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 노동자들, 중국 병입 소식에 파업 불사
코냑 브랜드 헤네시가 유럽산 브랜디에 부과된 중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병입을 중국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회사 노동자들이 다음 주 파업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헤네시 노동자들이 지역 생산업체와 함께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릭 메르세롱 회사 노조 대표는 현재 약 500명의 노동자가 고용 문제에 대한 우려로 파업에 나선 상태라고 통신에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새로운 관세 정책을 도입하자, 중국은 유럽산 브랜드에 30%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통신은 이를 피하기 위해 회사가 코냑을 대형 저장 탱크에 담아 중국으로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롱은 헤네시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나 이렇게 큰 규모의 파업은 처음이라고 통신에 전하며,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싶지 않아한다며 이가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설명했다. 노동자들은 코냑의 원산지 보호 지정 규정에 현지 병입 요건을 포함하도록 코냑산업협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