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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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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이제 싫다"…줄줄이 짐싸는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 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 중인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대상 일회성 5% 부유세를 둘러싸고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조직적인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세율 문제가 아니라 의결권을 반영한 평가 방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로비 활동·정치적 연대·주(州) 이탈 움직임까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부유세는 보건의료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주민발의안으로,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 개인에게 자산 가치의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하는 내용이다. 과세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1일로, 약 200명으로부터 총 1천억 달러 규모의 세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반발은 '5%'라는 숫자 자체보다 과세 기준에 있다. 경제적 지분이 아닌 차등의결권 구조에서 의결권을 반영한 평가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쟁점이다. 뉴욕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당 안은 차등의결권 주식 구조를 가진 창업자의 경우 실제 보유 지분보다 훨씬 큰 비율의 자산 가치에 세금을 매기게 된다. 예를 들어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경제적 지분은 약 3%지만, 의결권은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경우 과세 대상은 3%가 아니라 30%에 해당하는 기업 가치가 과세 기준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실현되지 않은 지배력에 대한 세금 부담이 막대해진다. 비상장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하다. 시장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해야 하며 주 정부가 해당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세금이나 제재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 법안 설계에 관여한 데이비드 가메이지 미주리대 법대 교수는 실리콘밸리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상장 주식의 경우 과세를 이연하고 실제 매각 시점에 5%를 납부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인 감정인을 통한 대체 가치 평가도 허용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무 전문가들은 비상장 기업 가치 평가의 불확실성 자체가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일한 기업에 대해 합법적으로도 크게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고, 평가 결과를 둘러싼 분쟁이 개인 창업자에게 직접적인 법적·재정적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집단 행동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피터 틸은 부유세 저지 활동을 준비 중인 로비 단체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억만장자세 반대 진영에서는 총 7천500만 달러 이상이 저지 활동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WSJ는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세이브 캘리포니아(Save California, 캘리포니아를 구하라)'라는 비공개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어 대응 전략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채팅방에는 피터 틸을 비롯해 팔머 러키(안두릴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색스(트럼프 행정부 AI 정책 자문역), 크리스 라슨(리플 공동창업자) 등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은 기술계 거물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주 이탈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데이비드 색스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크래프트 벤처스'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 사무실을 열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플로리다 주택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색스는 공개적으로 텍사스 이전을 알리며 다른 실리콘밸리 인사들에게도 오스틴 진출을 권유했다. 벤처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이미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본이 캘리포니아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파장은 크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반드시 저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건의료 노조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메디케이드·오바마케어 예산 삭감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부유세 안건이 올해 11월 주민투표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약 87만5천 명의 서명이 필요하며 투표에서 단순 과반을 얻어야 한다. 미국 언론들은 "과세 구조의 적법성, 주 경제에 미칠 영향, 자본 유출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은 향후 수개월간 캘리포니아 정치·경제의 핵심 이슈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18 15:17장유미 기자

'xAI'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 美 캘리포니아 법무부 조사 착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조사를 받는다. xAI의 AI챗봇 '그록(Grok)'이 실존 인물 사진을 기반으로 동의 없는 음란 이미지를 생성하고 유포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는 혐의다. 1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그록을 이용해 제작된 비동의 성적 게시물의 확산 혐의로 xAI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xAI가 여성과 소녀들을 괴롭히는 데 사용되는 딥페이크 음란물의 대규모 생산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 를 포함한 인터넷 전반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감시 재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록은 일부 사례에서 미성년자 사진을 이용해 가상 나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미국 내 조사는 이미 국제적으로 확산된 우려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현재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호주 등 다수의 국가 정부 기관이 대응에 나섰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또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미 문제 해결 전까지 그록의 사용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3명은 애플과 구글에 서한을 보내, xAI가 비동의 음란물 및 아동 성착취 묘사 딥페이크 생성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앱스토어에서 X와 그록 앱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울트라바이올렛, 전미여성기구(NOW) 등 여성 및 아동 인권 단체들 역시 앱 삭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15일 X 게시물을 통해 "그록이 생성한 미성년자 나체 이미지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 콘텐츠 생성 및 공유의 원인으로 '사용자 요청'과 그록 시스템 내 잠재적 버그를 지목했다. 앞서 xAI는 논란이 확산되자 유료 구독자에 한해 일부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능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 14일 딥페이크 음란물의 피해자가 제작 및 유포 기업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디파이언스 법(DEFIANCE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하원의 검토를 남겨두고 있다.

2026.01.15 09:35남혁우 기자

캘리포니아 "테슬라 FSD 마케팅 과장"…영업정지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마케팅을 문제 삼으며, 시정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판매 및 제조를 30일간 금지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이 사용자 기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테슬라가 이후 90일간 문제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제재하겠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 DMV는 2022년부터 FSD 과장 광고 문제를 지적해 왔다. 테슬라가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오토파일럿과 FSD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운전자가 언제든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테슬라 최대 판매 지역일 뿐 아니라 미국 내 최대 규모인 프리몬트 공장이 위치해 있다. 자동차 판매 및 제조 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사업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사업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2025.12.17 10:31김윤희 기자

캘리포니아, AI 챗봇에 '안전 족쇄' 채웠다…빅테크 책임론 부상

캘리포니아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아동 청소년 등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규제에 나섰다. 1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3일 'SB 243'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초로 AI 동반자 챗봇 운영사에 구체적인 안전 프로토콜 도입을 강제하는 주가 됐다. 이번 입법은 AI 챗봇과의 대화 이후 10대 청소년이 사망하는 등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르면서 본격 추진됐다. 오픈AI의 '챗GPT'와 대화를 이어가던 애덤 레인 군의 사망 사건이 대표적이다. 또 메타의 챗봇이 아동과 선정적 대화를 나누도록 방치했다는 내부 고발과 캐릭터AI 챗봇 사용 후 13세 소녀가 사망해 유족이 소송을 제기한 사건도 법안 통과에 영향을 미쳤다. 법안은 기업에 ▲연령 확인 시스템 도입 ▲소셜 미디어 및 챗봇의 위험성 경고 ▲자살 및 자해 방지 프로토콜 수립 등을 요구한다. 또 챗봇이 생성한 모든 상호작용이 가상임을 명시하고 의료 전문가를 사칭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미성년자에게는 주기적인 휴식 알림을 제공하고 챗봇이 생성한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를 차단해야 한다. 이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는 물론 캐릭터AI, 레플리카 같은 전문 스타트업까지 모두 적용 대상이다. 법안은 불법 딥페이크로 수익을 창출할 경우 위반 건당 최대 25만 달러(한화 약 3억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처벌 조항도 담았다. 업계는 이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자녀 보호 기능과 유해 콘텐츠 차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레플리카는 콘텐츠 필터링과 위기 지원 안내 시스템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캐릭터AI 역시 법 준수 의사를 명확히 했다. 캘리포니아의 이번 조치는 AI 규제를 향한 폭넓은 움직임의 일환이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지난 9월 29일 대형 AI 기업의 안전 프로토콜 투명성 강화와 내부 고발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SB 53' 법안에도 서명한 바 있다. 일리노이, 네바다, 유타 등 다른 주들도 AI 챗봇이 정신 건강 상담을 대체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티브 파디야 주 상원의원은 테크크런치를 통해 "이번 법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에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기회의 창이 사라지기 전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4 14:06조이환 기자

구글·메타 본거지 美 캘리포니아 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밀집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이 잇달아 발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8일(미국 현지시간)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에 개인정보 제3자 공유를 막을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도록 요구한 법안(AB 566)에 서명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2018년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법(CCPA)을 제정했고 이를 통해 거주 주민들이 웹사이트 이용시 발생하는 쿠키나 IP 주소 등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그러나 개별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설정이 필요했다. 웹브라우저 역시 거부 기능을 쉽게 만들 의무가 없었다. 이번 AB 566 법안 발효에 따라 크롬, 사파리 등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주요 웹브라우저는 설정 메뉴 등에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 있는 쉬운 장치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생겼다. 이 법안은 지난 9월 11일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작년에 모바일 운영체제에도 적용되는 더 광범위한 유사 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같은 날 소비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추가 법안들에도 서명했다. 먼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계정 해지를 보다 간단명료하게 직관적으로 만들도록 요구한 법안(AB 656)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또 데이터 수집을 대행하는 기업인 '데이터 브로커'가 수집하는 개인정보 목록과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 명확히 밝히도록 한 '데이터 브로커 등록법' 개정안(SB 361)도 발효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는 것이 어려워서는 안 되며,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 더 어려워서는 안 된다"며 "이 법안들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계정을 삭제할 때 자신의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09 13:08권봉석 기자

오픈AI·구글 정조준한 캘리포니아…'AI 안전법' 칼날에 빅테크 긴장

미국 빅테크의 심장부 캘리포니아가 거대 인공지능(AI) 기업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제 법안을 꺼내 들었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최근 스콧 위너 상원의원이 발의한 AI 안전 법안 'SB 53'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유사 법안인 'SB 1047'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한 점이다. 연간 5억 달러(한화 약 6천900억원) 이상 수익을 내는 거대 AI 개발사만 법 적용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법안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특히 AI 업계 내부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해당 법안에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SB 53은 AI 기업에 세 가지 핵심 의무를 부과한다. ▲안전성 보고서 제출 ▲정부 기관에 중대 사고 보고 ▲내부 고발 직원 보호 등이다. 비밀유지협약(NDA)에 서명한 직원이라도 우려 사항을 정부에 알릴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이다. 캘리포니아의 독자적 행보는 연방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재 연방 정부는 주 정부 차원의 개별 AI 규제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이 법안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갖지 못했던 기술 기업의 힘에 대한 의미 있는 견제 장치가 될 수 있다"며 "AI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가 되는 시대에 몇 안 되는 견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9.22 11:09조이환 기자

美 캘리포니아, 세계 첫 'AI 챗봇 규제법' 초읽기…"부적절 대화 금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인공지능(AI) 동반자 챗봇에 대한 법적 규제 칼날을 빼 들었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AI 동반자 챗봇 규제 법안인 'SB 243'을 상원과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으며 기한은 오는 다음달 12일까지다. 법안의 핵심은 AI 챗봇이 자살이나 자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막는 데 있다. 또 미성년자에게는 3시간마다 AI와 대화 중임을 알리고 휴식을 권고해야 한다. 법안이 서명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법안은 기업에 강력한 법적 책임도 부과한다. 위반 시 피해자는 건당 최대 1천 달러(한화 약 13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오픈AI, 캐릭터닷AI, 레플리카 등 주요 기업은 오는 2027년 7월부터 연례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입법은 한 10대 청소년이 오픈AI의 '챗GPT'와 논의한 뒤 사망한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타의 챗봇이 아동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것도 규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상하원을 통과한 SB 243은 초안에 비해선 굉장히 완화가 됐다. 당초 이 법엔에는 AI 챗봇 운영업체들이 '변동 보상'을 비롯해 이용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제로 레플리카나 캐릭터 같은 AI 동반자 기업들은 '변동 보상' 기법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인해 왔다. 또 AI 챗봇이 이용자들과 얼마나 자주 자살을 비롯한 부적절한 대화를 하는 지 추적하고 보고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은 규제 완화를 위해 엄청난 로비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포괄적 투명성 의무를 담은 또 다른 법안(SB 53)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도 AI 챗봇의 아동 보호 문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동 정신건강 영향 조사를 준비 중이며 텍사스 법무부는 메타와 캐릭터닷AI를 정조준했다. 연방 상원에서도 별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파디야 상원의원은 "혁신과 규제가 양립할 수 없다는 전제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기술의 이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합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12 10:58조이환 기자

앤트로픽, 캘리포니아 AI 규제 법안 지지…"투명성 강화 신호탄"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투명성 규제를 의무화하는 캘리포니아 주 법안을 공개 지지했다. 8일 NBC뉴스 등 외신이 따르면 앤트로픽은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가 발의한 S.B.53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주요 AI 기업이 해당 규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대형 AI 모델 개발사가 안전 지침 마련과 위험 완화 절차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직원이 심각한 위험을 내부고발할 수 있는 통로를 강화하고, 기업이 안전 지침과 위험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주 목표다. 적용 대상은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이면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프런티어 AI 기업이다. S.B.53은 지난해 논란 끝에 무산된 S.B.1047을 수정·보완한 법안이다. 당시 법안은 책임과 처벌 조항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번에는 투명성과 위험 관리에 초점 맞췄다. 새 법안은 AI 안전사고를 신고할 수 있는 비상 시스템 구축도 포함한다. 기업은 웹사이트에 위험 대응 방안을 공개하고 주 정부 기관에 '재앙적 위험' 평가 요약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약속했던 위험 완화 조치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AI가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 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입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 단체들은 AI 규제가 투자와 일자리를 다른 지역으로 몰아낼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상·하원 모두 압도적 지지를 받은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AI 안전센터 댄 헨드릭스 이사는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프런티어 AI 기업들은 안전을 위해 많은 자발적 약속을 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 법안은 작은 첫걸음이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2025.09.09 09:55김미정 기자

새벽 5시부터 줄섰다…롯데리아, 美 풀러튼에 1호점 개점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18일 롯데GRS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시티에 롯데리아 1호점을 공식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The Original K-Burg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새우·비빔 라이스버거 등 5종 버거와 6종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사전 운영에는 일평균 500명이 방문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개점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섰으며, 오픈 행사에는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조성호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인사가 참석했다. 롯데GRS는 지난 2023년 10월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간 사업을 준비해왔다. 1호점은 풀러튼 시티의 쇼핑·주거 밀집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한인 인구 증가 추세와 글로벌 외식 브랜드 집적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점을 결정했다. 안정적 정착 후 점진적 점포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소울푸드인 버거 시장에 롯데리아의 맛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5.08.18 10:41류승현 기자

bhc, 美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점' 열어…미국 5호점 확장 가속

bhc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교통 중심지 칼스배드에 미국 내 다섯 번째 매장 'bhc 칼스배드점'을 새로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칼스배드는 대형 쇼핑몰과 두 개의 고속도로가 인접해 상권이 활발한 지역으로, 샌디에이고와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bhc는 이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딜리버리·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으로 운영하면서도 20석 규모의 실내 좌석을 갖춰 풀서비스 레스토랑(FSR) 기능을 제공한다. 메뉴 구성은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과 윙 등 조각 치킨을 중심으로, 미국 내 인기 메뉴인 치킨샌드위치 등 현지화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특히 '뿌링클'은 독창적인 시즈닝 맛으로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브라이언 신 bhc USA 법인장은 “이번 딜리버리/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은 가맹 파트너들에게 매장 형태 선택의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적 포맷”이라며 “현지 소비자와 가맹 파트너 모두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hc는 2023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빠르게 매장을 늘려왔으며, 현재 LA 파머스 마켓점, 채프먼 플라자점(직영), 샌디에이고 소렌토밸리점(가맹 1호), 랜초버나도점(가맹 2호), 그리고 이번 칼스배드점(가맹 3호)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5.08.12 10:46류승현 기자

'AI 투명성법' 다시 꺼낸 美 캘리포니아…오픈소스 살리고 빅테크 겨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대형 인공지능(AI) 기업에 안전 프로토콜 공개와 사고 보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재차 추진한다. 지난해 'SB 1047' AI 규제 법안이 거부된 이후 두 번째 시도로, 법적 책임은 제외하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신뢰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1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콧 위너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AI 기업에 안전 대응 절차 공개와 사고 발생 시 보고 의무를 부과하는 'SB 53'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앞서 폐기된 'SB 1047' 법안의 수정판 성격으로, 기술 산업계와 정치권 간 충돌을 피하면서도 투명성 확보 요구를 유지한 형태다. 'SB 53'은 현재 주 의회 산하 '개인정보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향후 여러 입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개정안에는 ▲대형 AI 기업의 안전·보안 대응체계 공개 ▲위험 상황 발생 시 보고서 제출 ▲내부 고발자 보호 제도 도입이라는 세 가지 핵심 조항이 담겼다. 특히 AI로 인한 '중대한 위험'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해 사망 또는 부상자 100명 이상 혹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4천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로 정의했다. 또 하나의 주요 내용은 '캘컴퓨트(CalCompute)'라는 이름의 공공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대형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연산 자원이 빅테크에 집중된 상황에서 자본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과 학계가 기술 경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병행해 'SB 53'은 기존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거나 대형 모델을 파인튜닝만 하는 개발자들에 대해서는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술 접근권은 넓히되 규제 타깃은 대형 개발사로 한정하는 구조다. 더불어 이번 법안은 전작인 'SB 1047'과 달리 AI 모델이 초래한 피해에 대해 개발사에게 직접적인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대신 AI 기업이 수행 중인 위험 대응 조치와 내부 절차를 외부에 공개하게 함으로써 간접적 책임 구조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캘리포니아주 AI 정책자문그룹의 권고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해당 그룹은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최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시스템 정보의 의무적 공개가 신뢰 가능한 증거 기반 정책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명시했다. 위너 의원실은 이 권고가 'SB 53' 조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차원에서는 최근 AI 규제의 주정부 권한을 10년간 유예하는 법안이 검토됐으나 이달 초 상원에서 99대 1로 부결되며 무산됐다. 이에 따라 뉴욕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AI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앤트로픽은 일정 수준의 투명성 확보 필요성을 인정하고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일부 대형 기업은 최신 모델 출시 후에도 안전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책임 회피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일례로 구글은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을 발표한 이후 수개월 동안 안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오픈AI 역시 'GPT-4.1'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생략했다. 이후 제3자 연구에서는 이 모델이 이전 버전보다 안전성 정렬 수준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금까지 대형 AI 개발사들은 자발적으로 안전 보고서를 발간해왔지만 공개 시점과 내용 구성은 일정하지 않았다. 'SB 53'은 이 같은 임의성과 불일치를 법적 의무로 전환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된다면 대형 AI 개발사들은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외부에 공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 랄스턴 전 와이콤비네이터 회장은 "AI가 안전하게 개발되도록 만드는 건 선택이 아니라 전제조건"이라며 "연방 차원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캘리포니아가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10 10:38조이환 기자

"무산된 SB 1047, 부활하나"…캘리포니아, AI 외부 규제안 다시 꺼냈다

캘리포니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새로운 규제 정책 구상을 내놨다. 지난해 포괄적 규제 법안이 주지사 거부권으로 무산된 뒤 다시 시도되는 조치로, 규제 대상에 대한 기준은 완화됐지만 외부 감시와 고위험 통제를 강하게 요구하는 방향이다. 18일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AI 거버넌스 로드맵인 '캘리포니아 최첨단 정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제니퍼 차이스 UC버클리 교수 등 현지 AI·정책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했으며 총 52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의회를 통과한 AI 규제 법안 'SB 1047'이 주지사 거부권에 의해 무산된 이후 마련됐다. 당시 법안은 고비용 대형 모델에 대한 위험성 사전 테스트를 의무화하려 했지만 일률적이고 과도하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는 규제와 혁신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을 주문했고 이번 보고서가 그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AI 모델의 추론 능력과 사고의 연쇄(CoT) 방식 등 핵심 기술이 신속히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학·생물·방사능·핵(CBRN) 무기와 관련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기업이 해당 기능의 급속한 향상을 자발적으로 보고한 사례도 언급됐다. 더불어 AI 기술의 파급력이 농업, 생명공학, 청정 기술, 교육, 금융, 의료, 교통 등 산업 전반에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술 활용을 촉진하는 동시에 위험성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기존 AI 규제 논의에서 활용돼 온 '훈련에 투입된 연산량(컴퓨트) 기준'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이 같은 지표는 초기 필터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위험도나 사회적 파급력은 고려하지 못한다는 지적으로, AI 모델 도입 전 단계의 위험 평가와 실사용 단계에서의 영향 분석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AI 산업 전반의 문제로는 데이터 확보 방식, 보안 절차, 사전 테스트, 사회적 영향 분석 등 주요 과정에서의 구조적 불투명성이 지목됐다. 또 기업 스스로가 모델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전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보고서는 제3자 평가 체계 도입을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재는 기업 자체 검증이나 계약된 외부 업체 중심으로 모델 안정성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검증 범위와 신뢰도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제3자 평가는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 수천 명이 참여할 수 있어 기업 내부 인력보다 범위와 시각 모두에서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제3자 평가자에 대한 법적·기술적 보호장치인 '세이프 하버(Safe Harbor)' 조항 신설과, AI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이 신고할 수 있는 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이 같은 보호 조치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제3자 침투 테스트를 보호하는 법제도와 유사한 방식이다. 보고서는 "완벽한 안전 정책이라도 모든 피해를 100% 막을 수 없다"며 "대형 모델의 상용화가 본격화된 만큼 실제 사례에서 나타나는 피해를 추적하고 이해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싱어 보고서 공동 저자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차원의 AI 정책 논의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상식적인 규제 조화를 이끌 수 있는 선도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18 09:21조이환 기자

미 상원, 캘리포니아 내연차 금지 무력화…완성차 '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 위기에 내몰린 완성차 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캘리포니아주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이 상원에서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까지 휘발유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계획은 이미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11개 주에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환경보호청(EPA)을 통해 승인한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의무화 면제조항을 공식적으로 무효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면제조항은 캘리포니아가 2035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 중 최소 80%를 전기차로, 나머지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결정은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강력한 로비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해당 규제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주장해왔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와 환경 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친환경 차량 확대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필수 정책을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캘리포니아는 2020년 이미 전기차 비율을 2035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상원 표결은 불법”이라며 “이 조치는 캘리포니아 납세자에게 약 450억 달러에 달하는 건강관리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1970년 이래 '청정대기법'에 따라 100건 이상 규제 면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상원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이 상원 법률고문과 미 회계감사원(GAO)의 권고를 무시하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GAO는 해당 면제가 의회검토법(CRA)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바 있다. GM,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이 속한 '자동차혁신연합'은 이번 결과에 반색한다. 존 보젤라 연합회 회장은 “이런 전기차 판매 의무는 애초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였다”며 “현실적으로는 테슬라로부터 배출권을 사들이는 데 막대한 자본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어스저스티스 애비게일 딜런 회장은 “공화당은 전기차의 흐름을 되돌리려 하지만 이미 세계는 달라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상원은 캘리포니아의 무공해 중대형 트럭 의무 비율 확대와 고질소산화물(NOx) 배출 규제에 대한 EPA 승인도 철회하는 법안을 별도로 통과시켰다. 하원 역시 같은 날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7천500달러 세액공제를 폐지하고, 도로 유지비 명목으로 연 250달러 전기차 소유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배터리 생산 세액 공제도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번 법안들이 최종 승인된다면,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일정 일부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된다. 내연차 판매 제한 위기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의 현 규제는 2026년형 차량부터 35%를 무공해 차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전기차 비율은 일부 주에서 10% 이하에 머물고 있어 현실과의 괴리가 컸다. 현재 버몬트주와 메릴랜드주는 규제 시행을 유예한 상태다.

2025.05.23 09:1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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