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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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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날개 단 한컴, 분기 최대 실적…'에이전틱 OS'로 글로벌 도전장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중심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전략으로 내세운 '에이전틱 OS' 상용화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3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실적을 넘어섰다. 한컴은 AI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부문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컴은 최근 3년간 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전환 전략을 추진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23년 1281억원에서 지난해 1753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연매출 2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추출 기술이 공공(B2G)과 기업(B2B) 시장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한컴은 자체 AI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라인업 확대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AI 전환(AX) 수요 확대 흐름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 전략인 '트윈형 에이전틱 OS'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해당 플랫폼을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사용자 업무 방식을 학습한 디지털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퇴근한 이후에도 AI 에이전트가 문서 작업과 업무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로 설계됐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구조화 기술과 AI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생성형 AI 기능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컴도 문서 기반 업무 환경 강점을 앞세워 기업용 AI OS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글로벌 기술 생태계 확장도 가속한다. 한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최근 깃허브에서 2만 스타를 돌파했다. AI 기반 PDF 접근성 태그 자동 생성 기능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컴은 이를 단순 오픈소스 확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에이전트가 한국어 기반 지식 자산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문서 파싱·전처리 기술을 표준화하고 이를 상용 API와 모듈 형태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업계 표준 연동 규격으로 주목받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해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한컴 AI 모듈을 즉시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SW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한 숫자로 보여준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깃허브 등에서 확인된 기술 생태계 가능성을 발판 삼아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3 15:10한정호 기자

지갑 속에 들어가는 컴퓨터 등장…"신용카드처럼 두께 1㎜"

한 개발자가 신용카드와 거의 같은 크기와 두께를 지닌 컴퓨터를 개발해 주목되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먹스카드(Muxcard)'라는 이름의 이 실험적 컴퓨터는 무선 연결 기능과 NFC, 센서, E잉크 디스플레이 등을 1㎜ 두께 기기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와 두께 모두 일반 신용카드 수준으로, 실제 지갑 안에 카드들과 함께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얇고 작다. 이 프로젝트는 깃허브 사용자 @krauseler가 개발한 것으로, 초소형 전자기기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드웨어·메이커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구성은 상당히 고사양이다. 기기에는 ▲ESP32-C3 마이크로컨트롤러 ▲1.54인치 플렉서블 E잉크 디스플레이 ▲NFC 하드웨어 ▲IMU 모션 센서 ▲블루투스 ▲와이파이 ▲소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개발자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단순히 부품을 소형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갑 안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압력과 굽힘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에 공개된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그는 플렉서블 PCB(인쇄회로기판)를 사용하고, 민감한 부품들을 굽힘에 강한 연결부로 이어진 '섬' 형태로 분리 배치해 기계적 스트레스를 줄였다. 특히 E잉크 디스플레이를 초박형 기기에 통합하는 작업도 큰 난관이었다. 일반 커넥터는 두께가 너무 커 디스플레이 플렉스 케이블에 직접 납땜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박형 배터리는 용량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력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디지털트렌드는 먹스카드가 단순한 DIY 프로젝트를 넘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기기가 점점 더 작고 얇아지면서 일상 사물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보이지 않는 컴퓨팅'과 '주변 환경 컴퓨팅'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또 E잉크 디스플레이는 정적인 정보를 표시할 때 전력 소모가 거의 없어 작은 배터리로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신원 확인, 디지털 명함, 2단계 인증 시스템, 행사 출입증, 스마트홈 제어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먹스카드는 현재 상용 제품이 아닌 오픈소스 기반 실험 프로젝트다. 다만 하드웨어 설계 파일과 펌웨어가 비상업적 용도로 공개돼 있어 개발자와 하드웨어 애호가들은 직접 자신만의 버전을 제작할 수 있다. 외신들은 플렉서블 전자기기와 초박형 배터리,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이 계속 발전할 경우, 먹스카드와 같은 개념이 미래의 디지털 신분증이나 보안 인증 장치, 초소형 휴대용 컴퓨팅 기기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5.11 16: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IBS 슈퍼컴퓨터서 매스웍스 '매트랩' 워크로드 쓴다

매스웍스가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함께 국내 연구자들이 IBS 슈퍼컴퓨터에서 대규모 매트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매스웍스는 지난달 IBS와 호스팅 계약(HPA)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매스웍스 라이선스 사용자들이 IBS 공유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매트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성능 매트랩 워크플로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구중심 대학 연구자들은 IBS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인 올라프(Olaf)와 알레프(Aleph)에서 매트랩 패러렐 서버를 활용해 대규모 매트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연산 및 연산 집약적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 매트랩 병렬 컴퓨팅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알고리즘 개발 등 복잡한 연구 워크플로우를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을 아우르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수행할 수도 있다. 김광식 매스웍스코리아 영업 매니저는 "이번 협약은 공유 HPC 환경을 통해 첨단 연산 도구 접근성을 높이고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려는 우리 의지를 보여준다"며 "연구자들이 이미 신뢰해온 도구를 기반으로 필요한 규모 컴퓨팅 환경을 활용해 연구 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28이나연 기자

"가격 올리고, 사양 내리고"… IT판 슈링크플레이션 본격화

램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IT 기업들이 가격 인상과 사양 저하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적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최근 이 같은 현상을 식품업계의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유지하거나 올리면서 용량과 품질을 줄이는 방식)'에 빗대며, 올해 들어 스마트폰과 PC 부품, 고급 게이밍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가격 상승과 사양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감지된 분야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IT 팁스터 미스틱 리스크에 따르면, 올해 출시 예정인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는 전작의 16GB 램 대신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로라는 가격 인상과 사양 축소를 동시에 선택했다. 2026년형 레이저 플립 폴더블폰은 전작 대비 가격이 7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승했으며, 저장 용량은 기존 256GB에서 128GB로 줄어들었다. 최근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성능을 유지하려면 가격을 올려야 하고, 가격을 유지하려면 사양을 낮춰야 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맞춤형 수리형 노트북을 생산하는 프레임워크는 최근 몇 달간 램 모듈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최신 '프레임워크 13 프로'는 LPDDR5X 램과 M.2 SSD 가격 급등 영향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콘솔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소니는 지난해 10월 플레이스테이션5 슬림 모델의 저장 용량을 기존 1TB에서 825GB로 줄였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레트로 휴대용 게임기 업체 AYN 역시 최근 자사 인기 제품의 저장 용량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PC 부품 업계 역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사양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만 제조사 애즈락(ASRock)은 D램 업체들과 협력해 저가형 DUDIMM DDR5 메모리를 개발했는데, 이는 기존 DDR5 대비 절반 수준의 대역폭과 용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인텔 600·700·800 시리즈 칩셋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애플은 최근 256GB 메모리를 탑재한 600달러 가격대의 2024년형 맥 미니 생산을 중단하고, 최저 사양을 512GB·800달러 모델로 조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맥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칩 부족 현상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DDR6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이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DDR6는 최대 8.4Gbps 수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용화 시점은 2028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최소 2년 이상 램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전자기기 가격 상승과 성능 저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즈모도는 고성능 메모리가 대중적인 가격대로 내려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과 낮아진 사양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6.05.06 18: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 "칩 설계 넘어 'K-컴퓨터' 시스템 장악할 것"

"우리는 단순히 반도체 칩 하나 설계하고 끝내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고성능 컴퓨터(HPC)를 설계하고 시스템 전체를 생산하는 'K-컴퓨터'의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수퍼게이트가 나아갈 최종 목적지입니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내 팹리스 업계의 일반적인 경로와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부품으로서의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장악하는 '컴퓨터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엔드 커스터머가 칩 설계하는 시대…'레벨 0' 전문성으로 승부" 2018년 설립된 수퍼게이트는 최근 '글로벌 팹리스 30'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기업이다. 스스로를 '레벨 0 설계 전문 회사'라 정의하는데,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에는 전문 팹리스 기업들이 칩 설계를 독점했다면, 이제는 구글, 애플, 테슬라, 현대자동차와 같은 '엔드 커스터머(최종 제품 제조사)'들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칩을 직접 설계하겠다고 나서는 추세다. 문제는 이들 테크 자이언트나 대형 제조사들이 반도체 칩 제작에 필요한 숙련된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심 대표는 이 지점을 기회로 봤다. 그는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고객의 의뢰를 받아 칩 설계부터 솔루션, IP 공급까지 도맡는 ASIC(맞춤형 반도체) 제작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수퍼게이트는 이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설계 전문 플랫폼으로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퍼게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과 유사하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칩 설계부터 솔루션, IP 공급까지 아우르는 ASIC 제작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수퍼게이트는 HPC,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컴퓨터 등 고도의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적 레이어를 쌓아 올린다는 전략이다. 수퍼게이트의 기술력은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의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인 'K-AB21'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화비전에 비전 AI 기반 솔루션 및 CCTV용 AI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빌린트, 가온칩스 등 국내 기업이 회사와 협력 중이다.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통합…"AI 성능 체크 플랫폼 연내 오픈" 수퍼게이트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설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객사가 설계된 칩 위에서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포팅 및 최적화 경량화 솔루션이 강점이다. 칩을 설계해 납품하는 단계를 넘어, 해당 하드웨어에서 AI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레이어까지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심 대표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설계해주는 차원을 넘어, 솔루션 관점에서 고객이 AI를 더 잘 쓸 수 있도록 플랫폼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중에는 고객사들이 각자의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성능을 직접 체크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에 종속되지 않는 수퍼게이트만의 독자적인 수익 모델이기도 하다. CPU가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술적 레이어를 하나씩 쌓아 올린 결과물인 셈이다. "K-컴퓨터 주권 확보…한국의 시스템 자존심 세울 것" 심 대표는 인터뷰 내내 '컴퓨터'라는 단어에 힘을 주었다. 자율주행 시스템, HPC, 슈퍼컴퓨터 등 CPU 기반의 다양한 고성능 시스템 사업을 확장해 최종적으로는 'K-컴퓨터'를 직접 설계하고 판매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다. 칩 설계 역량은 수퍼게이트가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인 셈이다. 심 대표는 "K-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향해 기술적 레이어를 견고히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국산 고성능 시스템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스템 반도체 강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퍼게이트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6 15:14전화평 기자

"읽기 어려운 PDF, AI가 바꾼다"…한컴, 오픈소스 기술 공개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PDF 접근성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문서 규제 대응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용 부담을 낮춘 전략을 통해 생태계 확장과 수익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PDF 문서에 접근성 태그를 자동 생성·삽입하는 AI 기반 핵심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오픈데이터로더 PDF'에 탑재돼 배포됐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별도 비용이나 과금 없이 대량의 PDF 문서를 접근성 문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PDF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형식이지만 상당수 문서가 접근성 태그 없이 유통되고 있다. 이 경우 스크린 리더가 문서 구조를 인식하지 못해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한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장애인법(ADA) 타이틀 II와 유럽 접근성법(EAA), 국내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AI가 문서 구조를 분석한 뒤 제목·표·목록·이미지 등을 구분해 접근성 태그를 생성하고 이를 원본 PDF 내부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서 내용을 추출하는 수준을 넘어 접근성 구조까지 완결해 삽입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시장에선 클라우드 API 방식 무료 제공 범위가 제한적이고 본격 도입 시 연간 수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오픈소스는 문서 수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처리돼 민감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도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 파이썬, Node.js, 자바 라이브러리와 명령줄 도구를 함께 제공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이 한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이번 공개를 계기로 문서 처리 기능을 넘어 접근성 대응과 규제 준수까지 아우르는 문서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PDF/UA 국제 표준 기반 상용 솔루션도 2분기 내 출시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PDF 접근성 시장은 오랫동안 높은 비용과 복잡한 도입 구조로 운영돼왔다"며 "우리는 핵심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접근성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ADA 타이틀 II와 유럽 접근성법 등 접근성 규제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대량의 문서를 전환해야 하는 기업에 무료 핵심 도구와 PDF/UA 준수 수준 상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30 16:00한정호 기자

"다가올 양자 시대, 지금부터 앞서가야"…SAS '퀀텀 랩' 첫선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SAS가 보다 손쉽게 양자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을 실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고도화와 데이터 증가로 인한 인프라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를 기업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 에서 에이미 스타우트 SAS 양자 제품 전략 총괄과 조슈아 그리핀 SAS 고급 분석 R&D 수석 매니저는 SAS 퀀텀 랩을 시연했다. SAS 퀀텀 랩은 데이터·AI 플랫폼 SAS 바이야(Viya) 환경에서 양자 AI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특히 AI 챗봇 코파일럿을 지원해 복잡한 코딩이나 전문적인 양자컴퓨팅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어만으로 학습과 실험, 업무 적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팅 실험 문턱 낮춘다…양자 전초기지 목표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을 기존 CPU나 GPU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AI 라이프사이클을 보완하는 새로운 컴퓨팅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분석·AI 환경 위에 양자처리장치(QPU)를 더해 특히 계산 복잡도가 매우 높은 영역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스타우트 총괄은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으로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와 신약 개발, 단백질 접힘, 분자 모델링 등을 제시했다. 지금도 일부 문제는 고전 컴퓨팅으로 다룰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기존 슈퍼컴퓨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양자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퀀텀 랩을 선보인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직 높은 오류율 등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연구 단계인 데다,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다른 시스템 구조 탓에 실험 비용이 많이 들고 학습 곡선도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SAS 퀀텀 랩은 당장 모든 기업 업무를 양자로 전환하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기업이 미리 사용 사례를 찾고 내부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 실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 환경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과 양자 방식, 하이브리드 방식을 함께 연구하고 비교할 수 있다. 양자 실험은 회로를 수없이 바꿔가며 테스트하고, 시뮬레이터와 실제 양자 하드웨어를 오가며 반복 실행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도 크다. 퀀텀 랩은 병렬 처리와 캐싱, 자동 튜닝을 지원함으로써 이런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스타우트 총괄은 "병렬 처리는 여러 실험을 동시에 수행해 탐색 속도를 높이고, 캐싱은 이미 계산한 결과를 재활용해 중복 연산을 줄인다"며 "자동 튜닝은 양자 회로 파라미터와 고전적 모델 설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최적값을 빠르게 찾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최대 100배 수준의 실행 속도 향상과 최대 99%의 컴퓨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랩, 자연어로 양자AI 연구 지원…기업 실무 돕는 '양자 고속도로' 조슈아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SAS 바이야 코파일럿을 활용한 자연어 기반 양자 연구 환경을 시연했다. 퀀텀 랩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기초 학습부터 실제 실험과 검증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 프롬프트 창에 "양자에 관심이 있다" 또는 "실제 문제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입력하면 화면이 양자 전용 튜터 환경으로 전환되고, 가장 기초적인 1큐비트 실험부터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 제공됐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퀀텀 랩은 양자를 배우는 단계에서부터 실제 연구 단계까지 함께 가는 파트너"라며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험이 어느 지점에서 막혔는지 파악해 다음 방향까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환경과 더불어 전문 개발자부터 처음 양자컴퓨팅을 접하는 비전문가를 위한 개발환경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로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비전문가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시연은 기초 학습에서 실제 업무 문제 적용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가 "이제 실제 문제를 풀고 싶다"고 입력하자 퀀텀 랩은 기존 머신러닝 워크플로우의 어느 단계에 양자컴퓨팅을 접목할 수 있는지 안내했다. 그리핀 수석 매니저는 양자 회로를 통해 데이터에서 새로운 양자 특징을 추출하는 개념도 시연했다. 입력 데이터를 양자 회로에 통과시키면 고전적 방식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던 패턴을 다른 방식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이미지 분류를 예로 들며 특정 비트 문자열의 출현 패턴 차이를 바탕으로 분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시저 하이퍼튠 기능도 선보였다. 다양한 매개변수를 병렬로 자동 탐색해 최적 조합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으로 양자 회로 설정과 고전적 모델 파라미터를 함께 조정하는 데 활용된다. 여러 SAS 세션과 CAS 세션을 활용해 넓은 탐색 공간을 빠르게 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 실험의 반복 비용을 줄이는 핵심 기능으로 제시됐다. 캐싱과 병렬화의 효과도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이미 수행한 작업 결과를 다시 활용하고 여러 노드에 작업을 분산해 동시에 실행하는 기능으로 같은 실험을 훨씬 빠르게 반복할 수 있다. 에이미 스타우트 총괄은 SAS가 자체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양자 어닐링, 중성원자 기반 방식 등 서로 다른 양자컴퓨팅이 유리할 수 있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 이를 연결·활용하는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와 AI 전략을 확장하는 새로운 자원"이라며 "지금부터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내부 역량을 쌓아간다면 양자 시대가 본격화됐을 때 더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9:02남혁우 기자

ETRI "1~2년내 4K온도서 양자컴퓨터 큐비트 구현"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 구현을 위한 요소 기술이 확보됐다. 1~2년 내 양자컴퓨터 초저온 장벽이 제대로 깨질 지 귀추가 주목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창의원천연구본부 위상절연체창의연구실이 기존보다 수백~수 천배 높은 온도인 1~4K 환경에서도 양자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색심 소재와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동작할 수 있는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우정 ETRI 위상절연체창의연구실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큐비트 자체를 구현한 단계는 아니다. 1~4K에서 동작하는 큐비트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현재 이 같은 큐비트 구현을 위한 소재와 이종접합 계면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 상반기 큐비트 설계도가 나온다. 1~2년 내 큐비트를 제작할 하드웨어 단위 공정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터는 수십 mK(밀리켈빈, 0.001K 수준)처럼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희석냉동기와 같은 대형 장비가 필수다. 이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와 대중화를 가로막는 큰 제약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위상절연체 '비스무스 셀레나이드' 박막을 웨이퍼 위에 균일하게 성장시키는 기술과 초전도체와 위상절연체가 만나는 경계(이종접합 계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기존보다 약 수백~수천 배 높은 온도인 1~4K(켈빈) 환경에서도 양자 특성을 유지한다. 또 이 소재를 4인치 웨이퍼 규모로 확장하는데도 성공했다. 이종접합 계면에서 발생하는 원자 확산을 제어, 초전도 특성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 것. 1~4K 온도는 -272~-269도의 매우 낮은 온도지만, 우주 공간 평균 온도(약 2.7K)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기존 초전도 양자컴퓨터가 요구하는 온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다.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이 실제 양자소자로 구현될 경우, 수십억원대 희석냉동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범용 극저온 냉동기(크라이오쿨러) 사용이 가능해 냉각 시스템 구축 비용을 10분의 1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초전도 양자컴퓨터 크기는 냉각 설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모두 개발되면, 냉각 설비 단순화로 장비 크기가 기존 컨테이너 수준에서 서버 랙 수준으로 소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ETRI는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 구현에 필요한 4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4대 원천기술은 ▲셀레늄 활성화 공정 확보 ▲고온초전도체와 위상절연체 간 원자 확산 메커니즘 규명 ▲셀레늄 버퍼층 삽입하는 계면공학기술 개발 ▲위상절쳔체 기초물리 데이터 확보 등이다. 연구팀은 향후 확보된 소재 기술과 초전도 공진기 기술을 결합해 1~4K에서 동작하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양자컴퓨팅 플랫폼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은 “양자컴퓨팅 냉각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4.28 13:27박희범 기자

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뮤지엄'으로 새 단장…넥슨 IP 거점 역할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넥슨컴퓨터박물관(관장 박두산)을 '넥슨뮤지엄'으로 리브랜딩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슨뮤지엄은 약 4개월 간의 리뉴얼 끝에 다음달 12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넥슨뮤지엄은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을 넘어 넥슨의 30년 헤리티지를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게임 브랜드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기존의 기술 역사 중심의 박물관과 달리 게임의 즐거움을 만드는 주체를 '플레이어'로 정의하고, 이들이 함께 만드는 문화로서의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나아가 대한민국과 넥슨이 선도해 온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를 다루고, 유저들의 플레이 기록을 현실의 감각으로 구현하여 가상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팬덤을 가진 수많은 넥슨의 IP들을 한 곳에서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40개 이상의 IP를 보유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전시라는 평가다. 특히 관람객 본인의 넥슨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다수의 게임에 흩어져 있던 플레이 기록을 한 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개인화된 경험이 이번 전시의 주요 특징이다. 매칭된 IP는 전시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 전시 전반의 경험을 함께한다. 게스트로 등록한 관람객에게는 랜덤 IP가 출력돼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뮤지엄은 리브랜딩과 함께 로고도 변경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교차하는 순간을 의미하는 새로운 로고는 넥슨 CI의 핵심 요소를 반전 및 입체화하여 표현했다. 또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문'의 형태로, 일상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모험이 시작됨을 보여준다. 박두산 넥슨뮤지엄 관장은 “넥슨뮤지엄은 단순히 게임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플레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추억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게이머라면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게임 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신한 콘텐츠와 경험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4.28 09:22이도원 기자

"말로 양자 프로그램 개발"…클래식, '퀀텀 AI 에이전트' 공개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만으로 양자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등장했다.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 금융 등 산업계의 양자컴퓨팅 도입을 앞당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니르 미네르비 클래식 CEO 겸 공동 창업자는 26일 링크드인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퀀텀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개발 목표나 알고리즘, 특정 산업 문제를 입력하면 이를 구조화된 양자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AI 코딩 보조도구처럼 단순히 코드 작성을 돕는 수준이 아니라 양자 프로그램의 생성과 개선, 최적화, 검증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래식은 이 AI 에이전트가 자사의 모델 기반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위에서 작동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자유 형식의 코드 생성 방식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구조 안에서 양자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해 결과물의 유지보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컴파일 가능하고, 실제 하드웨어 제약을 반영해 최적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능은 특정 장비에 종속되지 않는 "하드웨어 불가지론적" 방식으로 설계돼, 향후 양자 하드웨어 환경이 바뀌더라도 재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팅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일회성 실험 코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개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래식에 따르면 퀀텀 AI 에이전트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 모델로 바꾸고, 여러 추상화 계층에서 알고리즘을 설계한 뒤, 실제 제약 조건에 맞춰 회로를 최적화하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이 단순한 코드 생성기를 넘어 "개발 파트너" 역할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적용 가능 분야도 폭넓다. 클래식은 제약, 금융, 항공우주, 자동차, 양자 오류 정정 등 복잡한 연산과 최적화가 필요한 영역에서 이 기능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컴퓨팅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양자컴퓨팅 산업의 경쟁 무게중심이 하드웨어 자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산성과 자동화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지금까지는 큐비트 수 확대와 오류율 개선 등 하드웨어 경쟁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면, 앞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어 입력만으로 복잡한 산업 문제를 정확히 양자 모델로 변환하고, 이를 실기기에서 실행 가능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클래식은 이번 AI 에이전트를 통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을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서 보다 넓은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니르 미네르비 CEO는 "클래식은 양자 소프트웨어를 위한 모델링 및 추상화 계층을 구축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반 위에서 AI가 이론적 수준을 넘어 실제 하드웨어에서 실행 가능한 전문가급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4.26 06:35남혁우 기자

시스코, 양자 컴퓨터 통신 장벽 낮춰…'유니버셜 스위치' 공개

시스코가 양자 컴퓨터 간 통신 장벽을 낮추는 기술을 공개해 이종 시스템 연결 문제 해소에 나섰다. 시스코는 양자 정보 인코딩 방식을 실시간 변환·라우팅하는 '유니버설 양자 스위치' 연구 프로토타입을 전 세계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통신 광섬유 환경과 상온에서 작동하며 별도 특수 장비 없이 양자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자 컴퓨터는 제조사마다 정보 저장과 전달 방식이 달라 직접 연결이 어려웠다. 시스코 스위치는 편광, 시간-빈, 주파수-빈, 경로 등 다양한 인코딩 방식을 공통 언어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양자 정보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개념 검증 실험에서는 양자 상태 충실도와 얽힘 저하율을 4% 미만으로 유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 나노초 수준의 고속 스위칭과 1밀리와트 미만 저전력 구동을 구현해 실제 네트워크 적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 기술은 기존 인터넷에서 스위치가 수행했던 역할을 양자 환경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서로 다른 장비와 기술을 한 네트워크로 묶어야만 수백만 큐비트 규모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코는 특히 상온 작동과 기존 광섬유 활용이 양자 네트워크 도입 비용과 복잡성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양자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태계 확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스위치는 시스코의 분산형 양자 네트워크 전략 일부로 개발됐다. 얽힘 칩과 네트워크 인식형 양자 컴파일러 등과 함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응용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구조를 지향한다.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양자 네트워킹이 가진 혁신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양자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 확장성의 핵심 열쇠이며 이번 성과는 그 비전을 향한 결정적인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2026.04.24 17:11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더존비즈온, 세무 지식 공유회 '텍스 나이트 서밋'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더존비즈온, 퇴근 후 세무 지식 공유회 개최 더존비즈온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세무 전문가 및 실무 담당자들을 위한 저녁 시간 집중 세미나 '텍스 나이트 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세무 전문가들의 밤'이라는 슬로건 아래 바쁜 업무로 낮 시간대 교육이나 세미나 참여가 어려웠던 세무사, 회계사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의 고민과 실무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는 지식 네트워킹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위하고(WEHAGO) T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업무 효율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으로는 ▲WEHAGO T 실무 활용 핵심 팁 공유 ▲ONE AI 기반 업무 적용 사례 ▲AI 에디션(AI Edition) 상세 안내 등을 준비했다. 세무·회계 업무의 AI 전환(AX)이 실제 현장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 올거나이즈코리아, ACL 2026 메인 컨퍼런스 논문 채택 올거나이즈가 자연어처리(NLP) 분야 글로벌 권위 학회인 전산언어학회(ACL) 2026 메인 컨퍼런스에 제출한 논문이 최종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올거나이즈의 논문은 기존 검색증가생성(RAG) 평가 벤치마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 어려운 원인을 찾아내어 분석하는 내용이다. 기업 환경은 분기마다 구조가 거의 동일한 금융보고서, 유사조항이 반복되는 법률문서 등 문서 간 유사도와 정보 중복이 매우 높아 기존 벤치마크 평가로는 그 정확성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올거나이즈는 문서를 최소 사실 단위로 분해해 중복 문서가 많은 환경에서도 공정하게 RAG를 평가하고, CRRF 기법으로 LLM이 만든 부적절한 질문을 걸러내 벤치마크 품질을 안정화했다. 이 방법을 바탕으로 금융·법률·특허 분야의 도메인 맞춤형 벤치마크를 자동 생성했으며, 해당 기술은 이미 올거나이즈 AI 플랫폼 Alli의 RAG 평가 기능에 적용돼 연구 성과가 곧바로 제품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림블코리아,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6 코리아 개최 트림블(Trimble) 코리아가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한다.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는 'AI가 건축 환경에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주제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AI가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건설 산업의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보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변화와 적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서는 트림블의 '에이전트 AI 및 활용 방안'이 최초로 공개되며 건설 산업에서 AI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된다. 또한 테클라(Tekla)를 활용한 철골 모델 자동화 AI 솔루션 라이브 데모 시연 및 스케치업 AI를 활용한 자동 모델링, 렌더링 기능을 통해 설계와 시공을 연결하는 스마트 워크플로우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클라 2026(Tekla 2026)의 신규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된 인터페이스가 공개되며,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시한다. ◆ 데이터독, GPU 모니터링 출시 데이터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니터링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증가하는 AI 비용을 확장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PU 모니터링은 AI 스택 전반에 걸친 통합 가시성을 제공하는 첫 사례 중 하나다. 고객은 GPU 플릿의 상태, 비용, 성능을 이를 사용하는 팀과 직접 연결한 단일 뷰를 통해 병목이 발생한 워크로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플릿 전반의 텔레메트리를 이를 소비하는 워크로드와 직접 연결해 이러한 작업을 간소화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과 머신러닝 팀이 함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뷰를 제공한다. ◆ 퀀텀에이아이, 차세대 초압축 기술 '퀀텀퀀트' 공개 퀀텀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모델의 크기와 문맥 처리 용량이 비약적으로 증가를 뒷받침할 메모리 관리 기술인 '퀀텀퀀트(QuantumQuan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퀀텀퀀트는 퀀텀에이아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기존 터보퀀트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 제안한 차세대 AI 양자화 알고리즘이다. 기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초고차원 컨텍스트 벡터를 컴퓨팅 자원의 낭비 없이 실시간으로 압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저장 용량을 기존 터보퀀트 대비 수분의 일로 줄이면서도 정보 복원력은 오히려 높이는 데 성공했다.

2026.04.23 17:55남혁우 기자

한컴, '에이전틱 OS' 공개…"24시간 업무 자동화"

한글과컴퓨터가 사람 대신 일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를 출시해 업무 자동화 지원에 나섰다. 한글과컴퓨터는 23일 '한컴 인공지능 전환(AX) 데이'를 열고 전사 AX 전략과 '트윈형 에이전틱 OS'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 출시 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해당 OS 핵심은 '디지털 트윈'이다. 사용자 고유 업무 스타일을 학습한 AI 에이전트가 실제 사용자처럼 업무를 수행하며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뒤에도 24시간 자율적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업무 실행 주체로 설계됐다. 질문 응답 수준을 넘어 업무를 완결하는 구조로 기존 AI 활용 방식과 차별화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한컴이 축적한 문서 구조화 역량과 AI 기술을 모듈화해 다양한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기업 환경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사업 구조 전환에도 나선다.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생산성 향상을 구현하는 AX 실행 시스템 기업으로 방향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혁신도 병행된다. 한컴은 AI 활용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개선 성과를 낸 직원을 선별해 보상하는 'AX 챔피언 제도'를 도입하고 성과 중심 평가 체계를 통해 조직 전반의 AX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AX는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라며 "상반기 선보일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AX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3:52김미정 기자

한컴, AI·일본 중심 '퀀텀 점프' 선언…비오피스 매출 50% 목표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해외 사업을 앞세워 '비(非)오피스'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일본 시장에서의 AI 서비스 확장과 구독형 모델 확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상승까지 노린다는 목표다. 한컴은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2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대비 각각 20%, 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30% 수준으로 제시됐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한컴이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넘기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AI,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 축을 확장해 매출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비오피스 부문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려 수익 구조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AI 사업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컴어시스턴트',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등 솔루션이 실제 사업에 적용되며 문서 작성, 데이터 추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질의응답 등 다양한 업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역시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반복 매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도 직접 참석해 이러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 SW 판매를 넘어 인증, 문서 처리, 데이터 활용, 자동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AI 전환(AX)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핵심으로 강조했다. 기업 업무 전반을 통합·자동화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한컴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컴은 일본 공적 개인인증(JPKI) 체계에 AI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금융기관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대면 본인확인(eKYC) 사업을 확대 중이다. 현지 제도에 맞춘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다. 사업 확장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직접 최종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구조를 택했다. 일본처럼 신뢰 기반 거래가 중요한 시장에서 빠른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문서 AI 역시 주요 성장 축이다. 종이 문서 기반 업무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해 광학문자인식(OCR)과 데이터 추출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과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같은 전략에 맞춰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결·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플랫폼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반복 매출(ARR) 비중을 확대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기존 패키지 SW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토대로 저평가된 기업가치의 재평가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별도 매출 2000억원 달성과 비오피스 매출 50% 비중 달성은 우리가 더 이상 오피스 기업이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AI 기업을 넘어 AX 확산을 리딩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로의 빠른 피봇팅을 통해 미래 성장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 받는 퀀텀 점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4:45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 HWP 읽는다…한컴, 'AI 문맹' 오명 벗고 재도약 시동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와 구글이 잇따라 한글(HWP) 문서 포맷 지원에 나서면서 그동안 AI 활용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HWP의 'AI 문맹' 오명이 씻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치가 한글과컴퓨터의 폐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급격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챗GPT가 한컴오피스 '한글'에서 사용되는 대표 문서 형식인 HWP 및 HWPX 파일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은 파일 변환 없이 한글 문서를 직접 업로드해 내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HWP 문서를 챗GPT에 올린 뒤 자연어 질의를 통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이는 방대한 행정 문서를 다루는 국내 공공·기업 업무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서 환경에서도 챗GPT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용자들의 업무 방식과 수요를 반영한 기능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능 지원은 한국 시장에서 챗GPT의 실질적 업무 활용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기능 지원은 한컴 포맷을 둘러싼 기술적 비호환성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 데이터의 AI 활용성을 언급하며 HWP의 한계를 지적했으나, 글로벌 빅테크의 이번 결정으로 포맷 자체의 폐쇄성보다는 글로벌 서비스의 지원 우선순위 문제였음이 입증됐다. 구글 제미나이 3.0에 이어 챗GPT까지 합세하며 HWP는 한국어 특화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자산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업계는 이번 이슈가 한컴의 강력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한컴 주가는 8% 이상 하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글로벌 AI 생태계 편입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나면서 반등의 기회를 갖게 됐다. '갈라파고스 규격'이라는 저평가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한컴 데이터 로더 등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컴은 이번 공식 지원을 기점으로 국내 데이터 생태계와 글로벌 AI 모델 간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정 기업과의 제휴를 넘어 시장 전반의 기술적 확장 흐름에 맞춰 데이터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들이 HWP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 문서 데이터의 시장성과 가치를 인정한 결과"라며 "사용자들이 어떤 AI 환경에서도 한글 포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7:00장유미 기자

양자컴 관련주 50% 이상 급등…엔비디아 효과?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도입 가속화를 위해 새 제품을 공개하자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세계 양자의 날'을 계기로 양자컴퓨팅의 고질적 과제인 오류 보정과 정정 문제를 개선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 '아이싱(Ising)'을 공개했다. 양자컴퓨터는 이론적으로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 능력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류율이 높다는 점이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엔비디아는 이번 기술이 양자 오류 정정 속도를 최대 2.5배 높이고 정확도를 3배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이번 주 초부터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디웨이브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으며,퀀텀컴퓨팅,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도 약 30% 이상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컴퓨팅을 실용화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싱을 통해 AI가 제어 평면, 즉 양자 기계의 운영체제가 된다”며 “불안정한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양자-GPU 시스템으로 바꿔낸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팅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기존 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미국 정부는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관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디웨이브와 리게티 컴퓨팅은 올해 들어 각각 약 18%, 12% 하락하는 등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2026.04.17 11: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부권 최대 민간 GPU센터 추진…"슈마컴 루빈급 32만장 공급 약속"

블랙웰 급 6만2,500장 이상을 수용할 중부권 최대 GPU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물과 송전 및 냉각시설, GPU 랙 등을 설치할 시설비만 2조 2,500억원 규모다. 한남대학교는 16일 대전 본교에서 케빈 창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부사장과 정시우 BKB에너지 대표, 성제현 KT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를 비롯한 황정아·장철민 의원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X클러스터 & 고성능 GPU 거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GPU 조달은 엔비디아 GPU 공급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맡기로 했다. 사업 주체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BKB에너지, KT, 터보스케일 등이다. 이들이 GPU 공급과 냉각시스템 등 시설 설치 일체를 맡는다. 이들 간에는 GPU가 필요할 땐 언제든 공급하기로 하는 협약(NDA, 비밀보호협정)도 체결했다는 것이 한남대 측 설명이다. 이준원 한남대학교 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자유전공학부 교수)은 "GPU를 총 32만장 정도 가져올 수 있는데, 당장은 블랙웰급으로 6만 2,500장부터 들여올 계획이다. 향후엔 최상급인 베라루빈 이상으로 언제든 원할 때 들여올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GPU와 관련해서 정부나 지자체 지원없이 순수 민간 자본으로 구축한다"며 "해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자본이 투입되고, 국내에서는 메리츠화재, 우리투자증권, BKB에너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GPU 80%정도는 수냉식으로 열관리할 계획"이라며 "물 공급 부분은 수자원공사에서 책임지기로 했고, 전기 공급은 한전측과 기술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선 40MW부터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엔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활용한 추가 전력 100MW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우선 올해내 건물 설계를 모두 마친뒤 내년부터 본격 건립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6.04.16 15:25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AI가 빨라지면 길도 넓어져야 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칩은 1년에 2배씩 빨라지고 있는데, 정작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는 1.5배밖에 빨라지지 않고 있어요. 마치 슈퍼카가 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것처럼 막혀버리는 상황이죠.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바로 '광통신'인데요, 구리선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는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에요. 빛은 전기보다 10~100배 더 빠르고 전력도 50%나 절약되는데, 현재 구리 케이블이 100Gbps인 반면 광통신은 800Gbps, 차세대는 1,600Gbps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영화 100편을 1초에 보낼 수 있는 속도라니, 정말 놀랍죠?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어요. 빛을 보내는 부품을 만들 때 100개 중 60개만 성공할 정도로 제조 기술이 어렵고, 데이터센터 건물의 전력과 냉각 시설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부터 2026년까지는 테스트 기간이고, 2027~2028년에 일부 데이터센터에만 적용한 뒤 2028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에요. 빛은 분명 미래의 데이터 고속도로지만, 슈퍼카가 달리려면 먼저 도로를 넓혀야 하는 것처럼 인프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거죠. AI 시대를 여는 광통신의 미래, AMEET이 계속 지켜보며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9c5fd6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5 21:00AMEET

엔비디아 주가, 다시 날개 달았다…열흘새 18% 급등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18% 이상 상승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흐름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주가는 3.8%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최근 제기된 PC 제조업체 인수설에 대해 “어떠한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이지 않다”며 공식 부인했다. 해당 소식에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급등했던 델과 HP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양자컴퓨팅 분야 진출…새 제품군 수요도 확인 엔비디아는 이날 양자컴퓨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회사는 양자컴퓨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오픈소스 모델 제품군 '아이싱(Ising)'을 발표하며 차세대 기술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번 주가 상승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메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엔비디아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해 2027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AI 칩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GTC에서 AI 구동을 위한 새로운 칩 제품군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컴퓨팅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곧 수익 창출 기회와 직결된다”며 "엔비디아의 핵심 전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를 독립형 랙 형태로 공개했다. 이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컴퓨팅 구조가 변화하면서 CPU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메타는 해당 CPU를 대량 도입한 첫 주요 고객으로, 지난 2월 발표된 계약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수백만 개의 엔비디아 칩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는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의 기존 140억 달러 계약에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메타에 공급할 일부 인프라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루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맷 가먼 아마존 웹서비스 CEO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역시 AI 컴퓨팅 수요 증가를 공식 언급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전력과 인프라 부족, AI 수익화 필요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엔비디아의 모든 사업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이번 상승세는 오랜 기간 시장이 기다려온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6.04.15 10: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고속도로가 막혔다...젠슨 황이 '빛의 속도'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열풍이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이 똑똑해지는 속도를 정작 '도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무리 슈퍼카가 수백 대 있어도 도로가 좁고 비포장도로라면 속도를 낼 수 없듯이, 지금 AI 산업이 딱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AI 반도체의 성능은 2배 넘게 좋아졌는데,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기존의 구리선 네트워크는 이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빛'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광통신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겁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왜 이 기술이 AI 시대의 심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치열한 고민들이 숨어 있는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슈퍼컴퓨터를 잇는 신경망의 한계와 광통신의 등장 지금의 AI는 수만 개의 칩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학습합니다. 그런데 기존 방식으로는 전력 소모도 너무 크고 열도 많이 발생해서 한계에 다다랐죠. 그래서 구글 같은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투자의 30% 이상을 광학 기술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현재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넘나드는 뜨거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특히 이 광통신 인프라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어요.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은 CPO라고 불리는 '공정 집적 광학'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칩 바로 옆에 광통신 부품을 바짝 붙여서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전기는 아끼면서 속도는 빛의 속도로 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이 좋은 만큼 구현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게 문제죠.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광통신 전환의 쟁점과 논점의 이동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AI 전문가들의 시각은 매우 입체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광통신 기술이 얼마나 빨리 도입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시작됐어요. AI 기술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인프라의 절반이 광통신으로 바뀔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죠. 반면 반도체 제조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무리 이론이 좋아도 현재 60%대에 머물고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제조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지적을 내놓은 겁니다. 논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칩을 잘 만드느냐'의 문제를 넘어, 이 칩들이 들어갈 '데이터센터 건물'이 이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대화의 중심이 이동한 것이죠.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은 현재 랙당 10~20kW 수준인 전력 밀도를 100kW까지 높여야 광통신의 제 성능이 나오는데, 이건 건물 설계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거대한 작업이라며 속도 조절론을 펼쳤습니다. 기술의 성능보다는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가 더 큰 벽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죠. 흥미로운 점은 보안 전문가들의 새로운 경고였습니다. 광학 기술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해킹 경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였죠. 2027년까지 보안 사고가 최소 2건 이상 터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토론은 기술의 화려함에서 시작해 제조의 현실, 인프라의 한계, 그리고 마지막에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지점으로 논의가 확장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합의한 부분도 명확했습니다. 비록 속도와 비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AI의 병목 현상을 뚫기 위해 광통신으로 가는 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만 제조 수율을 어떻게 안정화할 것인지,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숙제로 남겨두었습니다. 미래를 잇는 빛의 도로와 남겨진 과제들 결국 광통신 기술은 AI라는 거대한 열차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에서 보았듯이, 단순히 기술 하나가 완성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의 정교함, 전력을 공급하는 건물의 인프라, 그리고 데이터를 지키는 보안 체계까지 모든 톱니바퀴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하죠. 빛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그 속도를 제어하고 안전한 도로를 닦는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기술이 가져올 편리함만큼이나 그 이면에 숨겨진 신뢰성과 안전성이라는 가치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을까요? 광통신이 열어줄 새로운 연결의 시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가 인프라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9c5fd6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5 10:05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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