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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SDS 수장 이준희, 韓 첫 공식석상서 AI 에이전트 新 무기 공개…시장 주도 박차

"우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말 삼성SDS 수장으로 올라선 이준희 사장이 국내 첫 공식석상에서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 사장은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우리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해 5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더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삼성SDS는 그간 선보인 AI 솔루션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빠르게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S에 따르면 기존 패브릭스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다면,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SDS 관계자는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나누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패브릭스를 통해 고객사의 오랜 고민인 시스템 현대화(Modernization)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SDS는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을 소개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높은 전환 비용, 전문 개발자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현대화를 망설여왔다. 그러나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삼성SDS가 금융 고객사에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해 본 결과, 98.8%의 코드전환율을 보였으며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의 개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 AX 사업에도 패브릭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 9월에는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I 에이전트의 활용 영역과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덧입혔다. 우선 오는 9월에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을 접목해 출시할 예정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또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Interpreting Agent)'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영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도 ▲오는 7월 베트남, 스페인, 중국, 일본 등 7개 언어 ▲11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17개 언어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오는 9월에 ▲업무데이터를 확인하여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Briefing Agent)'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Answering Agent)'를, 올해 12월에는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Curating Agent)'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Voice Agent)'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사내 임직원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들어오는 단순 문의 대응을 '앤서링 에이전트'에게 맡겼다"며 "그 결롸 하루 평균 3.8건의 단순 문의를 자동으로 답변해 일 평균 1.4시간 더 중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는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기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오는 10월에 '에이전틱 봇'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변화로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는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은 정형화된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업무 시나리오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에이전틱 봇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에이전틱 봇 기능을 활용하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단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삼성SDS는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한 결과, 24시간이 걸리던 1천500건의 수작업 업무를 단 5시간 만에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가트너 MQ에 6년 연속 등재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한 솔루션"이라며 "이에 6년 연속 등재된 곳은 전 세계에 5곳으로, IBM도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0:44장유미

장현국 넥써쓰 대표 "179개 스테이블코인 명칭 선점...글로벌 화폐 온체인 대비”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전 세계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한 179종의 스테이블코인 명칭을 선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 대표는 26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결국 모든 법정화폐는 온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SO 4217 국제 표준 통화 코드에 등록된 모든 통화를 기준으로 'OOOx' 형식의 토큰 이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행된 179개의 토큰은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x)부터 짐바브웨 금화(ZWGx)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넥써쓰는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BNB 체인을 기반으로 원화(KRWx), 미국 달러(USDx), 유로(EURx), 엔화(JPYx) 등 주요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등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상표권 출원도 병행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중 얼마나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세계를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만들겠다. 그게 내 방식”이라고 덧붙이며 실행 중심의 전략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크로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SD1 기반의 스왑풀이 곧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스왑풀은 BNB 체인 기반 디파이 플랫폼 팬케이크스왑에 구축됐으며, 월드리버티파이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과 $CROSS 간 1대1 수량 교환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2025.06.26 10:23김한준

美 식품 색소 퇴출 압박에 네슬레·코나그라도 백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추진하는 식품 내 합성 색소 제거 캠페인에 네슬레와 코나그라가 새롭게 동참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자사 제품에서 합성 색소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슬레는 미국 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2026년 중반까지 색소를 없애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색소가 포함된 제품은 1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코나그라는 2027년 말까지 색소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외신은 이는 지난주 크래프트 하인즈와 제너럴 밀스가 발표한 계획에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네디 장관은 식품 내 유해 첨가물 제거를 목표로 하는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 기업의 행보는 2028년부터 합성 색소 및 일부 성분이 포함된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웨스트버지니아주 법률에 따른 대응이다. 여기에 더해 텍사스주는 오는 2027년부터 해당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부착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식품업계는 합성 색소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은 업계의 방향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발표 직후 네슬레의 주가는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2.7% 하락했고, 코나그라는 뉴욕 증시에서 3.9% 하락했다. 이는 제너럴 밀스의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식품업계 전반의 주가 약세 흐름 속에서 나타난 반응이다. 네슬레는 딸기맛 네스퀵, M&M이 들어간 톨하우스 쿠키 반죽 등에 색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코나그라의 스낵팩, 던킨 하인즈 제품군에도 레드40, 옐로우5 등의 색소가 쓰이고 있다. 코나그라는 특히 자사 냉동식품 브랜드인 헬시초이스와 마리 캘린더 제품에서는 2025년 말까지 색소를 제거하고, 학교 납품용 제품은 2026~2027학년도 시작 전까지 변경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발표에 동참한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대형 포장식품 업체들로, 향후 규제 강화에 따라 유사한 발표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펩시코는 도리토스와 치토스 등 간식류에 자연색소를 사용하는 옵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2026년부터 합성 색소가 들어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같은 해 학교 급식용 시리얼에서도 색소를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26 09:37류승현

금융사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전쟁

이재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실으면서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전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KB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가 'KRW(원화)' 들어간 상표권을 여러개 출원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KBST' 'BKRW' 등으로 KB 이니셜과 은행을 뜻하는 B(Bank)를 섞어서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를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 'KKB(카카오뱅크)'를 포함해 'KKBKRW' 'KRWKKB' 등을 상표권 출원했다. 이날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검색하면 미래에셋증권과 가상자산관련업체인 비댁스 등도 KRW가 포함된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KRW이 포함된 상표권을 출원했다. 금융사들은 스테이블코인 법령 정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서 상표권을 출원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25.06.25 15:12손희연

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PYUSD·USDG·FIUSD 통합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확대하며 디지털 달러를 일상 결제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파트너십 강화와 제품 확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마스터카드는 기존 서클의 USDC 외에도 페이팔의 PYUSD, 팍소스가 주도하는 글로벌달러(USDG), 피서브의 FIUSD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네트워크에 추가 통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 무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제 송금 기능도 도입한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피서브와 협력해 FIUSD를 카드 상품, 온·오프램프, 가맹점 정산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마스터카드 원 크레덴셜'을 통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스터카드 욘 램버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은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마스터카드로 법정화폐를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의 진화에 확실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2025.06.25 10:11김한준

한은 예금토큰 1차 테스트 종료 D-5…은행 앱서 메뉴도 삭제 예정

한국은행과 7개 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부산은행·기업은행)과 진행한 예금토큰 1차 파일럿 테스트 '한강 프로젝트'가 오는 30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토큰 결제 서비스를 위해 월렛(전자지갑)을 만들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를 알리고 전환된 예금토큰을 다시 예금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1차 파일럿 테스트가 종료된 이후부터 예금토큰 결제나 예금토큰 충전이 불가능하다. 또 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서 예금토큰 메뉴도 삭제될 예정이다. 다만, 예금토큰을 다시 예금으로 전환하는 시일에는 말미를 뒀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은 7월 1일부터 예금토큰 결제와 전환은 할 수 없지만 사용처 환불과 예금 전환은 7월 15일까지로 15일간의 시일을 뒀다. 만약 이 시기를 넘기고 예금토큰을 예금으로 바꾸지 목한 경우를 대비해, 은행들은 예금토큰 잔액을 일괄 연계 계좌로 입금 처리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령 정비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예금토큰의 2차 파일럿 테스트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는 상황서 은행쪽하고 얘기하다보니 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고려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늦어진다거나 연기되는 건 아니고 상황을 같이 살펴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25.06.25 09:51손희연

비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기상조 강조하는 한국은행

한국은행(한은)이 비은행금융기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도입 취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지급 결제와 거시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도입하고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후에 하자고 하는 것은 한은의 입장"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되지 않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 밖에 없으며, 일단 은행을 을중심으로 하자는 것은 규제를 많이 받고 있고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는 기관이 은행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한은이 지급 결제와 관련한 권한이 축소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는 "지급결제 권한을 한은이 다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은행에 대해 한은이 단독으로 검사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권한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권한 다툼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 자본자율화·원화 국제화·내로우 뱅킹(Narrow banking)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당분간만이라도 은행을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내로우 뱅킹은 전통적인 은행과는 달리 대출 기능 없이 예금과 지급결제 기능만 수행하는 은행 형태를 뜻한다. 유 부총재는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이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검토할 순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권한에 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에 관한 감독 권한을 강화해달라고 주장할 계획이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등을 한은이 볼 필요가 있다고 해 내부적으로 검토는 충분히 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직개편을 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대출에 따른 자료 제출 등을 포함한 것을 업무보고에서 할까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달 30일 한은의 예금토큰 1차 파일럿 테스트가 종료된다. 2차 후속 테스트를 이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올 4분기 중으로 시기는 미뤄졌다. 유 부총재는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하는 과정서 (스테이블코인)관련 법령들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니, 그 이후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은행 측과 얘기를 한 결과"라고 발언했다.

2025.06.24 15:04손희연

장현국 넥써스 대표 "BNB체인에 글로벌 주요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추가"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BNB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한 데 이어, 글로벌 주요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대표는 24일 본인 X(구 트위터) 계정에 "블록체인의 근본 속성인 탈중앙화는 거의 모든 자산을 토큰화하며 방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경제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 안에서도 자산이 쏠리는 경향이 존재하며 이는 토큰의 다양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상승하는 강세장에서 분명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반된 흐름이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상호운용성은 자산 간 집중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명확한 존재 이유(raison d'être)를 가진 자산에는 생존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은 법정통화로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축통화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예측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자원을 쏟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준비'라고 강조하며 "BNB 체인에 KRWx를 발행해 준비한 것처럼, USDx·EURx·JPYx·HKDx도 같은 목적을 위해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자금세탁방지(AML)를 꼽았다. 그는 “AML은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며, 당연히 스테이블코인을 카지노, 마약, 기타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2025.06.24 12:52김한준

코인원 '내 가상자산 조회',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 이성현)은 카카오뱅크 앱에 제공 중인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의 연동 범위를 확장해 '내 가상자산 조회'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서비스 간 연결성 강화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 가상자산 조회'는 코인원이 지난 4월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정보 연동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세 조회'를 확대 개편한 서비스다. 기존 가상자산 시세정보에 더해 연동 범위를 고객의 코인원 보유 자산 정보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앱 전체보기 메뉴에 마련된 '내 가상자산 조회' 탭에서 자산 연결하기를 선택하면 코인원 계정과 연결할 수 있다. 계정 연결 시 페이지 상단에 자신의 코인원 보유자산 총액이 노출되며, 우측 '자산 분석' 버튼을 눌러 코인원에 보유 중인 자신의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평가 손익 등 종합적인 자산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주 단위부터 최근 1년까지의 기간별 투자성과도 분석해 그래프 등 다양한 지표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코인원은 오는 8월 21일까지 카카오뱅크 '내 가상자산 조회' 서비스 론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카카오뱅크 앱 '내 가상자산 조회' 페이지에서 자산을 연결한 후, 혜택 지급일까지 유지한 고객 전원에게 2천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 혜택은 오는 8월 29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인원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최근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고객이 더욱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앱에서 코인원 보유 자산까지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양사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 편리한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6.24 11:00이도원

원주지역 7개 기관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 구성…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강화

한국광해광업공단(코미르·대표 황영식)은 국립공원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적십자사·원주시·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원주 지역 6개 기관과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는 원주 지역 기관의 공공데이터 공유와 이해를 도모하고, 민간 활용 촉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을 위해 발족했다. 실무협의체는 원주 지역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제공·활용 등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비롯해 기관 간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방안 공유, 협업 등으로 지역 사회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미르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는 국민과 행정·산업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내 협력을 기반으로 민간 활용도 높은 공공데이터 지원 확대를 실무협의체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25주문정

위믹스3.0 메인넷, 써클·체인링크와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USDC.e 정식 도입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3.0 메인넷에 스테이블코인 USDC.e를 정식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USDC.e는 미국 법정화폐 달러를 준비금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를 위믹스3.0 메인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이 확산함에 따라 위믹스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를 위믹스3.0 메인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USDC.e는 USDC 발행사 써클과 크로스체인 기술 기업 체인링크와 협력해 개발했다. 써클의 브릿지 USDC 표준과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써클과 협업해 공식 검증을 거친 컨트랙트를 적용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USDC.e는 '소각 후 발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USDC를 위믹스3.0으로 브릿지 전송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USDC는 소각되고 동일한 수량의 USDC.e가 위믹스3.0 메인넷에서 새로 발행된다. 이번 주 공개될 '위믹스달러(WEMIX$) 모듈 서비스'를 통해, 위믹스달러를 USDC.e로 1대 1 교환할 수 있다. 하루 최대 3회, 총 1만 위믹스달러까지 교환 가능하다. USDC.e는 USDC로 전환해 온체인에서 활용하거나 중앙화거래소로 전송할 수 있다. 위믹스 재단은 향후 USDC.e의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 글로벌 리더인 써클, 체인링크와 협업해 USDC.e를 위믹스3.0에 배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24김한준

"비트코인, 21년 안에 2천10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옹호론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강조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열린 BTC 프라하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1년 안에 2천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년 안에 2천100만 달러(약 290억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 역사상 아주 특별한 시기다"라고 밝혔다. 그의 비트코인 강세 전망은 작년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내놓은 예측보다 엄청나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이 2045년까지 1천300만 달러(약 179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조연설에서 세일러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더 낙관적으로 바뀐 이유에는 지정학적, 규제적, 도입적 측면의 발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일어난 일들은 정말 놀라웠다. 백악관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였다. 이건 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정치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지지 대통령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략적인 비트코인 보유고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이 될 거라고 말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정말 놀라운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및 입법적 발전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지니어스 엑트(Genius Act) 등 암호화폐 관련 법안 3개를 언급했다. "1년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미국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가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스트레티지가 계속해서 최근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에 스트래티지는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2025.06.23 13:59이정현

넥써쓰,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x' 발행 선언...국내 상표 출원 완료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1호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x'의 발행을 공식 선언하고 BNB 체인에 발행한 데 이어 국내 상표 출원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장현국 대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BNB체인에 KRWx를 발행했다. 선점 효과를 확보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라며 "한국에 KRWx 상표 출원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이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요구되든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확장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국가별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KRWx를 시작으로 USDx, JPYx, EURx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발행을 넘어 실질적 유틸리티와 규제 대응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장현국 대표는 "규제의 본질은 합법과 비합법을 가르는 법적 필터링"이라며 "규제를 충족하는 프로젝트와 코인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더 이상 회색지대에 머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가장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10:38김한준

카카오페이 'KKRW' 등 상표 출원…"스테이블코인 법안 지속적 모니터링"

카카오페이가 가상자산과 관련해 18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23일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PKRW', 'KKRW', 'KRWP', 'KPKRW', 'KRWKP', 'KRWK' 등 6종류 이름으로 총 18건 상표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상품 분류는 전자기기(09류), 금융서비스(36류), IT 개발(42류) 등으로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중개업 ▲암호화폐 채굴업 ▲블록체인 기술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거래 관리용 소프트웨어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상표권 출원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시화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둔 것"이라며 "아직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 만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결제처가 아시아·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50여 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해외 결제금액 확대와 카카오페이 월렛 이용자 수는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18% 8만8천500원으로 상승해 거래 중이다.

2025.06.23 09:12손희연

비트코인 시세 급락...다시 10만 달러선 붕괴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9만9천956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기준 3.5%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11만 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10만 달러 초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배경에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금리 정책 불확실성, 대규모 매도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상자산보다 금이나 달러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꺾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대규모 보유자들이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세가 2천2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 밖에 엑스알피,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24시간 기준 8~9%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2025.06.22 23:43김한준

[AI는 지금] 개발 코드 30%는 AI가 작성…개발 문화도 조용히 '혁신'

개발자들이 작성하는 코드의 30%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자동완성 수준을 넘어 AI가 실질적인 개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복잡성 과학 허브(CSH)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생성형 AI의 세계적 확산과 영향(Global Diffusion and Impact of Generative AI)'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아카이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깃허브(GitHub)에 업로드된 약 8천만 건의 오픈소스 파이썬(Python) 커밋을 분석해 생성형 AI가 실제로 코드 생산에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미국 깃허브 사용자들이 작성한 파이썬 함수 중 30.1%가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설문이나 사용자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AI가 작성한 코드와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구분하는 딥러닝 분류 모델을 구축해 실데이터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파이썬 함수 단위의 코드 블록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그래프코드버트(GraphCodeBERT) 기반 언어 모델에 함수 내부의 토큰, 주석, 변수 흐름 등을 입력해 AI 생성 여부를 자동 판별하도록 훈련시켰다. 해당 모델은 외부 테스트셋 기준 정확도(AUC) 0.964, 정밀도 0.969라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AI 판별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는 세 가지 종류의 데이터셋이 활용됐다. 먼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인 2018년 이전에 작성된 인간 고유의 코드와 사람과 AI가 코딩 문제를 해결한 결과가 담긴 벤치마크 데이터셋과 테스트셋이 사용됐다. 마지막으로는 AI가 설명을 바탕으로 직접 생성한 코드 쌍이다. 이렇게 다양한 데이터로 훈련된 AI 판별 모델을 통해 연구팀은 깃허브 코드 중 어떤 것이 AI가 작성한 것인지를 높은 정밀도로 판별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 흐름, 국가별 차이,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높은 AI 코드 작성 비율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사실상 0%였던 비율이 2024년 말에는 30.1%까지 급등했다. 이는 챗GPT, 깃허브 코파일럿 등 주요 AI 도구가 출시된 이후 급속히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는 독일(24.3%), 프랑스(23.2%), 인도(21.6%), 러시아(15.4%), 중국(1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분석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인도는 2023년 이후 AI 활용이 급격히 증가, 프랑스와 독일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률을 보였는데, 이는 기술 접근성, 규제 환경, 깃허브 대신 기티(Gitee) 등 독자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 생태계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발자 개인 특성에 따른 AI 활용 양상도 뚜렷했다. 깃허 활동 기간이 짧은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구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가입자는 전체 코드의 41%를 AI로 작성한 반면 10년 이상 경력자는 28% 수준에 머물렀다. 성별에 따른 AI 활용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깃허브 사용자 이름을 기반으로 성별을 예측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유사한 수준의 AI 도입률을 보였다. AI 활용은 단순히 코드 양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동일 개발자의 활동 변화를 추적한 결과, AI 사용률이 높을수록 분기별 커밋 수가 평균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도입과 기존에 없던 라이브러리 조합 실험도 함께 증가했다. 이는 AI가 반복 작업을 대신할 뿐 아니라 개발자의 기술 탐색성과 창의성까지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생성형 AI는 개발자의 학습 속도와 폭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미국 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서 AI가 가져온 생산성 향상을 보수적으로 추산했을 때 연간 96억144억 달러(약 13조20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AI 사용률 30%, 커밋 수 2.4% 증가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전체 개발자 임금 총액을 고려해 산출됐다. 여기에 최근의 무작위 대조 실험(RCT) 및 자연실험에서 나타난 더 큰 생산성 향상을 반영할 경우 그 가치는 최대 640억 달러(약 131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AI 도입률이 아니라 AI가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AI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는 코드의 양뿐 아니라 내용, 구조, 기술적 폭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코딩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입에 개방적이고 숙련 개발자일수록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향후 세대 간 개발 문화의 차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의 시몬 다니오티 등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작업에 통합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가"라며 "국가·기업·개인 간의 AI 활용 격차가 결국 생산성과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21 15:00남혁우

장현국 넥써쓰 대표 "스테이블코인 시대, 규제를 넘어 생존하려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자산 규제의 선봉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이는 시장 흐름 속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스테이블코인의 생존 조건과 규제의 본질에 대해 분석했다. 장 대표는 60일 본인 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규제의 본질은 합법과 비합법을 가르는 법적 필터링”이라며 “규제를 충족한 프로젝트와 코인은 제도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 이들은 회색지대에 머무르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각국이 디지털 자산 중 가장 직관적이고 필수적인 스테이블코인부터 규제를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상황에서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가장 엄격한 규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생존 조건으로 ▲법정화폐 기반 담보 ▲해킹 방지 조치 ▲자산 동결 및 몰수 기능 ▲블랙리스트 등록 기능 ▲자금세탁방지(AML) 요건 등을 제시하며 “마약, 도박 등 불법 활동에 악용되지 않도록 강력한 통제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결국 역사의 배경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기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의 가치를 기준으로 설계된 디지털자산으로,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주요 법정통화에 연동된다.

2025.06.20 14:01김한준

기업이 AI PC 도입 망설이는 이유는

인텔과 AMD, 퀄컴 등 프로세서 공급업체와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는 지난 2023년부터 업무 효율 강화, 생산성 향상 등을 앞세워 AI PC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초 PC 출하량 중 40%가 AI PC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이나 기관 등은 AI PC를 실제 업무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8일 국내외 PC 제조사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AI 활용보다는 일정 주기에 따라 PC를 교체하고 있으며 성급한 도입보다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AI PC가 업무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 PC 활용도 높일 '킬러 앱' 부재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보급되던 2010년 초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보급을 앞당기는 '킬러 앱'(Killer App) 역할을 했다. 반면 현재 출시되는 AI PC에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 없다. 글로벌 PC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문서 요약이나 화상회의 보조 기능, 그림판을 이용한 이미지 생성 이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하지만 이에 대해 답을 내놓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완제PC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 대 수준으로 미미해 확대되기 어렵다. 국내 환경에 맞는 AI 기능 개발을 위해 외부 소프트웨업체(ISV)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통한 정보 유출 우려 여전해 현재 챗GPT(오픈AI), 클로드(앤트로픽), 제미나이(구글) 등 주요 생성 AI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 형태로 작동하며 여러 데이터와 프롬프트가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달된다. 레노버 AI 나우, AI 컴패니언(HP) 등 주요 제조사가 기본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도 하이브리드 모드로 실행할 경우 기기 자체에 설치된 거대언어모델(LLM)을 벗어나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정보 유출 등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고객 정보나 프라이버시, 내부 기밀 등을 중요시하는 일부 기업은 오히려 '기본 탑재 AI 소프트웨어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기본 기능인 코파일럿까지 삭제하는 방법이 없느냐'라고 문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윈도10 전환에는 아직도 시간 부족해" IDC, 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는 오는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로 인해 AI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14일 윈도10 지원이 끝나면 보안 업데이트도 지원되지 않으며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려면 윈도11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에 응한 주요 PC 제조사 관계자들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호환성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처럼 쉽게 윈도11 전환을 검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1년에 PC 한 대당 일정 비용(30달러, 약 4만 1천원)을 내면 보안 업데이트를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면서 교체 시기를 내년 이후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클라우드·AI 모델 확립이 관건 결국 AI PC가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과 기관까지 자리잡으려면 보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자체 클라우드와 자체 AI 모델 개발, 또 AI PC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PC 제조사 관계자는 "기업과 기관의 자체 AI 모델 개발에는 강력한 GPU와 대용량 메모리, 저장장치를 갖춘 워크스테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며 본사 역시 이런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8 17:03권봉석

이창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달러 수요 확대…외환관리 어려워"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자극해 외환 건전성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2025년 상반기 물가안정상황 설명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고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줄어드는게 아니고 교환이 쉽게 돼 달러 수요가 늘어나 외환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는 5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지적된 내용이다. 한 금통위원은 당시 금통위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투자자금도 유출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가 우리나라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마련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을 규정한 '지니어스법(GENIUS Act)'가 이날 상원을 통과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비를 미루기 어렵게 됐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은행·연방정부인가를 받은 비은행 및 기업으로 제한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은 외부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규제 내서 허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가 높은 현 상황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도 막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한테 주로 허용됐던 지급·결제 업무가 비은행권으로 가는데 이 경우 은행 수익성이 어떻게 변화할기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담당 부처가 자리를 못잡은 상황이라 이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책을 가다듬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통화량·물가 영향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지에 따라 통화량의 영향도 다르고 준비자산이 어떤 형태인지에 따라 통화량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8 15:08손희연

스테이블코인 규제 '지니어스법', 美 상원 통과...하원-대통령 서명 남아

미국 달러 등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법안이 미국 상원 의회 문턱을 넘었다. 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 외신은 미국 상원 의회가 일명 '지니어스 법(GENIUS Act)'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포괄적 규제법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니어스 법은 찬성 68표, 반대 30표, 기권 2표로 통과됐다. 지니어스 법은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of 2025'의 약칭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 방식 등을 제도화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예금 보험에 가입된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 연방 정부의 인가를 받은 비은행사 및 기업 등이 대상이다. 특히 발행자는 자금 세탁 방지 및 제재 준수 의무를 지켜야 하고, 미국 달러화 또는 이와 유사한 유동성 자산을 1대1 담보로 설정해야 한다. 일정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은 별도 외부 회계 감사도 받아야한다. 지니어스 법 시행일은 하원 의회 심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다음 달 중 해당 법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25.06.18 14:10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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