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12 준비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OS)의 차세대 버전을 준비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윈도센트럴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웹과 보안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윈도 플랫폼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중단한 윈도 코어OS의 계승 프로젝트인 '윈도 코어PC'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윈도 코어OS는 OS를 경량화하고 업데이트를 더 빠르게 하며 새로운 폼팩터에 맞춰 레거시 PC 앱 호환성 대신 모듈식 UWP를 탑재하는 프로젝트였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나 접이식 화면 노트북이 윈도10X 탑재 대상으로 알려졌었다. 윈도10X로 추정됐던 이 개발 프로젝트는 수년의 개발과 수개월의 내부 테스트를 거쳤지만 결국 취소됐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을 출시했다. 현재 진행중인 윈도 코어PC 프로젝트는 이전 프로젝트와 달리 기존 데스크톱 앱 환경인 Win32 앱과 기본 호환성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폼팩터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듈식으로 구축돼, 하드웨어 변경에도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다고 한다. 현 윈도11과 차이점은 '상태(state)'를 분리한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OS처럼 사용자와 타사 앱에 접근할 수 없는 읽기 전용 파티션을 도입하고, 더 빠른 업데이트와 더 안전한 플랫폼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의 윈도11은 상태를 분리하지 않고, 전체 시스템에 쓰기 가능한 단일 파티션에 설치된다. 시스템파일과 사용자 데이터, 프로그램 파일을 모두 같은 파티션에 저장한다. 윈도 코어PC는 OS를 여러 파티션에 분할해 설치하게 된다. 이는 크롬북 기기처럼 안정적인 시스템 재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윈도 코어OS는 기존 윈도에 얽매이지 않고 처음부터 재구축한 프로젝트였지만, 윈도 코어PC는 기존 윈도 플랫폼을 분해하고 구성가능한 모듈로 구성한다. 그 덕분에 레거시 앱과 환경에 대한 지원을 유지할 수 있다. 윈도센트럴은 현재 개발중인 새 윈도는 교육용으로 설계돼 오피스 앱만 실행하는 버전이며, 내부 초기 테스트에서 윈도11 SE보다 60~75% 더 작은 규모라고 전했다. 또한 애플실리콘처럼 윈도 코어PC에 최적화된 실리콘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능에 집중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적으로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개발중인 일부 AI 기능은 디스플레이의 콘텐츠를 분석하고 현재 보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혹은 앱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상황별 프롬프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이미지 내 객체와 텍스트를 식별해 사용자가 해당 정보를 쉽게 복사해 다른 곳에 붙여넣을 수 있다고 한다. 윈도센트럴은 윈도 코어PS의 출시 시점을 2024년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