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천만 계정·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가 지난 2분기 렌털 관리 계정 수 1천만과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3일 업계 따르면 코웨이 지난 분기 전체 렌털 계정 수는 국내 670만, 해외 330만으로 총 1천만 개다. 지난해 말 971만3천개, 올해 1분기 984만8천개를 기록한 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렌털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계정 수 1천만을 기록했다. 코웨이 2분기 매출액은 1조62억원, 영업이익은 1천9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0.3% 증가했다. 코웨이가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670만 개 가운데는 렌털 계정이 626만개, 멤버십 계정이 44만개를 달성했다. 렌털 계정은 전년보다 2.8% 증가, 멤버십 계정은 5.7% 감소한 수치다. 노후 계정과 소유권 도래 계정 재렌털 전환으로 멤버십 계정이 감소했다고 코웨이 측은 설명했다. 지난 분기 국내 렌털 판매량은 39만5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4만8천대보다 약 13.5% 증가했다.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제품군 판매량이 늘었다. 해외 법인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계정 수는 지난해 대비 13.0% 늘어난 293만4천개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둔화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외에도 에어컨과 안마의자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정기 고사양 필터 교체로 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 줄었다. 코웨이 미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7%, 22.2% 성장했다. 시판 채널인 캐나다 산불 영향에 따라 청정기 수요가 회복했다고 코웨이 측은 분석했다. 태국 법인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7% 성장했으며, 영업 적자는 줄었다. 코웨이는 기존 정수기 사업에 더해 비렉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비렉스는 코웨이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 영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