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통했다…쿠쿠홈시스 매출 1조원 눈앞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매출 1조원에 다가섰다. 올해는 국내 렌탈 신제품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7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9천3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199억원으로 27% 하락했다. 쿠쿠홈시스는 전반적인 원자재 인상 등 시장상황 악화와 회계 기준 변동,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스톡옵션 계약 등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특히 성장해 6천43억원으로 15% 성장했다. 국내 영업이익률은 14.5%다. 국내 렌털 누적 계정수는 247만 계정을 달성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제품군을 확장하고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프리미엄급 청소기 등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외 매출은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렌탈 법인 지난해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얼음 정수기, 안마의자, 펫 드라이룸 등 신규 상품 출시와, 한인 대상 프로모션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법인은 올해 유통채널을 넓히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 매출은 2천93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올해는 안마의자 등 신규 제품군 확대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매출 실적에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전자업계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 반영되어 있지만 국내와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