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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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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콘진원 손잡고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나서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은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보와 콘진원의 협약으로 영화·게임 등을 수출하는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문화콘텐츠 기업 추천 등 금융지원 협력 ▲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 및 인재 양성 지원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무보는 앞으로 '문화산업보증'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문화산업보증은 영화·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K-콘텐츠를 수출하거나 수출하고자 하는 K-콘텐츠 기업 맞춤형 보증상품으로 지난 6월 처음 출시해 공급을 개시했다. 무보는 기업별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하고, 콘진원이 추천한 콘텐츠 제작기업은 보증료를 20% 할인해준다. 무보는 또 K-콘텐츠 엑스포 등 콘진원 주관 수출상담회 행사에 참여하는 콘텐츠 기업이 수출대금을 떼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단체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료는 콘진원이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일정 한도 내에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보는 영화 콘텐츠 해외 배급사인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앞 1호 보증서 발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음반, 영화·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업종 K-콘텐츠 기업 6개사에 대출 보증을 지원했다. 장진욱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은 “K-컬쳐는 이미 글로벌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 콘텐츠 기업의 상업적 대외 진출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문화산업 보증이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니즈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무역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0:38주문정 기자

"K콘텐츠 강국 도약...국가전략산업 지정부터 이뤄져야"

K콘텐츠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30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가 경기 파주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가운데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는 “지금 우리 영상 콘텐츠 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고, 기업의 노력만으로 거대한 파고를 넘기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문화산업을 국가 미래를 책임질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반도체에 K-칩스법이 있듯 문화산업에도 법적 제정적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위가 찾은 CJ ENM 스튜디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의 전진 기지다. 이 곳에는 13개 실내 스튜디오와 멀티 로드, 야외 오픈세트 등이 한 곳에 모여 모든 제작 업무가 가능한 원스톱 제작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특히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모두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스튜디오다. 메인 LED 월은 지름 20m, 높이 7.3m 크기의 타원형 구조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해상도 역시 32K로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현실감 넘치는 가상 배경을 구현해 배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제작진의 후반 CG 작업 부담을 대폭 줄여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북유럽 풍광이 느껴지는 자작나무 숲 장면은 VP 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이처럼 CJ ENM은 콘텐츠와 AI가 융합된 콘텐츠 특화 기술, 시네마틱 AI 솔루션을 확보해 AI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고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신유형 원천 IP 확보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국정위가 찾은 현장에서는 CJ ENM이 자체 AI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가 상영됐는데 이는 100% AI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은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개척자로서 일해온 CJ ENM을 방문한 목적은 'K-컬처 300조 원 시장, 문화수출 50조 원 달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찾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에 반영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K-콘텐츠 시장의 산업화와 글로벌 확대를 선도해온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넘어 K-컬처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도록 콘텐츠 중심의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7.30 16:55박수형 기자

"새 정부 미디어 정책, 글로벌화 지향에 초점 맞춰야"

국내 미디어 산업이 처한 환경을 고려할 때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은 글로벌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12일 열린 새정부 출범에 대응한 미디어 산업 진흥의 주요 쟁점과 정책 방향 스터디에서 “문화강국, 세계 속의 한류 추진 동력 확보 등 새 정부 기조에 맞는 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해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과감한 진흥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범 일주일이 지난 이재명 정부는 방송 미디어 관련 공약을 이례적으로 경제 파트에서 제시했다. 규제 개선과 광고 활성화 등을 내세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아울러 콘텐츠 집중 육성을 통해 한류를 내세워 문화강국을 내세웠다. 노 소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나 글로벌 경쟁 구도, 콘텐츠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살펴보면 진흥 중심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우리 산업의 자생적 성장도 담보해야 하기 때문에 K-컬처 플랫폼 육성과 같은 글로벌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이와 관련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화 중심의 정책 개편과 함께 미디어 정책의 유연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노 소장은 “진흥의 관점에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디어 산업은 결국 투자 유치가 필요한데, 실질적인 투자 여력이 있다면 규모와 무관하게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분야 R&D를 확대와 정책금융 활성화,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 세제혜택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스터디 자리에 토론자로 참여한 박세진 한양대 교수는 거버넌스 재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교수는 “미디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면 그에 부합하는 부처의 개편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해당사자가 내는 목소리를 한 곳에서 듣지 못하고 각 부처는 스스로 확장하려는 성격이 강한데, 여러 부처에 흩어진 미디어 정책기능을 한데 합쳐 개편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면 새로운 색채의 정책을 추진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느 정권에도 상관없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일관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시장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부터 고쳐줘야 한다”고 했다.

2025.06.12 13:09박수형 기자

구미·창원·완주 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으로 거듭난다

구미·창원·완주 산업단지가 문화선도산업단지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는 29일 경북 구미·경남 창원·전북 완주 등 3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선도산단은 지난해 9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 추진과제로 2027년까지 1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의 주력업종과 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와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산업부·문체부·국토부의 시설·인프라 확충 사업,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지원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문화선도산단은 관계 부처 합동 공모와 민간평가위원회 현장실사·대면평가를 거쳐, 구미국가산업단지·창원국가산업단지·완주일반산업단지 등 3곳이 선정됐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GIP1969 Industry Playground)'이 비전이다. 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건축물(방림)을 활용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랜드마크 옆 부지에 공원·공연광장과 지하주차장을 신축하고, 랜드마크부터 낙동강변로에 이르는 거리(1공단로)의 경관도 개선한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집적해 문화핵심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 전체에 산단 콘텐츠를 전시할 공간(미디어 월/미디어 파사드)을 구축하고 매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축제공연을 개최하는 등 산단 내 문화 콘텐츠를 확충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이 비전이다. 랜드마크 안에 정밀기계·방산 테마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국내 최대 기계종합 산단에 걸맞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체험 콘텐츠를 발굴·전시하고, 관련 기업과 연계해 산업관광 투어를 운영한다. 또 산단을 가로지르는 남천변 경관과 보행자 통행로 등을 개선하고, 마산과 연결되는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를 확장해 물류교통을 개선한다. 창원산단 근로자예술제 개최 등 근로자를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가 비전이다. 완주산단 역사(농업·자동차·수소)를 홍보하고 산단 내 자동차산업과 수소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또 산단 안에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영상제작과 3D모델링 등의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해 자동차·수소산업과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단 내 공원에 야외공원장과 조경 쉼터를 조성하고, 산단 인근의 폐교를 문화소통거점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근로자 음식 축제와 공예·음악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선도산단 3곳에서는 청년 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청년디자인리빙랩도 운영된다. 청년 입장에서 산단 공간을 개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생활·여가·안전·관광 분야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안·개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구미·창원·완주 등 3개 지자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디자인진흥원·지역문화진흥원·국토연구원 등 사업 전담기관이 협약을 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부·문체부·국토부 3개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전방위로 협력 중”이라며 “문화선도산단이 지역사회의 대표 명소이자 성장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은 문화의 힘으로 노후 산단을 활성화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산단 근로자의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노후 산단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노후한 산업단지가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통한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문화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지자체와 함께 재생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존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1:18주문정 기자

"콘텐츠 플랫폼 산업, 국가 전략 자산으로 성장시켜야"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가적 전략 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성대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19일 국회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콘텐츠 플랫폼 국가 경제의 새로운 엔진: 산업 정책 제안' 세미나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번 행사는 플랫폼법정책학회와 한국벤처창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병덕 국회의원이 함께 마련한 자리로, 콘텐츠 플랫폼 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가 정책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를 맡은 이봉의 플랫폼법정책학회장은 “플랫폼 산업은 단순히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계 역할을 넘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복잡한 다층적 구조로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국은 이미 자국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의 전략적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런 흐름에 맞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병덕 의원은 축사를 통해 “100년 전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 강국을 거의 이루고 있는 것 같다”며 “K팝과 K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가 세계적인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 분야에서는 우리가 만들어서 넷플릭스가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웹툰과 음악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서 하고 있는 것 같고, 이러한 성공의 경험을 영화나 드라마 쪽으로도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콘텐츠 플랫폼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국가 플랫폼 자본주의 (State Platform Capitalism, SPC)를 강조했다. SPC란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국가가 플랫폼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경제 전략을 말한다. 전 교수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직적 통합과 IP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며 “플랫폼이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 영토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플랫폼 산업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IT 부문에서 한국의 글로벌 GDP 점유율이 3.58%인 만큼 국내 플랫폼 경제의 가치는 약 656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플랫폼이 크다고 보일지 몰라도 글로벌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소규모”라며 “넷플릭스가 2천700억달러(약 351조원), 유튜브가 4천억 달러(약 520조원)인데,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137조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갈 길이 많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전략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우리나라가 잘하는 분야를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종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준영 경상국립대 법학부 교수, 서범강 웹툰산업협회장, 조영기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서종희 교수는 “국내법이 여러 가지 법률을 통해 플랫폼 운영 기업에 책임을 부과하며, 강한 처벌 등을 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플랫폼을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협회장은 “웹툰 플랫폼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창작자와 독자, 기술과 자본이 연결되는 핵심 산업 인프라”라며 “대한민국 웹툰 플랫폼은 물론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서 이제는 조금 더 강력한 엔진을 달 수 있는 산업 정책이 제안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웹툰 플랫폼이 단순히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아니라 문화 언어, 서사 구조까지 수출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갖춰줄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작품이 있어야 하고, 그 작품과 작가가 나올 수 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창작을 위한 유연성”이라며 “이런 유연성이 자꾸 규제로 차단되거나 제재되면 웹툰 산업 발달에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기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은 “K콘텐츠는 더 이상 단순 문화 상품이 아니라, 디지털 주권의 전략 자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예전에는 국내에서만 소비, 유통, 생산됐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에 있는 사업자나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침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단순히 어떤 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을 넘어, 근본적으로 정책을 구상할 때 디지털 콘텐츠가 국가의 핵심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병덕 의원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EU,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플랫폼 산업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터넷 강국으로서 이 분야를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설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플랫폼 산업이 단순히 산업의 일부가 아닌 국가의 핵심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9 17:46류승현 기자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제작비 증가와 방송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낡은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세제지원과 정책금융 또한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유연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본 세미나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세제지원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세미나는 최용준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이어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주제로 콘텐츠 금융 제도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토론 세션은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박종수 고려대 교수, 이상규 강원대 교수,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 이한성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이사, 채정화 서강대 ICT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2025.03.06 14:20최지연 기자

콘진원 "글로벌 게임산업 규모, 2028년 6천억 달러 돌파"

2024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8년에는 6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콘솔, PC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게이밍 하드웨어와 인게임 광고 시장이 급성장한 반면, 실물 패키지 게임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4년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4천5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은 2019년 2천764억 달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2028년에 6천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고성능 게이밍 하드웨어,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 인게임 광고 수익 증가 등이 꼽혔다.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은 2024년 1천617억 달러에서 2028년 2천256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차세대 콘솔 출시와 고성능 게이밍 PC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인게임 광고 시장은 2019년 378억 달러에서 2023년 945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1천57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및 온라인 플랫폼 광고 모델 활성화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실물 패키지 게임 시장은 2019년 141억 달러에서 2023년 113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다운로드 기반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물리적 패키지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1천281억 달러)과 중국(1천236억 달러) 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두 나라는 전체 글로벌 게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소비층과 강력한 콘텐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뒤를 이어 일본(480억 달러)이 3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콘솔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했다. 한국(134억 달러)은 글로벌 게임 시장 5위에 올랐으며 강력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161억 달러)과 독일(119억 달러), 프랑스(92억 달러) 등 유럽 주요국도 안정적인 게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브라질(66억 달러), 멕시코(42억 달러), 인도네시아(39억 달러) 등의 신흥 시장도 빠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플랫폼별 게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926억 달러) 이 전체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콘솔 게임(519억 달러) 은 차세대 콘솔 출시와 인기 독점 타이틀 덕분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PC 게임(432억 달러) 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되며, 2025년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PC 게임은 2027년까지 전체 시장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콘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같은 해 3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전 세계 게임 이용자 수는 34억 2천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18억 명) 이 전체 게이머의 5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북미(4억 5천400만 명)와 유럽(3억 5천500만 명)도 강력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는 다른 지역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게임 장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6~24세 연령층 에서는 슈팅(63.2%)과 액션 어드벤처(58.5%)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MOBA(39.9%)와 스포츠(39.2%) 장르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연령대에서는 경쟁적이고 역동적인 플레이 요소를 가진 게임이 선호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5~34세 연령대 역시 슈팅(57.7%)과 액션 어드벤처(54.1%)가 주요 장르로 자리 잡았으나, 전략(35.5%)과 레이싱(36.8%) 장르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보다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5~44세 연령층 에서는 슈팅(51.4%)과 액션 어드벤처(48%)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퍼즐(34.7%)과 시뮬레이션(30.8%) 장르의 선호도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퍼즐 게임은 캐주얼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5세 이상 연령대 에서는 슈팅과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인기가 감소하는 대신, 퍼즐(30.6%)과 온라인 보드게임(17.3%) 장르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연령층에서는 단순하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보다 편리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기기별 이용 현황 조사에서는 스마트폰(70.1%) 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노트북·데스크톱(35.8%) 이 2위를 기록하며 PC 기반 게임 환경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콘솔(23.7%) 은 특정 소비층에서 강한 선호도를 보였으며, 태블릿(17.8%)과 휴대용 게임기(11.2%)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게임 구매 플랫폼 조사에서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플랫폼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아마존 은 미국(41%), 영국(43%), 일본(41%)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요 게임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PS 스토어가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36%), 미국(28%), 영국(32%)에서 PS 스토어를 통한 게임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콘솔 중심 시장에서의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모바일 중심 시장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글로벌 플랫폼과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한 넷마블(13%), 컴투스(10%) 등의 국내 게임 개발사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며, 자국 게임 시장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증명했다.

2025.02.18 09:39김한준 기자

콘진원, 게임산업 노동환경-게임정책 실태 담은 보고서 2종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콘진원)은 '2024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와 '2024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 2종은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심층 분석과 글로벌 게임산업의 정책·법제 동향 분석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는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감을 앞두거나 급박한 시기에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일명 '크런치 모드' 경험 비율이 전년 대비 3.9%p 감소한 34.3%로 나타났다. 다만, 크런치 시기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56.1시간으로 전년 대비 4.5시간 증가했으며, 전체 종사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44.4시간으로 종사자들이 희망하는 40.3시간과 차이를 보였다. 주 52시간제 유연화에 대해서는 5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행 전제조건으로 '근로시간에 대한 명확한 보상 체계 구축(45.0%)'과 '포괄임금제 폐지(42.9%)'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69.9%가 포괄임금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는 9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는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호주 ▲인도 등 주요 5개국을 선정해 ▲표준약관 ▲등급분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 ▲결제 및 환불 등 국내 게임 수출 시 검토가 필요한 현지 법률과 주의사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와 브라질은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 연방정부 문화부 등 전담 기관을 중심으로 게임산업 규제와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만과 호주, 인도는 게임산업 전담 기관 없이 소비자 분쟁, 공정거래와 같은 분야별 기관이 함께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경우, 대만은 2023년부터 법적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호주는 올해 9월 22일부터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게임에 대해 M등급(성인 권장)을 적용했다. 브라질은 판매 규제가 없지만, 2019년 확률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과 2022년 청소년에게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5.01.03 16:00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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