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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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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브랜드에 올-인 기획전서 주요 품목 판매량 50만 건 돌파"

알리익스프레스는 '브랜드에 올-인(All-IN)' 기획전이 주요 품목 50만 건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알리익스프레스는 ▲컴퓨터·가전 ▲전자제품 ▲아웃도어·스포츠 등 주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테크 브랜드 데이 ▲디지털 브랜드 데이 ▲아웃도어 브랜드 데이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세 브랜드 데이 기간 동안 ▲컴퓨터·사무용품 ▲생활가전 ▲IT·디지털기기 등 핵심 품목의 판매량은 5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레노버 ▲AMD ▲미지아(Mijia) 등의 브랜드가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가성비 브랜드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기획전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에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총결산하는 '라스트 콜' 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과 특별 할인 혜택을 한데 모아 선보이며, 이달 브랜드 올-인(ALL-IN) 기획전의 마지막 쇼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데이에서는 컴퓨터·사무용품, 가전, 소비자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레노버, AMD, 미지아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폭넓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5 09:16박서린 기자

IBM, 모듈형 극저온 시스템 첫 실증…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구현 속도 낸다

IBM이 수백 개의 양자 칩을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모듈형 극저온 시스템 실증에 성공했다. 두 개의 극저온 모듈을 하나의 초저온 환경으로 연결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성공하면서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핵심 공학 기술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IBM은 두 개의 극저온 모듈(크라이오제닉 모듈)을 연결한 뒤 초저온 상태까지 냉각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향후 수백 개의 양자 프로세서를 하나의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IBM이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된 극저온 모듈은 각각 높이와 폭이 2.4m가 넘는 대형 장비다. IBM은 두 모듈을 연결한 뒤 5일 이내에 액체 헬륨 수준인 4켈빈까지 냉각했으며, 최종적으로는 15밀리켈빈 이하의 초저온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우주 심연의 온도보다 180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새 시스템은 확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모듈의 진공 챔버는 IBM이 현재 운영 중인 대표 양자 시스템 대비 최대 12배 넓은 배선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일 모듈 내부는 물론 여러 모듈에 걸친 양자 칩 연결도 가능해진다. 특히 IBM이 개발한 'L-커플러'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양자 프로세서 간 직접 통신을 지원해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대형 양자컴퓨터처럼 동작하게 만든다. IBM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양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IBM은 2027년까지 최소 1천 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큐비트는 실제 연산에 활용 가능한 큐비트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IBM 퀀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를 해당 모듈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IBM 퀀텀 스탈링' 구축 시 각 극저온 모듈에 수천 개 규모의 큐비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지난해 스탈링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오류 내성 구현에 필요한 물리적 자원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오류 정정 코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하드웨어 검증과 오류 정정 디코딩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총괄 사장 겸 IBM 펠로우는 "산업 현장에서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극저온 모듈 연결 성공은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번 모듈형 아키텍처가 양자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IBM 퀀텀 시스템 투의 주요 기술 요소를 새로운 구조에 적용해 각 구성 요소를 독립적으로 시험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냉각 기술 검증을 넘어, 향후 수천~수만 개 큐비트를 운용하는 대규모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19 21:14남혁우 기자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전문사관 학-석사 후보생 43명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오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13기 학사 후보생 및 제2기 석사 후보생 43명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4학기 양성과정을 거쳐 소위 또는 중위로 임관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제도다. 후보생에게는 최대 4학기 동안 학사는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5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 석사는 월 9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학위 취득 후 8주간 군사훈련을 거쳐 연구개발 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로 소위 또는 중위로 임관한다. 복무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각 군 연구부대 등에서 3년이다. 모집대상은 제13기 학사 후보생과 제2기 석사 후보생, 제3기 예비 석사 후보생이다. 학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25명을 선발한다. 전국 4년제 이공계 대학 학사과정생 중 오는 9월 제4~5학기 재학생 또는 2027년 3월 기준 제5~6학기 복학 예정자가 모집대상이다. 모집계열은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항공 3명, 그리고 나머지 순수과학 및 기타 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이 각 1명 씩이다. 제2기 석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12명을 선발한다. 전국 이공계 대학원 석사과정생 중 2026년 9월 제2학기 재학생이 모집대상이다.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6명, 기계·항공 4명, 나머지가 2명이다. 석사후보생은 올해 상반기 13명을 선발한 바 있다. 제3기 예비 석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6명을 선발한다. 전국 이공계 대학교 4학년 학생 중 2027년 3월 석사과정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계열은 기계·항공 4명 3명,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2명, 나머지가 1명이다. 모집 절차는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오는 10월 9일, 2단계 신체검사와 인성검사를 거쳐 11월 17~19일 면접·직무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이다.

2026.08.19 10:00박희범 기자

SDT, 오픈 퀀텀 디자인 멤버로 합류…"양자컴퓨터 제조 전담"

올해 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캐나다 비영리기관 '오픈 퀀텀 디자인(OQD)'의 멤버사로 공식 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를 전담하며 생태계 전반에 폭넓게 참여한다. 윤지원 대표는 "SDT가 풀스택 QDM(Quantum Design & Manufacturing) 체계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 전체를 위탁 제조하는 첫 공식 사례"라며 "OQD가 추진 중인 아세안(ASEAN, 특히 싱가포르) 및 남미 시장까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SDT는 자유 공간 광학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CAD-가공 플랫폼인 '라이트플로우(LightFlow)'의 우선 공급업체 프로그램에도 가입했다. OQD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광학 및 이온트랩 하드웨어 전반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 OQD의 오픈소스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는 진공 챔버, 포획 전극, 레이저, 광학 소자, 제어 전자 시스템 등 정밀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다양한 핵심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SDT는 풀스택 QDM 역량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제조 전반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합 수행할 예정이다. SDT는 LG전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고려대학교 등과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공동연구를 견인해 왔다. 그렉 딕 OQD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캐나다와 한국은 개방형 상호운용 표준을 통해 두 주권 국가의 양자 프로그램이 연결될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강력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확장은 단 한 번의 획기적인 실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온트랩, 광학 통합, 제어 전자 장치, 제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SDT의 풀스택 설계·제조 전문성을 전 세계 커뮤니티에 제공하여 글로벌 양자 공급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3 08:55박희범 기자

세계 첫 다이아몬드 양자컴퓨터 화제…"상온에서 작동"

독일의 한 스타트업이 100큐비트를 넘어서는 세계 최초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공개했다. 기존 양자 컴퓨터와 달리 극저온 냉각 장비 없이 상온에서 작동할 수 있어 차세대 양자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6일(현지시간) 독일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삭손 큐(Saxon Q)가 최대 128큐비트를 지원하는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 컴퓨터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삭손 큐의 시스템은 합성 다이아몬드 내부에 존재하는 결함인 질소-공극(NV·Nitrogen Vacancy) 센터를 큐비트로 활용한다. 큐비트는 기존 컴퓨터의 비트처럼 0과 1 중 하나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두 상태가 중첩된 양자 상태를 이용해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서버 랙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며 최대 128큐비트까지 지원한다. 회사는 내년에는 512큐비트급 시스템을 출시하고, 2030년 이후에는 1만 큐비트 이상 규모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삭손 큐의 발표 이전까지 NV 센터 기반 양자 컴퓨터가 10개 이상 큐비트를 활용해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는 공개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함 있는 다이아몬드가 양자 기술의 핵심 다이아몬드의 광학적 특성은 1970년대 처음 발견됐다. 당시 과학자들은 일부 다이아몬드가 특정 조건에서 선명한 붉은빛을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이 내부의 원자 구조 결함 때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이 결함은 탄소 원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질소 원자가 들어가고, 주변에 원자가 비어 있는 공간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드물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질소 결함을 가진 합성 다이아몬드를 제작할 수 있다. 연구진은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질소 원자의 전자를 특정 상태로 제어한 뒤, 마이크로파 펄스를 활용해 전자를 양자 상태로 조작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비트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양자 정보를 저장하고 연산할 수 있다. 삭손 큐 공동 창립자이자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 실험물리학 교수인 마리우스 그룬드만은 “10큐비트 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던 핵심 돌파구는 새로운 재료 발견이었다”고 밝혔다. 삭손 큐는 합성 다이아몬드 내부에 빈 공간을 만들 때 황 원소를 함께 주입하는 방식을 적용해 큐비트 생성 수율을 오류 수정 전 기준 99.92%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최신 단일 큐비트 연산 정확도가 99.9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IBM과 MIT 등 주요 양자 컴퓨팅 연구기관이 발표한 최신 오류 수정 수준과 비슷한 수치지만, 해당 성능은 아직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지적했다. 극저온 냉각 없는 상온 양자 컴퓨터 삭손 큐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상온에서 작동한다는 점이다. 기존 초전도 방식 양자 컴퓨터처럼 극저온 냉각 장비나 복잡한 현장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일반적인 컴퓨터 서버 랙에 설치할 수 있고 교류 전원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구축 과정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이러한 특성이 클라우드 환경을 거치지 않고 양자 알고리즘을 직접 실행하려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로봇 등 실시간 처리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엣지 컴퓨팅용 양자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룬드만은 설명했다. 삭손 큐의 발표는 다이아몬드 기반 NV 아키텍처가 양자컴퓨팅 확장성 측면에서 실용적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성능 검증, 상용화 이후의 확장성 및 외부 검증 문제 등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2026.08.08 09: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인재강국] 세상을 보는 AI, 한국 컴퓨터비전의 다음 10년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컴퓨터비전은 기계에 눈을 달아주는 연구다.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에서 물체를 찾고, 장면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한다.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로봇이 물건을 집어 들고, 스마트폰이 어두운 사진을 선명하게 되살리는 일 모두 그 바탕에 컴퓨터비전이 있다. 생성형 AI와 피지컬 AI 역시 결국 현실 세계를 정확히 '보는' 능력 위에서 작동한다. 한국 컴퓨터비전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지표가 한국컴퓨터비전학술대회(KCCV)다. 2014년 100여 명으로 시작한 학회는 올해 1500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CVPR, ICCV, ECCV 등 세계 최고 학회에서 논문 편수 기준 세계 3위에 올라섰다. 10여 년 만에 이룬 비약적인 성장이고, 그 과정에서 배출된 젊은 연구자들은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논문 수가 곧 연구 리더십을 뜻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분야의 흐름을 바꾸는 연구는 여전히 소수 국가와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한다. 격차의 상당 부분은 아이디어보다 연구 인프라, 특히 컴퓨팅 자원에서 비롯된다. 대규모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하고 실패를 반복해 볼 수 없는 환경에서는 해외에서 공개된 모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연구에 머물기 쉽다. 이제 한국 컴퓨터비전은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가 따라올 연구를 만드는 질적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감사하게도 올해 정부의 GPU 지원 사업은 대학 연구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 본 연구실도 국가AI연구거점을 통해 지원받은 GPU를 기반으로, 영상을 픽셀의 집합이 아니라 3차원 공간 속 객체 단위로 표현하는 3D 토크나이제이션과, 끊임없이 들어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는 스트리밍 비디오 모델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비롯한 피지컬 AI의 기반 기술이다. 공개된 모델을 가져다 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제 정의부터 모델 설계와 학습까지 우리 손으로 수행하는 경험은 학생을 연구의 추격자가 아니라 창조자로 성장시킨다. 국제 교류도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다. 해외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하다 보면 서로 다른 관점과 자원이 만날 때 혼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성과가 나온다. KCCV가 세계적 석학을 꾸준히 초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연장에서 시작된 만남이 학생의 연구 주제를 바꾸고, 공동연구와 세계 무대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여러 차례 보았다. 국제 협력은 선택적 행사가 아니라 우리 연구의 질문과 기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필수 인프라다. 인재 양성은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AI가 수행하는 업무와 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어떤 인재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도 대학이나 대기업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자신이 개발한 AI 기술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젊은 연구자가 도전해야 한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논문을 넘어 창업으로 이어질 때, 학생은 일자리를 찾는 인재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인재로 성장한다. 대학은 창업을 연구의 이탈이 아닌 연구 성과의 확장으로 인정하고, 정부는 초기 기술 검증과 투자, 실패 후 재도전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단기 과제 지원을 넘어야 한다. GPU와 데이터, 국제 공동연구, 안정적인 연구인력 지원을 장기적 연구 인프라로 구축해 연구자가 몇 년 뒤의 성과를 내다보며 난제에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산업계는 현장의 문제와 자원을 대학과 공유하고, 대학은 개별 기관의 이해를 넘어 인재 양성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야 한다. 지금 연구실에서 GPU를 붙잡고 실패를 거듭하는 대학원생이 10년 뒤 한국 AI의 방향을 정할 연구자가 되고, 새로운 글로벌 AI 기업을 세울 창업가가 된다. AI 인재강국은 인재의 수가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큰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연구와 산업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정부와 산학이 도전의 시간을 함께 보장할 때, 한국 컴퓨터비전은 빠르게 따라온 지난 10년을 넘어 새로운 기준과 산업을 만드는 다음 10년을 열 수 있다. 한국이 AI 인재강국이 되는 순간은 세계가 한국 연구자의 질문을 따라오고, 그 질문에서 새로운 산업이 시작될 때다.

2026.08.07 08:00김선주 컬럼니스트

충남도립대 컴퓨터공학과, '지스타 2026' 참가 준비…AI·게임 융합콘텐츠 개발 착수

충남도립대학교 컴퓨터공학학과가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 참가를 목표로 AI·게임·XR 융합콘텐츠 개발과 작품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남도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 참가를 앞두고 전시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지스타 참가 당시 축적한 전시 운영 경험과 관람객, 산업계의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재학생들은 게임을 포함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다. 또 캡스톤디자인과 전공 프로젝트를 연계해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과 측은 앞으로 작품별 중간평가와 시연 테스트를 거쳐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전시 준비를 완수할 계획이다. 이원구 컴퓨터공학과장은 "지난해 지스타 참가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평가와 피드백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올해는 기술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인 작품으로 충남도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교육성과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8.05 16:30진성우 기자

한컴, AI 성장·주주환원 동시 강화…밸류업 청사진 연내 공개

한컴이 실적 호조를 발판으로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AI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중장기 밸류업 전략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사회에서 밸류업 계획 추진 안건을 의결했으며 AI 중심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방안을 올해 4분기 본공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적 개선 흐름을 토대로 추진된다. 한컴은 앞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누적 영업이익률도 31.4%를 유지했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목표인 2100억 원 달성과 함께 3개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컴은 새 밸류업 방안에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수단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연계해 주당순이익과 주주가치 개선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유지해온 주주친화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한컴은 연간 약 9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지속해왔고,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약 27%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는 이를 국내 상장사 평균 수준을 웃도는 30% 후반대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밸류업 계획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외부 검증 절차도 진행된다. 한컴은 대형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목표 지표 설정, 산출 기준, 사후 점검 체계 등을 시장 눈높이에 맞춰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주주들이 매년 이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속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밸류업 전략은 단순한 재무정책을 넘어 AI 기업 전환을 위한 자본 배분 원칙의 성격도 갖는다. 한컴은 지난 5월 미래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를 통해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에이전틱 OS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체계 아래에서 구축, 실행,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개념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모델과 유연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별도 LLM 개발 경쟁보다 데이터 통합, 온톨로지, 에이전트 구조 설계에 집중한 점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 한컴 솔루션을 사용하는 약 20만 고객 기반이 초기 수요처 역할을 하면서 추가 마케팅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고객당 매출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사업화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컴은 올해 4분기 안에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화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2027년부터는 국내와 유럽 시장을 병행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폴란드의 7불스, 알고마인과 함께 EU AI법(AI Act)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요건을 반영한 개발 가이드를 마련해 데이터 주권 이슈에 민감한 유럽 공공·금융 분야 수요를 적극 겨냥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사업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회사 자원을 적극 투입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5:08남혁우 기자

"AI로 돈 버는 회사"…한컴, 매출 20%까지 AI로 채운다

한컴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하며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AI 수익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회사는 연간 전체 매출의 약 20%를 AI 부문이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한컴이 AI를 준비하는 오피스 SW 기업을 넘어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AI 제품 누적 매출이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AI 매출 별도 제시…실적에서 드러난 체질 변화 5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컴의 AI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AI 부문 매출 목표는 315억원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AI 매출 비중은 연간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 SW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AI 기능과 AI 패키지 제품이 실질적인 매출 축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의미다. 한컴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 제품 매출과 성장 흐름을 별도 지표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AI 사업 성과를 독립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사업 규모를 키우며 시장과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실적에서 이를 별도로 설명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아직 수익화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존 오피스 고객을 AI 고객으로…20만 고객 기반 업셀링 이번 AI 매출 실적이 주목받는 다른 이유는 기존 고객 기반과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컴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기업 등 약 20만 곳에 이르는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면서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고객을 AI 고객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확대하는 중이다. 실제 기업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 제품 도입 비율은 지난 3월 말 4.2%에서 6월 말 6.2%로 상승했다. 새 시장을 처음부터 개척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확보한 고객 접점에 AI 기능을 얹어 매출을 키우는 방식인 만큼, 성장의 현실성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는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진 사업 재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던 시기에 취임한 뒤 오피스 SW 중심 사업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로 3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도 예상된다. 한컴은 그동안 국내 대표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에는 AI 매출과 AI 도입률, 차세대 플랫폼 전략까지 함께 제시하며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차기 성장동력은 '에이전틱 OS'…플랫폼 사업자로 확장 한컴이 다음 성장축으로 내세운 것은 '에이전틱 OS'다. 에이전틱 OS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생성·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 하나에 종속되기보다 데이터 통합, 온톨로지,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여러 AI 모델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거대 AI 모델 자체를 개발하기보다 여러 모델과 데이터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연결·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올해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 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부터 국내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기업 7불스(7Bulls), 알고마인(Algomine) 등과 협력해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과 GDPR 요구사항을 반영한 개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컴의 AI 사업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과는 다른 잣대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I 사업의 성장성과 기존 사업의 안정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AI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반기 중 넘어섰고 연간 비중도 20% 안팎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컴의 사업 구조 재편은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적과 기업가치 평가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적극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2026.08.04 10:27남혁우 기자

IBM·시카고대, 양자컴퓨터 신뢰성 검증한다

IBM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계산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계산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혀온 검증의 어려움과 신뢰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연구진은 '검증 가능한 높은 정확도의 복잡한 양자 회로 샘플링'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양자컴퓨터가 단순히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문제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계산 성능을 보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히지만, 계산이 복잡해질수록 결과가 맞는지 검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기존 양자 우위 실험에서는 '랜덤 서킷 샘플링'이 대표적인 방식으로 활용됐다. 이는 고전 컴퓨터가 효율적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출력값을 양자 시스템이 생성하는지를 확인하는 접근이다. 다만 문제의 난도가 높아질수록 결과를 다시 검산하는 일도 함께 어려워져, 실제 계산이 정확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부담이 컸다. IBM과 시카고대 연구진은 이번에 회로 구조를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해 복잡한 양자 계산을 수행하면서도 계산 결과의 충실도와 정확도를 함께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을 구현했다. 다시 말해,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계산을 수행했다"는 주장에 더해 "그 계산 결과가 실제로 얼마나 믿을 만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오류 정정이 적용된 로지컬 양자 회로를 사용했다. 로지컬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 큐비트를 묶어 오류에 더 강한 계산 단위로 구성한 것으로,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대규모 양자 회로에서도 계산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양자컴퓨팅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실제 산업이나 과학 연구 현장에서는 단순히 계산 속도가 빠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약 개발, 신소재 탐색, 최적화 문제 해결처럼 결과의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계산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가 기술 활용의 핵심 기준이 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를 실험실 단계의 기술에서 실제 응용 가능한 도구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IBM은 양자 계산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사례도 공개했다. 알고리드믹과는 이종 양자 물질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전 컴퓨터로 결과를 직접 검증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도 양자 계산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 체계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공개 8개월이 지난 뒤에도 전체 문제 범위에서 고전 계산 기법이 신뢰할 만한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다고 IBM 측은 밝혔다. 케드마와의 공동 연구에서는 오류 완화 소프트웨어를 IBM 양자컴퓨터에 적용해 복잡한 양자 물질 동역학을 관측한 사례를 소개했다. IBM은 이 연구가 상용으로 제공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양자 우위를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블루큐비트 등과의 비교 검증을 통해 고전 시뮬레이션이 한계를 보이는 구간에서도 양자 계산 결과의 일관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이 감베타 IBM 양자연구 총괄사장은 "우리는 이제 양자 우위의 시대에 들어섰다"며 "이번 실험은 기존 컴퓨터가 실질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양자 계산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그 계산이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됐는지도 통계적 신뢰와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7.31 15:23남혁우 기자

한컴, AI 성장세 힘입어 상반기 최대 실적…매출 신기록·수익성 동시 확보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제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5%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07억 원으로 23.3% 늘었다.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2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52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7%에 달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천836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한컴의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AI 사업 성장을 꼽는다. 한컴의 올해 상반기 AI 제품 누적 매출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특히 올해 5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전체 실적을 돌파하며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AI 부문 매출 목표를 315억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현재 흐름이 유지될 경우 AI 매출 비중은 연간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눈에 띄는 점은 AI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컴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1.5%,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7%를 기록했다. 올해 제시한 연간 목표 기준 영업이익률은 28.6% 수준으로, 현재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이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1천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20억 원 대비 약 430억원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유동성 자산은 1천853억원 수준이다. 한컴은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한 AI 확산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기업 등을 포함해 약 20만 곳에 이르는 고객군을 대상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기업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 제품을 도입한 비율은 지난 3월 말 4.2%에서 6월 말 6.2%로 상승했다. 회사는 이러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이전틱 OS'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OS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생성·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통합, 온톨로지,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여러 AI 모델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컴은 올해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 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부터 국내 시장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 기업인 7불스(7Bulls)와 알고마인(Algomine) 등과 함께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및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요구사항을 반영한 에이전틱 OS 개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적극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02남혁우 기자

내 뇌 속에 AI가 산다면…우리는 여전히 '나'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스마트폰이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스마트폰 같은 기기조차 필요 없는 세상을 예견했습니다. 우리 뇌가 컴퓨터식 뇌와 완전히 하나로 합쳐지는 '기술적 특이점'의 시대죠. 특정 정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내 원래 기억인지, 아니면 뇌 속에 이식된 AI가 알려준 정보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는 겁니다. 이 놀라운 시나리오가 우리에게 축복일지, 아니면 인간다움을 잃어버리는 비극일지를 두고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치열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은 각자의 명확한 관점을 견지했습니다. AI 기술 전문가는 거대 자본의 흐름을 통해 기술적 필연성을 강조했고, BCI 기술 전문가는 뇌와 기계를 잇는 물리적 인터페이스의 발전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기술철학 전문가와 AI 윤리 전문가는 인간 주체성의 붕괴와 인지 통제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으며, 미래 시나리오 분석 전문가는 에너지 고갈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현재의 투자가 과연 생체 융합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며 논쟁의 불을 지폈습니다. 기억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게 될 미래와 인프라 투자의 명암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지금 벌어지는 막대한 투자가 정말 인류와 AI의 융합으로 이어질 것인가'였습니다. 기술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최근의 흐름을 매우 낙관적으로 봤는데요. 오픈AI가 추진하는 10GW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나 구글 알파벳이 2026년 설비투자에만 최대 20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조 원을 쏟아붓기로 한 결정이 그 증거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컴퓨터식 뇌'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인간 뇌와의 연결은 시간 문제라는 논리죠. 특히 BCI 관점의 패널은 '뉴럴 더스트' 같은 초소형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대 AI의 지능을 우리 뇌로 직접 전달할 물리적 통로가 이미 닦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날카로운 반론을 제기하며 논점이 이동했습니다. 지금의 수백조 원 투자는 어디까지나 '외부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돈이지, 인간 뇌 속에 칩을 심거나 신경을 연결하는 기술에 직접 들어가는 돈은 미미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2023년 한국의 R&D 지출 비중을 봐도 뇌와 AI를 직접 융합하는 연구는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들어, 현재의 투자가 곧 생체 융합의 성공을 보장한다는 생각은 위험한 비약이라고 꼬집었죠. 이에 대해 기술 전문가는 지능의 '원천'이 먼저 만들어져야 연결도 가능하다며 맞섰지만, 기술이 곧 뇌와 합쳐질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비판은 토론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논쟁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온디바이스 AI'의 역할이었습니다. 기술 전문가들은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지능의 공장'이라면, 우리 손안의 기기나 뇌 속의 칩은 그 지능을 소화하는 '터미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300조 원의 투자가 직접 뇌 연구로 가진 않더라도, 그 결과물인 초고도 지능이 경량화되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판적 패널은 여전히 그 사이의 '생물학적 난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강조했지만, 기술이 외부에서 내부로 침투하는 속도가 인류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독자들에게 남겼습니다. 인지 능력의 확장인가 아니면 거대 지능으로의 종속인가 두 번째 핵심 논쟁은 '주체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기술철학 관점의 AI 패널은 레이 커즈와일이 말한 “인간 본연의 기억과 AI의 정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매우 위험하게 진단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내 의지인지, 아니면 AI가 나도 모르게 주입한 결론인지 모르게 된다면 인간의 '자율성'은 파괴된다는 것이죠. 특히 윤리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누가 이 AI의 학습 데이터를 결정하느냐는 '권력 구조'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거대 기업이 소유한 AI가 내 뇌의 일부가 된다면, 그것은 인지 능력의 확장이 아니라 기업에 의한 '인지 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여기서 토론의 흐름은 '윤리적 선행 조건'으로 옮겨갔습니다. 철학 패널은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 투명성이나 데이터 주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리 전문가 패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실적인 역전'을 제안했는데요. 이미 2026년 현재 수백조 원의 투자가 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 합의는 의미가 없으니, 기술 개발과 감시가 동시에 일어나는 '동시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7년까지 국가 차원의 AI 감시 기구를 세우고 학습 데이터를 분기별로 공개하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법제화가 없다면, 커즈와일의 미래는 인류의 진화가 아닌 '인지 종속점'이 될 것이라는 냉정한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패널들은 '개인화된 AI'라는 대안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기술 찬성 측은 개인이 자신의 AI를 직접 학습시키면 해결될 문제라고 봤지만, 윤리 측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인프라를 소수 빅테크가 독점하는 현실에서 개인화는 허상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인지 능력의 비약적 향상이라는 달콤한 열매 뒤에는, 내 생각의 주권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라는 아주 무거운 질문이 숨어 있다는 것을 패널들은 공통으로 짚어냈습니다. 이는 중학생 독자들도 충분히 고민해볼 법한, 우리 뇌의 '비밀번호'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도 같습니다. 에너지의 장벽과 물리적 한계가 그려내는 냉혹한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토론의 논점은 구름 위의 철학에서 땅 위의 현실, 즉 '에너지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미래 시나리오 분석 전문가는 커즈와일의 장밋빛 예언이 '전기'라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10GW의 전력은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2025년 기준 한국 전체의 경제 규모(GDP)와 비교해 봐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규모와 그들이 소모할 에너지량은 국가 하나의 운명을 좌우할 수준이죠.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결국 특이점의 도달 시점은 예상보다 훨씬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술 전문가들은 '희소성 기반 학습'이나 '양자화 기술' 같은 효율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AI가 전기를 덜 먹으면서도 똑똑해지는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시나리오 분석 패널은 이런 효율화 기술이 향후 3년 내에 전력 소비량을 절반 이상 줄이지 못한다면, 기술적 특이점은커녕 데이터센터를 돌릴 전기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결국 인류와 AI의 융합이라는 거창한 목표 이전에, 우리가 그 지능을 유지할 만큼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토론을 종합해보면, 패널들은 커즈와일이 예견한 '강력한 인간'의 탄생 가능성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면서도, 그 과정이 결코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기술적 인프라(GPT 모델 의견), 생체 인터페이스(제미나이 모델 의견), 윤리적 거버넌스(클로드 모델 의견), 그리고 에너지 자립이라는 네 박자가 모두 맞아야만 진정한 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속도에 휘슬을 불 수 있는 우리 인간의 비판적 시각이라는 점을 패널들은 강조했습니다. “AI가 인간의 뇌와 합쳐져 지금보다 수천 배 똑똑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여전히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토론 끝에 남은 것은 기술에 대한 확신보다, 우리가 지켜내야 할 '인간의 자리'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었습니다. 인류의 진화는 이제 연구실의 칩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47122c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7 11:05AMEET

'한글과컴퓨터' 이름 뗐다…한컴, 36년 만에 AI 기업으로 새 출발

한컴이 사명과 종목명을 모두 변경하며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자본시장에 본격 알렸다. AI 사업 비중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반기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한컴은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목명 변경 절차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1989년 창립 이후 36년 만에 사명과 종목명을 모두 바꾸며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AI 기업 정체성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알리고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랜 기간 사용해 온 한글과컴퓨터 브랜드를 내려놓고 AI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AI 사업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 순증분 162억원의 54.6%가 AI 사업에서 발생했다. 올해 1분기 AI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0.04%에서 11.21%로 확대됐다. 수익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9억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하며 AI 사업 확대와 함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한컴은 하반기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에이전틱 OS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국방·금융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을 겨냥한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BGF그룹,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에서 확보한 AI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현지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글로벌 AI 기술 측면에서도 한컴의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솔루션 '오픈데이터로더 2.0'이 글로벌 벤치마크 4개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깃허브 트렌딩 1위에도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과 종목명 변경은 이미 이뤄낸 AI 전환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3:53한정호 기자

펄어비스, 日서 '붉은사막' 개발 노하우 풀었다

펄어비스가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붉은사막'의 대규모 오픈월드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3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에서 열린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컨퍼런스(CEDEC) 2026'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두승빈, 김현겸 신작게임디자인실 총괄 실장이 '붉은사막: 대규모 오픈월드 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지난 3월19일 PC 및 콘솔 플랫폼에 출시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목표는 AAA급 오픈월드, 200여명 인력 한계 극복한 비결은 두승빈 실장은 개발 과정에서 마주했던 핵심 과제로 목표와 리소스의 간극을 꼽았다. 붉은사막은 근접 전투와 설득력 있는 NPC, 퍼즐, 탐험, 풍부한 환경 상호작용을 모두 담은 AAA급 오픈월드를 지향하며 장르 자체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다만 개발진 규모는 약 200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역량 또한 온라인 게임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두 실장은 기존 오픈월드 개발 방식에 따르기보다, 향후 프로젝트의 토대로 삼을 만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개발과 프로세스 개선을 병행한 결과, 붉은사막은 출시까지 7년이 걸렸다. 그럼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게임에 녹여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오픈월드 대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고, 이용자들의 기대까지 충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월드 우선 파이프라인 뒷받침한 '하이브리드 배치'·'위상 변화' 김현겸 실장은 월드 우선 파이프라인을 받쳐준 구체적인 배치 전략과 반응형 월드 구축 노하우를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절차적 도구인 후디니와 지형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배치'로 월드 전반의 기본 밀도를 채웠다. 여기에 디자이너 의도가 필요한 캐릭터 일상이나 스케줄, 중요 퀘스트 구간에는 '스팟 배치'를 결합해 월드의 생동감을 더했다. 지형과 식생의 반응성도 높였다. 플레이어 이동에 따라 먼지나 흙이 튀고, 무기 휘두름에 풀과 갈대가 잘리며 나무를 휘게 만들어 도약하는 등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고정 지형과 변하는 요소를 분리 관리하는 '위상 변화'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적의 요새가 아군 전초기지로 변하는 등의 공간 상태 변화를 전체 맵 복제 없이 효율적으로 구현해냈다. XML 전면 도입...직군 간 '역할 수렴' 이끌어 펄어비스는 콘텐츠 데이터와 스크립트에 XML을 공통 문법으로 도입했다. 액션, AI, 기믹, 스테이지 등 콘텐츠 유형별 차트 포맷을 정의해, 디자이너가 엔진 코드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도 데이터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적 게임 데이터 역시 기존 스프레드시트 방식에서 XML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아티스트가 같은 데이터를 보고 콘텐츠 작동 방식을 함께 이해하는 '역할 수렴' 현상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두승빈 총괄 실장은 "월드 우선 파이프라인은 붉은사막의 생산성과 확장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의미 있는 서사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23 15:57진성우 기자

KISTI, 아이온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 모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K-퀀텀 허브)은 아이온큐 기반 '2026년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과제지원 프로그램' 참여 연구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 2일까지다. 대상은 국내 소재 대학·연구기관·기업 소속 연구자·개발자·대학원생(내국인)이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과제당 최소 5시간 이상이다. 선정 방식은 연구과제 계획서 서면 심사로 이루어진다.

2026.07.21 20:55박희범 기자

"생각만으로 로봇 움직인다"…中 세계 첫 '뇌-로봇' 플랫폼 공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로봇이 인간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뇌-로봇' 플랫폼이 공개됐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브레인코(BrainCo)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세계 최초의 통합 '뇌-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닉스 히(Nyx He) 브레인코 수석부사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AI 로봇 산업은 로봇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다음으로 중요한 과제는 로봇이 함께 일하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인코는 이 기술이 핸즈프리 제어를 넘어 로봇공학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에서 직접 의도를 읽어 로봇 제어 이 플랫폼은 비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두피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뇌파(EEG) 헤드셋을 착용한다. AI 알고리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수행하려는 동작을 파악하고, 이를 로봇이 실행할 수 있는 명령으로 변환한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BCI 연구를 통해 사람이 무엇을 하려는지 해독하고 이를 기계의 움직임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코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팔, 로봇개 등 다양한 제조사의 하드웨어와 호환된다. 실제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뇌 신호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컵과 사과 등을 집는 데 성공했다. 브레인코는 비침습형 BCI와 의수•의족 등 인공보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뇌 내부에 칩을 이식해 신경 신호를 직접 읽는 뉴럴링크와는 차별화된다. 로봇 훈련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 브레인코는 이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미래 로봇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뜻하는 '체화형 AI(Embodied AI)' 분야의 가장 큰 병목 현상 가운데 하나는 실제 환경에서 얻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로봇은 사람이 작업을 수행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브레인코는 앞으로 로봇공학의 핵심 과제는 단순히 로봇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로봇이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다음 단계의 결정적인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실제 로봇 작업, 사람의 시연, 가상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보다 풍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정확성과 신뢰성 브레인코의 플랫폼은 키보드나 컨트롤러, 음성 명령 대신 인간의 의도를 직접 읽어 로봇을 제어하는 미래를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은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비침습형 EEG 시스템은 뇌에 칩을 이식하는 방식보다 신호가 약하고 잡음이 많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코 역시 아직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플랫폼 공개는 로봇공학의 다음 도약이 단순히 더 강력한 로봇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7.21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덱스터, 글로벌 CG 학회 시그라프서 호평…"4D 얼굴 스캔 디노이징 기술 입증"

덱스터스튜디오가 세계 최대 규모 컴퓨터 그래픽스(CG) 국제 학술행사인 '시그라프 2026(SIGGRAPH 2026)'에서 독자적인 4D 얼굴 스캔 신기술을 공개했다. 덱스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4D 얼굴 스캔 시퀀스의 디테일을 보존하는 디노이징 기술'을 발표하며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과정에 쓰이는 4D 얼굴 스캔 데이터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법을 담고 있다. 기존 기술은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할 경우 표정의 세부 정보까지 함께 손실되는 한계가 있었다. 덱스터는 얼굴 움직임 속도에 맞춰 적응형으로 디노이징을 수행하는 '모션 적응형 양방향 필터'를 자체 개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프레임 간 연속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연기 디테일을 보존함과 동시에, 기존 기술 대비 약 76%의 노이즈 감소 효과를 확보하며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로 4D 얼굴 스캔 장비와 운용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덱스터는 해당 기술을 가상 캐릭터 및 디지털 휴먼 제작 등에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에는 고개를 움직여도 표정만 정밀 수정이 가능한 데이터 편집 기술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그라프 참여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 무대에서 공유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4:10정진성 기자

이노그리드, 양자 클라우드 시장 정조준…통합 기술 개발 나선다

이노그리드가 양자컴퓨팅 인프라 운영관리 기술 확보에 나서며 차세대 컴퓨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중앙처리장치(CPU)에 이어 양자처리장치(QPU)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양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노그리드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6년 서울시 양자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위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과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양자 하드웨어(HW) 전문기업 SDT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연구개발 기간은 이달부터 12개월간이다. 양자컴퓨팅은 제조사와 플랫폼마다 운영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모니터링 방식이 달라 자원 상태를 일관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냉각기와 양자 제어기, 실행 작업, 큐(Queue) 상태 등 운영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실제 서비스 단계에선 통합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운영 체계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노그리드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단일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자 클라우드 API 연계와 운영 데이터 정규화, 자원 상태 모니터링, 실시간 이상 감지 및 피드백 제어 기술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별 인증 방식과 모니터링 API 규격을 분석해 양자 장비 운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디바이스 가용 상태와 큐 대기 현황, 작업 실행 통계 등을 단일 관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냉각기와 양자 제어기 등 이기종 장비 상태 데이터도 함께 수집해 양자컴퓨터 운영 전반의 가시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에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운영관리와 통합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맡는다. SDT는 양자 HW와 제어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고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양자컴퓨팅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와 검증을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이노그리드가 추진해온 xPU 기반 컴퓨팅 인프라 관리 기술을 QPU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위한 '퀀텀 레디' 운영관리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전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양자컴퓨팅 산업이 활용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 인프라 운영관리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양자 클라우드와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1:05한정호 기자

토요타그룹·다이와보우 등 일본기업, 포시에스 방문…일본 시장 공략 박차

포시에스가 일본 주요 IT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시에스는 최근 일본컴퓨터시스템공급자협회(JCSSA) 소속 회원사 임원 및 대표이사로 구성된 시찰단이 본사를 방문해 AI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솔루션을 살펴봤다고 13일 밝혔다. JCSSA는 일본의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 IT 협단체다. 이번 방문에는 토요타그룹 계열사와 다이와보우를 비롯한 10여 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여했다. 포시에스 일본법인 역시 JCSSA 정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만남은 양측 협력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방문단은 한국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와 디지털전환(DX) 전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AI가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포시에스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 AI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eformsign)'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소개했다. 시연에서는 계약서와 각종 업무 문서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문서를 포함한 사내 정보를 자연어 기반 대화 형식으로 검색·요약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방문단은 전자문서 업무 자동화 수준과 AI 활용 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폼사인에 적용된 AI 비서 기능은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능은 문서 내 입력 항목과 서명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해 배치하는 기술로, 포시에스가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 및 계약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현재 국내 금융기관 다수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 시장 내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단위 유통망과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JCSSA 회원사들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향후 공공·민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시에스는 현재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일본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0:17남혁우 기자

"양자컴퓨터라는 어려운 주제 요리하듯 풀어가는 방식 경이로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왜 양자컴퓨터 개발에 수십조 원을 쏟아붓고 있을까? 생성형 AI 열풍이 한창인 지금, 글로벌 빅테크와 각국 정부는 이미 '포스트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양자컴퓨터다. 신약 개발과 신소재 연구, 금융, 물류,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큐비트와 양자중첩, 양자얽힘 같은 낯선 개념은 여전히 일반 독자들에게 높은 장벽이다. 양자컴퓨터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인 김용수 KIST 양자기술연구단장, 최태영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김요셉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양자 기술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뜻을 모아 '양자컴퓨터 레시피(아래 이미지)'를 펴냈다. 이 책은 복잡한 수식 대신 '요리 레시피'라는 친숙한 비유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큐비트라는 재료를 준비하고, 양자 게이트로 조리해 양자컴퓨터라는 한 접시를 완성하는 과정에 빗대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핵심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구성하면서도 최신 기술의 흐름까지 놓치지 않았다.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해 양자의 기본 개념은 물론, 초전도, 이온트랩, 중성원자, 광자 양자컴퓨터 등 세계가 경쟁 중인 다양한 플랫폼과 최신 연구 성과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NISQ 시대의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모듈형 양자컴퓨터, 양자 오류 정정 등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김상욱 교수, 이동헌 한국양자정보학회장, 한상욱 KIST 양자활용연구거점사업단장 등 양자과학계 권위자들이 책을 추천했다. 중학생부터 일반 독자, 학부모와 교사,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입문서다. 양자컴퓨터를 둘러싼 과장된 기대와 현실의 기술 수준을 균형 있게 짚어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쏟아지는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고 양자컴퓨터의 큰 그림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셀럽'인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추천사에서 "양자컴퓨터의 현재와 미래를 이런 깊이로 이렇게 쉽게 쓴 책은 본 적이 없다. 양자컴퓨터라는 어려운 주제를 요리하듯 쓱쓱 풀어가는 방식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초보자는 물론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양자컴퓨터에 관한 책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이 분야 최고의 현역 전문가가 쓴 최고의 책이다. 엄지 두 개 척이다"고 썼다. ■ 목차 프롤로그: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온다 Chapter 1. 요리의 시작은 재료의 이해부터 Recipe 01 양자컴퓨터의 기본 개념 익히기 Recipe 02 두 상태의 가능성을 담은 큐비트 Recipe 03 양자 측정이라는 독특한 현상 Recipe 04 재료들의 특별한 만남: 양자얽힘 전문가의 레시피 1~5 Chapter 2. 양자 재료를 요리해보자 Recipe 01 양자 게이트의 기본 조리법 Recipe 02 재료를 섞는 다중 규비트 게이트 Recipe 03 양자회로: 양자 조리법 표시하기 Recipe 04 양자 알고리즘의 대표 레시피 Recipe 05 입문용 대표 요리: 도이치-조사 알고리즘 Recipe 06 검색 레시피: 그로버 알고리즘 Recipe 07 암호 해독 레시피: 쇼어 알고리즘 Recipe 08 양자컴퓨터 성능 제대로 이해하기 전문가의 레시피 6~9 Chapter 3. 실전 조리법: 다양한 양자컴퓨터의 구현 방식 Recipe 01 초전도 양자컴퓨터에 필요한 극한 주방 Recipe 02 자연 재료로 만드는 이온 트랩 양자컴퓨터 Recipe 03 대규모 레시피: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Recipe 04 빛으로 만드는 양자 요리: 광자 양자컴퓨터 전문가의 레시피 10~14 Chapter 4. 현재의 주방, 미래의 주방 Recipe 01 하이브리드 요리법의 탄생: NISQ 시대의 양자컴퓨터 Recipe 02 작은 주방들의 네트워크: 모듈형 양자컴퓨터 Recipe 03 양자컴퓨터의 품질 관리 전문가의 레시피 15~17 에필로그: 양자 주방은 아직 영업 중해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2026.07.13 16:31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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