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878억원… 전년比 18% 감소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줄었다. 쿠쿠전자 지주사인 쿠쿠홀딩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556억원, 8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국내와 수출 매출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쿠쿠홀딩스 매출 비중은 IH압력밥솥이 전체 51.83%, 열판압력밥솥 18.13%, 전기보온밥솥 9.17%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주방·생활가전 등이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밥솥 시장 공략을 위해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밥솥을 출시하는 등 밥솥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쿠쿠 3구 화이트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와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플랫타입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 주방 가전 제품군을 확대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선방했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 중심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3개 법인(청도복고전자, 심양홈시스, 요녕전자) 지난해 매출은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성장했다. 중국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인 T몰, JD, 틱톡 등과 직거래로 21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가져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쿠쿠홀딩스는 한인을 상대로 한 밥솥 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도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한 생활가전과 반려 동물 브랜드인 '넬로' 펫드라이룸은 전용 유통망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정수기, 비데 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지속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쿠쿠홀딩스가 가진 선도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건강 생활가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