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커머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클릭티브, '인도 아마존' 입점 지원사업 본격 시작

아마존 브랜딩 빌더 클릭티브(대표 김혜선)가 '인도 아마존' 진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국내 기업들의 인도 이커머스 입점·판매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클릭티브는 세계 최대 인구수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인도 이커머스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인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KOTRA(코트라)가 공개한 '인도 소비시장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 내 약 1.9억명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약 990억 달러 규모로 인도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아마존은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또 인도는 전체 인구 중 디지털·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8억 명이 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매우 낮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아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인도가 높은 시장 잠재성을 보유한 신흥시장인 것은 분명하지만, 까다로운 규제 환경 및 부족한 정보 탓에 진출을 포기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다. 클릭티브는 이러한 기업들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직진출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자 올해 2월 인도 법인을 설립,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또 클릭티브는 아마존 내 광고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가능한 만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 대한 트렌드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해 업종에 대한 제한 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재는 뷰티, 헬스케어 기업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과 더불어 파트너사들과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혜선 클릭티브 대표는 "높은 시장 가능성을 보유한 인도는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신흥시장이지만, 현지 절차와 법안 등이 까다로워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클릭티브는 아마존 브랜딩 빌더로서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출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을 위한 인도 시장 수출의 기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티브는 2019년에 설립한 글로벌 이커머스 컨설팅 에이전시다. 아마존을 비롯해 쇼피, 라자다, 야미바이, 로손 등 북미, 동남아 등 전세계 다양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계에 약 70여개가 넘는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다.

2024.05.29 14:31백봉삼

카테노이드,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에 '숏클립' 기능 출시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기업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는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에 '숏클립' 기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고객 관심을 유도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숏폼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카테노이드는 기업 고객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 영상을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간편하게 등록 및 관리할 수 있는 '숏클립' 기능을 선보였다. 1분 내외 영상 파일과 함께 제목, 대표 이미지, 판매 상품 등을 간편하게 등록 가능한 숏클립은 짧은 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은 최대 50개까지 연결되며, 상품 정보 노출 순서는 기업 니즈에 맞게 변경 가능하다. 등록된 숏클립은 기업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 페이지의 숏클립 탭 화면에 노출되며, 쇼핑몰 방문 고객은 원하는 상품과 연관된 영상을 클릭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는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숏클립 시청 통계도 제공한다. 숏클립 조회 수, 상품 조회 수, 좋아요 수 등 다양한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의 통계도 파악 가능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가 제공하는 숏클립은 출시와 동시에 대상주식회사(이하 대상)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최초 도입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정원e샵을 리뉴얼 오픈한 대상은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ON'을 새롭게 선보였다. 정원e샵의 라이브ON은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가 기본 제공하는 프론트 페이지(방송 전시 페이지)와 스킨을 활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지난 방송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출시한 숏클립 기능을 도입해 숏클립 영상 서비스를 추가 오픈했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숏폼 콘텐츠로도 추가 활용되도록 숏클립 기능을 출시했다”며 “자사몰을 운영하는 유통 분야,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 중인 여행 업계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은 숏클립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 내용을 보여주고 판매 상품과 연계된 페이지로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축 없이 간편하게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SaaS형 플랫폼 서비스다. 월별 방송 사용료 외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는 기업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올해 3월 기준 월 최대 누적 시청자 수는 146만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방송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배, 누적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다.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는 현재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 중으로 누적 시청자 수 5천명까지 방송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2024.05.29 10:40김우용

"중국 플랫폼 진출로 토종 유통 '위기'…역차별 해소돼야"

“중국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 등을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이 토종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산·학계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면세, 안전 인증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역차별 우려도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 제조업 위기' 토론회에서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온라인 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선두 그룹이 있고 추격 그룹으로 11번가, 티몬 등이 있는데, 선두 그룹과 차이가 벌어져 있다. 전문 몰로는 무신사, 컬리 등이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 중국에 밀려 경쟁력 잃어…기술 기업이 유통도 선점" 정연승 교수는 “앞으로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1~2년 전만 해도 쿠팡이 시장을 지배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국에 밀려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한국 제조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 유통업체들이 고비용 구조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다. 또 정 교수는 향후 유통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하며 “유통 산업은 이제 인공지능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객 데이터 누가 더 잘 활용해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술 기업이 유통에서도 선두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를 보유해 강력한 기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에서 제품 판매가 잘 안되다 보니 세계로 뻗어나갔다”며 “미국 진출 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 끼치기 시작했다. 향후 2~3년 뒤에는 엄청난 영향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중국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고, 최대 면세 한도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데이터 유출, 데이터 안보 문제도 있다고 본다”며 “무방비로 중국 쪽에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지식재산권, 노동자 인권 침해 등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소비자 보호와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 ▲국내 소상공인 판매자, 중소제조사 역량 강화 필요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중국 업체들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 패널티를 강화해 경고를 줘야 한다”며 “역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부가세 부과,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절차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미봉책으로, 결국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 더 잘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국내 진출 의미 있어…순순히 물러가지 않을 것" 건국대학교 박진용 교수는 “차이나 커머스는 파격적 수수료 정책과 물류 경쟁력, 불륨을 키워 시장에 진출하는 등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통 시장은 이제 판매를 통해 이익 남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 기반이 중요해진다. 한국 시장에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등에서 충분히 이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순순하게 물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교수는 “국내 유통 관련 정책 설립 과정에 정책 철학이 먼저 정해지고, 이후 정책 전략과 실행 대안이 잡히도록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 전략 실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낮은 제조 원가와 관세, 부과세 면제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통관비용, 관세·부과세, 물류비, 인증비 등 부과 세금으로 인해 중국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제품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유통의 구조적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국내 유통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국내 유통 글로벌 경쟁력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내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유통학회 회장 세종대학교 이동일 교수는 “중국발 플랫폼에 대해 경각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초저가를 제공하는 알리, 테무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급격히 반응했다. (토종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16:01최다래

카페24, '에그이즈커밍' 스토어 구축 지원

카페24가 나영석 PD 등 스타 제작자가 다수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과 손잡았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의 공식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스토어 구축과 유튜브 쇼핑 진출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에그이즈커밍은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 유명 방송 제작자가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다. 서진이네, 지구오락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크게 인기를 얻은 방송 콘텐츠를 다수 기획·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구독자가 639만명에 달하는 웹예능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는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등 자사 제작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지구오락실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롱이'나 채널십오야의 '십오냥'을 소재로 한 의상, 파우치, 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에그이즈커밍 기업 로고나 나영석 PD의 얼굴을 활용한 재치 있는 머천다이즈(MD) 상품 등도 선보인다.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이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한다. 에그이즈커밍은 지난 16일부터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D2C 스토어와 '채널십오야'를 연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 방문자는 콘텐츠로 상품을 접한 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에그이즈커밍은 향후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영상(VOD) 콘텐츠 내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를 찾는 고객들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홈페이지 전면에 지락이의 뛰뛰빵빵, 나나투어 등 주요 콘텐츠 티저 영상을 상영하고, 영상 시청 중 관련 상품 페이지나 유튜브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달걀 모양 디자인, 손가락 지시봉 모양 마우스 커서, 계란이 구르는 듯한 곡선 디자인 등 에그이즈커밍 팬들에게 친숙함과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첫 화면의 달걀을 클릭하면 나 PD의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을 축하하는 이스터에그(숨겨진 메시지) 페이지가 등장하는 등 팬 서비스 장치도 마련해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에그이즈커밍의 기업 정보와 연혁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더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앞으로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의 콘텐츠에 맞춰 시청자의 콘텐츠 경험까지 확장할 수 있는 요소를 스토어에 탑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업·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에그이즈커밍이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페24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기업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이커머스 기능을 지속 구현해 이들의 커머스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13:28백봉삼

KC미인증 직구 금지 논란 '시끌'…"해외-국내 업체 차별은?"

최근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은 품목의 경우 해외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KC 미인증 해외 직구를 막았을 때 값싼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가 정책을 철회했지만, 업계에서는 현행법을 준수해 KC 인증을 받고 있는 국내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해외 사업자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80여 품목 KC 미인증 직구 금지하겠다더니…3일만에 철회 해외직구 KC인증 의무화 논란은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이 국민 안전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발표하며 붉어졌다. 이날 국무조정실은 ▲유모차와 보행기, 바퀴 달린 운동화, 자전거, 안경테, 선글라스, 학용품, 스포츠 용품, 물놀이기구, 놀이기구,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 장치 등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34개 품목에서 KC 인증이 없는 경우 ▲전기온수매트를 비롯한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에서도 KC 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 ▲가습기용 소독제와 같은 생활화학제품 12개 품목은 신고와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은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며, 관세법에 따라 다음 달부터 해당 80개 품목 국내 반입이 차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 위주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등 위해상품 판매 논란이 커져, 사실상 해외 플랫폼을 겨냥한 대책으로 해석됐다. 일례로 서울시는 16일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 등 장신구 7개 제품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 27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달 초 테무에서도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슬라임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라 소비자 피해, 불편, 불만,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 방안도 추진한다”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현황, 판매 제품의 위해성 등 면밀한 현황 파악을 위해 범정부 실태 조사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책을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싼 값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 이점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며, 소비자 선택지를 정부가 없애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그러자 국무조정실은 발표 3일 만인 19일 해당 대책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후 20일 대통령실까지 나서 “최근 해외 직구 관련 정부 대책 발표로 국민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해외 직구 KC 인증 도입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직구 KC 인증 정책 전면 재검토 수순…C커머스 KC 인증 '권고'에 그쳐 해외 직구 KC인증 관련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법을 준수하며 상대적으로 KC인증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 중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KC인증 권고에 그치는 해외 직구 플랫폼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중국 셀러 대상 KC인증을 받도록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맺은 자율 제품안전협약식에서 KC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셀러들에게 KC 인증을 받도록 독려 중”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퀸 선 테무 한국 대표는 같은 질문에 “더 품질 좋은 제품을 플랫폼에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요구를 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엄격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KC인증 의무화 관련해서는 다소 두루뭉실한 답변을 내놨다. 반면 로켓직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 쿠팡의 경우 전자기기, 어린이, 유아, 생활용품 등 일부 상품에 대해 벤더사에게 KC 인증 서류를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 직구 서비스 중개하는 11번가도 KC 인증을 받아야 하나 미인증된 채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적발 시 파악이 되는대로 판매 금지 처리를 진행 중이다. 한국온라인쇼핑 협회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들은 국내 법을 준수해 일부 상품에 대해 KC 인증을 받도록 돼 있으나 해외 플랫폼은 그렇지 않다”면서 “불균등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2 09:04최다래

알리·테무 C커머스 '시들'...쿠팡, 각종 외풍에 끄떡 없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가를 뒤흔들었던 '알리익스프레스'·'테무' 태풍이 벌써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신규 앱 설치수가 줄어들뿐 아니라, 앱 이탈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쿠팡 창업자 조차 차이나 커머스의 위력을 걱정했으나, 국내 유통 시장에 굵직한 뿌리를 박은 쿠팡은 중국에서 불어온 바람에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이용자 이탈은 미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멤버십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경쟁사들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작성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이커머스 트렌드 리포트'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Hyper DMP 기반 솔루션 마케팅클라우드·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가 반영됐다. 실제 수치 및 타 조사기관의 자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모바일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및 iOS 통합 분석 기준 데이터가 활용됐다. 올 4월 2주차 기준, '쿠팡'의 와우 멤버십 비용 인상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11번가', '컬리', '지마켓'의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크게 증가되지 않았다. 이커머스 앱들의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4월 1주차 대비 4월 4주차 신규 설치 건 수 증감율은 네이버가 3.7% 상승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11번가가 1.5%로 그 뒤를 따랐으며, 컬리와 지마켓은 각각 30%, 9.6% 하락했다. 테무·알리익스프레스 이탈률 및 신규 설치 건 수 비교 분석 4월 기준 '테무' 앱 사용자 이탈률은 40%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는 이탈률이 27%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1일 기준, 약 11만 명의 일간 신규 설치 건수를 기록했던 테무의 5월10일 일간 신규 설치 건 수는 약 5만 건으로 감소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4월 1일 약 3만 건이던 일간 신규 설치 건 수가 5월 1일 약 2만 건으로 떨어졌다. 쿠팡 월간 사용자 수 및 총 사용시간 추이 분석 멤버십 비용 인상 및 C커머스 공세에도 '쿠팡'의 월간 사용자 수와 총 사용 시간 등 주요 지표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쿠팡은 매월 3천만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 수(MAU)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 진출은 한국 유통시장 진입 장벽이 낮으며,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말로 알리·테무의 성장을 우려했으나 실제 수치상으로는 쿠팡에 직접적인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십 월 구독료 인상 역시 여론과 달리, 대부분의 충성 이용자들을 지킨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은 지난 달 12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었다.

2024.05.17 14:52백봉삼

"카카오톡·AI가 무기"…카카오,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한다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가 올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서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에 끄떡없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광고 매출 상승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카카오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개발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도 공개했다. 정신아호 1분기 순항…매출·영업이익 각각 22%·92%↑ 1분기 카카오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 시장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 성장을 기반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9일 카카오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천8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천20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다. 플랫폼 부문은 9천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정신아 대표는 "1분기 카카오브레인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 구조 효율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은 아쉽다"라며 "그러나 주요 그룹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흑자 기조 유지 중이고, 페이는 신사업인 증권과 보험의 매출 본격화로 적자가 축소되는 등 올해 이익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던 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카톡·AI가 무기 정신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카카오톡 성장세는 견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팬데믹 이후 성장 속도가 조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1분기 국내 MAU는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천870만 명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사업의 기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 가진 자산요소'와 '메시지로서의 사용자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친구관계가 더 확장돼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들을 신규 발굴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 5월 2일 이사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을 카카오가 영업양수했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에 있다. 정 대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AI 서비스가 가진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천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언급이 있었다. 최혜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동시에, 그동안 이익기여도가 낮았던 그룹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찰되는만큼,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여전히 성장기업이기 때문에 AI와 같은 핵심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보다는 사업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익 확대와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테무, 1분기엔 긍정적 영향… 계속 예의주시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결과, 신규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1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트렌드에 맞추어 광고주들의 니즈에 맞는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이커머스 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카카오의 커머스는 선물하기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을뿐더러, 글로벌 하이엔드 프리미엄 상품 등 선물에 특화된 차별화된 상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로 인한 영향은 다른 커머스 대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9 13:08안희정

MBK, 커넥트웨이브 지분 공개매수해 상장 폐지…이건수 "사업전략 변화 無"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커넥트웨이브 지분 약 30%를 매수하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시한다. 상장 유지를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업 전략과 경영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업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커넥트웨이브의 잠재발행주식총수(5천623만477주) 중 29.61%에 해당하는 1천664만7천864주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가 소유한 1천819만9천803주, 김기록 창업자의 522만6천469주, 커넥트웨이브 자사주 697만4천871주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부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만8천원으로, 총 2천997억원 규모다. 공개매수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종가보다 15.60% 높다.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됐을 때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게 되는 주식 수는 보통주 4925만5606주다. 잠재 발행주식 총수(5623만477주) 기준 87.60%에 달한다. 커넥트웨이브 주식은 29일 9시 40분 기준으로 1만7천860원이다. 공개매수가에 거의 근접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 회사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시해 대상 회사를 비상장사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건수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당사 잔여지분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는 주주의 자본시장에서의 활동이라 회사가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사업전략이나 경영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저희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업무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4.29 10:15안희정

홈쇼핑모아, 홈쇼핑 특화 AI 도우미 기능 추가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는 자사 앱 홈쇼핑모아에 홈쇼핑에 특화된 쇼핑어시스턴트 '홈쇼핑모아AI'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홈쇼핑모아AI 기능은 홈쇼핑모아에 입점한 18개 홈쇼핑 및 T커머스에서 판매하는 각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의 상품에 대한 다양한 문의를 '홈쇼핑모아AI'가 답변해 주는 기능이다. 버즈니가 지난 15년 동안 연구 개발한 커머스AI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홈쇼핑모아AI는 ▲이용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지난 방송에서 쇼호스트의 상품 설명 내용 ▲텍스트 추출 기술을 활용한 상품 상세이미지의 주요 상품 정보 ▲상품평 등을 종합 분석해 답변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에어컨 상품에 대해 34평형 면적의 설치 가능 문의를 하면, 해당 제품의 냉방 가능 면적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답을 해준다. 또 패션 상품의 경우 내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추천해 주기도 하며, 식품의 경우 조리법에 대한 답도 해준다. 이번 홈쇼핑모아AI는 버즈니가 자사 앱 홈쇼핑모아뿐 아니라 보다 폭넓은 고객사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쇼핑어시스턴트로, 버즈니의 기업향 브랜드인 '버즈니 에이플러스'를 통해 고객사가 즉시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이번 홈쇼핑모아AI 기능을 시작으로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커머스AI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홈쇼핑 전반의 매출 증대에 기여 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해당 기술을 비롯해 추천, 검색, 영상하이라이팅 등 버즈니 커머스AI기술을 필요로 하는 회사와 적극 제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4 11:01백봉삼

[영상] 알리에서 집도 팔았으면 좋겠지만…

2년 전 자동차 부품을 구매할 때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알았던 '알리 익스프레스(알리)'가 이제 우리나라서 쿠팡 못지 않게 더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이커머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알리 형님의 인기에 테무 이용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연코 싼 가격에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살 때도 정품 부품은 아니어서 쌀 것이라는 기대가 의문으로 바뀌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에 산 부품을 장착해서 혹시 자동차가 외려 고장나는 건 아닌지하는 그런 의구심말입니다. 다행히 자동차 고장은 겪지 않았기에 알리에서 다른 걸 사볼까 싶은 맘이 커졌습니다. 선택한 건 수영복. 수영을 하는 생활체육인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부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수영복의 값이 1~2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내 브랜드가 많아졌지만 기본 6만원, 비싸면 10만원이 넘어서는 수영복 값을 견뎌가며 '멋쟁이 수영인'이 되긴 힘들어졌습니다. 알리에 여자 수영복을 검색하자마자 쇼핑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수영복은 내가 갖고 있는 수영복인데 여긴 왜 이렇게 싸지?'란 질문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저는 후그에서 출시한 복숭아 패턴 수영복을 7만여원에 구매했습니다. 현재 후그 공식 채널에서는 품절이라 살 수 없지만 협력 업체 채널에선 7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알리의 판매가는 1만9천여원대. 5만3천원의 가격차, 무려 73%가 저렴한 셈입니다. 알리에 올라온 모델 상세 컷도 후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과 동일했습니다. 가품인데 알리라서(?) 저렴한 것인지 아니면 가품인 것인지에 대한 탐색 시간을 들였습니다. 결론은 가품. 후그 복숭아 수영복과 다르게 매듭 부분의 천 색깔이 아주 조금 달랐고 엉덩이 부분에 있어야 하는 후그 로고가 없었습니다. 후그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영인들이 잘 아는 브랜드인 르망고·배럴 등의 인기 수영복을 3분의 1 이상 저렴하게 알리에서 팔았으며 모두 이들이 가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알리의 가품 문제는 소비자 편익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까지도 타격을 주기에 해결해야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모르고 가품을 사는 것과 알고 가품을 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저렴해서 샀는데 알고 보니 가품일 때 소비자는 해당 채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국내 제조업체는 시간과 인력을 들여 만든 제품들을 빼앗기게 됩니다. 가품의 질이 현저히 진품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가품이 제조업체의 질이라고 오인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는 브랜드의 신뢰와 고객을 잃는 수순을 밟겠지요. 국내 이커머스까지 알리의 판매자들도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품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도 어느 순간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가품 수영복을 파는 판매자가 옥션과 티몬 등에도 입점해 같은 가품 수영복을 팔고 있어섭니다. 국내 이커머스도 최종적으로 알리로 인한 고객 신뢰 저해를 피할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알리는 2023년 12월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 지식재산권(IP)과 고객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안에 가품 의심 시 증빙 서류 제출없이 100% 환불 보장의 내용이 포함됐는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알리가 워낙 저렴하다 보니 한때 집도 알리에서 팔아줬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집을 팔까봐 그런 맘은 접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4.17 09:54손희연

잡플래닛 10주년..."커리어 시작부터 끝까지 돕는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대표 윤신근, 황희승)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삼성동 사무실에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끝나지 않는 탐험, 우리의 다음 미션은?'이라는 콘셉트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브레인커머스의 지난 10년간 역사와 데이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경영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모여 소통하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간의 활동사진 ▲포스터, 온보딩 키트, 의류 등 역대 굿즈 ▲주요 수치·웹 서비스 화면 변화·유저 의견과 같은 데이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 가지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 10년간 브레인커머스의 성장을 함께 한 임직원의 이름이 쓰인 포토월도 꾸며졌으며, 잡플래닛 공식 캐릭터인 JP요원이 새겨진 네컷사진 촬영 기계가 설치됐다. 윤신근·황희승 브레인커머스 공동대표는 "2012년 '우리나라의 모든 회사원이 만족하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재배치해 준다'는 미션 아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했던 브레인커머스가 지난 10년 간 수많은 임직원의 열정과 도전의 결실로 누적 회원수 550만 명, 누적 리뷰수 520만 개 이상을 보유한 대표적인 커리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AI를 기반으로 10년 간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용 시장 분석, 니즈에 맞는 회사 탐색, 공고 일정 관리, 면접 준비, 연봉 협상 등 고객의 커리어 생애주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커리어 에이전트로 발돋움하자"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프리즘·몬스터)·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리더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2024.04.16 10:21백봉삼

클릭티브, 2년간 아마존 누적 광고액 1천800억원 돌파

글로벌 이커머스 컨설팅 에이전시 클릭티브가 아마존을 중심으로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 성과를 견인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그린다. 클릭티브(대표 김혜선)는 지난 2년간 아마존 입점 파트너사들의 광고 운영을 주도하며, 지난 2년 간 약 1천800억원 이상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해당 기간 파트너사의 평균 로아스(ROAS, 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약 880%를 기록했으며, 신규 입점 기업 포함 시에도 약 530%가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단일 브랜드 최고 로아스는 1천8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수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클릭티브는 자사만의 전문성과 독자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컨설팅을 펼치며 전 세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실제 클릭티브는 아마존 판매 알고리즘에 특화된 최상위 판매계정인 1P, 2P셀러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파트너 기업에 최적화된 상품 노출과 판매 환경을 제공한다. 또 해외 유통 채널 입점부터 상품 페이지 제작 및 광고 운영 등 글로벌 이커머스 셀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따르는 부담은 줄여주고, 안정적인 매출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김혜선 클릭티브 대표는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클릭티브의 전문 컨설팅 및 혁신적인 솔루션이 파트너사들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매출 향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클릭티브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티브는 2019년에 설립된 글로벌 이커머스 컨설팅 에이전시다. 아마존을 비롯해 쇼피, 라자다, 틱톡, 야미바이, 로손 등 북미, 동남아 등 전세계 다양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 중이다. 전 세계에 약 70여개가 넘는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신흥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4.12 16:40백봉삼

"만약 내 일을 AI가 뺏어간다면?"

“결국에는 직무 유연성이 중요하다. '나는 어떤 직무를 가진 사람이야' 보다,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이야'가 중요하다. AI 기술이 고도화될 때 내가 챙겨야할 역량은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알려지고 싶지 않은 회사 내부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일 수 있다. 때론 사실과 다른 내용과 오해도 있겠지만 이를 어떻게 풀고 해명할까 보다는 회사의 무엇을·어떻게·어떤 형태로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과 회사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태도와, 채용하고픈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정 직무에서 오래 쌓은 경험보다는 다방면에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개인의 창의성과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또 과거에는 회사가 직원을 일방적으로 평가했다면, 이제는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를 평가하고 저울질 하는 시대가 됐다. 전과 같이 회사가 상명하복식 지시 체계를 은연중에라도 고집하면 인재들은 떠나가기 쉽고, 내 일만 잘하면 된다는 지나치게 계산적인 직원은 경쟁자나 AI와 같은 기술에 밀려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읽지 못하고 “요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한다거나, “난 대표도 아닌데 웬 주인의식?”과 같은 날 선 반응을 보인다면 회사도 개인도 모두 손해일 수 있다. '직무'보다 '역량'...AI·SaaS 시대, 지식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경쟁력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지예 이사는 달라진 채용·업무환경에서 개인의 '직무'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무 유연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시대가 변하면서 특정 시장이 사라지거나 AI와 같은 기술이 대체하면 언제든 내 일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직무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또 김 이사는 지난해부터 채용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인 건 맞지만, 고도화된 기술 솔루션들이 상용화되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력뿐 아니라, 참신한 사고를 지닌 신입 직원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어렵고 복잡한 업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특정 툴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이보다는 시니어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주니어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김 이사는 “인력 채용 규모가 확실히 줄긴 했지만, 이와 반대로 채용 품질은 높아지고 있다. AI 관련 인력들의 몸값은 올라갔다”며 “특정 영역에서는 툴이 너무 고도화돼서 커리어나 축적된 지식은 전복되고, 똘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신입 직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곡된 기업 리뷰,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 가능 약 10년 전 잡플래닛을 비롯해 블라인드와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의 처우는 크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당연시되던 회사의 불합리한 지시나 요구가 훨씬 줄어든 계기가 됐다. 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날 것 그대로의 평가와 요구는 더 나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반면, 왜곡된 평가와 평점 테러가 발생하고, 허위 내용이 기록되는 문제는 기업의 경영과 인력 수급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김 이사는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회사를 더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노이즈'가 있다면, 되레 회사의 실재를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또 그는 회사 내의 불만들이 시스템적으로 사내에서 잘 소화될 수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잡플래닛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잡플래닛 사내에는 공동창업자 셋만 볼 수 있는 '마음의 소리'와 같은 구글 익명 서베이 툴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인물을 저격한 비난, 욕설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욕도 많이 쓰고, 특정 인물을 저격하기도 한다. 속상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여기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간다”고 설명했다. 내부에 직원들의 불만과 민원을 해결할 툴을 갖춰 놨기 때문에 굳이 내부의 문제들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는 일이 적다는 말이었다. "뇌피셜보다는 데이터...시장과 데이터 안에 답 있다" 김지예 이사는 5월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다. 기업·기관 HR 리더들이 청중으로 참여하는 행사에서 김 이사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주제의 정보를 공유할지 고심 중이다. 내부에 쌓인 합격자 이력서를 분석해 어떤 스킬셋이 최근 자주 언급되는지를 분석해 제공할지, 아니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사를 파악하고 이를 채용 전략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할지 저울질 하고 있다. 또는 전혀 다른 주제까지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이사는 “디자이너 합격자 이력서에서 어떤 스킬셋이 언급되는지를 순위화 했더니 '포토샵'이 아닌 웹기반 구독형 서비스 '피그마'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마케터 합격자 이력서에는 '태블로'가 톱10 안에 들어있었다”며 “마켓 트렌드를 읽다 보면 이 직군에서 핫하게 먹히는 스킬셋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프로그램이 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분야의 경우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마케팅 부문도 많이 주목을 받는다. 2~3년 간 퍼포먼스 마케팅 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서 해당 지식이 없더라도 창의성을 가진 발랄한 마케터가 툴 사용 능력까지 탑재했을 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이사는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사가 어디일까를 찾아내 인재 영입 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령 채용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경쟁사는 기아차가 아닌 같이 대기업으로 묶이는 삼성전자와 SK다. 또 문화 기획쪽 채용이 많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채용 시장 경쟁사는 SM과 같은 엔터사가 아닌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라면서 “우리 회사는 쿠팡 출신보다는 토스하고 잘 맞아, 네이버와 배민과는 정말 안 맞는 환경이야와 같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우리 회사와 비슷한 결을 가진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를 찾아 인재 영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지예 이사는 “인사팀과 채용팀은 종종 뇌피셜을 지나치게 믿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오랜 경력을 지닌 담당자들이 본인의 감을 따르고, 또 종종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과 데이터 속에 답이 있는 만큼, 이런 데이터적 지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4.12 12:51백봉삼

큐텐 한솥밥 위메프...매출 줄고, 적자 늘어

위메프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고, 적자는 96% 늘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탈출하지 못했다. 위메프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022년 1천922억원에서 2023년 1385억원으로 28% 감소했고, 적자는 같은기간 557억원에서 1천25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8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사업 방향을 새롭게 바꾸면서 적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0년 5월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위메프는 적자를 이어왔다. 2019년부터 적자가 줄어드는가 싶었지만, 2022년 다시 500억원대로 늘었고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위메프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또한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 그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회계법인은 "2023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1천25억원원의 영업손실과 881억원의 당기순손실 및 177억원의 영업활동 순현금유출이 발생했다"며 "2023년 12월 31일 현재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가 2천481억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투자자산의 회수 및 부채상환조건의 변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에 인수된 후, 역직구 시장을 두드리면서 해외 상품 매출을 늘리려는 시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조직 슬림화를 위해 퇴사를 신청하는 직원들에게 석달치 월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적자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거래액은 성장했다. 지난해 큐텐 인수된 이후 올해에는 양사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앞으로 큐텐의 글로벌 관계사들과 함께 글로벌 쇼핑 축제 메가세일을 확대하고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단독 구성 상품을 선보이면서 일본 큐텐의 메가와리(메가할인)과 함께 직구 시장 파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큐텐이 인수한 인터파크커머스 또한 지난해 매출 342억원과 1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은 직전년 동기보다 20%, 올해 1분기에는 거래액 신장률이 30%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4.11 17:10안희정

잡플래닛, AI 직군 대상 역량 강화 세미나 연다

브레인커머스가 잡플래닛 이용자를 위해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역량 강화 세미나 두 번째 행사를 연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는 이달 24일 데이터 분석 및 AI 관련 직군을 대상으로 인과추론을 주제로 한 두 번째 'Flag.'(이하 플래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플래그는 브레인커머스 임직원과 구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직군 관련 주제로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공식 세미나다. 지난 2월에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승현 교수가 '데이터 너머의 진실: 이론과 인과관계'를 주제로 첫 번째 플래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두 번째 플래그는 24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삼성동에 위치한 브레인커머스에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변량자료, 인과추론, 밴딧, 프라이싱에 관련된 통계/ML 방법론을 연구하는 신진 통계학자인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 최영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인과추론 in actio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내용은 ▲인과추론 핵심 개념 리뷰 ▲실전예제: Microsoft EconML use cases 해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한 문제 해결과 대응이 관심이 많거나 인과관계 추론의 원리와 사례를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지군에게 적합한 강의다. 이번 플래그에서는 강연 시간 사이에 네트워킹 시간도 짧게 가질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샌드위치, 음료수 등 간단한 저녁 식사와 브레인커머스에서 제작한 플래그 굿즈도 제공한다. 주제에 관심이 있거나 역량을 키워 구직하고자 하는 잡플래닛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일부터 14일까지며 16일 참여자를 발표한다. 실시간 온라인 영상 송출은 하지 않으며 강연 녹화본은 추후에 공개 예정이다. 브레인커머스 관계자는 "첫 번째 플래그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하는 의미로 두 번째 플래그는 한층 더 실무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플래그를 비롯해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4.02 08:50백봉삼

큐텐-AK플라자 전략적 제휴...국내 제조사, 글로벌 진출 지원

큐텐이 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AK몰(AK MALL)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큐텐과 AK플라자의 강점을 합쳐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모회사인 큐텐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온라인 백화점관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입점 브랜드와 셀러들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한다. AK플라자 역시 큐텐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하고 온·오프라인 입점 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수출)는 물론, 최근 큐텐이 인수한 '위시'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지원으로,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번 AK몰과 큐텐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더 넓은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K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 그룹이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7 21:57백봉삼

쿠팡·알리 韓 유통가 대공습...대형마트 생존전략 '이것'

쿠팡과 네이버쇼핑,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까지 합세해 국내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이마트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으며, 대형마트에서는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확실히 커진 분위기다. 이에 올해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과 같은 먹거리 위주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이 집에서 편리하게 앱으로 주문하지 않고, 직접 마트를 방문해 구매하는 이유가 먹거리의 신선도를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판단에서다. 또 대형마트는 올해 매장 새단장도 단행해 고객 확보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가격 경쟁력·점포 새단장 주력 먼저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가격 파격' 선언을 내세우며, 월마다 식품 핵심 아이템 3종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분기별 한 차례씩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팔고 있다. 또 이마트는 연내 4개 점포를 리뉴얼하고, 5개 신규 출점 부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새단장 예정 점포 중 한 곳은 죽전점으로, 식품특화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마트는 2020년 5월 더타운몰 월계점을 시작으로 2021년 19개점, 2022년 8개점, 지난해 더타운몰 연수점, 킨텍스점 등 15개점 등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며, 비식품 매장은 줄이는 방식으로 새단장을 추진해왔다. 신규 출점 점포로는 지난해 말 트레이더스 22호 수원화서점이 문을 열었고, 내년 상반기 서울 강동구 신규점과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마곡의 경우 지역밀착 커뮤니티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지역 두 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서울 강서 지역 쇼핑 메카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마트는 가양점과 성수점 재출점도 진행할 복안이다. 롯데마트, 식품 강화…'그랑 그로서리 은평' 등 차별화 매장 확대 예정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전체 매장에서 식품 구성비를 90%를 확대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을 새단장했다. 통상 마트에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이 6:4 수준으로 구성되는데, 식품 비중을 확 늘린 것이다.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신도시 위주로 확대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부산에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 솔루션이 적용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풀필먼트센터를 착공하기도 했다. 부산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는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된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를 전국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롯데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강조함에 따라,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딥러닝 기반 AI가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도록 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6일 제54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트·슈퍼 사업부는 올해도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주력해 오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 리뉴얼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물류·공급망관리(SCM) 등 마트·슈퍼 사업부 인프라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 프로젝트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 주요 거점 매장 리뉴얼…'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기대 홈플러스는 올해 새로운 매장 출점 계획은 없지만, 주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8일 올해 첫 새단장 매장으로 경기도 화성시 반성동 소재 화성동탄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5호점으로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다이닝 스트리트', '라면 박물관',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비롯해 즉석식품 코너 '홈플 델리' 등 식품 매장을 배치했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베터 초이스' 코너, 고품질 고기를 제공하는 '더 미트 마켓', '스테이크 하우스'도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년 간 총 24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했으며, 해당 점포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새단장 오픈 1년차 점포는 매출이 최대 27%까지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를 성공 사례로 삼고 올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직접 보고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 위주로 상품의 질을 높이고, 고객이 찾아와 여러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새단장 하는 등 대형마트만의 차별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18:59최다래

공정위,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착수…"국내외 사업자 모두"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부터 이커머스 시장구조·경쟁현황 등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시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위가 2월 8일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신기술 중심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공정거래‧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심층 분석하는 정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정위는 정책보고서 발간을 위한 시장 실태조사 주제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분야와 이커머스 시장 분야 등 2개 분야를 선정했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시장,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분야"라며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사업자-소비자 중개 방식 1세대 사업 모형이 주도하던 상황에서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포털 사업자 온라인 사업 확대, 대형 물류 인프라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출현으로 다양한 사업모형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자체 연구활동 수행·분석, 사업자 대상 서면실태조사, 이해관계인 설문조사∙인터뷰,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경쟁상황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현황, 거래관계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후,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로 발간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사전 시장조사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수집 자료 정리·분석 등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공정위는 ▲사전 시장조사 단계에서는 주요 해외 경쟁당국의 정책보고서, 선행 연구 문헌, 관련 시장분석 보고서 등을 문헌조사하고, 이해관계자·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심층적 분석이 필요한 대상 및 공정거래 이슈를 식별해 실태조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단계는 이커머스 업계 분석에 활용되는 지표, 사전 시장조사 결과를 고려해 해외 이커머스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사업자를 조사대상으로 확정한 후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집 자료 분석·정리 단계에서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여 결과를 종합 정리하고, 결과 정합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병행해 시장 내 경쟁상황과 거래관행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착수는 1단계에 해당하는 사전 시장조사 단계로서, 실태조사 내용, 범위 등과 관련해 이달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의견수렴 내용, 실태조사 주요 목적·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사 대상 확정, 구체적 연구방법, 조사항목 설계 등에 반영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유관 협회, 단체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의견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들도 누구나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03.25 16:19최다래

"알리·테무, 국내 유통생태계 위협…역차별 방지 시급"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유통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저가 물량 공세로 가품이나 저품질·위해상품 판매, 배송지연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 또한 증가하고 제조업 분야 피해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위협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토종 플랫폼 생태계 수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1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중국 이커머스 공습, 소비자 및 소상공인 보호 방안' 세미나를 열고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과 대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급성장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월마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국 이커머스 기업 지원 정책에, 중국 플랫폼들이 사업을 하기 우호적인 환경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미국은 이미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오용 등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정책 차원에서 중국 플랫폼에 대해 경계하고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내 플랫폼들이 잘할 때 더 잘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규제로 움추려 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며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역직구도 활성화시킨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중국 플랫폼들이 초반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나 마케팅 지원을 활발하게 진행하겠지만, 한국 시장을 장악한 순간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가 올라왔을 때 본색을 드러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국내 판매자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통관이나 물류 관련해 지원책이 나와야하고, 역직구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자리에서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은 이러한 상황이 "큰 위기라고 본다"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영향력과 장악 속도가 정말 빠르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경쟁도 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지만, 단순히 유통에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조업이나 일자리 등 내수 시장에 피해가 커지기 전에 정부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순교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정책 국장 또한 "중국 플랫폼에서 무허가 제품, 위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없다"며 "국내 사업자들은 최근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신지혜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정부는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면 플랫폼 규제안만 내놓았다"며 "해외 플랫폼이 들어온 상황에서 더 이상 이런 규제는 먹히지 않는다. 안일하게 규제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이 운영을 잘 하고 있다면 여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부의 보상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또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정책 위반이나 규정 위반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조사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중국 본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제출이나 현장조사 등 난이도와 시간적인 관점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정부는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해소 관련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21 11:56안희정

공지 이틀만에 사업 종료…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 두고 내홍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한 홈앤쇼핑에 잡음이 계속 일고 있다. 3년 이상 지속해 온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지 단 이틀 만에 접어 임직원과 협력사 피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회사 측은 "수익성을 생각했을 때 접을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라는 입장인데, 중소기업 판로 확대 명분으로 데이터홈쇼핑까지 사업 확대를 꾀하려던 회사 전략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2022년 11월 '팡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지 이틀 만에 종료했다. 홈앤쇼핑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30분께 사내 게시판에 조직개편 공지(관련기사☞홈앤쇼핑, 희망퇴직에 노사 대립..."부당" vs "합당")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그다음 날부터 사업 철수가 진행됐고, 29일 방송을 끝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이 중단됐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의 기습적인 사업철수로 인한 피해가 직원과 협력사로 이어졌다. 예정된 방송 37개가 취소됐고, 방송 제작을 돕던 5개 용업업체에게도 계약 종료 통보가 갔다.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팡라이브 종료 공지 조차 볼 수 없었다. 나아가 방송 제작진 18명 중 7명은 직무와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이 났고, 나머지 인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내부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종료한 이유를 알고싶지만, 경영진이 침묵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가 꾸준히 성장해 온 상황에서 갑자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2022년도 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 취급액은 전년 대비 400%, 2023년은 66% 성장했고 조직평가 성적도 우수했다. 이 관계자는 "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사업 중단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라며 "협력사와 임직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커머스(T커머스) 사업 진출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기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시작했고 중기중앙회가 홈앤쇼핑의 데이터홈쇼핑 진출도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도 접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에 회사 측은 홈쇼핑 대내외 환경과 수익성을 생각했을 때 라이브커머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수익이 저조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2024.03.18 11:26안희정

  Prev 1 2 3 4 5 6 7 8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울산 AI 단지 방문한 李 대통령…'지방 데이터센터' 활성화 신호탄 될까

[AI 리더스] '국내 첫 LLM' 만든 김영섬 "코난테크, 한국형 챗GPT 개발 역량 충분"

[써보고서] 입기만 하면 하지마비 환자도 일상으로…'엔젤슈트 H10'

SKT 유심교체 1단계 예약 완료..."오늘부터 예약시스템 개편"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