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활발 이커머스 업계, 시너지 가속화
이커머스 업계가 최근 몇 년간 단행한 인수합병(M&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인수 기업 전문몰을 열거나 합동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 인수한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초 한 몸이 된 초록마을과 정육각은 '매일신선 프로젝트'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티몬을 인수한 큐텐은 '티몬 월드'를 통해 중국, 일본, 미국, 유럽, 인도, 싱가폴 등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이다. 네이버는 이달 초 북미 패션 중고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 조만간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방침이다. SSG닷컴·정육각·큐텐·네이버…인수 시너지 키운다 SSG닷컴은 최근 2021년 인수한 패션플랫폼 W컨셉 전문관을 시범 운영에 이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에서 W컨셉 인기 브랜드 200여 곳 상품 약 3만 종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SSG닷컴은 W컨셉 전문관과 연계한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기획전도 매달 개최한다. 이번 달에는 오는 15일까지 '새해 첫 제안'을 주제로 쓱닷컴 패션 바이어 추천 상품, 인기 상품을 최대 85%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W컨셉 전문관은 SSG닷컴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이고, 원스톱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W컨셉도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는 등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육각과 대상 초록마을은 인수 합병 이후,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정육각 물류 역량 이식을 통해 물류 효율화를 진행 중인 초록마을은 새해 상반기 중 흑자전환을 목표로 정육각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일례로 정육각은 초록마을과 합작한 '매일신선' 라인업을 출시했다. 입고일 정보를 제품 전면에 색깔과 요일로 강조해, 소비자가 제품의 신선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매일신선 라인업 신제품은 무항생제 국내산 돈육 8종, 무항생제 한우 5종 등으로 초록마을 3개 직영점(당산점, 우장산역점, 송파위례점)에서 우선 개시되며, 향후 제품 종류와 판매 매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티몬을 인수한 큐텐은 티몬을 통해 최근 국내에서 해외 직구 서비스 '티몬 월드'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월드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인도, 싱가폴의 패션, 유아동 생활가전 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6일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네이버는 가까운 시일 내 자사 기술 역량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전망이다. 우선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기술이 이식될 계획인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도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