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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터의 공습, 비트코인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맹주인 비트코인의 생존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과연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터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저희 AMEET가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과 논리를 가진 AI 패널들과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분석하는 패널부터 웹3 개발, 암호학, 가상자산 시장 분석, 그리고 채굴 현장의 실무자적 시각까지 담아내기 위해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참여했는데요. 특히 챗GPT는 시스템 전체의 아키텍처와 암호학적 원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암호학 전문가와 웹3 개발자의 역할을 수행했고, 제미나이는 기술적 하드웨어와 실질적인 위협 수치를 제시하는 양자 기술 및 채굴 전문가로 나섰습니다. 클로드는 시장의 심리와 리스크를 냉철하게 짚어내는 자산 분석가와 비판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논점을 확장했죠. 이들이 주고받은 치열한 논리 싸움을 통해 비트코인이 직면한 진짜 위기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기술적 돌파구와 현실적 장벽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토론의 서막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체계인 타원 곡선 암호(ECDSA)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고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양자 기술 관점의 AI 패널은 쇼어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키를 복원하고 서명을 위조하는 시나리오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0.2%, 무려 604만 BTC가 이러한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면서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이에 대해 암호학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단순히 양자 내성 암호(PQC)로 전환하면 해결된다는 식의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수만 명의 노드가 동시에 업그레이드에 합의하는 과정은 이론처럼 매끄럽지 않으며, 특히 공개키가 이미 노출된 주소들의 자산은 공격자가 마이그레이션보다 먼저 행동할 경우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죠. 즉, 기술적으로 방어법이 있다는 사실보다 그 방어법을 실행에 옮기는 속도가 양자 컴퓨터의 발전 속도를 앞지를 수 있느냐가 생존의 핵심 열쇠라는 논리로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자산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 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기술적 견고함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에 기반한다는 점을 들어, 보안 사고가 단 한 번이라도 발생할 경우 7만 9천 달러를 상회하는 현재의 가격은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이며 논의의 무게를 실었습니다. 거버넌스의 한계와 2030년이라는 운명의 데드라인 논점은 자연스럽게 '누가, 어떻게 이 거대한 전환을 이끌 것인가'라는 거버넌스의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웹3 개발 관점의 AI 패널은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처럼 중앙 집중적인 재단이 없는 탈중앙화의 극단에 서 있기 때문에, PQC 전환과 같은 근본적인 규칙 변경이 훨씬 더 고통스럽고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과거 이더리움의 합의 메커니즘 변경 사례를 예로 들며, 단순한 알고리즘 교체에도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비트코인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은 2030년이라는 시간표 안에서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구체적인 로드맵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낙관적 편향'이라고 강하게 꼬집었죠. 반면, 양자 기술 전문가 패널은 공격 가능한 논리 큐비트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며, 점진적으로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소프트포크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은 곧바로 채굴 전문가 관점의 패널에 의해 반박당했는데요. 새로운 암호 체계가 도입되어 서명의 크기가 커지면 블록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 수가 줄어들고, 이는 결국 채굴자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네트워크 보안의 한 축인 채굴 생태계에 심각한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제적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결국 토론은 기술의 가능성을 믿는 쪽과, 인간과 자본이 얽힌 거버넌스의 복잡성을 경고하는 쪽 사이에서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생존을 위한 조건부 합의와 남겨진 과제들 치열했던 논쟁 끝에 AI 패널들이 도달한 지점은 결코 장밋빛 미래도, 그렇다고 완전한 파멸도 아니었습니다. 패널들은 비트코인이 양자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늦어도 2028년까지는 시장과 채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PQC 마이그레이션 로드맵이 공식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암호학 전문가 패널은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암호학적 민첩성'을 확보하는 업데이트가 선행되어야만 긴급 포크와 같은 극단적인 분열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만약 이러한 제도적, 기술적 준비가 지연된 상태에서 양자 공격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은 가치의 저장 수단이 아닌 거대한 디지털 유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서늘한 경고가 토론의 끝을 장식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의 생존은 양자 컴퓨터라는 외부의 적을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가 아니라,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스스로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단합된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느냐에 달린 셈입니다. 2026년 현재 7만 9천 달러를 넘나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1조 5천억 달러라는 거대한 자산 가치가 과연 10년 뒤에도 온전할 수 있을지는, 지금 이 순간 커뮤니티가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은 이미 경고장을 던졌고, 이제 답해야 할 쪽은 비트코인 진영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942c7e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08 13:03AMEET

"서울대부터 울산대까지”…사람인 코메이트, 유학생 서포터즈 가동

HR테크 기업 사람인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가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코메이트 프렌즈 2기'를 공식 출범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코메이트 프렌즈 2기에는 서울대·한양대·울산대·대전대 등 국내 16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다. 중국·베트남·이란·인도·러시아 등 10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SNS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며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번 2기는 전 기 대비 운영 기간을 1개월 늘렸다. 서포터즈는 비자 점수 계산기와 한국 맞춤형 이력서 등 유학생 취업 지원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사람인은 지난 3월 유학생 서포터즈 1기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장 피드백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 왔다. 서포터즈 발대식은 이달 4일 서울 원그로브 사람인 본사에서 진행됐다. 코메이트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운영된 지난 1기와 같이, 이번 2기도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접점을 확대·강화하고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곳에서 코메이트의 얼굴이 돼줄 코메이트 프렌즈 2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9.07 08:35백봉삼 기자

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美 금리인상 우려 '직격탄'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8만 달러를 웃돌던 비트코인도 7만 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2% 하락한 7만 965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6만 2000명 증가했다. 최근 5개월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시장 전망치 약 3배에 달한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이어온 강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만 8800~7만 9300달러 구간을 지지선으로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구간을 방어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8만 2000 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 분석가 걸라(Gerla)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은 빠르게 7만 6000~7만 7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05 10:28홍하나 기자

수수료 무료 승부수에도…업비트·빗썸 양강 '굳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 무료 경쟁이 확산되고 있지만 업비트(두나무)와 빗썸의 양강 체제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그룹과 한국투자증권·OKX 등 새 주주를 맞은 코빗(디지털엑스)과 코인원이 수수료 무료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섰지만 아직 시장에는 별다른 반향이 없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57.6%, 빗썸 36.9%, 코인원 4.5%, 코빗 0.95%, 고팍스 0.02% 순으로 집계됐다. 업비트와 빗썸의 합산 점유율은 약 94.5%로, 두 거래소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코인원과 코빗의 합산 점유율은 5.5% 수준에 그쳤다. 최근 코빗과 코인원이 전종목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든 점을 감안하면 아직 양강 구도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코빗은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했다. 별도 신청 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코인원도 지난달 26일부터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했다. 이에 앞서 21일부터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API)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시작했다. API 거래는 거래소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외부 프로그램 등을 연결해 가상자산 시세 조회·주문·매매를 자동 처리하는 방식이다. 업비트와 빗썸도 수수료 경쟁에 가세했다. 업비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약 2주간 비트코인·USDT 마켓에서 API를 통한 메이커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거래대금의 0.04%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달 21일부터 원화마켓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API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BTC 마켓은 기존처럼 전체 거래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자본 확충한 코빗·코인원, 시장 재편 도전 코빗과 코인원이 수수료 전면 무료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최근 이뤄진 지배구조 변화가 있다. 새 주주를 맞아 자본과 사업 기반을 확충한 만큼 이용자를 끌어모아 시장 점유율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빗은 미래에셋컨설팅(지분 97.15%)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지난달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최근 코빗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래에셋그룹과 협력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순한 수수료 인하를 넘어 미래에셋그룹의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사업 간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코인원도 지난 7월 대주주 변경 신고 절차를 마치면서 각각 지분 20%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코인원은 이들 주주가 보유한 금융·가상자산 사업 역량을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는 이미 협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두 회사는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기술 노하우 공유, 상품 기획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결국 코빗과 코인원의 수수료 무료 정책은 새 주주와의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전 이용자와 거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수수료를 없앤 것만으로 업비트·빗썸 중심의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거래대금 기준으로 코인원과 코빗의 합산 점유율은 6%에도 못 미친다. 수수료 무료가 일시적인 거래 증가를 넘어 신규 이용자 유입과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이용자를 확보해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4 10:45홍하나 기자

코인베이스, 美서 24시간 주식 무기한 선물 추진…SEC 신청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한 주식 무기한 선물 상품 상장을 추진한다. 파리야르 시르자드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CPO)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이번주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무기한 선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르자드 CPO는 “주식 무기한 선물은 해외 시장에서 이미 수요가 입증됐다”며 “미국 투자자들이 규제 체계 안에서 이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상승이나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SEC에 이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도 필요하다. 이번 신청은 코인베이스가 지난 3월 미국 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등 특정 기업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거래를 출시한 데 이은 행보다. 미국에서도 무기한 선물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CFTC는 지난 5월 칼시EX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상장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원유 무기한 선물과 연중무휴 거래에 대한 시장 의견 수렴에 나선 바 있다.

2026.09.04 10:07홍하나 기자

[기고] 비트코인 불장 시작되나…변수는 '美 중간선거'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2배 증액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금과 은, 비트코인 동반 랠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인위적인 금리 하방 압력이 법정화폐 가치 절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고, 이에 따라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동성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한 비트코인은 이번 조치에 즉각 반응해 8만 1000 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적된 숏 포지션이 대규모 청산되는 숏스퀴즈 현상이 더해져 급격한 시세 상승을 이끌었으며,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본격적인 불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과 은보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린 이유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의 친화적인 행보에도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규제안(Regulation Crypto Assets)'을 기습 발표하며 토큰 발행과 자금 조달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행사 자리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지원과 관련 법안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비트코인 랠리, 제도적 뒷받침되어야 가능 현재 모습은 지난해 3월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 서명은 시장을 순식간에 열광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편입했다는 소식은, 단순 보유를 넘어 적극적인 시장 매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이는 현재 SEC의 가이드라인 발표와 백악관의 우호적 발언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행정명령의 실체는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압류 물량만 비축한다"는 보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신규 유입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9만 2000 달러 선에서 8만 4600 달러까지 급락하며 차갑게 식었습니다. 현재도 같은 상황입니다. 발언과 결과 사이에는 언제든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규제안은 제안 단계이며 의견 수렴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의 지원 역시 또다시 '의지'에 준합니다. 더해서 클래리티 법안은 9월 15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둘러싼 금융권과 업계의 마찰, 자금세탁 우려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크립토 자산 처리 문제까지 새로운 암초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대통령의 크립토 수익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결과는, 지난 3월 서밋 당시의 이해상충 논란이 재현되며 법안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변수는 11월 美 중간선거…가상자산 우호 기조 이어가나 다만 이번 국면에는 3월과는 다른 강력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바로 11월 3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입니다. 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가 후원하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에서 경합주의 크립토 보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74%가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그중 31%는 "그 이유만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심이 아쉬운 정치권 입장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작년 대통령 당선 이후 3월에 나온 결과는 정치 영향력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은 중간선거라는 실질적인 시험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따라서 표심을 잃고 싶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와 정치권이 친암호화폐 성향의 현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 3월과 달리 단순한 발언이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법정비와 제도적 결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매크로 상황에 급격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11월 초까지 이어질 우호적인 정책 기조에 힘입어 비트코인 랠리 열차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9.03 16:18윤승식 컬럼니스트

韓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 30개국 중 5위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에 외국인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가 개입될 경우 원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디지털 자산 제도 설계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이나 원화 국제화를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이 낸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 글로벌 거래소의 역할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자국 통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12개국 통화의 환율 추이를 2019~2025년까지 분석한 결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자국 통화 환율(현물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영향을 미치는 절차는 단순하다. 바이낸스에서는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달러와 1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환율 괴리를 막기 위한 장치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 헤알화로 1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구입하고자 할 때 1달러와 1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가격은 동일해야 하는데 이보다 1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저렴하거나 비쌀 경우 유동성 공급자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거나 파는 식으로 가격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만약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현물환보다 저렴하다면 달현물환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더 비싸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하는 것이다. 한은은 이로 인해 바이낸스에 상장한 12개국에서 자국 통화 약세 형식으로 환율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신 환율에 영향을 미쳤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프리미엄은 -0.33~0.38%p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바이낸스처럼 운영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원화는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지 않지만, 한은이 분석한 30개국에 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이 다섯 번째로 높다. 외환시장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간 환율을 맞춰주는 시장 조성자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즉, 우리나라서 관측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원화 약세에 미칠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하는 셈이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1.67%로 ▲일본(0.01%) ▲호주(0.03%) ▲대만(0.49%)에 비해 높다. 우리나라보다 프리미엄이 높게 붙은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1.80%) ▲우크라이나(1.86%) ▲잠비아(4.20%) ▲인도(4.82%)다. 권용호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장은 "바이낸스에 상장한 12개국의 경우 환율로 충격이 가게 된 것"이라며 "환율 충격의 크기가 프리미엄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제도 설계 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 팀장은 "환율을 움직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가상자산이라는 고려하지 않았던 충격 요인이 더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가 적다고 일각에서 보고 있는데 이 상황서 가상자산 시장서 큰 충격이 영향을 미치는 연결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현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금융시장도 커지는 동시에 외환시장을 함께 개발해야 하는 상호 연계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2026.09.03 12:00손희연 기자

채비, 코빌리지 고성에 태양광·ESS 기반 오프그리드 충전소 추진

전기차 충전사업자 채비는 코빌리지컴퍼니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추진 중인 체류형 시니어 라이프 캠퍼스 '코빌리지 고성'에 급속 충전 인프라와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채비는 사업 시행법인(SPC)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코빌리지 고성 충전소는 한국전력 계통에 연결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 전력을 ESS에 저장해 전기차 충전에 쓰는 오프그리드 방식으로 설계된다. 채비는 계통 전력 없이 태양광 자가발전 에너지만으로 충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첫 친환경 충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채비는 앞서 경북 구미 동락공원에서 태양광·ESS 연계 충전소를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를 오프그리드 형태로 확장하고, 코빌리지 고성을 완전 자립형 친환경 충전 실증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빌리지 고성은 설악산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 5060 액티브 시니어 대상 체류형 라이프 캠퍼스다. 총 299세대 규모로, 지난 4월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채비스테이는 전기차 충전과 휴식, 다이닝, 카페, 리테일을 결합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채비는 동해안 관광축을 찾는 방문객까지 아우르는 체류형 친환경 충전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채비의 코빌리지 고성 사업 SPC 전략적 투자 참여도 논의하고 있다. 채비는 투자 참여가 성사되면 충전소와 채비스테이의 구축·운영권을 확보하고, 향후 수도권 근교·제주·해외 등 후속 사업지에서도 우선 협력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동해안 관광 거점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탄소중립형 충전·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실사와 세부 협의를 거쳐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09:59김재성 기자

스테이킹된 가상자산도 압류 대상…10월부터 적용

올해 10월부터 채무자의 가상자산을 압류하고 매각해 현금화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법원의 압류명령에 따라 스테이킹된 가상자산도 압류 대상에 포함된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이용약관 개정을 지난 1일 안내했다. 업비트는 법원 결정이나 명령에 따라 사용자의 가상자산반환청구권을 양도하고, 해당 가상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이용제한 조항을 신설했다. 사용자가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이를 해지하는 언스테이킹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새로 마련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에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예치해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법원의 명령이나 결정에 따라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의 스테이킹을 해지하고 보상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월 2일 대법원이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규칙안에 따르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채무자가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을 다른 지갑이나 주소 등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전청구권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압류하는 강제집행 장치도 마련됐다. 국가에서 지정한 집행관 계정으로 가상자산을 이전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압류와 이전 절차를 규정했다. 압류 가상자산은 양도명령이나 매각명령에 따라 현금화할 수 있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변호사는 “과거에는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이 현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가상자산도 강제집행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채무자가 현금이 없고 가상자산이 있다면 이를 팔아 변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의 개정 약관은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시행되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6.09.02 18:25홍하나 기자

다날, 가상자산사업자와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망 구축 나서

다날이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망 구축에 나섰다. 다날은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 인피니티익스체인지코리아(이하 인엑스)와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다날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 전자금융업 라이선스와 인엑스의 VASP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다날 가맹점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 ▲외국인·유학생 대상 결제·송금 사업 ▲디지털자산 정산 레일을 활용한 '가맹점 T+0 실시간 정산' ▲인엑스 컴플라이언스 엔진 기반 'KYC·KYB·AML SaaS' 등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다날의 방한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K.ONDA(콘다)'를 활용한다. 다날의 전국 가맹점 프론트엔드와 인엑스의 백엔드 인프라를 연동한다. 다날은 전자금융거래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디지털자산 이용자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급 커스터디, 온체인 스크리닝 체계를 기반으로 트래블룰 이행, 실명확인, KYC/KYB,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및 이상거래탐지(FDS)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2026.09.02 11:36홍하나 기자

골드만삭스·씨티 등 금융사 21곳, '스테이블코인 동맹'…테더·서클에 도전장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 등 21개 글로벌 금융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금융사는 올해 중 스테이블코인 전문 발행사를 설립하고 2027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최초 공개 당시에는 10개 은행이 참여했으나, 현재 21개 기관으로 늘었다. 참여 금융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시작으로 주요 7개국(G7)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금융권이 추진 중인 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유럽 37개 금융기관은 '키발리스(Qivalis)'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연내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주요 은행인 BBVA 등 일부 금융사는 두 프로젝트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비자, 마스터카드, 블랙록 등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 약 20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3030억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테더의 USDT가 약 60%, 서클의 USDC가 20% 이상 점유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2026.09.02 11:22홍하나 기자

코니바이에린, '듀얼 서포트 힙시트'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육아 브랜드 '코니'를 운영하는 코니바이에린의 '듀얼 서포트 힙시트'가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잇달아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2일 코니바이에린에 따르면, 듀얼 서포트 힙시트는 2024 굿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받았다. 해당 제품은 230g의 초경량 아기띠로, 엉덩이와 허리를 이중으로 지지하는 백 패드와 M자 다리 자세 유지 설계를 적용해 실용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코니는 3관왕 달성을 기념해 이달 8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베스트 컬러 3종에 톤온톤 버클을 적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요 힙시트 및 아기띠 제품을 최대 20% 할인해 5만 5900원부터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한다. 코니는 지난 1월 이나피스퀘어 협업에 이어 이달 중 새로운 협업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는 “듀얼 서포트 힙시트가 실제 육아에 필요한 기능성과 일상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인정받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제품을 통해 '부모로서의 삶을 더 쉽고 멋지게' 만드는 코니의 브랜드 미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2 09:13백봉삼 기자

치폴레, 아시아 첫 매장 강남에…"미국식 운영 그대로"

미국 대표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상미당홀딩스와 손잡고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치폴레는 해외 사업에서 처음으로 합작법인(JV) 방식을 택했으며, 연내 국내 2·3호점도 준비한다. 치폴레 한국 운영사 S&C 레스토랑홀딩스는 1일 치폴레 강남점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해당 매장은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으로 오는 2일 공식 문을 연다. 특히 이번 한국 진출은 치폴레가 해외 사업에서 처음 선택한 합작법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의 첫 시장 그 이상”이라며 향후 아시아 전역의 성장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해외 JV로 한국 선택…“출점 속도보다 품질” 치폴레는 상미당홀딩스 계열 빅바이트컴퍼니와 S&C 레스토랑홀딩스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해외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꾸려 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폴레는 시장 특성과 파트너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아시아에서는 JV 구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각 시장을 검토할 때 시장의 역학과 파트너사의 역량을 함께 본다”며 상미당홀딩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공격적인 점포 확대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무게를 둔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는 “매장 확대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어느 매장에서든 동일한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2호점과 3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한다. 가맹사업 역시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원재료와 조리 품질, 고객 경험을 매장별로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첫 매장 입지는 강남대로를 택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동시에 주거 배후 수요까지 갖춘 국내 대표 상권이라는 판단에서다. 강남점은 96석 규모로 조성됐으며 오픈 키친을 통해 식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식 현지화 대신 '치폴레 그대로'…공급망 구축에 공들여 치폴레는 한국 시장에 맞춘 별도 메뉴를 내놓기보다 미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경험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뉴 구성과 조리·주문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그대로 들여왔다. 네빌 판타키 치폴레 컬리너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한국만을 위한 특별 메뉴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메뉴를 변형하기보다는 치폴레가 기존에 제공해 온 맛과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매장 운영을 위한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판타키 부사장은 “나는 일주일 전 한국에 왔지만 크루들은 한 달 전부터 이곳에서 영업 준비에 매진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강남점 직원들은 매일 매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치폴레의 기존 운영 방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허희수 CVO도 한국식 현지화보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했다고 강조했다. 원재료와 조리 방식, 이를 통해 전달하는 경험 자체가 브랜드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매장 설계나 인테리어가 아닌 식재료 공급망 구축이었다. 치폴레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을 한국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강남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대부분은 국내에서 조달한다. 고수와 할라피뇨, 양파를 비롯해 쌀과 사워크림 등도 국내 공급사를 통해 공급받는다. 상미당홀딩스는 향후 또띠아를 비롯해 치폴레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연구·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격은 선택하는 단백질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치킨·베지·소프리타스는 1만 2800원, 카르니타스는 1만 3800원, 스테이크와 바르바코아는 각각 1만 4800원이다. 같은 단백질을 선택하면 볼·부리토·타코·샐러드 중 어떤 형태를 고르더라도 가격은 동일하다. 라이스와 빈, 살사, 치즈, 사워크림, 파히타 베지, 로메인 등 기본 재료도 추가 비용 없이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과카몰리와 퀘소 블랑코는 각각 별도 추가 요금을 받는다. 치폴레와 상미당홀딩스는 이 같은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특별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의 일상적인 외식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치폴레가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에도 이 같은 소비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식재료의 품질과 공급 과정, 조리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선택하는 데에도 익숙하다고 보고 있다.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다진 뒤 한국을 향후 아시아 시장 확대의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CEO는 “한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라며 “신선한 음식을 신선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흐름을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해해 왔다. 치폴레도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6.09.01 15:00류승현 기자

MS 이메일 서비스 수시간 먹통…"인증 오류 때문"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익스체인지 온라인'에서 수시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장애 원인을 인증 시스템 문제로 좁히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31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이메일 송수신 지연과 인증 오류 등 여러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 익스체인지 온라인은 기업에 이메일과 일정 관리, 연락처, 작업 관리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증을 처리하는 구성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일부 인프라 대상으로 복구 방안을 적용해 문제가 해결되는지 시험 중이다. 복구 방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더 넓은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문제가 익스체인지 온라인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는 과정에서 지연이나 실패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메일함 내 콘텐츠 검색과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메일함 작업과 메시지 전송 관련 기능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장애는 수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장애 현황을 이용자 신고 기반으로 집계하는 다운디텍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미 동부시간)부터 관련 신고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다운디텍터에 접수된 장애 신고는 5000건을 넘어섰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아웃룩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 장애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익스체인지 온라인 기능에서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 원격측정 데이터와 진단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1 13:50김미정 기자

업비트, 원하는 조건으로 코인 찾는다…'디지털 자산 스크리너'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준에 따라 자산을 탐색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디지털 자산 스크리너'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원화 마켓 시세·거래대금을 중심으로 데이터 필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는 총 29종으로 ▲기본정보(섹터·시가총액 등) ▲시세(현재가·52주 신고가/신저가·거래대금 등) ▲투자자 심리(공포/탐욕지수) ▲기술적 분석(종합지표·RSI·볼린저밴드 등) ▲변동성 등 다양한 조건으로 자산을 선별할 수 있다. 현재 스크리너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 지원되는 자산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스크리너 기능은 국내 원화마켓 투자자의 시각에서 시장·기술·심리·온체인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26.08.31 10:53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8만 달러 앞두고 숨고르기…美 고용지표에 쏠린 눈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상승 이후 횡보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시세 향방을 가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국내에서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먼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됩니다. 2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보고서, 3일에는 ISM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가장 주목할 지표는 4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입니다.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등 미국 노동시장 상황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이번주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3% 하락, 일주일 전 대비 0.94% 상승한 7만 7945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7만 9500 달러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전망 변화가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정기국회 시작…디지털자산기본법·과세 화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정책 이슈가 이번주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하반기 국회 일정도 본격화합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부터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까지 여야가 논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이 다음달 초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총 10개 계류돼 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도 시장과 투자자가 주목하는 주요 이슈입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됩니다. 연간 가상자산 소득에서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포함해 총 22% 세율이 적용됩니다. 과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해 달라는 국회 전자청원이 진행 중이며, 앞서 과세 폐지를 요구한 청원은 지난 5월 동의자 5만명을 넘겨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추가 유예하거나 폐지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 시점을 2027년 1월 1일에서 2029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이달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점을 2030년 1월 1일로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3월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예정대로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한다는 입장인 만큼 정기국회에서 과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여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2026.08.31 10:48홍하나 기자

마이클 세일러 "우리가 돌아왔다"…두 달 만에 비트코인 매수 재개하나

스트래티지가 약 두 달 만에 비트코인 매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가 돌아왔다(We're ₿ack)”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세일러 회장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 차트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차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하고 있다. 총 보유 가치는 약 657억 2000만 달러(약 90조 7265억원)이며 평균 매입가는 개당 7만 5388 달러(약 1억 407만원)다. 시장에서는 이번 게시물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재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이 그동안 비트코인 매수를 전후해 X에 보유 현황 등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매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일러 회장이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게시물을 올렸지만 이후 추가 매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게시물 역시 실제 매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스트래티지의 가장 최근 비트코인 매수는 지난 6월 22일 이뤄졌다. 당시 비트코인 520개를 개당 평균 6만 7068달러(약 9259만원)에 추가 매수했다. 이후에는 네 차례에 걸쳐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최근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보다 달러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 8월 조달한 32억 8000만 달러(약 4조 5280억원)를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지 않고 달러로 보유했다. 이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에 필요한 현금성 준비금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래티지의 달러 준비금은 지난 7월 37억 5000만 달러(약 5조 1769억원)에서 현재 51억 달러(약 7조 406억원)까지 증가했다.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여력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8.31 09:34홍하나 기자

케빈 워시 "인플레 집중해야"…비트코인, 3% 급락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7만 7842 달러(약 1억 7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워시 의장 발언으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이날 물가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현재 연준이 “가장 중점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잭슨홀 회의는 그동안 연준 의장이 주요 통화정책 변화를 앞두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는 무대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워시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 것은 지난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 장기 국채 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시장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워시 의장은 시장이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반된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26.08.29 12:06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추측·해명 반복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정부안 공개할 때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둘러싼 잡음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뚜렷한 정부안이 없는 상태에서 규제 관련 관측만 무성해지며 업계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정부안을 받아 다음달 입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거나 의결권을 규제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됐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분 상한은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정부안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추측만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의 경우 업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인 만큼 논의가 매몰되며 법안 전반을 짚어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안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역시 빠른 입법을 촉구했지만 금융위원회는 공개를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가 일부 의원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지분제한 등 핵심 쟁점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지나 정부안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정부안이 완성됐다고 본다.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안은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큰 틀이 잡혀있었으나 반발 등을 의식해 공개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법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다. 정부 기본 방향이 빠진 채 국회와 업계가 토론해봐야 공회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이미 상반기 확인됐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단순 거래소 규제안에 그치지 않는다. 가상자산 사업 분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등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청사진을 결정하는 핵심 법안이다. 한 번 정해진 규제가 시장 구조 전체를 좌우하는 만큼 입법 절차도 중요하다. 금융위는 정부안을 공개한 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이 왜 필요한지, 규제 수준은 어디까지가 적정한지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시장 반대가 있더라도 정책 필요성이 충분하다면 공론장에서 판단받으면 된다. 지난 1년간 국회와 정부, 업계가 이어온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면, 이제는 명확한 결과물을 제시할 때다. 금융위가 그리는 디지털자산 시장 청사진과 규제 기조를 밝히고 핵심 쟁점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안 없는 입법 논의가 또다시 추측과 해명만 반복하는 과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2026.08.28 12:33홍하나 기자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비트코인, 다음 강세장서 금 넘어설 것"

비트코인이 다음 강세장에서 금의 시장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는 27일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6'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다음 강세장에서 금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한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약 10% 상승하며 8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시세 또한 온스당 6400 달러를 넘어섰다. 창펑 자오는 현재 금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약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자산 간 격차가 좁혀지는 과정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주요국이 준비자산을 바라보는 변화와 맞물릴 것으로 봤다. 그는 “주요국은 금을 중심으로 완전한 가치평가, 준비자산,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전환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국가 차원의 준비자산 배분은 디지털자산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가상자산 보유분 가운데 비트코인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이더리움과 비앤비(BNB) 등이 함께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창펑 자오는 “두 기술 통합은 스테이블코인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8 09:22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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