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적자 차별 검역? 가짜뉴스 확산에 방역당국 "사실 아냐"
우리 방역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통한 국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 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적자에 대해 차별적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4만3천818명, 해외유입 135명 등 총 4만3천953명이 발생했다. 전날 신규 해외유입 환자 135명은 중국발 입국자가 9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외 아시아 23명 ▲유럽 7명 ▲미주 10명 ▲호주 5명 등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신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수는 1천861명이며, 누적 입국자 수는 1만3천7명이다. 이날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건수는 302건으로 이 가운데 40명(13.2%)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국적과 상관없이 공항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는다. 그렇지만 공항검사센터에서의 검사 대상자들이 노란색 목걸이를 착용해야 하는 것을 두고 중국 국적자에 대한 차별 조치란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이에 대해 방대본 관계자는 “공항검사센터로 가는 길 안내를 위해 노란색 목걸이를 이용하며, 이는 중국 국적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적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중국 국적자만 차별적으로 목걸이를 패용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가운데 확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3개 호텔에서 격리 조치된다. 최대 입실 가능인원은 205명. 10일 기준 86명이 격리 중이며, 앞서 32명은 일주일 동안의 격리를 마치고 퇴소했다. 방대본은 “호텔 객실은 우리 국민도 이용하는 객실로 객실마다 모두 침대가 비치돼 있고, 온수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깨끗한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며 “식사는 코로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도시락 업체가 매일 다른 메뉴를 객실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문 통역사가 대기해 격리자가 이불·수건·개인용품 등을 요청하면 호텔에서 바로 교체·제공하고 있다”며 “의약품 필요 시 미리 준비한 해열제·감기약·소독약 등 안전상비의약품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세 악화 시 방역택시 등을 통해 인근 10여개소의 원스톱진료기관 등지에서 대면 및 비대면 진료를 받는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한편, 전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7천852명,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천969만8천4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대비 발생률은 57.5%다. 신규 사망자 수는 76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천821명, 치명률은 0.11%다. 이날 신규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74명(97.4%)이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57명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0명이 줄어 510명이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34명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도 48명이 줄어 141명, 주간 일평균 입원환자 수는 152명이다.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 병원의 중등중 병상의 남은 병상 수는 각각 980병상, 1천270병상 등이다. 가동률은 각각 37.3%, 18.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