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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양자 시대, 지금부터 앞서가야"…SAS '퀀텀 랩' 첫선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SAS가 보다 손쉽게 양자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을 실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고도화와 데이터 증가로 인한 인프라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를 기업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 에서 에이미 스타우트 SAS 양자 제품 전략 총괄과 조슈아 그리핀 SAS 고급 분석 R&D 수석 매니저는 SAS 퀀텀 랩을 시연했다. SAS 퀀텀 랩은 데이터·AI 플랫폼 SAS 바이야(Viya) 환경에서 양자 AI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특히 AI 챗봇 코파일럿을 지원해 복잡한 코딩이나 전문적인 양자컴퓨팅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어만으로 학습과 실험, 업무 적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팅 실험 문턱 낮춘다…양자 전초기지 목표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을 기존 CPU나 GPU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AI 라이프사이클을 보완하는 새로운 컴퓨팅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분석·AI 환경 위에 양자처리장치(QPU)를 더해 특히 계산 복잡도가 매우 높은 영역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으로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와 신약 개발, 단백질 접힘, 분자 모델링 등을 제시했다. 지금도 일부 문제는 고전 컴퓨팅으로 다룰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기존 슈퍼컴퓨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양자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퀀텀 랩을 선보인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직 높은 오류율 등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연구 단계인 데다,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다른 시스템 구조 탓에 실험 비용이 많이 들고 학습 곡선도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SAS 퀀텀 랩은 당장 모든 기업 업무를 양자로 전환하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기업이 미리 사용 사례를 찾고 내부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 실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 환경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과 양자 방식, 하이브리드 방식을 함께 연구하고 비교할 수 있다. 양자 실험은 회로를 수없이 바꿔가며 테스트하고, 시뮬레이터와 실제 양자 하드웨어를 오가며 반복 실행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도 크다. 퀀텀 랩은 병렬 처리와 캐싱, 자동 튜닝을 지원함으로써 이런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스타우트 총괄은 "병렬 처리는 여러 실험을 동시에 수행해 탐색 속도를 높이고, 캐싱은 이미 계산한 결과를 재활용해 중복 연산을 줄인다"며 "자동 튜닝은 양자 회로 파라미터와 고전적 모델 설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최적값을 빠르게 찾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최대 100배 수준의 실행 속도 향상과 최대 99%의 컴퓨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랩, 자연어로 양자AI 연구 지원…기업 실무 돕는 '양자 고속도로' 조슈아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SAS 바이야 코파일럿을 활용한 자연어 기반 양자 연구 환경을 시연했다. 퀀텀 랩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기초 학습부터 실제 실험과 검증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 프롬프트 창에 "양자에 관심이 있다" 또는 "실제 문제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입력하면 화면이 양자 전용 튜터 환경으로 전환되고, 가장 기초적인 1큐비트 실험부터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 제공됐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퀀텀 랩은 양자를 배우는 단계에서부터 실제 연구 단계까지 함께 가는 파트너"라며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험이 어느 지점에서 막혔는지 파악해 다음 방향까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환경과 더불어 전문 개발자부터 처음 양자컴퓨팅을 접하는 비전문가를 위한 개발환경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로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비전문가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시연은 기초 학습에서 실제 업무 문제 적용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가 "이제 실제 문제를 풀고 싶다"고 입력하자 퀀텀 랩은 기존 머신러닝 워크플로우의 어느 단계에 양자컴퓨팅을 접목할 수 있는지 안내했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양자 회로를 통해 데이터에서 새로운 양자 특징을 추출하는 개념도 시연했다. 입력 데이터를 양자 회로에 통과시키면 고전적 방식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던 패턴을 다른 방식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이미지 분류를 예로 들며 특정 비트 문자열의 출현 패턴 차이를 바탕으로 분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시저 하이퍼튠 기능도 선보였다. 다양한 매개변수를 병렬로 자동 탐색해 최적 조합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으로 양자 회로 설정과 고전적 모델 파라미터를 함께 조정하는 데 활용된다. 여러 SAS 세션과 CAS 세션을 활용해 넓은 탐색 공간을 빠르게 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 실험의 반복 비용을 줄이는 핵심 기능으로 제시됐다. 캐싱과 병렬화의 효과도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이미 수행한 작업 결과를 다시 활용하고 여러 노드에 작업을 분산해 동시에 실행하는 기능으로 같은 실험을 훨씬 빠르게 반복할 수 있다.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SAS가 자체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양자 어닐링, 중성원자 기반 방식 등 서로 다른 양자컴퓨팅이 유리할 수 있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 이를 연결·활용하는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와 AI 전략을 확장하는 새로운 자원"이라며 "지금부터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내부 역량을 쌓아간다면 양자 시대가 본격화됐을 때 더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9:02남혁우 기자

"범용 AI 넘어 실행형 AI로"…SAS, 산업별 맞춤형 에이전트로 기업 혁신 돌파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기업 고객이 실제 현장에서 원하는 것은 범용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산업별 과제를 이해하고 운영 프로세스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실행형 AI입니다." 제라드 피터슨 SAS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SVP)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에서 유통, 금융, 의료 등 산업별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산업 액셀러레이터 신규 오퍼링과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SAS AI 전략 중 하나로 데이터 관리와 분석, 의사결정, 실행을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형 AI 플랫폼'을 제시했다. 시장의 관심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범용 AI에 집중되고 있지만 공급망과 금융처럼 복잡한 변수와 규제가 얽힌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정확도와 거버넌스를 갖춘 실행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범용 AI가 일반적인 질의응답과 콘텐츠 생성에는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업무별 데이터 구조와 용어, 내부 정책, 규제 요건이 서로 달라 이를 반영한 판단 체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업은 단순한 정보 제공보다 발주, 승인, 이상 징후 탐지, 대응 조치 등 실제 운영 프로세스와 연결되는 기능을 원하기 때문에 산업 특화형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주요 서비스로 글로벌 출시를 앞둔 'SAS 공급망 에이전트'가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공급 및 운영 계획(S&OP)을 지원하는 도구다. 예를 들어 "수요가 15% 감소하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같은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가 내린 판단의 근거도 함께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마리넬라 프로피 에이전틱 AI 글로벌 시장 전략 리드는 식료품점 재고 관리 시나리오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실제 구동 방식을 시연했다. 그는 'SAS 바이야 코파일럿'을 활용해 복잡한 코딩 없이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수요 예측 대시보드를 구성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대화형 에이전트가 재고 부족 위험을 파악해 담당자에게 발주를 제안하고 어떤 정책과 규칙에 따라 해당 판단이 이뤄졌는지 근거를 제시하는 흐름도 함께 선보였다. 금융권의 주요 과제인 사기 탐지 분야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수잔 할러 고급 분석 R&D 수석 디렉터는 "사기 데이터는 정상 거래보다 극히 드물게 발생해 모델을 편향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SAS 데이터 메이커'를 통해 희귀한 사기 거래 패턴을 합성 데이터로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탐지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대형언어모델과 'SAS 지능형 의사결정' 솔루션을 결합한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SAS는 이를 통해 판단이 모호한 고액 결제 건에 대해 최신 기업 정책 문서를 바탕으로 승인 또는 차단 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UE)과 결합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SAS 작업자 안전 모델'도 소개됐다. 이 모델은 지게차 충돌이나 멸균 시설 규정 위반처럼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산업 현장 시나리오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비전 모델을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실제 사고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산업안전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SAS는 데이터부터 의사결정, 실행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AI를 기존 업무 시스템 안에서 작동하는 운영 도구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미국 일부 주에서 도입된 식량 지원금 부정 수급 방지 모델도 소개했다. 기존 데이터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지 않고도 수급 자격 기록, 사례 관리 파일, 소득 확인 데이터, 거래 내역 등 기존 데이터와 연동해 지급 무결성을 관리할 수 있는 공공 분야 적용 사례라는 설명이다. 제라드 피터슨 부사장은 "기업은 AI를 처음부터 직접 구축하기보다 산업 특화 기능을 갖춘 형태로 도입해 적용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SAS의 산업별 액셀러레이터와 에이전트가 고객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7:08남혁우 기자

비자,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위파이와 협력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위파이(WeFi)와 손잡고 온체인 금융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비자는 28일(현지시간) 위파이와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위파이는 테더 초기 공동 창립자인 리브 콜린스가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전통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제공한다. 국경 간 결제와 자산 온체인화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존 비자 결제망에 온체인 결제를 접목하는 것이 골자다. 초기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에 초점을 맞추며, 향후 디지털자산 서비스로 확장해 온체인 은행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우선 출시되며, 이후 각국 규제 승인을 받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티유 알트베그 비자 유럽지역 제품 총괄은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모델을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협력은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존 규제 체계와 소비자, 가맹점이 기대하는 신뢰를 유지하면서 온체인 모델과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4.29 10:36홍하나 기자

헥토월렛원 "오하이월렛으로 PG사 가맹점 스테이블코인 입출금 지원"

헥토월렛원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계 디지털자산 지갑(월렛) 도입 가속화를 위해 '오하이(O-HI)월렛'과 '옥텟 WaaS(Wallet as a Service)'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규제를 준수하며 오하이월렛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역량을 쌓고 추후 옥텟을 이용해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내재화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을 검토 중인 PG사들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미보유와 기술적 장벽으로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헥토월렛원은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해 옥텟 WaaS 기반의 단계별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PG사는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월렛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옥텟(Octet)'은 디지털자산 지갑 개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서비스다. 지갑 생성, 키 관리, 자산 모니터링 등 개발, 보안, 관리 시스템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헥토월렛원은 최소한의 리소스로 연동 가능한 기업용 인앱 지갑 '오하이월렛'을 활용해 PG사 가맹점의 스테이블코인 입출금을 지원 중이다. 제도 완비 후에는 '옥텟 WaaS'를 통해 PG사가 직접 월렛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용할 있도록 마이그레이션(이전)이 가능하다.

2026.04.29 09:33홍하나 기자

"불확실한 AI, 단독 사용은 위험"…SAS, 사스포칼립스 해법은 '통제'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것이란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위기론에 대해 SAS가 정면 돌파에 나섰다. 기업 환경에서는 단 한 번의 오류도 비용 손실과 규제 리스크,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AI만으로 이뤄진 자동화 프로세스는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SAS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강력한 통제와 검증 체계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해리스 SA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 'SAS 이노베이트(SAS Innovate) 2026' 기조연설에서 "기업용 AI는 강력한 가드레일과 검증 체계 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SAS의 대안을 소개했다. 동시에 그는 AI 시대에도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확률적 AI, 단독 사용은 위험…미션 크리티컬 특화 가드레일 필수 브라이언 CTO는 AI 에이전트만으로 구성된 자동화 프로세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AI는 같은 질문에도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정론적 특성을 지닌다. 이런 특성 탓에 개별 단계에서 발생한 작은 오류가 연쇄적으로 누적되면 판단을 왜곡하고 복합 오류로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는 이런 불확실성이 단순한 오답에 그치지 않고 비용 손실, 규제 리스크,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업용 AI는 자유로운 생성 능력보다 예측 가능성과 검증 가능성, 운영 통제 체계를 우선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의료, 제조, 금융처럼 정확한 의사결정이 핵심인 미션 크리티컬 분야에서 AI 단독 활용은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용 에이전틱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려면 강력한 운영 통제와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밝혔다. 바이야, 분석 플랫폼에서 'AI 통제 플랫폼'으로 진화 브라이언 CTO는 이런 AI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SAS의 데이터·AI 플랫폼 '바이야(Viya)'를 제시했다. 바이야는 원래 기업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그 결과를 실제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분석 및 의사결정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SAS는 여기에 생성형 AI와 외부 LLM,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기존의 분석 신뢰성과 통제 체계를 AI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바이야가 데이터 분석과 모델 운영 중심의 플랫폼이었다면, 이제는 외부 AI가 개입하는 환경에서도 그 결과가 SAS의 검증된 분석 로직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만드는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SAS는 AI 통제력 확보를 위한 기능을 바이야에 추가했다. 'SAS 바이야 MCP 서버'는 클로드(Claude)와 같은 외부 LLM이 임의로 결과를 생성하거나 통제 체계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또 외부 AI 에이전트가 의사결정을 수행할 때도 반드시 SAS의 검증된 로직과 수치 데이터를 거치도록 강제하는 표준화된 안전장치다. 외부 AI 활용은 허용하되, 최종 판단은 SAS의 통제 가능한 프레임 안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SAS 바이야 코파일럿'은 실제 분석 워크플로우 안에 깊숙이 내장돼 데이터 준비, 모델 해석, 결과 검토 등 업무 전반에서 인간 전문가와 협업하도록 설계됐다. AI가 단독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과학자 등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유효성을 검증하는 인간 개입형 체계를 전제로 한다. 'SAS 에이전틱 AI 액셀러레이터'는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내재화한다. 부서별 무분별한 AI 개발을 막고 사전에 정의된 베스트 프랙티스와 승인된 컴포넌트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통제 범위를 벗어난 AI의 등장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내 AI 자산 한눈에 통제…'AI 내비게이터' 플랫폼 차원의 통제와 함께 기업 전반의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거버넌스 특화 솔루션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올해 3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출시될 'SAS AI 내비게이터'는 조직 내 LLM, 에이전트, 오픈소스 모델 등 다양한 AI 자산의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SaaS형 솔루션이다. 브라이언 CTO는 "AI가 기업 시스템 안으로 들어올수록 중요한 것은 결과를 어떤 승인 체계와 거버넌스 위에서 작동하게 하느냐에 있다"며 AI 내비게이터를 통해 외부 규제와 기업 내부 정책을 개별 AI 활용 사례에 보다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으로 의료 현장 혁신 브라이언 CTO는 생성형 AI가 기업이 보유한 수많은 기술 역량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진정한 기회는 여러 기술의 융합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컴퓨터 비전, 합성 데이터 등이 결합될 때 조직 전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에픽게임즈와 협력해 덴마크 최대 의료 멸균 서비스 기업 스테릴 센트럴의 코펜하겐 시설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공정 최적화 시뮬레이션 결과 겉으로는 병목처럼 보였던 승강기가 아니라 시스템 후반부 공정에서 실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찾아냈고 이를 개선해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 비전 모델을 훈련시키는 '합성 비전'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들의 마스크와 가운 등 보호 장비 착용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식별하며 의료 현장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CTO는 강연 말미에 "사람이 여전히 중요할 것인가?(Will people matter?)"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술의 본질을 되짚었다. 그는 1987년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국경이나 정치적 경계 없이 하나의 인류를 느꼈던 '조망 효과(Overview Effect)'를 언급하며 기술의 진정한 역할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해리스 CTO는 "과거 인터넷이 그랬듯 AI 역시 사회를 재편한 뒤 결국 우리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며 "모든 혁신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철저한 통제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 SAS가 추구하는 AI의 미래"라고 말했다.

2026.04.29 09:01남혁우 기자

삼성전기 "AI 시대, 협력사와 차별화 기술 개발"...상생협력데이 개최

삼성전기가 28일 수원에서 개최한 '2026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협력사와 차별화 기술을 개발하고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고, 지난해 성과를 거둔 우수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성 △기술 개발 △품질 △특별 부문에서 혁신 활동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5개 협력사가 상을 받았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설비를 공급하는 우성에스이는 생산성 혁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설비 제작과 설치 일정 단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카메라 모듈용 부품을 공급하는 정진넥스텍은 신공법 도입 성과를, 패키지기판 적층을 수행하는 아비코테크는 적층 품질 개선 성과를 각각 인정받아 품질 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MLCC용 필름을 공급하는 코스모신소재는 AI 서버용 필름 개발을 통한 수율 개선으로 기술 개발 부문 우수상을, 패키지 기판 원자재를 공급하는 레조낙은 동박적층판(CCL) 등의 전략적 확보, 공급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성전기는 자금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컨설팅, 기술 보호, 전문 교육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협력사에 특허를 개방해 제품∙기술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협력사 제품∙기술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협력사 간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탐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 삼성전기는 연 매출 10억원대부터 10조원대까지 국내외 900여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다. 국내 주요 부품업체 40곳은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협부회는 지난 1986년 결성됐다. 행사에는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권혁석 협부회장(엠케이켐앤텍 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혁석 협부회장은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긴밀히 협력하면 어떤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곤 위원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산업 고성장세 유지와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 등은 기회요인"이라며 "함께 차별화 핵심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밝혔다.

2026.04.28 18:55이기종 기자

"쌓이는 메일, AI가 알아서 정리"…MS, 아웃룩에 'AI 비서' 심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웃룩(Outlook)에 '에이전트형(agentic) 코파일럿'을 도입하며 업무 생산성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메일·일정 관리 전반을 자동화하며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MS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웃룩용 코파일럿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이메일과 일정 관리 전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을 '프론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이메일 작성·요약 중심의 보조 기능에서 벗어나 메일함과 캘린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전트형 AI'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면 코파일럿이 여러 단계를 스스로 수행하고, 진행 과정을 보여주며 필요 시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영역에선 '받은편지함 운영 자동화'가 핵심이다. 코파일럿은 답장이 필요한 메일을 선별해 우선순위를 매기고, 일정 시간 응답이 없는 메일에 대해 후속 메일 초안을 작성한다. 특정 프로젝트 관련 최신 업데이트를 취합해 보고용 메일을 작성하거나 발신자·조건에 따라 메일을 자동 분류하는 규칙 설정도 지원한다. 휴가 이후에는 주요 메일 요약과 긴급도 분석, 불필요 메일 정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일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코파일럿은 회의 초대 응답, 일정 충돌 조정, 회의실 재예약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 수행한다. 정기 1대1 미팅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충돌 발생 시 재조정하거나 근무 시간 외 회의에 대한 처리 기준을 설정하는 등 사용자 선호에 맞춘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회의 아젠다 작성, 일정 변경, 회의 준비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일정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거나 비동기 업무 전환을 제안하는 등 업무 효율 최적화 기능도 포함됐다. 업계에선 이번 업데이트를 생성형 AI 경쟁의 '에이전트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단순 콘텐츠 생성에서 나아가 실제 업무 흐름을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MS가 오피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메일·캘린더까지 통합 자동화에 나서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협업툴 시장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 제공 단계인 만큼, 기업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와 업무 위임 범위에 대한 검증이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아웃룩은 더 이상 사용자가 일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며 "코파일럿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8 16:21장유미 기자

[AI 리더스] 하이브랩 "초개인화 UX로 성과 만든다…AI 솔루션 기업 전환"

"초개인화 UX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기업의 실제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정수현 하이브랩 AX 연구소장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디지털 테크 에이전시에서 AI 전문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과 핵심 솔루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랩 AX 연구소는 AI 모델 연구·개발부터 검증, 제품화까지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연구소는 기술 로드맵 수립과 플랫폼 설계, 성능 검증, 사업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AI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 개발을 넘어 고객 가치와 연결되는 제품화 관점의 AI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하이브랩은 2012년 설립된 디지털 테크 에이전시로 UI·UX 디자인과 웹·모바일 서비스 구축, 디지털 마케팅 등 전 영역을 아우르며 성장해왔다. 특히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넷마블·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고객 경험 설계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 AI 기술을 결합해 AX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초개인화 UX 플랫폼 '디티오씨제이'…행동 데이터로 사용자 의도 읽는다 하이브랩이 AI 사업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것은 '디티오씨제이(DToCJ)'다. 이 솔루션은 웹·모바일 사용자의 클릭, 체류시간, 스크롤 등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 의도를 예측하고 최적의 UI·UX를 자동 생성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이다. 기존 추천 시스템이 콘텐츠나 상품 노출 수준에 머물렀다면 디티오씨제이는 사용자 여정 전반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 추천을 넘어 어떤 화면을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까지 포함한 UX 자체를 동적으로 생성한다. 정 소장은 "디티오씨제이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모델이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강화학습 구조를 채택했다. 초기 설계와 실제 사용자 반응 간 차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UX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랩이 15년간 축적해온 대기업 프로젝트 경험과 UX 설계 노하우가 핵심 자산으로 활용된다. 데이터 분석을 넘어 경험 설계 자체를 AI 모델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방문자 의도 예측 정확도와 행동 전환률 개선을 핵심 성과 지표(KPI)로 설정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일부 기능은 검증을 마쳤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정 소장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데이터까지 확보한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 점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아비코'로 기업 내부 AX 지원…AI 워크플로우 통합 관리 하이브랩은 디티오씨제이와 함께 '아비코(AVIKO)'를 또 다른 축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비코는 기업 내부 업무 환경에서 다양한 생성형 AI를 통합 관리하는 B2B 워크포털이다. 기업 내에서 개별적으로 활용되던 AI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브랜드 기준과 업무 맥락을 반영해 결과물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 소장은 "기업 내부에서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아비코는 이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별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콘텐츠 제작 기준을 반영해 AI 산출물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 생산성 도구를 넘어 기업 내 AI 활용을 통합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데이터 파편화와 책임 구조 부재 등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워크플로우·거버넌스를 통합한 엔드투엔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브랩은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AX를 지원하고 기술검증(PoC) 단계에 머무르는 AI 도입을 실제 운영 단계까지 연결한다는 목표다. 정 소장은 "AI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경험이 중요하다"며 "UI·UX 역량이 AI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PO 앞두고 AX 기업 전환 가속…글로벌 확장도 추진 하이브랩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룹 경영 체제를 도입하고 내부 통제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사업은 이러한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기존 인력 중심의 디지털 테크 에이전시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SaaS 기반 제품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하이브랩은 일본·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프로젝트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금 거래 시장을 겨냥한 AI 판별 플랫폼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존 금 거래는 절단이나 용해를 통한 파괴 검사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고 신뢰 확보도 어려운 구조였다. 하이브랩은 멀티센서 기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금의 순도와 진위를 판별하는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여러 장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판별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파괴 환경에서도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같은 기술은 금 거래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신뢰 기반 판별 플랫폼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경험(CX) 기반 버티컬 AI 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정 소장은 "기업 워크플로우에 직접 적용되는 실행형 AI를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8 15:53한정호 기자

iM뱅크·핑거·밸리데이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연합전선 구축

iM뱅크(아이엠뱅크)는 핀테크 기업 핑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밸리데이터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공동 기술검증(PoC)에 나선다. 은행 예치금과 블록체인 발행량 간 실시간 대사 시스템 구축,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및 양자내성(PQC) 기술 확보, 해외 시장 유통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 연결 등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iM뱅크는 지급준비금 수탁, 준비금 증명을 담당하며 은행의 신뢰성과 규제 정합성을 아키텍처에 반영한다. 핑거는 국내 주요 은행의 스마트뱅킹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권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잇는 개발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밸리데이터는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발행, 유통 기술스택 설계와 국내외 규제 대응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PoC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아키텍처 위에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증 환경 전반에 차세대 양자 컴퓨팅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보안 계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iM뱅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달러,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송금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은행이 직접 참여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그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은 자산의 신뢰를, 기술 전문 기업은 투명한 검증을 각각 책임지는 신뢰 기반 파트너십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8 09:28홍하나 기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3273개 추가 매수…3760억원 상당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약 2억 5500만 달러(약 3760억원) 상당 비트코인 3273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수 평균 단가는 개당 7만 7906 달러(약 1억 1487만원)로, 이에 따라 전체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5537 달러(약 1억 1137만원)로 상승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수를 위해 클래스A 보통주 약 145만주를 매도해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81만 8334개로, 블랙록(약 81만 2300개)을 넘어섰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618억 달러(약 91조원)에 달한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올해 말까지 총 120만개의 비트코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38만 1666개를 추가 매수해야 한다.

2026.04.28 09:06홍하나 기자

케이뱅크, 리플과 해외송금 기술검증 진행

케이뱅크가 리플(Ripple)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27일 케이뱅크는 현재 리플과 해외송금 관련 2차 기술검증(PoC)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계좌 및 내부 시스템을 가상으로 연계해 해외 송금 안정성을 검증 중인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태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온체인 송금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특히 2차 검증에서는 리플 디지털 월렛 '팰리세이드(Palisade)'를 활용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검증에서는 자체 개발 방식으로 월렛을 구현, 별도 앱 기반 송금 구조를 검증했다. 케이뱅크 측은 "자체 개발 방식은 은행 환경에 맞춰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키관리시스템 구축과 자금세탁방지(AML), 해외제재 준수(OFAC), 국제 보안 인증 획득 등 규제 대응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리플 디지털 월렛은 암호키 보호 장치(HSM)와 다중 승인 구조 등 보안 체계를 이미 갖춰 빠른 도입과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에 대비해 해외송금 등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케이뱅크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APAC 총괄은 “한국 디지털 뱅킹의 기준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온 케이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4.27 13:56손희연 기자

[AI 리더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AX 파트너로 도약…조직 재편해 실행형 AI 구축한다"

"이노에이엑스로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교체를 넘어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다시 정의하는 선언입니다. 이제는 룰 기반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고객 업무를 인공지능(AI)로 바꾸는 AI 전환(AX) 실행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사명 변경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기존 이노룰스에서 사명을 바꾸고 AI 기반 초자동화 중심 AX 기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약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결합해 보험을 넘어 금융·공공·제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 솔루션 '룰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거버넌스,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 등을 핵심 축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룰 위에 AI 얹는다"…전사 AX로 체질 전환 장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기술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 위에 AI를 결합해 완전히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앞서 이노룰스는 보험 산업 중심의 룰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실제 국내 보험사 고객 상당수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정 도메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장 대표는 "그동안 룰이라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AI 시대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룰은 기반으로 두고 AI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조직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단일 금융사업본부를 금융사업과 금융 AX 본부로 분리하고 별도 AX 기술실과 사업전략실을 신설했다. AX 기술·영업·전략 조직을 구성하면서 AI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기술 조직 자체를 AX를 기준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제품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룰 코파일럿'과 같은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 및 산업 적용 확산이 목표다. 장 대표는 "룰 코파일럿은 인력이 직접 하던 룰 생성 작업을 AI가 자동화하는 개념"이라며 "우리와 고객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고객 업무를 실제로 바꾸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은 시작일 뿐이며 이제 성과로 증명할 단계"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비즈니스 룰 관리 시스템(BRMS)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 확률 기반 AI와 달리 BRMS는 규칙 기반 실행과 통제를 담당한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BRMS를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으로 확장해 AI 결과를 검증·통제하고 실제 의사결정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AI가 판단을 하더라도 최종 실행과 통제는 룰이 담당해야 한다"며 "이 구조가 AI 시대에서 기업이 실제로 AI를 쓸 수 있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에서 시작된 AX…공공·엔터프라이즈로 확장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강점인 보험 산업을 중심으로 AX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보험 분야는 복잡한 규칙과 잦은 변경이 특징인 만큼 AI와 룰 결합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보험 업계는 AI 도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가는 초기 국면"이라며 "상품 설계나 보험금 지급 등 핵심 업무에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보험사에선 이노에이엑스와 함께 AI 기반 가입 설계나 보험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다크 팩토리' 개념처럼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다만 금융 전반으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그는 "금융은 망분리 등 규제 영향으로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며 "AI 설명 가능성과 규제 대응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시장 역시 이노에이엑스의 주요 타깃이나 현재 구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최근 공공 AI 사업 발주가 늘고 있지만 단가 체계가 여전히 과거 시스템통합(SI) 중심이라 실제 구축 기업은 아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솔루션 기반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형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노에이엑스는 룰 기반 AI 전략으로 공공 시장에 접근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 AI 기본법 시행과 유럽 AI 법 등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춰 AI 거버넌스 영역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정책·규정·권한 체계에 따라 통제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 가능한 형태로 관리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선 제조·유통·서비스 분야 공략도 강화한다. 기존 제조 대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를 결합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유통 분야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상품 추천과 데이터 처리 구조를 겨냥한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향후 로봇·자동화 공정 확산에 따라 AI 거버넌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와 에이전트는 자유롭게 결과를 만드는데 반드시 통제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보유한 룰 역량이 향후 AI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에서 검증된 도메인 기반 기술을 공공과 엔터프라이즈로 확장해 AX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방향 잡았다"…주주가치·글로벌 확장 병행 장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방향성 확립을 꼽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AX 기업으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그는 "초기에는 AX에 대해 조심스러운 내부 분위기가 있었지만, 실제 프로젝트와 고객 사례가 쌓이면서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애자일소다 투자 등 AI 역량 확보와 조직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며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약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애자일소다와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및 의사결정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조직 체질 개선은 약 70~80%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장 대표의 평가다. 남은 과제는 수익성과 확장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존 룰 기술은 이미 충분히 단단하게 구축돼 있었고 여기에 AI를 결합하는 것이 지난 1년의 핵심 과제였다"며 "AX 프로젝트를 단순히 수행하는 단계는 넘어섰고 이제는 이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회사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액배당 방식을 도입해 주주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선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기반을 활용하면서 룰 코파일럿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확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SaaS 중심 수익 모델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SaaS를 통한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I는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행과 통제 구조까지 포함한 종합 역량의 싸움"이라며 "이노에이엑스는 고객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7 11:00한정호 기자

사람인 코메이트, 수하우스·서울랜드와 제휴...외국인 취업자 지원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운영하는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가 유력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이어가며 서비스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람인은 외국인 커뮤니티 '수하우스' 운영사인 '수앤캐롯츠'와, 테마파크 '서울랜드'와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구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 공유(커뮤니티)'와 '생활 복지(레저)'를 코메이트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코메이트는 수앤캐롯츠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 구직자의 한국 취업 활성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협력의 행보로 양사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외국인 취업 성공 원데이 특강'을 공동 개최했다. 외국인 구직자 15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유수 기업의 인사담당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취업 시장의 특성과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또 외국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1:1 이력서 컨설팅과 커리어 멘토링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울랜드와의 제휴는 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용 할인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상호 간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이벤트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메이트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생활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람인 코메이트 관계자는 “일자리와 커리어 관련 팁,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온 코메이트는 이번 제휴로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원하는 커리어를 쌓는 데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외국인 채용 서비스로서 다양한 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보다 많은 외국인 인재와 기업을 잇고, 서비스 접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7 09:02백봉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용 PC서 코파일럿 앱 삭제 지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부터 윈도11 기반 PC에 도입한 AI 앱 '코파일럿'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정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기업 내 IT 관리자를 위한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코파일럿 앱은 2024년 이후 출시된 윈도11 PC에 기본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는 코파일럿 앱을 통해 개인정보나 고객정보, 기업 비밀 등 민감한 내용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코파일럿 앱을 비활성화하거나 실행을 제한하는 수준의 기능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개된 보안 업데이트를 설치한 PC에서는 코파일럿 앱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다. 코파일럿 앱 삭제 기능은 윈도11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프로에서 작동한다. 기업이나 조직 내 IT 관리자가 정책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적용되며, 원격 기기 관리 서비스 '인튠(Intune)'이나 시스템 구성 관리자(SCCM)와도 연동된다. 다만 코파일럿 앱을 삭제하더라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다시 설치할 수 있다. 또 구독형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포함된 코파일럿 앱은 삭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6.04.26 06:26권봉석 기자

美 가상자산 업계, 상원에 '클래리티 법안' 심의 촉구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클래리티(CLARITY) 법안' 심의를 촉구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서클, 리플, 크라켄 등 100개 이상의 가상자산 기업이 속한 연합체 크립토 혁신위원회와 블록체인 협회는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디지털자산 시장을 위한 포괄적인 연방 시장 구조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클래리티 법안의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지난해 7월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상원에서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업계는 규제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와 인재 등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서한을 통해 “주요 국가는 이미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도입한 상태”라며 “미국이 명확한 정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경제적, 전략적 주도권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감독 권한 명확화 ▲비수탁형 서비스 개발자 보호 ▲공시 규정 간소화 ▲주별 규제 난립 방지를 위한 연방 기준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026.04.24 10:46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유효…투자 심리와 직결"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기관 투자자 유입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기존 사이클이 깨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한편, 여전히 투자 심리에 기반하고 있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은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반감기 직후 약 1년~1년 6개월간 가격이 상승한 뒤 급락하는 패턴을 의미한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4년 주기설이 여전히 유효하며, 투자자들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백 대표는 비트코인 사용설명서, 결국 비트코인 등 관련 서적을 내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4년 주기설은 결국 투자 심리" 백 대표는 지난 22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4년 주기를 반감기 기준으로 정확히 며칠 뒤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사계절도 특정 날짜로 나뉘지 않듯, 4년 주기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 유입 등 새로운 수요가 생긴 점은 인정하면서도, 4년 주기설이 투자자 심리에 기반한 개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과거와 달리 기관 수요가 유입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4년 주기는 결국 투자 심리이며, 투자자들이 그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것 역시 4년 주기 흐름의 연장선이자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FTX 파산이나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가 없었음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최고가 경신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4년 주기가 끝났다고 판단하며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올해 하락장 이어갈 가능성 높아"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4년 주기 사이클에 따라 올해 전반적인 하락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언급했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취득 단가가 8만 1000달러 수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구간에서 수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관 수요를 감안하면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백 대표는 “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이 신규 공급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고, 전통 금융권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기관 수요를 고려하면 하락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되거나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 않은 점도 하락 전망에 힘을 싣는다. 미국 이란 전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확대됐지만, 유가 상승과 금리정책, 인플레이션 부담 등이 가격 상승의 걸림돌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향후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케빈 워시가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선임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이 확대되고 시장에 자금이 풀리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장기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그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사고파는 자산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축적하는 자산”이라며 “투자에서 시간선호를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수익률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비트코인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결국 꾸준히 어디에 자금을 축적해왔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모아가야 할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3 15:58홍하나 기자

[리뷰] Arm PC 완성형에 근접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퀄컴이 Arm 기반 윈도 AI PC를 위해 개발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엘리트 익스트림 시스템반도체(SoC) 탑재 PC가 이달 중순부터 국내외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스냅드래곤 X2 시리즈 중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자체 개발한 Arm 호환 3세대 오라이언 CPU와 아드레노 X2 GPU, 8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헥사곤 NPU를 조합해 AI 성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LPDDR5X-9523 메모리 48GB를 프로세서와 통합해 초당 200GB 이상 메모리 대역폭과 지연시간 단축, 전력 소모 절감을 노렸다. 23일 현재 국내 시장에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한 에이수스 젠북 A14,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을 탑재한 젠북 A16이 출시됐다. 이중 젠북 A16 모델(UX3607OA-SQ012W)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의 실제 성능을 확인해 봤다. 1.2kg 무게에 16인치 OLED 탑재 '젠북 A16' 평가를 위해 대여한 제품은 18코어 CPU(4.7GHz/5.0GHz)와 LPDDR5X-9523 48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1TB SSD와 2880×1800 화소, 120Hz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70Whr이다. 입출력 단자는 HDMI 2.1 영상출력과 USB-C 2개, USB-A 1개와 이어폰/마이크용 3.5mm 단자, SDXC 메모리카드 리더로 구성됐다. 무선 연결은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6.0을 지원한다. 본체 재질은 에이수스가 개발한 고내구성 합금인 세랄루미늄을 적용했다. 무게는 1.20kg, 두께는 13.8~16.5mm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OLED 번인을 방지하는 'OLED 케어' 기술이 적용됐다. 정가는 35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전 세대比 CPU 기본 성능 20% 향상 UL 프로시온(Procyon) 내 오피스 벤치마크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로 각종 문서를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의 CPU는 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최대 20% 성능이 향상됐다. 배터리 작동 시 성능도 전 세대 최대 성능에 근접한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트룸 클래식 등 호환성 개선으로 UL 프로시온의 3대 벤치마크를 모두 수행 가능했다. 배터리로 작동할 때 성능은 어댑터 최고 성능 작동시 대비 25% 가량 줄어드는 수준이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테스트 점수는 385점으로 전 세대 대비 25% 가량 향상됐다. 배터리 작동시 성능 하락 폭이 큰 데 제조사인 에이수스의 전력 관리 정책(제조사 설정)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GPU 성능과 게임 호환성 동시 개선 퀄컴은 작년 11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내장 아드레노 X2 GPU를 가리켜 "퀄컴이 지금까지 만든 GPU 중 가장 크고 빠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이 전 세대 대비 평균 2.3배 이상 향상됐다는 것이 퀄컴 설명이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에 내장된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는 윈도 운영체제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게임 구동 성능을 측정한다. 점수는 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됐고 경쟁사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내장 '아크 140V'와 동등한 수준이다. GPU 성능 향상은 실제 게임에서도 크게 드러난다. 게임 5종 대상으로 1920×1200 화소, 그래픽 수준 '높음'에서 실행한 벤치마크에서는 초당 최저 프레임이 50프레임을 넘겼다. 전 세대(서피스 프로 11)에서 1920×1080 해상도, 화면 해상도 '높음' 실행시 초당 30프레임 미만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성능 향상 효과로 볼 수 있다. 세로 해상도가 다소 늘어났음에도 성능 향상 폭은 큰 편이다. 게임 호환성 면에서도 진전이 있다. 에픽게임스와 협업해 안티치트 프로그램 호환성을 확보한 결과로 '포트나이트'가 오류 없이 실행됐다. 최근 출시된 '몬길: STAR DIVE'는 초기 실행시 비정상 종료만 피하면 이후 문제 없이 구동됐다. INT8 AI 처리 성능 평균 두 배 향상 스냅드래곤 X2는 플러스/엘리트/엘리트 익스트림 모두 전 세대(45 TOPS) 대비 1.6배 가량 연산 성능을 높인 80 TOPS급 헥사곤 NPU를 내장한다. UL 프로시온의 컴퓨터 비전 AI 벤치마크와 긱벤치 AI를 이용해 세대 간 AI 연산 성능 향상 폭을 비교했다. 영상 처리 관련 알고리듬 6개 수행 성능을 측정하는 UL 프로시온 컴퓨터비전 실행 후 각 연산당 평균 처리시간이 전 세대 대비 50% 이상 단축됐다. 로컬 LLM 구동, 영상 업스케일링, 실시간 번역 등에서 체감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영상과 문자 관련 알고리듬 10개 수행 성능을 측정하는 긱벤치 AI를 실행해 보면 단정도(FP32)의 성능 향상 폭은 평균 13% 가량이다. 그러나 양자화를 거쳐 INT8로 실행한 결과를 보면 초당 연산 수가 최소 두 배, 최대 네 배 가량 향상된다. 헥사곤 NPU가 INT8 연산에 최적화된 것이 원인이다. LM 스튜디오에서는 48GB 가량 넉넉한 메모리를 활용해 최근 공개된 구글 젬마4(gemma-4-26b-a4b, 17GB) 등 대용량 LLM 모델도 구동할 수 있다. 단 CPU에 연산이 집중되고 최신 NPU 미지원으로 실제 활용 속도에는 제약이 있다. 애니싱LLM으로는 퀄컴이 제공하는 일부 최적화 모델을 쓸 수 있고 NPU까지 활용해 원활하게 실행된다. 다만 매개 변수가 40억 개 수준으로 적고 모델 훈련에 쓰인 데이터도 2~3년 전 시점에 멈춰 있다. 유튜브 연속 재생시 최대 17시간 구동 젠북 A16은 70Whr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오프라인 동영상은 최대 21시간, 웹브라우징은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작동 성능 '균형', 화면 밝기 40% 상태로 설정 후 실제 작동 시간을 측정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엣지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자동 실행하는 '오피스 테스트'에서는 15시간 41분을 버틴다. 구글 크롬으로 유튜브 1080p 영상을 전체화면 연속 재생시 17시간 26분, PC 내 저장된 단일 동영상을 계속 재생하는 테스트에서는 19시간 33분을 기록했다. 하루 8시간 노트북을 쓸 경우 별도 충전 없이 이틀 가량은 버틸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130W(20V×6.5A) 어댑터로 충전시 30분만에 50%, 1시간만에 80%를 채운다. 완전 충전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65W급 GaN 충전기 등도 활용할 수 있지만 충전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메모리 직접 탑재로 높아진 가격이 걸림돌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CPU와 NPU, GPU 등 SoC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균형있게 개선했다. 특히 게임과 콘텐츠 제작 성능의 걸림돌이 됐던 GPU 성능과 게임 호환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퀄컴이 최소 분기별 한 번 이상 아드레노 GPU 업데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나아질 것이다. 전 세대 제품이 Arm 기반 윈도 AI PC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2세대부터는 본격적으로 x86 프로세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다만 높은 성능 달성을 위해 선택한 고성능 LPDDR5X-9523 메모리, 그리고 이를 SoC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 탓에 이를 탑재한 제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심한 현재는 최소 300만원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 GPU에도 작지만 중요한 보완이 필요하다. 아드레노 GPU에는 DLSS, XeSS, FSR 등 경쟁사가 제공하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술이 없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한정된 SoC 환경에서도 GPU 면적을 크게 늘리지 않고 게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이러한 AI 연산 자원은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응용프로그램 가속에도 활용될 수 있다. ※ 테스트 시스템 제원 운영체제 : 윈도11 홈 26H1 (10.0.28000.1836, VBS 활성화) 테스트 조건 : 배터리 작동시 성능/냉각팬 '균형', 어댑터 작동시 성능 '최상'/냉각팬 '고성능'. 긱벤치 AI 1.7.0 구동시 모드는 퀄컴 최적화 'QNN'. UL 프로시온 컴퓨터비전 벤치마크시 모드는 '퀄컴 SNPE'. 각 테스트 별 3회 시행 후 평균값 활용.

2026.04.23 09:53권봉석 기자

웨이브, 월 구독권 결제 금액 코인으로 환급

웨이브가 월 구독권 결제 금액 전액을 코인으로 되돌려주는 '100%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웨이브 이용권을 처음 구매하거나 기존 이용권 종료 후 재구매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가입자가 첫 달 결제 금액 전액을 웨이브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코인으로 보상받는 방식이다. 지급된 코인은 월간 이용권 구매와 개별 결제가 필요한 최신 영화 콘텐츠 구매 시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웨이브는 프로모션을 통해 '웨이브 코인'의 범용성을 넓히고 장기 이용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 방문 빈도가 높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입자에게도 코인 지급을 확대해 로열티 강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과거 영화 구매에만 한정됐던 웨이브 코인 사용 범위를 이용권 구매까지 확장함으로써 현금과 동일한 활용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실질적 이득을 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9:24홍지후 기자

토스, 조폐공사와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

토스가 한국조폐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급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사용자 결제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결제 방식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신규 결제 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예금토큰·스테이블코인 등 토큰 기반 결제 수단을 활용한 실증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실제 결제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맞춤형 결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 공공 결제수단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사용자가 일상적인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결제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 간편하고 확장성 있는 결제 경험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9:18손희연 기자

칼스버그, 북유럽 펩시 병입업체로…2029년부터 생산·판매 담당

칼스버그가 북유럽 지역에서 코카콜라를 펩시로 대체하는 대대적인 청량음료 전략 전환을 준비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2029년 1월 1일부터 덴마크, 핀란드, 발트 3국에서 펩시코의 병입업체 역할을 맡게 되며 생산, 판매, 유통까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핀란드에서 코카콜라와 맺은 기존 병입 계약은 2028년 말 종료된다. 이번 전략 전환은 칼스버그가 지난해 브리트빅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인수로 칼스버그는 2040년까지 영국에서 펩시, 세븐업, 마운틴듀 등 펩시코 브랜드를 생산 및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칼스버그는 이미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도 펩시와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유럽과 아시아 14개국에서 권리를 확보한 핵심 펩시 병입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페르 한센 노르드넷 투자경제학자는 “이번 계약은 칼스버그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브리트빅 인수 이후 이어져 온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전환은 칼스버그의 덴마크 경쟁사인 로열 유니브루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회사는 이번 계약 변화로 관련 시장에서 펩시와의 파트너십을 잃게 됐다. 로열 유니브루는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 상실로 매출의 약 13%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대신 자체 브랜드 성장과 비용 절감을 통해 영향을 쇄할 계획이다.

2026.04.22 10:11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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