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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인공지능·디지털혁신 사례 공유..."문화산업 미래 전략 모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기관과 함께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문화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2025 문화 디지털혁신 및 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 기조연설,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되며, 별도의 체험관에서는 수상작 전시와 혁신 사례를 관람할 수 있다. 공모전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2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상 5점, 우수상 5점, 장려상 5점, 인공지능 특별상 2점 등 총 17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대상 수상자 5개 팀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포럼 현장에서 혁신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루카스에듀테인먼트의 '케이 인 마이핸즈', 김길한의 국악기 가상악기 '조선시리즈', 케이저의 '인공지능 음악 성분 조합 검색서비스', 플라트의 '발달 지연 스크리닝 및 케어 솔루션', 폭싹 번역했수다의 '케이-소설 번역 시장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이 포함됐다. 기조연설은 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 이교구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목소리 인공지능의 진화 과정과 기술 혁신, 윤리적 고려사항, 미래의 창의적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법·제도, 체육·관광, 예술·콘텐츠 등 세 개 분야에서 여섯 개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법·제도 분야에서는 문화데이터 활용 사례와 정책 방향,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과 저작권 제도의 조화에 대해 논의한다. 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스포츠 기술을 활용한 국민 건강관리, 경기력 향상, 인공지능 여행 비서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혁신 사례가 발표된다. 예술·콘텐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의 예술 협업 및 창작 방식 변화, 방송과 음악 등 콘텐츠 산업에서의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포럼과 함께 운영되는 체험관에서는 디지털 암벽 등반, 실내 사이클링, 인공지능 향기 제작 등 디지털 체험을 제공하며, 공모전 수상작과 오픈소스 콘텐츠, 공공저작물도 전시된다. 대표적인 전시작으로는 크리에이티브멋의 '프로토 홀로그램'과 클라우디오의 '국악 가상악기-조선시리즈' 등이 있다. 행사 관련 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누리집과 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가져오는 변화를 공유하고, 문화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문체부는 첨단 기술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혁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2:05김한준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AI 없이 일하기 어려운 시대 됐다“

벤처투자자와 창업가들이 AI 시대 기업이 성장하려면 빠른 기술 도입보다 AI를 어떻게 조직에 녹여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채널콘 2025에서 알토스벤처스 김한준(한킴) 대표,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채널톡 김재홍 최고매출책임자(CRO)는 'AI 시대, 성장하는 기업은 뭐가 다를까'를 주제로 AI 전환기의 현실과 기업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김한준 대표는 “AI로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게 기업의 본질이지만, 이제는 그 과정을 훨씬 효율적으로 바꿀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이메일이나 채팅 기능이 업무 효율을 높였듯, 지금은 AI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 없이 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AI 열풍을 두고 '거품론'이 제기되는 데에 대해서는 “투자 경쟁이 과열된 것은 사실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3백~4백만 달러 매출의 회사가 1년 만에 수억 달러 규모로 커지는 속도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회사를 찾는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AI 도입이 '리더의 확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직접 쓰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써보라'고 하는 게 가장 나쁜 방식”이라며 “AI를 조직 전체에 적용하기 위해선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한 제품을 출시하려면 8~9명이 필요했지만, AI를 도입한 뒤에는 3명이 같은 일을 한다”며 “인위적 결핍을 줘 AI를 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한 효율화가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팀의 사고방식까지 바꾼다”며 “이런 변화가 구성원의 커리어에도 유리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진짜 전환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AI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로 시장 경계의 붕괴를 꼽았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 안에서만 경쟁했지만, 이제는 언어와 지리적 장벽이 사라지며 글로벌 스타트업과 실시간으로 맞붙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국경을 허물면서 잘하는 회사가 보이면 한 달 안에 경쟁사가 등장할 정도로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그만큼 기회 역시 커졌고, 국내에서 시작해도 곧장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만큼 더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건 대표는 “AI 시대의 창업가는 두려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변화를 다뤄야 한다”며 “내가 창업을 시작했던 모바일 시대가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시대였다면, AI 시대는 동시에 많은 것이 사라지는 시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조직 안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변화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도 강조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세 사람은 입을 모아 “AI는 회사를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와 구조를 바꾸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재홍 채널톡 CRO는 “AI 시대의 경쟁은 결국 실행력과 속도의 싸움”이라며 “고객의 문제를 얼마나 빨리, 깊게 해결하느냐가 기업의 성장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2025.11.06 18:29류승현

채널톡 "AI 상담 알프 v2로 고객 응대 80% 해결"

채널톡이 새 상담 솔루션 '알프(Alf) v2'를 공개하며 고객 응대 전 과정을 AI가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AI 상담 기술이 단순한 대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투입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다. 최시원 채널톡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채널콘 2025' 강연에서 새로운 버전을 시연하며 “AI 상담의 완성은 자동화에 있다. 이제 AI가 대답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주문 취소, 교환, 쿠폰 발급 같은 실제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AI가 상담뿐 아니라 실제 일을 수행하도록 확장하면서 고객 응대의 8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챗GPT가 코딩 시장을 바꿔놓은 것처럼, 고객 서비스 시장도 지금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알프 v2는 단순 응대가 아닌 일하는 AI 상담사의 시대를 여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I를 고객 상담(CS) 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은 아직 16%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세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의 지식과 정보가 파편화돼 있거나 직원 개인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점, AI가 잘못 응답하면 고객 신뢰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CS팀의 불안, 그리고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할 API가 없어 복잡한 연동이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가 그것이다. 최 대표는 “이번 알프 v2는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새 버전의 핵심은 AI가 기업 내부의 지식과 데이터를 실제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기업이 쌓은 고객 응대 노하우를 AI가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 '도큐먼트(document)'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이 기능은 고객센터용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문서를 작성·저장하고, PDF·엑셀·웹페이지 링크를 그대로 불러올 수 있다. 최 대표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매뉴얼이 사람 머릿속에만 있다”며 “도큐먼트를 통해 AI가 회사의 언어와 맥락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알프 v2는 주문 취소나 반품 같은 고객 응대를 개발자 없이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텍스트로 주문 취소 프로세스를 만들어 달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작업 흐름을 구성해준다. 또한 '브라우저 자동화 노드' 기능을 통해 API가 없는 레거시 시스템에서도 실제 브라우저를 조작해 쿠폰 발급이나 정보 입력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이제 고객이 어떤 채널로 문의해도 AI가 같은 품질로 응대하고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며 “상담사는 반복 업무 대신 고부가가치 대응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톡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담 데이터 분석 기능도 강화했다. AI가 처리한 상담 비율과 해결률, 고객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해 기업이 AI 상담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표는 “AI 상담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담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단순 문의는 AI가 담당하고, 사람은 공감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상담을 넘어 일까지 처리하는 동료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모든 기업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6 14:34류승현

채널코퍼레이션, 더 똑똑해진 상담 AI 에이전트 '알프v2' 출시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자율 업무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시킨 상담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모리스 역삼에서 '채널콘 2025' 행사를 통해 상담 AI 에이전트 '알프v2'를 선보였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채널코퍼레이션 김재홍 CRO(최고매출책임자)가 지난해 출시된 1세대 알프가 이룬 성과 및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최시원대표가 알프의 완전한 자동화 실현을 위해 고안된 신규 기능 3종을 소개했다. 알프 정식 출시 1년… 패션·뷰티·여행·F&B 등 AI 상담 적용 확대에 기여 먼저 김재홍 CRO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매출 증대 성과를 낸 기업은 단 5%에 불과하다는 리포트 결과를 인용, 국내외에서 검증된 AI 효율화 사례를 집중 조망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채널콘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프의 1년 간의 성과를 조명했다. 알프는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상담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해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자연어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패션·뷰티·여행·F&B 등 누적 2천여 개 기업이 고객 상담 채널에 알프를 도입해 단순·반복 문의 처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130만 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대표적인 알프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스타항공에서는 김민정 CX 파트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알프를 활용한 고객 경험 강화 사례를 공유했다. 이스타항공은 상담사 업무 부담 완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 불편 요인 분석과 AI 챗봇 시나리오 재설계에 집중한 결과, 현재 74%에 달하는 AI 상담 해결률을 기록하고 있다. CS의 완전한 AI 상담 자동화 '알프v2' 단순 문의 80% 해결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최시원 대표는 스스로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대폭 확장된 알프v2를 공개했다. 알프v2는 단순히 고객의 질문에 대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상담사가 직접 처리해야 했던 예약·주문 변경·취소·교환·반품 등 다양한 업무의 자동화를 구현해 알프 활용 범위를 넓혔다. 구체적으로 AI 상담 전면 자동화를 위해 ▲지식 ▲규칙의 세부 기능이 강화되고 ▲태스크(가 신설됐다. 지식은 알프가 상담 해결에 참조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관리하는 공간이다. 기존 알프는 기업용 문서 관리 툴 '도큐먼트'에 정리된 텍스트 내용만을 활용해 답변했지만, 알프v2는 엑셀·PDF·웹사이트까지 폭넓은 데이터를 참조해 응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규칙은 상황별 알프의 역할, 말투, 답변 내용을 사전에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의 및 고객 유형에 따라 알프가 적합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대비 공감 표현, 대안 제시, 추가 질문 등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됐다. 태스크는 알프가 한층 능동적인 CS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알프 액션 개발툴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주문 상품 변경을 요청할 때, 알프v2는 태스크 기능을 통해 주문 정보를 조회하고 변경 가능한 옵션을 제공해, 고객 요청에 따라 직접 변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여행용 압축 파우치 이커머스 '브랜든'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상담 마무리 단계에서 상담사 개입이 필요했던 단순·반복 업무를 태스크로 자동화해 AI 상담 해결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최시원 대표는 “앞으로 CS 분야는 단순히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기존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불편 사항을 파악해 근본적 해결을 주도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채널톡은 AI 자동화 기능 고도화와 더불어 CX 전문가 트레이닝, CX 커뮤니티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기업 서비스 운영 전반에 적극 담아내는 선순환적 AI 상담 업무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1:14백봉삼

경북콘진원, '강치 아일랜드'로 독도 알린다..."글로벌에도 통할 흥미로운 콘텐츠로"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경북콘진원)이 멸종된 독도 강치를 주인공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4일 서울 영등포 소재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경북콘진원은 '강치 아일랜드' 시즌1(총 13편)이 오는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를 기치로, 독도의 실제 생태를 귀여운 캐릭터와 마법이라는 소재로 풀어내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출을 맡은 추광호 픽셀플래닛 감독, 이종수 경북콘진원장, 경상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추광호 감독은 3~4세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아이들이 강치를 많이 사랑하는데,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려 했다"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마법'이라는 소재를 추가해 독도가 신비의 섬, 마법의 섬으로 비춰지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 등 다섯 마리의 강치가 독도 마법학교에서 '대마법사'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작품의 핵심은 독도의 실제 생태를 녹여낸 '마법 카드'다. 추 감독은 "독도 새우, 괭이갈매기, 혹돔 등 독도 생물들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마법 카드로 보관한다"며 "예를 들어 혹돔의 '혹'이나 오징어의 '먹물'을 마법으로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섬기린초, 삽살개 등 독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선사해 아이들이 독도의 생태와 환경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이야기다. 이종수 콘진원장은 "환경의 중요성도 같이 아우르면서 오락적인 재미와 교육적인 요소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부임 이후 2017년 제작된 단편 '독도수비대 강치'를 보면서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는 당연히 저희 땅이기 때문에 이번 TV 시리즈에서는 '수비대'라는 명칭은 뺐다"며 "문화적, 콘텐츠적 재미로 접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수출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면, '강치', '독도', '한국' 세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며 "강치 아일랜드는 재미있다.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향후 캐릭터 상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추 감독은 "캐릭터 상품을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작중에 등장하는 스쿨 버스 등 이동 수단이나 다양한 캐릭터 소품, 의류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도 이어진다. 지난 10월 25일에는 독도의 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돌아오는 주말에는 세종대강당에서 어린이 성우 경연대회를 연다. 어린이 성우 선발대회 우수 입상자에게는 시즌2 성우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강치 아일랜드'를 접하게 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팬클럽' 운영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팬클럽 1기가 마감됐고 2기를 모집 중"이라며 "팬덤을 중심으로 인형 등 굿즈를 제공하며 팬들과 함께 가는 '강치 아일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은 국내 반응이 관건이다.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교수는 "국내에서 먼저 붐업이 돼야 OTT 업체들도 움직인다"며 "국내 방영 이후 OTT를 통해 다국어 서비스를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부문이 있는 국제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강치 캐릭터를 만들어 그들의 시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부분을 역이용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법이 될 수 있다. 캐릭터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북콘진원은 이번 방영을 계기로 서 교수, 울릉군, 교육청 등과 협력하여 독도 홍보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11.04 13:45정진성

SBA-CJ ENM, '서울콘' 공동개최..."K-컬처 더 널리 알린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콘'의 주요 프로그램과 비전을 공개했다. SBA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2024 서울콘은 52개국 3천498팀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약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3.2억 회의 글로벌 콘텐츠 확산을 기록했다. 또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기획전 등을 통한 매출 121억을 포함해 총 1천665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서울형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 서울콘은 CJ ENM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서울의 패션·뷰티·음악·게임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융합형 K컬처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한다. 또 CJ ENM의 제작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행사 생중계,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 협찬·브랜딩 연계가 강화된다. 2025 서울콘은 4일간 DDP 전역에서 진행되며,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채롭게 담아낸 약 30개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2025 서울콘×APAN 스타어워즈(12.29)는 3년 연속 서울경제진흥원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통합콘텐츠 시상식이다. 2023년 서울콘에서 인플루언서 부문이 신설되며 1인 미디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대중문화 콘텐츠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APAN 스타어워즈는 1인 미디어 팬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콘 K-뷰티부스트(12.29)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인플루언서에게 소개하고 산업 트렌드를 확산하는 체험형 전시행사다. 지난해 16개 브랜드와 1천300여 명의 뷰티 크리에이터 및 3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트리트포스 서울(12.30)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글로벌 스트릿댄스 배틀로, 본 행사장에서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댄서들이 결승전을 펼친다. 또 어울림 광장에서는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되며, '월드 오브 스우파'의 쿄카·우태·허니제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12.31)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육성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를 중심으로, 이들의 연간 활동에 따른 시상식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장전략 세미나, 네트워킹, 공연 등 창작자 중심의 교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12.31)은 K-POP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연말 공연 및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 12월31일 저녁부터 1월1일 새벽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EDM 파티, 콘텐츠 관련 각종 어워즈, 서울 우수 기업과 인플루언서 매칭을 통한 커머스 프로그램 등 총 30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올해 서울콘을 통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K-컬처 산업의 국제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와 시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형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콘은 서울이 가진 창조산업과 도시 매력을 세계에 전하는 대표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CJ ENM과 협력해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함께하는 K-컬처 허브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0:41백봉삼

'2025 게임문화포럼', 모두가 즐기는 K-게임과 이스포츠의 가치 조명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5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주제로, 게임 접근성과 사회적 포용성, 이스포츠의 문화적 가치와 확장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게임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장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첫째 날인 11월 14일에는 게임 접근성과 포용성을 중심으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콘진원 김효은 책임연구원이 장애인의 게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한국과학기술원 도영임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접근성 서비스 '가이아' 사례를 통해 포용적 게임문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스마일게이트 최한나 차장과 한지수 주임이 게임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현장의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이날 토론에는 시각장애인 출신 전 프로게이머 이민석이 패널로 참여해 이용자 입장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이스포츠산업학회 회장 송석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화 토론을 이끈다. 둘째 날인 11월 15일에는 '이스포츠가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주제로, 이스포츠의 문화적 가치와 K-콘텐츠로서의 확장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진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정훈 사무총장이 이스포츠 팬덤 문화의 특성과 영향력에 대해 발표하고, 강동훈 전 감독은 프로 선수단 운영 및 선수 육성 경험을 공유한다. 게임과학연구원 안효연 박사는 게임 플레이가 인지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소개한다. 패널 토론에는 발표자 외에도 전 프로게이머 허원석, 이서행 해설위원이 함께 참여해 이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견을 나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행은 “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사회적 언어이며, K-콘텐츠가 세계와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누구나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게임문화 생태계가 조성되고,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게임문화포럼'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03 11:41김한준

한콘진 '신라의 천년 울림', 디지털 기술로 재현… 국립경주박물관서 미디어 콘텐츠 전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3일 국립경주박물관 정문 일대에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신라의 천년 울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가로 50미터, 높이 4미터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신라 왕경을 재현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라의 천년 울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전시로, 천년 신라의 울림을 현대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제작은 콘진원의 '2025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선도형)' 사업에 참여한 문화유산기술연구소와 주식회사 덱스터스튜디오가 협력해 진행했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10여 년간 축적해 온 신라 왕경의 공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디지털 복원을 수행했으며,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적 사운드 연출 기법을 적용해 성덕대왕신종의 입체적 공명과 신라의 울림을 구현했다. 이번 콘텐츠는 APEC이 지향하는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를 주제로 구성됐다.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으로 서막을 연 영상은 황룡사 9층 목탑 등 당시의 건축물과 기술을 통해 '혁신'을, 격자형 도로망으로 연결된 서라벌의 도시 구조를 통해 '연결'을, 신라 전성기의 번영을 통해 '번영'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경주에서 시작된 울림이 지구 상공으로 퍼져나가며 태평양을 중심으로 세계와 공명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성덕대왕신종의 음향적 특징인 '맥놀이' 현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시각화해, 관람객이 소리의 진동과 파형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로 50미터, 높이 4미터의 대형 몰입형 영상으로 구성되어, '울림'을 통해 신라 왕경의 공간을 3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획과 연출은 '반가사유상' 미디어 콘텐츠와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등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김지교 감독이 맡았다. 음악은 부산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음악을 총괄한 작곡가 양방언 감독이, 사운드 디자인은 영화 '기생충'으로 골든 릴 어워즈 사운드 편집상을 수상하고 헐리우드 영화 '미키 17'에도 참여한 라이브톤의 최태영 감독이 담당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전시는 신라의 천년 역사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가상자산 못지않은 K-콘텐츠의 혁신적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3 11:31김한준

지스타 2025, 블리자드 참가 확정…제2전시장 채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조영기, 이하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 2025'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참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B2C 제2전시장에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이며, 시연 콘텐츠 외에도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스타 기간 동안 진행되는 e스포츠 프로그램 '지스타컵(G-STAR CUP)'에도 조직위와 연계해 콘텐츠를 운영한다. 블리자드 외에도 제2전시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워호스 스튜디오, 유니티 등 해외 개발사들이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 각 사의 대표작 시연, 팬 이벤트,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 결합된 B2C 제2전시장은 글로벌 게이밍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조직위는 지스타 부대행사 및 추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먼저 '내러티브'를 주제로 하는 G-CON 2025에는 '굿뉴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마지막 연사로 합류했다. 변 감독은 '블랙코미디로 시대를 이야기하다' 세션을 통해 최신작 '굿뉴스'를 중심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차하는 독특한 서사 구조와 연출법, 그리고 시대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디쇼케C이스 2.0: Galaxy'는 확대된 구성으로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특히 해외 참가사 비중이 절반을 차지해, 관람객들은 다양한 국가의 참신한 인디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교류할 수 있다. 스팀덱(코모도), 유니티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지스타 2025 현장에서는 차기 행사인 '지스타 2026'의 전시 참가사 사전 접수가 진행된다. 현장 등록 기업은 부스 희망 위치 배정 및 참가비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2025.10.30 14:06정진성

콘진원,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성료…총 21만여명 방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웹툰 지식재산(IP)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행사다. 웹툰 창작자, 기업, 독자가 모두 참여하는 문화 축제로 행사 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 약 21만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참가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팝업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롯데월드몰에서 운영된 팝업전시에는 ▲네이버웹툰 ▲다온크리에이티브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디씨씨이엔티 ▲디앤씨미디어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바이프로스트 ▲서울미디어코믹스 ▲씨앤씨레볼루션 ▲엠스토리허브 ▲와이랩 ▲재담미디어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35종의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상품과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웹툰 IP의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웹툰 기반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인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웹툰의 산업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유통사 최초 웹툰 전문 행사 기획을 지원했다. 11개의 웹툰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엘리베이터 및 층별 난간 랩핑, 천장 행잉 배너, 잠실역 트레비광장 인포메이션 부스 조성 등을 통해 쇼핑몰 전체를 하나의 '웹툰 페스티벌 존'으로 브랜딩했다. 이번 팝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롯데월드몰을 찾는 폭넓은 고객층을 고려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작품 속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로 세대 간 공감대를 이끌었으며, 레드아이스스튜디오의 '전지적 독자 시점'과 엠스토리허브의 '재혼 황후'는 쿠키, 치즈케이크, 음료 등 디저트 굿즈를 선보였다. 전체 팝업 운영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은 약 21만명, 19일 개막일에는 4만2천명이 행사를 방문했다. 행사 기간 중 1회 최고 결제 금액은 340만원, 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4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시와 팝업, 무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 공식 행사 기간에는 9만7천여명이 잠실 일대의 '웹툰 월드'를 가득 메웠다. '웹툰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에는 200여종 이상의 IP가 참여해, 웹툰이 영상·공연·게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만화·웹툰 관련 학과 학생과 외국인,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객들이 국영문 도슨트 해설에 참여하며 웹툰의 세계에 한층 깊이 몰입했다.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넷마블 ▲와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웹툰학회 ▲한국카툰협회 등 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웹툰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 장르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적 가치를 가진 핵심 IP"라며, "창작·유통·사업화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K-지식재산(IP)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5.10.30 09:19정진성

고레로보틱스 "건설현장 자동화는 생존 문제…공사비 절감효과 커"

"건설 산업은 한계에 부딪혀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일 방법이 더는 없고, 노동력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딥스 글로벌 테크콘'에서 건설 현장 친화형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10년 넘게 건설사에서 현장을 누빈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건설업계가 이렇게까지 심각한 위기를 겪은 적은 없었다"며 "이제는 기술적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생산성 향상의 한계, 다른 하나는 노동 인구 감소다. 특히 미국처럼 인력 비자와 정치 문제가 얽힌 시장에서는 "건설 자동화 없이는 해외 수주 경쟁력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레로보틱스는 이런 위기 속에서 태어난 기업이다. 건설 현장에서 자재를 옮기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노동을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체한다. 사람이 빠져나간 현장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메우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 대표는 건설 로봇 산업의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구조적인 현실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 대표는 "건설사는 법적으로 직접 시공을 할 수 없다. 실제로 공사를 하는 지방의 협력 업체들이 로봇의 구매자가 된다"며 "이런 현장에서 로봇을 쓰려면 복잡한 기술보다 쉬운 사용성과 직관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통신망이다. 그는 "건설 현장은 네트워크가 없다.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고레로보틱스는 네트워크 의존도를 완전히 배제한 독립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레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은 야간에도 자재를 운반할 수 있다. 낮에는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밤에는 로봇이 같은 현장을 이어받아 운반 작업을 수행한다. 근로자는 키오스크에서 필요한 자재를 예약하고, QR 코드를 출력해 자재에 부착한다. 로봇은 이 정보를 인식해 자재 운반용 '롤테이너'를 들어 올리고, 지정된 층으로 이동한다. 층간 이동은 엘리베이터봇이 맡는다. 엘리베이터 호출부터 도착·하역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모든 과정은 외부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한다. 건설 현장의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완전 자율 운행이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 시스템 덕분에 공사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에서 실제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건설 현장은 일반 산업과 다르다. 특히 반도체나 2차전지, 자동차 공장처럼 국가 기간산업급 시설은 도면 외부 반출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로봇이 사용하는 지도 매핑 기반 자율주행(SLAM) 기술을 그대로 쓰기 어렵다. 고레로보틱스는 대신 바닥 라인과 QR 코드 기반 주행 기술을 선택했다. 바닥의 선, 구획, QR 정보만으로 로봇이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경로를 설정한다. 복잡한 지도 데이터 없이도 목적지를 찾아가고, 엘리베이터까지 호출한다. 이 대표는 "단순하지만 현장 친화적인 방식"이라며 "별도 네트워크 없이도 자율주행을 구현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 작업의 19%를 차지했다. 이 낭비가 쌓이면 연간 3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한다"며 "야간 로봇 운반 시스템을 적용하면 약 270억원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 현장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더딘지도 짚었다. 그는 "지금도 사진으로 공정을 기록하고 문서로 보고한다"면서 "로봇이 자재 운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를 건설사에 제공하면 공사 현황을 스마트 팩토리처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건설사는 생산성을 높이면서 안전사고를 줄이길 원한다"며 "로봇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09:02신영빈

"로봇 생태계 병목, 데이터·서비스로 풀어야"

"로봇 수요는 넘쳐나지만 시장은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정보 비대칭과 높은 초기비용이 로봇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딥스 글로벌 테크콘'에서 로봇 산업 현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운영 중인 로봇 솔루션 플랫폼 '마로솔'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관리 서비스 '솔링크'를 통해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력이 빠르게 줄고 있고, 많은 사업주들이 '로봇 자동화를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로봇 시장의 잠재 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정보 비대칭 ▲높은 초기 투자비용 ▲사후관리 부재를 꼽았다. 김 대표는 "공급사들은 기술 중심으로 홍보하지만, 수요자는 실제 효과나 성공률을 검증할 방법이 없더"며 "설치 이후 유지관리 체계가 부실해 '불안해서 못 사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만든 것이 '마로솔'이다. 마로솔은 로봇의 가격·성능·적용사례를 한눈에 비교하고 문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로봇의 배민·쿠팡 같은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기업 고객은 제조, 물류, 의료, 서비스 등 업종별로 분류된 수백 종의 로봇 솔루션을 영상과 데이터로 살펴보고, '우리 공장에도 적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플랫폼을 통해 바로 보낼 수 있다. 현재 누적 문의는 1만 건을 넘었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고객사는 550곳 이상, 협력 파트너사는 50개 브랜드·300개 자동화 공급기업에 달한다. 김 대표는 단순히 로봇 판매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해 설치·운용·모니터링까지 지원하는 '솔링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엘리베이터 연동, 프로그래밍, 제어 소프트웨어 구축 등 로봇 도입 시 필요한 기술 작업을 모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표준화했다"며 "지금은 반나절 만에 로봇 셋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솔리트는 로봇의 가동률, 작업 성공률, 이용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월간 리포트로 제공하고,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로봇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률이 떨어진다' 등 피드백도 자동으로 전송한다. 김 대표는 로봇 시장의 다음 전환점으로 서비스형 로봇(RaaS), 즉 구독형 로봇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이제 고객들은 일시불 구매보다 월 구독을 선호한다"면서 "로봇도 '빌려 쓰고, 관리받고, 필요하면 바꾸는' 서비스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서비스형 로봇, 물류로봇뿐 아니라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RaaS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중소기업에게 더 큰 기회"라며, "전문 인력이나 인프라 없이도 사람처럼 투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사람 흉내 내는 로봇'이 아니라 작업 공정마다 유연하게 투입되는 범용 자동화 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는 공장 조립, 물류, 포장, 청소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다"며 "중소기업은 전문 엔지니어 없이도 도입이 가능하다. 이 로봇들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면 자동화의 진입장벽이 확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로봇 시장의 미래는 제품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생태계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은 하드웨어 제조력에서 앞서 있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 구축에서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9 08:58신영빈

中 애지봇 "체화된 지능, 중국의 미래 생산력"

“체화된 지능은 중국의 새로운 생산력입니다." 야오 마오칭 애지봇 부사장은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딥스 글로벌 테크콘'에서 로봇 기술을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체화된 지능을 통해 로봇이 인간의 세계를 이해하고, 산업 생산력으로 이어지는 기술적 진화를 강조했다. 애지봇은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예측적으로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월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야오 부사장은 이 모델이 "로봇이 현실 환경에서 행동을 결정할 때 정밀한 기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로봇을 평가하기 위한 벤치마크를 공개했다"며 "이 벤치마크는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국제로봇시스템학회(IROS) 주간에서 로봇 조작과 월드모델 두 개 부문 챌린지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오픈소스 벤치마크는 로봇의 학습과 판단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평가 도구로, 애지봇은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기술 비교·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야오 부사장은 로봇의 인지 능력에서 센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센서가 많을수록 세상을 더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정밀함을 가지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오류라도 시스템 전체에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 수준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지봇은 최근 바퀴형 바이오닉 로봇 '애지봇 G2'를 출시했다. G2는 비전 센서와 라이다, 초음파 센서, 듀얼 배터리, 자동 충전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이동형 로봇이다. 야오 부사장은 G2가 현재 물류 운송, 창고 관리, 조립라인 운반, 상업시설 안내, 보안 점검, 데이터센터 관리,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오 부사장은 "체화된 지능은 중국의 새로운 생산력을 의미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 세계와 함께 탐구하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지능의 영역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화된 지능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인류와 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지능의 시대를 여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08:57신영빈

"로봇 핵심은 손…감각 지능 있어야 돈 번다"

"로봇이 돈을 벌려면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감각이 없는 로봇은 움직이기만 할 뿐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최혁렬 성균관대학교 교수(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딥스 글로벌 테크콘'에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각', 즉 물리적 지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요즘 물리 지능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본질적으로는 로봇이 힘과 접촉을 느끼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은 물체를 다룰 때 힘의 크기와 방향, 비틀림 등을 자연스럽게 느끼지만, 로봇은 이런 감각이 전혀 없다"며 "그래서 로봇이 아무리 잘 움직여도 돈 버는 일을 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트린직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 팔·손·발 등 주요 관절부에 자체 센서를 내장해 어디서 얼마나 힘이 가해졌는지 실시간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이야말로 로봇에게 감각을 부여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로봇의 물리 지능 학습이 더딘 이유로 '감각 데이터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언어 모델은 10만 년치 데이터로 학습하지만, 로봇은 1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특히 힘·접촉 같은 감각 데이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로봇이 물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로봇 학습의 핵심은 감각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센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기존 스트레인 게이지 기반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접촉식·조립형 센서 구조를 채택했다. 본딩 공정이 없어 충격에 강하고, 어떤 로봇 크기에도 맞춰 제작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센서는 1천 달러 수준이다. 경쟁 제품인 미국 ATI 센서 약 1만 달러(약 1천438만원), 중국산 제품 약 500만원보다 저렴하다. 최 대표는 "성능은 높고 가격은 싸며, 튼튼하기까지 한 센서"라며 "휴머노이드용 손목·발목·손끝 센서를 비롯해 최대 30개 부위에 적용 가능한 풀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큰 이야기들을 하지만, 현장에서 필요한 건 작고 실용적인 AI"라고 강조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 제어 센서를 활용한 폴리싱·그라인딩·샌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자동차·항공기·반도체 등 제조업체에 공급 중이다. 최 대표는 "숙련공의 손동작을 포스 센서로 기록해 로봇이 그대로 배우는 모듈형 AI 솔루션"이라며 "복잡한 작업도 엔지니어가 아닌 일반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최 대표는 다시 한 번 '손'과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뇌는 손의 감각을 처리하는 데 가장 많은 영역을 쓴다.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로봇의 핵심은 손이고, 손에는 반드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움직임보다 감각을 중심에 둔 설계가 필요하다"며 발표를 마쳤다.

2025.10.28 17:34신영빈

콘진원, '2025 콘텐츠 인사이트' 개최…"콘텐츠 산업 새 문법 제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5 콘텐츠 인사이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문법: 지식재산(IP)×기술(TECH)'을 주제로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산업 전문가 12명과 함께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강연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첫째 날 지식재산(IP) 세션은 '글로벌 IP 유니버스와 팬덤 레볼루션'을 주제로 비즈니스 전략과 팬덤 산업 변화를 다룬다. 크리스찬 베일리 로블록스 글로벌 라이선싱 헤드가 기조 강연을 통해 게임 플랫폼 확장 사례를 소개하고, 료스케 와타나베 그리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패트릭 칼러주리 UAE 국가 지식 미디어청프로듀서가 IP 성장 및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전 넷플릭스·메타 크리에이티브 전략 총괄을 맡은 제인 한 박사가 'AI, 팬의 마음을 울리는 IP 세계관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김재홍 원밀리언스튜디오 부사장과 쇼타 타나카 디엔에이총괄 리더가 팬덤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 둘째 날 테크 세션은 '기술 기반 콘텐츠 비즈니스와 AI 콘텐츠 창작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심슨 가족'의 프로듀서인 조엘 쿠와하라 벤토 박스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립자가 애니메이션 산업의 기술 융합을 소개하고, 이지철 자이언트스텝 대표와 에이제이 웨딩 오비탈 버추얼 스튜디오 대표가 버추얼 프로덕션 등 첨단 기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캔바·레오나르도 AI'의 티모시 슈 비즈니스 개발 헤드가 'AI 스토리텔링의 예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윤하림 유튜브 담당과 길리 밀러 유니티 디렉터가 AI 툴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확장에 대해 강연한다. 이 외에도 콘진원은 주요 연사와의 소규모 연계 워크숍을 통해 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지식재산(IP)과 기술(TECH)의 융합은 K-콘텐츠산업이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동력"이라며, "이번 행사는 콘텐츠산업의 창의성과 첨단기술이 만나 만들어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인재와 산업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4:30정진성

콘진원, 'APEC AI 영상 공모전' 시상…'시간의 균열'·'빛나는 경주'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2025 APEC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한국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보여주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1·2차 평가를 거쳐 총 16편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1분야 '영상 일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보문의 '시간의 균열'이 ▲2분야 'K-팝 스타일 뮤직비디오'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민정아의 '빛나는 경주'가 각각 수상했다. '시간의 균열'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서사를 세련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빛나는 경주'는 한국 전통문화와 AI 기술을 결합해 창의적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4편과 우수상 10편이 선정됐다. 모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각각 대상 1천만원, 최우수상 5백만원, 우수상 2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주요 수상작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K-컬처 뮤지엄'에서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에이펙(APEC) 연계 기획전 '확장(Expanding Korea)'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번 기획전은 공모전 전시 외에도 미디어아트 '천년의 달', '천년의 울림, 공명하는 세계', '21개의 기억'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은 AI가 기술을 넘어 창의적 표현의 새로운 언어로 확장돼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AI 융복합 창작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K-콘텐츠가 글로벌 혁신의 중심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0.24 14:21정진성

배현진 의원 "보조금 부정수급 업체에 또 지원…문체부·콘진원 '엇박자'"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업체가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늑장 대응으로 1년 반 동안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적발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국감에서 부정수급 업체의 재공모 지원을 막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며 특정 음반 AI 업체 'K사'의 사례를 지적했다. K사는 동일한 지원서로 콘진원에서 3억원,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1억원을 중복 수령한 사실이 지난해 3월경 콘진원에 의해 적발됐다. 콘진원은 이 사실을 문체부에 즉시 보고했으나, 문체부는 1년 반이 지난 2025년 9월,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서야 부정수급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보조금법에 따르면 부정수급 확인 시 즉시 지원 배제 조치를 해야 하지만, 문체부가 조치를 미뤘다는 게 배 의원의 지적이다. 배 의원이 1년 반의 지연 사유를 묻자, 정상원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그건 제가 정확하게 지금 현재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파악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배 의원은 콘진원이 문체부의 조치를 기다리는 1년 반 동안, 자신들이 직접 적발한 해당 K사를 또다시 공모 사업에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한 사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현석 콘진원 원장 직무대리는 "당시에 (문체부로부터 배제 조치에 대한) 최종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승인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배 의원은 "기관의 입장에서는 일단 문제가 있는 업체면 공모 대상에서 배제를 해놓고 심사를 해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일차적으로 문체부가 일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 무능 때문이고, 두 번째는 콘진원이 적발 조치가 없다고 방만하게 걸르는 절차를 섬세하게 하지 못한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배 의원은 정 국장에게 심의가 1년 반 동안 지연된 사유와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모두 확인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2025.10.23 11:25정진성

양문석 의원 "K-게임, K-팝 10배 수출에도 역성장…대책 부실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이 역성장을 기록한 데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팝 수출액의 10배에 달하는 K-게임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영상 콘텐츠와 달리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지원책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23일 국정감사 질의에서 "2023년 게임 산업이 2022년 대비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K-팝(1조6천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11조 7천억 원을 수출하는 산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중국 시장이 막힌 탓만 하며 시장 다변화 등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또한 "게임 산업은 대기업 비중이 89.9%에 달하고, 50억 미만 소기업 비중은 1%에 불과하다"며 "소기업이나 중기업을 강화해 단단한 강소기업 중심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준비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다른 영상 영역과 달리 게임 산업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현석 콘진원 원장 직무대리는 중국 시장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게임 산업이 그 규모에 비해 소외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답했다. 유 직무대리는 게임 세제 지원과 관련해 콘진원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과제를 언급하며 "방송 영상 콘텐츠 기준을 게임에 적용할 경우 제작비 투자가 연간 1조6천억원 정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게임 세제 지원 관련 입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저희가 연구한 자료를 충분히 백업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2025.10.23 11:12정진성

콘진원 유현석 "K-콘텐츠, 글로벌 스탠더드 육성…'넥스트 K' 노력"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육성하고,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유 직무대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매력 있는 K-콘텐츠 창출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 ▲K-콘텐츠의 지속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 지원, AI·신기술 융합, 정책 연구, 공정 상생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직무대리는 "나아가 K-콘텐츠가 문화적 지리적 한계를 넘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 더 넓은 이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신흥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금의 K-콘텐츠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목표로서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유 직무대리는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K-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주어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조성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OTT 드라마 '폭군의 셰프', 그리고 웹소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K-IP(지식재산권)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퇴마록' 등 우수 콘텐츠들의 제작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30개 확대해 그 글로벌 시장에 현장 정보를 적시에 공급하고 K-콘텐츠 엑스포, K-박람회, 뮤콘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 개최를 통해서 우수한 K-콘텐츠는 물론 연관 산업까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2024년 대비 21% 이상의 예산을 증액한 총 473억원을 지역 콘텐츠 산업에 투입해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콘텐츠 스타트업 창원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우수한 K-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계와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2025.10.23 10:38정진성

"국내 Go 언어 개발자 모여"...'고퍼콘 코리아 2025' 열린다

한국고언어사용자모임(Golang Korea)은 11월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국내 Go 언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고퍼콘 코리아(GopherCon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Go 언어 개발자들의 대표적인 연례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Go 언어는 구글이 2009년 발표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간결한 구조와 탁월한 동시성 처리 능력으로 주로 서버 사이드 개발에 활용 된다. Go 언어는 쿠버네티스, 도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AI 인프라의 핵심 언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AI, 동시성, 그리고 Go-Way'를 주제로, Go 언어의 실무 적용 사례와 기술적 깊이를 다루는 다채로운 세션이 준비된다. 특히 AI 기술과 Go 언어를 접목한 세션들이 주목받는다. ▲'Go 로 만든 AI 주식 추천 및 자동매매 시스템'(이호민) 발표에서는 Go로 AI 시스템을 구축한 과정과 데모가 소개된다. ▲'동시통역 Go로 만들기 - 실시간 AI 인퍼런스, WebRTC'(이재규, ZEP/GDG Golang Korea) 세션에서는 LiveKit(WebRTC)을 기반으로 저지연 AI 번역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례를 다룬다. Go 언어의 강력한 동시성 모델과 아키텍처를 다루는 세션들도 마련된다. ▲'sync 패키지를 활용해서 강력한 버퍼링 만들기'(임태호, Lambda256) 세션에서는 실제 성능 병목 문제를 동시성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한 경험을 공유하며, ▲'Go로 밑바닥부터 맨 땅에 헤딩하듯 만드는 P2P 블록체인 네트워크'(전규빈) 발표에서는 Go의 동시성 모델을 활용해 P2P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나눈다. 이 밖에도 ▲'Dev in Go way'(배재승, LINE Plus) ▲'Effect-ive Go: 완전히 Go 다운 함수형 프로그래밍'(박주형, 온더그라운드) ▲'프레임워크냐, 아니냐: 그것이 net/http로다'(김형섭, 달빛소프트) ▲'Test Reality Not Mocks: Reliable Go Tests in the AI Era'(박래철, 당근) 등 Go 언어의 본질과 실용적인 개발 방법, AI 시대의 테스트 전략을 탐구하는 발표가 진행된다. 행사 중에는 Go 언어의 마스코트인 고퍼로 만든 스웨그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고퍼콘 코리아 2025 행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Go 언어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임을 확인하고,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행사에 많은 분이 방문해 Go 언어의 가치와 가능성을 느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퍼콘 2025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세션 소개는 고퍼콘 코리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행사의 발표 영상은 고랭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4년 다시보기와 2023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2025.10.21 14:3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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