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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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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목 잡아라...이커머스, 추석 맞이 잰걸음

민족 대명절 추석을 3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들이 상품 구색을 대폭 늘리고, 여러 실속 선물세트를 마련하며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까지 '추석 식품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선물세트는 건강식품·음료, 참치·햄 등 통조림류, 조미료·오일, 견과류, 커피·차 등 카테고리에서 폭넓게 준비했다. 원하는 선물세트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게 돕는 '가격대별 선물 추천', '프리미엄 선물 추천' 등 추천관도 운영한다. '추석 선물 사전예약' 기간 동안 구매를 완료한 고객은 로켓배송을 통해 오는 9일에 상품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사전예약 종료 이후에는 25일까지 '추석 선물 본판매'를 이어간다. 또 고객들의 명절 준비를 돕기 위해 27일까지 '식품 추석맞이 할인전'도 운영한다. 11번가도 이날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사전 판매하는 '추석 미리 채움' 기획전을 실시한다. 고품질 '농수축산물'부터 동원F&B·청정원·정관장·센트룸 등 주요 브랜드별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 부모님 선물로 인기 있는 '안마기기'와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엄선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전판매 행사에 이어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추석맞이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가위 선물 수요를 겨냥해 특가 판매하는 국내외 인기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부터 먹거리, 제수용품, 생활용품 등 각종 명절 필수품까지 여러 상품군을 쇼핑 혜택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SSG닷컴도 같은 날까지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열고 리빙, 가전, 뷰티 중심의 추석 선물용 상품을 판매한다. 르크루제 하트 머그·트레이 세트와 송월타올 세트 등을 최대 판값에 구매 가능하며, 슬룸 소형 안마기와 쿠쿠 음식물처리기를 각각 최대 35% 할인한다. 행사 기간 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몰 상품을 각 1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10%·7%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행사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7%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지마켓은 오는 22일까지 '2026 한가위 빅세일'을 통해 직전 명절 할인행사인 '설빅세일' 대비 3배 가까이 많은 특가 상품을 제안한다. 최저가에 도전하는 상품을 포함해 총 2000개의 특가딜 상품으로 생필품부터 주방용품, 디지털·가전, 합리적인 가격의 식품과 가성비 선물세트를 선정했다. 애경,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청정원, 오뚜기, 롯데칠성, 동원, 정관장,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로보락, LG전자 등 '오늘의 브랜드'에 이어 다양한 브랜드 상품과 지역 특산품을 확인 가능하다. 행사기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3종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롯데온은 오는 20일까지 추석 선물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온마음 추석' 행사를 연다. 롯데온 상품기획자가 직접 고른 'MD 강력 추천 선물'을 준비했다. 사조 안심특선,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 본미담 시월한우 단독 기획세트, 대천김 곱창김 캔김, 사미헌 갈비탕, 과일꾼 프리미엄라인 달가온, 종근당건강 락토핏 골드 등을 선보인다. 받는 사람과 선물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별 큐레이션도 마련했다. 이번 온마음 추석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한 달간 추석 기획전에 들어간다. 해외 직구 상품부터 국내 유수의 브랜드 제품까지 수천만 개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오는 7일까지는 '특가왔추' 기획전을 통해 추석 시즌 필수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며, 8일부터 11일까지는 '체인지 어텀'에서 카테고리별 상품을 집중 조명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는 '가을 나들이', '스마트한 가을맞이', '풍성하게 추석추석' 등을 테마로 야외 활동 용품, 전자·디지털 기기, 명절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핵심 브랜드의 차별화된 혜택을 모은 '브랜드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9.06 12:13박서린 기자

챗GPT로 지마켓 상품 탐색…플러그인 서비스 선봬

지마켓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챗GPT'에서 상품을 탐색하고 추천, 구매까지 가능한 쇼핑 전용 플러그인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마켓 챗GPT 플러그인'은 챗GPT와 대화하면서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챗GPT에 로그인한 뒤 왼쪽 메뉴의 '플러그인'에서 '지마켓'을 검색해 연동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오픈마켓 플레이스 가운데 챗GPT에서 상품 탐색과 추천 기능을 직접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마켓은 생성형 AI가 검색과 정보 탐색을 넘어 상품을 찾고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활용되는 흐름에 맞춰 AI를 새로운 쇼핑 채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정확한 상품명이나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구매하려는 목적이나 상황 등을 설명하면 이에 맞는 상품을 제시한다. ▲상품의 용도와 ▲예산 ▲사용 대상 ▲선호 조건 등을 입력하면 지마켓의 상품 정보를 토대로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가령 챗GPT에 '지마켓에서 한우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드릴 20만원대 추석선물세트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추천된 상품의 정보를 살펴본 후 연결된 지마켓 구매 페이지로 이동해 결제할 수 있다. 지마켓은 ▲디지털·가전과 ▲패션·뷰티 ▲마트·식품 ▲리빙·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형태의 쇼핑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자에게는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채널이 추가된다. 기존 포털이나 쇼핑 플랫폼뿐만 아니라 AI를 통해서도 상품을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 이용자가 구매 목적과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입력하는 만큼 소비자의 쇼핑 수요와 판매 상품을 보다 정교하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마켓은 앞으로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토대로 상품 추천 정확도를 개선하고 플러그인에서 다루는 상품과 카테고리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시작점이 검색창에서 AI와의 대화로 확장되는 변화에 맞춰,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상품 탐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챗GPT가 보유한 사용자의 취향 등 방대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마켓의 다양한 상품을 초개인화에 맞춰 추천하는 만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6 11:21박서린 기자

"특가왔추"…알리익스프레스, 추석 기획전 진행

알리익스프레스는 추석을 맞아 행사 상품 규모를 2배가량 확대한 기획전을 이달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30일 사전 기획전을 시작했으며 오는 23일까지 본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 직구 상품과 국내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수천만 개 상품을 행사 대상으로 마련했다. 행사는 기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특가왔추'에서는 추석 관련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8일부터 11일까지는 '체인지 어텀'을 통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이어 14일부터 20일까지 ▲가을 나들이 ▲스마트한 가을맞이 ▲풍성하게 추석추석 등을 진행한다. 야외 활동 용품을 포함해 전자·디지털 기기와 명절 선물 세트 등을 판매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주요 브랜드 혜택을 모은 ▲브랜드 특가전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 상품 수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기존에 판매해 온 해외 직구 상품뿐 아니라 유그린과 로보락, YZ 등 약 3000개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K-브랜드 상품도 행사에 참여한다. 추석 먹거리와 선물 상품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단독 기획전에서는 조선호텔 포기김치와 피코크 떡갈비, 베키아에누보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배 ▲사과 ▲곶감 ▲굴비 등 명절 선물 세트와 꽃게를 포함한 제철 수산물도 마련했다.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비롯해 디지털 가전과 아웃도어 용품 등도 행사 상품에 포함했다. 브랜드 상품의 정품 검증 절차도 강화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정품 검증 체계인 '브랜드+'를 가동해 판매자로부터 정품 판매 확약서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제3의 독립적인 전문 검증 기관을 통한 추가 인증 절차도 도입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직구 상품의 다양성에 국내 브랜드 상품을 더해 추석 시즌 선택지를 한층 넓혔다"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0:31박서린 기자

중국 배달앱 '쿠폰 전쟁' 끝나자…이번엔 1시간 배송 경쟁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음식 배달을 넘어 주문 후 1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즉시배송' 시장으로 경쟁 무대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할인쿠폰과 무료배송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데 이어 이제는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이퇀과 알리바바, 징둥닷컴은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할인과 무료배송, 판매자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가격 경쟁은 최근 진정됐지만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은 중국 대도시에서 식료품뿐 아니라 화장품과 전자제품, 꽃, 의약품까지 주문한 뒤 1시간 안에 받는 소비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사오후이 메이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퀵커머스는 편의성과 배송 신뢰도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며 “되돌리기 어려운 생활 방식의 변화”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 즉시배송 시장은 올해 말 1조 2000억 위안(약 242조 184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이 눈여겨보는 것은 음식 배달 자체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이용자를 다른 상품 구매로 연결하는 것이다. 음식과 음료는 앱을 자주 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이후 마진이 더 높은 비식품 상품까지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지난해 벌어진 출혈 경쟁의 비용도 컸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메이퇀과 징둥, 알리바바 등을 여러 차례 불러 과도한 경쟁을 지적했고 소비자와 입점업체, 배달기사 보호를 주문했다. 지난 4월에는 음식 배달 안전 규정 위반과 관련해 업체들에 총 36억 위안(약 7265억원)의 제재금도 부과했다. 플랫폼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메이퇀은 적자로 돌아섰고 알리바바는 수익성이 떨어졌다. 징둥의 이익도 크게 줄었다. 가격 경쟁을 거치며 시장 점유율도 달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즉시배송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인스턴트 커머스' 점유율은 45.7%로 메이퇀의 45.3%를 근소하게 앞섰다. 징둥은 7.7%를 차지했다. 외신은 이에 기업들이 할인 대신 물류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퇀은 식료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늘리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징둥은 온라인 주문만 처리하는 '다크스토어'와 도심형 소형 물류창고를 확대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알리바바의 2분기 즉시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33억 위안(약 10조 7671억원)을 기록했다. 징둥은 음식 배달 부문의 손실이 줄면서 관련 사업 적자도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메이퇀은 보조금 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약 1년 만에 전체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는 앞으로의 경쟁이 누가 더 많은 쿠폰을 뿌리느냐보다 누가 더 많은 상품을 더 빠르고 싸게 배송하면서도 이익을 남기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류싱량 중국인터넷데이터센터 소장은 “업계가 보조금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던 1단계에서 이용자를 붙잡고 상품을 늘리면서 주문 한 건당 수익성을 따지는 2단계로 넘어갔다”고 외신에 밝혔다.

2026.09.04 09:09류승현 기자

NHN커머스, 고도몰 데이터 분석 강화…광고부터 매출까지 한눈에

NHN커머스가 쇼핑몰 구축 솔루션 '고도몰'의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NHN커머스는 고도몰에 '기간별 운영 성과', '유입 상세 분석', 'UTM 매니저' 등 데이터 분석 메뉴를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기간별 운영 성과'에서는 방문과 주문, 매출 등 쇼핑몰 운영과 관련한 17개 지표를 기간별로 비교할 수 있다. 특정 기간 매출이 증가하거나 감소했을 때 방문자 수와 주문 건수 등 다른 지표가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마케팅 채널별 성과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유입 상세 분석'에서는 UTM과 CRM, 포털 검색 등 유입 경로별 방문과 매출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채널에서 유입된 이용자가 실제 구매까지 얼마나 이어졌는지 비교할 수 있다. 광고나 콘텐츠에 활용하는 UTM 링크도 고도몰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UTM 매니저'를 이용해 채널별 링크를 생성·관리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발생한 방문과 매출 성과를 유입 상세 분석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방문자 데이터 집계에는 '세션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동일 이용자의 중복 방문 등으로 데이터가 왜곡되는 것을 줄여 실제 이용자의 쇼핑몰 방문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능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추가 비용 없이 고도몰 관리자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자들이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매출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51안희정 기자

납품 대금 60일→35일…정무위, 대규모유통업법 의결

대형 유통업체의 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번 결정에 협·단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통해 유통업체와 납품업자 간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금을 지급하는 법정 기한을 60일에서 35일로, 특약 매입·오픈마켓 등 온라인 중개 거래에서는 40일에서 20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월 1회 정산이 이뤄질 때는 매입 마감일로부터 2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규모 유통업체의 책임이 없는 이유로 대금 지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한의 예외를 둘 수 있게 했다. 이번 법안 통과는 2024년 7월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단이 됐다. 이같은 국회 결정을 두고 협·단체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급기한을 획일적으로 앞당기면 유통업체의 운전자금과 정산 시스템에 급격한 충격이 발생하고 그 부담은 거래 축소·가격 인상·투자 감소를 거쳐 납품업체와 소비자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직매입 35일도 유통업체의 현금흐름을 급격히 압박한다며 국회와 정부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여기에 법안의 취지인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부터 위축될 수 있고, 빨라진 정산주기에 반품·환불·검수 등이 미흡해지면 소비자 보호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에 추가 유동성 부담을 얹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학계의 경고를 반영해 단계적·차등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 사이에서는 온도 차이가 감지된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당시 문제는 정산 주기가 아닌 대금 유용 문제였다”며 “정산 주기를 단축해도 대금을 마음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산 주기가 긴 회사들은 비교적 물품을 많이 매입하는 곳이다. 정산 주기가 짧아지면 지금처럼 많이 매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고 털기가 불가능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는 정산 주기를 당기는 것 또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사업에 중대한 가격이 갈 정도로 주기를 당기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셀러와 상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은 사업 구조에 따라 다른 정산 주기를 채택하고 있다. 쿠팡은 주 정산과 월 정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 정산은 매주 마지막날에서 15영업일이 지난 후 70%를 지급하고, 두 달 후 1일 남은 30%를 준다. 월 정산은 매달 마지막날로부터 15영업일 이후 판매대금의 100%를 정산해주는 체계다. 컬리는 매달 1~10일 사이 매입한 상품 대금은 내달 말일에, 11~20일 사이 매입 대금은 다둘 후인 10일, 21일~말일 매입 대금은 두 달 뒤인 20일에 정산하는 구조다. SSG닷컴의 정산주기는 대략 10~40일 사이다. 네이버는 빠른 정산을 통해 배송 시작 다음날 혹은 결제 후 3일 만에 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마켓과 11번가는 각각 배송완료 후 9일 이내, 익일 정산해준다.

2026.09.03 15:55박서린 기자

윗유, 누적 매출 2200억원 달성…"7년 연속 흑자"

숏폼 커머스 솔루션 기업 윗유가 창립 이래 누적 매출 2200억원을 돌파, 7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설립된 윗유는 단 한 해의 적자 없이 성장을 이어왔다. 2025년에는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44억원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윗유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틱톡샵을 연계한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80팀 규모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용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 1인당 광고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아울러 미국, 동남아, 일본, 영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숏폼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AI 전담 조직인 'AI 전환(AX) 팀'을 신설해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차재승 윗유 대표는 "지난 7년이 숏폼으로 성과를 만드는 방식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 방식을 시장 전반으로 넓혀 독자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1 09:52백봉삼 기자

네이버 "컬리N마트, 출시 1년 만에 거래액 10배 성장"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컬리N마트'가 출시 1년 만에 거래액이 10배가량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의 쇼핑 이용자 기반과 컬리의 상품 소싱·배송 역량을 결합한 장보기 서비스다. 네이버는 서비스 성장 배경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중심으로 반복 구매 고객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실제 10차례 이상 컬리N마트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2%를 넘었다. 재구매에서도 30·40대의 이용이 두드러졌으며, 40대 고객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도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컬리N마트 전체 거래액 가운데 80% 이상이 해당 앱에서 발생했다. 배송은 컬리의 물류망을 활용해 새벽배송과 오늘배송을 제공한다. 지난 2월 오늘배송을 도입한 이후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주문량은 한 달 만에 34% 늘었다. 네이버와 컬리는 지난 1년간 쌓인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추천과 판매 품목도 고도화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해 컬리N마트의 'N+셀렉션'에서 판매하고, 컬리 배송망을 통해 장보기 상품과 함께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친절한어부씨의 대하살과 꽃게 등 손질 식재료를 포함해 ▲유혜광돈까스 ▲어와란 ▲한우맘 등의 간편식과 반찬류를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인기를 얻은 상품을 컬리N마트로 가져와 장보기 상품군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개인화 추천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발생하는 ▲검색과 ▲클릭 ▲구매 이력 등을 토대로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한다. 하반기에는 개별 상품 추천을 넘어 이용자의 쇼핑 관심사와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구매 수요를 제안하는 '발견형 추천'으로 범위를 넓힌다. 가령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캠핑용품을 구매했던 이용자에게 컬리N마트에서 판매하는 밀키트나 식품을 제안하는 식이다. 김평송 네이버 그로서리&레저사업 리더는 "컬리N마트는 네이버와 컬리의 역량과 경험을 결합해 출시 1년 만에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양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컬리N마트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물류,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컬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31 09:26박서린 기자

'쉬인' 몸값 4분의 1로…창업자 재산 21조원 증발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의 기업가치가 4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창업자인 스카이 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150억 달러(약 20조 6925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다음 달 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2022년 인정받았던 1000억 달러(약 137조 9500억원)의 4분의 1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쉬인 지분 약 30%를 보유한 쉬 CEO의 재산도 크게 줄어든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한때 230억 달러(약 31조 7285억원)를 넘었던 쉬 CEO의 순자산이 상장 이후 약 80억 달러(약 11조 360억원)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쉬인의 몸값이 낮아진 배경에는 관세와 정치적 압박,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중국 소비재 기업의 투자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샘 와이엇 U에티컬인베스터스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쉬인의 IPO에 대해 “분명히 적기를 놓쳤다”며 “현재 전자상거래는 AI보다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AI 기업은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지만, 음료 제조업체 이스트록베버리지그룹과 축산업체 무위안푸드는 10억 달러(약 1조 3795억원)가 넘는 규모로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버블티 체인 믹슈그룹 창업자들의 재산도 지난해 상장 이후 20% 넘게 감소했다. 쉬 CEO는 2012년 동업자 3명과 쉬인을 설립했다. 이들은 검색엔진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매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쉬인이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성장 속도는 이전보다 낮아졌다.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였던 소액 수입품의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한 사업 방식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소형 소포에 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AI 기술 확산으로 경쟁업체들이 소비자 취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 점도 쉬인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셩 루 델라웨어대학교 패션·의류학 교수는 “시장 방향이 최근 몇 년간 쉬인에 불리하게 바뀌고 있다”며 “AI가 쉬인과 경쟁업체 간 기술 격차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쉬인은 기업가치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부터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노동 관행과 공급망 문제 등을 둘러싼 심사를 넘지 못했다. 중국과의 연관성을 낮추기 위해 2021년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지만 IPO를 위해서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했다. 제이슨 쉬 레일리언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년 전만 해도 쉬인은 미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확보해 상장이 기대되는 중국 기업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시장의 화두는 AI”라고 말했다.

2026.08.31 09:01김민아 기자

카페24 "쇼핑몰 이전 수요 증가…7월 접수건 역대 최대"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의 이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쇼핑몰 이전 접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 이전을 결정한 확정 건수도 전월 대비 약 48%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전 접수는 쇼핑몰을 자체 개발·구축해 운영해온 '독립몰'과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사업자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독립몰과 기존 플랫폼 이용 사업자가 각각 절반 안팎을 차지하면서, 기존 운영 방식과 관계없이 새로운 쇼핑몰 환경을 검토하는 수요가 폭넓게 감지됐다. 쇼핑몰 이전은 기존 환경에서 운영하던 상품, 회원, 주문 등 사업 데이터를 새로운 쇼핑몰 환경으로 옮겨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카페24는 사업자별 쇼핑몰 규모와 데이터 이전 범위, 운영 일정 등을 고려해 이전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이전 수요 확대 배경에 쇼핑몰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하려는 사업자들의 요구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사몰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초기 설정과 판매 환경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사업이 성장한 이후에는 시스템 관리와 기능 개선, 고객 응대, 기획전, 마케팅 등으로 운영 범위가 넓어진다. 사업 단계에 따라 필요한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농산물 전문 쇼핑몰 '파파킹'은 타사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몰 운영을 준비했지만,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 설정부터 판매 준비까지 직접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카페24로 이전한 바 있다. 유승원 파파킹 대표는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하더라도 경험이 없다 보니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카페24에서는 AI 기능과 이전 전담 인력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아 필요한 사항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보다 수월하게 자사몰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24 관계자는 “쇼핑몰 이전은 단순히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기반 위에서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결정”이라며 “사업자가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을 활용하고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6.08.30 12:30박서린 기자

"트레이더스 상품 주문날 수령"…지마켓, '당일배송관' 열어

지마켓은 내달 1일 트레이더스의 다양한 상품을 주문 당일 받아볼 수 있는 '트레이더스 당일배송관'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지마켓의 온라인 장보기 상품군에 트레이더스 상품이 새롭게 추가된다. 육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간편식, 생수와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가 강점을 가진 대용량·가성비 상품도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온 상품도 당일배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송에는 전국 트레이더스 점포 20곳이 활용된다. ▲구성점과 ▲군포점 ▲위례점 ▲하남점 등이 참여하며 고객은 배송지 주변의 이용 가능한 점포를 선택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상품을 받을 시간대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 출범에 맞춰 기획전도 진행한다. 트레이더스 장보기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천원까지 할인되는 30% 쿠폰을 계정당 한 차례 지급한다. 지마켓의 추석 쇼핑 행사 '한가위 빅세일'과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내달 22일까지 트레이더스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매주 일부 인기 상품은 별도 특가로 판매한다. 첫 주에는 내달 6일까지 ▲햇사레 복숭아 ▲대추방울토마토 ▲T스탠다드 숯불데리야끼 닭꼬치 ▲고래사 꼬치어묵 사각&새우봉 등 4종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마켓 관계자는 "트레이더스의 경쟁력 있는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지마켓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고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0 06:00박서린 기자

SK스토아 노조 "라포랩스와 매각 계약 파기해야"

SK스토아 노동조합이 SK텔레콤에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파기하고 SK스토아 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라포랩스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도중 신청을 취하한 만큼 거래 조건을 바꿔 매각을 다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은 라포랩스와의 거래를 완전히 종료하고 SK스토아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라포랩스와 SK스토아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1월 방미통위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6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신청을 취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열린 방미통위 회의에서는 심사위원회가 라포랩스의 자금 조달·운영 계획과 재정적 능력, 방송 발전 기여 계획 등에 대해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노조는 SK텔레콤과 라포랩스가 기존 거래를 종료하지 않고 지분 구조와 자금조달 방식을 변경해 매각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정부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 인수 후보에게 계약조건만 바꿔 다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매각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라포랩스가 방미통위 승인을 받기 전부터 SK스토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주요 계약에 대한 라포랩스의 지시와 사전 보고가 있었고 올해 1월부터 임원들이 2주마다 정기적으로 경영 상황을 보고했다"며 "팀장과 사업본부별 사업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이메일과 내부문서, 메신저 대화, 녹취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라포랩스의 행위가 단순한 인수합병(M&A) 과정의 실사나 정보 교환을 넘어 방송법상 승인 전 경영권 행사에 해당하는지 방미통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보한 자료는 이달 말 방미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매각 추진 장기화로 SK스토아 내부의 경영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매각 추진 이후 퇴사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과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라포랩스와의 기존 SPA 파기와 재계약 중단, SK스토아 매각 철회와 정상화 대책 마련, 승인 전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 협조 등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다만 라포랩스 측은 "SK스토아의 안정적인 방송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주주계약을 다시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변경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신청을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SK스토아 인수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8.27 17:59안희정 기자

SSG닷컴, 7년 만에 인적분할…신설법인 신세계몰 출범

SSG닷컴이 통합법인 출범 7년 만에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분할된 법인들은 각각의 핵심 사업 역량에 집중하되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강화도 병행한다. SSG닷컴은 27일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승인했다. 이번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존속법인인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법인이 될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고객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간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은 고객 접점, 사업적 연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 앱에서 신세계몰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계속해서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이커머스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몰도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SSG닷컴 등 다양한 채널과 연결돼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을 승인하고 12월 1일을 분할기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하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통합 플랫폼 전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 사업부별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 및 본격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7 13:42박서린 기자

옷도 바로 배달한다…배민, 디자이너 브랜드 '시야쥬' 첫 입점

푸드테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음식과 생필품을 넘어 의류까지 즉시배송 영역을 넓힌다. 여성 패션 브랜드 '시야쥬'가 배민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슬랙스 등 의류를 배달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에 시야쥬를 입점하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배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시배송 대상은 서울 강남구 도산점과 용산구 한남점, 성북구 돌곶이점 등 시야쥬 매장 3곳이다. 시야쥬는 지난 2020년 시작한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20~30대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바지 제품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배민과 시야쥬가 함께 기획한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고객들의 착용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슬랙스로, 출근이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입점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특가 상품을 제외한 전 제품에 5% 상시 할인을 적용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일부 상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다음 달 1일까지는 중복 적용할 수 있는 5% 장바구니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의류 상품 특성을 고려해 교환·반품 혜택도 마련했다. 11월25일까지 주문 건당 교환과 반품을 각각 1회 무료로 지원하며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도 받지 않는다. 배민은 이번 시야쥬 입점을 시작으로 패션을 비롯한 퀵커머스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약속이나 출근 등 급하게 의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패션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에서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09:24류승현 기자

월마트, 美 온라인 매출 24% 증가…'30분 배송' 38개 지역으로 확대

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빠른 배송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30분 이내 배송 지역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2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출고해 배송하는 부문의 매출은 40% 이상 늘었다. 식료품과 의류,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의 미국 매출은 48% 증가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38개 시장에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30분 안에 배송된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전자상거래 주문의 70%가 당일 또는 그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기존 매장을 전자상거래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니 CFO는 “매장은 전자상거래 주문의 80%, 빠른배송 주문의 100%를 처리하는 최종 배송 거점”이라며 “오프라인 구매와 온라인 주문을 합치면 매장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 수가 역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물류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월마트 매장 가운데 3100곳은 상품 공급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물량의 절반 이상도 자동화 시설을 거친다. 다만 전체 소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2.6%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레이니 CFO는 월마트가 환급 대상이었던 약 29억 달러(약 4조 252억원)의 관세 가운데 사실상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환급금 일부를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사용했다. 전자상거래 성장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월마트는 올해 전체 순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2026.08.23 17:00류승현 기자

쿠팡vs지마켓vs11번가, 'AI 검색' 경쟁...뭐가 다를까

국내 이커머스 업계 상품 검색 경쟁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쿠팡에 이어 11번가가 AI 기반 검색 기능을 선보였고, 지마켓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검색어에 맞는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쿠팡은 '상품 비교', 지마켓은 '초개인화', 11번가는 '구매 의도'에 맞는 상품 탐색에 각각 AI를 접목하며 검색 경험 고도화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18일 고객이 원하는 특정 조건의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키워드와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최근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능을 선보이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쿠팡 역시 이달 초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탐색부터 비교, 구매 결정까지 고객 쇼핑 경험을 개선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지마켓도 지난해 10월 알리바바의 AI 기술을 도입해 검색, 추천, 광고, 고객응대(CS) 등 전반에 AI 알고리즘을 내재화하고 관련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리뷰 요약부터 상품 추천까지…고객 편의성 증진 한뜻 세 이커머스 기업 모두 AI를 활용해 쇼핑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쿠팡은 텍스트 나열이나 챗봇 검색을 넘어 고객이 묻기 전 AI가 먼저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쇼핑 전 과정을 재설계했다. 지마켓은 지난해 기준으로 향후 3년간 기술 업그레이드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알리바바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검색, 추천, 광고, 상담 전 과정을 지능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1번가의 'AI 검색'도 고객이 검색창에 구매하려는 상품군을 입력하면 해당 상품군의 주요 기능과 특성, 용도 등을 바탕으로 세분화한 검색 키워드를 다양하게 제안한다. '상품 비교' VS '초개인화' VS '범용성' 3色 전략 다만, 회사별로 쿠팡은 인포그래픽 등을 적용해 상품 비교에, 지마켓은 초개인화에, 11번가는 상품 검색 등 범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쿠팡은 주요 카테고리에 AI를 활용해 '상품 한눈에 보기'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고객이 알고 싶어 할 만한 상품의 특징을 예상해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냉장고, 에어컨, 침대 등 비교가 필요한 제품 가운데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AI 인포그래픽' 기능을 적용했다. 상품 스펙을 AI가 인포그래픽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이밖에도 AI가 고객이 남긴 상품의 리뷰를 요약해주거나 상품 설명 페이지에서 상품명 바로 아래 상품의 특장점을 요약해 알려주는 '상품 하이라이트' 기능도 볼 수 있다. 지마켓은 AI를 통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 아래 'AI 에이전트 4종'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판매자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는 챗 에이전트, 상품 리뷰를 요약·분석하는 리뷰 에이전트, 사용자 의도에 맞는 대화형 검색을 지원하는 서치 에이전트, 개인의 잠재 취향을 파악해 상품을 제안하는 디스커버리 에이전트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검색과 추천 기능은 알리바바의 딥러닝·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도화돼 같은 검색어라도 개인별로 다른 결과를 표시한다. 추천 시스템은 구매 이력에 이어 사용자의 숨은 관심사까지 분석해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서비스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반대로 11번가의 'AI 검색'은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고객이 구매 의도에 적합한 키워드를 고르면 별도의 재검색 없이 AI가 여기에 맞는 상품을 곧바로 추천해준다. 좁혀진 탐색 범위 안에서 가격 경쟁력과 배송비, 배송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AI가 분석해 조건에 최적화된 5개 안팎의 상품을 추천한다. 11번가는 앞으로 성별, 최근 행동 데이터 등을 활용해 보다 개개인에 맞는 상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AI 기술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상품 선택지가 광범위한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구매 의도에 맞는 상품에 다다를 수 있도록 탐색 범위를 좁혀 보다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지속 고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7:42박서린 기자

쉬인, 테무 상대 英 저작권 소송 패소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경쟁사 테무를 상대로 영국에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3자 판매자가 플랫폼에 올린 콘텐츠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이 어느 범위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판결로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 고등법원은 쉬인이 테무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테무의 손을 들어줬다. 쉬인은 테무 입점 판매자들이 쉬인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을 이용해 수천 개의 의류 상품을 판매했다며 테무가 '산업적 규모'의 저작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테무가 단순히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판매자들의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베이컨 판사는 판결에서 테무가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저작권 침해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의류 사진이 “쉬인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렇게 믿을 만한 이유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테무는 쉬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반소에서도 승소했다. 테무는 쉬인이 부당하게 저작권 침해 통지를 발송해 자사 플랫폼에서 상품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쉬인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해왔다. 구체적인 손해배상 규모는 추후 별도 재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제3자 판매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가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이용자가 플랫폼에 게시한 콘텐츠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은 미국에서도 기술기업 관련 소송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테무는 소송 과정에서 자사가 중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웹사이트에 게시된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제3자 판매자에게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쉬인 측은 판결 이후 “복잡하고 계속 변화하는 법률 영역에 대한 법원의 좁은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무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8.14 09:14김민아 기자

"라방 보면서 상품 구매"...메타 APAC, '라이브 커머스' 더 키운다

메타가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상품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별도의 광고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지 않고 라이브 스트리밍 자체를 광고로 활용하고, 크리에이터가 소개한 상품을 구매 페이지와 연결해 이용자의 구매 과정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소셜커머스와 라이브쇼핑 이용이 활발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새로운 커머스 서비스의 핵심 시장으로 삼는다. APAC에서 새로운 광고·커머스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향후 추가적인 커머스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용범 메타 아태지역 부사장은 13일 진행된 APAC 미디어 브리핑에서 라이브 비디오 광고를 소개하며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라이브 스트리밍 자체가 광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비디오 광고는 기업이나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그대로 광고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별도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제작할 필요 없이 일정을 설정하면 약 2분 안에 광고 게재가 시작된다. 라이브 방송을 보는 이용자를 상품 판매 페이지 등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브→상품 발견→구매…메타 안에서 쇼핑 연결 메타는 라이브 방송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콘텐츠에서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로도 단축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면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구매하고 크리에이터는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메타는 쇼피 등 APAC 지역의 커머스 사업자들과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추천하고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크리에이터가 커미션을 받게 된다"며 "크리에이터는 돈을 벌고 브랜드는 판매를 일으키며 이용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콘텐츠와 쇼핑의 연결을 강화한다. 제휴 파트너십 상품 기능을 이용하면 크리에이터가 게시물에 상품을 직접 태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상품 태그를 누르면 별도로 프로필에 있는 링크를 찾을 필요 없이 상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조 부사장은 "더 이상 '링크 인 바이오'가 필요하지 않다"며 "콘텐츠를 보고 태그를 탭하면 바로 상품 페이지로 이동한다. 추가적인 작업 없이 바로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가 자발적으로 만든 콘텐츠를 브랜드 광고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리에이터가 특정 상품을 소개한 콘텐츠의 성과가 좋으면 브랜드가 해당 크리에이터의 동의를 받아 이를 파트너십 광고로 집행하는 식이다. 메타는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자연스러운 콘텐츠와 브랜드의 광고를 결합하고 실제 구매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에서 관련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메타 측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APAC 소비자 절반 소셜서 구매…"커머스 혁신 먼저 일어나는 시장" 메타가 라이브 커머스 확대 지역으로 APAC을 주목하는 이유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품 발견과 구매가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기 때문이다. 메타에 따르면 APAC 소비자의 약 50%가 소셜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한다. 전 세계 평균인 37%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메타 플랫폼에서 상품을 발견한 소비자의 지출액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3배 높았다. 메타가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쇼핑 시기도 서구권과 차이가 있다. APAC 소비자의 69%가 '12·12' 쇼핑 행사에 참여하는 반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비율은 49%였다. 조 부사장은 질의응답에서 "소셜커머스, 라이브쇼핑 등 소비자 행동이 아태 지역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고 이후 서구권으로 옮겨가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쇼피와 쿠팡, 토코피디아, 라쿠텐 등 다양한 마켓플레이스가 존재한다는 점도 APAC의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이 지역의 비즈니스가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더 많은 것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APAC을 새로운 커머스 제품을 먼저 시험하고 확대하는 핵심 시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 부사장은 "라이브 비디오 광고나 파트너십과 같은 것들이 이 지역에서 먼저 만들어지고 이후 글로벌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인 커머스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다. APAC 지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유했다. 메타는 AI를 활용해 이 같은 상품 발견과 구매 과정의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부수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다"며 "캠페인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까지 업무 전 과정에 내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6.08.13 17:35안희정 기자

포트원, 상반기 결제 인프라 신규 도입사 전년 동기 比 236.7%↑

AI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대표 정영주)의 올 상반기 사업이 신규 고객사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포트원이 13일 공개한 주요 사업 성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결제 인프라 사업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월 마감 자동화 모듈인 '클로즈' 반기 매출이 직전 반기 대비 23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결제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는 상반기 신규 도입사가 174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36.7% 증가했다. 누적 도입사는 1만 4089개사를 기록하며 이용 기업을 꾸준히 늘렸다. 멀티 PG 이용 가맹점은 139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늘었다. 회사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복수 PG를 운영하는 기업이 늘면서 결제 인프라 고도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트원을 통해 처리된 해외 거래액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결제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며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거래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마감 자동화 사업 분야에서도 도입 고객과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AI 기반 월 마감 자동화 모듈은 마켓플레이스와 PG, ERP 등에 분산된 재무 데이터를 연결해 기업의 월 마감과 회계 처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에이피알, 닥터지, VT코스메틱, 토리든, 셀리맥스 등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기준 활성 고객사는 38개사를 기록, 직전 반기 대비 123.5% 증가했다. 매출은 이보다 높은 238.6% 성장을 기록하며, 고객 기반 확대와 함께 고객당 매출 기여도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포트원이 마감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99개로 확대됐으며, 누적 대사 처리 건수는 약 1억 5000만 건에 달했다. 도입 기업에서는 실제 업무 효율 개선 사례도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포트원 서비스를 도입해 아마존 월 마감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을 기존 8명에서 1명으로 줄였고, 업무 기간도 5일 이상에서 약 3일로 단축했다. 닥터지는 로레알 그룹 편입 이후 요구되는 연결회계 기준에 대응하면서 월 마감 완료 시점을 영업일 기준 3일 이내(D+3)에서 1일 이내(D+1)로 앞당겼다. 정영주 포트원 대표는 “앞으로 재무 운영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재무 OS를 더욱 고도화하고, 크로스보더 브랜드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3:55백봉삼 기자

홍콩 상장 앞둔 쉬인, 몸값 70% '뚝'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약 42조 5850억원)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2년 1000억 달러(약 141조 9500억원)를 웃돌았던 최고점과 비교하면 약 70% 낮아진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의 자문사들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투자자 대상 설명 과정에서 300억 달러 미만의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당초 기대했던 몸값보다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달 쉬인의 홍콩 증시 상장 신청을 승인하면서 4년 넘게 추진돼온 IPO에 청신호를 켰다. 앞서 쉬인은 뉴욕과 런던 증시 상장을 시도했지만 정치권의 반대와 중국 공급망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무산됐다. 쉬인은 내부적으로 이번 IPO의 목표 기업가치를 300억달러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도 거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200억 달러대 중후반의 기업가치에 쉬인 주식을 매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쉬인이 300억 달러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할 경우 기존 투자자들과 다시 협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쉬인의 몸값이 크게 낮아진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렴한 가격과 대규모 광고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와 소액 수입품에 적용되던 면세 혜택 축소로 부담이 커졌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와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테무는 중국 공장에서 서구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쉬인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항공 운송비 상승도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IPO 과정에서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쉬인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만 본사는 싱가포르에 두고 있다. IPO 로드쇼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쉬인이 중국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쉬인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올해 1분기 9900만 달러(약 14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이 향후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쉬인의 순이익은 2024년 34억 달러(약 4조 8263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8390억원)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8.7%에서 4.9%로 크게 낮아졌다.

2026.08.11 10:16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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