부 역량을 쌓아간다면 양자 시대가 본격화됐을 때 더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9:02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더존비즈온, 세무 지식 공유회 '텍스 나이트 서밋'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더존비즈온, 퇴근 후 세무 지식 공유회 개최 더존비즈온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세무 전문가 및 실무 담당자들을 위한 저녁 시간 집중 세미나 '텍스 나이트 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세무 전문가들의 밤'이라는 슬로건 아래 바쁜 업무로 낮 시간대 교육이나 세미나 참여가 어려웠던 세무사, 회계사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의 고민과 실무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는 지식 네트워킹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위하고(WEHAGO) T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업무 효율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으로는 ▲WEHAGO T 실무 활용 핵심 팁 공유 ▲ONE AI 기반 업무 적용 사례 ▲AI 에디션(AI Edition) 상세 안내 등을 준비했다. 세무·회계 업무의 AI 전환(AX)이 실제 현장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 올거나이즈코리아, ACL 2026 메인 컨퍼런스 논문 채택 올거나이즈가 자연어처리(NLP) 분야 글로벌 권위 학회인 전산언어학회(ACL) 2026 메인 컨퍼런스에 제출한 논문이 최종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올거나이즈의 논문은 기존 검색증가생성(RAG) 평가 벤치마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 어려운 원인을 찾아내어 분석하는 내용이다. 기업 환경은 분기마다 구조가 거의 동일한 금융보고서, 유사조항이 반복되는 법률문서 등 문서 간 유사도와 정보 중복이 매우 높아 기존 벤치마크 평가로는 그 정확성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올거나이즈는 문서를 최소 사실 단위로 분해해 중복 문서가 많은 환경에서도 공정하게 RAG를 평가하고, CRRF 기법으로 LLM이 만든 부적절한 질문을 걸러내 벤치마크 품질을 안정화했다. 이 방법을 바탕으로 금융·법률·특허 분야의 도메인 맞춤형 벤치마크를 자동 생성했으며, 해당 기술은 이미 올거나이즈 AI 플랫폼 Alli의 RAG 평가 기능에 적용돼 연구 성과가 곧바로 제품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림블코리아,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6 코리아 개최 트림블(Trimble) 코리아가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한다.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는 'AI가 건축 환경에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주제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AI가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건설 산업의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보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변화와 적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서는 트림블의 '에이전트 AI 및 활용 방안'이 최초로 공개되며 건설 산업에서 AI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된다. 또한 테클라(Tekla)를 활용한 철골 모델 자동화 AI 솔루션 라이브 데모 시연 및 스케치업 AI를 활용한 자동 모델링, 렌더링 기능을 통해 설계와 시공을 연결하는 스마트 워크플로우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클라 2026(Tekla 2026)의 신규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된 인터페이스가 공개되며,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시한다. ◆ 데이터독, GPU 모니터링 출시 데이터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니터링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증가하는 AI 비용을 확장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PU 모니터링은 AI 스택 전반에 걸친 통합 가시성을 제공하는 첫 사례 중 하나다. 고객은 GPU 플릿의 상태, 비용, 성능을 이를 사용하는 팀과 직접 연결한 단일 뷰를 통해 병목이 발생한 워크로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플릿 전반의 텔레메트리를 이를 소비하는 워크로드와 직접 연결해 이러한 작업을 간소화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과 머신러닝 팀이 함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뷰를 제공한다. ◆ 퀀텀에이아이, 차세대 초압축 기술 '퀀텀퀀트' 공개 퀀텀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모델의 크기와 문맥 처리 용량이 비약적으로 증가를 뒷받침할 메모리 관리 기술인 '퀀텀퀀트(QuantumQuan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퀀텀퀀트는 퀀텀에이아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기존 터보퀀트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 제안한 차세대 AI 양자화 알고리즘이다. 기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초고차원 컨텍스트 벡터를 컴퓨팅 자원의 낭비 없이 실시간으로 압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저장 용량을 기존 터보퀀트 대비 수분의 일로 줄이면서도 정보 복원력은 오히려 높이는 데 성공했다.

2026.04.23 17:55남혁우 기자

퀀텀에 AI 붙여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 모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및 미래양자융합포럼과 24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2026 IITP 테크앤퓨처 인사이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퀀텀 AI: 양자와 AI의 융합,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퀀텀xAI 융복합 산업적 가치'를 주제로 글로벌 양자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퀀텀AI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콴텔라코리아(김유석 지사장)는 양자 기계학습(QML) 기반 AI 시장 변화와 실증사례를 통해 유럽 내 최신 양자 컴퓨팅 도입 동향과 산업계 시사점을 분석했다. 파스칼코리아(정형주 상무)는 양자컴퓨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차세대 컴퓨팅 기술의 발전단계를 진단했다. IBM코리아(표창희 상무)는 '2026 퀀텀 어드밴티지의 길'을 발표했다. 기존 디지털 컴퓨팅 한계를 극복한 양자컴퓨팅 환경이 금융·바이오·에너지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검증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활용 가능성과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퀀텀xAI 하이브리드 SW·HW 기술과 구체적인 산업 응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주요 발표자는 △박경덕 연세대 교수 △김은성 SDT CTO △배준우 KAIST 교수 △김영심 IQM코리아 한국지사장 △정근홍 육군사관학교 교수 등이다. 산업적 적용 사례에서는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 △한남식 연세대 교수 △권태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최근수 퀀텀인텔리전스 수석이 나섰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퀀텀AI는 디지털 컴퓨팅의 한계를 보완하고 AI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게임체인저”라며, “과기정통부는 퀀텀AI 연구 및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신약 개발·신소재·국방·보안 등 주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4 14:14박희범 기자

[현장] 아이온큐 "데이터 부족·적은 파라미터 AI, 양자 하이브리드로 보완"

아이온큐(IonQ)가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자와 인공지능(AI) 결합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쓰기 어렵거나 데이터가 제한적인 실무 환경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활용하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아이온큐 김상협 시니어 스태프 엔지니어는 1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퀀텀 x AI: 넥스트 프론티어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엔지니어는 아이온큐에서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고 있으며 양자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집중하는 부분은 기존 AI 워크플로에 양자처리장치(QPU)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합해야 성능과 비용, 데이터 효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실제 서비스나 제품에 들어갈 수 있는 워크플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대표 사례로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독일 교통 표지판 이미지 분류 공동 연구를 소개했다. 독일 교통 표지판은 종류가 다양하고 형태와 색상, 문양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지판 숫자는 제한돼 있지만 변형과 환경 변화가 많아 이를 AI에 학습시켜 안정적으로 이미지를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AI 인식 성능을 시험할 때 자주 활용하는 공개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아이온큐 연구진은 이 과제를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시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먼저 고전적인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코더를 활용해 원본 표지판 이미지를 저차원 레이턴트 벡터로 압축했다. 이후 이 레이턴트 벡터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해 QPU 상의 양자회로에 넣고 여러 차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각 이미지가 어떤 종류의 교통 표지판인지 분류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전처리와 특징 추출은 GPU 기반 신경망이 담당하고, 최종 분류기는 QPU가 수행하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테스트 결과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전적인 신경망과 비교해 훨씬 적은 수의 파라미터로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와 일반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같은 데이터, 같은 과제를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했을 때,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유사한 인식 성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김 엔지니어는 이 결과를 두고 모델 규모 대비 표현력과 일반화 성능 측면에서 양자 레이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다만 이를 곧바로 '소량 데이터 환경에서 이미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결정 경계가 복잡한 과제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것은 과적합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고 같은 양의 데이터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실험을 통해 특정 국가·특정 도로 유형·희귀 교통 표지처럼 데이터 수집이 쉽지 않은 영역에서도 기존 딥러닝 모델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도화를 위해 여러 국가의 교통 표지판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능력이 필수인 만큼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모델의 일반화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 옵션을 실험해 본 셈이다. 또 아이온큐는 현대자동차 사례를 계기로 같은 하이브리드 구조를 텍스트와 위성 이미지 등 다른 도메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사전 학습된 LLM에서 확보한 문장 임베딩 위에 양자 레이어를 태스크 헤드로 올려 감성 분석을 수행했을 때 서포트 벡터 분류기나 로지스틱 회귀, 고전 신경망 헤드와 비교해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특정 지역 위성 영상을 시계열로 분석해 변화 여부를 판별하는 지리공간 변화 탐지에서도 고객사의 기존 벤치마크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양자 AI가 기존 AI를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경계가 복잡한 구간에서 정밀도를 보강하는 역할로 먼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양자 네트워크, 양자 센싱과의 결합을 통해, 향후에는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 분석이나 센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는 이러한 확장의 출발점이자 양자·AI 결합이 산업 현장에서 어떤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방향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11.19 16:51남혁우 기자

"지금이 양자 기술 주도국 도약 골든타임"…민관 한 목소리

정부와 국회,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국가 성장 전략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양자법과 플래그십 사업, 연구 인프라가 갖춰진 지금이 양자 경제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데 공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메가존클라우드는 1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퀀텀과 AI 융합 전략을 논의하는 '퀀텀 x AI: 넥스트 프론티어 세미나 '를 개최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전 세계는 AI가 가진 확장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양자컴퓨팅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국가 경쟁력과 기업 성장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선 정책과 기초 연구, 산업 기술과 글로벌 시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기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AI 기술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를 지원하고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KISTI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양자정보 및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조강연, 양자 머신러닝, 양자 LLM, 산업 적용 사례, 지속 가능한 퀀텀 AI 생태계 전략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국내 연구자와 국회, 정부의 정책 방향이 공유에 이어 아이온큐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술·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정책 발표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2019년 이후 우리나라 양자 정책의 흐름을 세 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양자 R&D 사업 신설과 투자 전략, 인력 양성 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뒤 양자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양자를 산업과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단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3단계 중장기 전략과 함께 2027년까지 50큐빗 양자컴퓨터와 전국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첨단산업용 양자 센서 실증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 과장은 또 2025년부터 8년간 약 6천800억원을 투입하는 양자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양자 컴퓨팅·통신·센서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산 천 큐빗급 양자컴퓨터 시스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항법·제조·의료용 양자 센서 등 핵심 기술 확보와 함께 미국·영국·캐나다 등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신약 개발, 금융 리스크 관리, 도시 물류 최적화, 의료 진단 고도화 등 국내외 양자·AI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는 양자 기술을 산업 현장과 AI 활용에 얼마나 빨리 접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연구재단 백승욱 양자기술단장은 향후 5년 투자 방향과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 단장은 지금까지 누적 약 7천억원 수준이 투입됐고,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앞으로 5년간 약 1조5천억원이 양자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자 분야는 과학과 산업이 강하게 겹친 구조라 어디에서 혁신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며, 기초과학과 산업 R&D를 함께 키우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런던와 덴마크 등에서 진행한 한·영·유럽 라운드테이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논의를 바탕으로 자체 양자컴퓨팅 시스템 확보, 국내 슈퍼컴퓨터·AI 시스템 주권 강화, 유즈케이스 발굴, 수익 모델 정립, 미국 등과의 협력 구조 설계, 양자가 초래할 국가·산업 리스크 관리 등 여섯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초전도 양자칩 팹, 국가양자정책센터, 양자대학원 등 주요 인프라가 이미 구축했다"며 "앞으로 5년은 만들어 놓은 자산을 조직화하고, 파운드리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워 결정적 규모를 형성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는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를 대체하기보다는 특정 영역에서 작동하는 일종의 가속기에 가깝다"며 " 이에 따라 고전 HPC와 양자 컴퓨터를 결합하는 '클래식–퀀텀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현실적인 발전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 '스누QS(SNUQS)'를 소개하며 불안정한 양자 하드웨어를 바로 쓰기보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최대 수십 큐빗 규모까지 양자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물리와 컴퓨터공학, AI를 모두 경험한 덕분에 초전도 슈퍼컴퓨터와 양자 시뮬레이터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교수·연구자 간 긴밀한 융합 협력이 퀀텀 x AI 시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요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들이 양자 머신러닝(QML), 양자 LLM, 산업별 퀀텀 AI 적용 전략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을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해 화학·신소재, 물류,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상을 공유했다. 스타트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은 양자·AI 기반 신약 개발, 금융 보안, 도시 물류, 의료 진단 등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공동 연구 계획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이 AI 골든타임이라며 양자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국가 아젠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AI를 넘어 퀀텀이라는 다음 단계로 논의를 확장해야 한다"며 "미국, 중국 등 해외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양자 투자가 아직 부족하지만 앞서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2025.11.19 13:11남혁우 기자

퀀텀에이아이, 포스트팁스 최우수 과제 선정

퀀텀에이아이(대표 최성집)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2차 포스트팁스(POST-TIPS)' 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퀀텀에이아이는 '데이터투벡(Data2Vec) 통합자연어처리 엔진 기반 비정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 개발' 과제로 팁스(TIPS) 졸업 기업 가운데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18개월간 최대 7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트팁스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입증한 우수 창업기업 중에서,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혁신형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텀에이아이는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투벡 엔진 고도화 ▲비정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 개발 ▲전문 인력 확충 ▲국내외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제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투벡 통합자연어처리 엔진'은 기업 내부에 축적된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할 수 있는 엔진으로, 텍스트·음성·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팁스를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트팁스라는 큰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Data2Vec 플랫폼'의 상용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국내 비정형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7:12남혁우 기자

퀀텀에이아이, 시리즈B 73억원 투자 유치…"2027년 IPO 목표"

퀀텀에이아이가 누적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퀀텀에이아이는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신규 참여했으며 퀀텀에이아이의 자체 개발 언어모델과 AI 기술 경쟁력, 금융 데이터 시장 내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퀀텀에이아이는 ▲디지털 클레임 플랫폼 ▲AI 컨택센터(AICC) 기반의 지능형 고객경험 플랫폼 ▲바이오 AI 검색 및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 AI 플랫폼 고도화와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문서 처리 자동화, 지능형 음성 상담, 자체 언어모델 기반 금융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및 AI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처리 경험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공공·의료·산업데이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퀀텀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퀀텀에이아이는 2020년 창업 후 2022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 26억원 규모의 시리즈A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퀀텀에이아이는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및 하반기 예비기평 등을 통해 기업공개(IPO) 사전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에이아이 곽영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에 중점을 맞춰 내년 K-IFRS 도입과 내부통제에 주력해 2027년 IPO를 목표로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 내 문서·음성·텍스트 등 비정형데이터를 정형화·분석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AI 기반 자연어처리(NLP)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인식 엔진을 활용해 금융문서, 고객 상담 이력, 시장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 분석하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자산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특히 데이터 자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컬 AI 분야에도 진출하며 병의원의 의료상담을 AICC 서비스를 통해 AI 상담 에이전트로 제공하고 있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는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존 언어모델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맘바' 아키텍처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금융권의 비정형 데이터를 새로운 가치자산으로 전환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7:09한정호 기자

퀀텀에어로, '국방 AI' 연쇄 협력…'소버린 AI' 기술 자립 속도 낸다

퀀텀에어로가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기업들과 연달아 손잡고 국방 기술력 확보와 '소버린 AI' 구축에 착수했다. 퀀텀에어로는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킨텍스에서 두 건의 주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 대상은 콕스웨이브와 현대로템과 미국 쉴드AI다. 퀀텀에어로는 지난 22일 콕스웨이브와 '국방 AI 기반 첨단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콕스웨이브는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의 국내 첫 파트너사로, 회사는 독자적 개발 역량과 생성형 AI 서비스 매각 경험을 보유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국방 분야의 인재 관리와 행정 지원을 비롯해 장비 운용 효율화 등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23일에는 현대로템 및 미국 방산 AI 유니콘 기업 쉴드AI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3사는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현재 현대로템은 방산 무기체계의 자율 임무 수행과 군집제어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쉴드AI의 한국 독점 기술 파트너인 퀀텀에어로는 기획부터 기술 연계, 실행 전략 수립 전반에 참여했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고 매각까지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퀀텀에어로의 국방 AI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인간의 편향을 넘어선 창의적 시나리오를 무제한 생성해 국방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고 문제 해결 중심의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국내 소버린 AI 자율 기술과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더불어 향후 다영역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AI 자율운용 기술을 확대해 국방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6 08:40조이환 기자

퀀텀에어로, 호주 HEO와 'AI 우주감시' 동맹…"궤도위성 자율진단 시대 연다"

퀀텀에어로가 호주 우주기술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우주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퀀텀에어로는 호주 HEO와 AI 기반 우주상황인식(SSA) 및 위성 상태진단 자동화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EO의 비지구영상(NEI) 데이터에 퀀텀에어로의 AI 자율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궤도상 위성의 자세 상태 이상 징후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우주감시체계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 협력은 한국 국방 및 우주 분야에서 AI 기반 SSA 기술을 상용화하고 데이터 자율분석 체계를 구축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들은 국방 공공 우주 프로그램과 민간 위성 운용 기관에 공동 적용할 기회를 함께 찾을 계획이다. 퀀텀에어로에 이번 협약은 의미가 깊다. 회사가 보유한 AI 자율비행 임무제어 무인체계 통합 기술력을 공중과 지상을 넘어 궤도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 글로벌 협력 사례이기 때문이다. 퀀텀에어로는 AI 자율비행 및 방산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미국 방산 유니콘 '실드 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해외 첨단 AI 기술과 무인 전력기술을 확보해 국산화하고 한국형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한다. HEO는 우주 자산에 대한 고빈도 영상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호주의 비지구영상 전문기업이다. 지구관측 위성군과 분산형 센서 네트워크를 운용해 지구-달 궤도 전 영역을 관측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립을 주도한 비영리 벤처캐피털 인큐텔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퀀텀에어로 전동근 이사회 의장은 "HEO의 비지구영상 데이터와 우리 국방 AI 역량이 결합하면 위성의 상태를 지상 분석 없이 자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국방 AI 자율체계가 궤도 영역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진전으로 AI 기반 우주감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6:50조이환 기자

슈퍼컴퓨터 1만3천배…구글 '윌로우', 세계 최초 검증 가능한 양자우위 달성

구글이 105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Willow)'를 이용해 슈퍼컴퓨터로 3.2년이 걸릴 연산을 단 2시간 만에 완료하며 약 1만3천배의 계산 속도 차를 입증했다. 구글은 이번 성과가 세계 최초의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사례라며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향한 가시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구글 퀀텀 AI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양자 에르고디시티 경계에서의 건설적 간섭 관찰(Observation of constructive interference at the edge of quantum ergodicity)'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서 구글 퀀텀 AI는 '시간 비순서 상관함수(OTOC)'라는 복잡한 양자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OTOC는 양자 입자들이 시간에 따라 얼마나 얽히고 퍼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양자 혼돈의 정도를 평가해 양자컴퓨터의 성능 한계와 안정성을 측정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퀀텀 에코스(Quantum Echoes)'라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정방향 진화, 교란, 역방향 연산, 측정의 4단계 과정을 거쳐 양자 정보가 사라지기 전 다시 되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OTOC 계산은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시뮬레이션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양자 프로세서로 직접 실험해 결과를 얻었으며 동일 계산을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에서 처리할 경우 약 3.2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의 105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는 단 2.1시간 만에 같은 계산을 수행하며 약 1만3천배의 속도 차를 보였다. 구글 퀀텀 AI 창립자 겸 총괄 책임자인 하트무트 네벤(Hartmut Neven)은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게 수행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프론티어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로 초당 1.353엑사플롭스(EFLOPS)의 연산 성능을 기록하며 현재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위인 엘 캐피탄(El Capitan)의 성능은 1.742엑사플롭스로 프론티어보다 약 29% 더 빠르다. 구글의 양자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두 슈퍼컴퓨터 모두 상당한 성능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구글이 비교 대상으로 엘 캐피탄이 아닌 프론티어를 선택한 이유는 논문 작성 시점인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당시 엘 캐피탄이 아직 정식 가동 전 단계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글이 관측한 '양자 에르고디시티 경계'는 양자계에서 일어난 특정한 사건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단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양자 입자들은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보가 점점 퍼져나가 초기 상태를 복원하기 어렵게 된다. 이처럼 정보가 완전히 무작위로 확산된 상태를 '에르고딕(ergodic)' 상태라고 부른다. 구글은 이러한 혼돈이 완전히 퍼지기 전 양자 입자들 사이에서 특정한 간섭 현상이 생기며 일부 정보가 되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이론적으로는 예측돼 있었지만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새로운 현상을 발견한 데 그치지 않고 양자의 얽힘이 완전히 붕괴해 정보가 사라지기 전 단계에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시점을 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자 정보가 사라지는 과정을 제어하거나 늦출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큐비트의 안정성을 높이고 계산 효율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와 협력해 퀀텀 에코스 알고리즘을 실제 과학 연구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15개 원자로 구성된 분자와 28개 원자로 이루어진 분자의 구조를 계산했으며 그 결과는 기존 핵자기 공명(NMR) 분석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기존 NMR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세부 분자 구조 정보까지 도출돼 양자컴퓨터가 과학 연구의 정밀 측정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구글은 이를 통해 윌로우 양자칩이 단순한 계산 속도 시연을 넘어 실제 과학적 데이터 분석 도구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양자컴퓨터가 신약 개발, 신소재 설계, 화학 반응 예측 등 현실 연구에 직접 적용될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하트무트 네벤 총괄은 "이번 실험은 세계 최초의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사례"라며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분자·자성체·블랙홀 등 복잡한 물리 시스템의 구조를 학습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망원경이나 현미경이 인간의 시야를 넓혔듯 양자컴퓨터는 이제 자연 현상의 미시적 구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과학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구글은 의약, 신소재, 에너지 등 실제 산업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3 09:21남혁우 기자

"미래 전장은 AI가 지배"…퀀텀에어로·코난, ADEX서 'AI 전투력' 과시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아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에 총출동해 미래 전장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에어로,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ADEX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퀀텀에어로는 미국 방산 AI 선도기업 쉴드 AI와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새콤(SATCOMs) 통신형 '브이뱃(V-BAT)' 수직이착륙 무인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실제 전장을 구현한 AI 전투체계 디오라마 전시로 자율항공체계의 작동 방식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퀀텀에어로는 쉴드 AI의 한국 독점 기술 파트너사다.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 같은 최신 AI 자율비행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 대기업들과 국방 AI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과 공동연구 실증 협력을 진행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데이터로 설계하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AI 전투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방 분야에서 검증된 AI 역량을 공개한다. ▲AI 기반 화력추천시스템 ▲코난 LLM이 핵심이다. 'AI 기반 화력추천시스템'은 실시간 표적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화력 운용안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이다.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지휘관의 결심 시간을 단축하고 작전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NIPA 및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개발한 성과다. 미국 합참, 육군 등 5개 사이트의 공식 군사문서를 학습한 '코난 LLM' 서비스도 선보인다. 온프레미스(구축형) 환경에서 구동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모델이다. 인터넷이 없는 폐쇄망에서도 출처가 명확한 정보 검색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AI 분야에서 감시정찰부터 지능형 의사결정까지 다수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달에는 한국형 AI 참모 구현을 위한 민간 협의체 'K-국방 AI참모 얼라이언스'(K-DA3)를 출범시키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쉴드 AI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율무인기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이 함께하는 개방형 기술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과 방산 AI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AI 기반 화력추천시스템과 국방 데이터 특화 코난 LLM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됐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데이터로부터 전장으로' 이어지는 AI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며 국방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6:02조이환 기자

SDT, 오는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 구축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는 양자기술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양자기술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서인지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이 보유한 제품이나 장비보다 포스터 중심으로 홍보전을 폈다. 지난 달 30일 막을 올린 'AI페스타'는 오는 2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 된다. 양자기술관 참여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래양자융합센터/포럼 ▲충북양자연구센터(충북대)가, 기업으로는 ▲큐노바 ▲오리엔텀 ▲퀀텀인텔리전스 ▲슬릭스 ▲큐렌스 등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올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연구단을 포스터로 소개했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오는 12월 양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중인 SDT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SDT 강로욱 전략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민간 베이스로 설치 될 것"이라며 "QPU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SDT가 책임지고 만들 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양자기술 육성과 인력 양성을 기치로 올 2월부터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다. 국책사업 기획과 출연연 공모 사업 발굴 및 유치, 양자 물질·소자 원천기술 연구, 지역전략산업 연계 산업화 촉진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웅 충북양자연구센터장은 "양자기술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가 필수시설이고, 오창에 오는 2030년께 방사광 가속기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처럼 우리도 오창 가속기에 설치되는 빔라인 40기 가운데 2기 정도를 센터에 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퀀텀인텔리전스와 슬릭스, 큐렌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 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KIST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퀀텀인텔리전스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및 양자컴퓨팅을 화학이나 신소재 금융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AI 활용 및 응용 플랫폼과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슬릭스는 AI기반 퀀텀 라이다(LiDAR) 통합 센싱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라이다 기반의 거리 및 형상 탐지기술로 선박 자율 운향이나 해저 오일 및 가스 구조물 검사, 해양측량 및 해도 작성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큐렌스는 메인 아이템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다. 비전문가도 양자 회로를 쉽게 설게하고 실험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금융이나 물류, 에너지 등 산업별 템플릿 제공으로 양자이득 POC(개념증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KAIST 이준구 교수가 창업한 큐노바는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Hi-VQE'가 핵심이다. 최근엔 알고리즘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이다. 큐노바 신재홍 수석연구원(임원급)은 "'Hi-VQE'가 방대한 연산 능력과 빠른 계산이 필요한 난제 해결에 적합하다"며 "기존 VQE 대비 수천~수만 배 이상 빠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텀은 외국 기업 관계자가 주로 찾았다. 오리엔텀은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시관을 차려, 소개했다. 주력 모델은 금융과 기후 예측, 교통, 미들웨어, 전기 그리드 등에서의 양자 응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스를 지킨 오리엔텀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금융 부분에서 보험 등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에 양자기술이 도입되는 추세"라며 "향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양자기술 도입은 필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I페스타에서는 양자기술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양자기술관을 둘러본 대학 연구자는 "양자 분위기가 국제협력 쪽으로 흐르다보니, 국내 생태계 구축에 다소 소홀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국내의 다양한 양자기술을 보고 싶어 왔는데,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2025.10.01 15:51박희범 기자

양자 우위 현실화…신약·소재·금융 분야 적용 가속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과 소재,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로 해당 기술이 확산될 잠재력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3.0-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 포럼에서는 콴델라·큐노바·SDT·오리엔텀 등 기업들이 양자컴퓨터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했다. 발표자들은 이미 특정 영역에서 양자 우위가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 본격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트레이닝 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도 역설했다. 기업분야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 기업 콴델라는 양자 컴퓨터가 실제 산업 현장에 일부 도입됐으며, 추후 본격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업계에 완전 적용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트레이닝 센터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콴델라는 현재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며 양자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산업계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고객과 논의를 하는 중”이라며 “트레이닝 센터도 이제 오픈돼 있다. 양자 기술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컴퓨터가 들어가서 특정 부분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지금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배터리, 헬스케어 등 분야에 활용되는 것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이미 양자 우위를 실현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재완 큐노바 최고제품잭임자(CPO) 전무는 “올해는 많은 기업이 투자받으며 양자 시장 자체가 엄청나게 커졌다”며 “양자컴퓨팅이 양자 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 특정한 유즈케이스와 특정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양자 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발하고 있는 알고리즘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줄이거나 같은 시간과 같은 비용으로 더 좋은 정확도를 계산할 수 있다면 양자 우위를 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양자컴퓨팅은 ▲신약 개발·소재 ▲언어모델(GPT) ▲수치 해석 ▲금융 모델링 등에 주로 응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자컴퓨팅 자체로서 우위를 점하기보다 고전적인 GPU·CPU를 같이 활용해 계산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큐노바는 HI-VQE 알고리즘으로 양자 우위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전 알고리즘과 순수한 양자 알고리즘 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늘리며 성능과 계산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금융 AI 전문기업 오리엔텀의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ELS와 같은 복잡한 파생상품은 기존 몬테카를로 방식으로는 막대한 연산량이 필요하다”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본부장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채권 거래와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리엔텀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연구 및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텀은 향후 금융 전반으로 연구를 확장해 2030년까지 다양한 알고리즘을 담은 미들웨어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추 본부장은 “양자 기술은 금융업계의 연산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자컴퓨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큐비트 주파수, 위상, 게인 등이 서서히 변하는 '드리프트'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은성 SD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드리프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사람이 직접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캘리브레이션의 속도가 느려지고, 다시 드리프트가 발생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김 CT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캘리브레이션'을 제안했다. 그는 “단순 자동화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화로 발전해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피드백 루프를 통해 수백·수천 개 큐비트 파라미터를 자동 조정해 일관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30 16:27전화평 기자

"큐노바·KT·KRISS·IBM, 이미 양자기술 산업 활용"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컴퓨팅 알고리즘이나 통신, 센싱분야에서는 실제 활용된 사례가 종종 나온다. 국내에서는 큐노바와 KT,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양자 기술 활용예(Use Case)로 언급돼 관심을 끌었다. 30일 코엑스 2F 스튜디어 159호서 '퀀텀3.0-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진행한 퀀텀포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정부의 양자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은 양자 활용예를 자세히 설명했다. 퀀텀포럼은 30일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코엑스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AI페스타 내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심 과장은 국내 양자 활용예로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큐노바컴퓨팅의 알고리즘(HIVQE)을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와 핀란드 IQM 양자컴퓨터에 붙여 기존대비 정밀도 면에서 100배 우수한 화학계산 발표를 꼽았다. 이 성과는 지난해 열린 '퀀텀코리아'에서 핀란드 IQM과 연결한 시연이 현장에서 이루어지기도 했다. 양자통신에서는 KT-코위버-도시바-드림시큐리티-신한은행의 QKD(양자키분배)-POC(개념증명) 결합을 통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검증을 예로 제시했다. 또 양자 센싱에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AMCG간 협력을 예로 제시했다. KRISS는 초전도 양자간섭소자(스퀴드)를 이용해 인체 미세 자기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AMCG에 기술이전했다. AMCG는 현재 이를 임상시험 중이다. 심 과장은 또 해외 실적용 사례로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아이온큐와 아스트라제네카, 퀀텀모션과 골드만삭스, 양자통신에서는 도시바-BT그룹-HSBC 협력, 양자센싱에서는 샌드박스AQ-미공군 양자 활용예를 꼽았다. 이들은 신약합성 시뮬레이션이나 옵션가격 책정 알고리즘 활용, QKD를 활용한 데이터 전송시험, 양자자기센싱 항법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심 과장은 "IBM은 모더나와 보잉, 미쓰비시, 메르세데스 벤츠, 엑손 모빌 등과 신약, 재료, 화학, 배터리, 물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설계에서 양자를 활용 중"이라며 "양자 관련 기술 개발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외에 심과장은 이날 양자의 3단계 발전 전략과 국내 외 R&D 투자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가 공개한 양자 3단계 발전 전략에 따르면 1단계는 2023~2027년, 2단계는 2028~2031년, 3단계는 2032~2035년으로 상정했다. 핵심인력 확보는 1단계 700명으로 시작해 2단계 1천400명, 3단계 2천 500명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양자컴퓨터 부문은 1단계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3단계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초전도/중성원자 양자컴퓨터 시스템 구축 (풀스택)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재 정부는 1200억 원 규모의 플래그십 사업을 공모 중이다. 이 플래그십 사업 핵심 기술이 초전도와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개발이다. 양자통신에서는 1단계 양자전송 및 양자 메모리 원천기술 확보, 2단계에서 도시 간 양자 네트워크 초기 실증((양자 메모리 기반 양자 중계기 시작품)을 거쳐 3단계에서는 전국망 기반 양자인터넷을 시범 서비스할 방침이다. 양자센서는 1단계 이차전지 등에서의 활용을 거쳐 2단계에서 국방/의료/반도체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프라 부문에서는 1단계 권역별 공공 개방형 양자팹 확충 및 공정인력 집중 양성하고, 3단계에서는 민간 전문 새산 양자팹(파운드리)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심주섭 과장은 "양자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3단계 발전전략이나 인력양성 계획, 인프라 확보 계획 등을 전체적으로 재정리, 오는 10월 양자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9.30 11:14박희범 기자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 제안…퀀텀센싱, 리게티와 공동 연구 추진

DGIST(총장 이건우)가 지난 19일 대구 본원에서 열린 과기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3대 미래전략에 대해 세밀히 공개했다. 분야는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이다. 이 가운데 AI와 양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분야다. 이를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피지컬 AI(Physical AI) DGIST는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을 제안했다. 사이버 공간의 지능형 의사결정과 물리 환경의 센싱·제어를 실시간으로 결합하는 방법론이다. 작동·응답 지연·데이터 편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초감각·초연결 AI 기술을 통해 로봇이 인간과 같은 오감을 활용해 물리 세계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DGIST는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센소리움연구소(D-FAB)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I 스타 펠로우십 지원사업'(2030년까지 115억 원 규모)과 연계해 인간 중심의 공생형 임바디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 수요에 맞춘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관련 표준화와 인증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추에이터·임베디드 컴퓨팅을 결합해 실제 물리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상황을 예측하며 인간·사물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공간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스마트팩토리·서비스 로봇 등 실물 기반 산업의 핵심 기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GIST 박경준 피지컬AI전략추진단장은 "안전성, 신뢰성, 실시간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술적 난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보스턴 다이나믹스, 테슬라, 피규어 AI), 유럽·중국(정부·연구소 중심), 일본, 한국(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등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이 앞다퉈 술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디지털트윈(Human Digital Twin) DGIST는 '휴먼디지털트윈 전략추진단'을 발족하고, AI 멀티모달 데이터 퓨전·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노화·특정 질환 중심의 연구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관·지역 병원과 협력해 데이터 확보·통합을 추진하며, 독자적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DGIST는 노화질환의 예측과 맞춤형 치료법 설계 연구에 착수했으며, 국가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델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정밀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인간의 생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체 현상을 예측·진단·분석하는 핵심 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대규모 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정밀의료·신약개발·맞춤형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개인 맞춤형 의료와 예측 기반 치료로 전환하고 있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임상시험 비용·기간 절감, 치료 불확실성 감소, 신약·의료기기 R&D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는 단일 장기 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되지만, 향후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융합으로 전신 단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퀀텀센싱(Quantum Sensing) 퀀텀센싱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센서보다 훨씬 높은 민감도와 정밀도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양자 측정·계측·이미징이 핵심이다. 초고감도·소형화·환경 노이즈 제어가 주요 기술 과제다. 양자기술은 인공지능·바이오와 함께 미래 핵심 게임체인저로 꼽히며, 국가 안보·첨단 산업과 직결된다. 미국·중국·EU는 국가 차원에서 투자 중이다. 국내에서도 '양자기술 R&D 전략(2021)'과 '양자전략위원회(2024)'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DGIST는 융합연구 전통과 다학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퀀텀센싱을 미래전략분야로 설정했다. 양자정보과학 전공을 신설하고, 광원·양자점 소재·광센서 분야 전문교수를 확보했다. 나노팹(NanoFAB), 극저온 실험실, 펨토초 레이저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의료 연구시설을 갖춰 전임상·임상 연계 연구도 가능하다. 유천열 퀀텀센싱전략추진단장은"양자점 센서와 MEMS 기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인 리게티(Rigetti)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방, 의료,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실용화를 추진하며, 2030년 14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 산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2:0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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