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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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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 블랙프라이데이…쿠팡, 로켓배송 인기 먹거리 할인

쿠팡이 9천여 개 먹거리를 모은 '식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1천여 개 인기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고객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라면, 밀키트 등의 가공·즉석식품을 비롯해, 오일·소스, 생수·음료·커피, 스낵·과자·디저트, 건강식품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모든 상품은 '로켓배송(로켓그로스)'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종근당건강 ▲뉴트리원 ▲풍년보감 ▲황금이네 ▲전두유 등이 함께한다. 인기 유튜버 '히밥'과 협업한 신제품이 최초로 공개되며, 오픈 기념 특별 할인도 적용된다. 또 후기 1천 개 이상을 보유한 '믿고 먹는 쿠팡템'과 가성비 식품을 모은 '1만원 이하', 최근 인기가 좋은 '최근 구매 많은 상품' 등 테마관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종근당건강 비타민D 2000IU ▲풍년보감 6년근 고려홍삼정 에브리데이100 홍삼스틱 ▲완전두유 검은콩 17곡 고칼슘 ▲황금이네 생강청 ▲나우그린 프리미엄 비피더스 특허균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수천 개의 인기 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가성비 높은 인기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즐거운 쇼핑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9 10:20김민아

포스티, 26일까지 연중 최대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 진행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전 상품을 연중 최대 할인가에 판매하는 '포스티 블랙 프라이데이'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선보이는 연중 최대 행사로 ▲올리비아로렌 ▲파리게이츠 ▲핑 ▲네파 ▲나인식스뉴욕 등 중장년층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91%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7일부터 중장년층 고객이 몰리며 지난해 동일 행사 첫날 대비 거래액이 30% 급증했다. 구매 건수도 20% 이상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표적으로 '올리비아하슬러'의 '구스 폭스후드 트렌치형 다운 패딩'을 8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더아이잗'의 '폭스퍼 벨티드 하프 구스다운 점퍼'는 69%, '무크'의 '여화 아우라 소가죽 투웨이 하프 부츠'는 65%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연중 최대 행사인 만큼 다양한 할인 코너를 마련했다. 먼저, '브랜드 데이' 코너에서는 매일 5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한다. 행사일에 해당 브랜드 상품을 최대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우터' 특가 코너에서는 한파 대비 패딩·코트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 데일리룩 아이템', '스포츠/골프', '명품', '잡화' 등 카테고리 별로 특가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또한 전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받을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4종 쿠폰팩'을 제공한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선착순으로 5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고객 이벤트도 다양하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찜'하면 최대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랜덤 마일리지 뽑기'를 운영한다. 또, 매일 오전 10시 이벤트 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100원 딜'도 진행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 쇼핑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전 상품을 연중 최대 할인가에 준비했다”며 “인기 패션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포스티 블랙 프라이데이'에 4050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9 08:28안희정

메모리 가격 급등에 사재기...아시아 PC 시장 전방위 여파

10월부터 시작된 메모리 공급가 상승이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DDR5 모듈 가격이 하루에도 두 번씩 변동할 정도로 시장이 과열되고, 일부 유통업체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메인보드 동반 구매를 요구하는 등 비상대책을 꺼내 들었다. 일본에서도 DDR5는 물론 DDR4 메모리 모듈까지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 일부 판매점은 구매 수량 제한 조치에 나섰지만 일부 실수요자에게는 불편을 더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등 일부 업계에서는 연말연시에 그래픽카드 원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성능 GDDR 메모리 역시 수급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대만 유통업체, 메인보드·메모리 세트 구매 요구 대만 경제일보는 17일 "대만 내 DDR5 메모리 모듈 중 32GB 제품 가격은 개당 5천 대만달러(약 23만원) 선까지 올랐으며 메모리 가격 변동이 극심해 오전과 오후 공급가가 달라질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대만 내 유통업체들이 사재기를 막기 위해 메인보드와 세트 구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메인보드 판매량이 올해 초 예상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이런 정책은 PC용 메모리 모듈 사재기를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실수요자에게는 불편함을 준다. 경제일보는 "일부 유통사는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판매량 조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도 DDR5 가격 상승...인당 구매 개수 제한 데스크톱 PC용 DDR5 메모리 모듈 가격 상승은 이웃나라인 일본 시장에서도 관측된다. 일본 임프레스 산하 '아키바워치'는 이달 초 "64GB 메모리 모듈 2개 세트 가격이 50% 이상 올랐고 48GB 모듈 2개 가격 역시 28% 올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노트북용 DDR5-5600 메모리 모듈 역시 상승세이며 64GB 모듈 2개 최고 가격이 11만 8천엔(약 110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기존 규격 제품인 DDR4 메모리도 생산량 감소로 11%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메모리 모듈 판매를 인당 최대 2개까지로 제한하는 상황이다. 일반 소비자는 같은 용량 메모리를 두 개 탑재하는 듀얼 채널로 충분하지만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전문가나 개발자 등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연말연시 앞두고 그래픽카드 가격 오를 수 있다" 메모리 공급가 상승은 PC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제조사가 GDDR/DDR5 메모리 대신 부가가치가 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늘린데다 일반 PC용 그래픽카드의 GDDR 메모리 탑재 용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익명을 요구한 한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가 부담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이 10월부터 소폭 올랐다. 아직 현재 시세를 반영할 정도로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초에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는 현실성 있는 수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5.11.18 16:36권봉석

"갤럭시 버즈4 프로,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디자인이 유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삼성 원UI 8.5 펌웨어 속 애니메이션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작과 비교해 여러 디자인 변화가 확인된다. 스템은 유지되지만 날카로운 삼각형 디자인을 버리고 더 납작하고 단순환 디자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템의 독특한 라이트 바도 사라지는 반면, 핀치 컨트롤은 그대로 유지된 것처럼 보인다. 충전 케이스의 경우 이어버드가 케이스 안에 수직으로 들어가는 형태가 아닌 납작하게 누워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또, 케이스에는 USB-C 포트 옆에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의 벨소리가 울려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다. 충전 포트 반대편에는 충전 케이스 분실 시 도움이 되는 스피커가 자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유출된 원UI 8.5 빌드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헤드 제스처(Head Gestures)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소니 WF-1000XM5, 구글 픽셀 버즈 프로 2 등에 탑재된 기능이지만, 버즈4 프로는 전화·알림 응답 외에도 ▲알림 읽기 또는 취소 ▲알람·타이머 해제 ▲AI 비서와 대화 시 응답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360도 오디오 녹음 ▲빠른 페어링을 지원하며, 충전 케이스에는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11.18 15:19이정현

[현장] 에퀴닉스 "AI 시대 분산형 인프라가 경쟁력"…'SL4'서 차세대 전략 공개

에퀴닉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높아지는 워크로드 수요에 맞춰 차세대 분산형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서 열린 'SL4' 데이터센터 투어 행사에서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위치에서 바로 추론까지 이어지는 초저지연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의 회복 탄력성과 연결성을 한국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퀴닉스는 SL4 데이터센터 설계 철학과 글로벌 AI 에코시스템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 내 AI 인프라 수요 확산에 맞춘 고집적·고효율 인프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SL4는 상암 SL1과 다크파이버로 직접 연결된 도심형 멀티사이트 구조를 기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냉각·보안·연결성 전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AI 워크로드가 기존 인프라를 바꾸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AI 워크로드 확산이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IT 워크로드가 랙당 5~10키로와트(kW) 전력을 기준으로 설계돼 온 반면, 최신 AI 서버는 랙당 40~80kW, 일부 고성능 모델은 120kW까지 요구하며 기존 설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추론의 실시간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AI 서비스가 10밀리초(ms) 미만의 지연을 전제로 설계되고 있으며 제조·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엣지 기반 실시간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위치와 네트워크 구조 전반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AI 인프라는 기존 시설의 여유 용량을 조금 더 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설계 구조를 요구한다"며 "데이터가 생성된 곳에서 즉시 추론하는 구조가 AI 시대의 기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학습·추론을 위한 데이터 이동 비용·지연·규제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가능한 인접 클라우드나 내부 인프라에 위치시키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에퀴닉스가 구축한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는 물론, 엔비디아·AMD 같은 AI 인프라 기업, 네트워크 사업자와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을 에퀴닉스 생태계 안에서 모두 연결한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고객은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조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분산형 AI 인프라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생성 위치에서는 추론, 중앙 리전에서는 대규모 학습을 수행하는 이원화 구조를 통해 성능과 비용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다. 장 대표는 "에퀴닉스 생태계 안에서 퍼블릭 AI와 프라이빗 AI 간 이동성이 확보되면 산업 전반의 AI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과 회복 탄력성도 강조됐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37개국, 77개 대도시에서 27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 중이며 연간 99.999%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집적·고효율 설계로 무장한 SL4…AI 시대 데이터센터 표준 제시 이날 행사가 진행된 SL4 데이터센터는 서울·고양 일대를 하나의 디지털 캠퍼스로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됐다. 에퀴닉스가 상암에 구축한 SL1, 고양시에 위치한 SL2x와 다크파이버로 직접 연결해 초저지연 환경을 보장하며 AI·클라우드 서비스가 요구하는 분산형 워크로드를 구성했다. 전력 공급 체계는 'N+1'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3.9메가와트(MW)급 비상 발전기 10대를 확보해 외부 전력 차단 시에도 장시간 독립 운영이 가능하며 모든 발전기는 지하층 대형 연료탱크와 연동돼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매년 전력 차단 후 발전기 단독으로 센터 전체를 가동하는 'CUFT 테스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도 에퀴닉스의 차별화된 안정성 확보 전략이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배터리룸은 국내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배터리룸은 별도 공간으로 분리됐으며 2시간 내화 성능을 갖춘 방화벽 구조가 적용됐다. 이종래 에퀴닉스 한국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한 공간에 배터리와 UPS를 함께 두는 경우가 많지만 글로벌 기준은 철저한 분리 구조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냉각 구조는 에퀴닉스 특허 기반 '핫 아이슬' 컨테인먼트 방식이 적용됐다. 뜨거운 공기를 분리해 회수하는 구조를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고 리퀴드 쿨링을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수배관 설계를 미리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GPU 기반 서버 증가로 열 밀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한 설계로 꼽힌다. 운영·보안 측면에서도 SL4는 글로벌 표준을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별 프라이빗 케이지와 QR 기반 장비 식별·문서화 시스템을 통해 장애 대응 속도를 높였으며 설비·전력·통신 라인은 색상과 레이어별로 완전히 분리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소방 인프라 역시 고급형 노즐 시스템 도입 등 비용보다 안정성을 우선한 설계 철학이 반영됐다.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전력·망·생태계가 경쟁력 결정" 아울러 에퀴닉스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조건과 과제를 설명하며 글로벌 사업자가 바라보는 경쟁력 요소를 제시했다. 먼저 에퀴닉스는 글로벌 이중화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리전 장애 시에도 한국 리전으로 즉시 우회가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강조했다. 이같은 글로벌 표준화 운영 모델은 멀티리전 기반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중요한 인프라 요소라는 설명이다. GPU 고집도 이슈에 대해서는 최신 AI 서버가 요구하는 전력량과 발열이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L4는 공랭 기반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필요 시 즉시 리퀴드 쿨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파이프 구조를 이미 설계 단계에서 반영했다. 또 전력 인프라와 입지 조건에 대해 장 대표는 "전력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은 데이터센터 입지로 의미가 없다"며 "한국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확충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 구조에 대해서는 기존 통신사 중심 시장이 점차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는 통신사 중립적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글로벌·국내 네트워크 사업자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AI 시대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국내 데이터를 해외 사용자나 글로벌 AI 서비스와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분산형 AI 환경이 본격화되는 흐름도 설명했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서 추론을 수행하고, 중앙 리전에서 학습을 처리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다계층 네트워크 패브릭을 제공하는 에퀴닉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SL4를 포함한 서울·고양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이러한 분산형 AI 구조를 한국 기업이 활용하는 데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망 정책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AI 확산 기조에 맞춰 에너지 확보 정책과 전력 인프라 지원이 확대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망사용료 관련 논의도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생태계 파트너가 만나는 분산형 AI 허브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8 15:14한정호

"이베이 사칭 사이트 5배 이상 급증"…연말 쇼핑 시즌 개인정보 주의

노드VPN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온라인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짜 쇼핑 웹사이트와 피싱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며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드VPN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 가짜 쇼핑 웹사이트가 전월 대비 250% 늘었고 이베이를 사칭한 사이트는 525%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드VPN의 위협 방지 솔루션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가짜 아마존 웹사이트는 9월 대비 10월에 2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세일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자, 사이버범죄자들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드VPN에서 실시한 전 세계 개인 정보 보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68%가 피싱 웹사이트를 식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보다 더 높은 81%로 피싱 대응 인식이 특히 취약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런 취약성을 노린 피싱 공격은 8월부터 10월 사이 36% 증가했으며 주문·배송·환불 등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키워드를 활용한 정교한 이메일과 링크가 대량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공격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쿠팡과 현대카드, CJ대한통운 등 잘 알려진 브랜드를 사칭한 피싱 웹사이트가 다시 늘어나면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거나 악성코드 설치를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실제 도메인과 철자 하나만 다른 주소를 쓰거나, 배송조회·반품·오배송 안내 메시지로 위장한 문자와 메신저 알림에 단축 URL을 붙여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실제 사이트와 거의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일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노드VPN은 연말 쇼핑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적인 보안 습관을 강조했다. 우선 쇼핑 시에는 검색 결과나 링크를 누르기보다,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고 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s://' 표기가 있는지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한 번 더 의심해 보고, 이메일이나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결제·환불 절차를 진행하기보다는 공식 사이트나 앱에 직접 접속해 동일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또 고객 리뷰는 높은 평점보다 최저 평점순으로 정렬해 반복되는 불만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이 피싱 사이트와 가짜 웹사이트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쇼핑 중에도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를 직접 확인하고,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 자신과 가족의 지갑, 개인정보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4:12남혁우

카카오모빌리티, '중형택시 예약' 20일 시작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동안 '벤티'와 '블랙'에서만 제공하던 사전 호출 기능을 중형 가맹택시로 확대한다. 우버 등 경쟁사가 이미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이용량이 가장 많은 중형택시에까지 선택지를 넓히며 본격적인 예약 호출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중형 가맹 택시 사전 호출 기능의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중형택시가 전체 호출 비중에서 가장 크지만 사전 예약이 불가능해 이용자 요구가 꾸준했다”며 “그동안 블랙과 벤티 서비스에만 제공되던 예약 기능을 중형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 호출료는 기존 블루 호출료와 유사하거나 약간 더 높은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시범 운영을 통해 초기 데이터를 수집한 뒤 수요·공급 상황을 반영해 책정할 예정이다. 배차 방식은 예약 시간에 맞춘 우선 배차 구조로, 기사 참여는 의무가 아닌 '자율 동의'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베타 기간 동안 배차 성공률, 취소율, 이용자 만족도 등 핵심 지표를 확인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업계에서는 우버와 타다 등 경쟁사가 이미 예약 기반 호출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우버 택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카카오가 중형택시까지 사전호출을 열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약 호출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뒤늦게 표준화 흐름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버의 경우 서울 지역 내에서 3~4% 수준이던 점유율을 7~8%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의식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우버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사전 호출이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경쟁이라기보다는 이미 해외에서 익숙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0:43류승현

내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예외 허용기준 마련된다

내년 1월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시·경기도 등 4자 협의체가 연내에 예외적 허용 기준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4자 협의체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제도를 원칙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세부 제도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도가 시행되면 생활폐기물은 소각하거나 재활용한 후 소각재 등 잔재물만 매립해야 한다. 기후부와 3개 지자체는 이날 생활폐기물 수거지연·적체상황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초 지방자치단체별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재해·재난 및 소각시설 가동 중단 등을 제외하고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기준 등을 논의했다. 기후부와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방정부는 연내에 예외적 허용 기준을 마련해 직매립 금지 제도를 원칙적으로 시행하면서도 생활폐기물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2025.11.17 17:10주문정

연중 최대 성수기인데…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에 '한숨'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악재를 맞았다. 이랜드패션 최대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의류 1천100만점이 소실됐기 때문이다.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이 패션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체 실적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장 27개 넓이 물류창고 화재 17일 이랜드월드는 공지를 통해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국과수에서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으로 현재까지는 최초 발화 지점이 3, 4층 부근으로 추정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7천755㎡, 연면적 19만3천210㎡의 대형 패션물류창고로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익의 80%가 패션 부문서 발생…추가 물류비도 '부담' 이번 화재로 이랜드월드 전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물류창고가 스파오, 뉴발란스 등 10여개 패션 브랜드 상품을 보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창고이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하는 초대형 시설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류부터 신발까지 1천100만점 넘게 보관돼 있던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이 패션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조9천843억원, 영업이익 2천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패션 부문 수익이 2조5천311억원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패션 부문에서 81.9%(1천656억원) 발생했다. 이랜드패션 부문이 보유한 브랜드는 ▲미쏘 ▲스파오 ▲뉴발란스 ▲후아유 ▲로엠 ▲클로비스 ▲뉴발란스키즈 ▲에블린 ▲폴더 등이다. 이미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배송 지연 공지를 낸 상태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 차질로 인해 일부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부득이하게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다”며 “현재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일부 브랜드에서 진행 중인 연중 최대 세일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세일 기간 주문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랜드월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고객의 주문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된 상황이다.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및 행사의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체 물류를 위한 비용도 별도로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으로 화재가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인근에 있는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외부 물류 인프라도 임차해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 물량도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신사 스파오 판매 페이지에는 '배송지연 안내'가 팝업 공지문이 게재됐다. 무신사가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무신사로지스틱스를 통해 보관, 배송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배송 지연 혹은 주문 취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파오 외에도 미쏘, 뉴발란스, 후아유, 로엠, 뉴발란스 키즈, 폴더라벨 등도 같은 안내문을 공지했다. 다만 지그재그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지그재그에 이랜드패션 브랜드 10곳이 입점돼 있다. 이랜드가 직접 배송하는 '스토어 배송'과 지그재그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직진배송' 등 두 가지로 판매했다. 화재 이후 스토어 배송은 미노출 처리를 하고 직진배송 상품만 노출하고 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랜드 제품 대부분이 직진배송을 통해 거래액이 나오고 있다”며 “또 직진배송 물량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11.17 16:47김민아

'한국형 팔란티어' 꿈꾸는 한컴인스페이스, 첫 자체 제작 위성 쏘아 올린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을 앞둔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자체 개발 기술 내재화의 첫 발을 뗀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 우주로 가기 위한 핵심부품 분야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펼쳐 나감으로써 '한국형 팔란티어'로 한 걸음 더 다가선 분위기다.한컴인스페이스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오는 27일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돼 발사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사하는 '세종 4호'는 한컴인스페이스가 보유한 실시간 운영체제(NEOS RTOS)와 비행 소프트웨어(FSW)를 적용했다. 이 운영체제는 탑재컴퓨터(OBC)를 구동하는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하며, 비행 소프트웨어(FSW)는 위성 자세 제어와 임무 수행 등 실질적인 운용을 맡는다. 이와 함께 국산화에 성공한 태양 전지판 및 구조체 등 하드웨어(HW)도 장착됐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극한의 방사선과 온도 변화를 견뎌야 하는 우주 환경에서 이러한 핵심 SW와 HW를 성공적으로 통합·운용하는 역량을 검증함으로써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의 첫 실증 무대에 오른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무게 약 7.6kg)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서 5m급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4~16회 지구를 선회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위성'을 통해 확보하는 영상과 드론, 지상 센서 등 이종 데이터를 자사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통해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한다. '인스테이션'은 멀티-INT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 융합·분석까지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야누스(Janus)' 엔진과 AI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농업·산림·토지 변화 모니터링은 물론 재난 탐지,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외 100여 건의 사업에서 효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2년 5월 '세종 1호'와 2025년 6월 '세종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운용하며 위성 운용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세종 4호' 발사는 한컴인스페이스의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향후 군집위성 운용을 통해 위성 데이터의 수집 밀도와 빈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종 4호'는 지난 5월 우주물체 예비등록을 완료했다. 또 지난 달 31일 나로우주센터에 인도된 후 11월 3일 누리호 4차 발사의 발사관에 탑재됐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2월 초분광카메라(442밴드)를 탑재한 '세종 3호'를 스페이스X 팰컨9을 통해 발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세종 4호' 발사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 개발 기술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우주 공간에서 실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 개발부터 운용, 데이터 분석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7 16:40장유미

李 "투자 늘려라" 당부에 재계 833조원 투자 보따리 푼다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총 833조원 이상 국내 투자와 16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등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대미 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과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정부의 걱정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승주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그룹 총수는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국내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 주실 거로 믿는다”고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주요 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삼성은 투자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연구개발(R&D)과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5공장 완공(약 50조원 규모)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에 약속한 대로 향후 5년간 6만명을 국내에서 (차질 없이) 고용하겠다”고도 했다. SK그룹도 2028년까지 128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앞으로) 용인 팹(공장)에만 약 600조원 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년 8천명 이상 채용해 온 SK는 앞으로 매년 1만4천∼2만명까지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 관세 15%로 인한 수출 감소 및 국내 생산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통해서 자동차 차량 수출을 2030년까지 현재 대비해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서남해안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 신산업 투자와 함께 내년 1만명 신규 고용 계획도 제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예정된 100조원 국내 투자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해 이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한·미 양국에서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조선업 투자 계획을 밝히며 “우선 미국 필리조선소에 7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미 투자 외에도 국내에서 조선·방산 분야에만 향후 5년간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에너지 분야와 AI 기계·로봇 사업에 8조원, 조선·해양 분야에 7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 미국 조선소 인수·업그레이드, 첨단 선박 개발 및 건조, 조선 기자재 공급망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공동 건조를 위한 조선소 설립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들과 5천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1조원까지 키우겠다”며 "향후 3년간 송도와 충북 오창, 충남 예산에 총 4조원을 시설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7 10:50류은주

GS샵 '궁키친 이상민', 2년 만에 누적 주문액 300억원 넘어

GS샵은 자사 간편식 브랜드 '궁키친 이상민'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주문액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궁키친 이상민'은 2023년 12월 '궁키친 특갈비탕'으로 시작한 간편식 브랜드다. 이상민 씨가 '집밥보다 맛있는 집밥'을 모토로 직접 상품 기획부터 양념 개발까지 주도하며 이끌고 있다. 첫해 주문액 1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궁키친 이상민 간편식을 구매한 고객 수만 30만 명에 달한다. 대표 상품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문액 기준 50억 원을 돌파한 '블랙타이거 새우'와 45억 원을 기록한 '토시살 구이'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마늘과 올리브유로 만든 특제 감바스 소스를 함께 구성해 볶음밥·파스타·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전체 매진 횟수만 14회에 달하는 궁키친 이상민 브랜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올해 1월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했던 '토시살 구이'도 방송 평균 주문액이 5억 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원육의 지방과 근막을 깔끔하게 손질하고 '야끼니꾸 소스'와 '청양초 유자 폰즈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궁키친 이상민'이 급성장한 배경은 고물가로 인해 늘어난 집밥 수요와 연결돼 있다. 원물을 최대한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게 다듬고 비법 소스를 더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상민 씨의 요리에 대한 진심과 오너십도 브랜드를 성장시킨 핵심 동력이다. 이상민 씨는 본인 이름을 내건 브랜드인 만큼, 자신의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맛만 선보인다는 원칙 아래 상품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블랙타이거 새우 덮밥', '주꾸미 버터구이', '돼지국밥 만두전골' 등 자신의 간편식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방송에서 제안하고 있다. 17일에는 신상품 '궁키친 이상민 킹 낙지'도 선보인다. 100% 자연산 낙지에서 눈과 입, 내장, 잔발을 완전히 제거해 비린내를 잡고 맛있는 부위만 한 입 크기로 손질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양초, 일반초, 베트남 고춧가루 등 3가지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은 특제 양념을 준비했다. 김혜은 GS샵 푸드팀 MD는 “300억 원이라는 실적은 이상민 씨의 진심에 대해 고객들이 보내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맛은 더하고 부담은 낮춘 양질의 상품으로 집밥에 즐거움을 더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2025.11.16 10:52안희정

네이버웹툰 글로벌 힘 입증…대만 웹툰 원작 '블랙박스' 넷플 1위

네이버웹툰의 대만 로컬 창작 생태계가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만 웹툰 창작자가 네이버웹툰 공모전을 통해 데뷔한 작품 '블랙박스(黑盒子·헤이허즈)'가 넷플릭스 대만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현지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대만 시리즈 '블랙박스'는 네이버웹툰이 2014년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개시한 직후 시행한 제1회 만화 공모전에서 발굴된 로컬 작품이다. 만 년을 산 주인공이 타인과 시간을 교환할 수 있는 신비한 '블랙박스'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 스릴러로, 누적 조회수 5천500만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이다. 이 작품은 2017년 6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네이버웹툰 중국어 번체 서비스에서 스릴러 장르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영상화돼 흥행까지 이어졌다. 원작자 포니는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편집부의 발굴·지원 덕분에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10년 가까이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작품이 영상화되는 순간은 창작자로서 가장 짜릿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글로벌 서비스 출시 이후 공모전, 캔버스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현지 창작자 발굴과 생태계 구축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온 유일한 한국 플랫폼이다. 웹툰이라는 장르 자체가 없던 시기부터 포맷과 제작 노하우를 세계에 소개하고, 트레이닝 세션 등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로컬 생태계를 키워왔다. 이 같은 기반은 대만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IT 플랫폼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대만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달리, 네이버웹툰은 대만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data.ai·센서타워 기준)하며 현지 웹툰 시장을 확장하는 유일한 한국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임승희 네이버웹툰 중국어 번체 서비스 리더는 “'블랙박스'의 성과는 대만 창작 생태계가 콘텐츠뿐 아니라 영상화 경쟁력까지 갖출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창작자들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영상화를 비롯한 IP사업으로 작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로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0:10안희정

이재명, 재계 총수와 주말 회동…팩트시트 후속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14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가 주말 사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 조선업과 전략산업에 총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한미 통상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확정된 데 따른 후속 논의 자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그간 협상 타결을 위해 힘을 보탠 재계 총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당초 지난 10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한·미 무역·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이날로 늦어지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직접 발표하면서 “정부와 함께 발로 뛰어준 기업인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관세협상 국면에서 열심히 뛰어준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서 고마웠던 마음도 함께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 참석할 기업들은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만큼,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수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진 만큼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SK도 국내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과의 민간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박 10일 일정의 중동·아프리카 순방길에 오른다.

2025.11.15 12:18류은주

웹젠, 신작 디펜스 게임 '게이트오브게이츠' 공개...전략 디펜스 새 판 짠다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웹젠이 서비스 예정인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GOG)'의 개발 방향이 공개됐다. 1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GOG 개발사 리트레일의 박찬혁 기획팀장과 정명근 아트디렉터는 “랜덤 덱 육성과 전투 맵 기믹,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를 앞세워 기존 디펜스 게임과 다른 방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GOG는 리트레일의 첫 작품으로 랜덤 디펜스식 PVP가 아닌 PVE 중심의 스테이지형 디펜스 게임이다. 이용자는 12명의 캐릭터로 덱을 구성해 여러 전장에 투입하고, 적이 엔드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박 팀장은 “짧고 강렬한 전투와 빠른 육성, 지휘관이 직접 고민해 선택하는 전술·전략, 그리고 전쟁터 뒤에 숨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세 축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진 도시, 물에 잠긴 항만, 안개가 깔린 전장 등 파괴된 현실 공간이 그대로 전투 맵이 된다. 이용자는 인간형 전술 장비를 조종하는 지휘관으로서, 각 지역의 환경 기믹을 활용해 크리처를 저지해야 한다. 전투는 환경과 직군 조합에 따라 양상이 크게 바뀐다. 물로 뒤덮인 맵에서는 일반 전술 장비를 배치할 수 없어 수상 장비나 특수 유닛을 활용해야 하고, 안개맵에서는 적을 식별하기 위해 안개를 걷어내는 장비나 스킬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캐릭터는 2D 일러스트와 SD 3D 모델을 동시에 사용한다. 전투에서는 3D SD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대화와 감정 표현은 2D 일러스트가 담당한다. 각 캐릭터는 세계관에 맞는 전투복과 일상복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의상을 바꾸면 인게임 2D·3D에 모두 반영된다. 정 아트디렉터는 “전쟁과 밀리터리라는 무거운 배경 속에서도 캐릭터의 일상과 감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2D와 3D를 둘 다 고퀄리티로 유지하는 게 부담이지만 몰입을 위해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작전 분석'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로그라이크식 랜덤 덱 육성을 디펜스 구조에 접목한 장치다. 작전 분석은 준비, 실행, 조율 세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2명의 캐릭터와 '메모리얼 카드'를 세팅하면, 전투를 거친 뒤 카드에 담긴 스탯·스킬이 랜덤으로 캐릭터에게 분배된다. 이용자는 재부여와 고정 기능, '조율 지수'를 활용해 원하는 스탯과 스킬 구성을 찾아가며 덱을 완성하게 된다. 박 팀장은 “특정 디펜스 게임은 메타가 굳어지면 쓰는 캐릭터만 쓰게 되는데, 우리는 로그라이크적인 덱 육성을 통해 매번 다른 조합과 경험을 주고 싶다”며 “전투를 스킵하고 육성만 반복하는 편의 기능을 넣어 익숙해지면 5분 안에도 한 사이클을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펜스와 로그라이크 덱빌딩을 동시에 요구해 피로도가 높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발진도 게이머로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 런칭 때는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수동 조작이 많은 점도 차별 요소다. 배치 코스트가 자동으로 차오르는 구조가 아니라, 생산과 채집, 스킬 사용을 통해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캐릭터 일부 스킬도 직접 발동해야 해 조작량이 적지 않다. 박 팀장은 “어디에 집중해서 생산하고 배치할지 고민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현재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성장형 편의 스킬과 메모리얼 칩 등을 통해 난이도와 피로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힐러 포지션을 넣지 않은 것도 이런 템포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GOG의 수익 모델(BM)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웹젠과 리트레일은 게임 플레이에 과금이 반드시 필요한 구조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박 팀장은 “과금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못하는 구조는 지양한다”며 “챕터를 클리어하면 필수적인 메모리얼 칩을 누구나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BM은 그 위에 얹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우선으로 개발 중이지만 PC 버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AI 활용에 대해서는 “개발 효율을 위해 레퍼런스를 얻는 수준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게임 리소스는 팀원이 직접 손으로 그려 완성한다”고 선을 그었다. 출시 시점과 서비스 지역, 매출 목표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 팀장은 “웹젠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그러나 완성도 있게 선보이고 싶다”며 “누군가를 '넘겠다'는 목표보다 우리가 재밌다고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5 현장에 공개된 GOG 시연 빌드에는 12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정식 서비스 시점에는 30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팀장은 “메인 스테이지는 스토리와 기믹 체험에 초점을 맞춰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덱 육성과 로그라이크 모드, 보스 러시·무한 모드·타임어택 등에서는 난이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11.14 16:00특별취재팀

무신사, 하반기 '무진장 블프' 개최…최대 80% 할인

무신사는 연간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할인 캠페인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신사 무진장 겨울 블프)'를 오는 16일부터 열흘 이상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글로벌 업체까지 4천5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여 6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무진장 블프'는 무신사가 2022년부터 여름과 겨울로 나눠 연간 2회씩 진행하는 무신사의 시그니처 캠페인이다. 이번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프'는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26일 자정까지 11일간 열린다. 무신사는 지난해 겨울 블프와 비교해 올해는 행사 시작일을 1주일 이상 앞당겼다. 캠페인 기간에는 ▲시그니처 특가 ▲한정 수량 특가 ▲하루특가 ▲시즌리스 특가 ▲카테고리 데이 등의 테마별로 새로운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특가에서는 시즌에 관계 없이 브랜드별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무진장' 배지가 붙은 상품의 판매 가격이 다른 유통처와 비교해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을 적립금으로 지급하는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한다. '무배당발'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도착보장일 준수와 빠른 맞교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신사는 행사 기간 중 매일 ▲아우터 ▲슈즈 ▲상하의 ▲잡화 ▲뷰티 ▲스포츠 ▲키즈 등의 카테고리별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카테고리 데이를 운영한다. 올해 무진장 겨울 블프 브랜드 데이에서는 ▲나이키 ▲뉴발란스 ▲디키즈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로우클래식 ▲어나더오피스 ▲에스피오나지 ▲튜드먼트 ▲파브레가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무신사는 행사 기간 내내 라이브 커머스 '무진장 라이브'를 매일 오후 7시~9시까지 하루 최대 3편씩 편성해 25개 이상 브랜드를 소개한다. 무진장 라이브에서는 ▲디스이즈네버댓 ▲도프제이슨 ▲마뗑킴 ▲무신사 스탠다드 ▲살로몬 ▲아캄 ▲아웃스탠딩 ▲킨치 등 브랜드의 FW 시즌 제품을 포함해 최대 80% 이상의 할인이 제공된다. 무신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무진장 블프의 시그니처 행사인 '카운트업'은 누적 판매액 100억원 구간마다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20~40% 할인 쿠폰을 한정 수량으로 지급한다.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프'는 오프라인에서도 기획전과 행사를 진행한다. 무신사 본사가 자리한 서울 성수동에서 오는 15~16일과 22~23일에 각각 '무신사 무진장 치트키' 행사를 전개한다. 고객들이 성수동 곳곳에 숨은 무진장 미션 요원을 찾아 특별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으로 획득한 치트키(열쇠 카드)를 무신사 엠프티 성수 주차장에서 열쇠로 교환해 락커 속 랜덤 선물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는 무진장 겨울 블프 기간에 '침착맨&산리오' 팝업과 '아메스 월드 와이드 x QWER'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또 무신사 스토어 강남에서는 에이이에이이, 미세키서울 등이 시즌 아이템을 앞세운 팝업을 전개한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는 국내 브랜드 '탄산마그네슘'의 팝업과 스탠드오일의 샵인샵 행사를 진행한다.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는 아우터 기획전과 가챠 행사 등이 열린다. 아울러 무신사 스토어 전체 매장에서 오는 16일·25일·26일에 한해 선착순 100명을 상대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무신사는 행사에 앞서 사전 오프닝 목적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 59분까지 무진장 겨울 블프 티징 기획전도 펼친다. ▲뷰티 ▲잡화 ▲키즈 SPA 브랜드의 상품에 한해 48시간 특가를 먼저 공개하고 최대 30%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2025.11.14 11:20박서린

런드리고, 패딩 세탁비 최대 1만원 돌려준다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는'그린프라이데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패딩 세탁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새 옷 말고, 새 옷처럼'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마다 반복되는 패딩 신규 구매 대신 기존 패딩을 전문 케어를 통해 오래 입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런드리고의 패딩 세탁 서비스는 ▲퍼 트리밍, 후드, 벨트 등 부속품 분리 세탁 ▲겉감 오염 사전 처리로 이물질 내부 유입 방지 ▲건조 시 충전재 뭉침 방지를 위한 털어내기 공정 등을 통해 패딩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전문 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런드리고는 지난해 약 28만 벌의 패딩 세탁을 처리했다. 런드리고는 11월 30일까지 패딩 세탁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수거 신청 건당 최대 1만 포인트를 환급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패딩을 포함해 세탁물을 맡기면 수량에 따라 1벌 3천포인트, 2벌 6천포인트, 3벌 이상은 최대 1만포인트가 적립된다. 김예슬 런드리고 그로스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프로모션은 블랙프라이데이의 과도한 소비를 대신해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소비문화를 독려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신의 옷을 더 오래, 더 가치 있게 입을 수 있도록 의류별 세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0:44백봉삼

웹젠, 게이트오브게이츠 지스타 시연 눈길...긴장감 강조한 디펜스 게임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웹젠이 지스타2025에서 선보인 '게이트오브게이츠'는 시연대에 앉자마자 전술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전장의 구조는 복잡하지 않았지만 단 한 칸의 실수가 흐름을 무너뜨릴 정도의 적절한 템포를 갖추고 있는 것이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첫 인상이었다. 유닛 배치를 조금만 늦춰도 화면 한쪽이 금방 밀리기 시작했고 어려운 조작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매 순간의 선택이 전황을 즉각 바꾸는 방식이라 짧은 시연에도 몰입이 빨리 왔다. 전체적인 전장의 구성은 지정된 루트로 몰려오는 적을 최소한의 자원으로 막아내는 형태다. 방어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칸과 적이 지나가는 길목이 분명히 나뉘어 있어, 초반에 어떤 위치에 어떤 캐릭터를 두느냐가 후반 난이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전투 도중 코스트가 회복되긴 하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아 강한 캐릭터를 무턱대고 올리기보다는 각 유닛의 역할과 배치 순서를 계산하는 플레이가 요구됐다. 화력을 담당하는 딜러, 길목을 지키는 탱커 탱커, 회복이나 보조를 맡는 유닛 간의 구도가 기본적으로 존재해 전술적 선택 폭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 시연 빌드 특유의 투박한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향후 게임이 어떤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또렷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캐릭터의 복장 구성을 통해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캐주얼 복장에 가까운 현대적 복장과, 전술 장비를 착용한 밀리터리 스타일의 의상이 동시에 준비되어 있었다. 시연대에서 캐릭터 상세 화면을 열게 되면 후드티·숏팬츠처럼 편안한 옷차림과 전투복 스타일을 상황에 따라 바꿔 입힐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단순히 스킨 교체가 아니라 캐릭터의 분위기 자체를 달리 보이게 한다는 점이 재미 요소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 지스타 2025 시연 버전은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전술 퍼즐의 맛, 실시간 전장의 압박감, 캐릭터가 가진 미묘한 스타일링의 재미까지 조화가 나쁘지 않았다. 시연 빌드였기에 깊이 있는 시스템을 드러내기 힘들었음에도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분명했고, 전술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선보였다. 웹젠 게이트오브게이츠 시연 빌드는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5 웹젠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11.13 15:38특별취재팀

카본블랙,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 영입

벤처 스튜디오 카본블랙은 의료AI기업 루닛의 공동창업자였던 장민홍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파트너는 루닛에서 의료영상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며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2021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 '35세 이하 한국 혁신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영입으로 카본블랙은 경영진 전원이 AI 분야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및 AI 산업 내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카본블랙은 머신비전 기업 수아랩의 부대표 출신 문태연 대표와, 수아랩 전략 담당 및 보이스루 CFO를 지낸 김종관 부대표가 작년 설립한 피지컬AI 전문 벤처 스튜디오다. 벤처스튜디오는 단순히 이미 설립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과 달리 ▲자금 확보 ▲핵심 인재 유치 ▲사업 전략 수립 ▲시장 확장 등 전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컴퍼니빌더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문태연 카본블랙 대표는 "장 파트너의 경험은 카본블랙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 숨어진 데이터에 AI적 가치를 만들고, 그의 전문영역인 글로벌 시장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본블랙은 지난해 예일대 연구진 김제혁 공동대표와 MIT 로봇 박사 출신 서형주 CTO와 함께 첫번째 회사인 제조업 특화 피지컬AI 기업 '카본식스'를 설립했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표준화된 피지컬AI 제품 '시그마 키트'를 선보였다.

2025.11.12 15:00신영빈

네이버 "넾다세일, 2주간 누적 판매액 1조원 돌파"

네이버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맞이해 진행한 연중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기획전 '넾다세일'이 2주간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진행된 '넾다세일'에는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신선식품에 이르는 1만여 개 브랜드의 490만 개의 제품이 참여했다. 이에 '넾다세일' 기획전에 등록된 상품 판매 금액 기준으로 누적 판매액은 1조원을 넘어서 역대 기획전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77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셈이다. 해당 기간 동안 '넾다세일'에 참여한 전체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셀러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SME(중소상공인) 셀러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회사 측은 넾다세일의 성과 배경으로 빅브랜드부터 작지만 강한 중소 브랜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울러 폭넓은 상품 구성을 선보인 점을 지목했다. 기획전 기간 동안 ▲'헌터' ▲'커버낫' ▲'바이오힐보'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부터 ▲'송쭈집' ▲'비비수산' ▲'제주반했어' 등의 스토어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네이버 단독 구성 상품을 선보였다. 네이버 단독으로 선보인 한정 수량·전용 구성 상품을 모은 '넾다 오리지널' 코너와 50% 이상 할인 상품이나 1+1 혜택을 제안한 '넾다반값' 등 주요 기획 코너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일례로 '린클', '에어메이드' 등 가전 브랜드가 '넾다 오리지널' 코너에서 선보인 한정 수량 상품은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됐다.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 '메가커피' E-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120만 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이번 넾다세일은 네이버쇼핑페스타를 리브랜딩한 첫 기획전”이라며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높은 적립 혜택, N배송을 통한 안정적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2025.11.12 11:1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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