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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써먼, 佛 소재 박람회 '프리미에르 비죵' 참가...차세대 원단 기술 선봬

라이프스타일 섬유기술 기업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소재 박람회 '프리미에르 비죵(Première Vision Paris)'에 참가해 차세대 기능성 원단 기술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미에르 비죵은 글로벌 패션·텍스타일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섬유소재 박람회로 올해 50개국 1200여개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커버써먼은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 소재를 공개,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 커버써먼은 공기 주입 기술을 적용한 '에어 후디'를 비롯해 ▲백웨어 '에어 가방(Air Bag)' ▲풋웨어 '에어 어퍼(Air Upper)' ▲자외선 반응형 'UV 광변사(UV Color Change)' 등 신소재 라인업을 출품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모듈형 에어 키트 '에어 재킷 V3'는 꾸준한 인기를 받으며 이번 전시의 메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커버써먼은 지난 8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신발 소재 전시회 '더 머티리얼 쇼(The Material Show)'에 참가해 신발 전용 소재 '에어 어퍼'를 첫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풋웨어 카테고리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커버써먼은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다수의 샘플 요청을 확보하고, 250여 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장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부스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커버써먼 이재호 대표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 전시회에서도 자체 기술력과 시장성을 글로벌 기업과 디자이너 등으로부터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혁신 섬유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4:25안희정

"폴더블·롤러블 커버윈도우 시장 2029년 7억 달러 돌파 전망"

폴더블·롤러블 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이 2029년 7억 달러 시장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OLED 부품·소재 시장은 2025년 약 172억 달러(약23조8천890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202억달러(약 28조557억원)에 이를 것 관측된다. 연평균 4%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같은 기간 162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TV용 OLED 부품·소재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2029년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시장은 사용량 기준으로 2025년 약 3천30만개에서 2029년 약 7천70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3억2천만달러에서 7억2천6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기용 커버윈도우에는 UTG(Ultra Thin Glass)와 CPI(Color-less PI)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UTG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반면 CPI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슬라이더블, 롤러블,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보고서가 OLED 부품·소재 산업의 초고기능화, 슬림화, 폼팩터 다양화, 내재화, 신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1:12전화평

[유미's 픽] "수천억 줘도 싫다"…핵심 인재도 외면한 메타, AI 시장서 존재감 찾을까

한 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던 메타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시장 내 인재 영입 경쟁을 부추기고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적 운영 방침과 뒤숭숭해진 조직 문화에 발목이 잡혀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핵심 인재 8명의 이탈로 AI 사업의 조직력이 약화됐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AI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를 공개했지만, 코딩·추론·명령 수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실망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후 AI 전문가로 구성된 'AI 드림팀'을 직접 구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AI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수개월간 AI 인재들에게 직접 연락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공동 창업한 24세 AI 연구자인 맷 다이트케는 4년간 2억5천만 달러(첫 해 1억 달러 지급)를 받는 조건을 제안 받아 결국 메타로 영입됐다.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와 루오밍 팡,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프랭크 추 등 애플 출신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오픈AI에서 20여 명, 구글에서 10여 명 등 총 50명 정도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월에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메타가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도 맡겼다. 이후 MSL은 라마 등 메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하는 TBD랩, AI 연구 그룹, 제품 그룹, 인프라 그룹 등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메타는 지난 달 중순께 'MSL'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외부 인재 채용 중단 사실을 내부에 공유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조직 개편과 불공정한 대우에 불안을 느낀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메타를 떠나기 시작하며 내부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실제 10년 가까이 메타에 장기 근무한 차야 나야크 생성 AI 제품 관리 디렉터, 12년간 근무한 버트 마허 연구원은 메타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떠났다. 8년간 메타에 재직한 베테랑 토니 리우, 메타 머신러닝을 5년간 담당한 치하오 우도 퇴사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발표된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 올린 14명 중 11명이 메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 모델 개발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 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번한 성과평가와 반복되는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의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입됐던 인재들도 메타의 내부 정책을 못마땅해 하며 이탈했다. xAI에서 메타로 온 이선 나이트, 오픈AI 출신인 아비 베르마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픈AI로 떠났다. 올 4월 메타에 합류한 연구원 리샤브 아가르왈은 페리오딕 랩스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도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여기에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결국 서지, 머코 등 스케일AI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 구글 등의 고객사를 잃은 데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I 인재 영입에 비해 기술력이나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메타는 웹 부문에서 '메타 AI'로 46위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문에선 상위 50개 앱 목록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는 웹·모바일 부문 모두 '챗GPT'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글 역시 웹·모바일 부문에서 AI 챗봇 '제미나이'로 2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로 10위, '노트북LM'으로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기술 및 윤리적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가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유명인의 이름과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해 '선정적인 챗봇' 수십 개를 무단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서 외부 협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저커버그 CEO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메타의 조직 문화가 기술력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중심 전략을 가진 오픈AI와 달리 본업인 소셜 네트워크와 광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하려는 메타의 전략이 시장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 '라마'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연구자,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은 크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화에 소극적이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화가 약하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요인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AI 혁신 기업'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실패 이미지가 강한데다 대중 친화적 제품이 없고 브랜드 신뢰가 약하다는 점이 AI 시장에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 열악하다는 점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메타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를 단순한 오픈소스가 아닌 ▲라마 앱스토어 모델 도입 ▲메타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 '챗GPT'를 비롯해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이 범용 LLM 및 개발자 생태계를 이미 선점하고 있어 메타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이 분야가 아니다"며 "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확장현실(XR)·광고·크리에이터 툴까지 AI로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7:15장유미

메타, 19조원 투자한 스케일 AI와 '삐거덕'

메타가 스케일 AI와 맺은 초대형 파트너십이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 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경쟁사를 활용하는 등 균열 조짐이 뚜렷해진 상황이다. 3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6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한화 약 19조원)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현재 메타의 핵심 인공지능(AI) 조직 'TBD 랩스'는 스케일 AI의 경쟁사인 서지, 머코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TBD 랩스 연구원 다수는 스케일 AI의 데이터가 저품질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서지와 머코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연구소가 여러 데이터 업체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거액을 투자한 파트너를 외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케일 AI는 이번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와 구글을 고객사로 잃었다. 이후 시장 수요 변화를 이유로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부침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메타의 투자가 스케일 AI의 기술보다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기 위한 '인재 인수' 성격이 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왕 CEO는 지난 2016년부터 AI 업계에서 활동해온 상징적 인물로 메타의 인재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메타 내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케일 AI와 오픈AI 등에서 새로 합류한 인력들은 메타의 관료주의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생성형 AI 팀의 역할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혼란은 마크 저커버그 CEO의 조급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커버그는 자체 AI 모델 '라마 4'의 부진한 성과에 실망했다. 이후 오픈AI와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 나섰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왕 CEO 외에도 오픈AI의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 등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 파트너십 균열과 조직 내홍이 겹치며 핵심 인재 이탈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은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최근 회사를 떠난 리샤브 아가왈 MSL AI 연구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마크 저커버그와 알렉산더 왕의 비전은 굉장히 설득력 있었다"면서도 "다만 나는 마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는데 이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31 09:32조이환

KAIST 황선우 석·박과정생, '머크 컵' 출전 "준우승"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황선우 석박사통합과정 재학생(지도교수 명재욱)이 '2025 머크 이노베이션 컵(Merck Innovation Cup)'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으로 5천 유로를 받았다. 1일 KAIST에 따르면 '머크 이노베이션컵'은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Merck KGaA)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과학기술 분야 사업 아이디어 경쟁전이다. 주로 머크사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 대회에서 황 재학생은 1차 커버레터, 이력서, 연구성과 기반 서류 평가를 거쳐 2차 제안서 평가를 받았다. 1,2차 합력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종 참가자는 42인이었다. 대회결과 총 7개 팀중 스마트 제조(Smart Facturing)팀이 1위(Winner), 녹색(친환경) 화학(Green Chemistry)팀이 2위(Runner-up), 신약 개발(Drug Discovery)팀이 3위(Runner-up 2)를 차지했다. 올해 경합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약개발 ▲녹색(친환경) 화학 ▲신경모사 인공지능 추론 가속 ▲신경과학 및 면역학 ▲종양학 ▲스마트 제조 의 총 7개 영역이다. 각 팀당 6인, 총 42인이 경합했다. 황선우 재학생은 베를린자유대(독일), 소피아대(불가리아), 옥스퍼드대(영국), 하이델베르크대(독일) 박사과정생들과 함께 녹색(친환경) 화학 영역에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경쟁에서 머크의 자체 화학 설계 소프트웨어인 '신시아'에 환경친화적인 화학 합성을 위한 국제적 지침인 '녹색화학원칙'을 접목하는 혁신적 도구를 설계, 제안했다. 준우승 상금은 5천 유로, 우승 상금은 2만 유로다.

2025.08.01 10:34박희범

"최고 1억 달러"…깜짝 베팅에 AI 인재 '블랙홀' 된 메타, '이 사람'도 갔다

우수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가 인간을 뛰어 넘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오픈AI 연구원들에 이어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까지 품었다. 최신 AI 모델이 시장의 실망을 한 몸에 받자 '초지능' 프로젝트로 재기를 노리며 우수 인력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그로스 SSI 전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최근 메타가 새롭게 세운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해 AI 제품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그로스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지난해 AI 스타트업 SSI를 설립한 인물로, 지난 달 29일 SSI를 떠났다. 이후 수츠케버는 다니엘 레비 신임 사장과 함께 SSI의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한 때 SSI 인수를 시도했지만, 수츠케버의 거절로 무산됐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그로스를 초지능 연구소로 영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AI 부서를 재편해 인간 수준의 역량을 맞추거나 초과하는 AI 기술인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을 위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에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했다. 최근 몇 주 사이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한 최상위급 AI 연구자는 11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최근 들어 메타에 인재를 대거 빼앗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자사 엔지니어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1천365억원)의 보상 패키지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하며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메타가 오픈AI 직원 여러 명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으나, 현재까지 누구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타는 오픈AI 연구원 8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핏 반살이 대표적으로, 반살은 오픈AI 첫 추론 모델인 'o1' 개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에 합류한 그로스는 SSI를 공동 창업하기 전까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와 함께 기술 투자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프리드먼도 현재 메타에 합류해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 AI CEO와 함께 초지능 연구소를 함께 이끌고 있다. 또 그로스는 지난 2013년 애플에 인수된 검색 엔진 스타트업 '큐'도 공동 창업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애플에서 AI 및 검색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와이 컴비네이터의 파트너로도 활동했다. 이 외에도 저커버그 CEO는 최근 데이터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 지분 49%를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43억 달러, 우리 돈 19조원에 사들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커버그 CEO는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와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고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자신의 집에 잠재적 채용 대상자들을 접대하며 채용 활동을 직접 주도했다"고 말했다.

2025.07.04 09:19장유미

메타의 공격적 AI 인재 사냥, 핵심은 '데이터 전쟁'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차별 인공지능(AI) 인력 사냥으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엔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인력을 무더기 영입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달 28일 메타가 자오성자, 런훙위, 위자후이, 비수차오 등 오픈AI 인재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오픈AI 취리히 연구원 등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또 다시 핵심 인재를 빼간 것이다. 그러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일부 직원들에게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메타 초지능연구소 이끌어 국내외 많은 언론들은 오픈AI와 메타 간의 AI 인력 전쟁에 관심을 보였다. 과열된 AI 경쟁 상황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찾기 힘들 터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인재 스카우트 전쟁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도대체 어떤 인재들을 그렇게 쓸어담고 있느냐”는 점이다. 최근 메타가 공들여 인수한 인재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 전문가'들을 집중 영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의 이런 행보는 이번 주 야심적으로 출범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만 봐도 알 수 있다. MSL은 '모든 사람을 위한 초지능을 개발한다'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할 싱크탱크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의 핵심 기지인 셈이다. MSL의 책임자는 알렉산드르 왕이다. 1997년생인 알렉산드르 왕은 메타가 지난 달 인수한 스케일AI 설립자다. 2016년 출범한 스케일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텍스트 등을 가공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명하다. 메타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케일AI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해 143억 달러(약 19조6천억원)를 투자했다. 페이스북 시절인 2014년 190억 달러에 왓츠앱을 합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메타가 스케일AI에 과감하게 투자한 데는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 때문이었다. 스케일AI를 '데이터 주석 허브'로 키워낸 왕의 노하우는 차세대 AI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은 ▲라마 등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개선 ▲초지능 AI 전략 수립 ▲AI 인력 영입 전략 등을 담당하다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합성 데이터·멀티 모달 전문가도 대거 영입 왕과 함께 MSL을 이끌 냇 프리드먼도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깃허브 CEO로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을 주도했던 프리드먼은 오래 전부터 메타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AI 기능'에 초점을 맞춘 변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드먼이 AI에 초점을 맞춘 NFDG란 펀드 공동 설립자란 점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메타가 AI 스타트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AI 지형도에 위상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핏 반살도 MSL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 오픈AI에 근무했던 반살은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강화학습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인물이다. 특히 반살은 오픈AI 첫 추론 모델인 o1 개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주말 오픈AI 퇴사 사실이 공개된 인재 4명도 데이터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위자후이는 오픈AI 03, 04-미니, GPT-4.1, GPT-4o 공동 개발자다. 이전에는 오픈Al에서 '인지' 팀을 이끌었다. 런홍위는 o1-미니, o3-미니, 03, o4-미니 공동 개발자다. 특히 그는 오픈Al에서 사후 학습 그룹을 이끌었다. 정교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다. 더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자오성자다. 챗GPT, GPT-4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 공동 개발자인 자오성자는 오픈Al에서 합성 데이터 부문을 이끌었다. 이들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잭 래, AI 음성 스타트업 머신러닝 부분 리더인 요한 살비크도 합류했다. 후발 주자인 메타는 왜 데이터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까? LLM 개발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데이터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확보와 정제 작업에서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으면 경쟁 우위를 갖기 힘들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데이터 고갈' 위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AI 모델들이 학습할 고품질 데이터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고갈" 경고 나오기도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학습 데이터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7.7%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4년 28억2천만 달러 수준이던 학습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9년에는 95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데이터 고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터 생성 속도보다 학습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전문 연구기관인 에포크AI의 전망은 좀 더 충격적이다. 에포크AI는 "2026년부터는 고품질 인공지능(AI)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데이터 생산 속도가 학습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모델들이 무서운 속도로 학습하면서, 쓸만한 데이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경고였다. 여기에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켓앤마켓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를 꼽았다. 합성 데이터란 실제 데이터에서 뽑아내 인위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존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메타가 왜 '데이터 주석 허브'인 스케일AI를 만든 알렉산더 왕을 공들여 영입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타가 최근 오픈AI에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 전문가를 데려간 것 역시 비슷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문제는 정교한 정제와 가공 요즘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석유가 20세기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21세기는 데이터가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란 말은 2006년 영국 데이터 과학자 겸 수학자인 클라이브 험비가 미국 전국광고주협회(ANA) 컨퍼런스에서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이 말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7년 5월 6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대중적인 금언으로 자리잡았다. 험비는 석유와 데이터는 각각 원유(crude oil)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raw data)에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유를 정제해야만 가치 있는 석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 역시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처리해야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메타의 탐욕스러운 AI 인재 사냥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데이터를 찾아내고, 정교하게 가공하는 기업이 AI 경쟁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2025.07.03 14:44김익현

'초지능 AI 사활' 메타, 오픈AI 인재 4명 빼왔다

초지능 인공지능(AI) 팀 구성에 공을 들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문을 두드린 끝에 4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지아후이 유, 슈차오 비, 셩지아 자오, 홍위 런을 새롭게 영입했다. 앞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이 메타의 영입 제안에 자사의 핵심 인재 중 그 누구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이탈자가 발생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4명은 메타의 새로운 초지능 AI 팀에 합류한 다수의 업계 리더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여기에는 깃허브 전 최고경영자 냇 프리드먼과 그의 투자파트너 다니엘 그로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메타가 투자한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이끈다. 4명 가운데 유는 오픈AI에서 '퍼셉션' 팀을 이끌었으며 비, 자오, 런도 회사 내에서 주목받는 연구자로 평가받아왔다. 메타는 뒤떨어졌다는 평을 받는 AI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수백 만 달러 규모의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2025.06.30 09:59박서린

HPE "복잡한 IT 인프라, AI 에이전트로 간소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을 간소화하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HPE는 2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행사 'HPE 디스커버 2025'에서 '그린레이크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에 AI옵스를 전면 적용한 전략도 공개했다. 그린레이크 인텔리전스는 기존 그린레이크 클라우드를 실시간 분석하고 학습하는 AI옵스 프레임워크다. 에이전트형 운영을 모든 인프라에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AI-네이티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확보가 목표다. HPE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클라우드 비용, 전력 사용량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실시간 AI옵스 솔루션을 통해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센트럴'에는 AI 기반 메쉬 기능과 네트워크 코파일럿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보안 상태를 자율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 옵스램프'는 대화형 대시보드와 AI 기반 분석 기능을 통해 운영자 중심의 직관적인 IT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가 통합돼 AI 기반 스토리지 제어가 가능해졌다. 개발자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까지 메타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로 변환 가능하다. HPE는 핀옵스와 전력 분석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린레이크 클라우드에는 지출 이상 알림, 가상머신 축소·폐기 제안 등 예산 관리 기능이 추가됐으며 HPE 지속가능성 인사이트 센터를 통해 탄소배출량 모니터링과 감축 지표도 제공한다. 이날 신규 클라우드옵스 소프트웨어 '모피어스 엔터프라이즈'도 공개됐다. 이 제품군은 옵스램프, 제르토와 함께 멀티벤더 환경에서 자동화, 거버넌스, 데이터 보호 등을 지원한다. 컨설팅·통합·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문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HPE는 하이브리드 IT 현대화를 위해 '클라우드피직스 플러스'도 소개됐다. 이 도구는 자산 활용도 분석, 인프라 현대화 자동 제안 등 멀티클라우드 분석 기능을 갖췄다.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까지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 HPE는 'HPE 클라우드 커밋'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예측 가능한 장기 투자를 진행하고 비용 절감·소프트웨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매 모델을 유연하게 바꿨다. 'HPE 파이낸셜 서비스'는 새로운 무이자 금융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고객은 최대 3년간 연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스토리지 제품 구매 시 첫 2개월 무납입 혜택과 최대 10% 절감 효과를 제공받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금융·IT 수명주기 서비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이전트 기반 AI옵스를 모든 인프라에 적용해 클라우드 운영의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다"며 "기업은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대담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7 16:54김미정

커버써먼 '키크', 이토추상사와 日 온라인몰 개소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은 자사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 '키크'의 일본 시장 내 접점 확대를 위해 이토추상사와 공동으로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커버써먼은 필로우디를 포함해 윈드브레이커, 베스트 등 커버써먼 섬유 기술이 적용된 주요 테크웨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일본 온라인몰 개소는 최근 키크 제품 '필로우디'가 일본 인기 토크쇼 '우에다와 여자가 외치는 밤'에 소개되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특수 효과가 더해져 5월 필로우디 수출액은 전월 대비 450% 이상 급증했다. 앞서 커버써먼은 지난해 일본 이토추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2월 일본 최대 버라이어티 숍 로프트 긴자점과 시부야점에 키크 제품을 입점시켜 현지 오프라인 유통 거점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일본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캠프파이어' 뿐만 아니라 '라쿠텐', '아마존재팬', '아나(ANA) 항공몰' 등 다양한 현지 유통 채널에서의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프레시서비스, 더블필드, 군제의 시세이 등 일본 주요 패션·유통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도쿄·오사카 등 일본 내 팝업스토어 매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일본 시장은 키크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와 파트너십을 통해 키크만의 브랜드 가치를 일본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7:43박서린

메타, AI로 광고 제작 전 과정 자동화 추진

메타가 내년 말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 기획부터 타깃 설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앞으로 브랜드들이 AI를 통해 광고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도 메타의 광고 플랫폼에는 기존 광고의 변형 버전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약간의 수정을 거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타깃팅하는 AI 도구가 일부 탑재돼 있다. 메타는 이를 넘어서 브랜드가 처음부터 광고 콘셉트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AI 광고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회사 진화 로드맵'의 핵심으로 꼽힌다. 메타 전체 매출의 97% 이상이 광고에서 나오며, 이는 AI 칩, 데이터센터, 고도화된 AI 모델 훈련을 위한 투자 재원이 되기 때문이다. 메타가 개발 중인 AI 광고 도구를 활용하면, 브랜드는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 이미지와 예산 목표만 입력하면 된다. AI는 이미지, 영상, 문구 등을 모두 생성하고, 타깃 고객을 선정한 뒤 예산과 관련한 콘텐츠 추천까지 제시한다. 메타는 여기에 더해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같은 자동차 광고라도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산을 오르는 장면이, 도심 지역에서는 시내 도로를 달리는 장면이 노출되는 식이다. AI 기술의 고도화는 브랜드들이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사진 및 영상 광고를 완성할 수 있게 만든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도 지난달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텍스트만으로 짧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영상 생성 툴 'Veo'의 신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까운 미래에 기업이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 결과당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등을 말하면 나머지는 우리가 전부 해줄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광고라는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광고 제작은 광고 예산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 메타 광고 플랫폼을 사용하는 광고주의 대부분은 중소 규모 업체들이다. 다만 일부 대형 브랜드들은 광고 전반을 메타에 더 맡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AI로 생성한 광고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광고만큼의 '감성'과 '완성도'를 담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외신은 광고 업계 전반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시각 자료들이 종종 왜곡되거나 쓸 수 없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2025.06.03 11:56안희정

하나기술, 초박막 유리 가공용 '열면취' 장비 양산화 성공

하나기술은 초박막 유리(UTG)를 가공하는 '열면취(Heat Chamfering)' 장비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하나기술은 지난 27일 미국의 글로벌 OLED 조명 전문기업 올레드웍스(OLEDWorks)와 협력해 독일 아헨(Aachen) 제조라인에 열면취 장비 셋업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열면취 장비는 고열을 이용해 초박막 유리의 가장자리를 정밀하게 팽창 및 수축시켜 깎아내는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산 라인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당 장비는 휠 그라인딩 가공이나 레이저 가공 방식, 불산(HF)을 사용하는 식각 공정 대비 품질의 안정성 및 가공 후 유리의 강도, 정밀도, 환경 친화성 측면에서 우수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본 장비에 적용된 기술은 금속 회로 패턴이 실장된 모듈형 유리(Assy Glass) 가공에도 전기적 손상 없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용 OLED, XR 기기, 스마트워치 및 고해상도 차량용 클러스터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올레드웍스의 아헨 제조라인은 독일 완성차 업체의 조명패널을 직접 공급하는 제조시설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하나기술이 공급하는 열면취 장비를 활용해 자동차용 차세대 조명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적용 확대 등 추가 장비 공급 및 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하나기술과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글라스는 절단 과정에서 절단면에 미세한 칩핑(Chipping)이 발생해 치명적인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하나기술의 열면취 기술은 레이저 절단 후 가장자리에 남는 칩핑을 정밀하게 제거함으로써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이번 열면취 장비 셋업을 완료한 것은 이차전지 장비 사업 외에도 휴대폰 커버글라스와 반도체 유리기판,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시켰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초박막 유리의 정밀 가공이라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과 장비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5.30 10:50장경윤

커버써먼, '키크' 공식 홈피 개편…"고객 편의 강화”

커버써먼(CVSM, 대표 이재호)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 '키크'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키크는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섬유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패션 브랜드다. 대표 제품 '필로우디'의 누적 판매량은 6만7천개를 돌파했으며,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키크는 제품 탐색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고, 제품별·활동별 테마 카테고리를 구분해 브랜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트래블, 라이프스타일, 리커버리 등 테마별 컬렉션도 구성했다. 또 필로우디, 넥쿠션, 바라클라바, 가방 등 주요 제품의 라인업을 맞춤형 아이콘을 적용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각각의 제품 썸네일(압축 이미지)에 좌우 틸트 스크롤 방식을 도입해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제품의 전·후면과 착용 컷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밖에도 개편된 키크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4개 언어를 지원하며, 대량 주문과 브랜드 협업을 위한 B2B 전용 메뉴를 신설해 비즈니스 고객의 접근성도 강화했다. 키크는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커버리 제품 '필로우오' 목베개를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제품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커버써먼의 기술력이 집결된 '키크'의 제품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개선을 지속하고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17:24백봉삼

中 '딥시크'에 자극 받은 메타, 첫 AI 개발자 회의로 주도권 잡기 본격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첫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라마4'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9일 블룸버그통신, CNBC,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AI 개발자 회의인 '라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라마(Llama)'는 메타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로, 메타는 이달 초 최신 버전인 '라마4'를 공개한 바 있다. '메타 포 디벨로퍼즈(Meta for Developers)'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선 향후 메타의 AI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는 그동안 매년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타 커넥트(connect)' 컨퍼런스를 통해 '라마' 모델을 소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분리해 독립적인 행사로 개최한다. 메타의 오픈소스AI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혁신적인 앱과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메타는 AI 시장에서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 골드만삭스와 노무라홀딩스, AT&T, 도어대시, 액센추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라마' 모델을 활용 중이다. 또 엔비디아와 데이터브릭스, 그록, 델, 스노우플레이크 등 최소 25개 파트너사가 '라마'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를 비롯해 마노하르 팔루리 AI 부사장, 안젤라 팬 연구 과학자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메타의 오픈소스 AI 커뮤니티 최신 동향과 '라마' 모델 업데이트, 메타의 AI 전략 등을 발표한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분석기업 데이터브릭스 CEO 알리 고드시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주제로 대담에 나선다. 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AI의 최신 트렌드'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 MS 측과의 대화가 모두 공식적인 신제품 발표를 위한 세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MS와 메타가 이미 여러 차례 협업한 전례가 있어 깜짝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업계에선 메타가 AI 개발자 회의를 독립적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자극이 됐을 것으로 봤다. '딥시크'가 메타의 '라마' 모델과 경쟁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하며 올 초부터 주목 받기 시작해서다. 이에 메타는 '딥시크'가 모델 운영 및 배포 비용을 대폭 낮춘 방식을 분석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타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는 AI 관련 프로젝트에만 최대 800억 달러(약 110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AI 전문 인재 채용과 신형 AI 데이터센터 건설, 라마 시리즈 강화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메타는 라마 기반의 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가 보유한 소셜미디어(SNS)에 접목하며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또 조만간 별도의 메타 AI 앱도 출시해 사용자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메타 AI'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5억 명에 육박했다. 저커버그 CEO도 AI 시장에서 메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2025년은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가 10억 명 이상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라마4' 외에 올해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다양한 신형 AI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또 '라마' 모델이 향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능도 지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선 메타가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서적 자료를 무단 사용했다는 소송과 EU 일부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한 모델 출시 연기, 취소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 속에 메타가 '라마4'와 '라마 컨퍼런스'를 통해 시장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도 다소 있을 것으로 보여 메타의 올해 AI 투자가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5.04.29 10:06장유미

패션테크 기업 커버써먼, 중국·일본·대만 진출

라이프스타일 패션테크 기업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대 주요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커버써먼은 중국 현지 총판사 환시싱윈과 계약을 체결하고 티몰), 샤오홍슈, 더우인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 중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올 상반기 중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커버써먼은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도 온라인 채널을 구축했다. 또 커버써먼은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 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재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유통 협력을 추진, 지난해부터 일본 아나 항공몰과 로프트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키크의 일본 공식 온라인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커버써먼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에서 시작됐다. 2023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문무역상사 리호 인터내셔날과 대만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유통을 시작한지 약 1년 만에 베개와 후드가 결합된 '필로우디'의 누적 판매량은 1만5천장을 넘겼다. 2017년 설립된 커버써먼은 공기, 열, 빛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과 패션이 결합된 기능성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소재·부품 브랜드 'CVSM'과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 '키크'를 함께 운영하며 소재 공급(B2B)과 제품 유통(B2C)을 연계한 B2B2C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 중이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시장별 파트너십과 세일즈 전략을 기반으로 B2B2C 모델을 고도화하며 브랜드와 기술의 동반 확장을 실현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소재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커버써먼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개관을 비롯해 국내 면세점 입점으로 방한 관광객 대상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5.04.24 10:18백봉삼

트럼프 관세 악재 미리 알았나…저커버그, 메타 주가 폭락 전 자사주 1조 매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 등이 일찌감치 회사 주식을 대량 매각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인 워싱턴서비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평가가치 기준으로 주가 폭락 전 가장 많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저커버거 CEO는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 주를 매각했다. 매각은 올해 1~2월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천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으로,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501.48달러를 기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1분기 중 7억500만 달러(약 1조4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80만 주를 매각하며 2위에 올랐다. 그는 오라클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한 180달러를 웃돌던 1월에 스톡옵션 380만 주를 행사했다. 이후 오라클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지난 18일 기준 30% 이상 하락한 128.62달러를 기록했다. 카츠 CEO는 스톡옵션 만기 시점에 맞춰 권리를 행사하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거래를 해온 바 있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 역시 기존 채택한 10b5-1 계획(내부자 매매 사전계획 제도)에 따라 매달 초 팔로알토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매도해왔다. 이달에도 이 거래는 지속돼 올 들어 현재까지 총 매각 금액은 5억6천500달러(7천120억원), 스톡옵션 행사 비용은 1억 달러(1천424억원)에 달했다. JP모건체이스의 다이먼 CEO도 1분기 중 회사 주식 2억3천400만 달러(약 3천3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또 맥스 드 그로웬 베인캐피털 파트너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클라우드 기업 뉴타닉스의 지분 555만 주를 매각해 4억980만 달러(5천835억원)를 확보했다. 보험 및 재보험 회사 액시스 캐피털 홀딩스의 이사로 활동 중인 척 데이비스 스톤포인트캐피털 CEO도 액시스캐피털 주식 437만3천673주를 매각, 3억9천999만 달러(5천695억원)를 확보했다. 이 외에 ▲팔란티어 스티븐 코언 대표(3억3천700만 달러·4천800억원) ▲에릭 레프코프스키 탬퍼스 AI 회장 겸 CEO(2억3천146만 달러·3천295억원) ▲테드 서랜도르 넷플릭스 공동 CEO(1억9천488만 달러·2천775억원) ▲트래비스 부르스마 더치 브로스 공동창립자 겸 회장(1억8천961만 달러·2천700억원)도 각각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한 미국 상장기업 내부자는 총 3천867명, 매각지분 가치는 총 155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했다. 다만 작년 1분기 같은 기간 4천702명이 총 281억 달러 어치 자사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줄어들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해 1분기 8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자사 지분을 매각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는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였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기술주가 급등했지만, 최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 달러를 날려버리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 들어 지금까지 재산이 1천290억 달러가 급감했다. 다만 일부 억만장자들은 지금을 오히려 주식 매수 기회로 보고 지분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통상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기업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를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25.04.21 10:27장유미

에스알, 장애인의 날 기념 SRT 헤드레스트 커버 선보여

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대표 이종국)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강남세움복지관(관장 김귀자)과 함께 SRT 헤드레스트 커버 특별 디자인을 제작해 전 열차 좌석에 부착하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응원하고 전 국민 인식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주민이 장애에 대한 긍정적 단어를 주제로 추천하고 투표를 통해 문구를 선정했으며, 발달장애인이 직접 디자인을 완성했다. SRT 헤드레스트 커버 특별 디자인은 지난 16일부터 SRT 열차에 순차적으로 부착돼 22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알은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올바른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0 21:30주문정

트럼프, 관세 유예에…EU, 메타·애플 제재연기 '화답'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한 애플과 메타에 대한 제재 조치를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법이다. 애플, 메타 등 7개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10%에 이르는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당초 지난 15일 애플과 메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결국 EC 역시 미국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메타와 애플에 대한 규제 조치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로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난 직후 제재 조치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에 대한 EU의 제재 조치 연기가 얼마나 오랫 동안 적용될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2025.04.19 10:30김익현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가스레인지에 삼발이 커버를 부착해 사용하면 일산화탄소(CO) 중독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5종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시험 제품 4종은 불을 켠 지 약 3분 만에 두통과 판단력을 상실할 수 있는 200ppm 이상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다. 이 가운데 1종은 3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농도인 1만2천800ppm까지 도달했다. 이번 실증실험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레인지 삼발이에 삼발이 커버를 부착하고 조리도구 위에 포집기를 설치해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환기가 양호한 환경이라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 가스레인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가스용품으로 한국산업표준(KS) 및 가스레인지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 삼발이 커버는 가스레인지의 화력 조절, 바람막이 등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보조 장치다. 가스레인지와 조리도구 사이 연소용 산소에 영향을 미쳐 불완전연소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소비자원은 가스레인지 제조·판매 7개사에 삼발이 커버 등 추가 부품 사용 주의와 일산화탄소 발생 관련 표시 강화를 권고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는 입점 업체가 가스레인지 추가 부품 판매 시 사용에 관한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여 전국의 도시가스 사용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확산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레인지 제조사에서 제조하지 않은 추가 부품 사용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안전한 가스레인지 사용을 위해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반드시 창문 등을 열어 환기할 것 ▲가스레인지에 삼발이 커버 등의 추가 부품 사용에 주의할 것 ▲장시간 연소 시 주기적으로 점화 상태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25.04.13 07:00신영빈

오리털 대신 공기 넣어 입는 옷 나온다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이 '공기 주입형 기능성 의류 기술'이 적용된 '에어 키트'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커버써먼은 공기, 열, 빛 등의 자연 요소를 활용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이끄는 테크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섬유 기술을 의류 및 웨어러블 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에어 키트를 포함해 총 25여 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및 출원, 235건의 디자인·상표권(IP)을 확보했다. 커버써먼이 개발한 에어 키트 기술은 공기를 의류 내부 충전재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설계 방식으로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기존의 아웃도어 제품 대비 무게를 줄이고, 동시에 보온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거위털·오리털 등과 같은 동물성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를 대체재로 활용해 기능성을 보완한 친환경 방식을 채택,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높은 기술이다. 특히 에어 키트는 공기 충전 구역을 모듈 형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치해 공기 주입 부위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기능성 의류 대비 디자인 자유도를 상승시켰으며, 사용자가 제품의 디자인 특성에 따라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에어 키트 특허 출원은 커버써먼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유의미한 성과로 공기 활용 기술로만 5번째 특허를 기록했다"며 "라이프스타일 테크기업의 선두주자로서 윤리적인 기술 고도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인도어부터 아웃도어까지 광범위하게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커버써먼이 특허 받은 에어 키트 기술은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코리아의 '러닝 카본 베스트' 신제품에서 만날 수 있다. 상반기 내 커버써먼의 자체 브랜드 키크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5.04.10 10:4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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