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력·서비스 개선 필요 유럽…디지털헬스로 해법 모색
[코펜하겐(덴마크)=김양균 기자] 의료 인력 부족 해결과 관련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해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덴마크에서 마련됐다. '코펜하겐 헬스테크 서밋 2024(Cophenhagen Healthtech Summit 2024)'이 7일(현지시각) 오전 코펜하겐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덴마크 외교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Denmark)와 '헬스테크 허브 코펜하겐(HTHC)'이 주관했다. 올해로 2회째. 주최 측은 덴마크를 비롯해 유럽내 보건의료 인력 부족 현상 완화와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코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Jesper Grønbæk 헬스테크 허브 코펜하겐(HTHC) 창립자 겸 CEO와 Lina Gandløse Hansen 덴마크 외교부 글로벌 무역 및 지속가능성(State Secretary for Global Trade and Sustainability,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Denmark) 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의료체계의 위기 상황에서 신의료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건강과 의료에 대한 평등한 접근 보장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이후 기조강연자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역 사무소 데이터 및 디지털 건강 지역 기술 분야 Clayton Hamilton 책임자가 나섰다. 그는 공평한 건강 기술 접근 필요성을 거론하며, 유럽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제약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Sofie Roorda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전략 담당 이사는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는 의료 시스템 문제와 심각한 만성 질환의 유병률 증가에 대한 적극적 해결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직면한 긴급 상황과 건강 문제, 제약의 역할, 의료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Nicolas Bouchet HTHC 투자 관리자와 Claudia Maria Colciago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IFO) 수석 투자 관리자는 덴마크와 전 세계 규모의 의료 기술 투자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이후 덴마크 기술 연구소 헬스케어 로봇 공학 사업 관리자인 Birgitte Østergård Sørensen을 좌장으로 ▲Ricco Dyhr 질랜드 대학병원 CEO ▲Beth Wolff 룬드벡 디지털 건강 솔루션 이사 ▲Tue Lehn-Schiøler BrainCapture CEO ▲Morten Rasmussen Danish Care CEO 등이 기술을 통한 의료 형평성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여성 건강 증진이란 주제에 대해 Anett Falussy HTHC 커뮤니케이션 총괄의 사회로 ▲Charlotte Nørgaard Langer 벤처 투자자 ▲Mette Dyhrberg Mymee CEO ▲Pernille Ravn Jakobsen OSAIA Health 공동 창립자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들은 여성 중심 의료 혁신을 위한 강력한 디지털 건강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있어 재정적 지원의 역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Rasmus Møgelvang 릭스 왕립 대학병원 CEO는 국가 및 글로벌 단위에서 의료 기술 솔루션의 광범위한 구현 및 확장을 위한 인센티브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병원이 기술 발전을 수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필요한 인센티브를 구축 및 강화하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Andreas Pihl 로슈 의료 및 과학 업무 책임자를 좌장으로, ▲Ricco Dyhr 질랜드 대학 병원 CEO ▲Ann-Louise Reventlow Mourier 덴마크 의료 전문가 협회장 ▲Dorthe Boe Danbjørg 덴마크 간호사 조직 회장 ▲Per Bennetsen 코펜하겐 보건의료청 CEO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들은 무엇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의료 기술 구현을 차별화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디지털헬스 분야의 최신 동향과 디지털 건강 솔루션의 확장 가능한 구현에 대한 필요성과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Maria Gaden 지속 가능한 병원 센터 소장은 전 세계가 의료 결과를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코자 노력하면서 기술과 지속 가능성의 교차점이 중요하게 대두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쉽게 말해 기술이 환자 치료를 향상시키되 환경 오염을 유발하지 않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 연자는 의료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헬스테크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Jesper Juel-Helwig 릭스왕립대학병원 총괄을 좌장으로 ▲Andreas Dam Daman CEO ▲Mikkel Wad Thorsen Teton.ai CEO ▲Stuart W. Flint 박사 등이 마지막 패널토론에 참가했다. 이들은 디지털헬스의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실제 구현 단계에서 극복 과제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러한 디지털헬스 기술이 의료 환경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한 전문가별 전망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요 세션 외에도 네트워킹 및 특정 주제에 대한 세부 세션도 진행됐다. ▲Ingeborg Knol BSI 그룹 의료기기 사업 개발 관리자 ▲Beth Wolff 룬드벡 글로벌 기업 전략 및 BD 디지털 건강 솔루션 이사 ▲Claudia Maria Colciago EIFO 수석 투자 관리자 ▲Christian Elster Jacobsen Eupry CEO 등이 세부세션 연자로 나서 디지털헬스 기술 적용 및 관련 투자, 의료기기 분야 등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