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코스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코스닥 간다…AI산업 주역들 IPO 출격

인공지능(AI) 산업의 각 축을 맡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부터 AI 인프라, 기업용 AI 전환(AX), 제조·비전 AI, AI 신뢰성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AI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창구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도입·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논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제논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17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 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에서 18.7%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래블업이 상장 절차를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예심을 청구해 7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핵심 솔루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이는 AI 가속기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여러 작업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제조 AI 업계에서는 원프레딕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연내 예심 청구에 나선다. 이 기업은 산업 설비의 이상과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에서 출발해 생산·품질·정비 등 공장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산업 AI 플랫폼 'pdx'와 제조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을 중심으로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비전 AI 시장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상장예비심사를 준비 중이다.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했다. 제로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로봇·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와 신뢰성 부문에서는 셀렉트스타가 출격한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8월 평가 통과 후 연내 예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의 성능·안전성 평가, 레드티밍과 취약점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다투모'가 회사의 대표 솔루션이다. 독파모 사업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국산 LLM 개발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운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1800억 원 규모 시리즈C 1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에 올랐다. 이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국민기금으로 구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 원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코스닥을 우선 고려하고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놓고 검토하는 상황으로 상장 시장과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들의 상장은 특정 모델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팅 인프라부터 데이터, 모델, 기업·제조 현장 적용과 신뢰성까지 AI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IPO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 개발과 인프라 확충,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해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6:57이나연 기자

제논,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상반기 매출 4.3배 ↑

제논이 실적 성장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제논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으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17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억 3000만원보다 4.3배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원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영업익은 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익률은 6%에서 18.7%로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논은 2017년 설립된 생성형 AI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제노스'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과 도입·운영까지 지원하고 있다. 금융·공공·발전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제조와 제약 분야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기존 기업용 AX 사업과 함께 피지컬 AI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 사업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피지컬 AI 전담 랩을 열어 관련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B2C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 통합 포털 '제나'를 선보였다. 제논은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일반청약 등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컴퓨팅 자원 확보와 자체 AI 플랫폼·AI 에이전트·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투입한다. 인재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예심청구 이후 영업일 기준 41일 만에 거래소 규정상 심사 기간인 45영업일보다 짧은 기간 안에 승인을 받아 신속하게 상장 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AI 기업으로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2026.09.22 11:07김미정 기자

특례입학 300명, 졸업 성적표는 누가 보나

지난 4일 코스닥에 스카이랩스가 상장했다. 2005년 제도가 생긴 지 21년 만의 기술특례상장 300호다.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적자여도 문을 열어주는 제도인데, 올해 이 문으로 들어온 회사가 17곳으로 스팩을 뺀 코스닥 신규상장의 절반을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300곳의 시가총액이 상장 당시보다 평균 147% 늘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한 곳은 140배가 넘게 뛰었다. 같은 날 거래소는 전문평가 운영체계 개편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었다. 연내 확정이 목표다. 금융위원회도 그날 코스닥 상장폐지 동향과 향후 제도운영 방향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다. 300호를 축하한 자리와 제도를 수술하겠다는 자리가 같은 날 있었던 셈이다. 평균 147%가 제도의 성적표라면, 투자자가 받아 든 성적표는 따로 있다. 거래소가 공개하는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 화면에는 2021년 9월 이후 상장한 코스닥 324곳이 들어 있는데, 기술특례 148곳과 일반기업 176곳이 섞여 있다. 9월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324곳을 확인했다. 237곳, 전체의 73.1%가 공모가 아래였다. 기술특례만 추려도 148곳 가운데 104곳이 그랬으니, 공모가를 지킨 회사는 열 곳 중 세 곳인 셈이다. 평균과 중앙값이 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기술특례의 평균 수익률은 -4.3%로 본전 근처인데, 가운데 회사를 세워 보면 -44.2%다. 교실에 농구선수 한 명이 들어오면 평균 키는 올라가지만 가운데 앉은 학생의 키는 그대로인 것과 같다. 실제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638% 오른 반면 E8은 96% 빠졌고, 거래소가 발표한 147%도 이 구조에서 나온 숫자다. 그런데 비교 대상을 옆에 세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 176곳의 공모가 하회 비율은 75.6%로 기술특례보다 5.3%포인트 높았다. 중앙값도 -40.3%로 비슷하고, 상장 1년 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비율은 오히려 53.4%로 더 높다. 특례로 들어온 쪽이 정문으로 들어온 쪽보다 못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국내 실증도 같은 곳을 가리킨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닥 상장기업 532곳을 분석한 연구에서 기술특례상장과 일반상장의 단기·장기 주가성과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임완진 외, 2025). 특례상장기업이 뒤처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정반대 결과다. 그러면 어디에 문제가 있나. 상장 첫날이다. 324곳 가운데 245곳이 첫날 종가를 공모가 위에서 마쳤고, 기술특례만 보면 148곳 중 108곳으로 73%가 웃으며 출발했다. 그런데 그중 72곳이 지금 공모가 아래에 있다. 첫날 웃은 셋 가운데 둘이 손실을 안은 셈이다. 그렇다면 그 첫날 가격이 무엇 위에 서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정실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코스닥 105곳을 점검했더니, 상장 첫해 추정치를 모두 달성한 곳은 6곳뿐이었다. 83곳은 매출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나란히 밑돌았고, 그 105곳의 88.6%가 기술·성장특례 기업이었다. 괴리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시가 강화된 뒤 상장한 기술특례 91곳 가운데 46곳이 상장 첫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100%가 넘는 괴리율을 보였으니, 절반을 넘는 숫자다. 추정이 부풀려지는 이유를 짚은 연구도 있다. 최대주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 뒤 지분을 판 기술성장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상장 첫해 추정순이익을 높게 잡았다(최성호·강유정, 2023). 상장을 사적 이익을 챙기는 통로로 쓸수록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 청사진을 크게 그린다는 뜻이다. 가격이 매겨지는 방식도 한몫한다. 기업가치가 불확실한데 공매도로 눌러줄 수단마저 없는 종목은 상장 직후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의 값으로 첫 가격이 정해진다. 그렇게 과대평가가 예측된 집단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47%였다는 연구가 있는데(Patatoukas 외, 2022), 우리가 계산한 기술특례 148곳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도 47.2%였다. 물론 이 분포를 실패로만 읽을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기술특례 148곳 가운데 수익률 -50% 이하가 66곳인데 +100% 이상도 18곳이니, 다수가 잃고 소수가 크게 버는 모양은 벤처 투자의 본래 구조에 가깝다. 연구개발은 5년에서 10년을 보고 가는데 상장유지 요건은 해마다 돌아온다는 지적도 타당하다. 다만 그 구조를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제도는 이미 출구 쪽을 손보고 있다. 올해 7월부터 특례상장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해야 상장폐지 요건을 유예받는데, 이 연재 2회에서 다룬 밸류업 공시가 상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들어온 셈이다. 300곳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퇴출된 곳은 지금까지 5곳이다. 문을 닫는 쪽은 이렇게 정비되고 있다. 그런데 연내 확정될 개편안이 손보는 곳은 반대편, 그러니까 입구의 전문평가 운영체계다. 기술을 더 촘촘히 가려내겠다는 방향인데, 앞의 숫자들은 문제가 기술을 고르는 자리가 아니라 값을 매기는 자리에 있다고 말한다. 같은 기간 정문으로 들어온 일반기업이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 들었기 때문이다. 손댈 곳은 두 군데로 보인다. 하나는 금감원이 스스로 지적한 대목으로, 괴리율이 회사별로는 공시되지만 주관사별 비교공시가 없어 투자자가 견주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23년 제도개선방안이 이미 참고 사례로 적어둔 홍콩 방식인데, 상장 전에 전문투자자가 실제로 자금을 넣게 해서 값을 정한 쪽이 위험도 함께 지게 만드는 구조다. 300호는 제도가 21년간 문을 열어두었다는 기록이다. 그 문으로 들어온 회사들이 그 뒤 어떻게 지냈는지는 또 다른 기록이다. 개편안이 어느 쪽 기록을 고치려는 것인지부터 물어야 한다. 자료: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2026.9.12 조회), 한국거래소·금융위원회 보도자료, 금융감독원 「추정실적 기반 공모가 산정실태 점검」(2025.12.30), 임완진 외(2025) 벤처창업연구, 최성호·강유정(2023) 한국증권학회지, Patatoukas 외(2022) Management Science.

2026.09.18 08:48이재준 컬럼니스트

브릴스, IPO 공모가 상단 1만 9500원 확정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1만 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 6500원~1만 9500원) 중 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3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1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181곳이 참여해 1187.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98.9%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다. 이는 최근 하반기에 공모를 완료한 빅웨이브로보틱스(18.14%), 글로벌테크놀로지(0.27%), 와이즈플래닛컴퍼니(3.65%), 네오사피엔스(8.98%), 스카이랩스(0.17%), 니어스랩(1.26%) 대비 높은 수치다. 브릴스 관계자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 후, 10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신주 120만주를 발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K-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 플랫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8:15진운용 기자

원프레딕트,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예심

원프레딕트가 제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에 속도를 낸다. 원프레딕트는 기술성 평가 통과를 바탕으로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평가기관이 기술 완성도와 경쟁력,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절차다. 원프레딕트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제조 AI 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평가받았다. 원프레딕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산업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개별 설비 진단을 넘어 생산·품질·정비 등 제조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핵심 제품인 산업 AI 플랫폼 'pdx'는 제조 현장의 설비 데이터와 운영 시스템을 연결해 이상 진단과 고장 예측, 공정 최적화 등 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제조 데이터를 AI에 맞게 연결·관리하는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도 제공하며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솔루션 적용 산업군도 기존 정유·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항공, 디스플레이, 로봇, 연구시설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7월부터는 국내 주요 제약사 5곳과 AI 네이티브 팩토리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성과 또한 확대됐다. 원프레딕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6배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6배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의 추가 프로젝트 발주도 이어지면서 일회성 실증을 넘어 반복 도입과 적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도 늘었다. 원프레딕트는 현재까지 누적 51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무적 투자자(FI)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S-오일, GS파워 등 주요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고객 환경에 적용해 제조 AI 사업화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제품 경쟁력과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해 AI가 제조 현장의 운영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03이나연 기자

브릴스, 문전일 前 로봇산업진흥원장 사외이사 선임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문전일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문전일 사외이사는 카이스트(KAIST) 석사와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일렉트릭 중앙연구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문 사외이사는 최근까지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현장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릴스 관계자는 "문전일 사외이사는 국내 1세대 로봇 개발자"라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로봇 권위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2026.09.10 14:59진운용 기자

씨앤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제출…연내 상장 목표

전동 구동 기업 씨앤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했다. 회사는 "정밀 코어부터 권선 스테이터, 완성 모터, 통합 전동 구동 모듈에 이르는 자체 개발·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자동화 전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 볼보, 벤츠, BW, 테슬라 등이 있다. 씨앤엠은 김해 본사를 비롯해 아산, 부산 등 국내 3개 공장과 중국 남경, 연태 등 해외 2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씨앤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용 전자 정류(EC) 모터,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무인기용 전동 추진 모듈 국산화 등이 있다. 씨앤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모터는 이미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양산 진행 중"이며 "로봇 액추에이터와 방산 드론 추진 모듈은 사용화를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무인체계 등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48진운용 기자

K-핀테크 '어피닛', 코스닥 상장 도전

K-핀테크 기업 어피닛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어피닛은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2014년 설립돼 지난해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한 어피닛은 인도에서 핀테크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누적 다운로드 1억 2000만 건 돌파, 재이용률 9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신규 고객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9%씩 가파르게 성장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79.4% 증가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2021년 242억원에서 2025년 1619억원으로 4년 만에 약 6.7배 확대됐다. 지난 2022년 실질적인 흑자 구조를 갖춘 이후, 회계상 상환전환우선주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익 반영을 거쳐 2025년 공식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어피닛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존 소액 금융 중개 중심에서 올해 3월 보험, 7월 신용카드 중개로 취급 상품을 확장했다. 이어 지난 8월 5일에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및 롯데파이낸스베트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유사 신흥 시장으로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10년간 인도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고객의 잠재 신용을 발굴해왔다"고 설명하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1:16백봉삼 기자

래블업, 코스닥 상장 공식 출사표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래블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218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 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6억~501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9월 28일~10월 2일, 일반 청약은 10월 12~13일에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관리 ·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배포 및 운영에 필요한 GPU 및 AI 가속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와 작업별로 필요한 자원을 자동 배분한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 공급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KT 클라우드, 신한은행, LIG D&A, 삼성서울병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1차수 500여 장, 2차수 880여 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최근 2차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전인 3차수까지 진출했다. 래블업 매출액은 2023년 30억 원에서 2025년 67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시대에서, 확보한 GPU를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영업에 집중 투자해 AI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6:53이나연 기자

이병환 스카이랩스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될 것"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최고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다.”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 비피'를 보유한 스카이랩스가 9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그리고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임상 근거가 확인된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 이병환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의료계에서 필요로 했지만 없었던, 커프리스 연속혈압 모니터링 제품을 만든 회사”라며 “임상 근거가 있고 정확도를 입증한 카트 비피는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랩스의 커프리스 연속혈압계 제품군은 ▲병원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병원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가 있다. 핵심제품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는 의료용 커프리스 혈압계로,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80.8%, 전국 병의원 1800개소 이상에 도입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의 최근 1년간 처방 건수는 7월말 기준 19만건을 넘어섰고,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전체 처방 건수는 출시 1년 전(카트 비피 출시 전)과 비교해 52.7% 증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연구인력 비중인 52.9%에 달하는 기술 기반 회사”라며 “병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임상에서 입증된 제품이 필요한데 그동안에는 없었다. (24시간 연속혈압 모니터링은) 카트 비피가 최초이자 전세계 유일한 제품이다. 안정기 시험뿐 아니라 FDA와 유럽고혈압학회에서 검증 기준으로 제시한 임상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했다”고설명했다. 멀티 바이터 모니터링, AI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 스카이랩스는 향후 파이프라인을 혈압 모니터링 제품군 기반으로, 측정 가능한 다중생체신호(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 즉 멀티 바이탈 모니터링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병원 입원환자용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카트 온'은 허가를 완료해 사용되고 있고, 단일기기로 멀티 바이탈(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 심전도)을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은 제품이 완성돼 오는 4분기에 허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당뇨/고지혈 모니터링을 위한 비침습 혈당/혈중지질 모니터링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런 제품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연결된다. 의료기기 보급과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가 늘어날수록 확보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는데 회사는 이를 통해 '기기보급 확대-고품질 의료데이터 축적-AI 및 임상 활용 확대-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카트 넷'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자체 의료기기를 통해 연속 혈압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임상시험, 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AI 등 다양한 의료영역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라며 “생산된 의료데이터를 모으고 통합해 플랫폼에 적용하고, 현재 제약사, 임상시험 대행기관 등과 신약 임상 연구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이후 24시가 활동혈압 데이터를 포함해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고품질 의료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독점적으로 확보된 데이터는 폭넓은 AI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외는 성장이 확보된 시장…오므론, 오츠카 등과 본격 공략 스카이랩스가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해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약 50억원 중 해외매출이 26억원(52%)으로 실적 비중도 높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은 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잘하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오므론헬스케어와 약국, 소비자 채널, 국가별 계약을 진행 중이고, 일본은 오츠카와 협력해 2028년부터 일본 병의원 도입 계획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미국 시장 진입도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할 주요 변곡점이다. FDA와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미국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 FDA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진출 시 국내와 유럽에서 구축한 임상 및 사업 기반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청약 8월26일, 27일…9월초 코스닥 상장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3000원에서 1만 6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원에서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36억원에서 2999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8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병환 대표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이 확산할수록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2026.08.21 16:36조민규 기자

썸에이지, '관리종목 지정'에 유증 철회…"자금 조달 방안 다각도 모색"

썸에이지가 시가총액 하락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으로 당초 추진 중이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신작 개발 동력을 확보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회사는 내부 자금을 활용해 신작 개발을 이어가며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최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유증 철회의 직접적인 배경은 청약 일정과 관리종목 지정일이 맞물린 데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증자 일정이 지연되면서, 청약 개시일(8월 6일)이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기준일과 겹쳤다. 이에 대해 썸에이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이 상향된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내부 검토를 거쳐 유증을 추진했다. 다만 유증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썸에이지의 자금 확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회사는 '팔라독 인벤라이즈', '프로젝트 AR', '프로젝트 EH', '프로젝트H' 등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실적 반등을 모색해 왔다. 이와 함께 유증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던 약 67억원 중 72%에 달하는 48억원을 신작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모회사 네시삼십삼분(4:33) 권준모 의장의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와 정기홍 썸에이지 대표의 사재 투입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및 자금 유입 계획도 함께 백지화됐다. 그럼에도 신작 개발 작업은 계속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 충원 등 일부 계획은 수정되겠지만, 기존 구성원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2 15:32진성우 기자

"中, 피지컬 AI 지원만 200조원...韓 민간자금 활용해야"

한국 정부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지원금이 중국 정부(200조원)의 20분의 1에도 못 미쳐, 민간 자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문턱을 낮춰 기업들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전략 포럼'에서 "우리나라는 정부 (피지컬 AI) 지원금이 수조원대에 그친 반면 중국은 정부 정책자금만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00조원에 이른다"며 "공공자금 규모에선 상대가 안 되는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는 2018년 로봇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을 했다"며 "주가가 오르면서 자금을 수혈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코스닥·코스피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로봇 기업을 받아주는 게 중요하다"며 "코스닥은 열려 있는데, 코스피는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에는 당장 이익은 못 내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전문기관 기술평가를 받아 상장할 수 있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있다. 로봇 기업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단 의견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번주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의 기업가치가 21조원으로 예상되고, 미국 피겨AI는 상장 전 이미 54조원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우리나라도 로봇 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주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조화롭게 어울려 투자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부는 올해 예산을 5500억원을 받아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나, 과기부는 국민성장펀드와 모태펀드가 중복된다고 지난해 1000억원이었던 예산이 올해 0원으로 삭감됐다"며 "산업부는 예전에 중기부와 밀접하다는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별도 모태펀드에 주는 자금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하나의 AI 기업에 투자되는 금액이 평균 7000억원이 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 규모가 6조 8000억원이었다"며 "이중 AI 분야는 1조 300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각국 로봇 사업 경쟁력 진단도 나왔다. 김 대표는 "미국은 빅테크들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부품까지 풀스택으로 다 하고 있다"며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다 보니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퍼포먼스 위주로 개발했고, 4족보행로봇에서 2족보행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겨AI 휴머노이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물건을 옮기고 분류하는 일 정도"라며 "생산 과정도 여전히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고, 배터리도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한국은 역량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력이 높지 않고, 한국이 배터리 등 로봇 주요 부품을 내재화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중국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있으나 인건비가 저렴해 실제 공장에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여전히 인건비가 싸 로봇을 사용할 수요가 크지 않으나, 한국은 인건비가 비싸 로봇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2026.08.12 10:54진운용 기자

게임사,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강화 '비상'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부 게임사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들어섰다. 지난달부터 시가총액 요건이 200억원으로 오르면서 일부 코스닥 상장 게임사의 시총이 해당 기준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주기나 사업 지속 의지가 반영되지 못한 단일 주가 잣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은 지난달 1일 2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다음해 1월 1일에는 300억원으로 한층 더 높아진다. 당초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반기 단위로 대폭 앞당겨진 결과다. 퇴출 절차도 강화됐다. 시가총액이 25거래일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실이 공시된다. 30거래일 연속 미달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퇴출 요건도 신설됐다. 게임사 3곳 미달…내년엔 6곳으로 확대 우려 4일 기준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곳은 썸에이지, 드래곤플라이, 아이톡시 등이다. 이 중 드래곤플라이와 아이톡시는 감사의견 등 별도 사유로 이미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다음해 1월 상향 기준(300억원)을 적용하면 밸로프,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가 추가로 사정권에 들어서며, 모비릭스 역시 기준선에 근접해 있다. 신설된 주가 요건에 걸린 곳도 존재한다. 한빛소프트는 주가가 1000원 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선까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밸류업 노력해도 주가는 별개"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기준 자체보다,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주가가 직접적인 판정 기준이 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한 관계자는 "규제 강화 이후 병합이나 감자를 진행한 회사가 많지만, 상법상 절차를 밟는 사이 시장 관심이 반도체 등 타 업종으로 쏠리면서 외면받았다"며 "그 기간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게임주를 대표하는 한국거래소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올해 초 종가 기준 643.59로 시작해 4월 말 752.17까지 올랐으나, 이날 기준 598.54로 떨어져 연초 수치를 밑돌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밸류업 조치는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이나 주가가 이에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개발 기간 대비 짧은 유예 기간 게임업 특성상 신작 개발에는 통상 수년이 소요된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부여되는 유예 기간은 90거래일에 불과하다. 개발 성과가 실적이나 주가로 반영되기 전에 퇴출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는 구조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부여되는 개선기간 역시 최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에 비해 퇴출이 적은 구조가 부실기업 누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 코스닥 전체 기준 7월 초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은 140여 곳이며, 주가 요건까지 포함한 상폐 위험군 기업은 240곳 안팎으로 전체의 14%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부진과 실제 사업 부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개발 기간이 길고 성과 반영이 늦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총액이라는 단일 기준을 일률 적용할 경우, 사업 지속 의지가 명확한 기업까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026.08.04 11:39진성우 기자

[이광재 칼럼] 폭락장 대책이 겉도는 이유

지난 7월 28일과 29일, 우리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겪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하루 8% 넘게 폭락하면 20분간 거래를 강제로 멈추는 비상 장치다. 집으로 치면 누전 차단기다. 2000년부터 26년 동안 딱 여섯 번 내려갔던 이 차단기가, 올해에만 아홉 번 내려갔다. 집 안 어딘가에서 계속 불꽃이 튀고 있다는 뜻이다. 평범한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이 위기의 실체가 더 선명해진다. 직장인 김 씨는 3년 전부터 월급을 아껴 코스닥 바이오 회사와 이차전지 부품 회사 주식을 사 모았다. 회사 실적은 꾸준했고 나쁜 뉴스도 없었다. 그런데 두 종목 다 고점 대비 70% 넘게 빠졌다. 김 씨가 무엇을 잘못했나.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 회사도 잘못이 없다. 그런데도 계좌는 반의반 토막이 났다. 반대로 이웃 박 씨는 올해 초 유행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들었다. 오르면 두 배로 벌 수 있다는 말에 끌렸지만, 한 달 만에 원금의 절반이 사라졌다. 성실한 장기 투자자와 유행을 따라간 투자자가 모두 큰 손실을 봤다면, 이것은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시장이라는 운동장 자체가 기울었다는 신호다. 그런데 지금 시장의 진짜 문제는 주가가 떨어진 것 자체가 아니다. 시장이라는 기계가 고장 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자. 어느 회사가 세계 최대 제약사와 조 단위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상식적으로 주가는 올라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발표 이후 주가가 40%나 떨어졌다. 동네 맛집이 방송을 탔는데 손님이 오히려 끊긴 셈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살 사람이 시장에 없기 때문이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은 한때 20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70%가 사라졌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손님 없는 시장에서는 제값을 받지 못한다. 그 많던 손님은 어디로 갔을까. 답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다. 특정 대형주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리는 폭의 두 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인데, 여기에 시중 자금이 빨려 들어갔다. 이 상품이 하루에 얼마나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있다. 회전율 179%. 쉽게 말해 그 상품 전체가 하루 만에 주인이 1.5번씩 바뀐다는 뜻이다. 아파트 한 단지 전체가 매일 한 번 반씩 통째로 팔렸다 되사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 초 단위 베팅에 가깝다. 온 동네 손님이 이 도박판 하나에 몰리는 사이, 나머지 가게들은 손님이 끊겨 문을 닫을 지경이 된 것이다.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우주항공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반의반 토막 났는데, 서로 다른 업종이 똑같이 무너졌다는 사실 자체가 개별 회사 잘못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문제는 대책의 '표적'이 어긋났다는 점이다. 대표 대책이 이 상품을 거래하려면 현금 3,000만원을 예탁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클럽 입장료를 올린 것에 불과하다. 일단 들어간 사람은 안에서 밤새 몇 번을 베팅하든 아무 제한이 없다. 게다가 이 입장료는 개인에게만 적용되고 기관과 외국인은 그냥 통과다. 더 딱한 대책도 있다. 예탁금을 '현금으로만' 내라고 하니, 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중소형주를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가뜩이나 손님이 끊긴 가게들의 물건을 내다 팔게 만든 셈이니, 불을 끄려다 기름을 부은 격이다. “위험하다”는 경고문 부착도 강화했지만, 이 상품이 한 달 새 45% 넘게 폭락하는 동안에도 7조원이 새로 들어왔다. 담뱃갑 경고 그림만으로 흡연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다. 정리하면 이렇다. 시장을 망가뜨리는 진짜 경로는 세 가지다. 이미 판에 들어온 자금이 초 단위로 회전하는 것, 상품 운용사가 매일 장 마감 직전 기계적으로 쏟아내는 대량 매매, 그리고 그 매매를 미리 계산하고 앞질러 움직이는 큰손들의 거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대책은 이 세 경로 중 어느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개인이 새로 들어오는 문' 하나만 좁혔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품의 회전율은 거의 그대로다. 규제가 약해서 안 통한 게 아니라, 겨눈 곳이 달라서 안 통한 것이다. 그렇다면 표적이 맞는 대책은 무엇인가. 원인이 '거래의 속도'라면, 속도를 직접 낮추면 된다. 네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이 상품의 거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은 초 단위로 실시간 매매가 체결되지만, 이를 30분에 한 번씩만 주문을 모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자. 실시간 경매장을 30분마다 열리는 장터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초 단위로 사고파는 단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반면 몇 달, 몇 년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30분에 한 번 체결되든 1초에 한 번 체결되든 아무 차이가 없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제한속도를 지키는 운전자에게는 아무 부담이 없는 것과 같다. 게다가 한국거래소는 과열된 종목에 이 방식을 이미 쓰고 있다. 새 제도를 만들자는 게 아니라, 있는 제도를 여기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둘째, 규제는 상품 하나가 아니라 '같은 종목을 따라가는 상품 전체'에 걸어야 한다. 지금 비슷한 상품이 여러 운용사에서 18개나 나와 있다. 한 곳만 막으면 자금은 옆 가게의 똑같은 상품으로 옮겨간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 뿐이다. 그래서 회전율과 거래대금 같은 지표를 상품군 전체로 합산해 주의·경고·위험 3단계 경보를 걸되, 이미 산 사람이 파는 것은 언제든 허용해 출구는 열어둬야 한다. 가둬 놓고 벌주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 몰려드는 과열만 식히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경보를 그 상품에만 걸고 삼성전자 같은 원래 주식에는 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지수 기관들은 경고 딱지가 붙은 주식을 지수에서 빼버리기 때문에, 자칫 우리 대표 기업이 애먼 불이익을 받게 된다. 셋째, 큰손들의 '예측 매매'를 감시해야 한다. 이 상품은 구조상 매일 장 마감 직전에 정해진 공식대로 대량 매매를 한다. 매일 오후 3시에 어떤 손님이 뭘 얼마나 살지 미리 공개돼 있는 시장이라면, 약삭빠른 상인은 그 직전에 물건을 사재기해 두었다가 비싸게 넘길 것이다. 실제로 자본과 전산 능력을 갖춘 세력이 이런 구조로 수익을 내고, 그 반대편에서 거래하는 개인이 손실을 떠안는다. 패를 다 보여주고 치는 포커에서 개인만 계속 지고 있는 셈이다. 계좌를 실소유자 기준으로 묶어 주식·선물·옵션을 합산 감시하고, 누가 이 회전율을 만드는지 통계를 공개해야 한다. 지금은 그 데이터조차 없어서, 정책 논의가 짐작에 기대고 있다. 야시장에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린다면 CCTV부터 다는 것이 순서다. 넷째, 상장폐지 잣대를 잠시 멈춰야 한다. 올해 7월부터 시가총액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회사를 퇴출하는 강화 기준이 시행됐는데, 하필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한복판이었다. 홍수로 온 동네가 물에 잠겨 집값이 떨어졌는데, 집값 떨어졌다고 철거 명령을 내리는 격이다. 회사의 장사가 잘되는데도 시장 탓에 주가만 빠진 기업과, 정말 부실한 기업은 구분해야 한다. 시장 탓에 걸린 기준만 6개월 유예하고, 자본잠식이나 회계 부정 같은 회사 자체의 문제는 예정대로 엄격히 퇴출하면 된다. 이 네 가지의 공통점은 하나다. 상품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속도'만 늦추자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나는지, 어떤 조건이 되면 푸는지를 미리 공표해 규칙대로 운용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김 씨가 산 회사들은 손님이 돌아온 시장에서 다시 제값을 평가받을 기회를 얻고, 억울한 퇴출 걱정도 덜게 된다. 박 씨 같은 투자자는 초 단위 도박판이 아니라 차분한 장터에서 거래하게 되고, 패를 미리 읽던 큰손들의 먹잇감이 되는 일도 줄어든다. 과속이 문제라면 과속을 잡아야 한다. 입장료만 올려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

2026.08.04 08:38이광재 컬럼니스트

[이광재 칼럼] 코스닥을 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산다

지난 7월 말, 우리 주식시장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보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큰 불안을 느꼈다. 주식시장은 원래 위험을 감수하는 공간이다.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나빠지면 주가가 떨어진다. 그것이 시장의 원리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위험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기능의 문제다. 시장이라는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 났는데 운전자에게 운전을 더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번 사태를 단순한 주가 하락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진짜 문제는 코스닥 시장의 붕괴다. 코스닥은 단순한 주식시장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라는 곳이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반도체와 로봇, 우주항공과 양자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미국의 나스닥이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키워 냈듯이 코스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워 내는 토양이다. 문제는 지금 그 토양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 김 씨는 3년 동안 월급을 아껴 바이오 기업과 이차전지 기업의 주식을 사 모았다. 그는 단기 매매를 하지 않았다. 회사를 분석했고, 재무제표를 읽었으며,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봤다. 한국의 미래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기업의 연구개발은 계속됐고, 공장도 돌아가고 있었으며, 수출도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70% 넘게 하락했다. 김 씨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나도 투기를 한 것이 아닌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입니까." 중소기업 대표 박씨의 이야기는 더 절박하다. 그는 직원 120명과 함께 의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10년 동안 연구에 매달렸고, 수백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했다. 그는 은행 대출 대신 주식시장을 선택했다.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서 회사의 시가총액은 반 토막이 났다. 연구원들은 불안해했고, 신규 채용 계획은 중단됐다.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를 보류했고, 거래처들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기술은 그대로인데 시장의 평가만 무너진 것이다. 직원들의 심정도 다르지 않다. 한 연구원은 스톡옵션을 받아 집을 장만할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회사를 대기업 대신 선택했다. 월급은 적었지만, 회사를 함께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스톡옵션은 종잇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연구하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래가 아니라 내일이 걱정됩니다." 투자자와 기업인, 연구원과 직원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도대체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손님이 사라진 것이다. 전통시장에 손님이 몰려야 물건값이 제값을 받듯이 주식시장에도 자금이 흘러야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된다. 그런데 지금은 자금이 일부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다. 초단기 매매와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의 중심이 되면서 장기 투자 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로봇과 우주항공처럼 서로 전혀 다른 업종의 주가가 동시에 급락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개별 기업의 실패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책의 방향이었다. 대표적인 대책은 일정 규모의 예탁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놀이공원의 입장료를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입장한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그대로 두고 입구만 좁힌 것이다.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났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중소형 주식을 대거 매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불을 끄려고 물을 뿌렸는데 옆집까지 함께 물에 잠기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상장폐지 기준의 강화다. 원칙적으로 보면 상장폐지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회계 부정을 저지르거나 경영 능력을 상실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 그래야 시장의 신뢰가 유지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홍수가 나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는데 집값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철거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시가총액 기준만 적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까지 함께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거대한 숲과 같다. 삼성전자와 같은 큰 나무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작은 나무 역시 중요하다. 큰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 오늘의 작은 바이오 기업이 내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수 있다. 오늘의 인공지능 기업이 미래의 엔비디아가 될 수도 있다. 오늘의 반도체 장비 기업이 미래의 ASML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바로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투자를 유치한다. 투자자들은 당장의 이익보다 기술력과 특허, 연구개발 능력과 시장 지배력을 함께 평가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여야 한다. 기술 기업은 제조업과 다르다. 공장을 짓는 대신 연구원을 채용하고, 기계를 사들이는 대신 특허를 확보한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의 가능성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하기보다 당장의 숫자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첫째, 시장 전체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특허 보유 현황, 매출 증가율과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셋째, 회계 부정과 자본잠식,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과 바이오, 반도체와 로봇 산업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일시적인 시장 충격 때문에 우량 기업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안정화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투기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혁신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태계와 같다. 나무를 키우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나무를 베어 내는 데는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 코스닥 시장은 단순한 주식시장이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시험하는 거대한 실험실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기업이 무너지고, 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가 무너진다. 그리고 일자리가 무너지면 결국 국가의 미래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속이 문제라면 과속을 잡아야 한다. 자동차를 없애서는 안 된다. 지금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필요한 것은 더 높은 담장이 아니다. 혁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다. 코스닥을 살리는 일은 몇몇 기업을 살리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는 일이다.

2026.08.03 14:28이광재 컬럼니스트

셀렉트스타, AI 신뢰성 평가 분야 최초 코스닥 상장 도전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이 된 셀렉트스타의 핵심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평가 기술'이다. 이는 AI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AI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다. 셀렉트스타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개발 및 도입 목적에 맞춰 학습·평가 데이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다투모 서비스'와 평가 데이터 생성부터 성능·안전성 평가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가능한 '다투모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투모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산업 현 데이터와 평가 경험을 플랫폼 기능에 반영하고, 다투모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다. 또 셀렉트스타가 기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는 ICLR·ICML·ACL·EMNLP 등 세계적인 AI 국제학회에 지속적으로 채택됐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내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도 담당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시장과 AI 기술 변화에 맞춰 멀티모달,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새로운 형태의 AI를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데이터 및 신뢰성 평가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AI 전 주기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신뢰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46이나연 기자

IMF 외환위기때보다 더 떨어졌다…7월 코스피 지수 '31.8%' 대폭락

국내 주식시장이 새파랗게 질렸다.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하락장을 이어나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 하락한 5663.24, 코스닥 지수는 폭락한 6.12% 662.68에 거래를 마쳤다. 7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1일 종가(8303.41)대비 약 31.8% 가량 떨어졌다. 이는 1997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27.24% 하락폭보다 크다. 월간 하락률로 따지면 역대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도 7월 한 달 간 28.7% 라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2조9219억원, 외국인이 803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3조6374억원 순매수했지만 6000선을 탈환하진 못했다. 코스닥 시장서는 개인이 4803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3349억원)·기관(1464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임시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주식 시장 변동성을 키웠으며 해당 상품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점을 맹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 수장은 추가 방안을 고안 중이라고 답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 최종 책임자로 국민들께 신뢰 측면에서 제대로 부흥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사태와 관련해서 매일 흐름을 계속 챙겨보면서 책임이 막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증권 신고 수리하는 시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도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상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5:49손희연 기자

[속보] 코스피 5000선으로…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가 2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500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 하락한 5764.07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연이어 코스닥 시장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 하락한 668.90에 거래되고 있다.

2026.07.29 10:58손희연 기자

은행 계열 증권사, 상반기 역대급 실적…하반기 거래대금 둔화 변수

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그룹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거래대금 증가세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7% 늘어난 1조 31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한 9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수료 수익이 최대 실적 견인 호실적 배경에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상반기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7.5% 증가한 445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3909억원이었다. KB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38% 증가한 1조 537억원으로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4% 늘어난 8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포함된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9% 증가한 1조 1444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도 83% 증가한 4342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오히려 48% 감소한 1318억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역시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48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한 5777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3년 차를 맞은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3% 증가한 29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90.6% 증가한 345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늘어난 273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국면 맞이한 코스피, 하반기 호실적 이어갈까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전반에 걸쳐 상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진 가운데, 관심은 하반기에도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은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최근 조정 국면을 감안하면 상반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분기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지금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투자자 관심도 함께 식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영업일이 짧고 시장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줄면 자연스럽게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증권사 수익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28 12:38홍하나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상장예심 나선다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점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상장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의 핵심 기술은 노코드 인공지능(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개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로 구성된다. 슈퍼브 플랫폼은 코딩이나 머신러닝 지식 없이도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배포·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로는 별도 데이터 라벨링 없이도 새로운 객체를 즉시 인식한다. 회사는 이 모델을 통해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대량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내 비 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피지컬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구축 등을 맡았다.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등 보안 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결과는 AI 개발 자동화 기술과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도 적용을 확장하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1:33이나연 기자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NASA 로버, 화성 분화구서 고대 지하수 흔적 발견 [우주로 간다]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