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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델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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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13개국 양자 전주기 협력·대화 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일본·프랑스 등 13개국이 양자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정책부터 연구개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제9차 양자기술다자대화(MDQ)'와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16일 이틀간 서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리는 MDQ에서는 각국 최신 정책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양자기술권고안'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된다. MDQ는 각국 양자기술 정책 담당자들이 연구개발·산업화 협력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다. 2022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2023년 합류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3개국이 참여한다. MDQ는 이번 주 열리는 제6차 퀀텀개발그룹(QDG) 회의 및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와 연계해 정부 간 논의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기술개발·공급망 협력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특별 세션에서 서울(양자컴퓨팅), 전남·광주(양자통신), 동남권(양자센싱) 등 3대 양자클러스터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국내 지역 거점과 해외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및 활용사례 발굴·실증 방안을 논의한다. 또 '글로벌 양자 역량 매핑', '인력양성 정책 수단' 등 기존 공동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차기 주제 선정을 논의한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는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일본·핀란드 등 6개국과 양자(Bilateral) 실무회담을 열어 공동연구·인력교류·제조·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판교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도 방문해 국내 산업 기반과 해외 기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한다. MDQ 본회의에 앞서, 14일에는 QDG·MDQ 대표단과 국내외 기업인,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 명을 초청한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국 양자 산업화 정책과 기업 활용사례, 국내 양자컴퓨터 개발·제조 사업을 공유하고 공동개발·실증 및 글로벌 사업 협력의 접점을 모색했다. 주요 참여기관은 국내에서 LG전자,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SK텔레콤, SDT 등이다. 해외에서는 파스칼, 콴델라, IBM, IQM, 아이온큐, 디웨이브,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영 국립물리연구소(NPL) 등이 참여했다. 주제 발표는 ▲영국 기업혁신과학통상부(BIST)의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의 최전선'을 시작으로 ▲IBM ▲콴델라 ▲노르마 ▲큐노바 등 국내외 주요 양자기업들이 신약·신소재·화학·금융·산업공정 등에 대한 양자컴퓨팅 적용 활용 사례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을 연계한 산업 문제 해결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칠 K-문샷 PD(KAIST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 개발과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신규 추진을 계획 중인 '국산 양자컴퓨터 그랜드 제조 챌린지', '양자-AI 융합 이득 도전연구' 등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을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양자컴퓨팅 산업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와 국내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네트워킹 만찬이 진행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각국의 연구역량과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이 국제 분업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 온 것처럼, 양자 산업에서도 기술과 인재, 공급망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9:50박희범 기자

콴델라 "양자컴퓨팅, 기존 AI 처리 장애물 넘을 새 연산 자원"

"현재 컴퓨터는 0과 1을 기반으로 한 결정론적 방식으로 동작해 왔다. 반면 2000년대 들어 주목받는 양자컴퓨터는 확률과 관측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전혀 다른 구조의 컴퓨터다." 8일 오후 서울 코엑스 'AI 페스타 26' 행사장 내 'AIR 쇼케이스' 무대에서 김유석 콴델라코리아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AI WEEK)'의 일환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B2B AI 전시회다. 'AIR 쇼케이스'는 AI가 현실세계에 적용되는 데 필요한 도전과제와 한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유석 대표는 "양자처리장치(QPU)를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대체한다거나, 혹은 현행 암호체계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컴퓨터가 협동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QPU, CPU·GPU 대체 아닌 협력하는 연산 자원" 김 대표는 "CPU는 다양한 작업을 순차 처리하는 데 적합하며, GPU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때 강점을 드러낸다. 양자처리장치(QPU)의 처리 속도는 CPU나 GPU 대비 느릴 수 있지만 특정 영역에서는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컴퓨터 역시 기존 컴퓨팅 환경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AI 알고리즘을 GPU에서 먼저 시뮬레이션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QPU에서 수 초에서 수 분에 이르는 짧은 시간동안 처리하는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를 "기존 솔루션이나 알고리듬에 양자 층을 하나 더 씌우는 것"이라며 "콴델라는 이미지 처리와 분류, 머신러닝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자 알고리듬을 실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00개의 알고리즘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분석·악성코드 탐지에 양자컴퓨팅 적용 이날 세션에서는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BMW와 에어버스가 참여한 연구에서는 낮에 촬영한 이미지를 야간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양자 레이어를 적용했다. 김유석 대표는 "야간에는 자동차와 가로등, 건물 등 다양한 광원이 이미지에 간섭을 일으키면서 연산이 복잡해지는데, 기존 방식에서 나타난 이미지 속 허상 현상을 양자 연산을 통해 줄이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오랑주텔레콤은 네트워크 상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과정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이미지 형태로 변환한 뒤 양자 레이어를 적용한 결과 악성코드뿐 아니라 해당 악성코드의 아종까지 식별하는 결과를 얻었다. 김유석 대표는 "신약과 신소재 개발 등 분자 단위 연산과 시뮬레이션은 슈퍼컴퓨터와 GPU 자원을 총동원해도 처리하기 까다로운 작업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에 정복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 보안 분야에 위협이자 기회" 양자컴퓨터의 작동 방식이 기존 암호화 표준이나 보안 체계를 쉽게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김유석 대표는 "양자컴퓨터는 보안 분야에 위협인 동시에 방어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반론했다. 소인수분해에 기반한 기존 암호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에 의해 위협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양자난수 등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콴델라는 광자를 큐비트로 활용하는 랙 단위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이며 이를 GPU와 결합해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팅의 미래는 세상을 한 번에 완전히 바꾸는 것보다 기업이 이미 가지고 있는 솔루션과 알고리듬을 한 단계 진화시키는 형태로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08 16:01권봉석 기자

콴델라 "한국, 아시아 양자컴퓨팅 허브로"… K-반도체 손잡고 생태계 구축

프랑스 광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한국을 양자컴퓨팅 분야의 아시아 지역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국내 반도체·광자·첨단 제조 역량을 자사의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하드웨어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과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간 국내 전략 파트너를 발굴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광양자 하드웨어 제조 ▲극저온 제어 및 시스템 통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양자 시스템 운영 등 3개 부문이다. 양자칩 제조 분야에서는 집적광자회로(PIC), 전자집적회로(EIC), 단일광자원,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의 이종 집적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첨단 패키징, 웨이퍼 수준 테스트, 정밀 광정렬 역량을 활용해 양산에 적합한 광자 모듈을 개발하고 공동 제조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콴델라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양자 제조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한다. 콴델라는 기술·시스템 로드맵과 유럽 내 양자처리장치(QPU)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파트너는 반도체·광자·첨단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맡는 구조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IP는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공유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 구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콴델라는 물리 큐비트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연산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논리 큐비트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자 기반 QPU에 반도체 스핀 기술과 오류정정 기능을 결합한 뒤, 광 네트워킹을 활용해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6개 물리 큐비트 기반의 아셀라(Ascella)에서 12큐비트 벨레노스(Belenos), 24큐비트 카노푸스(Canopus)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물리 큐비트와 논리 큐비트 기반의 디아뎀·안드로메다(Diadem/Andromeda)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GPU, HPC 연계도 주요 협력 과제다. 콴델라는 오류정정 디코딩, GPU 가속, HPC·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국내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고 QPU-HPC 통합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프랑스 TGCC에 광자 QPU 루시(Lucy)를 배치하고 졸리오퀴리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경험도 국내 협력에 활용한다. 콴델라는 광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를 함께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탈레스, BMW, 에어버스 등과 양자 알고리즘 및 생성형 AI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는 "광양자컴퓨터의 성능 확장은 결국 반도체 수준의 정밀 제조와 검사 역량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년간 국내 파트너를 발굴해 광자 모듈의 양산 적합성을 검토하고,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남혁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프랑스 콴델라와 맞손…광자 양자컴퓨팅 시장 공략

메가존클라우드가 프랑스 광자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와 협력해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양자 기술 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서울 역삼동 사무소에서 콴델라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와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7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콴델라는 광자 기반 양자프로세서와 개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자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자 양자컴퓨팅은 빛의 입자인 광자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광통신 기술과의 연계가 용이하고 초전도 방식 대비 극저온 냉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협력의 핵심은 GPU와 광자 기반 QPU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 구축이다. 양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관련 기술 검증(PoC)을 공동 수행하고,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양자컴퓨팅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별 활용 사례 발굴, 정부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 참여, 온프레미스 광자 양자컴퓨터 구축 등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공동 세미나와 기술 워크숍, 실습 교육, 개발자 프로그램, 해커톤 등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고객 발굴과 사업 개발, 클라우드 및 GPU 인프라 구성, AI·데이터 환경과 양자컴퓨팅 자원 간 연계, 프로젝트 운영을 담당한다. 콴델라는 광자 기반 QPU와 개발 환경, 양자 알고리즘 전문성을 제공하고 교육 및 기술 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지난 7월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협력한 데 이어 이번 콴델라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기술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자체 양자컴퓨팅 브랜드 '웨이브(WAVE)'를 중심으로 양자 자원 접근부터 교육, 기술 검증, 산업별 활용 모델 발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콴델라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에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는 "AI와 데이터 분석의 연산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컴퓨팅을 보완할 차세대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이 GPU·클라우드·AI 환경과 연계해 양자컴퓨팅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광자 기반 하드웨어부터 QPU, 양자 알고리즘 개발 환경까지 제공하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워크로드에서 광자 양자컴퓨팅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1:08남혁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ISTI, 양자컴퓨팅 실무 인재 발굴…산업 실증 잇는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활용 사례 발굴에 나섰다. 화학·소재부터 제조·공정, 금융까지 실제 산업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구현·검증하고 우수 과제는 후속 실증으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에서 화학산업 분야의 촉매 효율을 산정하는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양자컴퓨팅으로 규명한 과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본선에선 성균관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2학년 학생 3명으로 구성된 'Quanskkuad'팀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효율을 분석한 과제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팀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선택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분석해 불필요한 촉매 합성과 실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온큐를 중심으로 검증한 방식을 콴델라와 파스칼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우수상은 고내열·경량 소재 후보를 선별한 'QAIST'팀과 반도체 전구체 계산을 교정한 '슈뢰딩거의 강아지'팀이 받았다. 공연장 소음 제어를 다룬 'DEEP DIVE'팀과 항만 크레인 스케줄링을 다룬 '김행인'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AI 도구 활용도 전면 허용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산업체 재직자 등 총 73개 팀 214명이 참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단계별 교육과 양자컴퓨팅 플랫폼 튜토리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했다. 기술 지원 측면에선 KISTI가 본선 진출팀에 아이온큐 클라우드 활용 환경을 제공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파스칼도 양자처리장치(QPU) 이용 환경과 핵심 기술을 지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가 지난 3월 공동 설립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통한 멘토링과 대회 준비 공간도 제공됐다. 해커톤은 참가팀이 화학·소재, 제조·공정, 금융 등에서 주제를 직접 발굴하는 일반 트랙과 후원사가 제공한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스텀 트랙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파스칼의 중성원자, 콴델라의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3개 방식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콴델라, 파스칼, 코오롱, LG전자, 성균관대학교 앵커사업단이 후원했으며 후원사들은 특별상을 통해 양자처리장치(QPU) 사용 시간과 인턴십, 해외 본사 견학, 채용 가점, 후속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과제를 후속 PoC와 실증 과제로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서비스 활용 경험을 갖춘 인재와 신규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운영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현장 문제를 양자컴퓨팅 언어로 재해석하는 문제 정의 역량이야말로 양자 활용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KISTI 양자컴퓨팅 서비스 환경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실무형 양자 활용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한편,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구축해 양자 활용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고전 컴퓨팅으로는 계산량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접근 자체가 요원한 문제들에 대해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양자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까지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과제가 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5:44한정호 기자

콴델라, 상온 광자기반 양자컴퓨팅 한국보급 나서

"양자컴퓨팅 관점에서 콴델라가 보는 한국시장 장점은 양자컴 제조공정이 반도체 제조공정과 80% 이상 같다는 것이다." 글로벌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의 김유석 한국 지시장이 최근 한국의 퀀텀 AI 전문기업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 QA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확대에 함께 나서기로 한 배경이다. 콴델라 양자컴퓨터는 제조 공정이 반도체 칩 공정을 사용한다. 칩 안의 광학회로에서 빛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고 계산하는 방식이어서 상온 제조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목표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고성능컴퓨팅(HPC) 사업 확장이다. 콴델라의 광자 양자프로세서 및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과 QAI의 GPU·AI 인프라 설계·양자컴퓨팅 컨설팅 역량을 결합,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팅 도입 경로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학습 등 고전 연산은 GPU가 전담하고, 최적화·샘플링·양자 머신러닝과 같은 특화 연산은 QPU가 수행하는 구조로 양사가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산업별 과제 및 기존 컴퓨팅 환경 분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설계 ▲양자 알고리즘 검토 및 기술검증(PoC) ▲도입 컨설팅 및 운영 지원 ▲공동 세미나 및 사업 기회 발굴 등 전 주기에 걸친 밀착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타깃은 AI, 바이오·신약 개발, 신소재, 금융, 제조, 국방 등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고도의 복잡 연산이 필수적인 산업군이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업적 타당성을 사전 확인하는 공동 검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면 QPU의 성능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GPU 및 AI 환경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며 “큐에이아이의 고객 맞춤형 컨설팅 역량과 콴델라의 광자 양자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GPU–QPU 활용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특히,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1,2,3차 모두 탄탄하다. 콴델라의 양자컴퓨터가 양산되면,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하고 모두 협력해야 한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는 물론 1,2,3차 협력업체까지 같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임세만 큐에이아이 대표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GPU 컴퓨팅을 일시에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연산 특성에 따라 GPU와 QPU를 적절히 결합해야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큐에이아이는 고객의 현재 인프라와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최적의 GPU–QPU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0:02박희범 기자

[인터뷰] 콴델라 CPO "'루시'로 기술력 증명…10년 내 범용 양자컴 출시"

"우리는 10년 내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뒀습니다. '루시'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광자칩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안정적인 광자용 소프트웨어(SW) 구축에 힘쓸 것입니다." 장 세넬라 콴델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양자컴퓨터 개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콴델라는 광자(Photonics) 기반 양자컴퓨팅 개발 기업이다. 올해 7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제품은 '루시'다.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전자나 원자를 대신해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를 큐비트로 사용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광자는 전하가 없어 전자기장에 흔들리지 않고, 극저온 냉각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양자컴퓨터 구축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수준의 공간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넬라 CPO는 이 덕분에 루시 설치 과정이 보통 양자컴퓨터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 기관이 루시를 설치하는 데 2~3일 걸렸다"며 "해당 기관이 보유한 다른 양자컴퓨터는 설치 기간만 최소 3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세넬라 CPO는 "광자 기반 컴퓨터는 한 광원에서 수천 개 광자를 연속적으로 생성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연산 속도가 빛의 속도에 기반해 매우 빠르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가 높은 기술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양자컴퓨터는 물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장비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쉽지 않다"며 "사람이 지속적으로 보정해야 하는 시스템은 산업용 제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루시에 자동 보정(auto calibration)을 핵심 기능으로 넣었다. 이 기능은 컴퓨터 상태 점검과 재보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가 인간 감독 없어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루시 내부에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특수 센서도 탑재됐다.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대응해 성능 저하를 막는 식이다. 세넬라 CPO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작동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스스로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루시는 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는 산업 현장에 바로 사용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방에 들여놓고 전원만 연결하면 작동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용 HW·SW 구축..."개방형 생태계 중요" 콴델라는 이미 10년 단위 장기 로드맵을 세웠다. 핵심 목표는 범용 양자컴퓨터 구현이다. 단순 실험 장비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완전 양자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세넬라 CPO는 "우리는 양자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숙시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자 기반 양자칩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파운드리·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안정적인 단일 광자 소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넬라 CPO는 양자 SW 개발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양자 하드웨어(HW)만큼 중요한 것이 SW 스택"이라며 "5년 내 실제 상용화 가능한 양자 응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료·화학 분야에서 가장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세넬라 CPO 양자 산업이 지금보다 빨리 성장하려면 AI처럼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콴델라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핵심 제조 방식인 '단일 광자 소스' 등 핵심 제조 방식을 제외한 모든 기술을 공개해 왔다. 이는 IBM이나 구글 등 다른 양자 개발사와는 다른 행보다. 세넬라 CPO는 "AI 역시 연구 코드와 기술, 성능 지표를 모두 공개하면서 빠르게 발전했다"며 "누구나 벤치마크하고 코드를 분석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자 분야 커뮤니티는 매우 작다"며 "AI 개발 커뮤니티 10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술은 공유를 통해 발전했다며 "전 세계 양자 개발자들이 연구 성과와 기술을 개방하는 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9 20:00김미정 기자

콴델라 CEO "한국, 아시아 양자컴퓨팅 허브 될 것"

"양자컴퓨팅은 화학과 에너지, 신약 개발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 산학계와 손잡고 한국을 아시아의 양자산업 허브로 육성할 것입니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소마스키 CEO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AI 시스템보다 에너지 소비를 20배 줄일 수 있다"며 "AI 하이퍼스케일러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 문제를 완화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통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콴델라는 2017년 프랑스 나노기술 연구소(C2N)에서 스핀오프로 설립된 광자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7월 한국에 지사도 설립했다. 기술적 강점은 '포토닉 큐비트'기반의 모듈형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경쟁 기술 대비 양자컴퓨터 부품 밀도를 10만 배 높일 수 있다. 또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양자컴퓨팅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구현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 슈퍼컴퓨터 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광자 양자컴퓨터 '루시' 12 큐비트를 납품했다. 소마스키 CEO는 "한국이 양자 기술 리더가 되기 위한 여건을 갖췄다"며 "한국 대학·연구기관 손잡고 광자 기반 양자 기술을 공동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 추진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콴델라는 한국에서 로컬 클라우드 기반 양자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실제 양자컴퓨터를 현지에 도입해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도울 것"이라며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벤치마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콴델라는 국내 산학계를 연결해 소프트웨어(SW) 개발·교육·제조의 전 주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협력해 석사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 기반의 양자 부품 제조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소마스키 CEO는 "양자컴퓨팅 산업은 단순한 장비 제조를 넘어 학문·산업·인재가 융합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며 “한국은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베르트랑 자도 주한프랑스대사관 수석참사관은 "우리 공동 목표는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 "혁신적 해법을 함께 만들어 세계 공동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2 17:28김미정 기자

양자 우위 현실화…신약·소재·금융 분야 적용 가속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과 소재,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로 해당 기술이 확산될 잠재력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3.0-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 포럼에서는 콴델라·큐노바·SDT·오리엔텀 등 기업들이 양자컴퓨터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했다. 발표자들은 이미 특정 영역에서 양자 우위가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 본격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트레이닝 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도 역설했다. 기업분야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 기업 콴델라는 양자 컴퓨터가 실제 산업 현장에 일부 도입됐으며, 추후 본격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업계에 완전 적용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트레이닝 센터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콴델라는 현재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며 양자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산업계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고객과 논의를 하는 중”이라며 “트레이닝 센터도 이제 오픈돼 있다. 양자 기술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컴퓨터가 들어가서 특정 부분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지금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배터리, 헬스케어 등 분야에 활용되는 것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이미 양자 우위를 실현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재완 큐노바 최고제품잭임자(CPO) 전무는 “올해는 많은 기업이 투자받으며 양자 시장 자체가 엄청나게 커졌다”며 “양자컴퓨팅이 양자 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 특정한 유즈케이스와 특정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양자 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발하고 있는 알고리즘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줄이거나 같은 시간과 같은 비용으로 더 좋은 정확도를 계산할 수 있다면 양자 우위를 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양자컴퓨팅은 ▲신약 개발·소재 ▲언어모델(GPT) ▲수치 해석 ▲금융 모델링 등에 주로 응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자컴퓨팅 자체로서 우위를 점하기보다 고전적인 GPU·CPU를 같이 활용해 계산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큐노바는 HI-VQE 알고리즘으로 양자 우위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전 알고리즘과 순수한 양자 알고리즘 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늘리며 성능과 계산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금융 AI 전문기업 오리엔텀의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ELS와 같은 복잡한 파생상품은 기존 몬테카를로 방식으로는 막대한 연산량이 필요하다”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본부장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채권 거래와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리엔텀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연구 및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텀은 향후 금융 전반으로 연구를 확장해 2030년까지 다양한 알고리즘을 담은 미들웨어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추 본부장은 “양자 기술은 금융업계의 연산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자컴퓨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큐비트 주파수, 위상, 게인 등이 서서히 변하는 '드리프트'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은성 SD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드리프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사람이 직접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캘리브레이션의 속도가 느려지고, 다시 드리프트가 발생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김 CT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캘리브레이션'을 제안했다. 그는 “단순 자동화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화로 발전해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피드백 루프를 통해 수백·수천 개 큐비트 파라미터를 자동 조정해 일관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30 16:27전화평 기자

양자 컴퓨팅·센싱·통신에 소부장까지 '한눈에'

양자컴퓨팅과 양자센싱, 양자통신에 알고리즘, 소재·부품·장비까지…국내외 양자 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페스타에서 알토란 같은 국내 및 글로벌 양자 기업이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 A홀서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퀀텀 3.0-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엑스 2F 스튜디오 159호에서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KT 등 대기업들도 참여하지만, 전시관 한 켠에 마련한 '양자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초격차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주)퀀텀인텔리전스, (주)슬릭스, (주)큐렌스가 양자 관련 주요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들 기업은 KIST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자기술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을 맡아 적극 지원 및 보육 중인 양자 분야 창업기업들이다. 또 국내 양자기업 1호인 큐노바와 금융 양자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주)오리엔텀, 국내 양자 관련 기업을 이끌고 있는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전시관 일부를 채웠다. 컨퍼런스도 양자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에 이어 치러지는 이 행사는 올해 양자 기술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양자혁명(퀀텀3.0) 시대에서의 양자 기술과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업계에서 얘기하는 'Use Case(사용사례)'를 검증하고, 활용할 '양자이득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양자 토크쇼'가 진행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이 토크쇼 사회는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패널로는 ▲(사)한국양자산업협회 방승현 회장 ▲(사)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센터장 등 국내 양자 업계를 이끌고 있는 양대 사단법인과 ▲LG전자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상무)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인 IQM 김영심 한국지사장이 나서 산업계 목소리를 전한다. 또 부문별 주제 발표자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이 나서 국내 양자기술 정책 방향 ▲콴델라 김유석 한국지사장이 '광양자 양자컴퓨터 동향 및 산업계 적용 방안 QAP(Quantum Acceleration Program)' ▲큐노바 김재완 CPO(전무)가 '큐노바 컴퓨팅의 양자 소프트웨어 혁신: 양자 우위' ▲오리엔텀 추정호 양자기술본부장이 '양자컴퓨터 금융 분야 적용사례(파생상품 평가)'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김창주 차장이 'AI를 이용한 양자 기반 계측 기술의 진화' 등을 발표한다. 이어 ▲지큐티 곽승환 대표가 'QKD 소형화 개발 현황 및 양자센서 개발현황' ▲퀀텀인텔리전스 최근수 연구원이 '양자머신러닝의 내열 합금 개발 응용: 특성과 성능 비교 분석' ▲충북양자연구센터 김기웅 센터장(충북대 물리학과교수)가 'AI의 미래:Qauntum,Qauntum의 미래 :AI'를 발표한다. 김효실 미래양자융합센터장은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양자 산업화를 강력 지원하고 있는 만큼 양자시대가 현실화하는 일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은 "한국 양자 기술 및 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꾸준히 사용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고, 조만간 양자 붐업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3:00박희범 기자

佛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 7월 한국 법인 설립…생태계 지원 확대

프랑스의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가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콴델라는 7월 중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R&D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비에르 피에리아 최고성장책임자(CGO)와 김유석 콴델라 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콴델라, 국내 연구자·기업과 공동 양자 생태계 구축 추진 콴델라는 한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양자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로컬 인재 양성, 산학연 공동 연구, 산업 맞춤형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양자 기술 내재화와 실질적 산업 적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자비에르 피에리아 CGO는 "이번 한국 방문은 단순한 마케팅이나 전시 참여가 아니다"라며 "현지 연구자와 기업들과 협업해 실질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기술은 현지의 연구자, 산업계, 정부기관과 함께 발전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콴델라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국가별 맞춤형 R&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법인 역시 이런 '현지화된 협력 모델'의 일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김유석 콴델라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기술 역량은 뛰어나지만 광자 기반 양자 기술에는 아직 공백이 있다"며 "콴델라는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자컴퓨터 글로벌 역량 보유…상온·기존 데이터센터 운용 강점 콴델라는 201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광자 기반 양자 컴퓨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콴델라의 광양자 컴퓨터는 상온에서 작동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기기를 소형화할 수 있어 기존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 크기에 맞춰 설치·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번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도 실제 데이터센터에 바로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서버 랙 크기 양자 컴퓨터 모형이 공개돼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콴델라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양자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교육 플랫폼까지 통합한 풀스택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콴델라 허브(Quandela Hub)'라는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웹 기반으로 양자 서킷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이는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학습 효율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국내에서도 연구자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비에르 CGO는 "양자 컴퓨팅이 산업에 적용되려면 결국 상온에서 작동하고 데이터센터에 손쉽게 배치될 수 있어야 한다"며 "콴델라는 광자 기반(Photonic)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증사례 보유…"상용화, 2년 내 도달할 것" 콴델라는 이미 에너지 인프라 진단, 금융 사기 탐지, 자율주행, 드론 교통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기술의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정부·학회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석 대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이 입증된 구체적인 사례들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시나리오를 한국의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공동 연구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콴델라는 올해 24포톤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인 것에 이어 내년 2026년에는 48포톤 시스템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는 고전 컴퓨터로는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연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에 가까운 기술 진화를 의미한다. 자비에르 CGO는 "포토닉 양자 시스템은 복잡한 문제를 훨씬 적은 에너지로 더 높은 정밀도로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는 2년 내 상용화의 기술적 한계를 대부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협력 거점이 될 수 있는 나라"라며 "진짜 기술은 현지 연구자와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만큼 이를 위해 지금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4:5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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