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임원은 생성 AI에 어떤 프롬프트를 넣을까
생성형 인공지능(AI)는 좋은 질문을 해야 더 나은 답변을 준다. 그에 따라 생성 AI 프롬프트의 모범 사례가 공유되기도 하고, 아예 프롬프트 전문가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생성 AI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강력하게 통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들은 자사의 '코파일럿'에게 어떤 명령을 내려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자사 임원 11명의 생성 AI 프롬프트 노하우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가지 간단한 대화 프롬프트를 AI에 추가하면 그 결과는 놀랍다"며 "이런 도구는 완전히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의 작업 수행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더 깊은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 AI를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강화하는 디지털 비서로 생각하라"며 "몇초만 시간을 내서 맥락을 제공하고 목표를 설명하면 작업을 더 빠르게 만들고, 작업을 쉽게 완료해 인지 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밋 차우한 사무제품그룹 기업부사장(CVP)은 "아침에 출근하면 벌써 뒤처져 있어서, 첫번째 회의에 참여하는 동시에 읽지 않은 이메일과 채팅 메시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아웃륵의 코파일럿을 사용해 요약과 붐을 입력하고, 긴 스레드의 주요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니면 문서, 이메일, 이전 프리젠테이션 등을 기반으로 덱을 생성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파워포인트에 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덱을 생성하라'고 말하면 개요나 초안을 얻을 수 있고, 그 한가지만으로도 엄청난 시간이 절약된다"고 밝혔다. 자레드 스파타로 현대업무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기업부사장은(CVP)는 "코파일럿이 마법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이유는 나와 내 직업, 내 우선순위, 내 조직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그것이 직장에서 나의 전체 데이터 세계를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오전 11시에 있었던 회의를 빠르게 요약하라', '누가 참석했나?', '어떤 결정이 내려졌나', '다음 단계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달라', '그 요약을 준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다음주에 우리 둘다 시간되면 논의할 시간을 제안하라', '일본어로 쓰라' 등의 프롬프트를 예로 들었다. 코레트 스탈바우머 마이크로소프트365 및 퓨처오브워크 총괄관리자는 "코파일럿은 직장에서 소중한 시간을 일부 회수핳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바쁜 하루 중 가장 자주 사용되는 메시지는 '나를 찾아주세요'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즐겨쓰는 프롬프트로 '메타가 이번주 회의에서 공유한 2분기 뉴스 자료를 찾아라', '그레이스가 제공하는 가장 최근의 워크트렌드인덱스 연구문서를 찾아라', '2021년 우리가 만든 하이브리드 업무 플레이북을 찾아라' 등을 꼽았다. 그는 "더 이상 특정 문서, 자료, 이메일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며 "코파일럿은 수년동안 액세스하지 않은 파일이라도 필요한 것을 신속하게 찾기 위해 모든 폴더와 파일을 샅샅이 뒤진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카포셀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 문서에 언급된 위험은 무엇인가' 같은 조사를 위한 프롬프트를 즐겨쓴다고 했다. 또 'X 회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같은 프롬프트도 자주 쓴다고 했다. 그는 "이런 프롬프트를 사용해 정보를 더 빨리 수집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된다"며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용가능한 데이터에 많은 질문을 하고, 테이블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표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미 콜먼 인사 및 기업기능 기업부사장(CVP)은 "일주일에 한번씩 정보를 얻고 글로벌 HR 파트너와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코파일럿에게 질문한다"고 했다. 그는 '2023년 9월 이번 주 글로벌 HR 조직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2023년 호주는 어떨까', '2023년 9월 미국 HR 트렌드는 2023년 9월 독일 HR 트렌드와 다른가?', '2023년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 지사 전체에 걸친 HR 연구를 보여달라', '이러한 과제에 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누구인가?' 등의 프롬프트를 즐겨쓴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단순히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티번 최고과학자 및 기술연구원은 "기사를 읽을 때 단순히 요약을 요청하기보다 '연구에 특별한 관심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을 위해 이 기사를 요약해달라'고 하면 더 나은 요약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사를 비판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면 '해당 임원은 기사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나', '가능하다면 기사를 인용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을 포함해'처럼 답변이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지 말함으로써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세부사항과 방향을 포함시키면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뎁 쿠프 미주지역사장은 "많은 고객을 만나기 때문에 회의중에 많은 아이디어가 생성되고 실행항목이 할당되는 경우가 많다"며 "후속 이메일을 보내야 할 때 세일즈 코파일럿을 사용해 초안 작성 프로세스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응답을 생성하라고 지시하면 해당 고객과 이전 이메일 교환, 팀즈 통화의 최근 메모, CRM의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고 적절한 응답 이메일을 제안한다"며 "전송을 누르기 전에 이를 받아 직접 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프롬프트는 가장 바쁜 근무일에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개인적인 지름길과 같다"고 덧붙였다. 존 프라이드먼 디자인및연구 기업부사장은 "나는 코드를 작성하지 않지만, 모바일 장치에서 실행되는 앱을 위한 자바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싶기 때문에 앱에서 수행하길 원하는 모든 작업을 AI에 요청해 코드를 받았다"며 "그런 다음 '이 코드를 더 주의깊게 보려면 어디에 두어야 하나'라고 물었고, AI는 위치를 알려주고 오류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단지 나를 위해 뭔가를 해달라고 요청한 게 아니라, 나를 가르쳐달라고 했다"며 "그것은 인내심 있는 프로그래머와 협력하는 것과 같았다"고 밝혔다. 캐슬린 미트포드 글로벌산업마케팅 기업부사장은 '목록을 작성하라', '비교를 해라', '예를 들어줘' 같은 메시지를 제시했다. 그는 "나에게 흥미로운 옵션과 가능성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새로운 작업 습관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의사소통과 반복은 직장에서 핵심이며, 이는 AI와 의사소통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파일럿이 내 프롬프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다음 자체 응답을 평가하도록 요청하고 다시 반복하도록 요청한다"며 "이는 지속적인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도달하는 지속적인 대화와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에 윌리엄슨 애저인프라, 디지털 및 애플리케이션 혁신 부문 기업부사장은 "항상 특정 고객을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유용한 시간 절약 방법 중 하나는 코파일럿에게 '이 회사의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 주요 추세와 통찰력을 강조하라'고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고객 회의를 위한 훌륭한 대화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추가 컨텍스트를 추가하는 빠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타라 로스 마이크로소프트365 고객성공 엔지니어링 기업부사장은 "팀즈 회의의 주요 작업 항목을 표시하는 기능을 좋아한다"며 "항상 완벽하진 않아도 원하는 걸 빠르게 편집하고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까워진다"고 했다. 그는 "필기에 신경쓰지 않아서 회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코파일럿이 핵심 항목을 정확하게 캡처해 수정하고 요약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