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모빌리티-타지키스탄 가이유, 10만평 규모 생산공장 설립 맞손
코리아모빌리티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제품 양산 계획을 추진한다.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스타트업인 코리아모빌리티(대표 박정석)는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기업인 가이유 그룹과 손잡고 대규모 모빌리티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코리아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바큇살 없는 미래형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코모, 전기 오토바이 코모 전기모터사이클,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차세대 모빌리티 제품들의 본격적인 양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타지키스탄 공장 부지에 10만평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안에 메인 프레임, 부품, A/S 센터, 도색 시설과 사무실 등의 시설과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기자전거, 스쿠터, 전기 오토바이에 대한 생산을 진행하고 월 1만대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장 설립에 앞서 타지키스탄 및 인근 국가에 판매를 위한 총판 대리점 계약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판매를 먼저 시작한다. 코리아모빌리티는 작년 하반기 유럽권에 제품 수출을 위해서 유럽 인증(CE)을 획득했고 현재 500평 규모의 국내 공장을 보유 중이다. 1만 5천대 계약이 확정된 유럽권에 이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진출 거래 진행에 있어 요구되는 제품의 생산능력과 그에 따른 수요에 대비해 양산 공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자동차, 모빌리티 제조업 회사들이 겪어왔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원활하지 못한 부품 수급, 확보되지 않은 시설과 설비 등으로 인해 제품 공급이 중단된 경우가 다반사였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한 막힘없는 공급, 또 기존의 수입산 자전거 판매 회사들이 하지 못하는 원활한 서비스의 제공(A/S)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번 계약은 모든 것의 시작일 뿐, 앞으로 유럽권과 미국 등에도 글로벌 제조 라인과 지사들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에 최대 초점을 맞추겠다”며 “주요부품인 전기모터와 콘트롤러를 한국에서 생산해 부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부터 코리아모빌리티 장성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빌리티용 전기모터는 한국에서는 파워모터로 처음 생산하는 국산 제품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빌리티용 파워모터를 수입 대체하며 자사 제품에도 장착돼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