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發 코인게이트 조사 지속...마브렉스 국회 찾아 소명
김남국 의원 코인게이트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MBX를 발행한 마브렉스가 국회에서 이에 대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용 마브렉스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마브렉스 사업현황과 상장 경과와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단 소속 의원들에게 현안을 보고했다. MBX는 가상자산에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이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유통을 시작했으며 약 두달 후인 5월에는 거래소 상장을 통해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비롯해 MBX 등 가상자산을 매수한 자금의 출처와 투자 배경, 매수와 매도 시점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한국게임학회가 MBX 외에도 위믹스 등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게임사가 일부 정치인을 상대로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을 제공하거나 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P2E 관련 입법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회의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성원 조사단장은 "거래소에 대한 조사는 여러 제약이 있기에 비공개로 만나보려고 한다.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 거래소의 입장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회사에서도 자체 조사를 통한 내부감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시를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브렉스 관계자는 "내부 조사를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음을 이미 확인했으나, 조사단에서 요청한 부분을 존중하여 다시 한 번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혹시 모를 가능성까지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마브렉스의 모회사인 넷마블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마브렉스는 MBX 코인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한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정용 마브렉스 대표 경과보고 외에도 조사단 소속 전주대학교 남완우 교수, 법무법인 주원 정재욱 변호사의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관련 남은 의혹과 쟁점에 대한 현안 보고가 진행됐다. 조사단은 오는 26일 오전 9시에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