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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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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에 다시 돈 몰린다…6일간 3조원 순유입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며 자금 유입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총 22억 6000만 달러(약 3조 1242억원)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25억 7000만 달러(약 3조 5528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지난주에만 19억 2000만 달러(약 2조 6543억원)가 순유입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지난 2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24일 하루 동안 1억 1560만 달러(약 1598억원)가 순유입됐으며, 최근 6거래일간 누적 순유입액은 약 8억 1280만 달러(약 1조 1239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전체로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여전히 약 13억 달러(약 1조 7975억원)의 누적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날 리플 현물 ETF에도 1380만 달러(약 191억원)가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약 4억 달러(약 5531억원)로 늘었으며,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708억원)를 기록했다.

2026.08.26 09:38홍하나 기자

코인원, 전종목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진행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모든 종목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화에 나섰다. 코인원은 26일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전 종목 거래 수수료율을 0%로 전환한다. 코인원 웹과 앱에서 바우처를 발급받는 즉시 전 종목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바우처 혜택은 30일간 유지되며, 자격이나 횟수 제한 없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 20일까지 4주간 총 7만 테더 상금을 걸고 '5개 종목 데일리 거래왕 랭킹전'을 개최한다. 대상 종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유에스디코인이다. 한편 코인원의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2일 지분 20%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이후 이뤄졌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6.08.26 08:40홍하나 기자

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잰걸음…VASP 취득 '만지작'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력 채용을 지속하는 가운데 발행·유통 서버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최근 카카오 인적분할을 계기로 향후 제도화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허가 취득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서버 개발자 채용을 시작했다. 공고상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핵심 아키텍처를 설계한다. 지갑(월렛), 결제(페이먼츠), 외환거래(FX), 크로스체인 등 핵심 플랫폼과 공통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다.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자산 관련 법적 기준 대응과 적용이다. 카카오페이는 채용 공고를 통해 “전자금융업, 디지털자산(VASP) 인허가 사업 심사대응 또는 규제기관과의 기술 협의를 주도한 경험”과 “금융당국, 규제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기술 협의, 외부 감사 대응 등 대관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자격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전자금융·디지털자산 관련 법규와 감독기준을 반영해 규제 대응형 플랫폼 아키텍처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조는 카카오페이의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채용공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월렛 프로덕트 매니저 채용공고에서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파트너 및 글로벌 기업,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와 협업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위해선 VASP 취득이 필수적인 만큼 제도화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과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시기와 맞물린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기술 구축을 목표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카카오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의지는 최근 열린 카카오 인적분할 기자간담회에서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이 속한 카카오X는 핵심 3대 사업 중 하나로 스테이블코인을 지정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이 함께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있어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성장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밀착형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종합증권사, 종합금융사에 스테이블코인 사업까지 합쳐진다면 이 부분만 해도 이미 카카오가 가진 영역만큼이나 또 다른 큰 사업 영역 성공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선을 그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 역시 “법제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5 11:05홍하나 기자

지캐시 8년 만에 800달러 돌파…일주일 새 72% 급등

프라이버시 가상자산 지캐시 시세가 급등하며 8년 만에 800 달러(약 110만 7200원)를 돌파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전일 대비 3.9% 상승한 834.76 달러(약 115만 5308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72% 오른 가격이다. 지캐시는 거래자 신원과 거래금액 등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과 반감기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앞서 2018년 1월 지캐시는 800 달러 안팎까지 상승하며 2016년 가상자산발행(ICO)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캐시는 하락세를 거듭해왔으며 연초에는 300~400 달러(약 41만 5200원~55만 36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번 급등에는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진과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8일 지캐시 신탁상품인 '지캐시 트러스트'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현물 ETF로 상장하기 위한 네번째 수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ETF 전환을 위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편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지캐시 거래량은 22억 4000만 달러(약 3조 1002억원)로, 시가총액의 약 16%에 해당한다. 현재 지캐시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 11위에 올라 있다.

2026.08.24 11:26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약세장 종료론 '솔솔'…27일 빗썸 오지급 1심 결론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0% 상승하며 두 달 만에 7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현재 7만 7000 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약세장은 사실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최근 반등은 이번 약세장 사이클에서 처음 나타난 신호”라며 “비트코인 현재 가치를 측정하는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 지표가 수직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것은 과거 모든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 구간이 끝날 무렵 나타났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VRV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적인 취득원가와 비교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최근 MVRV가 단기간에 급등한 모습이 과거 하락 사이클의 바닥 구간이 끝날 무렵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3일 내놓은 산업분석 리포트에서 이번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반감기 기준 하락 사이클 종료 시점이 두 달 내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단기 급등”이라며 업사이드가 크게 남아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완전한 강세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을 약 1년간 보유한 투자자들의 평균 취득단가인 10만 4800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준에선 1년 보유자 상당수가 여전히 손실 구간에 있어 이들 평균 취득단가를 웃돌아야 강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떨어지더라도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격인 6만 7000~6만 9000 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가격은 이를 크게 웃돌지만 향후 조정을 받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지지받고 다시 상승해야 시장 흐름이 개선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국내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구 코빗)가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에 나섰습니다. 이번달 24일 오전 9시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엑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현재 디지털엑스 시장점유율은 1% 안팎으로 3위 사업자인 코인원 시장점유율(약 3% 안팎)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디지털엑스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편입 후 실탄을 확보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래에셋컨설팅은 디지털엑스 지분 97%(약 1414억원)를 취득하며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이벤트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과의 고객동맹을 통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주 지난 2월 발생한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반환소송의 첫 결론이 나옵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빗썸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체 반환소송 네 건 중 하나로, 이날 결론이 나머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24 10:10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8만 달러 육박…스트래티지 주가 6% 상승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상승한 119.25 달러(약 16만 5519원)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이보다 1.6% 오른 121.16 달러(약 16만 817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급등과 맞물렸다. 전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8% 오르며 두 달여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7만 7955 달러(약 1억 820만원)로 8만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거래당 20억 달러(약 2조 77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 5520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백은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업계 경영진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동에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로빈후드 등 주요 가상자산 관련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포지션 강제청산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4억 4000만 달러(약 1조 9987억원) 규모 숏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해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스트래티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격을 넘어서면서 보유 비트코인도 다시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격은 개당 7만 5385 달러(약 1억 463만원)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7000 달러(약 1억 688만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약 14억 달러(약 1조 9432억원), 2.4%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2026.08.22 10:55홍하나 기자

與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 잡아야"…하반기 기본법 통과 추진

여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촉구했다. 내년 1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률인 지니어스법을 시행할 예정인 만큼 국내도 제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덕, 이강일, 강준현, 김현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금융질서 대전환과 K스테이블코인 발행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본격화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은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인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금, 감독체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법으로 내년 1월 시행된다. 미국, 내년 1월 지니어스법 시행…"우리도 연내 법 통과" 김현정 의원은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적으로 발행하고 유통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일 의원도 “미국은 달러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이라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 지위를 가져간다”며 “우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포지션을 공고히 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금융 결제 시스템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을 3~10%까지 가져가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기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하반기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의원은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이용자 보호, 준비자산의 안전한 관리, 발행과 유통의 투명성,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한 촘촘한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하며 과도한 규제로 혁신 기회를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도 “디지털자산기본법은 하반기에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행주체부터 결제·정산 등 활용 생태계까지 제도화 입법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감독체계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의 지분구조를 두고 은행이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술기업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왔다. 강준현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감독체계 등 앞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도 남아 있다”며 “국민 자산,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근거와 실증적인 분석을 토대로 신중하게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처를 포함한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가 제시됐다.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JPYC는 지난해 8월 일본 자금결제법상 자금이동업자 등록을 마친 뒤 그해 10월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엔화 예금과 일본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한편 외부 개발자를 위한 개발도구도 제공한다. 민병덕 의원은 “주목해야 할 핵심은 JPYC가 결제와 기업간 정산, 법인 자산관리, 창작자 보상 등 어디에서 왜 사용될 것인지 발행 단계부터 함께 설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기업과 개발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국가와 국회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도 참석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안전을 이유로 새로운 사업모델 출현을 막아서는 안되며 제도가 기업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활주로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경제인협회도 혁신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6:23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두달 만에 7만 달러 돌파…상승 전환하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두 달 반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8% 오른 7만 4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18%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약 1억 260만원, 빗썸에선 4% 오른 1억 25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이뤄졌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회당 최대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술기업 최고경영자 행사에서 클래리티법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의회의 승인을 재촉한 바 있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영역을 구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EC는 투자계약에 해당하는 자산을, CFTC는 디지털상품을 각각 감독하는 구조다. 다만 이날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여전히 약 27% 하락한 상태다. 지난 1월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9000 달러 수준이었다.

2026.08.21 10:49홍하나 기자

美회계기준위원회, 스테이블코인 현금 자산 분류 기준 초안 마련

미국 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한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FASB는 이 같은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으며 오는 11월 19일까지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가상자산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s)'으로 분류돼 회계 장부에 기재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 화폐(미국 달러 등)와 1:1로 가치가 연동돼 기업이 사실상 상거래 결재용 현금처럼 이용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상 기타 자산으로 분류됐다. 기업 회계 이해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FASB는 실제 현금처럼 쓰이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이라면, 재무제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항목에 올려 기업의 재무를 투명하게 보여주겠다는 첫 걸음인 셈이다. FASB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분류하기 위해선 발행사와 스테이블코인 구조가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중간 중개자 없이 발행사에게 직접 코인을 제시하고 즉시 현금(법정화폐)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가 계약상 보장돼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00% 이상 초과 담보화 및 지급준비금의 격리 보관해야 한다. 지급준비금은 미국 단기 국채나 현금 예금 등 단기 고유동성 자산으로 제한된다.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온체인 검증 가능성준비금의 존재 유무와 수량을 수시로 검증할 수 있는 투명한 공개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FASB 측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현행 용어를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현금성 자산 주요 구성 요소 및 관련 금액에 대한 강화된 공시를 통해 투자자 등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8.19 09:03손희연 기자

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재계약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인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카카오뱅크와실명확인 계좌를 제휴해 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실명확인 계좌 계약기간을 2027년 8월까지 1년 연장했다. 최근 이뤄진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 적정성 등 실명확인 계좌 재계약을 검토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변경신고 수리도 완료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카카오뱅크 파트너십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며 "양사 간 서비스 협력 범위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19 08:40홍하나 기자

한국결제네트웍스, 선불·스테이블코인 결제 '출사표'

한국결제네트웍스(KPN)가 대형 가맹점 대상 선불·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이 일환으로 한국결제네트워크는 7월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자로 등록했다. 일상 프랜차이즈와 유통 매장을 대상으로 선불 서비스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결제네트워크는 "브랜드 전용 선불·충전형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하면 카드 결제 대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또 자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어서 대형 가맹점 도입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결제네트워크는 디지털 자산 지갑을 연동해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할 수 있도록 기술 검증(PoC)까지 마쳤다. 관련 제도가 정비되는 대로 가맹점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서진 한국결제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선불업 라이선스 취득과 시스템 통합 구축 완료는 당사가 디지털 결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선불·스테이블코인 결제 환경을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4:51손희연 기자

넥써쓰-KRWQ, 원화 스테이블 코인 업무협약

AI·블록체인 게임 기업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아이큐(IQ)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넥써쓰와 원스토어가 서비스하고 있는 AI·글로벌 게임 결제에 KRWQ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초로 원화 표시 온체인 결제·정산이 글로벌 콘텐츠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활용의 프런티어가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결제 통화로는 원페이(ONEpay)에 KRWQ를 도입해 글로벌 원스토어에서 원화 표시 결제 옵션 제공을 추진한다. 정산 통화로도 KRWQ를 사용한다. 글로벌 원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정산·지급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통화와 함께 선택 폭을 넓힌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원체인 안에서 KRWQ를 원유에스디($ONEUSD)나 원($ONE)과 서로 바꿀 수 있는 거래 쌍 도입을 검토하고, KRWQ와 연계된 지갑과 앱, 미니앱을 글로벌 원스토어에 입점시켜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KRWQ는 원화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프랙스(Frax)와 블록체인·AI 프로젝트 아이큐(IQ)가 공동 구축했으며, 브레인파워랩스(Brainpower Labs)가 지난해 발행했다. 담보 자산은 발행량의 100% 이상을 유지하며 실시간 발행량과 준비금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6월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처음으로 체인링크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도입했다. 넥써쓰가 인수한 원스토어는 3800만 개의 임베디드 지갑과 8000억원 이상의 온라인 거래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를 통해 생태계 전반을 '원(ONE)' 브랜드로 재편했다. 메인넷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 생태계 공통 거래수단은 원유에스디($ONEUSD)로 명칭을 바꿨다. 이 회사는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AI Games' 탭을 신설해 글로벌에서 AI로 만든 게임이 원스토어 생태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임베디드 지갑인 '원포켓(ONEpocket)'을 원스토어 앱에 탑재했고, 글로벌 원스토어를 원빌드로 전 세계 124개국에 동시 출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스토어 및 게임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데이브 신 KRWQ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는 원화가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영역이고, 원스토어는 그 수요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창구"라며 "원체인과 원페이에 KRWQ가 도입되면 개발사는 온체인에서 원화로 가격 책정부터 결제, 정산까지 처리하면서 준비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번 KRWQ의 글로벌 AI 게임 결제 적용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대체 어디에 쓸 것인가에 대한 반복되는 질문에 실증적인 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8 11:30이도원 기자

업비트·빗썸 위탁 코인 수 늘었는데…평가액은 반년 만에 26조↓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두나무)와 빗썸에 위탁한 투자자의 가상자산 규모는 늘었지만, 평가액은 반년 만에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두나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가 보관하고 있는 이용자 위탁 가상자산의 평가액은 지난해 말 62조 233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월 말 41조 932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년 만에 32.6%나 줄어든 것이다. 빗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빗썸 회원이 맡긴 가상자산 평가액은 지난해 말 17조 9021억원에서 12조 501억원으로 5조 8519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32.7%다. 두 거래소를 단순 합산하면 위탁 가상자산 평가액은 80조 1356억원에서 53조9825억원으로 약 26조1529억원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평가액 감소가 이용자의 대규모 가상자산 인출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업비트 회원이 맡긴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16만 2214개에서 올해 6월 말 17만 3911개로 7.2% 증가했다. 이더리움도 233만 8007개로 21.2% 늘었다. 빗썸 역시 같은 흐름이다. 위탁 비트코인은 4만 5341개에서 4만 7117개로 3.9% 증가했고 이더리움은 65만 8212개로 22.8% 늘었다. 리플과 솔라나 보관 수량도 증가했다. 특히 이용자가 위탁한 전체 가상자산 수는 119조 5639억개로 8.2% 늘었다. 평가액 감소는 가상자산 시세 하락이 견인했다. 빗썸이 반기 말 적용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말 1개당 약 1억 2843만원에서 8931만원으로 약 30%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약 434만원에서 239만원으로 45%, 리플은 2711원에서 1579원으로 42% 떨어졌다. 업비트에서도 위탁 비트코인 평가액은 지난해 말 20조 8179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5조 5212억원으로 약 5조3000억원 줄었다. 이더리움 평가액도 8조 3679억원에서 5조 5738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가상자산 수량 증가에도 가격 하락 영향이 이를 압도한 셈이다. 시장 약세는 거래소 본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79.7% 줄었다. 빗썸도 상반기 매출액이 1688억원으로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3.4% 급감했다. 가상자산 전반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이용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종 손익은 엇갈렸다. 두나무는 상반기 108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빗썸은 10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빗썸은 본업에서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자체 취득 가상자산 처분 과정에서 약 61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 관련 과태료 예상액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1551억원으로 불어나면서 1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6.08.15 10:42홍하나 기자

코인원과 혈맹 한투증권 "커스터디·지갑 기업 협업…필요시 지분취득 고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에 이어 국내외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커스터디·지갑 인프라 기업 등과 폭넓게 만나며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추가 지분취득은 현재 확정된 바 없으며 사업 시너지가 명확한 경우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투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업의 첫발을 뗐다. 향후 한투증권과 코인원은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심층적인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시행되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진 부장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내부통제 수준을 전통금융사 수준으로 올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잡을 수 있고, 전통금융사의 디지털금융 진입에 따라 (코인원이 한투증권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코인원은 블록체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 전략은 한투증권이 코인원 지분을 취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 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은 단발성 제휴로는 깊이있는 협업이 어렵다”며 “지분 참여는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라는 이해관계 일치로,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함께 키우는 파트너십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점 분명…컨소시엄 참여 검토 중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부서 검토 과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제도화 진행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인해 금융 거래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결제·송금·정산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고 24시간 실시간 금융 기반이 된다”며 “특히 증권 결제와 결합되면 토큰증권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토큰화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 부장은 “글로벌 금융사는 채권 토큰화 발행·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국내도 제도 정비에 맞춰 증권사·은행이 인프라 구축과 지분 투자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역량으로 토큰증권 시장서 승부 한투증권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박 부장은 “플랫폼 구축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이라며 “전통금융 수준 보안과 인증·결제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 발행 인프라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투증권이 내세우는 차별점이기도 하다. 그는 “한투증권의 투자상품본부·IB본부·PF본부 등 상품소싱 역량을 통한 양질의 상품공급이 차별점”이라며 전통금융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큰증권 서비스에 녹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단계적인 제도 완화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장은 “정형증권인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비정형 증권인 부동산, 인프라 등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 안착 후 전통 증권과 실물자산 투자를 잇는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향후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장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로 블록체인이 규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됐고 비용절감과 새로운 상품설계라는 실익이 분명하다”며 “도입여부가 아니라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2026.08.14 10:53홍하나 기자

美 인플레 우려 다소 완화…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어냈지만, 비트코인 시세에는 호재로 반영되지 않았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6만 350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약세를 보였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과거 약세장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6만 5800 달러 수준에 형성된 50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MA는 최근 50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반영한 장기 추세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지표 수준에 도달할 경우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번 CPI 발표로 시장 일각에선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비안 도리 시그넘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PI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동시장 지표까지 약화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유동성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 3000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3.50~3.7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60%로 집계됐다. 한 달 전 30%에서 두 배 높아졌다. 한편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6월 P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바 있다.

2026.08.13 10:16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가상자산 과세, 미룰 때가 아니라 정교하게 다듬을 때

가상자산 과세를 또 미루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30년으로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업계에선 반길 만한 이야기지만 이번에도 실제 유예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가상자산 과세는 이미 세 차례 미뤄졌다. 법적 근거까지 마련해놓고 시행 시점이 다가올 때마다 유예를 반복했다. 한두 번은 시장과 제도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네 번째 유예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법을 만들어놓고 계속 집행하지 못한다면 과세당국과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치 일정을 보면 내년 시행 가능성이 크다. 2027년에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다. 2028년 총선이 예정돼 있고 이후에는 203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세 부담을 안기는 정책을 선거 직전에 밀어붙이기는 어느 정부나 부담스럽다. 정부가 가상자산 과세 의지를 갖고 있다면 사실상 내년이 가장 현실적인 시행 시점인 셈이다. 소득이 발생한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원칙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가상자산 투자로 이익을 얻었다면 일정 수준 세금을 내는 것도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필요하다. 논점은 '과세 시행 여부'가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과세할 것인지'다. 현재 연 250만원인 기본공제액이 적정한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따른 국내 주식과의 과세 형평성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기본공제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득가액과 거래 수수료 같은 필요 경비를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지도 명확해야 한다. 에어드롭과 스테이킹, 디파이(DeFi), 채굴, 코인 간 스왑처럼 전통 금융자산에 없는 거래도 어떤 방식으로 '손익'을 계산할지 세부 기준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가스비를 비용으로 인정할지도 정리돼야 한다. 해외 거래소 문제도 있다. 국내 거래의 경우 가상자산 사업자가 보유한 거래내역을 통해 손익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해외 거래소는 상황이 다르다. 가상자산이 해외로 이전됐다는 사실과 현지에서 얼마의 수익을 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만 과세하고 해외 거래소나 디파이를 이용한 투자자 소득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조세 불공정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들이 과세를 계속 미룰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 제도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논리라면 변화가 빠른 가상자산 시장에서 과세는 영원히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장 침체를 이유로 유예한다면 다음 침체기에도 같은 주장이 반복될 것이다. 세 차례 유예로 충분한 시간은 확보했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네 번째 유예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공제액과 취득가액 산정, 필요 경비 인정, 해외 거래소 소득 포착 등 남은 사각지대를 정교하게 메우는 것이다.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 시행하되 세부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납세자가 얼마를 벌었고 무엇을 비용으로 인정받으며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하는지 명확해야 한다. 세금을 걷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걷는 일이다.

2026.08.12 13:32홍하나 기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 연내 재개할 것"

최근 비트코인 매도를 이어온 스트래티지가 연내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풍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는 올 초부터 비트코인 17만 5000개를 매수했으며 매도 물량은 7000개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다시 더 많이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4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이후 네 차례 매도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1690개를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미국 달러 준비금 확충 등에 활용했다. 이렇듯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도 압박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리서치 기관 노바크 리서치는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은 보유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아 혜택을 누려왔다”며 “이러한 프리미엄을 활용해 주식,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면 이러한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며 “신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 발행할 경우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크게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2 09:59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글로벌 가상자산 ETF 순유입…네파·두나무 합병 여부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미국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러한 흐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총 8억 535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약 2억 449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기보다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 가상자산 분석업체 XWIN 재팬은 “최근 ETF 자금 유입은 시장 전반에서 투기적 매수가 확대됐다기보다 기관투자자와 전통 금융 자금이 규제에 맞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자금을 배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ETF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 신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VASP 요건 강화…특금법, 11일 국무회의 의결 국내에서는 이번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그동안 VASP 등록 심사에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보 ▲대표자·임원의 결격사유 등이 주요 요건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대주주의 재무건전성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여부 등도 주요 심사 대상이 됩니다. 특히 VASP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경제 관련 법률을 위반한 이력이 VASP 신고 불수리 사유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또 부동산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예외 규정을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해당 권고 내용이 반영됐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VASP 신고 매뉴얼도 개정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시행 일주일 전인 이번달 13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그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견 청취를 이어온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주주 재무 건전성,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계도기간이 얼마나 주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6.08.10 09:56홍하나 기자

美 상원, 가상자산 '클래리티법' 표결 절차 착수…9월 통과는 불투명

미국 상원이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본회의 표결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오는 9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클래리티법을 본회의에서 다루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법안에 대한 상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론을 끝내고 표결로 넘어가기 위한 것이다. 상원은 휴회에서 복귀한 뒤 클래리티법 첫 절차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클래리티법 처리에 중요한 진전이지만 9월 중 최종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이어진다. 클래리티법이 상원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민주당 협조가 필요한데, 최종 표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상원 의원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50명이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해도 최소 10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참해야 한다. 쟁점 중 하나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 관여를 제한하는 '윤리조항'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안을 마련해 백악관에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 관여를 제한하는 방안에는 동의하면서도 대통령 가족까지 같은 제한을 적용하는 데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윤리조항을 둘러싼 양당과 백악관의 이견 조율이 클래리티법 9월 처리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09 07:18홍하나 기자

AI 열풍 올라탄 채굴기업…GPU가 '기회이자 부담'인 이유

비트코인 채굴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보유하느냐가 사업 전략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 연산의 핵심 장비인 GPU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GPU 보유 여부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위험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진다. 비트플래닛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감가하는 칩, 감가하지 않는 전력' 리포트를 내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헛8(Hut 8)과 아이렌(IREN)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비교 분석했다. 비트플래닛은 “GPU가 18~24개월이면 다음 세대 제품에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GPU 'H100' 임대 단가는 2024년 말 시간당 약 8 달러에서 2026년 중반 약 2.5~2.9 달러로 60~70% 떨어졌다. GPU를 직접 보유하는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플래닛 리서치팀은 “진짜 희소하고 오래가는 자산은 칩이 아니라 그리드(전력망)에 연결된 전력과 데이터센터 건물”이라며 “핵심은 감가하는 칩을 장부에 들고 있는지”라고 짚었다. GPU는 고객이 산다…헛8은 '건물주' 전략 헛8은 GPU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전력과 데이터센터 공간을 제공하는 '콜로케이션 리스' 방식을 택했다. 쉽게 말해 헛8이 '건물주' 역할을 하는 구조다. 헛8이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마련하면 임차인이 GPU를 직접 들여와 사용한다. 헛8이 체결한 계약은 세금, 보험, 유지비도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넷(NNN) 리스' 방식이다. 따라서 GPU가 구형이 돼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그 부담은 헛8이 아닌 GPU를 보유한 임차인이 진다. 헛8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전력과 데이터센터 자산을 보유하면서 장기간 정해진 임대료를 받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헛8은 텍사스 '비콘 포인트'와 루이지애나 '리버 벤드'에서 총 597MW 규모의 15년 임대 계약을 확보했다. 기본 계약가치는 총 168억 달러이며, 갱신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428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계약 규모만큼 실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고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헛8이 확보한 전체 개발 플랫폼은 9085MW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상업 가동에 들어간 용량은 710MW다. 나머지는 실사나 개발, 건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력을 확보했다는 것만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완성하고 임차인을 확보해 실제 임대료를 받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GPU 직접 사는 아이렌…위험 크지만 수익 기회도 커 아이렌은 헛8과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회사가 GPU를 직접 구입한 뒤 이를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고 고객에게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운영' 방식이다. 헛8을 건물주에 비유한다면 IREN은 고성능 컴퓨터를 직접 구입해 운영하는 'PC방 사장'에 가깝다. 고객 수요가 많아 GPU 가동률이 높아지면 건물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GPU가 등장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그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도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 실제 아이렌이 보유한 GPU의 감가상각 전 장부가는 2025년 6월 말 7600만 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말 5억5060만 달러로 약 6개월 만에 크게 증가했다. 아이렌이 이런 부담을 감수하는 이유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GPU를 직접 운영하면 단순히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만 받는 것과 달리 AI 연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과 데이터센터 관리 및 자원 배분 소프트웨어, 고객 관계와 운영 데이터 등도 회사 내부에 쌓인다. 비트플래닛은 “건물주는 정해진 임대료 이상을 벌 수 없지만, 운영자는 수요가 몰릴 때 그 초과 수익을 온전히 취한다”며 “임대 모델이 위험을 줄이는 구조라면 운영 모델은 기술 스택과 마진 전부를 쥐려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건물주'냐, 수익 노리는 '운영자'냐 결국 두 사업 모델 가운데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비트플래닛의 분석이다. 헛8처럼 GPU를 고객에게 맡기는 모델은 빠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GPU를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도가 높은 고객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수익은 계약된 임대료를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렌처럼 GPU를 직접 운영하면 정반대다. GPU가 구형이 되는 위험과 자금 부담까지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 대신 AI 연산 수요가 크게 늘고 GPU 가동률이 높게 유지된다면 임대 사업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두 모델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는 '전력'이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전력망과 연결된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플래닛은 전력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전력과 건물을 확보하고 GPU 감가 위험을 임차인에게 넘기는 헛8과 같은 임대 모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전력 부족이 완화되면 AI 연산을 직접 제공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IREN과 같은 운영 모델의 경쟁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비트플래닛 리서치팀은 “거대 자본으로 인프라를 선점하고 장기 계약으로 감가 위험을 신용 좋은 임차인에게 넘기는 안정형 진화를 원한다면 콜로케이션 임대가, 칩을 직접 들고 연산 마진의 상방과 기술 스택 전부를 쥐는 기술 헤게모니형 진화를 원한다면 클라우드 운영이 각각의 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2026.08.07 10:45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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