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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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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개인 비서로 진화"…3분기 퍼스널 에이전트 출시

삼성SDS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퍼스널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접목해 내부는 물론 외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워크 스페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 인프라로 구동되고 있다. 브리티 웍스는 필요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과 댓글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직원 간 문서 공유를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나아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기존 보유한 레거시 솔루션을 쉽게 통합해 결재할 수 있도록 연동 결재 환경을 제공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 업무 생산성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브리티 코파일럿을 탑재해 ▲내·외부 정보 검색 탐색 기능 ▲쉬운 번역·요약 기능 ▲새로운 산출물 초안 생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영어·베트남어·독일어 음성 인식 정확도 측면에서 타사 대비 인식도가 높게 조사됐다. 또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해 기업 내부 데이터 활용도 역시 크게 높였다. 삼성SDS는 올해 브리티 코파일럿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언어 장벽 없는 회의 기록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2분기 워드를 넘어 아웃룩 메일 서비스와 엑셀까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분기에는 개인 맞춤형 퍼스널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4분기에는 그래프 기반 기업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기존 AI와 달리,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용자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와 곧 선보일 생성형 AI '브리티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5:13한정호

MS, 머스크 손잡나…"xAI '그록' 클라우드 적용 검토"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사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해 오픈AI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론 머스크의 xAI 모델 '그록'을 클라우드에 실행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AI에게 그록 실행을 위한 서버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그록을 새로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서버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은 x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록 호스팅을 독점 계약으로 체결할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도 해당 모델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 의존을 줄이기 위해 타사 AI 모델 적용을 늘려 왔다. 메타와 딥시크 등 여러 업체의 AI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코파일럿' 제품군 모델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올 초 딥시크 추론 모델 'R1'을 애저 플랫폼과 깃허브 개발자 도구에 적용했다. 다수 외신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AI를 둘러싼 독점과 개방성 논쟁이 정책·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5.02 15:00김미정

[유미's 픽] 삼성SDS 호실적에 주가도 '방긋'…첫 성적표 받은 이준희, 경영 능력 '굿'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부임 후 받은 첫 성적표를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물류와 클라우드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동안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전하고 있던 삼성SDS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4천8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9% 오른 2천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0%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조4천618억원, 영업이익은 0.1% 오른 2천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호실적의 1등 공신은 IT 서비스 부문 내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이 부문에서 삼성SDS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8.9% 성장하며 6천529억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IT 서비스 부문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2%나 성장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대구 민관협력형(PPP)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 영향이 컸다. 클라우드관리(MSP) 사업도 금융 및 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환·구축,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이 대표가 올해 1분기부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행안부 민관협력형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수주를 이어갔다. 특히 최대 6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ISMP)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부문에 삼성SDS가 효과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65.8%로,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탓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계열사 사업만으로는 삼성SDS가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공공 시장 분위기가 클라우드, AI 도입 움직임으로 흐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 삼성SDS에 기회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그간 공공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고 보고 관련 조직까지 없애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들이 속속 발주되기 시작하자 다시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삼성SDS가 새로운 먹거리로 클라우드, AI 사업을 꾸준히 키우고 있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공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이 잇따른 수주의 동력이 됐다. 이를 토대로 삼성SDS는 올해 공공뿐 아니라 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특화 AI 프레임워크 적용 확대와 컨설팅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 기반 '에젠틱 AI' 등의 신기술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공공·금융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공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인한 공공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에서 높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보험사를 중심으로는 특화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AI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시장에선 삼성SDS가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의 성장률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의) 클라우드는 역기저를 딛고 올해도 20% 이상 성장률 달성을 자신한다"며 "클라우드 고성장을 위해 공공, 국방, 금융을 주력으로 대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11% 후반대가 목표"라고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삼성SDS의) 선전은 캡티브에 더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외에도 B2B 생성형 AI 서비스의 고도화가 지속하고 있고,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를 통한 고객사 추가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통사업인 시스템 통합(S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나 하락한 2천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T 아웃소싱(ITO) 매출도 1년 새 3.1% 줄어든 7천119억원에 그쳤다. 이는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1분기 들어 삼성 계열사들의 IT 투자 집행 여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에 비해 IT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조6천4억원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33% 상승한 2천259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SI 사업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측면이 있는 듯 하다"며 "IT 서비스 시장 자체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점차 커지고 있고,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보다 나을 것"이라며 "이미 갖춰놓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펼치는 사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려했던 물류 부문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신규 고객 확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천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오른 54%로 집계됐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1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가 신제품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삼성SDS의 물동량 상승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작 대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부문 매출도 신규 고객 및 서비스 지역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8천893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한 2천850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첼로스퀘어'의 가입 고객은 1년 새 65% 증가한 2만200여 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4%나 급감한 42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과 운임 하락이란 악재를 만난 것이 원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홍해 통행 제한에 따른 운임 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이 좋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 이익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문제다. 삼성SDS는 2011년부터 물류사업에 주력해 외형은 성장했으나, 이익률은 1~2%대에 머물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올해 1분기 물류 사업 영업이익률은 2.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줄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가 물류 사업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맏형이자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실적 부진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리스크다. 업계에선 관세발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IT·전자 기기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반도체도 주문 감소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SDS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이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종속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캡티브(그룹사) 물량 수축에 따른 삼성SDS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1분기에는 미국의 관세 발효 전 선행 출하 물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달부터 시행된 관세 조치로 중국발 미국향 화물은 급감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화물에도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은 전자상거래 항공 화물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항공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를 앞세워 디지털 물류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해외 수출입 때 견적과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2021년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달 중순 오픈한 첼로스퀘어 5.0은 ▲AI 기반 물류 리스크 센싱 ▲파트너사 데이터 통합 분석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공급망의 복잡한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이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첼로스퀘어 5.0을 통해 보다 정밀한 운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삼성SDS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오랜만에 12만원대를 회복해 전일 대비 4.28% 오른 12만4천3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6조1천96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 자금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 등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2014년 공모가 19만원으로 상장해 주가가 한 때 30만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탓에 일부 주주들은 삼성SDS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확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추진을 주 내용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한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24 16:40장유미

[컨콜]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100억원 벌 것…신제품 출시 예정"

삼성SDS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잡았다. 에이전틱 AI 시대에 발맞춘 신규 서비스 출시도 앞뒀다. 삼성SDS 송혜구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브리티 코파일럿 기능 확장 계획과 신규 사업을 밝혔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지난해 출시 후 삼성 계열사 17곳과 외부 고객사 11곳 등 총 18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10개 자막 언어와 2개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송 부사장은 "올해 이 서비스를 통해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한 100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올해 브리티 코파일럿에 언어를 추가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자막 지원 언어는 다음 달까지 10개에서 60개로 확대된다. 번역용 언어도 11월까지 20개 언어로 늘어난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되는 실시간 음성 기반 통역 기능도 연내 확대된다. 베트남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총 17개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송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SDS는 회의나 업무 중 사용자 대신 동료 질문에 답하는 '마이 에이전트'를 올여름 출시한다. 일정 관리 기능인 '데일리 브리핑'은 9월, 음성으로 메일을 요약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는 12월 출시 예정이다. 송 부사장은 "회의 중 질문 대응부터 일정 요약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4 15:55김미정

[유미's 픽] 이준희 대표 첫 성적표 나온다…삼성SDS, 1Q 실적 발표 후 주가 오를까

"전임 (황성우) 대표의 업적을 이어 받아 삼성SDS를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해 12월 내부 임직원들에게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각오를 밝혔던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처음으로 실력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에서 '기술통'으로 통하던 이 사장이 황 전 대표의 바톤을 이어 받아 3개월 간 주요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냈을 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맞물려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물류 사업이 물동량 감소와 해운 운임 하락 등의 여파로 부진하다는 점에서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일단 시장에선 물류 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조4천618억원, 영업이익은 0.1% 오른 2천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삼성SDS의 핵심 성장 동력을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꼽았다. 전임자인 황 전 대표가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나선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특히 이 대표는 공공 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올해 1분기에만 민관협력형(PPP) 데이터센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건 이상의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대 6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정보시스템 종합계획)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부문에 삼성SDS가 효과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65.8%로,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탓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계열사 사업만으로는 삼성SDS가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공공 시장 분위기가 클라우드, AI 도입 움직임으로 흐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 삼성SDS에 기회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그간 공공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고 보고 관련 조직까지 없애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들이 속속 발주되기 시작하자 다시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보다 나을 것"이라며 "이미 갖춰놓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펼치는 사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SDS가 새로운 먹거리로 클라우드, AI 사업을 꾸준히 키우고 있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공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기 시작한 것도 동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SDS는 SCP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과 경기도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수주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GPUaaS(GPU as a Service, 구독형 GPU 서비스)를 제공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삼성SDS는 일부 정부기관에 SCP와 GPUaaS를 적용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삼성SDS는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전망도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의) 클라우드는 역기저를 딛고 올해도 20% 이상 성장률 달성을 자신한다"며 "클라우드 고성장을 위해 공공, 국방, 금융을 주력으로 대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11% 후반대가 목표"라고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삼성SDS의) 선전은 캡티브에 더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외에도 B2B 생성형 AI 서비스의 고도화가 지속하고 있고,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통한 고객사 추가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체 매출의 53.7%를 차지하는 물류 사업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룹 맏형이자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SDS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이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종속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캡티브(그룹사) 물량 수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사업의 이익률이 낮다는 점도 문제다. 이 탓에 삼성SDS는 2011년부터 물류사업에 주력해 외형은 성장했으나, 이익률은 1%대에 머물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류업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실적에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통합 계약 물량으로 운임 변동성 영향이 최소화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선방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물류 부문에서 1분기 매출이 1조8천844억원, 영업이익이 3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분기 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1조6천9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 여파로 해상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관세 부과에 따른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로 중국발 미국 화물이 30~60% 가량 줄어들어 선사들이 임시 결항 조치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시아~북미 항로 전체 선복량이 최대 14%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에 삼성SDS는 현재 '첼로 스퀘어'를 앞세워 디지털 물류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해외 수출입 때 견적과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2021년에 처음 선보였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물류 부문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5%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IT 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이 10.5% 증가해 감소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될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가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현재 삼성SDS의 주가는 이날 기준 11만8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91% 하락했다. 삼성SDS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총 6조240억4천800만원, 이익잉여금은 8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 자금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 등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한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FY1 PER(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1.9배로 역사적 저점수준이나, 현 시점에서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방 고객사의 업황 회복 시그널과 6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활용 방안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5.04.22 17:49장유미

마이크로소프트, AI 사기 확산 '전면 대응'…"40억 달러 피해 막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기 수법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전 제품·서비스에 보안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기업과 소비자 보호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0억 달러(약 59천960억원) 규모 사이버 사기 시도를 막았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간 4만9천건의 허위 파트너 등록 요청을 거부하고, 시간당 약 160만건의 자동화 봇 계정 생성 시도까지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조치는 AI를 악용한 사이버 사기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격자는 AI로 기업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허위 리뷰나 가짜 쇼핑몰, 딥페이크 영상·음성을 활용해 현실과 유사한 사기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사기 방지팀도 "디지털 시장이 클수록 사기 시도도 그만큼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부터 취업시장까지 AI 공격에 '얼룩'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사기 고도화에 따른 피해 확산을 경고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사이버 시그널' 리포트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자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단시간 내 가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신뢰를 위장하는 콘텐츠를 삽입해 피해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보다 제작 속도는 빨라지고 정교함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사이트 내 시스템은 허위 제품 설명과 후기, 이미지뿐 아니라 AI 봇까지 갖췄다. 챗봇을 통해 피해자 의심을 줄이고 환불을 미루기 위한 목적이다. 웹사이트 내 제품이 실제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구성돼 피해자가 속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채용 사기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공격자가 가짜 기업 계정으로 채용 공고를 게시하는 식이다. 여기에 자동화된 이메일 캠페인과 면접 시뮬레이션까지 연동해 구직자를 속인다. 피해자는 인사담당자를 사칭한 메시지에 넘어가 개인정보를 전달한다. 실제 북한 IT 인력이 AI로 위장 취업해 원격 근무 방식으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바 있다.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보안 체계를 약화하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지원 사기도 확산 중이다. 공격자가 사용자 디바이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가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이버 범죄 그룹 스톰-1811은 마이크로소프트 퀵 어시스트와 팀즈를 악용해 IT 직원을 사칭하고 보이스 피싱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공격 시나리오에 AI가 직접 사용되진 않았다"며 "공격자가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비공식 경로에서 연락이 올 경우 즉각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사기 대응 기술 고도화…"제품 전반 실시간 차단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AI 기반 사기 대응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 보호 체계를 업그레이드했다. 머신러닝(ML) 탐지 모델과 사기 방지 기술을 제품·서비스 전반에 적용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디펜더 포 클라우드와 엣지 브라우저에 위협 탐지 기능을 적용해 사기 웹사이트 차단과 악성 코드 탐지를 강화했다. 도메인 생성 초기 단계부터 위협을 차단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는 전체 화면 팝업이나 가짜 경고 메시지를 자동 식별·차단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신고한 악성 사이트는 AI 기반 전문가 검토를 통해 빠르게 조치된다. 디펜더 스마트스크린은 웹사이트 평판, 행위 기반 정보 토대로 피싱과 악성 콘텐츠 유입을 사전에 막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퀵 어시스트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IT 지원 사기 시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의심스러운 원격 접근 요청은 차단된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4천건 넘는 연결 시도를 막을 수 있다. 디지털 지문 인식 기술도 업그레이드됐다. 해당 기술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무단 접근 여부를 탐지할 수 있고, 고위험 세션은 자동 종료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는 조직형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최근 공격 흐름에 맞춰 지속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환경에선 원격 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이 기능은 기업 내부 보안 기준에 맞춰 설계돼, 기술 지원 사기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사고 방지 기능을 적용·업그레이드했다"며 "실시간으로 위험을 찾아내고 막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2 13:28김미정

비활성화해도 다시 켜지는 AI…기업용 PC에 번지는 '코파일럿 고충'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중지했음에도 원치 않게 다시 활성화되고 있어 많은 기업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21일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개발사 렉트빌드르(rektbuildr)는 회사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VS 코드) 코파일럿 저장소에 버그 보고서를 제출하며, 깃허브 코파일럿이 다양한 VS 코드 작업 공간에서 자체적으로 활성화됐다고 주장했다. 렉트빌드르 측은 "코파일럿이 열려 있는 모든 VS 코드 창에 대해 동의 없이 자동으로 활성화됐다"며 "키, YAML 비밀번호, 인증서 등이 포함된 모든 고객사 파일의 사본이 있을 수도 있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MS는 이 문제를 조사할 개발자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레딧(Reddit)에서는 그룹 정책 개체 설정을 통해 비활성화한 윈도우 코파일럿이 PC에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업로드되고 있다. 한 레딧 유저는 "윈도우 11에서 코파일럿을 실행하는 방식이 변경된 것일 수 있다"며 "이제 그룹 정책 개체 설정은 코파일럿 앱의 신규 버전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MS에서는 회사가 개발한 명령어 인터프리터인 파워셀(Powershell)을 통해 코파일럿을 제거한 후 앱로커(AppLocker)를 활용해 재설치 및 재활성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원치 않는 AI 활성화는 최근 많은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 고객들은지난달 iOS 18.3.2가 출시되면서 차단하려 했던 이전 AI 기능인 아이비즈(iBIZ)의 AI 제품군 애플 인텔리전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문제를 겪었다. 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버그 리포트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애플의 피드백 어시스턴트에 제출된 모든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대화상자가 추가됐다고도 주장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과 통합된 챗봇 서비스인 메타 AI도 비활성화할 수 없게 됐다. 메타는 최근 AI 학습을 위해 유럽인들의 SNS 게시물을 수집할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강제적 성격의 AI 활성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더레지스터는 "AI의 점진적인 침투는 점점 더 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는 거대 기업들이 AI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1 15:02한정호

깃허브, VS 코드에 '에이전트 모드' 전면 도입

깃허브가 인공지능(AI) 도구 '코파일럿'에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개발 자동화를 업그레이드했다. 깃허브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버전에 '에이전트 모드' 단계적 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다중 AI 모델 선택·프리미언 요금제 개편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전트 모드는 사용자 목표를 파악해 파일 생성, 터미널 명령어 실행, 오류 복구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채팅 기능이나 코드 제안보다 능동적인 작업 처리가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올해 2월 VS 코드 인사이더 버전에 먼저 도입됐다. 이 기능은 코드 생성 오류 자동 수정과 웹앱 구축, 커밋 자동화 등에 활용된다. 사용자는 현재 수동으로도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모드가 클로드 3.5를 비롯한 3.7 소넷,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 오픈AI GPT-4o 등 다양한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클로드 3.7 소넷 기준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56%의 통과율을 기록했다. 함께 공개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은 AI가 데이터베이스, 웹 정보 등을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 연동 표준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명령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 MCP는 로컬 서버 형태로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깃허브 저장소 검색, 이슈 관리, PR 생성 등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로컬·원격 MCP 서버를 통해 개발 환경에 맞는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프리미엄 리퀘스트 기능은 모든 코파일럿 유료 요금제에 도입된다. 오는 5일부터 프로 사용자에게는 월 300회, 12일부터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는 각각 300회, 1천 회 사용이 제공된다. 깃허브는 월 1천500회 프리미엄 리퀘스트와 GPT-4.5 등 최신 모델을 포함한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요금제도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월 39달러에 제공되며 프리미엄 리퀘스트 추가 사용 시 사용량 기반 과금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요청량과 사용 예산에 따라 요금 상한선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 따라 리퀘스트 소모량이 다르며 기본 모델은 계속 무제한 제공된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깃허브 코파일럿은 보다 에이전틱하게 진화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도구 컨텍스트를 바탕으로 동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파일럿 코드 리뷰 에이전트 정식 출시와 '다음 편집 제안'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2025.04.07 11:56김미정

킨드릴-MS, 헬스케어 AI 강화…'드래곤 코파일럿' 국내 도입

킨드릴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화와 진료 품질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한다. 킨드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의료 현장에 생성형 AI 헬스케어 솔루션 '드래곤 코파일럿'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드래곤 코파일럿은 임상 문서 자동화와 행정 업무 간소화를 중심으로 의료진의 환자 중심 진료를 돕는다. 음성 기반으로 진료 내용을 실시간 요약하고 처방을 준비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한다. 킨드릴은 해당 솔루션이 병원 내 기존 시스템과 원활히 통합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구축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워크플로 최적화를 통해 의료진 의사결정 시간을 줄이고 환자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헬스케어 전용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준도 고려됐다. 환자 데이터 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전제로 솔루션이 운영된다. 킨드릴은 내달부터 드래곤 코파일럿을 자사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의 핵심 솔루션으로 포함할 예정이다. AI 도입을 희망하는 병원 대상 전략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류주복 킨드릴코리아 대표는 "AI는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기술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 향상과 환자 경험 개선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협업 바탕으로 국내 의료 기관이 AI 기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0:39김미정

[현장] LG CNS, 생성형 AI로 고객 혁신 도와…MS 협업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업의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부터 업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고도화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 맞춤형 디지털전환(DX)을 확장하겠습니다." LG CNS 이철구 클라우드전략기술 부문 팀장은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의 고객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이날 행사에서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지능화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수백·수천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겨있는 일종의 'AI 해결사'인 셈이다. LG CNS는 행사에 부스를 마련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활용 컨설팅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고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M365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AI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다. LG CNS는 기획한 서비스를 실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활용부터 서비스 구축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LG CNS는 전시 부스에서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제안서·시장 분석 보고서 작성 ▲매뉴얼·직원 교육자료 제작 등 M365 코파일럿 기반 AI 서비스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날 부스를 체험한 에이머리파크 전새얀 디자이너는 "패션 기획안을 자주 작성하는데, 코파일럿으로 신제품 출시 제안서 초안 구조가 바로 잡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의류 시장 분석 자료까지 자동 요약해 줘서 실무에 바로 쓸 수 있겠다 싶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협력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MS 론치 센터'라는 별도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특화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MS 론치 센터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두 차례 톱 매니지먼트 미팅(TMM) 진행 등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법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기술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5:47김미정

[현장] 나델라 MS CEO, 韓 코파일럿 응용 사례 감탄…"브라보 코리아"

"'코파일럿'은 인공지능(AI) 그 이상입니다. 앞으로 AI 분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중심축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전 산업을 키우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것입니다. 코파일럿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양재 aT타워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이 AI 플랫폼 역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파일럿 사용자는 전사 데이터 기반으로 추론 모델을 호출해 일반 업무부터 전문 영역 연구까지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행버튼 하나로 음성 에이전트와 연결된 개인 AI 사용도 지금보다 확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오픈AI의 추론 모델을 적용한 AI 에이전트 '리서처 에이전트'와 '애널리스트 에이전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두 에이전트 추론은 AI가 업무 데이터와 웹 정보 등 복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맥락을 통합해 고도화된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 리서처 에이전트는 오픈AI의 o3 추론 연구 모델과 코파일럿의 조합 및 심층 검색 기능을 통합한 형태다. 새로운 시장 전략, 분기 미팅을 위한 고객 조사 등의 복잡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에이전트는 최신 추론 모델의 연쇄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흩어진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제품의 수요 예측부터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 매출 데이터 트렌드 파악 등 비즈니스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두 AI 에이전트는 내달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라이선스 고객 대상으로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 AI 응용 수준 우수…협력 꾸준할 것" 나델라 CEO는 한국 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활용 사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응용 수준이 가장 높다"며 "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국내 고객 사례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실제 업무 현장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도입해 프론트라인 생산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셀프서비스율은 35%까지 올랐으며, 마케팅·영업·인사 등 모든 부서에서 투자대비수익률(ROI)이 실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가 오픈AI 기반의 스마트 홈 로봇 'Q9'을 출시한 사례도 소개했다. 씨젠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으로 만든 개발 자동화시스템으로 진단 혁신을 가속화한 예시도 나왔다. 또 LG CNS가 자사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AI 서비스를 기획을 했던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은 전 산업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혁명"이라며 "에이전틱 세상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6 14:42김미정

깃허브 토마스 돔케 CEO "스타트업의 진짜 무기는 감각"

"모든 아이디어는 복제될 수 있다. 하지만 감각(taste)은 복제할 수 없다." 깃허브의 토마스 돔케 최고 경영자(CEO)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5'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다. 토마스 돔케 CEO는 개발자 출신으로 3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현재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감각(Taste), 크래프트(Craft), 업데이트(Update)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감각은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느껴지는 감성적, 미학적 경험 전반을 의미한다. 스타트업이 내세우는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것으로 브랜드의 시각 언어, 인터페이스 구성, 전환 흐름 등 전반에 반영되어야 한다. 대기업은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기존 고객 기반 때문에 과감한 UX/UI 실험이 어렵다. 반면 스타트업은 초기부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사용자 흐름, 디자인 언어, 색감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사례로 노션의 절제된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 피그마의 부드러운 전환과 실시간 협업 경험 그리고 리니어의 강박적인 디테일과 마이크로 인터랙션 등을 제시했다. 토마스 돔케 CEO는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기술력에서 뒤질 수도 있지만,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제품 흐름 등에서 감각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며 "제품이 얼마나 깔끔하고 직관적이며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는지가 브랜드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의 진짜 경쟁력은 어떤 기술을 썼느냐보다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경쟁자들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UI의 작은 전환 효과, 버튼의 느낌, 피드백의 흐름 등 디테일을 살려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트는 매일 실력을 연마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장인정신으로 개발자 또는 기술 창업가로서 실력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확장하는 태도를 말한다. 작은 팀일수록 한 사람의 실력이 제품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돔케는 "60년 넘게 활동 중인 밴드 롤링스톤즈도 투어마다 리허설을 실시한다"며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구현 역량이 부족하면 현실화되지 못하는 것처럼 연습 없는 감각은 구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데이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로우코드, 엣지컴퓨팅, 가상현실(VR) 등 시대에 맞는 도구와 전략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돔케는 "대기업은 대규모 고객군을 유지해야 하기에 혁신적인 시도를 쉽게 하지 못하지만, 스타트업은 반대로 더 민첩하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가장 큰 무기"라며 " “자신을 스스로 파괴(disrupt)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깃허브가 프로젝트 파다완 등 집중하고 있는 AI 기반 개발 도구의 발전 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파다완은 사용자가 깃허브 이슈에 구현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직접 기능을 구현하고 풀리퀘스트(PR)까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미래형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그는 "우리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각만 하면 구현이 따라오는' 개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스타트업에게는 특히 이런 도구들이 결정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기술 창업에 뛰어든 이들에게 "깃허브에 여러분의 작업을 올리세요. 그것이 곧 여러분의 실력과 감각을 세상에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트업과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5.03.25 16:45남혁우

"보안도 코파일럿으로"…MS, 시큐리티 에이전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보안용 인공지능(AI) 기술 확장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비롯한 에이전트 기능을 내달부터 프리뷰 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제공한다고 25일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 에이전트들은 각각 피싱 대응, 데이터 유출, 사용자 접근 관리, 취약점 수정,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등 주요 보안 영역에 특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를 비롯한 '엔트라', '인튠', '퍼뷰' 등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솔루션과 통합 작동한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의 피싱 분류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는 피싱 경고를 분류해 실제 위협과 오탐을 구별한다.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관리자 피드백 바탕으로 탐지 성능을 개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퍼뷰의 경고 분류 에이전트는 데이터 유출 방지(DLP)와 내부 위협 경고를 분류한다. 중요한 사건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관리자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확성을 올린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의 조건부 액세스 최적화 에이전트는 기존 정책에서 누락된 신규 사용자나 앱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보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식별한다. ID 팀이 클릭 한 번으로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빠른 수정안을 제안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의 취약점 수정 에이전트는 취약점과 수정 작업을 모니터링·우선순위화한다. 앱·정책 구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윈도 운영체제 패치 적용을 관리자 승인하에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또 시큐리티 코파일럿의 위협 인텔리전스 브리핑 에이전트는 조직의 특성과 위협 노출 상황에 따라 맞춤형 위협 인텔리전스를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도 새로운 보안 에이전트 솔루션 5종을 공개했다. 해당 에이전트도 시큐리티 코파일럿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원트러스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 에이전트는 데이터 유출을 분석해 개인정보 보호 팀이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에이비에이트릭스의 네트워크 감독 에이전트는 VPN과 게이트웨이, 사이트2클라우드 연결 장애와 오류에 대한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제시한다. 블루보이언트의 섹옵스 도구 에이전트는 보안 운영 센터(SOC)와 보안 통제를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운영을 최적화하고 통제력, 효율성, 규정 준수 향상을 위한 권고 사항을 제공한다. 테니엄의 경고 분류 에이전트는 분석가가 각 경고에 대해 빠르고 확신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플레치의 작업 최적화 에이전트는 조직이 가장 중요한 사이버 위협 경고를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고 피로를 줄이고 보안을 올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시대에 보안은 선택 아닌 필수"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AI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조직이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5.03.25 09:51김미정

'MS 저격' 마크 베니오프, AI에 승부수…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로 사명 바꿀까

세일즈포스가 사명을 '에이전트포스'로 변경 검토한다는 소식이 지난해부터 나온 가운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에 사활 걸었다는 업계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AI 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본사가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를 위해 사명 변경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2.0'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에이전트포스 출시 후 회사명 변경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아직도 나온다"며 "메타버스 산업이 한창일 때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에이전트포스는 기업이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인간 지시나 감독 없이도 직원 업무를 스스로 찾아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하다. 영업을 비롯한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분야 종사자는 에이전트포스를 원하는 대로 설정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해 세일즈포스가 에이전트포스를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나왔다. 당시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도 "에이전트 영향이 워낙 커서 회사 이름을 에이전트포스로 바꾸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농담처럼 밝혔다. 내부 핵심 기술 임원으로 알려진 무랄리다르 크리슈나프라사드 AI·데이터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도 "회사명을 아예 에이전트포스로 바꿔야 한다"는 일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세일즈포스가 사명을 전면 변경한다는 발표나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세일즈포스가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관련 사업에 사활을 건 턱에 이같은 소식이 이어진 것으로 봤다. '에이전트포스' 브랜드 장기화…기존 제품·프로그램명 흡수 업계는 세일즈포스가 사명 변경보다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운 브랜딩 사업을 장기화할 것으로 봤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말 생성형 AI 비서였던 '아인슈타인 코파일럿'과 더불어 '아인슈타인 서비스 에이전트'과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세일즈포스'를 출시했다. 올해 3월부터 AI 관련 자격 시험 이름에도 에이전트포스를 넣었다. 기존 'AI 스페셜리스트' 시험명을 '에이전트포스 전문 자격증(Certified Agentforce Specialist)'으로 바꿨다. 해당 시험에 나오는 문제 유형과 과목도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위주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필요에 따라 제품군 명칭을 리브랜딩한 전례가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커뮤니티 클라우드'를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로 바꾸거나 '아인슈타인 애널리틱스'를 '태블로 CRM'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새 기능이나 사업 방향을 강조하면서도 기존 브랜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한 것이다. 에이전트포스 사내 활용 사례 공개…"MS는 성과 미미"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2.0를 직접 활용한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사내 고객 문의 업무에 에이전트포스2.0을 도입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미국 CX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사내 고객 문의 업무 약 85%를 에이전트포스로 자동화했다. 나머지 15%는 문의 복잡도로 인해 사내 상담사가 후속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이전트포스로 매주 약 3만 건 고객 대화를 자동 처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성과 원인을 플랫폼의 자가 학습 기능과 유연성, 데이터 클라우드로 꼽았다. 특히 데이터 클라우드는 내부 메타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데이터 레이크, 웨어하우스에서 정보를 수집해 AI가 기업 내부 시스템 전반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왔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를 자사 고객 상담 문의에 초기 적용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환각 현상이나 기능 오류 가능성 등 생성형 AI에 대한 문제가 100% 해결되지 못한 상태여서다. 현재 실시간 사용자 반응 기반으로 문제를 수정하는 식으로 이를 개선하고 있다. 이후 플랫폼 적용 범위를 고객 지원에서 영업 부문으로 확대했다. 현재 세일즈포스 내부 영업 인력 약 2만5천명은 가상 코칭 기능을 통해 실시간 업무 가이드를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외부 고객사 사례도 일부 소개했다. 디지털 필기 기기 제조사 리마커블은 고객문의 약 35%를 자동화해 월 7천350건 상담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외신은 세일즈포스가 이같은 사례를 언급한 이유로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을 꼽았다. 앞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 진정한 AI 에이전트가 아니라고 꼬집은 바 있다. 베니오프 CEO는 "많은 기업이 에이전트포스와 유사한 기술을 도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웹사이트에는 진정한 AI 에이전트가 보이지 않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도 2년 전과 비교해 실질적인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5.03.24 15:54김미정

AI 업무 시대를 여는 첫 PC, 서피스 프로 11과 코파일럿 써봤더니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인공지능(AI) 노트북 서피스 프로 11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개선된 AI도구 코파일럿이 결합했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결합된 서피스 특유의 편의성에 AI 기반 문서 작성·분석·협업 기능을 더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간단한 내용 입력만으로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작성하고 간단하게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메일을 관리하는 AI의 역량은 복잡한 업무 과정을 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활용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은 빠르게 다가오는 AI시대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계기라 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11, AI 시대를 위한 MS의 첫 AI PC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이라는 테마를 내세운 11번째 에디션은 AI를 중심으로 재설계된 첫 AI PC다.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는 기존 서피스 프로 9 대비 약 90% 빨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 처리 장치(NPU)가 내장된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AI 연산을 CPU나 GPU 의존 없이 노트북에서 처리하거나 온라인 AI 작업속도도 40% 이상 향상시킨다. 덕분에 AI 카메라 및 오디오 기능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서피스 프로 11에서 로컬로 처리 가능하다. 특히 AI를 활용한 음성 명령 및 대화형 제어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PC를 제어하고, AI와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다만 현재 음성 명령 기능은 영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돼 한국어는 추가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했다. 서피스11은 16GB RAM과 512GB SSD를 탑재해 일반적인 업무 환경과 AI 활용 목적에는 충분히 적합한 성능이었다. 특히 최대 14시간 영상 시청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는 장시간 업무에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또한 초광각 쿼드 HD 전면 카메라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를 지원해 자동 프레이밍, 눈맞춤 보정 등 AI 기반 영상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며 후면 카메라 역시 10MP 울트라 HD 해상도를 지원하고,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서피스 프로 11은 전용 타이핑 커버로 노트북 수준의 입력 환경을 제공한다. 본체와 자석식으로 부착되어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서피스 슬림 펜 수납 및 무선 충전 기능이 통합되는 등 다양한 기능이 고려된 것이 눈에 띄었다. 다만 코파일럿 키가 우측 컨트롤키를 대신해 특수문자나 한자변환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사용에 어색함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워토이를 이용해 키를 대체해 손에 맞춰 사용할 수 있었다. 문서 초안 작성부터 회의 정리까지 코파일럿으로 바뀌는 업무 방식 최근 코파일럿은 단순한 AI 챗봇을 넘어 문서 작성부터 협업,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까지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AI 기반 업무 비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과 기능이 대폭 향상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작업 수행과 함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업데이트 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작업으로 수행애야 했던 문서 초안 작성, 데이터 분석, 이메일 정리 등을 AI가 대신 처리해준다는 점이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상단에 위치한 프롬프트 창에 자연어로 업무보고서, 제안서 등 원하는 문서 양식과 내용을 간단하게 입력하면 자동으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파워포인트의 경우 워드나 PDF 등 다른 양식으로 사전에 만들어진 문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만들어진 초안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선택해 재작성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세부 정보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세부 정보 추가의 경우 문서의 문맥을 파악해 최상단에 위치할 경우 리드문이나 전체 문서를 요약하는 글을 작성하고 맨 후면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마무리 글을 추가하는 등 상당히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엑셀의 경우 자연어 명령만으로 필요한 수식이나 함수 찾거나 적용할 수 있어 간단하게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시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덕분에 수식에 익숙하지 않거나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업무 중 자주 사용하지 않던 기능을 활용해 기존에 사용하지 못했던 복잡한 작업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가 있었다. 코파일럿은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웃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메일 업무의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실질적 효과 덕분이다. 수많은 이메일을 일일이 읽지 않아도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요약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답변 메일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답변 방식도 공손하게, 간결하게, 친근하게 등 대상에 따라 내용을 조절해 보다 자연스러운 업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받은 이메일의 내용에서 회의나 미팅 등의 일정을 자동으로 파악해 캘린더에 추가하거나 알림을 제공하는 등 일일이 수행하기 귀찮거나 놓칠 수 있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다. 더불어 서피스 프로 11은 마이크로소프트 앱 외에도 그림판과 메모장 등 기본 앱에서도 코파일럿 기반 AI 도구를 지원해,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AI의 편의성을 폭넓게 체감할 수 있다. 그림판에서는 AI이미지 생성, 배경 제거 및 이미지 보정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메모장에서는 텍스트 자동 요약, 문장 다듬기, 코드 생성 및 보완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서피스프로11은 다양한 업무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기본 도구 등을 통해서 AI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서피스프로11·코파일럿, AI 업무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 서피스프로11과 코파일럿의 결합은 AI 시대의 업무 환경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코파일럿의 업무 지원 기능을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협업과 같은 하이브리드 업무 시나리오에 최적화돼 있으며 서피스 프로 11의 NPU는 이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높은 휴대성과 배터리 효율은 협업 미팅이나 외근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업무 유연성과 자율성을 더해준다. 반면 최신 고사양 게임이나 무거운 3D 그래픽 렌더링 작업을 오래 구동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ARM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은 전력 대비 효율성이 우수하지만 게이밍 전용 노트북처럼 고성능 GPU를 장착한 제품에 비해 한계가 존재한다. 발열을 억제하고 무게를 줄이는 대신 그래픽 연산 성능에서 타협점을 둔 셈이다. 따라서 정교한 그래픽 처리나 하드코어 게이밍이 아니라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최적화된 가벼운 PC가 필요하다면 서피스 11과 코파일럿의 조합이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25.03.21 09:30남혁우

오픈AI에 수백억 투자한 MS, 자체 모델 개발로 협력 끝내나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양사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추론 모델 '마이(MAI)' 시리즈를 개발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개발팀은 해당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마이 모델군은 오픈AI의 GPT-o1처럼 생각사슬(CoT) 기법을 갖춘 추론 모델 형태로 이뤄졌다고 외신에 밝혔다. 문제 해결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논리적으로 정리해 답을 도출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마이는 오픈AI, 앤트로픽의 신형 AI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 해당 모델을 API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목표다. "높은 GPT 가격 탓…타사 모델 적용도 고려" 다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행보 원인을 상대적으로 높은 GPT 이용료와 코파일럿의 제한적 모델 활용으로 꼽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GPT 시리즈 외 타사 모델도 코파일럿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오픈AI 외 타사 모델 추가 소식을 알리지 않은 상태다. 코파일럿이 여전히 GPT 시리즈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GPT는 폐쇄형 모델이다. xAI의 '그록'이나 메타 '라마' 시리즈 같은 오픈소스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했을 때보다 더 높은 비용이 든다. GPT의 API 호출 비용이 누적돼 코파일럿 비용이 타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코파일럿에 적용된 모델이 타 서비스보다 제한적이라는 점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모델 다양성을 위해 자체 모델뿐 아니라 타사 오픈소스 모델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관계자는 "xAI를 비롯한 메타, 딥시크 등이 개발한 모델을 코파일럿에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에 귀띔했다. 양사 독점 계약 해지…"GPT 기술 정보 공유도 안 해" 마이크로소프와 오픈AI의 내부적 갈등으로 인한 조치라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사가 GPT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도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투자하는 대신 해당 기업 지적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GPT-4o뿐 아니라 추론 모델 o1 정보 문서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무스타파 술레이만 AI사업책임자가 오픈AI에 추론모델 작동 원리 설명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다는 사실도 드러난 바 있다. 업계는 이같은 행보가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 오픈AI가 애저에서만 서비스를 호스팅해야 한다는 독점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오픈AI 역시 오라클과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5천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는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처럼 충분한 리소스나 인프라 지원을 오픈AI에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두 기업이 AI 개발·운영에 대한 협력을 중단할 가능성 있다"고 평했다.

2025.03.10 17:00김미정

"아이폰 유저 홀린 앱, '딥시크' 아니네"…中 'AI 굴기'에 美 중심 시장 판도 변할까

'딥시크 쇼크'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도 AI 챗봇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딥시크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꼽혀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달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1초 이내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 '훈위완 터보 S'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추론 모델인 R1보다 응답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MMLU 등 지식, AIME2024 등 수학, 라이브코드벤치 등 코딩 성능 벤치마크에서 GPT-4o, 클로드 3.5 소네트, 라마 3.1, 딥시크 V3 등보다도 앞선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텐센트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게임 유통업체로, 14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SNS)인 '위챗'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이곳은 게임업체로 출발했지만 사업을 다각화 한 덕분에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텐센트는 훈위안 터보 S 기반으로 한 추론 모델 'T1'을 개발해 텐센트 AI 챗봇 '위안바오'에 탑재했다. '위안바오'엔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도 통합됐다. 이후 '위안바오'는 딥시크를 제치고 지난 일주일 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 1위에 올랐다. 2위는 딥시크, 3위는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는 AI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아이폰 앱 다운로드 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말 시작된 딥시크 열풍이 중국의 기술,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신제품 출시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딥시크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고 최근 53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큐원' 모델을 공개하며 딥시크보다 더 나은 성능을 탑재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에 앞서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도 AI에 향후 5년간 100억 달러(약 14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도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역외 채권 발행을 계획하며 투자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이 속속 AI 시장에 뛰어들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미국 중심의 기존 판도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자국 민간업체들이 예상치 못하게 AI 성과를 내놓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달 17일에는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첨단 기술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맞서 미국 업체들도 AI 챗봇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플랫폼은 AI 챗봇 앱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으로, 이용자 수 확대와 함께 AI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의 '챗GPT'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콘텐츠 마케팅 대행사 퍼스트페이지세이지가 최근 발표한 지난달 생성형 AI 챗봇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가 1위(59.8%)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4.4%)보다 45.4%포인트(p) 앞서 있다. 국내에서도 챗GPT가 AI 챗봇 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챗GPT 주간 이용자 수가 이 조사기관 기준 앱 출시 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도 잇달아 챗봇 성능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AI 챗봇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성장하면서 미중 간 경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05 15:27장유미

"의료진 업무 부담↓"…마이크로소프트, '드래곤 코파일럿'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으로 의료진 업무 과중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 효율성을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용 AI 음성비서와 문서화 기술을 결합한 '드래곤 코파일럿'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5월 미국과 캐나다에 우선 출시된다. 이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 배포된다. 드래곤 코파일럿은 환자와 의료진 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자동으로 의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음성만으로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을 탐색하거나 환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다국어 지원과 개인 맞춤형 문서 스타일 적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 행정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래곤 코파일럿이 의료진 업무 과중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드래곤 코파일럿을 사용한 의료진은 진료당 평균 5분을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 70%는 업무 피로도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또 의료진 62%는 전 가능성이 줄었다고 답했다. 환자 93%는 진료 경험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로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도 도울 것으로 예측했다. 의료 행정 업무가 자동화되면 의료진은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고, 정확한 의료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진료 품질이 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외래 진료를 비롯한 응급실, 입원 병동 등 다양한 환경에 드래곤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어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글렌 케언스 캐나다 오타와 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의료진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며 드래곤 코파일럿은 이를 해결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 기술이 의료진 문서화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04 10:57김미정

MS 365 코파일럿 금융사 내부망 사용 승인…AI 혁신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사용이 26개 금융사 내부망에서 허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금융서비스 신규지정 내역 중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SaaS 및 생성형 AI 이용' 항목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5일 발표로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카드·캐피탈 등 26개 금융사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대형 언어 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엑셀 등 모든 기기에서 원활하게 작성, 협업 및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금융사들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한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에서는 팀즈(Teams)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사내 데이터와 문서, 캘린더, 회의, 채팅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돼 생성, 편집,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금융사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도 전망된다. 창구 상담 내용 요약 및 전달, 고객 문의 처리 과정 개선,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AI 혁신을 대고객 업무에도 적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사 모바일 기기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이용도 가능해졌다. 지정된 13개 금융사는 PC가 아닌 모바일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한층 유연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더욱 안전한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AI·DT 추진그룹 대표 조영서 부행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도입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라며 "사내 전반에서 AI 혁신을 앞당김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솔루션은 금융사의 업무 생산성과 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금융사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변화하는 규제와 보안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2.26 10:00남혁우

"코파일럿 실망"…MS 혹평하던 세일즈포스, 애저 대신 구글 클라우드 택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밀어내고 세일즈포스의 선택을 받았다. MS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구글보다 뒤처져 있다고 보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세일즈포스는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AI 전략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7년간 최소 25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세일즈포스 고객은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 자율 AI 비서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제품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는 그간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일로 고객들의 선택 범위를 넓히게 됐다. 구글도 세일즈포스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게 되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좀 더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세일즈포스는 MS 애저는 아직까지 선택하지 않았다. MS의 AI 기술이 뒤처져 있다고 봐서다. 실제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MS의 코파일럿 AI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10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MS) 코파일럿이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보면 실망스럽다"고 혹평한 바 있다. 반면 MS는 포춘 500대 기업 대부분이 자사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일즈포스의 주장을 반박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구글이 이번 일을 기점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가 31%, MS(24%), 구글(11%)이 뒤를 잇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일은 빅테크들이 더 광범위한 AI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제휴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빅테크들이 다양한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세일즈포스와 우리는 이미 많은 공통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 고객은 구글의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세일즈포스의 고객 데이터에서 세부 정보를 가져와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을 사용해 제안서를 수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25 10:01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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