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좋은 계절 '여름' 왔다…도심 밖 누비기 좋은 車는?
한낮 최고 기온 30도를 찍는 무더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다. 아무리 뜨거워도 실내 활동보다 바닷가와 산을 누비는 캠퍼들의 계절이 온 것이다. 이럴 때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한 나만의 세컨드카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국내에서 아웃도어를 제대로 표방하는 브랜드는 크게 없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시초이자 밀리터리 DNA를 가진 지프 브랜드는 도심과 도심밖 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특수성을 지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이달 기준 총 6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 6년만의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2024 랭글러'부터 프리미엄 SUV 그랜드체로키, 소형 SUV 레너게이드, 지프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등 선호도 높은 풀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하반기 내 지프 첫 전기차 어벤저도 국내 출시에 나서면서 지프는 가솔린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까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높였다. 이 같은 라인업 구성은 최근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천249대를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80대 감소했지만, 올해 수입차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판매량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시장 추세에 지프는 이달 유공자 특별 혜택 등을 제공하고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프는 한 달간 국가보훈증 또는 군인·경찰·소방공무원증을 소지한 자와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로 마련됐다. 지프는 이달 이내 '레니게이드'와 '더 뉴 랭글러'를 출고하는 대상자에게 최대 210만 원가량의 현금 지원에 나선다. 더 뉴 랭글러의 경우 트림에 따라 174만~209만원, 레니게이드의 경우 1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프의 대명사로 불리는 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이후 쌓아온 전통과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했다. 트림은 엔트리 트림인 스포츠 S 4도어부터 사하라 4도어 하드탑, 루비콘 2도어, 4도어 하드탑과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루비콘과 사하라 4도어 파워탑 등 총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신형 랭글러는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최초로 적용하고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이전 세대 대비 5배 빨라진 유커넥트5 시스템 탑재, 티맵 내비게이션 내장 등 디지털 호환성도 높였다. 랭글러 스포츠 S 4도어 기준 복합 연비는 8.2㎞/ℓ다. 가격은 6천970만원부터 시작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오버랜드 트림 기준 전장 5천220mm, 전폭 1천975mm, 전고 1천795mm, 휠베이스 3천90mm의 크기를 가졌다. 최대 적재용량은 2천390리터(L)로 평상시는 490L다. 3.6L 펜타스타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제원상 복합연비는 7.7㎞/ℓ이다. 가격은 8천910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랜드체로키 PHEV 모델은 리미티트 4xe 기준 전장 4천900mm, 전폭 1천980mm, 전고 1천790mm, 휠베이스 2천965mm이다. 최대 적재용량은 2천L다. 4xe는 순수전기로만 최대 33㎞를 달릴 수 있고 견인력은 1천588㎏다. 제원상 전기+가솔린 합산 복합 연비는 12.0㎞/ℓ다. 가격은 9천440만원부터다. 지프의 소형 SUV 레너게이드는 4천550만원부터 시작한다. 복합연비는 10.4㎞/ℓ로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지프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는 군용차를 테마로 한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 한정판으로 최근 출시됐다. 지난달 단 30대 출시와 함께 완판해 지프는 이달도 새로운 한정판을 선보일 방침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취임 당시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지프만의 감성을 원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고들 것이며 언제나 함께하고 싶어 하는, 또다시 찾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