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17개 산학융합지구 한 자리 모여 성과 공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한국산학융합지구협의회(회장 문채주)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전남 나주에서 전국산학융합지구 성과교류회 및 프로젝트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 17개 산학융합지구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학생의 연구 의욕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했다. 성과교류회는 사전심의를 통해 선정된 지구·기업·컨페서(컨설턴트+프로페서)별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성과에 포상을 수여했다. 컨페서는 참여대학 교수 등에 기업지원 컨설턴트 역할을 부여해 기업애로 해결과 수요기업 발굴 → 산학R&D 과제 → 논문·졸업작품 및 창업 등 산학협력 단계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지구에는 '항공우주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 교육 및 고용 연계 등 인천 특화 지원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은 인천산학융합지구(항공우주산학융합원)가 선정됐다. 우수 기업은 3D 프린터 제조·서비스 업체인 링크솔루션, 우수 컨페서는 경기산학융합원의 이평호 컨페서가 수상했다. 프로젝트랩 경진대회에서는 기업과 대학이 함께 수행한 성과 발표에 이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5건 등 총 17건에 포상했다. 프로젝트랩은 기업 주도로 기업 연구원, 대학 교수, 대학·대학원생이 참여해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현장형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교과과정이다. 최우수상은 전기차 충전소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해 충전소 최적 위치를 결정하고 인프라를 향상하는 내용의 과제를 발표한 울산산학융합지구의 울산과학기술원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청주대(충북바이오산학융합지구), 한국해양대(부산산학융합지구), 제주대(제주산학융합지구), 금오공대(경북산학융합지구), 경상국립대(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에 돌아갔다. KIAT 관계자는 “학생 역량 강화는 물론 산학융합지구가 지역혁신 인재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T가 추진하는 산학융합지구는 산업현장에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산학협력 거점이다.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현장 맞춤형 교육, 산학공동 R&D 등을 지원한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구 인력 1만1천489명을 양성하고 참여기업에 1천764명이 취업했다. 기업 기술 애로 해결 건수도 4천233건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 성과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