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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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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자컴퓨팅 '오리진 우콩' 충격…美 리게티·아이온큐 주가 하락

중국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Origin Wukong)의 등장으로 리게티 컴퓨팅과 아이온큐(IONQ) 등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18일 IBD 등 외신에 따르면 리게티컴퓨팅 10.92%, 아이온큐 9.40%, 디웨이브퀀텀은 5.18%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번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중국 스타트업 오리진퀀텀에서 공개한 신형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의 성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의 손오공에서 이름을 따온 오리진 우콩은 중국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72큐비트 규모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다. 아이온큐에서 올해 출시할 예정인 64개 큐비트 양자 컴퓨터보다 규모가 큰 셈이다. 오리진 우콩은 지난달 1월 6일 공개 후 33만9천건 이상의 양자 컴퓨팅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진퀀텀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139개국 2천만명 이상이 원격으로 접근해 오리진 우콩을 활용하며 기술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해외 방문자는 미국, 러시아, 일본를 비롯해 캐나다의 활동 수준이 높았으며, 특히 미국 사용자의 지속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체 역학, 금융 및 생물 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리진 우콩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진 우콩의 개발사인 오리진 퀀텀은 2017년에 설립된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중국 최초의 양자 칩 생산 라인, 중국 최초의 양자 컴퓨터 운영 체제, 중국 최초의 양자 컴퓨팅 측정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양자컴퓨팅 관련 특허 출원 수가 전세계 6위, 중국 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오리진 퀀텀을 지난달 말 저비용, 초고효율 AI 모델을 선보인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와 비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게티컴퓨팅과 아이온큐 등 경쟁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관련 주식이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오리진 퀀텀의 등장이 단기적으로 기존 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리진 퀀텀은 중국 스타트업으로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아 투자 자본을 두고 직접 경쟁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2025.02.19 09:32남혁우

'퀀텀코리아' 오는 6월 24~26일 열려…"글로벌 산업·연구 축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퀀텀 코리아 2025'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올해 열릴 '퀀텀코리아 2025'는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퀀텀코리아(Quantum Korea)는 수년간 연구자 교류 및 학술 성과 중심으로 개최해오던 '양자정보주간(Quantum Week)' 행사를 2023년부터 해외 석학, 국내외 각계 대표,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양자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는 국제 행사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맞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념 워크숍 등 다채로운 국제 행사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양자 산업화'를 주제로 학술 컨퍼런스, 연구-산업 전시, 대중 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해 이 행사 조직위원회 위원이자 서울대 양자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태현 서울대 교수가 조직 위원장을 맡았다. 학계에서는 한상욱 양자정보학회장,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정연욱 성균관대 교수 등이, 연구계에서는 김용수 KIST 양자기술단장, 최재혁 KRISS 양자기술연구소장, 윤천주 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또 기업에서는 이준구 큐노바 대표와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 양승현 SKT CTO 등이 준비위원을 맡았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25년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어느 때보다 양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퀀텀코리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연구·산업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10:22박희범

구글 "5년 내 상용 양자컴퓨팅 앱 출시"

구글이 향후 5년 내에 상용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되려면 20년 이상 필요할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전망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퀀텀 AI 설립자이자 책임자인 하트무트 네벤은 “5년 이내에 양자 컴퓨터로만 해결할 수 있는 앱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신약 연구, 신재생 에너지 등 재료 과학 분야에서 양자컴퓨팅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자 컴퓨팅은 정보를 하나씩 처리하는 그 동안의 컴퓨터와 달리 여러 숫자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이 사이버 보안,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신형 양자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했다. 이 칩은 양자 오류 수정과 성능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대규모 양자 컴퓨터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로우는 105개의 큐비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큐비트 수를 늘릴 때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이는 약 30년간 연구되어 온 양자 오류 수정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가 감소하는 '임계값 이하(below threshold)'를 달성한 첫 번째 시스템이다. 또한, 윌로우는 표준 벤치마크 계산에서 오늘날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0자(10의 25제곱)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긴 시간으로, 양자 컴퓨터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하트무트 네벤은 구글 퀀텀 AI의 설립자 겸 리드로서, 윌로우 칩의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윌로우 칩은 양자 컴퓨팅에서 오류 수정과 성능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유용한 대규모 양자 컴퓨터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2012년부터 양자 컴퓨팅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여러 개의 양자 칩을 설계 및 제작했다. 특히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우주의 역사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몇 분 만에 해결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 새로운 양자 시뮬레이션 접근법을 발표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트무트 네벤은 "구글 퀀텀 AI를 설립했을 때 우리의 비전은 자연의 '운영 체제'라고 할 수 있는 양자 역학을 이용해 사회의 가장 큰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며 "우리 팀은 장기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윌로우는 상용화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향한 여정에서 시간을 크게 앞당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지난해 말 양자 컴퓨팅의 실질적인 활용 시기를 20년 이후로 예상했다. 당시 그는 "15년은 이른 편이고, 30년은 늦은 편으로 20년 후라면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02.06 09:29남혁우

과기정통부, 올해 양자 분야 신규 사업 15개 32건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양자분야에 총 1천980억원을 들여 24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예산은 지난해 대비 54.1% 늘어난 수치다. 신규사업은 15개, 과제 발주로는 32건이다. 기술 개발 부문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이다. 이 사업은 성능이 검증된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설치, 연구현장에 제공하자는 것이다.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 양자통신 소재의 국산화와 기술 개발 자립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퀀텀 ICT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통신)'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또 미래 양자기술 기반이 되는 새로운 계측 방법론을 연구하는 '양자정보 계측방법론 및 원천기술 개발(퀀텀 메트롤로지)'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국제협력 부문에서는 '양자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 대학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국내 대학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세계 수준의 양자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는 양자분야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또 인력 양성 부문에서는 양자 연구거점 2곳을 선정하는 '퀀텀 플랫폼 사업'도 올해 처음 시작한다. 이 사업은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양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R&D,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양자 연구 거점과 양자 활용 연구 거점 각 1개 기관을 선정한다. 거점별로 '개방형 양자 공동연구실(Joint Quantum Lab)'을 운영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양자 핵심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올해는 UN이 지정한 양자의 해로 양자산업화의 원년으로 삼아, 기초원천 기술개발과 더불어 산업화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16:57박희범

"양자컴퓨팅 3~5년 안에 상용화"…빌 게이츠 발언에 관련주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이 3~5년 내에 실용적으로 유용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자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기존의 예측보다 빠른 타임라인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빌 게이츠는 4일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며 "그(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공동 설계 및 구축 중으로,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기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성능을 내기까지 최소 10~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러 보정 기술이 개선되면서 양자 컴퓨터가 특정 산업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실용적 유용성'은 양자컴퓨팅이 기존 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 분자 시뮬레이션, 금융 리스크 분석 등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 서비스인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토폴로지적 큐비트(Topological Qubit)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토폴로지적 큐비트는 기존 방식보다 더 안정적인 양자 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제약·의료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금융 산업에서는 리스크 분석과 최적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재료 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질 개발과 배터리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많다고 인정했다. 특히 에러 보정과 하드웨어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양자 컴퓨터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빌 게이츠의 이번 발언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도 일부 상승했다. 아이온큐는 5.01% 상승했으며 리게티 컴퓨팅도 2.28% 올랐다. 반면 디웨이브 퀀텀은 3.03%, 퀀텀 컴퓨팅은 4.14% 하락했다. 다만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중 빌 게이츠의 발언 이후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가 상승한 만큼 하락한 두 종목 역시 개장 이후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5.02.04 09:37남혁우

디웨이브퀀텀 "양자컴퓨팅 인프라 3개월 간 무료 지원"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양자컴퓨터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지원한다. 디웨이브는 23일 양자컴퓨팅 지원 프로그램인 '리프 퀀텀 런치패드(Leap Quantum LaunchPad)'의 출시하며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리프 퀀텀 런치패드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양자컴퓨터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비즈니스 및 과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웨이브는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먼저 체험한 후 유료 버전으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도록 3개월 무료 평가 버전을 제공한다. 리프 퀀텀 런치패드를 통해 지원하는 디웨이브의 어드밴티지 양자컴퓨터(Advantage quantum computer)는 5천개 이상의 큐비트로 이뤄져 있으며 99.9% 가용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직원·생산 스케줄링, 리소스 최적화, 물류 라우팅, 화물 적재, 학술 연구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쓰였다. 디웨이브가 무료 평가 버전을 제공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연구 기관이 우선 실제 문제 해결에 양자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후 잠재 고객이 자사의 기술을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교육과 연구 지원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관련 인재를 육성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웨이브의 최고 매출 책임자인 로렌조 마르티넬리는 "리프 퀀텀 런치패드 프로그램은 양자 컴퓨팅의 힘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빠르게 시작하는 데 필요한 액세스와 지원을 제공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개인이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앱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 단계로 신속히 옮길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5.01.23 09:15남혁우

양자컴퓨팅 관련주 다시 '급등'…트럼프 2기 행정부가 '호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인공지능(AI)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 명령을 포함한 가운데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AI와 양자컴퓨팅 간의 장기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IBD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 서명한 AI 행정명령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 행정명령은 AI기업들이 AI모델을 정식 출시하기 전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미국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AI 기업들은 안전성 테스트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기업 기밀이 공개될 수 있는 과도한 규제라며 비판해 왔다. 행정명령 철회 이후 리게티컴퓨팅(RGTI)의 주가는 42% 상승하며 13.98달러까지 올랐으며 디웨이브 퀀텀은 19.26% 오르며 6.29달러를 기록했다. 아이온큐도 16% 이상 상승해 45.31달러, 퀀텀컴퓨팅도 16% 이상 증가하며 11.49달러까지 올랐다.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은 지난 1월 초에 젠슨 황 엔비디아(NVDA)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이후 한차례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가파르게 관련 주들이 상승하는 추세다. 엔비디아 역시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3월20일 개최하는 연례행사인 'GTC 2025' 첫날을 '양자 컴퓨팅의 날'로 선정하는 등 관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이 외에 구글은 신규 양자컴퓨팅 프로세서인 윌로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의 양자컴퓨팅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프로그램인 퀀텀 레디를 공개했다. 특히 IBM은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에 양자컴퓨터 '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2025.01.22 14:09남혁우

전세계가 수십년간 연구만 하던 인화갈륨 반도체화합물 드디어 "발광"

차세대 반도체 화합물로 주목받는 인화갈륨(GaP)을 발광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화갈륨은 고효율 발광 소재이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활용이 어려웠다. 전세계 과학기술자들이 효수십년간 연구만 하던 분야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정연식 교수, KIST 김동훈 박사, 동국대 최민재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제1저자 신홍주 박사, 홍두선 박사)이 황화아연(ZnS)을 핵으로 사용해 극도로 얇은 인화갈륨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연식 교수는 "인화갈륨은 전자가 간접 경로로 에너지 레벨을 바꾸는 밴드갭 구조로 인해 발광 소재로는 활용도가 낮았다"며 "수십년 간 아무도 못하던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직접전이밴드갭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나노미터 미만의 밴드갭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만들지 못해 실험적 증명 조차도 어려웠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초미세 반도체 입자(퀀텀닷)와는 다른 접근법인 퀀텀셀(얇은 껍질)로 인화갈륨 직접 전이 밴드갭 전환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사용되는 원자층증착법과 에피텍셜 성장의 원리를 콜로이달 합성에 접목하는 방법으로 화화아연 나노결정 위에 단일원자층 갭을 성장시켜 퀀텀셸을 만들어냈다. 에피텍셜은 기존 물질 표면에 원하는 물질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 45.4%의 높은 효율로 보라색 빛을 강하게 방출하는 특성을 확인했다"며 "별도의 보호층 없이도 200일 이상 발광 효율 감소 없이 우수한 성능이 유지되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분야 및 광전자, 광학 분야에서 많은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9월16일)에 게재됐다.

2025.01.21 16:53박희범

5년 vs 30년 양자컴퓨팅 실용화 시점, 엇갈리는 기술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대해 "20년 이상 남았다"고 발언한 이후, IT 업계 리더들 사이에서 상용화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기술적, 경제적 한계를 들어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현재의 기술적 진보와 응용 사례를 들어 상용화가 머지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주요 IT리더의 발언에 따라 큰 폭의 변동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메타 등 양자컴퓨팅 상용화 아직 멀어 상용화 단계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은 가장 큰 단점이 높은 오류율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젠슨 황 CEO 역시 "양자컴퓨터는 수많은 기술적 도전 과제와 경제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며, 고전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상용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술적 한계와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양자컴퓨팅이 일반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존 프리스킬 교수는 "양자컴퓨팅의 발전은 고무적이지만, 실질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오류 수정과 대규모 양자 프로세서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존 체임버스 전 시스코 CEO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진보는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AI와 결합된 기존 컴퓨팅 기술이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계산 요구되는 분야 선제적 영향 미칠 것 반면 일부는 슈퍼컴퓨터로 계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미 양자컴퓨터가 활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폭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를 '양자 준비(Quantum-Ready)'의 해로 설정하며 양자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개발을 기업 환경에 통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선언했다. 머지않은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앞서 기업들이 기술과 인프라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으로,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젠슨 황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반박하며 효율적인 계산을 위한 양자 어닐링(annealing) 기술이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미 마스터카드와 일본 NTT도코모 등 기업들이 현재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실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양자컴퓨팅이 대규모 물류 비즈니스 등 기존 컴퓨팅 인프라로 계산이 어려운 프로세스 최적화와 데이터 분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옥스포드 아이노닉스의 크리스 밸런스 CEO는 올해가 양자컴퓨팅의 '챗GPT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고객의 네트워크와 데이터 센터에 배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티버스 컴퓨팅의 엔리케 리자소 올모스 CEO는 특정 산업(금융, 물류, 의약품 개발)에서 양자컴퓨팅 파일럿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수천 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아이온큐의 공동 창업자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이미 산업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상용화 수준의 양자 컴퓨터의 탄생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을 두고 글로벌 IT 리더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양자컴퓨팅이 미래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선 상용화의 시기와 별도로 양자컴퓨팅이 과학과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주시하며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025.01.19 08:38남혁우

"양자컴퓨팅 멀었다고? 천만에"...MS, 퀀텀 레디 선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을 '양자 준비의 해'로 선언하며, 기업들이 다가오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퀀텀 레디(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 재료 공학,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 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기술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기업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양자컴퓨팅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워크숍 및 산업 포럼을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협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대일 워크숍과 산업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애저 퀀텀(Azure Quantum)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알고리즘 실험과 하이브리드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실제 가능성을 검증하고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이 기존 암호화 체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의 도입을 지원하고, 기존 시스템 전환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애저 퀀텀 리소스 추정기를 통해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 체계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 개발을 위해 오픈 퀀텀 세이프(Open Quantum Safe)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글로벌 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실질적인 양자 컴퓨팅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등 주요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에 대비하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비즈니스 필수 요소이자 글로벌 의무 사항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트라 아지지라드(Mitra Azizirad)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 투자 기금, 정부 리더들은 양자 컴퓨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급격한 혁신 속도를 감안할 때, 각 조직은 양자 미래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업 리더는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에 대비해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이 산업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1.16 09:56남혁우

젠슨 황 발언에 폭락했던 양자컴퓨팅 관련주 '급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일제히 하락했던 양자컴퓨팅 주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관련 주가가 일제히 오르는 추세다. 리제티 컴퓨팅은 이날 하루만에 48% 상승했으며 디웨이브는 23% 증가했다. 퀀텀컴퓨팅의 경우 약 14% 올랐으며 아이온큐도 6% 가까이 회복했다. 하락 중이던 양자컴퓨팅 관련 주가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진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 7일 CES 2025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은 현재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유용한 기술이 나오려면 실질적으로 약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많은 기간이 요구될 것이라는 젠슨 황의 발언 이후 아이온큐의 주가는 약 41% 급락했으며, 리게티컴퓨팅 등 다른 양자 기술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까지 양자컴퓨터의 실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을 하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이에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CEO는 "이미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고객이 있으며, 재료 시뮬레이션 분야의 중요한 문제를 몇 분 만에 해결한 사례가 있다"며 "이는 엔비디아에서 구축한 대규모 병렬 GPU 시스템을 포함한 현재 클래식 컴퓨터에서 수백만년 이상 걸리는 작업"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어 그는 "양자는 현실로 다가온 기술"이라며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의 공동 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양자컴퓨팅 주가 하락은 기술의 파괴력과 시장에 대한 관심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역설적으로 20~30년 후 양자컴퓨팅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3조 달러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역설했다.

2025.01.15 10:31남혁우

노르마, "차세대 양자 컴퓨터 극저온 냉각 시스템 도입"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미국 양자 컴퓨터 인프라 기업 메이벨 퀀텀과 통합 양자 컴퓨팅 시스템 국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노르마는 이번 MOU 교환을 계기로 메이벨 퀀텀의 극저온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메이벨 퀀텀은 양자 프로세서 유닛 QPU(Quantum Processing Unit)과 제어 전자 장치가 노르마의 양자 팩토리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현철 대표는 "이외에 공동 마케팅, 기술 발표회, 신규 고객 및 파트너 확보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메이벨 퀀텀은 2021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설립된 양자 컴퓨팅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최근 시리즈 A 투자에서 2천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주로 초전도 큐비트를 냉각하기 위한 희석 냉장고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냉각 시스템은 양자 칩의 작동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 소음을 차단해 안정적인 양자 컴퓨터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다. 메이벨 퀀텀의 희석 냉장고는 신뢰성, 공간 효율성, 확장성 면에서 뛰어나 기존의 극저온 시스템보다 더 많은 큐비트를 수용할 수 있다. 메이벨 퀀텀의 브라이언 추 COO는 “우리 냉각 시스템은 크기가 작고 이동성이 뛰어나다"며 "유지보수 부담이 적고 확장된 양자 컴퓨팅 응용에 적합하게 설계돼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연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추 COO는 "노르마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통합 풀스택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철 대표는 “메이벨 퀀텀의 냉각 시스템은 마치 일반 냉장고처럼 사용이 간편한 혁신적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이 한국에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르마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양자 보안 분야에서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PQC 기반의 솔루션(고성능 SSL VPN 'Q 케어 커넥트)을 개발했다. 양자 컴퓨터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을 출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2025.01.02 10:40박희범

배터리 판도 바꿀 전고체 배터리, 어디까지 왔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배터리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서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며, 혼다는 올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국내 셀 사 중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에너지(이하 파라시스)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파라시스는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400Wh/kg이 넘으며, 안정적인 셀 사이클을 유지하며 실제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파라시스는 500Wh/kg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샘플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와 실리콘 고함량 음극재를 사용하는 황화물계 기반 배터리다. 파라시스에너지는 황화물계 외에도 산화물과 폴리머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파라시스는 전고체배터리 개발에 앞서 총 3세대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왔다. 1세대는 GAC 그룹, 지리 등 이미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완료했다. 2세대는 소량 양산 전 생산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3세대 반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최대 400Wh/kg에 달하며, 현재 자동차 등급 인증과 개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미국 스타트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 빌 게이츠, 카타르 투자청(QIA), 콘티넨탈 등의 투자로 성장한 기업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전고체 B샘플 'QSE-5 B'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새해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B샘플은 A샘플(최초의 샘플)을 기반으로 한번 이상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제작되는 샘플로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을 의미한다. 퀀텀스케이프는 구체적인 생산 가능 용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고체 배터리를 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현대차와 LG화학과 협약을 맺은 팩토리얼 에너지도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최근 건식 음극 코팅 공정 사용한 배터리 샘플 셀 용량을 40Ah로 확장했다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팩은 수백에서 수천 Ah에 달하지만, 단일 셀 기준에서는 약 40Ah~100Ah 정도 용량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40Ah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용 단일 셀로 경쟁력을 갖춘 용량인 셈이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최근 발표한 샘플은 에너지 밀도를 이전보다 최대 80% 향상했으며, 안전성·주행 거리·자동차 제조업체 비용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들이 있다. 솔리비스, 솔리텍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아직 소규모 샘플만 만들어 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SDI은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샘플을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상용화 수준인 C샘플 생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8 11:59류은주

"10자(秭)년 걸릴 계산을 5분 만에"…구글, 신형 양자칩 '윌로우' 공개

구글이 신형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양자오류를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리는 표준 벤치마크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글은 '표면 코드 임곗값 아래의 양자 오류 정정'이라는 논문을 공식 블로그와 큐비트를 통해 공개했다. 윌로우는 105큐비트 초전도 프로세서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랜덤 회로 샘플링(RCS)을 수행한 결과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0해년 또는 10 셉트리온 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했다. 10해년을 숫자로 표현할 경우 10,000,000,000,000,000,000,000,000에 달한다. 이 프로세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잦은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칩이다. 특히 이 칩은 큐비트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물리적 큐비트 배열을 테스트한 결과 3x3 그리드, 5x5 그리드, 7x7 그리드 단위로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율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평균 큐비트 수명을 약 20마이크로초(μs)에서 68μs±13μs로 3배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큐비트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양자 상태(중첩, 얽힘 등)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윌로우 칩에 사용된 양자오류 정정 핵심기술은 논리적 큐비트와 표면코드(Surface codes)다.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 간에 서로 정보를 보정할 수 있도록 연계해 오류를 감지하고 방지하는 기술이다. 표면 코드는 논리적 큐비트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술이다. 큐비트를 3x3 등 2차원 격자형태로 배치해 양자가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생하는 디코히런스(Decoherence)나 게이트 오류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계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두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이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오류율의 임곗값을 넘어섰다며 상용화까지 상당한 진척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하르트무트 네벤 구글 양자AI의 창립자이자 책임자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다음 도전 과제는 양자 칩을 사용해 유용하고, 고전적 컴퓨팅을 넘어서는 첫 번째 계산을 시연하는 것"이라며 "윌로우 세대의 칩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왜 신생 AI를 떠나 양자 컴퓨팅에 집중하게 되었는지 가끔 묻는다"며 "두 기술 모두 혁신적이지만 고급 AI는 양자 컴퓨팅를 통해 더욱 가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12.10 09:51남혁우

퀀텀스케이프, 전고체배터리 출시 한 발짝…분리막 양산 성공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출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8일(현지시간) 퀀텀스케이프는 세라믹 분리막 생산 공장을 구축해 B-샘플 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 B샘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퀀텀스케이프는 3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고체 B샘플 'QSE-5 B'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이 까다롭다 보니 소량 생산만 가능했다.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세라믹 분리막을 제조하는 시스템이 필요했는데, 이를 개발한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분리막이 없는 경우와 세라믹 분리막과 같은 고체 분리막을 활용하는 경우로 나뉜다. 퀀텀스케이프는 세라믹 분리막으로 설계했으며, 자체 개발한 생산 공정을 '코브라'로 명했다. 구체적인 생산 가능 용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고체 배터리를 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QSE-5 B샘플 에너지 밀도는 844Wh/L며, 1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10월부터 평가를 위해 자동차 제조사에 B샘플 배터리 셀을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퀀텀스케이프의 주요 파트너사로는 독일 폭스바겐,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등이 있다.

2024.12.09 10:13류은주

"삼성전자 왜 위험해졌나...메모리·주문형 반도체 간과 탓"

"삼성전자가 위험해 진 것이 메모리·주문형 반도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HW 기술은 복제가 쉬워 양자분야에서는 SW를 전문으로 하는 큐노바같은 회사가 10~20개는 나와야 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공동으로 6일 대전서 마련한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종합포럼'에서 이같은 얘기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두 번째 개회사에 나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는 "삼성전자가 왜 위험해졌나. 메모리·주문형 반도체를 간과한데서 비롯됐다"며 삼성의 처지를 거론한 뒤 "양자산업 전략이 우리에게는 전환점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양자가 기술혁신을 넘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열어줄 게임 체인저"라고 설명했다. 장호종 대전과학부시장은 축사자로 나서 "양자 붐업과 자금조달 등에 대전시도 함께 나설 것"을 약속했다. 송기홍 JW & 파트너스 부회장(IBM 아시아 및 한국 전 총괄대표)은 '양자컴퓨팅 사업화 전략:해외사례 및 밸류체인'을 주제로 기조강연하며 "IBM도 현재 발전 방향이 바뀌었다. 큐비트를 늘리는 하드웨어 쪽보다 알고리즘으로 상용화 앞당기는 일이 관건이 됐다"고 언급했다. 송 부회장은 "현재 전 세계 정부가 양자분야에 마중물(투자)을 넣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정부 투자단계를 지나 민간에서 벤처펀드를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민간과 SW 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전 세계 258개의 퀀텀기술(QT) 스타트업 및 빅테크 기업 중 18%인 47개가 퀀텀컴퓨터 하드웨어 개발 및 제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T투자의 70%가 HW기업입니다. 2020년 이후 HW경쟁에 신규 진입하는 스타트업이 현저하게 감소했습니다." SW업체는 총 131개다. 앱이 86개, 시스템이 45개로 나타났다. 송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SW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 이유로 라우터 기술을 예로 들었다. 라우터를 개발한 시스코보다 이를 기반으로 검색엔진 등 SW에 치중한 구글 등이 어마어마하게 볼륨이 커졌다는 것이다. 컴퓨터 예도 마찬가지다. PC 개발업체보다 운영체계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의미다. 송 부회장은 양자기술 적용 가능 사례로 항공산업과 금융산업을 꼽았다. 송 부회장은 한국기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초거대 AI모델 개발 ▲데이터 ▲양자보안솔루션 등 3개 분야를 꼽았다. "양자에 명령어를 어떻게 줄 것인지에 대한 표준도 없고, OS도 제각각입니다. 모두가 이제 시작이고, 우리에 기회입니다." 강연 말미에 송 부회장은 "우리나라도 큐노바 같은 양자 SW기업 10~20군데는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반의 반이라도 성공기업이 나온다면 큰 밸류가 거기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송 부회장은 큐노바와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12.06 15:42박희범

ETRI-(주)퀀텀센싱, "가스 탐지에 수광소자 등 국내 첫 양자기술 활용"

국내 처음 원거리 가스 탐지에 양자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퀀텀센싱(대표 이윤)은 5일 양자기반 중적외선 수광소자 기술 및 공정 개발과 산업 적용에 관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의향서 교환식에는 ETRI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과 (주)퀀텀센싱 이윤 대표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퀀텀센싱이 개발 중인 '양자기반 원거리 가스누출 탐지 영상화 장비 (QGI:Quantum Gas Imager)'에 ETRI가 보유한 '양자기반 중적외선 고감도 수광소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또 양자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개발 등에 대해 전략적, 포괄적으로 기술 제휴하기로 했다. 이윤 대표는 “출연연구기관과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퀀텀센싱이 가스안전 시장에서 양자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소장은 “앞으로도 좀 더 긴밀한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양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사업협력의향서 교환은 ETRI, ㈜퀀텀센싱, 한국광기술원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양자센서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인연이 됐다. 이 사업에서 ETRI는 '양자 광 검출 소자 기술' 등 2건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0얼 (주)퀀텀센싱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퀀텀센싱은 국내 유일 양자기반 가스센싱 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양자를 기반으로 원거리 가스를 정밀하게 계측, 보이지 않는 가스를 영상화하고 이를 국내 처음 상용화했다.

2024.12.05 16:44박희범

정부, 내년 양자 신규사업 7건에 491억원 풀어

내년 우리나라 양자 분야에는 24개 사업에 총 2천4억4천430만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대비 사업수는 7건, 예산은 719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양자분야 정부 내년 사업 계획은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양자산업 리더스 포럼'에서 공개됐다. 이 행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한국양자산업협회(KQIA)가 주최 및 주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초청강연 3건과 업계 발표 3건이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전석남 사무관은 '양자 에코시스템의 정부 지원 전략' 발표에서 "내년 양자 사업은 대부분 1월에 공고가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 전망과 사업 항목 하나하나를 설명했다. 내년 눈여겨볼 신규 사업은 모두 7건이다. 분야별로 보면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분야에서 각각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98억원+154억원) 사업이 시작된다. 또 양자센싱 분야에서는 양자정보계측 방법론 및 원천기술 개발(35억원), 차세대 양자과학기술 기초원천 연구(6.7억원)가 시작된다. 인력양성과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양자과학기술글로벌파트너십선도대학 육성 사업(71억원)이 기획됐다. 거점 및 인프라 육성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서비스활용체계 구축(58억원) 및 퀀텀플랫폼 지원 사업(68억원)이 신규로 예정돼 있다. 계속 사업으로 예산이 줄어든 꼭지는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이 지난해 대비 85억 원이 줄어든 65억 원이 투입된다. 양자암호통신집적화 및 전송기술 고도화는 55억원 줄어든 12억 원이 책정됐다. 양자정보과학연구개발생태계 조성 예산도 80억 원이 감소한 35억 원이 배정됐다. 전석남 사무관은 "내년 양자 분야 사업 및 예산 투입 방향은 마중물"이라며 "국회를 거쳐야 내년 사업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아직은 변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미 양자기술협력센터 정윤채 단장은 '미국의 양자기술 정책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단장은 미국의 양자관련 법안과 양자기술 개발 관련 기관의 역할, 양자컴퓨터 기술 수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통제정책, 미국 자본의 해외투자 금지국(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단장은 "과학과 산업이 동시에 발전하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느리게 움직이면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가 없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정 단장은 "집중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양자리터러시 ▲다분야 인력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꼽았다. 기업 소개 코너에서는 첫 주자로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총괄 부사장이 업계 동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HW개발 기업들의 경쟁이 가속화되며 2027년 즈음이 되면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문제 해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와 관련 김 부사장은 "2022년 투자대비 다소 감소한 측면이 있지만, 민간 영역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투자와 각국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등 투자 환경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기술 개발 방향이 기존의 100만 큐비트 구현 목표에서 양자 알고리즘 구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HW TRM(기술성숙도) 기준으로 2027년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양자분야 풀스택을 지향하는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회사 주요 역량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사례를 공개하며 "표적 단백질 억제제로 작용하는 리간드 생성에서 양자컴퓨팅을 이용한 양자 우위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AI활용 대표 사례로 양자신용평가 시스템(CSS), 이산화탄소 환원반응 촉매 설계 등을 꼽았다. 팜캐드 우상욱 대표는 주로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 이득과 자체 개발한 파물레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파뮬레이터는 AI 기반 양자물리학 신약 플랫폼이다. 약물과 타깃 단백질의 결합력을 정밀하게 계산하고 생체 내 환경에서의 동역학적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2024.11.28 08:58박희범

"현존 최고 성능"…IBM, 1년 새 성능 2배 개선한 '퀀텀 헤론' 공개

IBM이 재료, 화학, 생명과학, 고에너지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문제를 좀 더 쉽게 양자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공개했다. IBM은 양자 컴퓨터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할 때 높은 수준의 규모, 속도, 정확성을 제공하는 양자 프로세서 '퀀텀 헤론'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IBM 퀀텀 헤론(IBM Quantum Heron)'은 현존 최고 성능의 IBM의 양자 프로세서로, IBM의 글로벌 양자 데이터 센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퀴스킷(Qiskit)'을 활용해 특정 클래스의 양자 회로를 최대 5천 개의 2큐비트 게이트 연산까지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IBM이 양자 유용성 시연에서 실행한 게이트 수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IBM은 "이는 자사 양자 개발 로드맵에서 또 하나의 주요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며 "비즈니스 파트너가 양자 우위와 2029년으로 예정된 IBM의 오류 수정 첨단 시스템을 향해 나아감에 따라 양자 유용성 시대를 더욱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IBM 퀀텀의 컴퓨터 성능은 무차별 대입 방식의 기존 시뮬레이션 방식보다 더욱 향상됐다. 네이처지(Nature)에 게재된 2023년 유용성 실험에서는 데이터 당 처리 시간이 총 112시간 소요됐다. 그러나 동일한 실험에서 최신 IBM 헤론 프로세서는 50배 빠른 2.2시간 만에 완료했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IBM 퀀텀 하드웨어와 퀴스킷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은 첨단 양자 및 기존 슈퍼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산업 전반에서 발견되는 알고리즘은 QPU, CPU, GPU의 융합으로 만들어지는 미개척 컴퓨팅 분야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15:33장유미

IBM 표창희 상무 "2029년엔 양자컴퓨팅에서 천지개벽 일어날 것"

"2029년이 되면 양자컴퓨팅에서 오류 수정이 완벽해질 것입니다. 천지개벽이 일어난다고 봐도 좋습니다." 6일 엘타워에서 3일차로 진행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의 'ICT 표준 전망' 세션1에서 'IBM 양자컴퓨팅의 기술발전 및 혁신을 위한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 표창희 IBM 퀀텀 아태지역 총괄사업본부장(상무)은 강연 뒤 보충 질의에 이 같이 대답했다. 표창희 본부장은 "양자 공간이 커질수록 오류나 노이즈가 문제가 되는데, 노이즈 또한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IBM 로드맵에 따라 2033년엔 10만 큐비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표 본부장은 "양자컴퓨터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조직과 역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투자도 그렇고, 병원이나 학교 등도 모두 양자컴퓨터의 빠른 발전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인력 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표 본부장은 "양자 분야에서 전세계 투자가 급증하고 있고, 총 투자액은 76조 원에 이른다"며 "미국도 5년간 12억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 프랑스가 양자전략을 발표하며 4년간 18억 유로(한화 약 2.7조원), 독일이 오는 2026년까지 33억 유로(한화 약 5조 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표 본부장은 "내년 대한민국도 투자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 12억 달러, 내년엔 32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컴퓨터 성능은 큐비트와 비례합니다. IBM은 현재 25대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중입니다. 전부 100 큐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동안 사용자들의 평균 큐비트가 40정도 였는데, 최근 분석결과 평균 110 큐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유용성 규모가 100큐비트 대로 전환했음을 의미합니다." 표 본부장은 "일본 국립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 '후카쿠'에 IBM 양자컴퓨터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라며 "지난해 UC버클리대학과 회로 연산 등에 활용했는데, 월등한 성능을 낸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SDT 윤지원 대표는 '제조업으로써의 양자기술과 제조 표준화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대표는 제조 표준화 의미에 대해 "제조사와 구매자 간 공동 기준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양자기술 제조 표준은 현재 여러 갈래로 기술과 제품이 분화 중인 상태"라고 언급했다. "제조와 표준이 중요합니다. 밸류 체인을 만들려 하는데, 지금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떤 길이 좋을지 정해진 길이 나오면 제조 표준화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디까지 뭘 만들건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윤 대표는 SDT의 제조 역량에 대해 "디지털이나 아날로그 신호 계측 장비가 양자 컴퓨터 부품으로 진화 중"이라며 "이들 장비로 양자 분야 계측 제어나 하드웨어 IP 간 피드백 시스템, 오류정정 코드 제공, 컴파일, 양자회로 구현, 양자컴 클라우드 구현 등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SDT는 △펄스 제너레이터 △CCU(동시계수 측정기) △TTMU(Time Tagging Measurement Unit) △큐비트 컨트롤러 등의 장비를 보유했다. "일부에서 우리나라 양자기술 수준을 100점 만점에 2.3점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무섭습니다. 반도체 분야 밸류 체인에서 이미 학습했듯 양자 밸류 체인에 만약 대한민국이 없다면 양자산업이 차라리 망해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윤 대표는 "반도체 잘하는 나라가 잘살듯 우리도 양자분야에서 60점이라도 해야 한다,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 규모를 보면 우리는 미국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래서는 좋은 IP(지적재산권) 나오기 힘듭니다. 물리학은 머리로 하지만, 사업은 돈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QPU 처럼 뽀대나지 않는 일이어도 대한민국이 잘하는 일, 다른 나라가 귀찮아서 하지 않은 산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해외 기업들을 국내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제조하도록 할 것이고, 만약 인력이 필요하다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미국에서라도 데려올테니, SDT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세션에서는 이외에도 해외 강연 2건이 마련됐다. 강연자는 이스라엘 HEQA 시큐리티의 닛잔 리브네 CTO로, 'QKD 트랜드와 HEQA 전략'을 발표했다. 다른 한 건은 동영상으로 강연을 대신했다. 동영상 강연자는 QTZ의 니콜라스 스테드맨 대표('양자기술 표준 : CEN과 테크니컬 커미티 JTC-22와의 연합')다. 한편 이날 첫 강연은 '양자분야 국제 사실 표준화기구 '퀸사'(QuINSA)의 소개와 국제협력, 점진적 확대 계획 등을 소개했다. 소개는 퀸사 사무국으로 돼 있는 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센터장이 맡았다.

2024.11.06 23:57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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