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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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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배민 협업 확대에도…홈플러스 '생존 발버둥'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납품 지연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퀵커머스 확대와 초저가 할인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데도 상품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시도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할인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확보된 재고가 적어 조기 품절이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배민 입점으로 퀵커머스 강화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델리,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9일부터는 '태국산 신선란'을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대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 중 홈플러스가 4만 6000여 판을 확보해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6차례에 걸쳐 공급한다. 퀵커머스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내 입점 점포를 47개까지 확대했다. 점포 인근 거주 고객이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델리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로 받아볼 수 있다. 작년 4월부터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퀵커머스를 본격 도입했고 해당 서비스 운영 점포를 41개점까지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업인 대형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터도 없다”…재고 부족에 '반짝 방문' 그쳐 현장에서는 재고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할인 상품의 품절 속도가 빨라 고객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부 점포에서는 냉장식품 매대에 라면이나 생활용품을 진열하기도 했다. 남아있는 상품 역시 매대 앞줄만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 행사 상품도 물량이 적어 행사 당일 오전 중 대부분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장 근로자는 “할인 행사를 진행해도 물건이 얼마 없어서 행사일 당일 오전이면 모두 판매된다”며 “고객들은 행사일에만 반짝 방문했다가 물건이 다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할인 품목 외의 제품도 함께 구매해야 매출이 늘어나는데, 요즘은 할인 품목만 구매하고 매장을 떠나니까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퀵커머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실제 이날 오후 배달의민족 앱에서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기준으로 '버터'를 검색하면 배달 가능한 상품이 없는 반면, 인근 경쟁 점포인 '이마트 영등포점'에서는 자체브랜드인 피코크 버터 외에도 서울우유 버터, 상하목장 버터, 프레지덩 버터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제로 물건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재고가 있음에도 점포 사정상 제외를 했을 수도 있다”며 “현재 납품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단이 아니라 공급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는 것 이전에 구조적인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은 “상황을 개선하려는 경영진의 노력은 느껴지지만, 퀵커머스 역시 상품 구색이 뒷받침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외부 자금 유입과 신용 회복이 이뤄져야 납품이 정상화되고, 이후에야 전략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6:51김민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첫날부터 신경전…수수료 인하 공감에도 갈등 표출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첫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다음 주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며 “다만 일부 전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중동 정세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한시적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다음 주까지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남근 의원도 “긴급 상생 방안으로 두 플랫폼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현재 하위 20%로 설정된 저수수료 구간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며 “배달 거리와 비용 구조도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배달비 부담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도 확인됐다. 이강일 의원은 “프랜차이즈와 동네 자영업자 간에도 배달 거리 등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근 의원 역시 “사회적 합의는 획일적인 결론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단체 간 갈등도 일부 표출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이 시작 전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에게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인 만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범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이 불참해 협의체의 대표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참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의는 2주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합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상설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6.04.10 13:50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수수료 인하 등 상생 해법 도출"

배달앱 수수료 갈등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하며 다시한 번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국회와 정부, 자영업자 단체,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실질적 상생안 도출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존 협의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불만이 컸다”며 “다시 대화를 이어온 결과 접점이 좁혀져 정식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논의를 배달앱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측은 과거 협의체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번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상생협의는 현장에서 체감되지 못했다”며 “수수료를 낮춘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논의의 핵심은 결국 수수료 인하”라고 역설했다. 같은당 김남근 의원 역시 “배달앱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획일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책정해 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매출 규모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차등화된 수수료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박명주 사무총장은 “외식업 폐업률이 70%에 달한다”며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자영업자들이 불경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여기 오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우선 3개월만이라도 수수료를 인하해 주실 수 없겠냐”고 호소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은 “나도 매장 운영하며 홀 장사·배달 다 하고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배달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며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기업들은 상생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은 “배민은 그동안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상생안을 마련해왔다”며 “이번 사회적 대화에 책임감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역시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플랫폼 구조 자체의 문제도 제기했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노출 구조와 소비자 정보 독점 문제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며 “자영업자가 음식을 파는데 고객 정보를 몰라서 마케팅을 못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논의가 단순 수수료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번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신동열 사무처장은 “과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이번에는 더 나은 성과가 필요하다”고 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6.04.10 11:38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재가동…자영업자 단체 내부 '보이콧' 균열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대화 기구가 재가동을 앞둔 가운데, 참여 주체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내부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수수료 부담 완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해법의 속도와 방식, 이해관계를 둘러싼 입장 차가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0일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재가동하고 수수료 체계 개편과 배달비 전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와 정부, 배달 플랫폼, 소비자단체, 자영업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구조다. 협의체 출범 전부터 균열…일부 단체 보이콧 하지만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가 표면화되고 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전날 열린 킥오프 회의 이후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보이콧에 나섰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떤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100% 만족하는 곳은 없고 결국 비판을 받게 되는 구조이지만, 카페 사장들의 의지가 있어 참여를 검토했다"며 "다만 협의체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고, 업체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한 달 안에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의 갈등 가능성도 지적했다. 고 이사장은 “협의 테이블에 들어가면 원팀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시작 전부터 각각의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단체 간 이해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또한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연합회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핵심은 갈라치기가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이 배달앱 생태계에서 조금씩이라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 논의에서 일률적인 수수료 구조를 차등 구조로 바꾸는 출발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이를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달앱 정책이 일부 업종에 국한된 문제로 접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달만 하는 사업장은 한자리 수 수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배달과 홀 영업을 병행하는 구조”라며 “전통시장과 외식업 전반을 고려해 판로를 다양화하고, 업종별 상황에 맞는 차등 수수료 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수수료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낮춰온 것처럼, 배달앱 수수료 역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한쪽의 일방적 요구나 강행으로는 해법을 만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상황을 '입장 차'보다는 일부 단체의 이탈로 해석했다. 전가협 관계자는 “사회적 대화 기구가 다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전혀 의미 없는 논의는 아니다”며 “조금씩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이어 “원래는 단체들이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는데 일부 단체가 돌발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안다”면서 “입장이 갈렸다기보다 흐름이 틀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달앱이 점주들에게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인데, 본사 쪽은 일정 부분 개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배달앱 부분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수료 인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이 선거용이든 아니든, 논의 테이블이 다시 마련됐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카페사장협동조합도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지만, 전가협과 외식업중앙회 등 주요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협의의 틀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달 내 결과 도출 쉽지 않아 이처럼 자영업자 단체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것은 업종과 영업 방식, 플랫폼 의존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배달 비중이 높은 사업장은 수수료 인하 요구가 강한 반면, 홀 영업을 병행하는 사업장은 노출과 판로 확대까지 고려해야 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는 입점업체 간 수수료율 차별 금지와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부 단체는 업종과 영업 방식에 따른 차등 적용과 단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향후 사회적 대화 기구 운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상태에서 단일한 합의안을 도출하기 쉽지 않은 만큼, 논의가 장기화되거나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 주도로 재가동된 만큼, 실제 제도 개선보다는 쟁점 부각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04.09 17:26안희정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쿠팡 끼워팔기, 혁신 없이 시장 잠식 우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쿠팡의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시장 지배적 플랫폼이 기존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신규 사업 영역을 손쉽게 확장하는 행태는 공정 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 위원장은 8일 서울 EBS 홀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쿠팡과 같은 거대 플랫폼은 끼워팔기를 통해 혁신 없이도 다른 사업 영역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을 연계해 이른바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주 위원장은 진행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플랫폼 기업 전반에 대한 원칙은 분명히 했다. 그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가진 플랫폼은 이러한 방식으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관행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정위가 철저하게 감시하고 법을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 모두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한 감독 대상”이라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글 유튜브 끼워팔기 관련 사건에서 처음 적용된 동의의결 제도와 관련해 “동의의결을 통해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08 16:40류승현 기자

홈플러스, '쿠팡이츠 퀵커머스' 전국 47개 점포로 확대

홈플러스가 쿠팡이츠를 통해 대형마트 퀵커머스 서비스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쿠팡이츠와 협업을 시작한 이후 참여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달 31일 강서점, 서부산점, 창원점, 간석점 등 총 8개 점포 신규 입점에 이어, 이날 김포점, 영등포점, 강동점, 전주효자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이로써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내 홈플러스 마트 입점 점포는 총 47개로 늘어났다. 점포 인근 거주 고객이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델리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로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쿠팡 와우 회원은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자체 즉시배송 서비스 '매직나우(매장에서 직접 지금배송)'를 통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기반 퀵커머스를 운영해왔다. 오는 30일까지 쿠팡이츠에서 홈플러스 퀵커머스 첫 주문 고객에 한해 3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4만원 이상 주문 시 7000원, 5만원 이상 주문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홈플러스의 압도적인 신선식품 및 델리 경쟁력을 쿠팡이츠의 광범위한 배송망과 결합해 대형마트 쇼핑의 패러다임을 '즉시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자체 서비스인 '매직나우'의 노하우를 대형마트 퀵커머스로 확장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가장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09:52김민아 기자

쿠팡이츠서비스-경기의료원,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

쿠팡이츠서비스(CES)가 경기의료원과 협력해 경기도 지역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무상 지원에 나섰다. 23일 쿠팡이츠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검진은 배달파트너의 건강 관리와 안전한 배달 환경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의료원이 운영하는 검진버스와 의료 인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검진 항목에는 엑스레이 촬영과 채혈 등 기본 검사와 함께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평가가 포함됐다. 1차 검진 결과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의심자나 인지기능 이상 의심 대상자에게는 심전도, 위내시경 등 2차 정밀검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지난 13일 군포를 시작으로 18일 성남에서 진행됐고, 오는 24일에는 부천에서 실시된다. 사전 신청을 마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일부 현장에서는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등 배달파트너 안전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배달파트너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3:00류승현 기자

김범석 쿠팡 "작년 4분기 어려웠던 시기...미래에 집중"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켓배송 투자 확대와 글로벌 성장사업 가속화 의지를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지만, 고객 경험 강화와 장기 확장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6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우리는 과감한 선택을 통해 고객에게 '와우'의 순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자 운영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수준의 혁신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로켓배송·FLC 확대…“수천만개 상품으로 가는 길 초입” 김 의장은 “자사 직매입(퍼스트파티) 상품군 확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품 수는 우리가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며 적극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다. 특히 FLC(풀필먼트 및 물류 기반 판매자 프로그램)를 통해 성장 여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구축한 기술·물류·풀필먼트 인프라를 판매자들에게 개방해, 자체적으로는 구축할 수 없는 역량을 제공하고 대규모 고객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며 "그 결과 고객은 점점 확대되는 상품 카탈로그 전반에서 로켓배송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퍼스트파티 직매입과 FLC를 결합하면 수천만 개 상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우리는 여전히 그 여정의 초입에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 '세 자릿수 성장'…라스트마일 70% 커버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는 대만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 의장은 “이번 분기에도 전년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MCG(일상소비재) 중심으로 시작된 상품 확대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고, 풀필먼트 및 배송 속도와 안정성 개선이 성장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 구축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현재 대만 전체 지역의 약 70%를 커버하고 있으며, 12월 기준 전체 물량의 약 75%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익일 배송됐다. 그는 “서비스 품질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단위당 변동비의 유의미한 증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단순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아니라 실물 재고와 물류 인프라를 갖춘 리테일·물류 운영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성장률은 분기마다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반응이 강하고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어 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일본·파페치도 '초기 신호 긍정적' 한국 쿠팡이츠와 일본 '로켓 나우' 음식 배달 사업도 초기 단계지만 고객 유지율과 참여도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파페치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전체 수익성 구조가 개선됐다. 김 의장은 “방대한 럭셔리 상품 구색과 프리미엄 배송·반품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럭셔리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4분기를 “쿠팡과 고객, 파트너 모두에게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데이터 사고 이후 고객 중심 대응과 시스템 강화에 집중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고객 경험이나 장기 확장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09:06안희정 기자

쿠팡이츠, 4월부터 '포장 수수료' 6.8% 받는다

쿠팡이츠가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1년 연장해 내년 3월까지 유지한다. 다만 그 외 매장에는 4월부터 중개이용료 6.8%를 부과한다. 쿠팡이츠는 26일 이같이 밝히며, 전통시장과 상생요금제 매출 하위 20% 영세 매장에는 포장 중개이용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통시장 매장은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매장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신청 방법과 대상 등 세부 내용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반면 그 외 매장은 올해 3월까지 무료 정책을 적용한 뒤, 4월부터 포장 주문에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1년 10월 포장서비스 출시와 함께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시작해 장기간 유지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전통시장 등 지원 대상을 제외한 매장에 대해서는 무료 정책을 종료하고 유료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포장 주문 역시 앱 개발·유지, 고객센터 운영, 서버 비용 등 운영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무료 지원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등 다수 배달앱들이 포장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장해 지원하고, 그 외 매장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도의 상생 지원을 통해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21류승현 기자

배달앱 3사, 출혈경쟁 쉬고 '품질경쟁' 시작

무료배달을 앞세운 출혈 경쟁이 주춤해지면서 배달 플랫폼 3사가 가격 대신 '이용 경험'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할인·쿠폰 중심의 단기 유입 전략에서 벗어나, 탐색부터 주문·배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얼마나 매끄럽게 설계하느냐가 올해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는 이용자 이탈을 줄이고 재주문을 늘리기 위해 기능 고도화와 외부 서비스 연동, 단독 입점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신호탄 연 요기요, 배달앱 최초로 챗GPT 입점 요기요는 국내 배달앱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 내부에 앱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챗GPT 내부 대화창에서 요기요를 호출해 맛집 검색과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을 할 수 있다. 노출된 메뉴 화면에서 '요기요에서 주문하기'를 누르면 모바일은 요기요 앱으로, PC는 웹으로 이동해 주문을 이어간다. 요기요는 대화형 추천에 그치지 않고, 요기요 화면을 위젯 형태로 표시해 탐색 단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특정 지역·메뉴를 말하면 매장 후보와 대표 메뉴가 노출되고, 매장을 지정하면 해당 매장의 메뉴와 정보가 바로 나오는 방식이다. 업계는 이번 연동을 두고 경쟁의 초점이 무료배달·쿠폰 같은 가격 경쟁에서 '탐색 경험' 경쟁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요기요는 향후 챗GPT 환경에서 주문·결제까지 이어지는 기능 연동도 검토하며, 탐색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끊김 없는 이용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픽업 재미 본 배민…단독 메뉴·포장 기능으로 락인 강화 배달의민족은 올해 배달비·할인 경쟁이 소강 국면에 들어서자 포장 기능 강화와 단독 입점을 앞세우고 있다. 배달 주문만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기보다 픽업과 단독 콘텐츠로 재주문 접점을 늘려 락인 전략을 다듬는 분위기다. 배민은 먼저 포장 주문을 늘리기 위한 기능 개선에 나섰다. 업주가 메뉴별로 배달 가격과 픽업 가격을 분리해 설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해, 포장 고객에게 '픽업 전용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배달비 부담이 커진 이용자들이 포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흡수하고, 업주에게는 포장 주문을 통한 매출 방어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단독 입점(배민온리)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배민은 특정 브랜드를 자사 플랫폼에만 입점시키는 '배민온리'를 통해 자사만의 강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교촌치킨의 배민 단독 입점을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배민 전용 할인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사용하고 있다. 쿠팡이츠, 큰 확장 대신 경험 다듬고 신뢰 관리 관건 쿠팡이츠는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정교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무료배달로 이용자 저변을 넓힌 이후에는 배달 지연과 주문 품질, 고객응대 등 기본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주문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중심으로 한 구조를 유지하면서,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감 불편을 줄이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장기화할수록 결국 남는 건 '배달이 얼마나 덜 번거롭고 덜 불안하냐'”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다만 쿠팡을 둘러싼 신뢰 이슈는 변수로 꼽힌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보상과 후속 조치가 이어진 만큼, 쿠팡이츠가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품질 경쟁과 함께 신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료배달 경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비용 구조상 무한정 이어가기 어렵다”며 “올해는 할인보다 탐색과 주문, 배달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MAU는 배달의민족 2324만 9229명, 쿠팡이츠 1296만 9423명, 요기요 448만 34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배달의민족은 50만 2489명으로 2.1% 감소한 반면 쿠팡이츠는 23만 6831명을 기록해 1.9% 증가했다. 요기요는 6만 8146명으로 1.5% 줄었다.

2026.02.24 10:09류승현 기자

"배달 플랫폼, 소비자 주관적 평가는 임시조치 대상서 제외해야"

배달앱 리뷰가 음식점주의 요청만으로 임시 차단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음식 맛 평가를 임시조치(게시중단)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배달앱 리뷰 운영 권고안을 마련해 11일 발표했다. 현재 리뷰정책과 관련해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음식점주들의 임시중지 요청이 있을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에 따라 권리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 간에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 30일 내 리뷰를 블라인드 조치를 하고 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인 소비자가 음식점주의 임시중지 요청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리뷰는 부활하게 되며, 없다면 삭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문제는 음식점주가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음식 맛 평가를 비롯해 별점 만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리뷰에 대해 임시중지를 요청, 블라인드 처리가 되며 리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소비자원의 조사(24.7월)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 중 '품질(맛, 양) 관련 리뷰 차단'이 약 3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협의회 자체 조사에서도 '맛에 대한 이용자의 주관적인 평가'나 '긍정적인 내용임에도 별점이 낮다는 이유(ex 맛있으나 조금 짜서 별 4개)'로 게시중단을 요청하는 사례가 상당수 확인됐다. 이에 협의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배달 플랫폼 사업자(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요기요(위대한상상), 땡겨요(신한은행), 슈퍼커넥트(구 위메프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리뷰 시스템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5대 핵심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주요내용은 ▲리뷰 임시조치의 투명성 제고,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가는 임시조치 대상에서 제외, ▲리뷰 임시조치 게시중단 제한 기준의 명확화 및 엄정 집행, ▲리뷰 관련 운영 정책 미비 사업자에 대한 기준 마련, ▲ 리뷰 임시조치 과정에서 당사자 권익 보호 및 소통 절차 강화 등이 포함됐다. 첫 번째로, '임시조치 상태'임을 모두가 인지하도록 명확히 표시할 것과, 리뷰 작성자에게 임시조치 사실 및 사유를 즉시 통지할 것, 이의제기 절차와 기간을 명확히 안내해 투명성을 제고 할 것을 권고했다. 두 번째로, 이번 권고안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서 리뷰 작성자의 단순한 음식 맛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의 경우 임시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단기간 내 반복적으로 동일·유사한 내용을 게재하는 등 악의적인 어뷰징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임시조치를 허용했다. 동시에 음식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각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가의 공정성 여부를 다른 소비자가 판단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세 번째로, 현재 리뷰 운영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관련 조항을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집행할 것을 권고했으며, 네 번째로, 리뷰 운영 정책이 부재하거나 부실한 사업자의 경우 신속히 정책을 마련해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다섯 번째로, 임시조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당한 임시조치가 이루어진 경우, 리뷰 작성자가 이의신청을 통해 복구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내부 운영 정책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에 대해 황성기 위원장(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단순 주관적인 맛 평가까지 무분별하게 임시조치되는 것은 리뷰 제도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이번 권고안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음식점주의 권익 사이에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기 위한 결과물로, 배달앱 내 투명한 리뷰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023년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플랫폼과 음식점주 사이의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계, 소비자 및 중소상공인 단체,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2023년 9월에 발족한 민간 기구로서, 2025년 9월 21일부로 1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2기가 운영 중이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2.11 23:21안희정 기자

쿠팡, '보상쿠폰' 지급 시작...사용방법·조건 살펴보니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구매이용권 발급에 들어갔다. 법령 때문에 치킨·커피 등을 포함한 기프티콘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립밤, 쿠션 등의 상품은 정가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5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안인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이 구매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쿠팡 이츠 각각 5천원, 쿠팡 트래블·알럭스 각각 2만원씩 총 5만원으로 구성됐다. 쿠팡 계정을 보유하고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번 구매이용권은 앱·모바일웹·PC 메인 페이지의 구매이용권 배너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구매이용권의 사용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총 3개월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고 연장 및 재사용은 불가능하다. 특히, 기간 만료 후 교환·환불로 재결제해도 복구는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팡 전 상품에 지급되는 구매이용권은 일반 쇼핑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알럭스 뷰티·패션, 쿠팡 트래블 상품에도 사용 가능하다. 도서, 분유, 일부 주얼리, 상품권 및 현금성 상품, 담배 유사상품, 전자담배, 유심, 보험 등의 상품은 제외된다. 쿠팡이츠 구매이용권은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포장 주문 시에는 사용 불가하다. 매장별 최소 주문 금액도 맞춰야 하며 쿠팡 전 상품에 지급되는 구매이용권과 동일하게 일부 상품은 적용 제외된다. 알럭스 뷰티·패션 구매이용권은 해당 전문관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쿠팡 트래블 구매이용권은 국내 숙박 및 국내 티켓 상품 예약 시 사용 가능하나 이(e)쿠폰과 호텔뷔페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쿠팡 알럭스에서는 2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키엘 립밤'은 무료로, 3만원대인 헤라 쿠션과 센슈얼 누드 립글로스는 1만원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이용권을 다운로드 받은 후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적용 여부를 알 수 있으며,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1개의 상품당 1개의 구매이용권만 이용 가능하며, 여러 구매이용권을 하나의 상품에 합산 사용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쿠폰과의 중복 적용은 제한되며 이는 결제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매이용권을 여러 주문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없으며 구매이용권 금액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 잔액은 소멸된다. 2만원 이용권으로 1만5천원 상품을 구매하면 잔액인 5천원은 소멸되는 식이다. 다만, 구매이용권의 사용기한이 남아 있으면 환불 승인 후 자동으로 복구된다. 구매이용권의 현금 교환도 불가능하며, 다른 사람에게 양도 및 판매도 안 된다. 가족 계정으로도 받을 수 없으며 오직 본인 계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구매이용권은 회원가입 후 사용 가능하며 탈퇴 취소하더라도 기존 데이터 복구는 어렵기 때문에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쿠팡은 구매이용권 외 다른 대체 보상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2026.01.15 11:17박서린 기자

주병기 공정위원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영업정지까지 검토"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1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명령을 통해서도 소비자 피해 구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영업정지 처분도 가능하다고 주 위원장은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쿠팡을 둘러싼 여러 불공정 거래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최저가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쿠팡의 손해를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중요한 불공정 행위로 공정위가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심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쿠팡의 영업 행태에 대해 주 위원장은 "약탈적인 사업 형태"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적용되는 할인 혜택을 속여 광고한 혐의, 배달앱 입점 업체에 최혜 사업자 대우를 강요한 혐의 등도 현재 심의 또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쿠팡의 회원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탈퇴를 방해했다는 논란에 대해 조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을 사실상 지배하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년 동일인 지정을 점검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김 의장과 친족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의장 본인이나 친족의 경영 참여가 확인될 경우 동일인을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1.12 10:16류승현 기자

"포장 가격은 달라요"...배민, '픽업 가격 설정' 기능 도입

배달의민족이 점주가 배달 가격과 포장 가격을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배민은 최근 오는 20일부터 음식배달 가게 전체를 대상으로 '픽업 가격 설정' 기능을 확대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해 9월부터 일부 가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점주들은 메뉴별로 배달 가격과 픽업 가격을 분리해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 등록된 메뉴 가격은 배달 가격으로 자동 적용되며, 별도의 픽업 가격을 설정하려면 매장 가격을 인증·등록해야 한다. 픽업 가격 설정을 통해 점주들이 픽업 주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배민은 보고 있다.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는 픽업 주문 특성상, 가격 조정을 통한 마케팅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현재 포장 주문에도 배달 주문과 동일하게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 쿠팡이츠는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운영 중이다.

2026.01.08 14:45류승현 기자

말로만 '탈팡' 했나...쿠팡 12월 MAU 증가 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떠나겠다는 이른바 '탈팡' 여론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실제 이용 지표에서는 즉각적인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다. 연말 성수기와 플랫폼 이용 습관이 맞물리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단기 여론과 실제 이용 행태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쿠팡이츠 MAU, 12월 소폭 증가 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2025년 내내 큰 등락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12월에는 3천484만7천명을 기록하며 전월(3천442만207명) 대비 1.24% 증가하며 소폭 늘었다. 쿠팡의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쿠팡이츠 MAU는 1천273만2천명으로 전월(1천239만3천명) 대비 2.78%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쿠팡 탈퇴 인증과 불매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이용자 수 지표에서는 해당 여론이 즉각적인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연말 소비 시즌과 쿠폰·행사 영향, 플랫폼 이용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연말 성수기 효과…“이커머스·배달 전반 트래픽 증가” 연말이 이커머스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이 시기 특유의 복합적인 수요 증가가 지표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물 수요와 할인 행사, 쿠폰 사용 등이 겹치며 실제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앱 접속 빈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날씨 영향도 있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업계 전반에서 주문량과 접속량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사 역시 12월 들어 이용 지표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이를 특정 플랫폼 이탈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연말 시즌 효과를 감안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 플랫폼 업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MAU는 11월 2천306만2천650명에서 12월 2천375만1천718명으로 2.98% 증가했고, 요기요도 442만1천217명에서 455만1천191명으로 2.93% 늘었다. 한 배달 플랫폼 관계자는 “연말에는 추운 날씨와 각종 모임 수요가 겹치면서 배달 주문과 앱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특정 이슈보다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핵심 이용자 이탈 판단 아직 이르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쿠팡의 핵심 이용자층 이탈로 이어졌는지를 두고도 의견은 엇갈린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비중이 높고, 쇼핑·배달·OTT 콘텐츠까지 일상적인 이용 동선이 하나의 플랫폼에 묶여 있는 구조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즉각적인 장애나 불편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단기 이탈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 지연이나 서비스 중단처럼 체감 가능한 문제가 발생했던 과거 이커머스 사고와 달리, 이번 사안은 이용자가 즉시 행동을 바꿔야 할 계기가 되기에는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다만 MAU는 접속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이용자의 신뢰 회복이나 장기 충성도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과 인식 변화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실제 이용 행태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논란이 단기간 이용자 수 변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장기 경쟁 구도에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경과 기간이 아직 한 달 남짓에 불과한 만큼, 실제 이용자 이탈 여부와 경쟁 구도 변화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공통 시각이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쿠팡의 지배력이 워낙 공고해 경쟁사들이 체감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 선택지를 다시 인식시키는 계기는 될 수 있다”면서 “이용자 신뢰 관리가 향후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7 10:35류승현 기자

대세된 1인분 배달…점주에 도움 될까

배달 플랫폼 업계에서 1인분 주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점주 수익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다. 주문 건수가 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과,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인분 배달은 현재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6월 1인분 주문 서비스 '한그릇'을 출시한 이후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도 소량·1인분 주문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혼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1인분 배달이 필수가 됐다”며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은 전국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전체 고객의 약 20%가 이용했으며, 연말 기준 주문 건수는 약 3천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 관계자는 “다수 고객이 재주문으로 이어지고 있고, 프랜차이즈의 전용 메뉴 운영과 업주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인분 주문이 점주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는 현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먼저 긍정적인 쪽에서는 주문 장벽이 낮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주문 빈도 증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든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객단가는 낮지만 주문 자체가 늘어나면 매출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 잡히지 않던 1인 고객을 끌어오는 효과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인분 주문은 건당 단가는 낮은데 주문 건수는 많아 점주 입장에서는 체감 부담이 크다”면서 “트렌드라 참여는 하지만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를 고려하면 업종이나 메뉴에 따라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익률이 낮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어 손해를 보며 입점하는 점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1인분 주문이 점주의 매출 확대와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인분 주문은 소액 주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배달료 무료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업주의 부담 완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효과가 일률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문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업종 특성과 주문 금액, 원가 구조에 따라 수익성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부도 1인분 배달을 일괄 도입하기보다는 가맹점 자율에 맡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2.30 13:54류승현 기자

배민 독주에 균열...새해 승부처는 'AI 효율화'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배달 플랫폼 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라이더 수급 불안, 수수료·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 중심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AI 기반 배차·조리·수요 예측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이 외형 확대에서 비용 구조 관리와 규제 대응으로 이동하면서, 배달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배민 독주에 균열…경쟁 구도 본격화한 2025년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으로, 지역별 결제액과 이용 지표에서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8개 카드사의 배달앱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서 1천792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1천778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결제액이 8천248억원으로 쿠팡이츠(5천395억원)를 여전히 웃돌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에서는 배달의민족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170만명으로 쿠팡이츠(1천230만명)의 약 1.7배 수준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경쟁이 작동하는 2강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AI 배차로 기본기 재정비…'품질·업주 성장'에 방점 배달의민족은 내년 핵심 과제로 배달 품질과 고객 서비스(CS)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시장은 커졌지만 라이더 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 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에 배민은 AI 기반 배차 로직 고도화와 라이더 수락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과천 일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라이더 수락률은 기존 대비 30% 상승했고, 60분 이상 배달이 지연되는 주문 비율은 43% 감소해 전체의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배민은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배달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리 대기 시간 단축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업주가 조리 완료 시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장 상황과 지역 배달 밀집도, 라이더 수급 현황 등을 종합해 최적의 조리 완료 시간을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조리 완료 시간을 1분 단위로 고도화하고, 지도와 픽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민은 배달 품질과 함께 외식업주 성장 지원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업주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매출·주문·광고 효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내년에는 신규·단골·이탈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만족도 우위로 성장세 유지…회원 기반은 강점, 신뢰는 변수 쿠팡이츠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단건 배달 모델의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와우 멤버십 등 유료 회원 수가 1천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은 쿠팡이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건 배달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차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주문 패턴과 라이더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용자 신뢰와 이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만족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뢰 관리에 실패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확장'보다 차별화…적립·퀵커머스로 존재감 모색 요기요는 올해 배달 서비스 외 별도의 신사업 확장보다는 배달앱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음식 주문 중개와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퀵커머스 영역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요기요는 GS더프레시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마트슈퍼와 제휴하며 요마트의 제휴처를 확대했다.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과 생필품 구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문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측은 무료배달이나 쿠폰 중심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요기요는 새해를 앞두고 배달 품질, 음식점 커버리지 확대, 앱 사용 편의성 등 배달앱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통해 잦은 앱 이동이 발생하는 시장 구조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 특별법 변수…AI 효율화 압박 커질 수도 다만 기술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가 심화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특별법으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전략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창원대학교 김태오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가격 규제”라며 “플랫폼이 비용 부담을 다른 방식으로 전가하거나, 일부 사업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용이 증가할 경우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규제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내년을 앞두고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 서비스 품질 경쟁, 규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수수료 상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의 선택지는 가격 경쟁이 아닌 AI를 통한 비용 구조 재편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할인이나 배달비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플랫폼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4:59류승현 기자

쿠팡 사실상 '1만원' 보상...부정 여론 잠잠해질까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1조6천850억원 규모 고객 보상안을 내놨지만, 실제 고객 1인이 체감할 보상 수준은 1만원 안팎에 그쳐 이용자 반발이 예상된다. 전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이지만, 사용처가 4개 서비스로 쪼개져 있고 일부는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번 보상안이 악화된 여론을 되돌릴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쿠팡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한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천370만개 계정으로,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은 물론 탈퇴 고객까지 포함된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보상안의 총 규모는 1조6천850억원이다. 고객 1인당 지급되는 금액은 총 5만원이지만, 단일 이용권이 아닌 4개로 나뉜 형태다. 구체적으로는 쿠팡 전 상품 구매이용권 5천원, 쿠팡이츠 5천원, 쿠팡트래블(여행) 2만원, 알럭스(명품) 상품 2만원 등이다. 각 이용권은 1회 사용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 고객 5만원 보상'이라는 표현과 달리, 실제 체감 보상은 1만원 안팎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행이나 명품 등 특정 서비스에 대한 소비 의사가 없을 경우 일부 이용권은 사실상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 상품 구매이용권과 쿠팡이츠 이용권을 합쳐도 즉시 활용 가능한 금액은 1만원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금전 보상이 아니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와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보상 총액만 놓고 보면 국내 유통·플랫폼 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비교하면 충분한 보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 조사 결과와 책임 소재가 아직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보상 발표가 여론 관리 성격이 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5천원이면 각 회사 행사 때 쿠폰 제공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이용자들이 잘 모르는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상품권을 제공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0:52안희정 기자

홈플러스,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입점…"신선식품 신속 배달"

홈플러스가 배달앱 쿠팡이츠 '장보기·쇼핑'에 입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입점으로 대형마트는 물론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근에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직원이 주문 즉시 상품을 담아 배달 기사가 배송한다. 매장에 따라 '당당 후라이드 치킨', 초밥 등 델리 메뉴와 몽 블랑제 베이커리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쿠팡 와우회원은 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달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쿠팡이츠에서 퀵커머스 첫 주문 시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3만5천원 이상 주문 시 1천500원 할인, 4만5천원 이상 주문 시 2천원 할인 쿠폰을 상시 제공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쿠팡이츠와 협업으로 홈플러스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더 많은 고객들이 빠르게 배송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홈플러스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온라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면 성공적인 기업회생에 분명한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2.22 10:40김민아 기자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 D-1...반쪽짜리 되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지만,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의사결정 주체가 빠지면서 '쿠팡 없는 쿠팡 청문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과방위는 16일 전체회의에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를 청문회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 실장과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 실장,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의결했다. 이는 김 의장과 쿠팡 전직 경영진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과방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김 의장을 포함해 박대준, 강한승 쿠팡 전 대표, 브랫 메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 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과 박·강 전 대표는 각각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 “대표직에서 물러나 회사를 대표해 증언할 위치가 아니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유출된 정보, 4.5천개→3.3천만개…경찰 "2차 피해 가능성 배재 않아" 이번 청문회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천500개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3천370만개의 계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태를 인지한 즉시 쿠팡은 관련 기관인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 이 때 쿠팡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주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만 유출됐을 뿐 어떠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달 열린 과방위와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쿠팡은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쿠팡은 2차 공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정정과 "경찰청의 전수조사를 통해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쿠팡의 주장에도 압수수색 6일차에 접어든 전날 경찰은 2차 피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찰은 "2차 피해는 현재 상황에서 확인이 어렵다"며 "유출된 자료도 원본 그대로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공돼 화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개최될 청문회에서는 이날 추가 채택한 증인 및 참고인과 지난 10일 한국 쿠팡 임시 대표로 임명된 해롤드 로저스가 출석한다. 청문회 현장에서는 로저스 임시 대표를 향한 경영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질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을 일주일간 압수수색을 이어간 만큼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과 함께 총체적인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쿠팡 청문회, 어떤 질문 오가나 이외에도 청문회에 추가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서비스 정책과 물류 운영, 대외 커뮤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들로, 쿠팡 탈퇴 절차의 복잡성과 근로자 인명 피해, 피해 수습 없이 대관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청문회 불출석을 알린 김 의장 등에 대해서는 과방위 차원에서의 고발과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최근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대형 사고 앞에서 쿠팡의 실질 책임자들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라며 “쿠팡의 핵심 증인 3인에 대한 고발 조치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의원실 한 관계자는 “쿠팡에서 자료 요청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며 “1차 청문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거 같다. 쿠팡 쪽 대관에서는 실무 자료를 갖고 있는 내부 전산 담당 직원이나 실무진에서 자료를 안 줘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고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 피해도 크고 사안을 중요성을 인식해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막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국정조사와 고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8:0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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