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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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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바닷속까지 번졌다...해저케이블 구축 가속

“AI 팩토리는 막대한 해저 연결망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AI 팩토리에서 고객에게 토큰을 전달하려면 수백Tbps의 용량이 필요하다.” 베번 슬래터리 SUBCO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해저케이블 투자 확대 이유를 설명하며 내놓은 말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생산된 막대한 데이터를 세계 각지로 전달할 통신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AI 인프라 경쟁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바닷속 해저케이블로 번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호주 해저망 사업자 SUBCO, 유럽 디지털 인프라 사업자 EXA 인프라가 이달 들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을 잇는 대규모 해저케이블 구축 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최근 발표된 주요 프로젝트는 2029년에 구축 시기가 집중돼 있다. AI와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향후 필요한 국제 데이터 전송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해저케이블은 대륙 간 인터넷 트래픽 대부분이 오가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메타에 따르면 현재 대륙 간 데이터 트래픽의 약 99%가 해저케이블을 거친다.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늘어날수록 컴퓨팅 능력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이용자를 연결할 국제 통신망 확보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메타, 대서양에 1Pbps 시대 연다 메타는 지난 21일 미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페탈(Petal)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약 7000km에 걸쳐 대서양을 횡단하며 2029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전송 용량이다. 페탈은 대양 횡단 해저케이블 최초로 초당 1페타비트(Pbps) 전송을 목표로 한다. 현재 가장 앞선 대양 횡단 해저케이블과 비교해 2배 수준이다. 메타는 1Pbps가 세계 인구 약 75%가 동시에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용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전송량을 2배로 늘리면서 케이블과 전력도 같은 비율로 늘리는 기존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페탈에는 하나의 광섬유 내부에 복수의 코어를 넣는 멀티코어 광섬유 기술이 적용된다. 대양을 횡단하는 거리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메타는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륙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페탈이 기존보다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NEC가 해저케이블 시스템 구축을 맡고 스미토모전기공업이 광섬유 개발에 참여한다. 프랑스 대서양 연안 육양에는 통신사 오렌지가 협력한다. 메타의 해저케이블 투자는 처음이 아니다.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전 세계 수십만km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워터워스도 추진하고 있다. “AI 팩토리 연결망이 더 급하다”…태평양도 4만km 확장 아시아태평양에서는 SUBCO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22일 APX North, APX East-2, APX West 등 해저케이블 3개를 동시에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2029년 완공이 목표다. APX North는 호주 시드니에서 괌을 거쳐 일본까지 9500km를 연결한다. 호주에서 괌의 주요 통신 허브로 직접 연결되는 첫 하이퍼케이블이자 일본과 호주를 직접 연결하는 첫 시스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X East-2는 괌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약 1만km로 연결한다. 슬래터리 CEO는 이 노선을 두고 “아시아와 미국 사이 태평양 횡단 트래픽의 백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X West는 호주 퍼스와 싱가포르를 4600km로 연결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바탐으로도 뻗는다. 세 케이블에는 각각 24개 광섬유 페어가 들어간다. SUBCO가 공격적인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있다. 슬래터리 CEO는 “사람들은 AI 팩토리에서 고객에게 토큰을 전달하려면 막대한 해저 연결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늦게 이해했다”며 “향후 3년여 동안 4만km 이상의 케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SUBCO는 올해 초 APX East를 발표하면서도 AI 인프라에서 국제 연결망이 병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슬래터리 CEO는 호주에서 2028년까지 약 3GW 규모 AI 팩토리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세계와 연결하려면 75~150Tbps의 국제망 용량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호주의 AI 경쟁에서 가장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전력이나 토지, 데이터센터, 칩이 아니라 국제 연결망”이라고 강조했다. “대서양 용량 소진, 예상보다 빨랐다” 대서양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인프라는 지난 16일 미국 뉴저지와 영국 브린을 잇는 EXA Meridian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총연장은 6552km로 2029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 Meridian이 완공되면 EXA가 보유한 9번째 대서양 횡단 해저케이블이 된다. 단일 사업자가 직접 구축하는 대서양 횡단 케이블로는 10년 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가 새로운 케이블을 까는 이유 역시 AI와 데이터센터다. 회사는 AI와 클라우드, 분산형 데이터센터 구조가 확산되면서 북미와 유럽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통신 용량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개별 파장 단위가 아니라 전체 광섬유 페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가 신규 해저케이블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예상보다 빠른 기존망의 용량 소진이 있다. EXA는 지난해 말 Aqua Comms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대서양 횡단망을 토대로 당초 2030년대까지 신규 케이블 투자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AI와 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 짐 페이건 EXA CEO는 기존 사업계획에서 광섬유 페어 하나의 용량을 채우는 데 3~4년이 걸릴 것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24개월도 걸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건 CEO는 특히 북미와 북유럽에 들어선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지목했다. 유럽 내 AI 컴퓨팅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규모 연산이 이뤄지는 데이터센터와 이용자를 연결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는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규모도 이전과 달라졌다. 페이건 CEO는 “지금 들어오는 요청은 우리가 기존에 구축했던 것보다 10배 많은 용량을 갖춘 신규망”이라며 “우리에게는 큰 기회지만 자본지출도 그만큼 늘어나는 만큼 어떤 프로젝트를 구축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는 이미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EXA Meridian의 일부 용량을 사전 판매했다. 페이건 CEO는 “프로젝트 비용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에게 용량을 미리 판매했다”며 나머지 용량은 향후 임대와 판매를 위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26 08:30박수형 기자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16편 선정

전세사기와 주거 양극화, 고령층 고립, 중대선거구제 등 지역 주민의 삶과 맞닿은 문제를 다룬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 지역채널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16일 '제67회 2026년 1~2분기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열고 후보작 93편 가운데 보도 8편, 정규 6편, 특집 2편 등 총 1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보도 부문에서는 LG헬로비전 전북방송의 '지리산 람천 '무허가 공사' 논란...대통령 “환경부에 챙겨봐라”',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의 '“수백 채 집주인 잠적, 대규모 전세 피해”...“피해 규모 추정 불가”', 남인천방송의 '고립의 시대, 외로움을 책임지다', 딜라이브 경동케이블TV의 '동서울변전소 증설...또다시 없던 일?'이 선정됐다. 2분기에는 SK브로드밴드 강서방송의 '빌라 사라지자, 서울이 나뉘고 있다', LG헬로비전 해운대기장방송의 'BTS팬덤 아미, 부산에 남긴 성과와 과제', SK브로드밴드 새롬방송의 '개발의 꿈, 폐허가 되다', 딜라이브 강동케이블TV의 '중대선거구제의 역설...다섯 명을 뽑아도 거대 양당뿐'이 보도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프로그램에서는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 '더도슨트 시즌2 - 이중섭편'을 비롯해 남인천방송 '홈그라운드 - 축구편 '인천UTD'를 만나다', KCTV제주방송 '삼춘 맹심헙서예 시즌2 - 서귀포시 하효마을편', CCS충북방송 '내일을 만드는 사람들 - 중앙경찰학교편' 등 6편이 선정됐다. 특집 부문에서는 진주의 호국 유산을 역사·관광 자산의 관점에서 조명한 서경방송 '호국정신, 진주의 자산이 되다'와 울릉도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제작 과정을 기록한 kt HCN 경북방송 '공정한 선택의 시작 울릉도 지방선거, 그 현장의 7일'이 수상했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수상작들은 지역 주민의 구체적인 삶과 지역사회가 마주한 구조적 문제를 깊이 있게 짚어냈다”며 “현장을 발로 뛰며 만든 콘텐츠의 가치가 지역을 넘어 더 넓은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6:21박수형 기자

케이블TV 생존카드 '매출 연동제' 제시…"가입자수 따라 콘텐츠값도 조정"

[광주=홍지후 기자] 가입자가 줄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는 고정되는 케이블TV(SO)의 비용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감소하면 콘텐츠 대가도 함께 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 SO와 PP가 시장 변화에 따른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현재 SO 시장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SO 사업자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며 “매출 연동제 도입이나 성과 기반 배분 방식 재검토 등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출 연동제는 SO의 실시간 수신료 매출에 따라 PP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감소로 SO의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줄어들 경우 콘텐츠 대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 수석위원은 “콘텐츠 대가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케이블TV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SO마다 수익이 다르므로 특정 SO가 갖는 시장력에 비례해 콘텐츠 대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값도 매출 따라…실시간 수신료 연동 제안 핵심은 콘텐츠 대가를 SO의 방송사업 전체 매출이 아닌 실시간 방송 채널 수신료 매출과 연동하는 것이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삼으면 셋톱박스 비용 등 콘텐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까지 산식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수석위원은 “SO 방송 사업 매출 전체를 연동했을 땐 셋톱박스 비용 등 방송 사업과 무관한 비용도 포함되기에, 특정 PP의 기여도와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선 실시간 방송 채널의 수신료 매출만을 산식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매출 연동제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평가 체계도 제안했다. 이 수석위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 매출 연동에 필요한 평가와 분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매출 연동제가 유료방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 김 교수는 “SO 가입자가 감소하더라도 PP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가 고정되는 형태로는 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 낮추고 지역소멸 대응 재원 활용 콘텐츠 대가 구조를 바꾸는 것과 함께 SO가 자체적으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나왔다. SO가 적자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1.5%로 책정된 이후 10년간 변함없이 유지됐다는 지적이다. 이 수석위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SO의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SO의 공적 역할에 상응해 감면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소멸 대응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존 방송통신발전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공적 기금으로 방송 재원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미디어와 지역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소멸 대응 기금을 방송 재원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교수도 100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극히 일부라도 방송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적 지원과 별개로 SO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자체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IPTV처럼 셋톱박스에서 확보되는 시청 데이터를 광고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방송미디어본부장은 “SO는 현재 셋톱박스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광고 매력도가 낮다”며 “IPTV가 셋톱박스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SO도 셋톱박스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10 19:22홍지후 기자

"케이블TV 산업 쇠퇴기인데, 정책·제도는 확장기"

[광주=홍지후 기자] 케이블TV 시장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방송사업 적자까지 겹치며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재허가와 요금·약관 등 규제는 산업 확장기에 만들어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방송 접근권과 지역 미디어 기능을 유지하려면 시장 영향력에 맞춰 규제를 낮추고 공적 역할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케이블TV 산업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한 상태이나, 현재 케이블TV에는 확장기에 해당하는 정책·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케이블TV SO의 총매출과 방송사업매출,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장기적인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2023년 51.8%, 2024년 76.5% 각각 감소했다. 2025년 말 가입자는 약 1194만명으로 줄었고 가입자 점유율도 33.02%까지 떨어졌다. 본업인 방송사업의 수익성은 더 나쁘다. 회계를 분리해 분석한 방송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022년 1210억원, 2023년 1744억원, 2024년 1841억원에 달했고 2025년에도 1101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방송 외 사업에서 낸 이익으로 방송사업의 손실을 메우는 구조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SO는 수년 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별도의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출 감소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인 반면, 콘텐츠 사용료와 방발기금 등 비용은 제도 개선을 통해 부담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봤다. 쇠퇴기 산업에 재허가·요금 규제 여전 문제는 시장에서 케이블TV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과 달리 규제 체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 수요와 경제적 지대가 사라졌는데도 허가 재허가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가격 결정력이 약해졌지만 요금 약관에는 승인제에 가까운 신고제가 적용되고 채널 구성과 지역채널 운영 의무도 그대로다. 경쟁 환경도 케이블TV에 불리해졌다. 2025년 6월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IPTV 59.1%, 케이블TV 33.4%, 위성방송 7.5%다. 방송상품의 결합상품 비중은 2023년 83.3%에 달해 통신상품과 결합하기 어려운 SO는 가입자 확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콘텐츠 거래에서도 SO의 협상력 약화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엄밀한 의미의 콘텐츠 사용료는 콘텐츠의 가치와 콘텐츠가 유료방송 플랫폼의 가치 증가에 미치는 기여분을 고려해 산정돼야 한다"며 콘텐츠 가치와 기여도를 반영하거나 SO 매출에 연동하는 대가 산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공적 기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이 수석전문위원의 판단이다. 케이블TV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며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인다. 저렴한 요금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 서비스 성격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8VSB 지원하고 지역채널엔 정부광고 특히 8VSB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꼽혔다. 2024년 가입자매출 기준 월평균매출(ARPU)은 2471원으로 QAM 8418원, 위성방송 8189원, IPTV 1만3273원보다 크게 낮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8VSB는 방송취약계층이 보편적인 방송서비스와 알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이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2400원대 ARPU에서 콘텐츠 사용료 비중이 70%에 달해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거형 가입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SO에 지원금을 지급해 원가를 보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채널 지원책도 내놨다. 지역채널 운영이라는 공적책무를 고려해 방송통신발전기금 부담을 낮추고 제작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광고를 지역채널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다. 2025년 정부광고 규모는 약 1조 2544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송에 집행된 금액은 3209억원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정책을 지속가능성과 지역성의 두 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블TV의 지속가능한 책무 이행과 보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적 지원은 필수"라며 공적책무에 상응하는 지원과 함께 시장 영향력과 성과에 비례한 규제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6.09.10 16:00홍지후 기자

가온전선, 마찰 줄인 케이블로 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온전선이 설치 작업을 간소화한 저마찰 배전 케이블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 반도체 공장에 공급했던 제품의 적용 범위를 데이터센터로 넓히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2일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을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관련 전력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에 마찰이 적은 소재를 적용한 배전 케이블이다. 좁은 전선관 안으로 케이블을 끌어 넣을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여 설치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회사에 따르면 저마찰 케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 마찰을 약 30% 줄였다. 이에 따라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45% 늘어나고 작업 인력과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 가온전선은 현장 여건에 따라 공사비를 약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금속 덮개 안에 도체를 넣어 전기를 전달하는 버스덕트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건물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는 배전 케이블이 함께 적용된다.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내 배전 구간에 저마찰 케이블을 적용하면 복잡한 배선 공사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마찰 케이블의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가 북미와 유럽의 일부 기업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부터 내부 배전설비까지 연결하는 제품군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법인 LSCUS는 변전소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는 저전압(LV) 케이블과 버스덕트를 공급한다.

2026.09.02 10:09류은주 기자

베트남 해저케이블 4개 동시 고장...국제 인터넷 트래픽 30% '마비'

베트남이 다수 해저케이블 동시 고장으로 국제 인터넷 접속 차질을 겪고 있다. 총 8개의 케이블 중 4개가 영향을 받으면서 전체 국제 트래픽의 30%가 마비된 상태다. 31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에 따르면, 베트남에선 지난 8월25일 '동남아시아-일본 2(SJC2)' 케이블과 '아시아-아프리카-유럽1(AAE-1)' 케이블에서 거의 동시에 장애가 발생했다. 동남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아시아-아메리카 게이트웨이(AAG)'와 타타의 'TGN 아시아 내륙(IA)' 케이블에서도 문제가 보고됐다. IA 케이블은 9월 초부터 복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SJC2, AAE-1, AAG 케이블의 복구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고장 원인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선 인터넷 이용량이 많을 때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게임 접속 시 속도가 느려지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다만, 베트남 내 웹사이트와 서비스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현지 통신사인 VNPT와 비엣텔은 트래픽 우회와 용량 확충에 나섰다. VNPT는 대체 경로로 트래픽을 우회시켜 잔여 용량을 극대화했고, 비엣텔은 IA 케이블에 800Gbit/s, 이날 아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APG) 케이블에 300Gbit/s의 국제 연결 용량을 추가했다. 또 라오스를 거쳐 싱가포르로 연결되는 지상 케이블로 트래픽을 분산시켰으며, 노선 용량을 1.5Tbit/s로 늘릴 계획이다. 필요시 아시아 다이렉트 케이블의 용량을 50Tbit/s까지 확장해 모든 국제 트래픽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해저 케이블 동시 고장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주요 케이블 장애로 속도 저하가 나타났다. 재발 방지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10개의 신규 해저 케이블 건설을 승인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해저 케이블은 1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2026.09.01 09:53홍지후 기자

48조원 빅딜 마무리...'차터+콕스' 통신·미디어 공룡 탄생

미국 대형 케이블 사업자 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콕스커뮤니케이션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미국 45개 주를 아우르는 초대형 사업자로 몸집을 키웠다. 지역별로 나뉜 두 대형 케이블 사업자의 결합으로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미국 전국 단위 통신사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맞설 기반을 갖추게 됐다. 차터는 345억 달러(약 48조원) 규모의 콕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래의 규모가 주목할 부분이다. 차터는 콕스를 품으면서 기존 서비스 브랜드 스펙트럼(Spectrum) 사업권역을 미국 45개주로 확대하게 된다. 통합 회사는 7000만 이상의 가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지역 중심 케이블 사업자의 한계를 넘어 전국 규모 통신 미디어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게 됐다. 미국 케이블 업계가 통신사의 5G 고정형무선접속(FWA), FTTH,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경쟁하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셈이다. 차터는 통합 회사의 규모를 활용해 브로드밴드와 유료방송뿐 아니라 이동통신과 기업통신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콕스 서비스 지역에는 9월 중순부터 스펙트럼의 상품과 요금제를 적용한다. 콕스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콕스 모바일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1년간 모바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웠다. 차터의 스펙트럼 비즈니스와 콕스 비즈니스를 결합하고 콕스가 보유한 광통신 사업자 세그라(Segra), 관리형 클라우드 사업자 래피드스케일(RapidScale)까지 품는다. 소비자용 인터넷 모바일 유료방송부터 기업용 광통신과 클라우드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 통합 회사는 향후 1년 이내 회사명을 콕스커뮤니케이션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서 스펙트럼 브랜드로 통일한다. 본사는 차터가 위치한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유지하고 콕스의 기존 애틀랜타 거점도 운영한다. 거래 과정에서 차터는 콕스엔터프라이즈 측에 약 40억 달러의 현금과 60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지분, 약 3360만개의 차터홀딩스 보통지분을 지급했다. 약 120억 달러의 콕스 부채와 금융리스도 승계했다. 거래 완료 후 콕스 엔터프라이즈와 계열사는 완전희석 기준 통합 회사 지분 약 26%를 보유한다. 리버티브로드밴드 인수도 동시에 마무리됐다. 차터는 리버티브로드밴드의 순부채 약 8억 4000만 달러를 인수했으며, 주식 교환 과정에서 전체 차터 발행주식은 약 470만주 감소했다. 경영진은 크리스 윈프리가 통합 회사 사장 겸 CEO를 계속 맡는다. 알렉스 테일러 콕스엔터프라이즈 회장 겸 CEO는 차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6.08.23 08:03박수형 기자

케이블TV, PP 사용료 80% 보장…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개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계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 채널 사용료 80%를 우선 보장한다. 콘텐츠 투자 확대와 TV 우선 공개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는 13일 'SO업계 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가이드라인 개정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개정안 핵심은 채널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매년 우선 보장하는 것이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사용료를 1년차 80%, 2년차 60%, 3년차 40% 우선 보장한 뒤 4년차부터 평가기준을 전면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SO의 매출 증감 등을 반영해 해당 연도 전체 콘텐츠 대가 규모를 산정한 뒤 각 채널에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먼저 배분한다. 남은 재원에 대해서만 시청점유율과 채널평가 등의 결과를 적용한다. SO협의회는 이를 통해 평가 결과에 따라 PP의 사용료가 크게 변동하는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PP 콘텐츠 제작과 구매 투자 확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방송프로그램 제작비와 구입비를 전년보다 늘린 채널에는 증가 폭에 따라 기존 산정 사용료의 3~15%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한다. 투자비가 전년 대비 10% 이상 30% 미만 증가하면 3%, 30~50% 미만은 6%, 50~70% 미만은 9%, 70~90% 미만은 12%를 추가 지급한다. 90% 이상 늘리면 최대 15%의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OTT 선공개 등 TV 채널에 최초 공급되지 않은 콘텐츠에 투입한 비용은 투자비 산정에서 제외한다. TV 우선 공개와 홀드백을 유지하는 PP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방송 종료 다음 날 0시 이후까지 홀드백을 유지한 콘텐츠는 시청률에 따라 1~10%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시청률 1% 이상 콘텐츠에는 최대 10%의 가점을 적용한다. 반대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사업자가 OTT, FAST, 유튜브 등에 별도 홀드백 없이 콘텐츠를 동시 또는 조기 유통하면 감점한다. 실시간 방송을 다른 플랫폼에 동시 송출하면 7%를 감점한다. 실시간 동시 송출을 하지 않더라도 방송 종료 다음 날 0시 이전에 주문형비디오(VOD)를 공개하면 5%를 감점한다. 감점을 적용하더라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보장하는 원칙은 유지한다. SO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년도 사용료의 80%를 우선 보장하고 TV 콘텐츠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써 콘텐츠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시청자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방송사와 콘텐츠사업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O협의회는 오는 9월4일까지 콘텐츠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6.08.13 15:52박수형 기자

SFA, LS전선 美 공장에 해저케이블 설비 출하…"데이터센터 필수 인프라"

SFA(대표 김상경)는 LS전선 미국 공장에 공급할 해저케이블 제조설비인 '턴테이블'에 대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SFA는 오랜 기간 LS전선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수직연합기 및 턴테이블 등 해저케이블 제조 핵심 설비를 개발∙고도화하고 관련 설비를 공급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LS전선이 건설하는 미국 버지니아공장에 약 1500억원에 달하는 턴테이블 공급계약을 확보, 수십 대의 턴테이블을 내년 말까지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첫 번째로 제작을 완료한 1만톤급 턴테이블에 대한 출하식 행사를 개최 한 것이다. 해저케이블용 턴테이블은 수 Km에 달하는 길이로 생산되는 해저케이블을 과도한 장력이나 비틀림 등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정밀하게 권치해 보관 및 이송할 수 있도록 첨단 구조해석 기반의 최적 설계 및 정밀 제작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적인 초대형 설비다. 실제 설비 지름이 최대 40미터를 초과함에 따라 SFA는 국내 제작 완료 후 각 부분별로 수차례 분할 선적, 운반해 현지에서 설치,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로 전달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다.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난 대응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전선은 관련 생산능력 확장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공장 '해저 5동'을 준공했고,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FA는 LS전선과의 국내 해저 5동에 핵심 제조설비를 공급함은 물론, 이번 출하식 배경인 미국 공장 턴테이블 공급 대형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면서 해저케이블 제조장비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과의 협업 과정에서 축적한 3000톤급 수직연합기 및 1만톤급 턴테이블 공급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고객사 미국 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추후 고객사 투자계획에서도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8:48김윤희 기자

"소버린 해저케이블 확충, 국가 차원으로 접근해야"

AI 학습과 추론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AI 허브' 도약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소버린 해저 광케이블'을 국가 차원에서 확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해저케이블의 국가 중요 기반시설 지정, '해저케이블 진흥 특별법' 제정, 그리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발간한 'AI 시대 생존과 번영을 위한 소버린 해저 광케이블 인프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해저 광케이블을 단순한 통신망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작동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가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된다. 국제 대역폭 수요는 연평균 32%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트래픽은 2020년보다 약 3배 늘어난 초당 6.4페타비트(Pbps) 규모에 달했다. 과거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가 국제 트래픽 증가를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가 새로운 수요로 부상했다. 일부 AI 서비스는 일반 모델과 비교해 수배에서 최대 79배 많은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다 밑 AI 데이터 전송길 경쟁 각축 이같은 현실에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도 해저케이블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신규 해저케이블 투자의 약 66%를 빅테크가 차지하고 있다. 2010년대에는 통신사가 투자의 90%를 담당했지만, 2020년대 들어 통신사 비중은 34%로 낮아졌다. 구글은 지난 2024년까지 65억 달러였던 해저케이블 투자 규모를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130억 달러로 두 배 늘렸다. 메타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대륙을 잇는 약 5만km 길이의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해저케이블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 연결된 해저케이블 수는 9개인데 미국 103개, 유럽 152개에 비해 뒤처지고 인접 국가인 일본 31개와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을 경유하는 국제 트래픽 비중도 약 3%에 불과하다. 특히 한국은 육상으로 국제망을 연결하기 어려운 사실상의 '인터넷 섬나라'다. 국제통신은 해저케이블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고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대만을 경유하며 미국과 유럽으로 직접 연결되는 회선 비중은 적은 편이다. “해저케이블을 국가 중요 기반 시설로 지정” NIA는 한국이 해저케이블 확충을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정부의 주요 AI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더라도 이를 해외 데이터센터와 연결할 대용량 저지연 국제망이 부족하면 AI 허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와 통신사, 대기업, 금융기관,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컨소시엄 구성도 제안했다. 여러 쌍의 케이블을 공동 구축한 뒤 민간기업은 AI 금융 콘텐츠 사업에 활용하고, 정부는 공공 안보 외교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아시아 허브 직결 케이블 확대 ▲북극항로 국제 프로젝트 참여 ▲국내 케이블 부설선 수리선 산업 육성 ▲'해저 광케이블 진흥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 제정 ▲민관 협력기구인 '해저 광케이블 미래포럼' 설립 등 5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해저케이블을 국가 중요 기반시설로 지정하고 인허가 절차와 어민 보상, 유지보수 비용 등 민간 투자 위험을 줄일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조선과 케이블 제조 역량을 활용해 해저 중계기, 광모듈, 케이블 부설·수리 장비와 로봇 등 관련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NIA는 “해저 광케이블은 통신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경제와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한국이 국제 케이블망을 '디지털 영토'로 인식하고 국가 전략 차원에서 투자해야 AI 주권과 국제 인터넷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04 15:51박수형 기자

LS마린솔루션, 해저 전력망 확대에 선제 대응…GL2030 개조 마쳐

LS마린솔루션이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성능 개조를 마치고 국내외 대형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을 위한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LS마린솔루션은 22일 GL2030의 해저케이블 적재 용량을 기존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케이블 물량이 늘어나면서 1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도 연속 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출항 횟수를 줄이고 공사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대형 해상풍력과 HVDC 프로젝트의 시공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번 개조는 빠르게 늘어나는 해저 전력 인프라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정부는 2035년까지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국가 간 해저통신망 구축 확대 역시 해저 전력·통신 케이블 시공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LS마린솔루션은 해역 특성과 사업 규모에 맞춘 선박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GL2030은 수심이 얕은 연안 해역에 최적화됐으며, 향후 1만 3000톤급 차세대 포설선 건조가 완료되면 장거리·대용량 프로젝트까지 대응하는 투트랙 시공 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는 제주 해저 2·3연계 사업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JAKO) 사업 등을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기지인 LS그린링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00류은주 기자

가온전선,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에 수백억 규모 수주

가온전선(대표 정현)이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에 전력 인프라 공급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최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공장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신규 팹 건설과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하반기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배전 케이블은 생산라인과 공정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전력 기자재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신규 팹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과 노후 케이블 교체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호남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미국에서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LS전선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반도체 생산시설은 하나의 거대한 전력 인프라 현장”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공급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33김윤희 기자

중국, 해저케이블 기술도 수출한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 탐지 기술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저케이블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는 전략이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일보는 최근 다롄교통대학교 연구진이 해저케이블 위치를 탐지하고 매설까지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수중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음파탐지기와 전자기 센서를 결합한 이중 탐지 시스템을 적용해 케이블의 정확한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시스템의 위치 오차를 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해저 환경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제거하는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로봇의 의사결정 속도를 기존보다 40% 높였다. 특히 최대 수심 300m에서 연속 작업이 가능하며, 강한 조류와 난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이미 중국 내 해양 프로젝트에도 적용됐다. 연구팀은 하이난성 원창 국제 광케이블 설치와 저장성 연안 해저 전력케이블 매설 사업 등에 해당 로봇을 투입했다. 지난 2023년 광둥성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프로젝트에서는 분당 11.6m 속도로 케이블을 매설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글로벌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와 중동, 유럽 시장을 집중 겨냥했다. 이와 함께 해저케이블 탐지 솔루션을 글로벌 해양공학 시스템에 적용해 중국산 해양 장비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6.07.12 14:15박수형 기자

일진전기, 영국서 845억원 초고압 케이블 수주…유럽 공략 속도

일진전기가 영국에서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일진전기(대표 유상석)는 영국 동부와 남동부를 잇는 총 180km 규모 초고압 송전망 보강 사업 가운데 400kV 지중송전선로 일부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4177만 파운드(약 845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영국 동부 잉글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 전력을 전력 수요가 많은 남동부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계통 보강 프로젝트다. 영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일진전기에 따르면 영국 전력 시장은 품질과 기술 기준이 까다로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일진전기는 이번 사업을 영국 초고압 송전 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향후 예정된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력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2026.07.10 09:04류은주 기자

가온전선, 초고압 케이블 시장 확대…북미 진출도 모색

가온전선이 초고압 케이블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설비 투자를 강화하며 송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온전선은 기존 154kV급 1000㎟ 초고압 케이블에 이어 한국전력 규격에 맞춘 2500㎟급 태도체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힌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용량 전력 송전에 사용되는 초고압 케이블로,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 진입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를 분리해 발주하는 방식으로 구매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케이블과 접속재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일부 업체 중심으로 입찰 참여가 가능했지만, 제도 변경에 따라 가온전선과 같은 케이블 전문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온전선은 약 10년 전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연계망, 경기도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사업 등에 66kV와 154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최근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추가 전력 수요가 약 28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를 기반으로 북미 초고압 케이블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8 08:52류은주 기자

KT, 'AX연결 허브' 도약...수요 기반 AI인프라 확충

KT가 AI 데이터센터에 약 5조원, 해저케이블에 1조원 등 AX 인프라에 총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조원은 AI 확산에 따른 학습 추론 수요에 대응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위한 컴퓨팅 투자다. 또 한국과 외국의 AI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가 구동될 수 있는 필수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AX플랫폼컴퍼니 비전을 발표하면서 “AI 시대에 중요한 인프라는 단연 AI 데이터센터”라면서 “AI 데이터센터로 고민하고 준비해왔는데, 향후 5년 동안 1기가와트(GW) 용량으로 실수요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10여 개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를 25곳으로 늘리고, 수전 용량은 현재 대비 1GW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실수요 기반이란 점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테넌트 고객을 확보한 뒤 구축에 나선다는 뜻이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허가 이슈만 해소되면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는 테넌트를 먼저 확보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이원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규모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KT가 피지컬AI에 대응하는 특화 컴퓨팅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중요한 게 피지컬AI와 자율주행과 같은 것”이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대비해 전지 배치한 AI 데이터센터를 KT 내부에서는 AI엣지라고 부르는데 이를 전국 3500개 국사에 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충해야 한다며 조 단위 투자를 제시했다. 해저케이블 확충으로 아시아 AX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부가 구상하는 네트워크 전략 외에 민간에서 AI 시대 발전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늘리겠다고 나선 회사는 사실상 처음이다. 박 대표는 “KT의 1GW 확충 외에 다른 회사에서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되면 국제간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수요가 폭발하기 전에 해저케이블 용량을 128테라바이트(TB) 이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에 조 단위 투자 계획을 세웠으나 KT 혼자 감당할 규모는 아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해저케이블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KT가 단독으로 할 수 없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본 조달하는 방식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를 필두로 하는 기존 B2B AX 사업을 고도화하고 제조와 의료 관련 피지컬AI 수요를 살피면서 정부 차원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B2C AX 사업으로는 회사가 아니라 가입자가 요금을 설계하는 대목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에 대해서는 주로 애저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사를 만나고 KT의 많은 클라우드 자원을 애저로 옮겼는데 기존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주요 해외 파트너로 MS, 팔란티어를 꼽았는데 이날 발표에서는 구글도 이름을 올렸다.

2026.07.06 16:26박수형 기자

박윤영 KT "AX 인프라에 6조, 통신 본질에 12조 투자"

KT가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에 6조원 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비해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등 통신 부문에는 1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박윤영 대표가 취임 100일 동안 현장을 살핀 뒤 내놓은 'AX 플랫폼 컴퍼니' 구상에 따른 것으로, KT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면서 AX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앰배서더서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강조한 박 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내놨다.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부서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을 살펴보면 통신 경쟁력 재정비, 고객 접점 소통, 미래 성장 기반 등을 점검하면서 구체화한 내용이다. 정보보안 IT 네트워크에 3년간 12조원 투입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 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먼저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원 재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된 보안 운영을 통합하고 신속 투명한 위기대응 체계를 갖추는 거버넌스 통합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외부 전문가 영입 ▲정보보안 인력 2배 확대 ▲KT 주도의 산학연 자문위원회 구성, 화이트해커 협업, 공동 연구·사업 발굴 등 외부 전문가 협업이 주요 추진 과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 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네트워크 품질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 등으로 고객 체감 품질과 본원적 경쟁력을 6G 통신,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 자산 정합률 자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산 현행화와 취약시설 점검 등을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자산 관리를 실행한다. 특히 위성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의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 운용해 대한민국의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재난 안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한다. AI 인프라 확충에 6조 원 규모 투자 KT는 단단한 본질 위에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성장을 구체화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용량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한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에 확충하는 AI 에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AIDC와 연계한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T는 1조원을 투입하는 선제적인 해저케이블 투자로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확충한 인프라로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트래픽을 대한민국으로 모으는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공공, 제조, 의료 등 고객의 핵심 니즈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B2B AX' 실행 도구를 제공한다. 금융 분야는 그간 확보한 금융 DX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CC, 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를 섹터별로 확장한다. 공공 분야는 소버린 AI에 토대를 둔 신뢰 기반 AI 서비스로 정부의 AX 수요를 공략하고, 제조 의료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등 정부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한다. B2C 영역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넘기는 초개인화 'B2C AX'를 선보인다. 복잡하고 차별성 없는 요금제, 통신사가 정한 틀 안에서만 고르는 혜택, 가입부터 상담까지 이어지는 번거로운 절차 등 기존 통신 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와 혜택 ▲이용 패턴 분석 기반의 최적 맞춤형 서비스 제안 ▲가입부터 CS까지 고객 전 여정의 디지털화를 구현한다. 신사업으로 토큰팩토리, 스테이블코인 점찍어 KT는 보유 역량과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중심 연결 시대의 새로운 경제 단위는 '토큰'이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토큰 소비량이 향후 4년간 월 5경 개에서 120경 개로 24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증하는 토큰 비용은 AI 비즈니스의 최대 병목으로 꼽힌다. AI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면서 기업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토큰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를 함께 쓰며 커지는 운영 복잡성, 빅테크 종속이 낳는 주권·보안 위험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 중개, 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입한다. KT그룹은 입법화와 민간 참여로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과 결제 정산 역량 ▲KT의 초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와 제휴 생태계 등 발행부터 보관 정산, 네트워크 전송, 실사용 생태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역량을 결합한다. 제도 변화에 앞서 최적의 사업 모델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밖에 그간 축적한 AX 사업 경험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이를 조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DC, AI 모델 등 AX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토큰팩토리 사업과 스테이블코인, 피지컬 AI 등 AX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화된 AX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세안을 넘어 신흥국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동시에 구글과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유망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다변화한다.

2026.07.06 10:06박수형 기자

LS마린솔루션, 차세대 포설선 건조 착수…에너지 고속도로 겨냥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 차세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LS마린솔루션은 1일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신규 포설선의 강재 절단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선박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5월 투자 계획이 발표된 국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포설선이다. 약 1년간 설계와 제작 준비를 거쳐 건조 단계에 들어갔으며, 2028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포설선은 HVDC와 해상풍력 전력망 등 장거리·대규모 해저케이블 시공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선박이다. 케이블 적재량은 1만 3000톤으로, 장거리 구간을 한 번에 시공할 수 있어 출항 횟수와 케이블 접속 작업을 줄일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선박을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 참여를 노리고 있다. 기존 포설선 GL2030에 신규 선박이 더해지면, 회사는 서해안 HVDC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포설선 2척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법인 LS그린링크가 2028년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LS마린솔루션은 현지 생산과 해저 시공을 연계한 턴키 사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해송3 해상풍력이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최종 선정된 만큼,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LS마린솔루션의 사업 참여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6.07.01 09:25류은주 기자

LS전선,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본궤도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기지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설비 공정에 들어갔다. LS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짓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VCV 타워 건설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VCV는 케이블 절연층을 입히는 핵심 설비로, 케이블을 수직 방향으로 생산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이번에 건설되는 VCV 타워는 높이 201m 규모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 VCV 설비이자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 될 전망이다. LS그린링크 공장은 2027년 하반기 완공, 2028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내 최대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송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현지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미국 내 생산 우대 정책도 확대되면서 현지 생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전선은 LS그린링크를 중심으로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LS마린솔루션은 초고압 송전망 관련 사업을, 가온전선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맡으며 북미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그린링크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함께 겨냥한 전략 거점”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6.25 08:41류은주 기자

출구전략도 늦었다...케이블TV 규제 개편 불가피

케이블TV 가입자당 수신료 매출이 KBS와 EBS 방송수신료 수준인 2500원 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정해진 방송수신료 수준이 60년이 지난 21세기 현재 약 1000만 가구가 이용하는 특정 산업 수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방송수신료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024년 3883원으로 추산했는데, 연평균 6.4% 감소 추세로 2030년에 2555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방송수신료 매출이 5700억원대에서 약 2200억원 감소하는 셈이다. 이는 공적인 책무를 부여받은 인허가 산업인 케이블TV가 사실상 산업으로 영속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케이블TV 산업의 위기를 ARPU 감소 전망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IPTV가 등장할 때 동일서비스 동일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케이블TV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시도가 잇따라 나올 때 유료방송 시장 재편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OTT로 대표되는 미디어 시장 환경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케이블TV를 둘러싼 규제 환경은 20여년 전 산업 성장기 체제에 머물렀다. 산업 쇠퇴와 몰락을 점치는 시기에 최소한의 지원정책은 차치하고, 출구전략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 부재가 가중시킨 산업 위기 산업 지원을 위해 당면한 위기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산업의 위기 원인으로 ▲가입자 기반의 수익 창출력 약화 ▲비용 증가 ▲시장 구조적 상황 등을 먼저 꼽았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ARPU뿐만 아니라 양면시장 요소로 볼 때 홈쇼핑 송출수수료와 같은 수익도 가입자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가입자당 부가가치 창출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입자가 많아도 플랫폼의 가치가 하락했다”며 “매출 극대화가 안되면 비용을 통제해야 하는데, 프로그램 사용료는 50% 늘고 매출은 50%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 창출력은 하락하고 OTT가 득세하는 경쟁 환경은 케이블TV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면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요금, 매출 설정 능력은 낮아지고 있고 협상력 열위로 비용도 통제할 수 없는 구조적 상황에 갇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가장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정책적인 지원이나 규제완화가 미흡했다는 점이다. 그는 “최근 10여 년에 걸쳐 시장환경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으나 케이블TV에 대한 정책은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실상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며 “핵심적인 공적책무인 지역채널 제도 개선도 없었고 적자 상황에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이후 완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케이블TV 경영상황과 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별도의 지원정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즉, 중장기적인 규제 개편에 앞서 당장의 경영 악화를 야기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미통위, 케이블TV 규제 문제 우선 과제로 다뤄야” 시장 변화에 정책이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정부는 M&A와 같은 구조 개편 국면에서 케이블TV 정체성을 재정립할 기회를 여러 차례 가졌으나 실기했고, 그 결과 산업의 위상은 더욱 불분명해졌다”면서 “근본적인 정책 대응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자가 재원 구조상의 어려움으로 이탈하게 되면 정부의 역할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료방송은 신규 상품 출시 하나에도 실질적인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로의존적 규제 행정에 갇혀있고 소수의 주요 채널과 경쟁력 없는 다수의 채널을 의무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낡은 규제로 유료방송을 열등재로 전락시키고, 산업 사양화를 심화된 만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 문제를 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는 사업자 자율성 증진, 진입 소유 규제완화, 지역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통합미디어법과 같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큰 틀의 규제 개편에 앞서 단기적으로 케이블TV를 규제혁신 시범사업자로 지정해 편성과 요금 상품 구성의 자율성을 넓히고, 중기적으로는 의무편성 채널 규제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사업자의 채널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의무편성 채널 규제를 폐지하고, 유료방송 요금제도를 자기완결적 신고제로 개편해 상품 출시와 요금 결정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성과 관련해 특별법을 마련해 실효적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공적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방발기금 감면과 공제 필요성이 떠올랐다. 케이블TV 산업 활성화 연구반 가동해야 노 소장은 “한국 미디어 정책을 거칠게 요약하면 신규매체 도입 정책은 많았지만, 신규매체가 도입된 이후 전체 미디어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논의는 매우 미흡했다”면서 “최소한 케이블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서비스 구성에 관한 실질적 자율성을 가져야 OT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고, 이는 최소한의 규제 형평성을 맞추는 길”이라고 했다. 노 소장은 또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지속이 어려운 케이블TV는 출구전략 마련과 관리형 퇴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사전 준비 없이 특정 사업자가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후속 피해와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연속성 보장, 이용자 보호, 지역성 구현, 방송 생태계 보호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산업 활성화 연구반을 통해 전문가 논의를 모으고 유료방송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종현 선문대 교수는 “방송통신융합을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기구 통합만 이루고 통합미디어법을 만들지 않았다”며 “법제가 뒷받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통신융합은 허술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황유선 박사는 “통합미디어법도 중장기 과제가 아니라 단기 과제라 생각하고 달려야 하고, 이미 OTT가 성장한 상태에서 확장된 시장의 관점에서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8:5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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