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 "토버, CCTV로 관찰하는 공포 게임"
코쿠는 '2023 인디게임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토버'를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토버'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토버를 개발한 코쿠는 과거 로코 아일랜드라는 작품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인디게임 개발사다. 이 게임은 로코 아일랜드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전작의 밝은 분위기와 달리 토버는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오는 11월 1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는 심해 속 작은 로봇 스파이가 되어 CCTV로 주변을 관찰 및 도청해야 한다. 게임 속 주요 대상을 감시하고, 이들에 대한 숨겨진 비밀을 추리하는데 필요한 단서를 수집하며, 관찰과 도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각 상태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감시자 역할을 맡은 이용자는 CCTV에 드러난 일에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제작진은 구도와 배경, 카메라 위치에 따른 캐릭터 동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으며, 이를 회화풍 그래픽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문상필 코구 대표는 "16개 화면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려 했다. CCTV 안에 보이는 것에 개입하면, 새로운 갈등이 벌어지고 엔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은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라는 연극을 차용했다. '슬립 노 모어'는 하나의 큰 호텔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쫓아가며 보는 연극인데, 사람들은 몸이 한 개니까 움직이면서 캐릭터들을 쫓아다니고 '아 이래서 이렇게 전개됐구나'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디게임 부스에는 지디넷코리아가 한국인디게임협회 함께 선정한 ▲토버 ▲플로리스 다크니스 ▲심플래(SimplaE) ▲베스티아리 서바이벌 ▲아키타입 블루 ▲이세계메이드 ▲얼터우드 컴퍼니 ▲캣걸 서바이벌 ▲언스톱퍼블 ▲클로버의 마법포션 ▲피그말리온 ▲데빌리쉬 리그 ▲박스 투 더 박스 ▲라핀(Lapin) ▲땡스 라이트 ▲귀귀살전 ▲피자밴딧 ▲커럽티드 ▲윈드체스 ▲하이퍼레이스 ▲버섯버섯 키우기 등 22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