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코타 교수 "美 연준, 기준금리 더 올려야"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경제학과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필요성을 주장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2일 열린 한국은행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통화정책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둔화 폭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25bp 인상한 5.25%로 결정했고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달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확실하게 내려간다면 연준이 통화정책을 더 이상 강도 높게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첼라코타 교수는 1987년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스탠포드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미네소타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지냈다. 또한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FOMC 통화정책 위원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지난해 3월 뉴욕대학교의 사이먼 보우메이커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결정 시 경제적인 불평등 보단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디넷코리아는 코첼라코타 교수에게 “지난해 3월과 현재의 경제상황 변화로 달라진 입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코첼라코타 교수는 “결론적으로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미국 의회가 FOMC에 인플레이션 안정과 고용 창출을 주문한다”며 “인플레이션은 2%대에 맞추고 고용지수는 최대한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FOMC도 미래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통화 방향을 결정한다”며 “이 두가지가 가장 잘 나와있는 지수는 실업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통화정책을 반영할 때 주식, 지역은행 상황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인프레이션과 실업률보다 주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