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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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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넬대 교수 "팬데믹은 다시 온다"

“미래에 무엇인가 나타날 것이다” 일본의 하디 카키모토 힐리오스 대표의 경고다. 재생의료 분야 권위자인 그의 말마따나 코로나19 이후 신변종 감염병이 초래할 새로운 팬데믹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4일 전라남도 화순에서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은 다음번 팬데믹 발생에 대한 세포·바이러스·백신·면역치료 전문가들의 '우울한' 전망(혹은 경고)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들의 견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번 팬데믹도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나와, 코로나19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대응 속도가 반 발짝은 빨라졌다는 것 정도였다. 데이비드 글리디쉬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대 교수는 미지의 질병X(disease X)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 CoV)로 인한 발생이 유력할 것이라 전망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 가닥의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로, 코로나바이러스과(Coronaviridae)에 속한다. 동물과 사람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코로나바이러스 ▲베타코로나바이러스 ▲감마코로나바이러스 ▲델타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된다. 이 중 알파 및 베타 코로나바이러스군에 사람을 감염시키는 사람코로나바이러스(HCoV)가 속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를 감염시켜 호흡기·위장관·중추신경계·간·생식관 등에 영향을 주며 주로 위장질환을 일으킨다. 2002년 중국 광동지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이하 사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에게서 발견된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2019-nCoV) 등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다. 데이비드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본다. 그는 “메르스, 사스,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다양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결합하는지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재래시장과 같이 야생동물과 사람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은 인수공통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육류 섭취를 통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위험을 높이게 되겠죠.”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vian influenza virus)는 다음 팬데믹을 발생시킬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해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야생 수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최근 들어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나 사람에게까지 전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A형 인플루엔자 변이인 H5N1 피해가 늘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는 300종 이상의 조류와 40여 종의 포유류를 감염시켰고, 미국에서는 올해 4월부터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14건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오리농장 등지에서 확진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AI에 감염된 야생 조류가 포유류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면, 포유류에서의 변이가 이뤄져 사람에게까지 전파가 이뤄진다. 조류 간 유행이 포유류로 넘어와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고 이것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교수는 AI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가 많지 않고 대부분 경미했던 점을 들어 현재로선 “위험이 크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대해서는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라며 “조류-포유류-사람으로 이어지는 감염 경로를 차단할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제약기업 등과 협력하되, 백신의 보급과 접종 참여는 별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공통점은 동물에서 동물로, 다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점이다. 데이비드 교수는 이러한 감염 경로 차단이 급선무라고 했다. “바이러스는 매우 잘 확산하기 때문에 어떻게 확산을 억제할지가 다음 팬데믹 대비의 핵심입니다. 백신 개발 기술과 생산을 위한 더 많은 준비와 함께 감염 경로의 차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코로나19의 경험으로 팬데믹 발생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이죠.”

2024.10.25 12:00김양균

질병청, 코로나19 장애 특성 모아만 놓고 통계 분석은 안 해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장애 유형 등의 관련 정보를 수집해 놓고도 통계 분석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부터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되기 전날인 지난해 8월 30일까지 장애 유형과 정도를 수집하고도 이와 관련한 감염률·치명률·사망률 통계는 주기적으로 산출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내부적으로 자체 연구를 진행하되, 장애 특성별 감염률·치명률·사망률 통계를 외부에는 공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감염병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코로나19 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질병청은 최초 서미화 의원실에 “기초역학조사서 내 장애인 관련 항목은 등록장애인 여부를 수집했으며 장애유형 및 정도에 대한 정보는 수집하지 않아 통계산출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기초역학조사에서 내 장애인 관련 항목은 등록장애인 여부·장애 유형 및 정도를 수집했다”라며 “장애 유형·정도별 감염률·치명률·사망률은 주기적으로 산출하고 있지 않으나 별도로 조사연구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라고 다소 말을 바꿨다. 서미화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장애 인구 통계를 별도로 취합하지 않는 것은 장애 인구를 팬데믹의 위험으로 밀어내는 것과 같다”라며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감염자 현황 통계에 장애 인구 분리 통계가 반드시 반영돼야 코호트 격리 같은 반인권적 조치로 장애인이 죽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4.10.15 14:24김양균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75세 이상 11일부터, 연령별 순차 접종

오늘(10월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24-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10월1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실시한다. 연령대별로 75세 이상은 10월11일, 70~74세는 10월15일, 65~69세는 10월18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10월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연령별 순차 접종을 진행하는 이유는 어르신 접종의 경우 접종 초기 쏠림현상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동시에 접종을 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부터 13세 어린이(2011.1.1. ∼2024.8.31. 출생자) 및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12.31. 이전 출생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1959.12.31. 이전 출생자)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2024.8.31. 출생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하는 백신은 구매 방법에만 차이가 있을 뿐 백신 종류는 동일하다. 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 가까운 예방접종 시행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고,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예방접종 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을 이번 접종에 활용하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이 가능한 기관 등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시기를 권고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더욱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길 적극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24.10.11 06:00조민규

외국인 관광객 다시 찾은 동대문, 복합 문화공간 등으로 활기 모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침체됐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 복합 문화공간이 생기는 등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27일 롯데 피트인 동대문점을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점'으로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해당 매장에는 세븐일레븐, 유니클로 등이 입점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활하고 있는 동대문 상권에 맞춰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뷰티와 패션, 팝업스토어 등 내·외국인 모두가 관심 가질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곳에 입점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한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푸드코트' 등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등 인기 제품은 별개의 매대를 설치해 판매하고, 사회관계망(SNS)에서 화제가 되는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게 꾸몄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라면의 특징과 매운 정도를 기재해 이용하기 쉽게 했으며, 구매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상권은 외국인 중심이라는 특성상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큰 타격을 입었으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재유입 등으로 상권을 회복해 가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작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내국인, 외국인 관심 관광지 4위에 올랐다. 던던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동대문 상권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쇼룸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던던에 입점한 한 회사 관계자는 “동대문은 전통적으로 상권이 강했던 곳”이라며 “꾸준히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해 입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DDP도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요소 중 하나다. DDP에서는 매년 서울 패션 위크와 서울라이트 등 행사가 열린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작년 DDP의 방문객 수는 1천375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누적 방문객은 1억 명을 돌파했다.

2024.10.07 17:02류승현

식약처, JN.1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563만명분 국가출하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일 JN.1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563만 명분에 대한 국가출하승인했다. 제조사별 백신 물량은 ▲화이자 '코미나티제이엔원주(브레토바메란)' 500만 명분 ▲모더나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63만 명분 등이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 등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별로 식약처가 검정시험한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백신 허가 이후 제품 품질검정시험을 실시했다. 이 결과를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와 검토해 품질이 적합하다고 판단,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 또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생산 현황을 둘러봤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코로나바이러스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는 mRNA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오 처장은 “백신 품질·안전성·효과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품질관리·공급 등을 빈틈없이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0 10:49김양균

유행 감소 코로나19..."추석 타고 재확산 막자"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코자 개인위생 및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단 올해 여름 재유행은 잦아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하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9월1일~7일 주에 5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34.4% 감소한 수치로, 재유행 정점이던 1천452명의 37.8%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로도 확인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0명으로 전주 대비 59.2% 감소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6주에 25.7%로, 33주부터 지속 감소했다. 아울러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8월18일~24일부터 3주 연속 감소했다. 최근 응급실에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33주차 1만3천451명 ▲34주차 8천331명 ▲35주차 5천214명 ▲36주차 2천831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부는 주말·야간·공휴일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분산을 위해 공공 및 민간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설치된 곳은 총 109개소다. 추석 명절 기간에도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109개소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방문할 수 있는 발열클리닉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치료제의 처방과 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9.13 14:49김양균

내달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방역당국이 다음 달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이 13일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건강 증진시설·노숙인 생활시설·장애인 생활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일반 국민은 동네 병·의원에서 자기 부담으로 접종에 참여하면 된다. 질병청은 다음 달 1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사용 백신은 JN.1 백신으로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등의 755만 회분이 활용된다. 1회 접종으로 완료되지만, 12세 이하 면역저하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1회 이상 접종이 진행될 수도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달라지는 만큼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65세 이상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9.13 14:21김양균

매일쓰는 마스크에 여드름 유발균류만 100종..."고민되네"

코로나 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우리가 매일 쓰는 마스크에 무려 200종이나 되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0%가 여드름이나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2개 '균속'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서휘원 박사 연구팀이 마스크 착용 시 번식하는 다양한 세균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세균과 물질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스크로 인해 생기는 여드름을 마스크네(Maskne)라고 부른다.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 합성어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단어다. 연구팀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자주 쓰는데, 이 마스크가 환경오염이나 피부질환 등 이차적인 문제를 유발한고"고 말했다. 마스크를 쓸 때 접촉성 피부염이나 마스크 안쪽 높은 온도, 습도 등 미세환경 변화로 인한 피부 장벽 손상, 그리고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 생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등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세균에 노출된 환경에서는 10분 정도만 마스크를 사용해도 세균에 오염된다"며 "일상생활에서 2시간 가량 착용한 마스크에서는 피부 병원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대~50대 남녀 40명의 마스크, 피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했다. 또 마스크에서 번식한 병원균이 피부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스크에서는 200여 종의 세균이 분리됐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피부에서 유래한 세균이었다. 또 약 4% 정도가 구강 세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33.5%가 동물 피부에 농포, 결절과 같은 피부염증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높은 병원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 황색포도상구균이라는 설명이다. 특이점으로 연구팀은 2개를 꼽았다. 마스크 오염 세균 조성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속한 포도상구균속(Staphylococcus)과 여드름균이 속한 쿠티박테리움(Cutibacterium)속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과 마스크 오염 세균의 70% 이상이 피부 유래 세균이라는 점이다. 연구팀은 "구강에서만 유래된 세균은 4%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200종의 마스크 오염세균 중 약 33.5%가 동물 피부에 농포, 결절 등의 피부염증을 유발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병원균 억제균'도 처음 발견했다. 이 억제균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은 균은 스테롭토코쿠스 파라상규니스(Streptococcus parasanguinis) 균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인 류충민 박사(교신저자)는 “병원균을 직접적인 방법이 아닌 간접적으로 억제해 여드름 및 아토피 등 세균성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미생물학 분야 국제 저널(npj Biofilms and Microbiomes(IF 9.2))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나노커넥트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선행융합연구단사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요사업으로부터 받았다.

2024.09.12 16:36박희범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변이 백신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허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변이 백신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가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코리아가 신청한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에 대해 9월11일 제조판매 품목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8월23일, 영국에서는 9월3일 허가를 받았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지난 8월30일 허가된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도록 설계된 mRNA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 효능‧효과는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며, 0.5mL을 1회 근육주사로 투여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가장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접종받으면 된다. 특히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국내에서 허가된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제조해 백신공급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충전·표시 등 제조 공정을 거쳐 완제의약품 생산하는 전량 위탁생산 방식으로, 10월 중 시작되는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맞춰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백신의 안전성·효과성 및 품질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면서도 다음 달로 예정된 고위험군 대상 국가 예방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두 달여 만에 신속하게 허가했다고 전했다. 또 이후에도 철저한 국가출하승인과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속적인 변이를 거듭하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최신 코로나19 백신은 고위험군을 중증 질환과 입원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맞춰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또 질병관리청도 현재 국내 유행 균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KP.3는 JN.1 계열의 하위 변이에 대한 백신 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2024.09.12 08:45조민규

이명식 생물안전협회장 "R&D 등 역할 확대…해외 진출도 추진"

"감염병이 재유행하는 필연적 상황에서 군의 합참과 같은 역할을 할 '방역 컨트롤타워'와 '원스톱(One Stop)플랫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제행사의 경우는 먼저 방역대책부터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생물안전협회(KOBSA)를 이끌고 있는 이명식 제8대 회장((주)웃샘 대표)이 내놓은 얘기다. 요즘 이 회장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이 회장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한국생물안전협회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생물안전과 관련한 교육과 연구, 그리고 회원사는 시설과 장비, 시스템 등을 보급한다. 메르스나 사스, 코로나 등 감염병이 발병 할 때마다 방역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을 때도 이 협회와 회원들이 어느 누구보다 방역과 퇴치에 헌신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이명식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 코로나19 발생 초기 K방역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적절하게 대응을 잘했다"며 "그러나 방역에 대한 원스톱(One Stop)플랫폼 부재로 오미크론 확산시 많은 확진자를 일사불란하게 조치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지난 25년 돌아보니, 대체로 5년 주기로 감염병 대유행" "지난 25년을 돌아보니 신종플루나, 사스, 메르스, 코로나등 세상을 긴장시키는 감염병이 대체로 5년 주기로 유행했습니다. 기후에도 사계가 있듯 감염병 유행도 주기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회장이 사실 대표로 있는 회사를 키우게된 배경이다. (주)웃샘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생물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및 의료기기 제조 전문업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년 정부의 R&D 지원으로 개발한 음압캐리어가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국 방역기관과 공공의료기관에 공급하면서 (주)웃샘은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미리 미리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협회 회원사의 기술적 역량을 한단계 상승시켜 다가오는 팬데믹 시대에 협회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 기여도를 높일 목적으로 회원사 인증제도를 추진 중입니다." 협회는 주로 생물안전에 대한 회원과 회원사 교육, 관련기관 연구용역, 정기적인 워크숍, 컨퍼런스 등을 수행했다. 회원은 1천여 명 규모다. 대학과 과학기술계가 주류고, 관련 업계가 20여 곳 참여한다. "협회 거듭나려면 R&D와 용역 등으로 사업 확장 불가피" "협회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육 중심 사업에서 R&D, 연구용역 등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특히,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 증진도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협회 구성원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학계 뿐아니라 업계 참여도 최소 100여 곳은 돼야 협회 내부적으로 규모의 상생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며 "산학 협력 기반부터 만들어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초창기부터 생물안전 분야에 관여했다. 이 같은 협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우선 생물안전 교육과 정부 각 부처의 R&D 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서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자생적인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회원도 추가 확충이 불가피합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우선적으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성장하기 위한 현안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협회 참여증대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생물안전에 대한 협회의 교육역량 강화 ▲회원사의 권리증대 ▲사무국 기능 활성화 ▲ODA 프로그램 통한 해외 진출 등을 꼽았다. "우리보다 후발주자인 개도국들이 생물안전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큽니다.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정책에 협회가 기여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향후 모든 국제 행사에 전염병 대응체계 갖춰야 할 것" 이 회장은 지난 해 전국을 시끄럽게 했던 잼버리 얘기를 꺼냈다. 당시 전염병 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었냐는 질문이다. 만약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집단 발생했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오는 2027년 대전과 충북, 충남, 세종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됩니다. 선수촌 감염병 확산이 가장 우려됩니다. 미리미리 대응 체계를 갖췄으면 합니다. 최소한 소규모의 음압격리실이라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게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모든 국제 행사에서는 방역플랫폼과 매뉴얼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우리 협회가 기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4.09.11 10:45박희범

HK이노엔,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HK이노엔이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단회용, 브레토바메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코로나19 JN.1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항원이 발현되도록 설계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12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으로 희석 없이 0.3ml를 1회 근육 주사로 투여한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지난달 30일 식약처에서 허가 승인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이달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의 신규 코로나19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인 민간 공급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양사는 긴밀한 유통 협력을 통해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백신 유통 관련 폭넓은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온 HK이노엔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 협력 통해 민간 유통 시장에도 원활하게 코로나 19백신이 공급되어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10일 HK이노엔 곽달원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협약에 기여한 양사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미나티제이엔원주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기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2024.09.11 09:56조민규

尹정부, 추석 안전 대응 시험대…"의료 관리상황 점검·응급진료체계 운영”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정부의 보건의료 안전관리 대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의료대란으로 가중된 의료인력 부족 문제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상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교통안전·화재안전 관리·범죄예방·태풍·호우 대비 등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의료분야와 관련해 이른바 응급의료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11일~25일 추석 전후 2주 동안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진료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의료기관을 일대일 관리하기로 했다. 또 4천 개소 가량의 당직 병·의원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 병원·공공병원·특성화병원별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은 2주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추석에 귀성인파의 수가 많고, 이는 지역의 노약자 및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접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질병청은 지자체와 합동전담대응팀을 운영, 환자 발생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하다”면서 고위험군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하루 사용량의 약 20배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2024.09.06 13:11김양균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지나…추석 이동 변수

코로나19 재유행이 2주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추석 명절에 인구 이동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전달 중순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35주차인 8월 25일~31일 구간에서 837명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33주차의 1천464명보다 42.8% 감소한 수치다. 다시 말해 33주차에 재유행은 정점에 이르렀고, 34주차에 1천163명으로 이때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어 35주차에는 2주연속 환자 수 감소 경향이 발견된 것이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급감했다. 33주차에 1만3천382명이었던 내원 환자는 34주 8천221명, 35주 5천48명 등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병원체 검출률도 33주 43.4%에서 34주 39.0%, 35주 34.0% 등으로 줄고 있다. 하수기반 감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2주전 대비 27%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은 진정되고 있지만, 오는 추석이 변수다. 귀성행렬과 맞물려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추석 기간 동안 노령층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쓰기·손씻기·실내 환기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하다”고 강조, 다음 달 진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2024.09.06 12:42김양균

남양유업, 사회공헌 쏟아내는 까닭은

올해 초 대주주가 바뀐 남양유업이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사회공헌 활동과 조직문화 개편을 전면에 내세우며 '갑질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1월 30일 장 마감 이후 최대 주주를 홍원식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경영권 교체를 완료했다.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새 주인이 되면서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사명 변경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명의 '남양'은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본관인 '남양 홍씨'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한앤컴퍼니는 사명 변경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 브랜드 자체로 이미지 쇄신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당장 사명 변경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며 “올해는 기본 경영 강화 활동과 이미지 개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유통기한 만료가 임박한 물품을 강매한 갑질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구설에 휩싸여 왔다. 이후 창업주 외손녀 마약 투약 논란, 2021년 '불가리스 사태' 등을 겪으며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소비자 신뢰가 추락했다. 이는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양유업 매출은 갑질 사건 전인 2012년 1조3천65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 1조2천29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37억원에서 175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2019년 창업주 외손녀 마약 투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급감했고 2020년에는 771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1년 자사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며 적자는 779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9천968억원, 영업손실은 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남양유업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이미지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말 경영권 변경 이후 처음으로 대리점 상생회의를 개최하고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복지정책을 이어가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안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 ▲PKU(페닐케톤뇨증) 가족캠프 첫 후원 ▲임직원 준법의식 젝 및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한 '클린컴퍼니 확립 특별교육' 실시 등의 사회공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준법, 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에는 ▲재무, 회계 분야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오디트 서비스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회사 보안 강화 및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자율적 내부통제를 정착시키겠다는 목적이다. 같은 달 27일에는 법조계, 학계, 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하고 준법, 윤리 경영 정책 및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 및 자문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준법 윤리 경영 강화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도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3 17:20김민아

비만치료제 투약자, 코로나19 사망률 감소 연구 눈길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투약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확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화제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사망률 및 COVID-19 관련 사망에 미치는 영향: SELECT 시험 분석(The Effect of Semaglutide on Mortality and COVID-19–Related Deaths: An Analysis From the SELECT Trial)]'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1만7천604명을 대상으로 위고비가 심장병과 심장마비 등의 건강문제로 인한 사망 예방 여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하지만 당시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였고, 임상 참여자 중 4천25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중 위고비를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은 106명이 확진으로 사망한 반면, 위고비를 1년 이상 투약한 확진자들은 78명이 사망했다. 임상시험을 수행했던 벤자민 스키리카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의 심장내과 의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위고비가 사망률을 19%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연구가 계속되고 피험자가 지속적으로 위고비를 투약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만환자가 정상체중자와 비교해 수명이 더 짧은 것은 알려졌지만, 비만을 개선함으로써 사망확률을 낮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2 10:57김양균

식약처, JN.1 변이 코로나19 백신 신속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코미나티제이엔원주(브레토바메란)'을 30일 품목허가했다. 이 백신은 2024~2025 절기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이번 허가는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도록 설계된 mRNA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며, 희석 없이 0.3mL를 1회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최소 3개월 이후 접종받으면 된다. 식약처는 '코미나티제이엔원주(브레토바메란)'의 안전성·효과성 및 품질에 대해 전담심사팀을 운영해 집중 심사를 진행했다. 또 감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확산과 중증도 진행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허가 이후에도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해당 백신의 품질을 확인하고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해 국민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30 11:21김양균

식약처, 유럽의약품청과 백신 품목허가 공동심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유럽의약품청(EMA)의 Arcturus사의 코로나19 백신백신 품목허가 심사에 공동참여한다. 해당 백신은 미국-호주 제약사가 차세대 mRNA 플랫폼으로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올해 6월말 OPEN 프로그램 공식 참여기관이 됐으며, 이번이 첫 공식 공동심사 참여다. 식약처는 OPEN 프로그램에 참여해 EMA 등 여러 해외 여러 선진국 의약품 규제기관과 함께 해당 백신을 평가하고, 전문지식과 글로벌 심사 기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0년 OPEN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동 심사를 수행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외교를 추진해 글로벌 규제 조화를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규제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국산 의료제품이 세계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30 11:14김양균

"아이 개학하는데…"코로나19 감염 시 출석 안 해도 결석 아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도달, 향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녀 개학을 앞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집단감염 우려로 근심이 크다. 정부는 감염 시 진료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등교를 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등의 관련 조치를 마련 중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전국 학교에 전달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가정통신문으로도 가정에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할 시 당사자는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게 된다. 교육부는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되, 진료확인서·의사소견서·진단서 중 1개를 제출토록 했다. 또 학교별 방역 물품 비축 현황 등에 대한 자체 점검도 실시 중이다. 742개교는 현장 점검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방역물품 구입 및 방역 소독 등을 위한 예산 47억8천만 원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2024.08.29 10:06김양균

질병청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KP.3 대응 新백신으로”

질병관리청이 오는 10월 코로나19 JN.1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 이른바 '지난백신'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하자 질병청은 “신규백신”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JN.1 백신은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이 소위 '기존 백신'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월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JN.1 계열 백신으로는 JN.1 백신과 KP.2 백신이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처음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신규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유행 균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KP.3다. 이는 JN.1의 하위 변이인데, 질병청은 KP.2와 KP.3가 JN.1과의 유전적으로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JN.1 백신과 KP.2 백신 모두 KP.3에 대해 충분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심의를 거쳐 JN.1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는 점도 밝혔다. 관련해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KP.2 변이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면서 “우리 정부가 확보한 JN.1 변이 백신이 과연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백신인지 의문이 인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의협은 “JN.1 변이 백신이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던지 지금이라도 미국과 같이 KP.2 변이 백신을 확보하여 접종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질병청은 “지난백신 및 기존백신 등의 표현은 자칫 국민들의 백신 참여를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표현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08.29 09:54김양균

코로나19, 한풀 꺾이나…유행 정점 지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향후 입원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8일~24일 34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천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천464명 대비 20.5%(300명) 감소한 수치다. 최근 4주간 주차별 입원환자 수 변화는 ▲7월 28일~8월 3일 880명 ▲8월 4일~10일 1천366명 ▲11일~17일 1천464명 ▲18일~24일 1천164명 등이다. 전체 입원환자 수 1만6천407명 중 65세 이상이 65.9%(1만82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세~64세 18.0%(2천961명) ▲19세~49세 10.0%(1천638명)의 순이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0세~6세 4.0%(655명) ▲7세~18세 2.0%(333명) 등이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 명보다 낮은 20만 명 이내로 발생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는 33주(11일~17일) 기준 오미크론 KP.3의 점유율이 전주보다 7.8%p 더 증가한 6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GISAID에 따르면, 글로벌 KP.3 발생은 전달 48.5%에서 이달 17일 기준 51.7%로 증가 추세가 확인됐다. KP.3의 특성에 대해 질병청은 국제학술지 란셋(Lancet),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 WHO 등의 연구와 보고를 인용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는 확인되나, 현재까지 중증도 증가와 관련된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자체 연구 등의 조사결과는 “없다”고 밝혔다.

2024.08.29 09:5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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